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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 극작가 박동화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9전주독서대전의 사전 행사로 열리는 작고작가세미나 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 극작가 박동화가 25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세미나는 극작가인 최기우 전주대 겸임교수가 영원한 글쓰기 노동자를 주제로 박동화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말하고, 박동화의 딸이자 배우인 박의원 씨가 내 아버지 박동화를 들려준다. 또 ㈔동화기념사업회 유영규 대표와 전주대 류경호 교수,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1961년 전북대학교에서 극예술을 익힌 학생들을 중심으로 극단 창작극회를 창단한 이후 20여 년 동안 40여 편의 작품을 창작연출하고, 전북예총회장과 전북연극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전북의 연극판을 일군 6070년대 박동화와 전주의 연극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꽃을 펼친다. 전북연극배우협회 이부열 회장과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 배우 유가연이 박동화의 작품 망자석과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 등 대표작품도 낭독한다. 전남 영암 출신인 박동화는 1947년 군산에서 경향신문 지사장과 군산민보 편집장을 맡으며 전북과 첫 인연을 맺었고, 1956년 전북대학교 대학신문 편집국장으로 부임하며 전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대와 창작극회를 중심으로 전주전북의 연극판을 일구면서 20여 년 동안 폭발하듯 작품을 발표했다. 유고집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와 <창문을 닫아라>가 있으며, 1999년 연극인미술인 등이 힘을 모아 전주채련공원에 그의 흉상을 건립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소설가 이정환(19301984)을 시작으로 전주독서대전에 맞춰 전주 연관 작고 작가 중 한 사람을 선정해 그의 삶과 작품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세미나를 진행하며, 본 행사 기간 전시를 통해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문의 063-284-0570
말린 구연과 수직의 목, 그리고 둥근 어깨에서 사선으로 내려가면서 몸체를 이룬 듬직하고 넉넉한 분청사기항아리이다. 고창 용산리에서 출토되었다. 몸체 전면을 백토로 분장한 후 겹선으로 둘러 3단 문양대를 구성하였다. 목 아래부터 어깨까지 겹연판문대와 초화문대를 차례로 돌렸고, 그 아래에 활달한 필치로 물고기들을 표현하였다. 물고기들은 등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연이어 헤엄치는 모습이다. 한 물고기는 기쁜 듯 새우를 입에 물었다. 연꽃 아래로 수초가 있는 물속에 물고기가 노니는 장면을 3단 문양대로 간략화한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무늬는 조선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공예품에서도 많이 사랑받는 길상적 소재였다. 물고기무늬는 물고기를 뜻하는 어魚가 여유 있다는 뜻의 여餘와 중국어 발음이 같아서 풍요로움과 여유를 뜻한다. 이와 함께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다산과 자손번창을 의미한다. 그래서 연꽃과 물고기가 결합하면 해마다 풍족하고 여유 있으라는 연연유여年年有餘의 의미가 된다. 연꽃의 연蓮과 해의 연年이 발음이 같고, 어魚는 여餘와 중국어 발음이 같아서이다. 새우를 뜻하는 하蝦는 하賀와 음이 같아서 축하, 경사스러운 일을 의미한다. 그러고 보면 이 분청사기항아리는 듬직하고 넉넉한 모양새나 장식된 무늬처럼 항상 풍요롭고 여유로우며 경사가 있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바람도 역시 그러하다. 우리는 어떻게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을까. 가만히 항아리 속을 들여다본다. 여기를 가득 채우기도 해야 하지만 깨끗이 비우기도 해야 하지 않을까. 순간 항아리 속 물고기가 춤을 춘다. /김현정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영화제 주요 화제작들을 다시 상영하는 2019 FALLing in JEONJU에 역대 최다 게스트인 34명이 초청됐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폴링 인 전주에는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씨네토크 등이 1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6일에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상영작인 파도를 걷는 소년의 최창환 감독과 배우 곽민규김해나 씨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사회생활의 이시대 감독과 배우 이나원손세윤장근영 씨와의 대화가 열리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인 국도극장 전지희 감독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8일에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후보 감독의 코끼리는 그 곳에 있어 상영이 끝난 후 장병원 프로그래머의 씨네토크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 제18회 여수밤바다, 제19회 성혜의 나라에 이어 3번째로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정형석 감독의 앙상블 관객과의 대화에 정 감독을 비롯 김승수, 김정화, 최배영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상영작인 욕창이 끝난 뒤 심혜정 감독과 배우 김종구김재록 씨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파고의 박정범 감독과 배우 이승연이연 씨가 참석하여 해외 수상 이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저예산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던 화제작 영화광 연속 살인사건의 박진성 감독과 배우 김혜나정승길 씨가 참석해 영화제작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29일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 상영에 앞서 영화의 주인공인 넌버벌 코미디 공연팀 옹알스의 멤버 조수원조준우채경선최기섭이경섭 씨의 유쾌한 사전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옹알스 멤버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애환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63-231-3377.
2019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정현우(군산 진포초) 학생의 편지 하늘나라 먼 외할아버지께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받았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공모전은 올해 전국 210개 학교에서 2027명이 2029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그 결과 정현우 학생이 대상, 곽도원(전주 한들초)김나연(인천 신정초)김정민(전주 우림초)송현서(거제 내곡초)주혜윤(서울 가인초)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117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이 담긴 편지와 동화의 주인공에게 쓴 편지가 많이 응모됐다. 8년 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정갈한 글씨에 담아 낸 정현우 학생은 편지를 손으로 꾹꾹 눌러 쓸 때마다 마음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면서 하늘에 계신 외할아버지도 크게 기뻐하실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모전은 장성수(전북대 명예교수), 김영주(수필가동화작가), 김헌수(시인), 이길상(시인), 이진숙(수필가), 최기우(극작가), 최아현(소설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아 선정했다. 김영주 심사위원은 옥수수 알같이 가지런한 손글씨로 자기 생각과 주장을 담아낸 글에 흠뻑 빠졌다면서 아이다운 웃음을 주고, 깊은 생각이 담긴 글을 보며 감동했다고 말했다. 김헌수 위원은 꾹꾹 눌러쓴 글씨,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린 그림, 재치 있는 글이 많아서 즐거웠다며 손글씨의 매력을 마음껏 뽐낸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손글씨 공모전은 평생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느끼고, 손으로 쓴 편지와 일기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두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까지 13년 동안 4만 2천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글쓰기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상한 모든 작품은 11월부터 손글씨 블로그(http://www.blog.daum.net/2840570)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우수 작품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된다.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열흘 여 앞두고 축제 자원활동가인 소리천사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지난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자원활동가 소리천사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270여명의 소리천사를 비롯해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축제의 전 스태프가 참여해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조직위원장 환영사와 집행위원장 격려사, 문화체육관광국장 인사말에 이어 소리천사 선서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후 소리축제에서 진행하는 전통음악창작레지던시 아시아소리프로젝트2019의 공연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기획전시 존레논전을 관람했다. 소리천사는 그간 오리엔테이션과 팀별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가 갖춰야 할 소양과 정보를 습득했다. 이날 발대식을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한 소리천사는 축제 하루 전인 10월 1일부터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6일까지 엿새 동안 축제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애쓰는 소리천사들 덕분에 매해 순항할 수 있었다며 올해 소리축제도 소리천사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130여회의 유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프로그램과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참조하거나 전화(063-282-3329)로 문의하면 된다. 공식 콜센터 1577-4052.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1일 오후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제2회 전주시민문학제 시상식이 열렸다.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갤러리는 각 부문의 수상자와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한 가족친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전행사로 소리지존 퓨전타악 퍼포먼스의 공연이 펼쳐져 경쾌한 난타 음악이 남녀노소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정재영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 순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나인구 운영위원장이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과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사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전일환 수필가, 조미애 전북시인협회장, 정군수 석정문학관장,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전주시민문학제에는 지난해에 이어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에서 그림일기, 운문, 산문 장르로 나눠 진행했다. 1100여명의 시민이 전주를 주제로 역사, 전통, 예술에 관한 글을 출품했다. 지난해보다는 출품자가 다소 줄었지만 내용 질적인 면에서는 더욱 충실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대상의 영예는 비빔밥을 주제로 산문을 쓴 안재성 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일환 수필가는 이 작품에 대해 전주의 지명이 온고을, 완산주라고 불리우는 기저가 산간의 임산물과 서해바다에 이르는 백리평야의 농산물, 풍부한 서해안의 해산물과의 조화로 비롯된다는 사실을 분석하고 특별한 구성법을 찾아냈다며 이러한 전주의 3요소에 동양철학적인 5방색의 음식재료로 조화롭게 빚어내 남다른 창작의도와 조화의 미학적 특성을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이번 문학제에는 초등부 그림일기 부문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모두 341편이 접수됐으며 예심을 거쳐 102편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를 맡은 안도유현상 아동문학가는 전주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글과 그림의 연관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는 의견을 냈다. 운문 부문에서는 333편이 예심을 거쳤다. 이운룡 원로시인과 소재호 전 석정문학관장, 조미애 전북시인협회장은 이 중에서 시정신과 역사적 사실, 현실감각을 잘 담아낸 작품을 선별했다.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은 전주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작품을 보며 심사위원들은 무척 많은 고민을 했으며 저 또한 뜨거운 애향심을 느꼈다며 맛과 색이 좋은 비빔밥이 조화를 이루듯 전주시민문학제는 전주의 역사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잔치였다고 후기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문학 작품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문학제가 열린다는 건 무척 뜻깊은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소중한 작품은 이번 문학제를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전주의 문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총 75명에게 돌아갔다. 대상 1명, 장원 7명, 차상 7명, 차하 22명, 참방 39명이다. 이들의 작품은 오는 26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지원 공모사업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 정부지원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공모사업 선정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선정 건수 총 2683건 중 서울에 57.4%, 경기에 14.5%가 지원되면서 모두 1,929건이 수도권 지역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도 총 600억원 중에 370억원(61%)이 서울과 경기 두 지역에 집중됐다. 올해 추진되고 있는 공모사업도 8월 기준으로 서울 53.3%, 경기 14.6%로 전체 중 68%가 두 지역에만 집중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단체)들이 공모사업에서 선정되는 비율은 턱없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공모사업에 가장 많이 선정된 부산은 4.3% 수준이고, 광주와 전북, 충북, 경남은 2%에 그쳤다. 또 전남, 경북, 충남은 1%대이며 울산과 제주는 1% 미만으로 분석됐다. 공연예술분야 공연단체 또한 수도권 지역에 과반수 이상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44.9%, 경기 12.9%로 수도권 57.8%가 집중돼 있고 등록된 예술인도 서울 44.2%, 경기 23.3%로 두 지역이 67.5%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공모사업 신청건수는 물론 선정결과도 집중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문화예술 인프라의 불균형으로 인해 역량이 우수한 지방 예술인이나 단체들이 정부지원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 편차를 해소하고 문화예술분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별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지원하는 등 공모사업 선정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년도 사선문화제(위원장 양영두)가 19일부터 22일까지 임실군 관촌 사선대 광장에서 개최된다. 전북일보사와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JTV전주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문화제는 19일 오전 9시 전주한옥마을에서 풍년맞이 무사고 기원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20일은 사신선녀 신위제와 제33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예선, 트롯 왕 스타 개막 축하공연 등이 열리고 21일에는 아마빌레 윈드오케스트라 공연과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 제28회 사선가요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22일에는 제25회 전국 호남좌도농악 경연대회와 함께 국악대제전, 제28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밤에는 31만세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특집 축하 공개방송이 SBS와 JTV전주방송 공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의 꽃인 제33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는 전설 속 선녀상을 재조명해 아름답고 우아한 21명의 선녀 후보가 전국에서 참가, 미모와 지성을 겨룬다. 참가자들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이름, 지역, 출생연도, 학력, 취미, 특기 순)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선비의 노래인 시조창이 울려퍼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완제시조보존회(이사장 김영희)가 주관하는 제12회 한국국악대제전 전국대회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전주시청 강당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는 전통 성악인 시조창의 맥을 잇고 전라도가 본향인 완제시조창의 멋을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다. 기초부, 일반부, 명창부로 나눠 진행하며 을부, 갑부, 특부, 명인부, 국창부에서 금은동장려상을 각각 시상한다. 또 대회 최고영예인 종합대상부에서는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우수장려상을 수여하며 노인대상에 해당하는 장원상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종합대상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며 정가 1급 자격을 인정한다. 지난해에는 노인대상부, 국창부, 명인부, 특부, 갑부, 을부 등 7개 부문에 모두 168명이 출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지난해 종합대상부 장원을 차지한 박종석 명창은 올해 대회에서 1부 축하공연에 출연한다.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 이사장은 완제사설은 전라도에만 있는 시조인데 전주완산십경 1곡이 수록돼있어 전주의 자랑거리가 된다며 시조는 노인들만 하는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효와 예가 담겨 있어 인성교육에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희 이사장은 완제시조창을 전승한 무형문화재 제14-6호 예능보유자로 부친인 김용철 명창과 정경태, 임산본, 설명환, 박인수 명창의 뒤를 이어 완제계보를 잇고 있다.
국내외 빈곤 어린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굿월드자선은행과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뭉쳤다. 어린이구호단체 굿월드자선은행이 주최하는 후원인의 밤 문화축제콘서트 우리는 이웃이 오는 22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제작한 이번 무대는 100여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시 낭송과 합창, 춤, 비보이, 국악 등이 펼쳐지며 전문타악연희단 아퀴의 무대도 마련됐다. 공연을 제작한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유미숙 원장은 따뜻한 마음이 모여 기분 좋게 준비한 무대라며 많은 분이 찾아와 국내외 빈곤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악에 현대적인 기법을 더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국악앙상블 아라연이 남원을 찾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9월 풍류마루 공연으로 국악앙상블 아라연의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하늘섬, 무대에 서면, 희희낙락, 하늘섬, 아라아리랑 등 일반 대중들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새롭게 재구성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허영훈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국악앙상블 아라연 단원들은 정형적인 국악 연주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통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 063-620-2324~5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예약할 수 있다.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클래식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양성원 피아니스트가 전주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양성원 씨는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Diplom)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한 후 이탈리아 몬테베르디 국립음악원과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실력을 키웠다. 특히, 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체코, 이탈리아 등 해외 현지에서 협연을 통해 솔로이스트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대구시향, 광주시향 등 국내외 250여회 이상의 초청연주에서도 활약했다. 이번 전주공연에서는 쇼팽의 녹턴 1번과 2번으로 시작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슈베르트의 즉흥곡 3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이다. 양성원 씨는 가을밤의 서정과 음악으로부터의 깊은 감동, 강렬한 클라이맥스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해박한 지식과 쉽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이름을 알린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함께 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전할 예정이다. 좌석 가격은 3만원이며, 전당 유료회원은 40% 할인된다.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63-270-8000.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오우석)가 제17회 정기 지회전 전업미술인의 위상전을 연다. 20일부터 26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12실.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올 한 해 동안 지은 작품 농사의 결실을 풀어놓는 자리다. 그간 회원 대부분은 전업 미술인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숱한 어려움과 마주했을 터다. 산고를 겪으며 토해낸 작품이기에 더욱 귀한 가치가 있을 것이고, 관람객들은 그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참여작가는 강윤자, 고계숙 씨 등 74명. 서양화동양화서예도예 등 여려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우석 회장은 그간 전북지회 발전 방안을 고심해 왔다. 결론은 작품 차별성으로 귀결됐다며 전업작가라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애정을 쏟아 완성한 작품들을 내어놓은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는 지난 2002년 창립했으며, 박만용 작가가 초대 지회장을 지냈다. 오우석 제6대 지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전북지회를 이끌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의 신진예술가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조은비 씨(28)가 플루트 리사이틀 공연을 20일 오후 7시 30분 익산솜리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신진예술가 창작지원사업은 해당 분야의 멘토를 선정해 지역예술 신예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조은비 씨를 비롯해 2명이 선정됐다. 아버지 조상익 지휘자의 딸인 조씨는 5세부터 음악을 전공한 음악 영재로 불렸다. 이후 파리음악원, 프랑스 리옹음악원을 졸업했다. 그는 각종 국제대회 콩쿨에 입상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필립 고베르),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피에르 상캉), 플루트,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기욤 코네숑),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피란츠&칼 도플러), 헝가리 환상곡(프란츠 도플러),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엘딘 버튼) 등이 연주된다. 조 씨는 같이 연주하는 세계적인 플루트의 거장 마크그로웰스와 함께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가을 밤 프랑스의 정통적인 해석에 젖어드는 연주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단원들의 개인 무대가 뜸했던 현대무용단 사포(예술감독 김화숙)가 지난 몇 해의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21일 오후 5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사포의 소극장시리즈 36번째 이야기. 이번 무대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진예술가에 선정된 조다수지의 춤-비상(飛上)으로 채워진다. 안무를 만든 조다수지 씨는 원광대학교 무용학과와 원광대 교육대학원 무용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주예술중학교에서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무용단사포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작품은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 속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가기 위한 네 가지 이미지를 담아냈다. 흔들리다, 머무르다, 기대어라, 피어나다가 그것. 현실에 흔들리면서도 꿈에 젖어가며 조금씩 피어가는 스스로의 삶에 보내고 싶은 응원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인 피어나다에서는 참고 견디며 열정으로 피워낸 희망의 날개가 파닥거리는 희열의 순간을 녹여냈다고. 조다수지 씨는 안정적인 가정과 예쁜 아이들을 두고 무용수로서 춤을 추는 삶 사이에서 매번 흔들리고 슬퍼한다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이 나를 머뭇거리게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걷고 또 걸으며 이내 날아가고 피워낸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현대무용단 사포에 따르면 소극장 시리즈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다. 1985년 창단한 사포가 지난 1990년 전주 예루소극장에서 조명기구를 달아가며 첫 발을 뗐던 단원들의 개인 발표회이기 때문. 이 시리즈에 참여한 단원들은 소극장 무대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며 창작품을 선보였고, 의욕을 불태우며 3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왔다. 소극장을 위한 실험적인 작품으로는 취한 배(1993), 거울 없는 방(1995), 겨울 태양(1996), 누군가 앉았던 의자(1996) 등이 있다.
아카펠라,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이 선선한 바람과 어우러져 가을밤에 운치를 더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는 9월 야간개장 문화행사로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7시 30분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사단법인 마당이 공동주관하며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환상적인 하모니로 큰 호응을 얻었던 혼성 아카펠라그룹 제니스(Zenith)를 비롯해 클래식 합주팀 에스트로 앙상블(Estro Ensemble), 국악 앙상블 지교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대중 아카펠라의 정점이라는 수식에 어울리는 제니스(Zenith)는 2008년 결성한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이다. 2014년에는 대만 국제 아카펠라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팝 부문)을 거머쥐었으며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활동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악 앙상블 지교는 슬기롭고 재주가 뛰어나다, 사람을 사귀고 친구가 된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 재주가 뛰어난 연주자 네 명이 모여 민속악을 주제로 예술 본연의 내면적인 멋을 추구하고 있다. 클래식 합주팀 에스트로 앙상블(Estro Ensemble)는 영감에 주목한다. 기타리스트 김우재, 오보이스트 손연지, 바수니스트 허지은이 영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화음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밤, 전주박물관에서 다양한 음악이 만드는 화음을 감상하며 생활 속 편안한 문화예술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만돌린앙상블(단장 한혜정)과 전주하모사랑(회장 이병태)이 수상한 만남2, 만돌+니카 콜라보 콘서트를 연다. 22일 오후 6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이날 공연은 두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개최한 협업 발표회 수상한 만남에 이은 두 번째 무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전주만돌린앙상블 지휘자 조태수 씨와 하모니카 경력 44년의 하모니카 아티스트 한지희 씨가 지휘를 맡아, 더욱 청명해지고 넉넉해진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다양한 쟝르의 연주곡을 준비했다. 특히 만돌린과 하모니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샹송 하얀 연인들과 김동진 곡 신 아리랑을 들려준다. 한혜정 단장과 이병태 회장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추구해온 두 동아리가 콜라보 공연을 하게 됐다. 올해도 전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만돌린앙상블은 지난 2004년, 전주하모사랑은 지난 2013년 각각 창단됐다. 두 동호회는 2017년 인연을 맺어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백제 무왕(재위 600641)에 얽힌 고대 설화 서동요의 주인공인 선화공주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 익산 쌍릉(사적 제87호) 소왕릉에서 문자를 새기지 않은 길이 1m가 넘는 묘표석(墓表石) 2점이 발견됐다. 백제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짐작되는 두 유물은 각각 석실 앞과 봉분에서 나타났고, 모양새는 전혀 달랐으며 묘표석에는 명문(銘文금석에 새긴 글자)이 없었다. 하지만 무왕 무덤으로 알려진 대왕릉에서 인골이 담긴 상자가 나온 것과 달리 소왕릉에서는 피장자를 추정할 만한 단서가 확인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익산시(시장 정헌율),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는 20일 오후 2시 국내에 전례가 없는 이번 무자비(無字碑) 형태의 묘표석 두 점 발견과 관련해 발굴현장 공개 및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왕릉급 고분에서 국내 최초로 이번에 발견된 두 종류의 묘표석은 석비(石碑)형과 석주(石柱)형이다. 석비형은 일반적인 비석과 유사한 형태로 석실 입구에서 약 1미터 떨어진 지점에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진 채로 발견됐다. 크기는 길이 125㎝, 너비 77㎝, 두께 13㎝이며, 석실을 향하고 있는 전면에는 매우 정교하게 가공되었고, 그 뒷면은 약간 볼록한 형태다. 석주형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봉토 내에서 뉘어진 상태로 발견되어 원래 위치인지는 불분명하다. 길이 110㎝, 너비 56㎝의 기둥모양으로 상부는 둥글게 가공되었고, 몸체는 둥근 사각형 형태다. 이들 두 묘표석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자가 없는 무자비 형태다는 것이다. 참고로 석주형 묘표석과 비슷한 예는 중국 만주 집안(集安) 지역의 태왕릉 부근에 있는 고구려 봉토석실분인 우산하(禹山下) 1080호의 봉토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발굴조사단은 이번에 소왕릉 규모와 축조 기법도 파악했다. 봉분은 지름 12m높이 2.7m이며, 암갈색 점질토와 적갈색 사질점토를 시루떡처럼 번갈아 쌓아 올린 판축기법을 사용했다. 이같은 기법은 지난해 조사한 대왕릉에서도 확인됐다. 구조는 백제 사비도읍기(538660)의 전형적인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굴식돌방무덤)으로, 석실 단면은 육각형이다. 석실 길이는 340㎝폭 128㎝높이 176㎝로, 대왕릉과 비교하면 길이너비높이가 모두 약 50㎝씩 짧다. 다만 측벽 2매, 바닥석 3매, 덮개돌 2매, 후벽 1매, 고임석 1매 구조 짜임새와 석재를 치밀하게 가공한 점은 대왕릉과 동일하며, 석실 중앙에 관대(棺臺관을 얹어놓는 넓은 받침)를 둔 점도 같다. 관대는 길이 242㎝폭 62㎝높이 18㎝로 대왕릉보다 작다. 석실 천장 고임석에서는 일제강점기 이전에 만든 길이 68㎝높이 45㎝인 도굴 구덩이가 나왔다. 고분 입구에서 시신을 안치한 방에 이르는 연도(羨道)는 짧은 편이며, 폐쇄석은 대왕릉처럼 두 겹으로 설치했다. 남쪽으로 뻗은 무덤길인 묘도(墓道무덤의 입구에서부터 시체를 두는 방까지 이르는 길)는 최대 너비 6m, 최대 깊이 3m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묘도 길이는 약 10m다. 연구소 최 소장은 묘도는 흙을 쌓은 뒤 되파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묘도부 끝부분에는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다듬은 석재를 반원형으로 두른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굴조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끈 피장자 추정 단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대왕릉 조사에서는 관대 위에서 인골이 담긴 나무상자가 발견됐고, 사망 시점이 620659년이고 60대 남성의 뼈라는 분석 결과가 알려지면서 641년 세상을 떠난 무왕 무덤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렸다. 최 소장은 소왕릉 주인이 선화공주인지,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영기에 등장하는 사택적덕 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인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익산 쌍릉은 거리 180m 사이에 두고 대왕릉과 소왕릉으로 구성됐는데 대왕릉은 익산에 미륵사라는 거대한 사찰을 세운 무왕, 소왕릉은 무왕 비인 선화공주가 각각 묻혔다고 알려졌다.
추쥔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되묻는다. 대상의 표면을 순화하고 변형하면서 이미지를 변조시킨다. 2차원의 평면 회화에 뭔가를 덧대면서 채워가기보다는 지워가는 기법으로 존재를 소멸시켜간다. 암갈색의 회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역동성보다는 은근하게 운동하고 정지된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추쥔 미술가는 중앙미술학원 미술과를 졸업하고, 멸종_국제예술인 초청전, 봄-중국현대미술 특별전, 한중프랑스 국제미술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노령 작가가 다섯번째 작품을 펴냈다. 장편소설 <숨비의 환생>. 이 소설은 제1장 숨이 막히다, 제2장 숨이 가빠오다, 제3장 숨이 벅차오르다, 제4장 숨을 거두다 등 화자가 다른 4편의 연작으로 구성됐다. 1장은 43사건의 희생자 가족인 제주 토박이 할머니가 이야기를 끌어간다. 2장은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 딸이 화자가 된다. 3장은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가해자 아들의 시점이며, 마지막 4장에서는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은 부모가 이야기한다. 노 작가는 이 소설을 쓰던 때에 회자되던 말이 이것이 나라냐였다며 많은 고난 속에서도 국민은 참으로 오랫동안 견디어 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겪어낸 삶의 고난과 갈등에 초점이 맞췄다고 밝혔다. 노령(魯玲)은 작가의 필명으로 본명은 노경자다. 노경찬이란 필명을 쓰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전북문인협회한국소설가협회전북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전북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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