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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관사가 건립 53년 만에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돼 14일 도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은 옛 도지사 관사 이름을 ‘하얀양옥집(하양집)’으로 짓고, 미술전시 ‘들턱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들턱전'은 손님을 맞이하는 집들이의 순우리말이다. 재단은 새롭게 단장한 하얀양옥집(하양집) 정식 개소 전, 맛있는 음식 대신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접하겠다는 취지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젊은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예술가 중 시각 분야 작가 8명이 참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생활공간이었던 도지사 관사의 내부 벽면을 이미지화해 작품성을 더했고 도민과 관람객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검정 종이테이프라는 단순한 재료로 거실과 서재, 주방 등 일상적 공간을 연출하고, 공간에 어울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옥마을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옛 도지사 관사, ‘하얀양옥집(하양집)’은 오는 21일 정식 개관한다.
사진가 김경원의 렌즈에는 정읍과 김제, 부안의 이발소 풍경이 담겨 있다. 그는 스승 이지누 작가(1959-2022)와의 인연으로 2022년 봄에 정읍의 한 이발소를 처음 찾게 됐다. 이후 김제와 부안 이발소까지 방문하게 된 작가는 서울에서 전북을 수시로 오가며 이발소의 희로애락을 포착했다. 작가는 그저 렌즈에 맺힐 대상이 아닌 친구가 되고자 하는 의지로 이발사의 삶에 다가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기록해온 이발소의 풍경을 한데 모아 사진전 ‘이발하던 날’을 기획했다. 서학동사진미술관(관장 김지연)은 14일부터 19일까지 김경원 사진전 ‘이발하던 날’을 선보인다. 김경원 작가는 전시 기간 매일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며, 15일 오후 3시부터 작가와의 대화 및 음악가 윤제의 콘서트가 열린다. 작가는 이발소 안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막걸리를 마시고 리모컨을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불렀다. 낯선 외지인이었지만 작가의 노력으로 정읍 김길수 이발사, 부안 류현열 이발사, 김제 장영 이발사의 기억과 추억을 남기게 됐다. 김경원 사진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감히 짐작도 못할 그들의 우직한 시간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제가 살아온 시간 속에 존재한 것들의 상징이자, 제가 살아있는 동안 결국 소멸할 것들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있던 것이 오늘에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일을 수없이 목격했고 카메라가 유독 그런 것들을 향하게 됐다"며 "훗날 마지막 이발사가 가위를 내려놓는 날에도 변함없이 그곳에 있고 싶다. 무언가가 이 땅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저만의 목소리로 증언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제63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9월 순창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네 번째 전라(Jeolla)누벨바그 영화제 작품공모를 실시한다. 전북특별자치도예총연합회(이하 전북예총)에 따르면 전라누벨바그 영화제 작품 접수는 15일부터 6월19일까지 진행되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25편의 영화가 본선작으로 선정된다. 전북예총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의 입상자를 선발해 우수작품 제작 지원금과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그 외 수상작 모두에게 상장과 꽃다발이 증정된다. 출품 양식은 전북예총 홈페이지 및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영화제 홈페이지 출품공모란 하단 게시판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출품작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석규 전북예총 회장은 “이번 전라예술제와 영화제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누벨바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지회장 나아리) 임원인 이순재 조직위원장, 임동진‧이영란 공동집행위원장, 양윤호 심사위원장, 이주승 홍보대사, 정초신 프로그래머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제는 2021년도부터 개최되었으며, 지난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계절의 여왕 5월, 제1회 약향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지난 11일 정읍시 조선장금이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모델문화조직위원회(회장 안청수)가 주최하고, 언론인연합협의회, 조선장금이 등 8개 업체가 주관했다. 이날 본선 무대에는 지난달 열린 예선 심사를 통과한 30명의 참가자가 올라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고전미를 최대한 살린 진·선·미와 조선장금이 홍보대사 등을 선출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김정자 전 진안교육장은 "작약은 우리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뿌리는 약으로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이라며 "작약의 꽃말처럼 수줍음과 아름다움을 심사하겠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제1회 약향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의 영광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기품을 살린 이승연 씨가 안게 됐다. 이승연 씨는 "전북자치도 모델문화협회 홍보대사로 선정돼 기쁘다"며 "전통의상 한복을 널리 알리고, 협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품행을 단정히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약향한복모델 선은 양지애·이유경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미는 안미영·김순미·이상선 씨가 선정됐으며, 조선장금이 홍보대사는 윤서영씨에게 돌아갔다. 안청수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의 한복은 여밈선한복 설미화 원장이 디자인했으며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전주한벽문화관이 ‘2024 우수작품시리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우수작품시리즈’는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 전주한벽문화관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공연콘텐츠로 총 8회의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18일 우수작품시리즈의 첫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홍진호 첼리스트다. 그는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해, 클래식은 물론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홍진호 첼리스트는 이날 피아니스트 최문석과 함께 전설적인 탱고 음악가 카를로스 가르델, 아스토르 피아졸라 작품들과 그의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다음 달 공연에는 이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본인만의 짙은 감성을 녹여낸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1, 2번을 연주한다. 7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싱그러운 7월의 아침 무대를 꾸민다. 시리즈 전반부의 마지막 무대인 8월 무대에는 지난해 우수작품시리즈 무대를 뜨겁게 달군 고상지 반도네오니스트가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을 찾는다. 시리즈 후반부로 접어든 9월에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의 무대가, 10월에는 가을과 어울리는 금관악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7번째 무대가 펼쳐지는 11월에는 임선혜 소프라노가 올라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을 전한다. 긴 여정의 마지막은 브랜든콰르텟이 전하는 클래식과 재즈 프로그램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과 전북한벽문화관 누리집, 전화(063-280-7040)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2024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작품을 공모한다. 13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총 지원금 규모는 4000만원이다. 작품당 최대 800만원까지 6편 내외의 단편영화 제작비를 지원한다. 사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의 영화 연출자로 지역 거주자 및 지역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 지역 내 영화‧영상 기관 또는 단체 활동 영화인 중 1가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4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접수는 22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를 희망하는 연출자는 전주영상위 홈페이지(www.jjfc.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단편 시나리오를 비롯한 신청서, 제작계획서 등의 구비서류를 준비해야한다. 준비한 서류는 전주영상위원회 이메일 (jjfcpr@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상위 홈페이지(www.jjfc.or.kr)를 참고하거나 전주영상위 사무국 기획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진문화재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 ‘2024 우리소리 우리가락’ 2번째 무대를 펼친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아니무스콰르텟으로 임승훈·송동건·배태한·손주앙 멤버들이 색소폰 앙상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색소폰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한 4명의 색소폰 연주자로 구성된 이들은 프랑스에서 길러지고 배출된 다른 뛰어난 팀들처럼 경쟁력 있는 앙상블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결성됐다. ‘아니무스’는 ‘생명’, ‘살아있음’을 뜻한다. 이날 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살아있는 감동을 주는 클래식 음악의 가치를 청중들과 교감하고자 한다. 티켓 예매는 전주티켓박스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이다. 한편 1995년 시작돼 30여 년의 연륜을 쌓아 지역 대표 기획공연으로 꼽히는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젊은 예술가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쟁개념의 선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수 영탁 소모임 '전북내탁'이 13일 영탁의 생일을 맞아, 전주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에 320만원 상당의 주방기기와 주식재료를 기부했다. 전주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는 매일 지역사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15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단체다. '전북내탁'은 "영탁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영탁의 모임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탁은 지난 3월 코레일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에 출연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일 43개국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고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프로그래머들이 참석해 올해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좌석 수 7만 9425석에서 5000여 석을 늘린 8만 4368석을 준비해, 더 많은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지난 9일 마감 기준 영화제 오프라인 관객 수는 6만 6800명으로 집계돼 6만 6028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체 상영 회차 590회 중 381회가 매진돼 64.6%를 기록했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은 79.2%로 지난 83.1%에 비해 낮아졌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선을 넘어, 더욱 넓어진 무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봬 올해 영화제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주지역을 무대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실제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함께한 ‘픽사 in 전주 with<인사이드 아웃2> 등 행사를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더욱 강조했다. 특히 올해 10회를 맞이한 ’100 Film 100 Posters×10‘은 기존 팔복예술공장 전시장과 더불어 문화공판장 작당,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 전주시립인후도서관, 인덱스 라운지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난 10년 간의 기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전편 전 세계 최초 상영을 기획해, ‘전주를 찾는 거장의 발길’을 이어갔고, 다양한 특별전, 클래스 상영, 관객과의 대화, 무대 인사 등 프로그램 이벤트도 전년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영화 팬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주 영화의 거리에 집중된 수많은 인파의 관심이 전주 곳곳에서 이뤄지는 부대행사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평은 아쉬웠다. 전주 지역 곳곳을 무대로 한 만큼 더욱 접근성이 쉬운 동선이 생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서다. △계속되는 노쇼⋯ 대비책 필요 ‘차이밍량 감독 특별전’과 화려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예고됐던 올해 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지난해에 비해 좌석 수가 5000석이 늘어난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른 오전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에 극장 내부는 매진 상영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쉽게 목격됐다. 여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폭이 좁아진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노쇼에 대비할 페널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5회째지만 소통 매뉴얼 부족… 홍보팀장의 부재 개막 직전까지 잡음을 보였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 전반 역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때부터 폐막식까지 매뉴얼 숙지가 부족했던 담당자 등으로 행사 기간 내내 혼선이 빚어졌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따른 취재진의 요청과 질문에는 대응이 부실해 25년의 역사를 의심케 했다. 관객에게 중요한 정보인 주차장·셔틀버스 안내도 미흡했다. 주말과 우천에 따라 변했던 주차장 개방과 행사 취소 여부 등 이미 홈페이지와 SNS에 공지됐지만, 현장 인력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사무와 현장의 소통이 부족해 보였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홍보팀장의 빈 자리를 대신해 홍보팀 팀원들이 열심히 힘써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충분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화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은 귀를 열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문제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안고 갈 당면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후원회 발족, 협찬 모집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 자립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 한·중문학교류-중국 이백과 두보 시와 한국 신석정 시인의 시세계 학술대회’가 지난 6일 중국 연태시 루동대학에서 열렸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양국 작가와 시인 등은 함께 교류하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입을 모았다. 윤석정 한국신석정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매년 ‘석정문학’ 문예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더 많은 시인, 작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문학을 양국에 홍보하고 싶다”며 “앞으로 석정시 정신과 이백, 두보 시가 문학에서 분명 많은 작품이 파생될 것이고, 한국과 중국은 이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점성(盧扂盛) 주석은 환영사에서 “중국의 이백, 두보 선생의 시 세계와 한국의 신석정 선생의 시(詩)는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내년부터 양국의 위대한 시인들의 작품을 공동출판하고 중·한문학 교류를 촉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식적인 행사 후 바닷길 무역의 해신으로 알려진 장보고 유적지인 적산법화원을 답사했다. 유적지를 둘러본 소재호 신석정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문학교류대회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지만 당시 황해를 중심으로 무역 네크워크를 구축하여 한·중·일 삼각 무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보고의 도전정신을 눈으로 확인하니 한·중 교류의 진정한 의미를 체감하고 자긍심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작가들은 문화탐방과 작품, 학술‧작가 교류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1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 기스락1에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특별전을 연다.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동학 정신을 소재로 한 이번 특별전은 ‘필묵으로 다시 만나는 동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동학의 역사와 정신을 필묵으로 승화시키고 재해석한 전통서예 작품과 시·서·화가 융합된 창작 서예 작품 등 총 60점이 선보인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동학농민혁명은 동학 정신을 온 누리에 꽃피우며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희망의 역사이다. 민주 의식과 역량을 일깨우고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서예 전시는 서예 문화진흥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위는 시의성에 맞는 특별전 개최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소장 작품 대구 순회전을 개최한 조직위는 다음 달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소장 작품 서울 순회전’과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과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모악산 금산사(주지 일원)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전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는 8월 18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미륵신앙의 성지로서 지역민을 위로하고 희망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모악산 금산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금산사 미륵전 법화림보살 복장물 등 91건 117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에서는 미륵신앙의 성지인 금산사가 걸어온 역사와 추구해온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이를 위해 프롤로그는 ‘모악母岳에 가다’라는 주제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모악산에 세워진 금산사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금산사 옛 금강문에 걸었던 웅혼한 서체의 ‘모악산 금산사’ 편액과 모악이 품은 금산사를 그린 ‘모악별곡’ 대형 산수화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한결 같이 그 자리를 지켜 온 금산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1부에는 자비로운 어머니 대자大慈의 땅에서 미륵신앙의 중심사찰로 굳게 자리매김한 금산사를 소개한다. 금산사를 미륵도량으로 만든 진표율사(8세기 활동)의 일생을 기록한 책과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했던 진표스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후백제의 중요한 사찰이었던 금산사는 고려시대 문벌귀족 이자연의 아들 혜덕왕사 소현(1038-1096)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호남의 중심사찰로 자리매김하였다. 2부에는 불굴의 의지와 강한 실천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용화龍華의 집을 이룬 금산사의 모습을 소개한다.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폐허가 된 금산사는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다시 일어섰다. 금산사 대장전에 모셨던 동국사 석가여래삼존상을 만들면서 작성한 발원문과 시주자 명단은 당시 호남 최고의 사찰, 금산사의 위상을 보여준다. 3부에는 모두에게 평등한 자비심을 추구한 미륵의 마음이 담긴 금산사 미륵전과 미륵장륙상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미륵장륙상의 협시보살인 법화림보살상 복장물, 김복진이 입찰을 위해 제작한 불상과 함께 미륵전 미륵장륙상의 얼굴을 우리의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현대작가에 의해 재탄생한 3D 프린팅 작품을 선보인다. 에필로그에서는 태공당 월주 큰스님과 현재에도 온 세상과 사람을 향한 수행과 실천으로 미륵신앙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는 금산사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전시실에서는 미륵의 마음, 금산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한다. 생명을 향한 자비심으로 미륵신앙을 펼친 진표율사와 금산사 이야기, 금산사 미륵전과 미륵장륙삼존상 3D 모델링 영상, 금산사의 모습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전북지역의 문화누리카드 협력가맹점을 17일까지 모집한다. 협력가맹점은 기존 도내 문화예술‧관광‧체육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며 신청 희망 가맹점은 재단 누리집(www.jbct.or.kr)에서 지원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가맹점은 프로그램별 참여기회 제공, 상품 또는 서비스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사업(문화누리카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시·군 지자체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문화예술·국내 여행·체육 분야 향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누리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전국 주민센터 또는 문화누리 누리집(www.mnuri.kr)을 통해 발급이 가능하며, 12월 31일까지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문화누리카드는 도내 약 14만 명의 대상자에게 1인당 연간 13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며 전년 대비 2만원 상향됐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 사업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문화팀(063-230-7451)으로 문의하면 된다.
KT&G 상상유니브 전북운영사무국이 전북지역 대학생을 위한 '2024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 프로젝트' 지원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 프로젝트'는 전북 도내 대학생 영화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해 KT&G 상상유니브가 전북독립영화협회,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운영해 온 청년문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www.sangsanguniv.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면접을 거쳐 선정된 참여자들에게는 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마스터의 인큐베이팅, 멘토링 및 제작참여 등의 영화 제작 교육이 제공되며,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우수작품은 KT&G 상상마당 대단한 단편영화제와 전주 국제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KT&G 상상유니브 전북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영화인 육성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상유니브'는 지난 2010년부터 KT&G가 대학생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 온 전국 대학생 커뮤니티로,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상프렌즈', '상상 마케팅스쿨', 상상 블루 파빌리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문화를 지원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문학 공부할 때 선생님 작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새 작품이 나오면 설렜습니다. 문학 앞으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걷게 해준 분, 오래오래 많은 영감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용택 시인) “문학앓이를 할 때 '황혼의 집'을 읽고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장마'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 '꿈꾸는 자의 나성' '완장' 등등 한국문학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선생님의 작품이 없었으면 문학의 길로 들어서지 못했거나 많이 늦었을 것입니다.” (류보선 문학평론가) “책 읽는 것은 미지의 세계와 인생의 스승을 만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문신>을 통해 어려움 뚫고 나가는 지혜를 얻을 것입니다. 탈고까지 쏟아 부었을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어린 시절 TV문학관으로 방영된 '완장'을 인상 깊게 봤는데 늦게서야 대작가님의 작품인 줄 알게 됐습니다. 최명희 <혼불>, 박경리 <토지>와 같은 대하소설의 계보를 이어갈, 전북문학의 꽃을 활짝 피울 것입니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작가가 완주군 소양면에 살고 계시다는 것에 완주군민과 함께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유희태 완주군수) 안도현 시인의 진행으로 지난 10일 완주군 소양면 오스갤러리에서 열린 '윤흥길 대하소설 <문신> 5권 완간 출판기념회'는 이렇게 윤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찬사로 가득했다. 후배 작가로 가까이서 바라본 소재호 시인(전 전북예총 회장)은 “아름답고 훌륭하게 살아온 선배가 경의를 넘어 경외스럽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처럼 사회에 적응하지 않고 눈부신 깃발을 세웠다"고 했다. 소 시인은 한 걸음 나아가 ”대작가가 완주에 살면서 완주가 비로소 완전한 고을이 됐다. 윤흥길문학관이 완주에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좌석의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답을 구했다. 김용택 시인도 윤 작가의 작품이 한반도의 중심에 있는 만큼, 윤흥길문학관도 한반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보탰다. 유 군수는 ”깊이 연구하겠다“는 화답으로 축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출판기념회 주인공인 작품 <문신>을 평론가는 어떻게 보았을까. 문학평론가 류보선 교수(군산대)는 '한국문단 전체가 주목하는 역사적 현장'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말로 문을 열었다. ”식민지 말기부터 해방직후까지 일어난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주인공(최명배)을 중심으로 꿰어낸 <문신>은 '나 빼고 다 망해라'는 자본주의의 악마적 질서와 폭력적인 사회 속에서도 고향으로부터 쫓겨난 이들이 죽어서라도 고향에 돌아오기 위해 문신을 새기고, 그런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적인 삶을 강요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류 교수 ”비극적인 그런 상황에서도 소수 소외된 존재들이 고통을 나누고 보살피는 공유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상업적인 강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과거를 그린 성찰이지만 오늘 삶에 더욱 절실하다는 걸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시대를 대변하는 상징적이고 개성적인 인물들의 다양한 묘사, 전라도 사투리, 풍자와 해학 등을 통해 같이 울고 웃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흔히 대하소설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흔히 힘이 떨어지지만, <문신>은 끝까지 역사 주변부 인물들의 작은 이야기를 모아 오늘의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작가 스스로 '중하소설'이라고 하지만, <문신>은 내용적으로도 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후배들이 마련해준 이날 출판기념회 끝자락에 나선 윤흥길 작가는 ”<문신>은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내 스스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필생의 역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품 완간까지 시간도 많이 걸렸고 건강상 위기도 많이 겪었는데 최대한 기다려주고 배려해준 출판사(문학동네)와 자리를 마련해준 후배 문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고창 만수당’이 지난 10일자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고창 만수당’은 17세기 후반 진사 오도항이 인근의 아이들을 가르쳤던 ‘서당’ 자리에 보정 김정회의 증조부인 만수 김영철의 명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정면 4칸 측면 4칸으로 큰 규모로 지어진 만수당은 전통적인 조선시대 목조기와 건축물 양식을 계승하였으며, 중앙 강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방을 둔 중청,양측실(中廳,兩側室)구조로 교육 장소로도 활용됐다. 만수당은 현판과 편액을 통해 축조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문과 주련을 통해 다양한 문인들과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만수당은 마을의 구휼활동 등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써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지방건축사 정리에 필요한 표준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궁이를 배면에 배치하여 건물의 정면성을 강조하면서 배면 고상마루를 통해 건물의 운율감을 강조했다. 전체적인 구조가 견실하고 소박하며 일곽(一廓)의 구성을 잘 갖추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인 ‘김정회 고가’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어 역사성과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 등 유형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글제목: 세종대왕님께 △글쓴이: 박하담(평택 배다리초 2년) 세종대왕님 안녕하세요? 저는 배다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2학년 1반 박하담 이라고 해요. 제가 세종대왕님에게 편지를 쓴 이유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한글을 배우고 쓸 수 있는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이들이 글씨를 잘 쓰는지 보시면 좋겠어요. 세종대왕님 이야기해서 즐거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2023년 8월 24일 -2학년 1반 박하담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채 어둑발 가시지 않은 새벽, 어머니는 동네 우물에서 첫물을 길어 오셨지요. 찬물에 얼굴도 마음도 씻고 맨 먼저 부뚜막 조왕신(竈王神)께 조왕물을 올렸지요. 아련한 흑백 사진 속 일입니다. 아홉 식구 무탈을 빌었습니다. 올망졸망 새끼들 배나 안 곯리면 여한 없겠다,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그냥저냥 작년만큼이면 감지덕지라고 싹싹 손을 비볐습니다. 비몽사몽 눈 비비며 오줌싸러 일어나면, “왜 벌써 일어났느냐, 한숨 더 자거라” 하셨지요. 자랑은 아버지 차지요, 근심 걱정은 죄다 어머니 몫이었지요. “수재(秀才) 났다!” 면내(面內)에 소문 자자한 큰아들은 아버지 아들이요 홍역에, 천식으로 골골대는 둘째는 어머니 혼자 낳은 자식이었지요. 숟가락 통에 숟가락이 참 많기도 했습니다. 어느 해 초파일, 명암사에 쌀말이나 시주한 주제넘은 어머니는 할머니 앞에 두어 달 고개를 못 들었지요. 절집 마당에 무지개가 걸렸네요. 저 수백 살 먹은 느티나무처럼 내 새끼들 명 길고 무성하게 해주십사, 간절한 비나리입니다. 열에 다섯은 어머니들의 것입니다.
'독립·예술영화의 향연'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는 소이현·인교진 배우가 사회를 맡은 폐막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배우, 감독, 방문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성과보고로 시작된 폐막식은 수상작 소개, 폐막 선언, 10일간의 기록 영상 시청, 팬텀 일루전의 영화 OST 메들리 공연, 폐막작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는 43개국에서 초청된 232편의 작품이 총 6개 극장 22개 관에서 590회에 걸쳐 상영됐고 이 가운데 381회차가 매진됐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6만 6800명(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6만5900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열흘간의 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으로 시작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며 “10일 동안 영화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들과 친절함으로 맞이해주신 전주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제는 동시대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다"며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게스트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가 더 강조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펼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을 맞이했다”며 “올해는 영화제의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영화 도시 전주의 축제는 계속될 것이며 더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글제목: 불량한 자전거 여행 △글쓴이: 박재희(정읍산외초 5년)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학교에서 프로젝트 학습을 시켜줘서 6월 14일 수요일에 자전거를 타러 평화의 전당을 가서 자전거를 대여했다. 오랜만에 타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넘어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됐다. 자전거를 대여하고 헬멧 쓰고 연습 삼아 다 같이 달려보니 아까 걱정됐던 마음이 없어지고 설렘으로 가득 찼다. 연습을 다 하고 본격적으로 정해진 코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에서 오르막길로 바뀔 때마다 나의 기분은 상쾌했다가 고통스러워지기도 했다. 달리는 길에 초록빛 나무로 둘러싸인 예쁜 길이 조금씩 부는 시원한 바람과 어우러져 좋았다. 자전거 여행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신나는 발걸음으로 버스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남은 길은 걸어갔다. 아까의 시원한 바람은 안 보이고 뜨거운 햇빛만 남아 있어서 힘들고 더웠지만, 시원한 식당과 맛있는 밥을 생각만 해도 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은 한 층 더 가벼워졌다. 그렇게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컵에 시원한 물을 따라 한 모금 마시니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물 한 컵 다 마시고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비빔밥인데 중간중간 못 먹는 건 있었지만 그것도 매콤하면서 달콤한 양념에 묻어 상관없었다. 싹싹 긁어먹고 그 옆에 있는 빙수 가게로 갔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빙수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여서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음식이 나오고 한 입 먹어보니 달콤하고 시원해서 너무 맛있었다. 먹다 보니 머리가 띵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먹었다. 국물까지 다 먹고 가게에서 나와 버스로 걸어갔다. 빙수의 힘은 길게 지속되지 않았다.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는데 오리와 거북이를 보았다. 한참 동안 거기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겨우 다리에서 떠나서 버스로 향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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