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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혁신을 통한 전주문화예술의 새로운 역사 만들겠다”

(재)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 전주문화재단이 팔복예술대학을 설립해 기존 정규 예술대학에서 사라진 커리큘럼을 평생학습 시스템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백옥선 재단 신임 대표는 팔복예술대학을 통해 배움과 창작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지원환경과 지역예술가를 위한 재교육 시스템 구축하고, 전업 예술인들의 사회진출을 이끌 수 있는 활동지원과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을 위한 재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팔복 유튜브 대학으로 언택트 사회에 부응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한국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플렛폼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또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일명 전주문화예술 디지털 플랫폼을 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초예술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SNS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자생력과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기초예술과 IT 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혹은 혼합현실을 통한 실감형 콘텐츠 개발해 디지털 컨택트 시대에 부합한 예술콘텐츠 구축도 진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을 계기로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예술과 자연을 지속적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환경운동을 통해 예술과 자연은 공존해야 할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지구환경보호 및 문예부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기초문화재단으로 해야 할 일들을 다양한 방법과 시도로 구축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우선 재단의 공간 구성과 내부 조직 개편 등을 선행한 뒤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20.08.06 18:12

기록으로 옮겨진 사진 속 풍경

오정주 사진작가가 8일부터 13일까지 기억의시간이란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기억의 정확성과 보존성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에 대하여 연구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그는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지속되는 장기 기억을 동물 뇌 세포에서 처음 관측한 베이징대학교 연구팀은 장기기억 형성에 도움을 주는 미토플래시 현상이 3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에 촬영 영감을 얻었다. 기억의 시간은 장기기억 형성에 필요한 시간이 30분 이내임에 착안해 작가의 머릿속에 저장하듯 카메라에 그 30분 시간만큼의 장노출로 피사체를 담고 시간을 담았다. 오랜 시간 변함이 없는 바위와 파도 그리고 바다를 오브제로 했다. 어떤 거칠고 역동적인 상황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정제되어 잠잠해진다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바위를 장시간 노출로 촬영하여 바다의 평온함을 표현했다. 또한 저장된 기억은 안정되어 고요하다는 사실을 나타내고자 장시간 노출을 이용해 침묵하듯 고요한 바다 풍경을 재현했다. 오 작가는 미래 사이에는 나, 우리만이 존재한다며 여기에서 존재, 나의 필요조건은 사유, 생각이며, 사유, 생각은 기억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작가는 지난해 기억의 기록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시작 해서 개인전 2회 단체전 11회이상 다수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천지사우회회장을 맡으며 활발한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8.06 18:12

삶의 시절을 기록하는 영정사진 ‘또 다른 인사, 얼굴’

지난 6년간 영정사진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의 살아온 시절을 기록해온 포토그래퍼 차경 씨가 전주에서 뜻깊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주 서학동의 피크니크갤러리에서는 오는 8~28일 7번째 초대작가전으로 또 다른 인사, 얼굴을 소개한다. 차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1개의 작품으로 누군가의 살아온 시절의 기록을 나눈다. 영정사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작업실에서부터 참가자들과 함께 풀어낸 삶에 대한 질문도 담았다. 인생을 살며 한번 쯤은 되돌아보면 좋을 따뜻한 이야기다. 사람의 얼을 담는 그릇을 얼굴이라고 하죠.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마지막 순간, 어떤 얼굴을 남기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고 촬영에 임합니다. 미소를 짓거나 행복한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죠. 각자의 감정이 느껴지는 미소와 눈빛, 얼굴 주름은 그 시절의 총제적 기록으로 남아요. 차경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족과 친구를 위한 선물을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예측하지 못한 마지막 순간 누군가 죽고나서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얼굴이 영정사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재를 더 잘 살기 위한 과정으로 변화해가는 걸 느꼈고, 내 마지막 얼굴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14년간 인물사진을 주로 작업해오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고유의 사진 철학도 구축해왔다.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과 그 내면에 보이지 않는 인물을 포착하는 사진이 많은 관심을 받은 덕분이다. 이번 작업물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기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최근에는 영정사진 프로젝트와 그 메시지를 담은 강연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Finally ME(영정사진)의 기록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12월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06 17:58

국제안무가의 예술세계 한 눈에

춤을 사랑하는 세계인의 축제가 안무가전 형식으로 전주에서 펼쳐진다. 금파춤보존회(이사장 애미킴)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풍남춤樂페스티벌-국제안무가전이 8일 오후 4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을 물들인다. 국민들을 위한 춤 축제로 2006년 출발한 이 페스티벌은 2009년 춤 명인을 대상으로 한 등용문으로 확장돼 오늘날에 이르렀다. 2014년부터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고자 국내외 젊은 무용인들의 축제로 탈바꿈한다. 예술표현을 점차 세계로 확장 시킬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안무가전 형식으로 전환한 것.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싱가폴, 러시아팀의 참가가 무산됐고, 본선에 오른 중국팀도 항공사정으로 인해 경연포기를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한국무용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 4팀 중 3팀이 한국무용을 선보일 계획이고, 중국팀은 조선민족무용 작품을 준비했다.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 개막공연으로는 움댄스컴퍼니의 조선궁중정재 처용무가 펼쳐진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김대원발레단, 애미아트-차이나china, 김정숙무용단 등 전북의 춤예술인들이 우정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무관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침체된 춤 예술계에 새로운 기운을 회복하고자 거리두기 스페셜 좌석제를 도입했다. 관객 50명에게 공연관람기회를 제공하면서 유튜브를 활용해 축제현장을 전세계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애미킴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세계 각국의 안무자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며 풍남춤樂페스티벌은 춤을 통한 변화와 진화의 과정에 있다. 전라북도 전주라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동북아시아 최대 춤페스티발의 거점으로 생동감이 넘쳐나는 춤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축제를 앞둔 포부를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06 17:58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 영화처럼 본다

전주시가 한지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한지패션대전이 올해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5일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을 오는 8일 열고, 향후 미디어를 통해 행사 전반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한지와 패션을 접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주한지와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게 된다.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행사진행을 위한 최소인원만을 배치해 진행한 뒤, 촬영영상을 미디어와 SNS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한지패션의 실용화와 산업화를 유도하고 수요 창출을 돕기 위해 △전주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전주패션협회는 오는 20일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일환으로 한지패션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산학관련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날 촬영된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주패션협회 홈페이지(cfa.or.kr)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등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오재수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한지패션 메카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진만
  • 2020.08.05 18:59

전주대사습놀이 10월 전라감영에서 개최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완공을 앞둔 전라감영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위원장 송재영)는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라감영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본선경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는 새롭게 복원된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판소리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판소리 신인, 민요 신인, 무용 신인, 고법 신인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국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선발한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선경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천양정과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덕진예술회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 전라감영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또한 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초등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판소리 명창부의 장원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특히 경연심사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최초로 시작된 전라감영에서 다시 대회를 치르는 만큼 의미가 있다면서 명인명창들의 성공적인 경연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진만
  • 2020.08.05 18:59

“인생사 담은 책 10권 완성, 행복은 언제나 내 맘속에 있죠”

전북도청과 완주군청에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이강해 씨가 10번째 여행기를 출간하며 80세 산수(傘壽)를 의미있게 기록했다. 노오란 해바라기 밭이 반겨주는 <행복은 언제나 내 맘속에>(도서출판 북매니저)는 이강해 씨가 지난 2017년 이후에 다녀왔던 여행기를 모아 엮어낸 책이다. 자녀들과의 화목한 한때와 50년을 넘게 해로한 아내와의 애정어린 추억을 빼곡이 담아냈다. 제1부는 해외기행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일본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인상적인 해양낙원 오키나와, 울창한 숲으로 이뤄진 대마도, 태국의 진주로 이름난 푸켓, 말레이시아의 휴양도시 코타키나발루, 동서양의 문화가 융화된 활기찬 도시 홍콩, 중국 산동성의 석도에서 청도, 위해로 이어지는 크루즈유람 등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한 날의 기록을 모았다. 제2부는 국내여행 일기로 꾸몄는데, 태안반도인 안면도 주변과 천안, 부여, 예산, 보령 무창포, 경남 남해, 여수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관광지를 위주로 다녀온 감상을 실었다. 수필과 인생의 소중함을 노래한 아름다운 글은 3~4부에 나눠 담았다. 이를 두고 이강해 씨는 인생여정의 달콤한 냄새가 느껴지는 글을 실었다며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행복은 언제나 내 맘 속에라는 제목을 붙여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살이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인생을 웃고 즐기자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이야기 200여편으로 제5부의 유머 한마당을 꾸미고 있다. 유머는 유머일 뿐 천천히 조금씩 읽고 음미하면 된다고 독자의 어깨를 두드린다. 임실군 오수면 신기리 출신인 이강해 씨는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대둔산의 메아리>, <산천에 내 몸을 싣고>, <발길 닿는 곳에 즐거움이>, <추억을 먹고사는 인생여정>, <여행 속에서 삶의 빛깔이>(전4권), <인생여정의 짙은 향기> 등 9권이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05 17:28

이춘구 국민연금공단 감사, 노동운동의 새 지평 연 데이비드 웨버의 역작 번역

이춘구 국민연금공단 감사가 피터 드러커의 연금기금사회주의를 최종적으로 완성한 데이비드 웨버의 역작을 번역했다. <노동자 주주-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무기>(맥스미디어)는 21세기 최고의 화두인 부의 불평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데이비드 웨버가 쓴 이 책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는 평을 받는다. 저자는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권력의 마중물, 노동자의 경제적 행복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주주 행동주의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벼랑 끝에 몰린 노동운동의 미래를 열어주고 노동자들의 새로운 힘의 원천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이 책의 역자인 이춘구 씨는 전북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KBS에서 30년간 근무했으며 현재는 국민연금공단 감사로 재직중이다. 경제민주화에 관심이 많아 이를 입법론적으로 제안하고, 경제적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려 애쓰고 있다. 또 기초연금과 국가요양제도 등 노인복지제도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감사협회 부회장 겸 사회적 가치실현 위원장을 맡아 연금복지공동체 건설에도 힘쓰고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05 17:28

교장선생님이 알려주는 ‘글짓기의 시작과 끝’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길남 부안초 교장이 글 잘 쓰는 법을 안내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이론적 참고서를 통해 이길남 교장은 최근 출간한 동시집 띵까띵까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보답을 전한다. 이번 책은 교사와 학부형, 학생들을 생각하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엮었다. 지난 2009년 월간 아동문학 동시로 등단한 이길남 작가는 전주여고와 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아동미술을 전공했다. 임실의 생활 교과서, 동시집 바람과 민들레, 겨울엔 잠만 자는 것이 아닙니다 동인지 옹달샘 1집, 2집 동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부방에 삽화를 그렸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제21회 향촌문학 시조공모전 지도교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있으며 현재 교단문학회장과 ㈔일일선 실천국민운동본부 인성교육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전북도민일보에 이길남 선생님의 즐거운 글쓰기를 연재하고 있다. 류시호 한국문학예술인협회 대표는 표사에서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간다는 말처럼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글쓰기에 정진하면 글을 쓰는데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상재한 글짓기의 시작과 끝 글 잘 쓰는 법이 글쓰기 길라잡이가 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05 17:2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 박서진 작가 '남다른 상을 드립니다'

내가 찾는 아인 흔히 볼 수 없지. 넓은 세상 볼 줄 알고 작은 풀잎 사랑하는. 워워 흔히 없지. 예예 볼 수 없지. 들국화의 내가 찾는 아이의 노래 가사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박서진 작가의 동화 <남다른 상을 드립니다>(꿈꾸는 초승달)의 다른이가 그 주인공이다. 마음 깊고 이해의 폭이 넓어 세상 보는 눈이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아이, 남다른. 다른이는 경비아저씨가 키우는 개, 딱지와 헤어질 생각에 마음이 아리다. 그즈음 엄마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방학 전까지 상장을 받아오면 강아지를 키우도록 허락한다는 제안이었다. 이보다 반가운 소리가 또 있을까. 다른이는 털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엄마를 생각하면 괜찮아요! 하고 싶다. 하지만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콜!하고 외친다. 다른이의 상장받기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다른이에게 상장받을 기회가 여러 번 찾아온다. 그런데 그 기회라는 게 다른이 바램과 달리 자꾸 어긋나고 만다. 경비실에서 택배를 훔친 남자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공로는 엉뚱하게 친구에게 돌아간다. 열심히 공부해 노력 상을 받으려 했지만 1점 차로 받지 못한다. 다행히 인기투표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이로 뽑혔지만 이 또한 친구의 도움 덕분이라는 걸 다른이는 알게 된다. 이쯤 되면 거의 울 지경에 이를 텐데 다른이는 어째 덤덤하다. 다른이 속에 부처님이 들어앉기라도 한 것일까? 다른이는 경찰이 되는 게 꿈인 친구가 모범 어린이 상을 받자 힘껏 손뼉 쳐 응원했다. 노력상을 받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려는 친구를 보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친구 도움 덕분으로 얻게 된 인기투표도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며 상장을 거부한다. 어쩌면 다른이는 나에게 또 우리에게 어른이자 스승이지 싶다. 1점 차이, 뒤바뀐 영웅, 조작된 인기투표 앞에서도 다른이는 상장보다 친구를 응원하는 여유와 정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아이에게 기꺼이 부처님 반쪽 상을 주고 싶다. 내가 주는 상장 받고 강아지를 키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목표를 위해 과정을 무시할 때가 많다. 나 또한 목표만 보느라 가는 길에 꽃이 피었는지 그 꽃 색깔이 연노랑인지 진빨강인지 보지 못했다. 나뭇잎이 연두인지 초록인지 모르니 나무를 키운 바람과 햇살의 수고로움은 어찌 생각할 수 있을까. 나무를 둥지 삼아 사는 수많은 생명의 앙알거림은 더더욱 들었을 리 없다. 지난하고 굴곡져 가는 것이 두려워 아예 처음부터 과정 생략하고 목표에 골인하려는 조급함을 보일 때도 많았다. 지금도 그러하니 다른이보다 못한 어른임에 부끄럽기만 하다. 경주할 때 경주마 눈 양쪽에 까만 눈가리개를 붙인다. 말은 인간보다 시야가 넓어 그대로 뛰었다가는 주의가 산만해져 경주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란다. 경주마처럼 눈가리개를 달고 목표에 치우쳐 달려가는 건 아닌지 삶의 속도를 늦추어 봐야 할 일이다. 여유가 생겼다면 짬짬이 박서진 작가의 『남다른 상을 드립니다』 읽기를 권한다.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처마 밑에서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좋을 계절이다. *김근혜 동화작가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선물로 등단했다. 현재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지도를 하며 글을 쓰고 있다. 2020년 첫번째 장편 동화 <제롬랜드의 비밀>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0.08.05 15:02

참된 환경운동의 가치 실천하는 ‘환경문화축제’

버려지는 자원도 우리의 관심만 있다면 아름답고 소중한 보석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과 문화예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지역 공동체를 구현해온 환경문화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중)가 하천과 바닷가에서 버려진 유리 조각을 수집해 자연세공 유리 보석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 구성원들은 우리 주변 산천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유리병이 깨지고 방치되면서 자연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이들을 위협하는 흉기가 됐다는 인식을 시작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렇게 전주천, 삼천, 부안 격포를 비롯해 고성, 강릉, 속초, 주문진 등 우리나라 곳곳의 하천과 해안가를 찾아다니며 유리 조각을 주워 모았고, 새 생명을 입혔다. 이들은 유리 조각이 오랜세월 파도와 모래, 자갈과 섞이고 부딪치면서 자연세공되는 과정에서 보석과 같은 형태와 빛깔을 갖게 된 것에 주목했다. 김승중 환경문화조직위원장은 자연세공 유리 보석 작품은 그 정형화되지 않은 특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단 한 점씩 밖에 만들 수 없다는 희소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탄생한 목걸이, 팔찌, 반지, 귀걸이는 대한민국 아러스나인 패션 뷰티쇼를 통해 선보이고 주문 제작과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는 이와 연계해 오는 8일 전주 아중리 2데크 수변무대에서 오후 3시~5시 30분에 시민노래방으로 흥을 돋운 후 오후 7~9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열대야 GO 쿨 COME 대한민국 쿨 상상 환경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 음악회는 여름밤 열대야로 고생하는 시민들이 시원한 자연바람을 느끼며 문화공연을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가정 내 전기 사용을 줄여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자는 의도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동참했다. 환경문화예술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전주 하가초여울초 학생들의 우쿨렐레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김영애가 노래 무정한 사람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밸리댄스, 통기타 연주, 트로트, 난타, 아쟁산조, 마술, 성악, 검무 등 다채로운 예술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중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전통무인의상 패션쇼에서는 전통무인 의상 15점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손혜원 디자이너와 임성곤 서예가가 협업한 에코백 가방쇼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환경을 해치는 골칫거리였던 유리조각이 오랜 시간 자연의 힘으로 다듬어지면서 보석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한 여름밤 전주 아중저수지에서는 환경을 사랑하는 이들의 에너지로 불을 밝힌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04 16:5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