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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지역 예술인 참여 높이고, 세계적인 축제로 굳건히 다지겠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 예술을 중심으로 한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매개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11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거둔 성과와 더불어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요와 나아갈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조직위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같이 오는 8월 중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전라감영 등을 무대로 5일간의 여름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소리축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 자리를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리축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더불어 문화 기획자 등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시켜, 이들의 활동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간담회를 열고 이를 통해 축제의 발전 방향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지역 참여 워크 그룹을 형성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축제의 세계화의 일환으로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포문을 열 개막 공연에 국립극장과 지난 3년 동안 협력해 제작 중인 ‘심청’을 올린다. 작품은 조직위 출범과 동시에 국립극장과 구상한 작품으로 올해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으로 세계 초연되며, 이후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을 거쳐 유럽 무대로 진출해 전 세계 각국에 우리 ‘판소리’의 멋과 흥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또 올해 축제는 대중음악과 클래식 장르 공연의 비중을 줄이고,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하는 등 축제의 전통성도 강화한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로 25회차를 맞는 소리축제는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축제 중에서도 어떤 축제도 지니지 못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실제 소리축제가 최근 2024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타 월드뮤직축제와 비교해 탁월한 성과와 배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축제를 더불어 앞으로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더욱 발전될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보다 전문적인 공연예술제로의 방향을 가지며, 관객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여기에 충성된 관객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좀 더 공격적으로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며, 좀 더 글로벌화된 방식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또 그동안 해왔던 축제의 흐름도 정리하고 미래를 향해 가는 계획도 구상해 소리축제만의 의제를 발굴해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공연예술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2.11 18:46

전북자치도 말뿐인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관련사업 고작 3건

전북특별자치도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정책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과 조례 등에 따라 전북도는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관련 사업은 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에서 장애인 차별이 없도록 지원 확대를 주문하는 도의원의 요구가 있었지만, 신사업 발굴이나 예산 반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률과 조례에는 국가와 지자체의 장애 예술인 기회 보장에 대해 명시해 두고 있다. 문화예술진흥법 15조 2항(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지원)에 의하면 국가와 지자체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가 설치한 문화시설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장애 예술인의 공연·전시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는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은 △문화예술 공감 콘서트(3150만 원) △전북 어울림 창작활동 지원사업(5000만 원)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 지원(4800만 원) 등 3개다. 사업 총예산은 1억 3000여만 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전북도가 장애 예술인 창작활동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예산 증액이나 신사업 발굴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북자치도의회 김희수 도의원(전주 6)이 예산과 계획을 수립해 장애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전북도는 여전히 신사업 발굴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해마다 장애 예술인 활동을 위한 예산은 편성하고 있지만,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다른 예산에 비해서 증액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장애 예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닌 문화예술 사업에서 장애 예술인에 대한 가점을 확대해 예술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장애 예술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속 찾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사업을 찾지 못한 상태”라며 “장애 예술인들이 일반 문화예술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가점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2.11 17:50

전북문화관광재단,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 공모 선정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2025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83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시장의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서 재단은 연극과 전통예술 장르 총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넌버벌 코믹 마임극 ‘정크, 클라운’ 과 확장현실(XR) 음악극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이다. ‘정크, 클라운’은 팬터마임 기술과 버려진 고물을 활용한 변형 놀이를 결합한 작품으로, 독창적인 연출과 유머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기반으로 제작된 ‘네발은 좋고 두발은 나쁘다’는 관객 참여형 XR 음악극이다. 기존 공연 형식을 확장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신선하고 낯선 자극을 선사한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순수예술 콘텐츠의 두 작품은 오는 6월부터 전북예술회관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될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도민이 문화예술 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2.11 16:11

전북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앞장선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여성가족재단(전정희 원장)이 '일·생활균형 문화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올해 전북도로부터 약 2억 4700만 원을 지원받아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기업 일·생활균형 프로그램 지원 △전북형 워라밸 기업만들기(가족친화인증기업 컨설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지원금' 사업은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증가 추세를 반영해 제도 사용 장려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역사회의 일과 가정의 양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100인 미만 중소기업 남성 육아휴직자로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형 워라밸 기업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에서 인증을 부여하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도내 출연기관 55개소에 가족친화인증기업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일·생활균형 문화확산에 더욱 힘쓰고자 워킹맘·대디 워라밸 가족학교, 일·생활균형 홍보를 위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금요일에 만나요) 주간 행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전정희 원장은 “가정과 기업 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일과 생활이 조화로운 삶터를 만들고,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 또는 취업지원부(253-3850)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5.02.10 18:59

지난해 가장 잘 다듬은 외래어는?…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

식사 후 급격하게 혈당이 치솟는 현상을 가리키는 ‘혈당 스파이크’,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다는 의미의 ‘빅 컷’ 등은 한눈에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외국 용어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혈당 급상승을 포함한 2024년 다듬은 말 76개에 관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국립국어원 새말 모임은 매년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외국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있다. 2024년 다듬은 말은 3월부터 12월까지 2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지난해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과 금리 대폭 인하(빅 컷), 역량강화(업스킬링),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가치 향상(밸류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할 필요가 있는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 퍼슨’이 선정됐다. 어린이 권리 침해 시 이를 보호하고 대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아동 권리 대변인을 뜻하는 단어이다. 반려동물의 목줄 미착용을 의미하는 ‘오프 리시’나 직무 전환 교육을 뜻하는 ‘리스킬링’, 물류 종합 대행 의미의 ‘풀필먼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2.10 16:35

한국 현대수묵 '중심' 이철량의 미학 세계

이철량의 화면은 촘촘하게 내리 그은 개별자들의 집합적 몸짓을 하고 있다. 최근 점(點)에서 획(劃)으로 대체된 결과물들은 일관된 호흡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면 가득 흐르듯 단단한 질감에 유기적인 붓의 운용이 더해져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호흡을 보인다. 1980년대 수묵화 운동의 첨병 역할을 해 온 이철량의 개인전 ‘중심(衆心)’ 이 3월 30일까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에서 열린다. 월요일 휴관. 이철량 작가는 먹으로 찍은 점들의 조합을 섬세하게 작업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먹 작업을 바탕으로 한지에 빛을 머금는 형태의 작품들은 시간과 공간의 해체적 경험을 현대 미술 구조에 접목하기 위해 시도한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Another nature’ 시리즈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독자적 표현과 현대적 감성으로 인간과 자연, 새로운 이상 세계를 무채색으로 주조한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혼용된 느낌을 통해 화면 속에 사람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빼곡한 호흡의 전면적 구성을 펼쳐 보이고 있지만, 작가는 리드미컬한 필획의 짜임새 간가결구를 매력적으로 구사한다. 지난 개인전에서 선보인 묵점(墨點)에 이어 단선으로 인간세상을 압축한 20점의 신작들은 분절되어 보이지만 나란히 병치된 평등과 등가의 공존 양태로 등장한다. 이철량 작가는 신작 ‘중심’에 대해 “이번 신작들을 마주하며 사람의 마음이 완성을 이룬다는 뜻의 ‘중심성성’ 사자성어를 생각해왔다"며 "우리 모두는 이 도시에서 행복을 꿈꾸며 나아가 더 큰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먹빛'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야 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이슈프로젝트 한리안 대표는 신작 'Another nature’ 은 이철량 작가의 수행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해석했다. 한 대표는 "독자적 표현과 현대적 감성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새로운 이상 세계를 먹(墨)의 정신과 미학으로 발현시킨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새로운 형상과 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의 수묵정신이 담긴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1952년 순창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0년 동아미술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한국현대수묵화전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었다. 1988년 현대한국회화전(호암갤러리)과 2009년 한국화 현대적변용(한가람 미술관), 2015년 80년대 한국미술(전북도립미술관) 등 다수의 전시를 통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전북대 명예교수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2.10 16:23

매서운 한파 속 미리 만나보는 브람스의 ‘봄’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외투를 비집고 들어오는 매서운 늦추위 바람으로 봄을 체감하기 어렵다. 이처럼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고, 봄을 알리는 공연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제272회 정기연주회 ‘브람스의 봄’을 공연하는 것. 전주시향은 이날 공연을 통해 고전파 음악의 중후한 작품으로 독일 음악을 대표하는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과 더불어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연주하며 새봄을 맞이한다. 공연의 포문을 열 첫 번째 곡은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작품 77이다. 작품은 베버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극적인 전개와 감정 표현이 특징이다. 곡은 총 3부분으로 구성돼 고뇌와 갈등, 사랑의 요소 등 다채로운 멜로디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연주에서도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인 안토닌 드보르작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이날 전주시향이 연주해 낼 곡은 첼로 레퍼토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곡으로 꼽히는 ‘첼로 협주곡 b 단조, 작품 104’로 드보르작의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에는 고전과 낭만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1번 c단조, 작품 68’을 연주하며 이번 정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작품은 브람스의 첫 번째 교향곡이자 그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곡으로 베토벤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음악적 언어를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공연에는 첼리스트 키릴 로딘을 비롯해 현재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스 부샤츠를 객원 악장으로 초청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유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의 R석은 1만 원, S석은 7000원, A석은 5000원이며, 공연예약은 나루컬쳐에서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립교향악단(063-274-8641)에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2.10 15:00

전북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성료…5만4000명 다녀가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에서 개최된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선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9일 전북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일환으로 마련된 선물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73일간 총 5만 4000명 (일평균 739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한 전시 기간 매일 4회차(오전 2회·오후 2회) 진행됐던 도슨트 전시 해설에는 약 1만 4000여명(회차 당 40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선물'은 이건희 컬렉션 중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해 온 85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이었다.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서귀포 생활이 담겨 있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비롯해 박수근 특유의 색감과 마티에르가 완성도 있게 구사되어 있는 ‘절구질하는 여인’, 인간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표현해 온 이응노의 대표작 ‘인간’ 등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도립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50여점을 전시해 기증 작품의 가치를 보여줬다. 특히 김기창, 박래현 등 전북지역 미술가 12인의 작품을 조명하는 섹션을 따로 구성해 그들의 예술세계가 관람객들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했다. 군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황조하 작가의 '호족'과 '맹호'는 이전의 다른 전시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으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가운데 일일 평균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고, 도외 관람객 비율도 매월 평균 10% 이상 차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전시를 기획한 박지혜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예술작품의 수집과 기증의 사회적 의미를 조명한 전시"라며 "전북을 넘어 타 지역에서도 이번 전시에 관심과 호응을 보인 관람객이 증가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2.09 17:27

한국형 재즈 대표주자, 윤석철 트리오 전주 온다

'국내 대표 재즈 트리오' 윤석철트리오가 오는 16일 전주를 찾는다. 윤석철트리오(윤석철, 정상이, 김영진)가 오는 15일 대구 베리어스 재즈클럽을 시작으로 16일 전주 더바인홀, 21일 원주 드림아트홀, 23일 대전 MG한밭새마을금고 아트홀까지 전국 4개 지역에서 '2025 윤석철트리오 클럽투어'를 개최하는 것. '2025 윤석철트리오 클럽투어'는 윤석철트리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클럽 투어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재즈의 뿌리에 현대적 요소를 결합해 신선한 사운드를 전하고 있는 윤석철트리오의 독창적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윤석철트리오는 겨울의 끝자락에 개최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마음 따뜻한 연주를 선사함과 동시에 찬란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형 재즈의 대표주자인 윤석철트리오는 지난해 정규 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 발매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함께 세계적 권위의 재즈 성지 일본 도쿄 블루노트에 입성해 'K-재즈'의 매력을 알렸다. 지난해 연말에는 전석 매진 속 국내 단독 공연도 성료한 만큼, 풍성한 재즈 선율이 가득할 윤석철트리오의 첫 클럽 투어에도 이목이 쏠린다. 16일 오후 5시 예정된 전주 공연의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2-6107)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2.09 14:38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2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출품 기록 경신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234편이 증가한 1835편이 출품됐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영화 출품작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영화 부문은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비경쟁부문(장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모 결과 한국경쟁 165편, 한국단편경쟁 1510편, 지역공모 46편, 비경쟁부문(장편) 114편으로 총 1835편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접수 결과(1601편) 대비 234편이 증가한 수치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려운 어여건 속에서 정성 들인 영화들을 보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내 영화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출품기록이 2년 연속 경신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한국경쟁에서 전년 134편 대비 31편이 증가한 165편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117편(70.9%)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다큐멘터리 33편(20%), 실험영화 9편(5.5%), 기타 장르 5편(3.0%), 애니메이션 1편(0.6%) 순이었다. 한국단편경쟁 출품작은 작년(1332편)대비 178편이 늘었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1215편(80.5%), 애니메이션 122편(8.1%), 실험영화 79편(5.2%), 다큐멘터리 72편(4.8%), 기타 장르 22편(1.5%) 순으로 집계됐다. 비경쟁부문(장편)의 경우 작년(88편) 출품 대비 26편이 증가했다. 장르별로 극영화 68편(59.7%), 다큐멘터리 36편(31.6%), 실험영화 7편(6.1%), 기타 3편(2.6%)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서 접수된 국제경쟁 섹션 662편에 한국영화 출품작 1835편까지 총 2497편으로 출품 접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2348편에서 149편 증가한 수치로 전체 출품작 수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국영화 최종 본선 진출작은 오는 3월 발표한다. 비경쟁부문(장편) 상영작은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2.09 10:52

정읍 출신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인기곡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정읍 출신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어 세 차례 수술을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2012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민들에게 빚이 많다. 전북이 없었으면 제가 이렇게 탄탄하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옛날에 가수왕을 우편으로 집계할 때 도내 우체국에 우편 엽서가 없을 정도로 제게 사랑을 줬다. 그런 사랑을 받고 살아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답례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실제로 2016년 전북 전체가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후원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고향 후배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고인은 "전북 출신으로 부안에 늦둥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후원회원에 가입하게 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재능과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2018년 '송대관 디너쇼, Thanks For 2018' 콘서트에서 정읍시에 고향사랑 희망 나눔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2018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 시상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유진섭 정읍시장이 직접 콘서트장에 참석해 전달받았다. 당시 고인은 "가요계 재기(1988년) 30년이 되는 올해는 저한테 의미 있는 해였다. 오랜 세월 넘치는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고향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렵고 소외된 고향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성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1946년 정읍시 태인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태인초, 전주서중, 전주영생고를 나왔으며 3·1운동 당시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운동가 송영근 선생의 손자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이어갔다. 10여 년 후인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많은 히트곡을 잇달아 내면서 트로트계 전설, 국민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는 고 김수미(군산), 김성환·현숙·진성·김용임 등과 함께 전북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고인이 출연 예정이었던 KBS '가요무대' 최헌 작가는 "원래 다음 주 고인이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전화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화를 나눴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5.02.07 12:05

한국영화의 미래를 보다…전주프로젝트 '전주랩' 선정작 발표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에서 ‘전주랩’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전주랩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국내 영화 프로젝트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장르와 형식에 구분 없이 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선정해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전주프로젝트 전주랩 공모에서 장편 부문 공모작은 187편, 단편 부문은 27편으로 총 214편이 모집됐다. 이는 지난해 출품작(장편·단편 111편)과 비교해 총 103편이 증가한 수치다. 전주프로젝트는 출품작들 가운데 독창성고 발전가능성, 제작현실성 등의 심사기준에 맞춰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전주랩’에는 실험적이고 참신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완성도 높은 트리트먼트가 많았기에 심사위원들은 즐거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혀 선정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8월’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2편과 극영화 ‘대한유라시아횡단철도추진진흥위원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년일기’ ‘엘리펀트걸’ ‘지상의 밤’ ‘활주로’ 등 6편, 총 8편이 뽑혔다. 전주랩 단편은 극영화 ‘늦여름 매미처럼’과 ‘비밀일기’ 등이 선정됐다. 두 작품은 다음해 전주국제영화제 전까지 완성해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전주랩 장편 선정작에는 1차 기획개발비 500만 원, 단편 선정작에는 제작지원금 500만 원과 현물이 지원된다. 또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과 전주프로젝트 기간 중 영화산업 관계자와 미팅 등의 혜택을 공동을 제공 받는다. 특히 이번 선정작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유명 매니지먼트 4개 사와 협력해 구성한 캐스팅위원회의 심사로 4000만원의 상금 지원과 캐스팅 지원 옵션 혜택까지 부여받게 된다. 장편 선정작 8편은 기획개발비와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심사를 다시 거쳐 2차 기획개발비와 현물을 차등으로 지원 받게 된다. 단편 선정작 중 1편은 후지필름 제공으로 400만 원의 상금과 촬영 장비를 제공받는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전주프로젝트'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5월 6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2차 기획개발비 및 현물 지원, 캐스팅위원회 제작비, 상금 수상 프로젝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2.06 16:10

국립민속국악원 "선택과 집중 통해 기관 운영 효율성 강화할 것"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지난해보다 강화된 전통 프로그램으로 민속악의 가치와 감동을 실현해,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은 6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한 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 계승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국악의 대중성을 강화할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주요 사업 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의 예술적 완성도 제고 및 작품 보급 강화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고도화 △민속악 연구 및 전시 콘텐츠 강화 △공연 서비스 품질 혁신 및 관객 경험 증대 등이다. 창극 및 민속음악의 예술성을 심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대표 창극과 어린이극을 신규 제작하며, 기존 공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재공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 대표 창극에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한국적 정서로 각색한 ‘억척어멈’(가제)이 제작될 예정이다. 어린이 대상 신작 창극은 반려견을 소재로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국악과 연극적 요소를 통해 감성적으로 전달할 ‘별이와 무지개다리’가 공연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초연된 무장애 창극 ‘지지지’ 역시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 무대에 오른다. 국악의 대중적 접근 강화와 향유층 확대를 위한 다채로운 상설 및 기획 공연 운영과 더불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로 확대한다. 특히 산발적으로 실행됐던 대외 공연을 통합·축소해 과거 2회차로 진행됐던 5월 어린이 국악 공연을 총 6회로 증회하고, 명절 및 송년을 기념하는 절기 공연도 확대 편성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설기획공연도 지속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국악동행-들락날락’을 신규 기획해 다양한 환경에서 국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강화된 공연 프로그램과 더불어 민속악 연구실 및 전시 콘텐츠도 강화해 국악의 학술적 기반도 확립할 방침이다. 실제 전북 지역 전통예술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해 <민족음악학술자료집> 제7집을 발간, 시조 명인 정경태의 연구 저서 <국악보>를 분석해 학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 전통악기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 ‘한국악기’를 개편하고, ‘흥부전’을 소재로 한 국악 체험공간 ‘흥부마루’의 체험 요소를 확충해 방문객들이 보다 생동감 있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김중현 원장은 “2025년 국립민속국악원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현대적 감각과 융합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국악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여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2.06 15:54

한국전통문화전당, 목공예 동아리 교육 지원으로 전통문화 확산 기여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목공예 동아리 지원을 통해 전통문화 확산에 나선다. 전당은 지난해 한지산업지원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한지목공예교육장 등의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아리 및 단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목공예 동아리 '나무숨결'을 선정해 4월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전당은 나무숨결에게 △전당이 보유한 다양한 목공예 전문장비와 작업 공간 제공 △전문가 초청 목공예 교육 진행 등 개인의 역량과 기술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나무숨결은 지난해 한지목공예교육장을 488회 사용하는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며, 교육을 통해 얻은 전문 지식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목공 창작 교실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 목공 창작 교실은 △나무쟁반 △나무퍼즐·도마 △꽃병시계·다용도 보관함 등을 만들어보는 내용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4회차에 걸쳐 80 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도영 원장은 “전당이 보유한 시설 지원을 기반으로 지역 내 동아리 및 단체와 상호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2.06 15:02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모집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월 6일부터 3월 5일까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를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2006년 이전 출생자) 대한민국 거주 성인,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재외동포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일반 모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만 40세 이상인 경우에도 ‘시니어 모집’을 통해 시니어 지프지기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따뜻한 봄날을 함께 할 지프지기로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한국영화팀 △해외영화팀 △홍보미디어팀 △전주프로젝트팀 △마케팅팀 △관객서비스팀 △디자인팀 △씨네투어팀 △기술팀 △운영팀 △초청팀 △기획운영실 등 12개 팀 24개 파트로 총 400여 명을 선발한다. 각 모집 분야별 상세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지프지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방법과 관련해 일반 모집의 경우 전주국제영화제 지프지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으로, 시니어 모집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이력서를 작성해 이메일(volunteer@jeonjufest.kr )로 접수하면 된다. 3월 5일 16시 모집 마감 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월 26일에 지프지기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선발된 지프지기들에게는 식비와 교통비를 포함한 소정의 활동비과 자원봉사 활동 시간 인정을 비롯해 영화제 활동 유니폼, 참여 증서, 기념 앨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계획이다. 지프지기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운영팀(volunteer@jeonjufest.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와 전주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2.06 14:59

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도영 원장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더욱 힘써야"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이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의 성과와 발전상을 제시했다. 이달 말 전주문화재단과 통합을 앞둔 만큼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재창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 원장은 이날 “전주가 호남의 수부로서 장차 전통문화의 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한지와 한식, 한복, 전통놀이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 기관으로서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전당은 그동안 한지의 생산‧소비 그리고 전통성과 미래를 담아내는 집적화 단지의 K-한지마을을 조성해 한지의 문화‧산업적 육성에 힘써왔다.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 등 5개 기관과 익산 왕궁 축사를 매입해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식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10% 수준에 머물렀던 한지 국산화율을 15%로 늘려 닥나무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부터 한복모델선발대회를 열고 있는 전당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에 앞장섰다. 또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복문화 체험과 지역 한복인 대상 창작지원 사업을 전개해 한복문화의 친밀도를 높여갔다. 이외에도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을 운영하고 공예문화 거점도시로 선정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전당과 통합되어 오는 3월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재단에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통합으로 인해 전통문화 사업이 위축되거나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며 “임기는 끝나지만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도시로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중앙정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가 가진 우수성과 산업적 잠재력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전통 유지‧계승을 넘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전통문화는 K-콘텐츠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주가 전통문화산업의 생산기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김도영 원장은 지난 2022년 10월 제5대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으로 취임했다. 2년 5개월 간 전당을 맡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2.05 18:2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