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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취임 1년 차담회…"적정규모학교 집중 육성"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재차 강조했다. 적정규모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차별없는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서 교육감은 7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금은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해야만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며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통합이라는 말 자체가 금기어였는데 이를 공론화시킨 덕분에 학부모, 지역주민, 지역정치권 등에서도 통합 분위기가 많이 성숙해졌다"며 "특히 학교가 너무 작아서 아이들의 사회성을 기를수 없다는 학교에 대해서는 2곳이 아니라 한꺼번에 5곳까지도 통합시켜 제대로 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내비쳤다. 그는 "초·중등 기초·기본학력 전반에 대한 신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늘 고민을 하고 있다"며 "1단계로 치러진 기초학력 평가결과를 활용해 진단검사에서 미도달로 판단된 학생은 맞춤형 지원 등 특별지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시지도가 소홀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간 입시정보나 컨설팅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며 "올해부터는 입시지도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전국 최초로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며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조화를 어떻게 이뤄낼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서 교육감은 "각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국악, 관현악, 합창단, 미술, 연극, 체육 등 학생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문화·예술·체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 교육감은 에듀테크 기반의 교실환경 구축을 위해 추진중인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최근 개편된 교원인사제도, 글로벌 해외연수, 특성화고 재구조화, 전북학생의회 등 핵심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7 17:57

전북교육청,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연수' 실시

전북교육청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역량 강화 및 학교 구성원 간 인권 우호적인 학교 조성을 위해 '2023년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연수'를 실시한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번 연수는 8일 남원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1일 진안교육지원청까지 도내 14개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참석 대상자를 학교 교육활동 보호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관리자 및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위원장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원과 학생·학부모 간 상호존중 기반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주요 연수 내용은 △교원지위법을 통해 알아보는 교육활동 보호 △교육활동 침해 유형 및 교육활동 보호(대응) 방법 안내 △교원치유지원센터 소개 및 교원치유지원 계획 안내 등이다. 또한 학교 사례를 통해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령을 이해하고, 2023년 신설된 내용도 안내할 예정이다. 정성환 전북교육인권센터장 직무대리는 "이번 연수를 내실있게 운영해 일선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전북 소속 교원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7 17:48

"웹툰 작가 지망생 모여라"… 전주대, 10일 웹툰 토크콘서트

전주대학교가 10일 스타 웹툰 작가 및 현직 웹툰 PD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예비 웹툰 잡!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4년도 첫 신입생을 받는 '웹툰만화콘텐츠학과' 신설을 기념하기 위해 본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진행된다. ‘예비 웹툰 잡!카데미’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이다. 웹툰 분야의 실전 교육을 목표로 씨앤씨레볼루션(주)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리얼! 웹툰 잡!카데미’로 선정돼 전국 6개 권역내 10개 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라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웹툰만화콘텐츠학과가 신설되는 전주대 인문콘텐츠대학에서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 연재 웹툰 'Ho!'와 '반짝반짝 작은 눈'의 '억수씨' 작가의 특강 ‘웹툰의 기획과 창작’ △문화연구소 이재민 소장의 ‘웹툰 산업의 흐름과 전망’ △이야기 프로덕션 이기진 이사의 '웹툰 '재미'의 비밀, 연출과 프로듀싱' △리플린(주) 김태영 대표의 ‘웹툰 PD의 직무 지향성’△발제 발표자 3인의 실무 사례에 대한 웹툰 토크쇼 및 취업과 진로 관련 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전주대 인문콘텐츠대학 홈페이지(https://www.jj.ac.kr/human/index.jsp)에서 9일까지 가능하다.

  • 대학
  • 육경근
  • 2023.06.07 17:47

전주비전대, 교육부 '에코업 분야 사업' 참여대학 선정

전주비전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중 '에코업(業) 분야' 참여 대학에 선정됐다.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이 융합·개방·협력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올해는 △에코업(業) △이차전지 △항공·드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차세대 통신 등 5개 첨단 분야에서 컨소시엄(대학)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에코업 분야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102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주비전대는 매년 10억 2000만원씩 4년간 40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주비전대 지적토목학과·전기공학과는 앞으로 고려대 세종캠퍼스 주관 컨소시엄(세종특별자치시, 고려대(서울), 건국대, 영남대)에 공동 참여해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관련 콘텐츠 개발 및 공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학문(전공) 간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지·산·학·연 연계를 통한 지역 문제 해결 △교육 프로그램 공유 플랫폼 구축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환경산업을 선도할 에코업 6대 분야 수요 맞춤형 인재인 ‘그린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진행할 지적토목학과 김영주 교수는 "전주비전대는 공유 대학 간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에코업 분야의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지역 및 대학 간 융합·개방 협력을 통해 스마트 환경 산업에 필요한 인재 배출을 위해 전문대학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업은 환경보전 및 관리를 위한 환경시설 및 측정기기 등을 설계·제작·설치하거나 환경 기술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등을 다루는 친환경 분야를 말한다.

  • 대학
  • 육경근
  • 2023.06.07 17:47

'150억 지원' 군산대,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군산대학교가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도내에선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이후 세 번째 선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디지털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2023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의 선정 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15년 시작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은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소프트웨어 전공 정원을 확대하는 한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융합 교육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전공 인력 4만명과 융합인력 2만 7000명을 양성했다.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은 전국 13개 대학이 신규선정됐으며, 일반트랙 대학에는 군산대를 포함해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부산대, 순천대, 영남대, 연세대, 한동대가, 특화트랙 대학엔 신한대, 한라대가 뽑혔다. 일반트랙은 입학정원 100명 이상에 소프트웨어 관련 대학원을 운영하는 학교 중에서 선정됐으며, 특화트랙은 재학생 수 1만명 미만 중소규모 대학 중에서 선발한다. 이번에 선정된 일반트랙 대학에는 각각 9억5000만 원이, 특화트랙 대학에는 4억7500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최장 8년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견인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에 견인해왔다"며 "앞으로 지역 산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준서
  • 2023.06.07 17:16

[NIE] ‘의대 정원 확대’ 찬성과 반대, 우리의 생각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1. 주제 다가서기 2023년 5월 31일에 경기도 용인에서는 후진하던 차량에 치인 70대 남성이 구급차를 타고 수술이 가능한 병원 중환자실을 찾다가 2시간여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4곳을 비롯해 대형병원 11곳을 수소문해 이송여부를 문의했으나, 여러 이유로 거절당했고,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지난 3월에도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다가 숨지는 일도 있었다. 국민소득 3만불의 의료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일까?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너무 많아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고,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로 응급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원을 바로바로 찾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또한 의사들이 위험한 응급 수술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의 부재’ 때문이다. 소방청에서 발표한 2018~2022년 사유별 119 구급대 재이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1·2차 재이송에서 31.4%가 전문의의 부재로 인한 재이송이다. 결국 이 비극의 가장 큰 원인은 환자를 감당할 ‘공간’이 아니라 응급 환자를 치료할 ‘전문의’ 부족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의대 정원 확대’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린다. 이번 자료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다룬 기사를 살펴보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해볼 것이다. 2. 주제 관련 신문 기사 ‣ 한겨례 2023년 5월 31일 [사설] ‘병원 찾다 사망’ 응급의료 공백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 뉴스1 2023년 5월 25일 의대정원 얼마나 늘려야 하나…전문가들 “과부족 기준부터 정해야” ‣ 전북일보 2023년 4월 18일 공보의 감소…공공의대 설립이 해법이다 3. 신문 읽기 및 생각열기 <읽기자료1> [사설] ‘병원 찾다 사망’ 응급의료 공백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지난 30일 경기 용인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헤매다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응급 환자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이 남성은 2시간여 동안 병원 12곳을 돌다가 숨졌다. 찾아간 병원들에선 병상이 없거나 응급수술을 할 여력이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에도 대구에서 10대 청소년 환자가 건물에서 추락한 뒤 구급차를 타고 2시간30분가량 병원을 찾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응급의료 공백으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생명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증 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 치료기관 도착률은 49.6%에 그친다. 절반은 환자 이송 단계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하는 건수는 2021년 기준 7634건에 이르는데, 재이송 사유 가운데 16.2%는 ‘응급실 병상 부족’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을 내놓으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40곳을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이를 60곳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필수의료 분야 의사 확충 등 응급의료 기반을 다질 대책이 비어 있다는 비판을 샀다.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응급환자를 수술할 의사가 부족해서다. 전날 70대 환자의 사망 사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여당은 31일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협의회를 소집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 환자에 대한 병상이 없을 경우, 경증 환자를 내보내서라도 병상 배정을 하도록 의무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원스톱 응급이송 시스템을 통해 환자 이송 출발 단계부터 빈 병상과 집도의 등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병상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 구분 체계를 바로잡는 것으로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의문이다. 당정은 4월5일에도 ‘10대 청소년 환자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협의를 벌였지만, 기존에 발표한 대책의 재탕이었다.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예산을 늘리는 한편, 의대 정원 증원과 더불어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사 수를 확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응급실을 찾다가 거리에서 숨지는 사건을 이대로 계속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1>을 읽고 ‘응급의료 공백’의 원인으로 지적된 내용을 정리하시오. - <읽기자료2> 의대정원 얼마나 늘려야 하나…전문가들 "과부족 기준부터 정해야" 합리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없어…정기적으로 조정해야 의협 "아무리 늘려도 기피과 지원 늘지 않을 것"…의정 간 협의중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대란 등 각종 의료현안의 해법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라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 계획을 세우기 전까지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겠다는 계획인데 의료정책 전문가들은 확대 규모는 가장 나중에 정하더라도 과부족 기준부터 합의할 때라고 진단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조건이지만 인구구조 등 의료 수요와 의사 수급 현황을 파악해 정기적으로 의대 정원을 조정해 가는 게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늘어난 의사들이 필수의료로 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지 않는다면 의료체계는 개선될 수 없다는 우려도 내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무상임이사를 지낸 이평수 전 차의과학대 보건의료산업학과 교수는 25일 뉴스1에 "의사 과부족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는 합의부터 해야 한다"며 "지역, 진료과, 병원 종류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뉘앙스가 다르다. PA가 1만명이라면 그만큼 의사를 더 공급해야 하느냐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7년간 3058명으로 동결돼 있다. 의사 부족 현상은 의사 몸값을 높여줬고, 정부가 지급하는 수가를 올렸으며, 병원의 원가도 높였다. 건강보험이든 국민이든 부담해야 할 의료비는 늘어났고 의사를 구하지 못해 PA를 고용하거나 쏠림 현상만 확연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평수 전 교수는 "수요를 인구 대비, 의료기관 수 대비, 지역 대비 따져야 한다. 의사협회 주장대로 의사 수는 충분한데 배치가 잘못됐다면 정부가 나서서 조정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그런 정책을 한 번도 마련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어느 정도 인력을 늘려야 현재 제기돼 있는 의료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부터 생각할 때"라며 "숫자에 매몰되면 의사협회는 조금만 늘리려 할 테고 보건복지부는 '우리가 노력 끝에 이만큼 늘렸다'는 정도의 책임을 다했다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의사 배출을 늘려야 하지만 우선 배출된 의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제도를 고쳐야 한다. 분포를 조정하는데도 5~10년은 걸린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국민 고통은 더 커진다"고 진단했다. 의사 인력 수급 추계를 연구한 바 있는 한 국책기관 연구원은 "인구 전망에 따라, 노동 제도와 공급에 따라 결괏값이 굉장히 달라졌다. 2040년 기준으로 적게는 1만2000명, 많게는 2만3000명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의사 수를 늘리면서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정책을 병행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구 감소와 의료수요 증가가 맞물린 상황이다. 수요와 의사 인력 공급 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해 의료계와 정부 간 합의 아래 의대 정원을 조정해 가는 게 맞다"며 "부족하다면 늘려야 한다. 의대 정원을 무한정 동결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의협에서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다만 의대 정원이 늘면 대입 입시에서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테고 진료과 기피 현상을 해소할 정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우려도 커진다. 의사협회는 현재 의사 인력의 지역, 진료과 등 구체적인 분포를 조정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의협 측을 대표한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은 전날(24일) 오후 복지부와의 제9차 의료현안 협의체 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기피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대 정원을 아무리 확대해도 (기피과 지원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광래 회장은 "기피과에 단순하게 의대 정원만 확대한다고 전공의가 지원할까"라며 "의료 인력의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증가를 피할 수 없다. 저출산 흐름으로 인한 소아과 의사 감소, 수도권 내 상급종합병원 6000병상 건립 현상을 그대로 두고 필수의료·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의견들을 듣고 있는 복지부는 의대 정원 등 인력 공급 문제를 의협과 신중하게 논의,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전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9차 협의체 회의 후 기자들에게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내부적으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합의된 문구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강승지 기자/2023.05.25.]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2>에 제시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문제점과 ‘정원 확대’ 이전에 논의되어야 할 문제로 제시된 것을 찾아 쓰시오. - <읽기자료 3> 공보의 감소…공공의대 설립이 해법이다 지방의료의 근간을 이루는 공중보건의(공보의)가 해마다 줄어 비상이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농어촌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과나 한의과 출신보다 의과 출신의 공보의가 대폭 줄었다. 여러 대책이 있을 수 있으나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거나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게 해법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올해 신규 공보의 1106명을 배치했다. 의과 450명, 치과 249명, 한의과 407명 등이다. 올해 3년차 복무 만료자 1290명에 비해 184명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의과 출신은 복무 만료자 729명 대비 279명이 감소한 반면 치과와 한의과는 각각 48명과 47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4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전국의 공보의는 3176명이다. 전북의 경우 배치된 공보의는 의과 53명, 치과 17명, 한의과 41명 등 111명이다. 이 중 시군에 103명, 지방의료원 등에 8명이 배치됐다. 전북도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무주 장수 임실 순창과 섬 지역인 군산 부안 등에 집중 배치했다”고 밝혔다. 4월 현재 전북지역 공보의는 325명으로 2021년 373명에 비해 48명이 줄었다. 이 중 의과 출신은 210명에서 155명으로 55명이 감소했다. 의료 취약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공보의가 줄어들면서 농어촌 노인들은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처럼 공보의가 줄어든 것은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에 여성 입학이 늘어난 데다 남성도 군의관·공보의보다 복무기간이 18개월로, 절반에 불과한 현역 입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의대 정원이 늘지 않고 있어서다. 전국 의대 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묶여 있어 자원 자체가 늘어날 수 없는 구조다.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매번 의료계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쳐 무산되었다. 대안으로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근무토록 하는 지역의사제나 공공의료기관 의사를 별도롤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 방안이 논의되었으나 이 역시 의료계의 반대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폐교된 서남대 의대 대신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개혁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이를 반드시 관철시켰으면 한다. 기본 활동 3) <읽기자료 3>을 읽고 기사에 제시된 전라북도 의료시스템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찾아 쓰시오. - 4. 관련 자료 ·PA 간호사 관련 기사 ‘의사 대신 수술방’ 불법 PA 간호사 5년간 64% 증가 현행법상 근거가 없어 불법 의료행위 문제를 안고 있는 PA간호사가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에서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간호사로도 불리는 PA(Physician Assistant)는 일반 간호사 중 차출된 인력으로 외래·병동·중환자실·수술실 등에서 의사 ID를 통한 진료의뢰서 발급과 진단서 작성은 물론 투약·검사 처방, 수술·시술 등 사실상 전공의 대체 역할을 맡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5일 발표한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PA 운용 현황’에 따르면 2015년 592명이던 국립대병원 PA가 5년간 380명(64%) 증가해 2019년 972명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병원은 2015년 53명이던 PA 간호사가 2019년 66명으로 13명 늘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합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현행 의료법상 근거가 없어 불법 의료행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보건의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PA 간호사가 의료법상 근거가 없는 직종이라는 이유로 실태조사·관리 및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최근 코로나19와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의료법 사각지대에 놓인 PA 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PA 간호사의 법적 보호는 물론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PA 전수조사 및 관련 협의체를 통한 대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일보/송승욱 기자/2023.10.05.] ·공공의대 관련 기사 공공의대 찬반 팽팽…“사각지대 해소 고육책 vs 실효성 불확실” 정부는 농어촌 등 시골의 의사 수가 부족하다면서 공공의대를 통한 공급 확대를 대안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단체는 시골의 의료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절대적인 의사 수 확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를 보면 임상 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했다. 그 전년(2021년) 통계 역시 임상 의사 수는 똑같이 2.5명으로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는 3.7명이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의사 수 확대가 있어야 농어촌 등 시골 의료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같은 통계를 가지고 의사 단체가 보는 시각은 전혀 다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해 OECD 보건통계를 가공해 발간하는 ‘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9’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도시 1000명당 의사분포는 2.5명, 농촌은 1.9명으로 그 차이는 0.6명에 불과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OECD 평균인 1.5명에 비해 도시와 농촌 간에 의사인력이 골고루 분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0.1명을 기록한 일본에 이어 2위로 높은 수준이다”고 정부 주장을 반박했다. 결국 이같은 통계를 해석하면 보건소(공중보건의 등)를 중심으로 짜인 시골 지역의 의료접근성 자체는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나, 소위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체계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눈여겨 볼 점은 필수의료 시골 지역 의사가 받는 월급이 적어 이같은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8개 지방의료원의 2019년도 의사 인건비를 조사한 결과, 성과급을 포함한 개별 의사의 최고 연봉은 최대 6억 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평균 연봉도 약 2억 2500만원으로 의사가 아닌 직원에 비해 평균 4.4배 수준이었다. 결국 의사들이 낙후된 시골에 자리 잡기를 꺼린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 때문에 돌고 돌아 공공의대를 통한 의무복무가 고육지책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 올라온 각종 공공의대 관련 법안을 보면 학비 지원을 통해 의대 졸업 후 해당 지역에서 10년 장기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다만 이같은 대안에 대해서도 의사협회는 “의무복무 기간 종료 후,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료 기반과 지역 인구 감소 등에 따른 정상적 의료기관 운영이 곤란하다”며 “교육·주거 등 주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계속해 의사들이 활동할지 여부가 불명확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박경훈 기자/2022.12.19.] 5. 생각 정리하기 ◈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찾아보고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해보자. - /동암고등학교 정인곤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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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6 15:52

"고1 모의고사 응시하도록…" 전북학생의회 제1회 정기회 개최

"고1 학생들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권 보장과 관련해 내년에는 희망학생이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일 전북학생의회(의장 최헌호) 제1회 정기회에서 전북교육청 담당 공무원이 전북학생의회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내놓은 답변이다. 이날 정기회는 전북교육청 담당 공무원들의 직접 출석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북학생의회는 지난 5월 임시회(분과협의회)를 통해 정책 안건 6건과 5인 공동 발의 1건 등 총 7건을 상정한 바 있다. 주요 안건은 △회장단 선거공약 이행비 지원 △등·하교 교통비 지원사업△고1 대상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권 보장 등이다. 이날 도교육청 담당자는 사안별로 현황과 부서 의견, 예산 반영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답변했다. 답변은 대부분 긍적적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고1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권 보장과 관련해서 도교육청은 “수요자의 요구뿐 아니라 평가 시행이 교육과정 운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내년에는 희망 학생이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지훈 학생의원은 “우리가 제안한 정책을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려는 의지가 엿보여 무척 기대된다.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최헌호 학생의장은 “올해는 학생의회를 처음 운영해보는 시기라 시행착오와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을 것이다”면서 “학생의원들의 긴밀한 논의과정과 집단사고를 통해 전북학생의회가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본회의 안건 상정 과정들이 모두 처음이다 보니 서툴고 어려운 점들이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훌륭하게 해내는 학생의원들의 모습에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학생의원들이 제안한 교육정책이 2024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학생의회는 학생자치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기구이며 지난 4월 공식 개원했다. 제1기 전북학생의회는 운영위원회 9명과 교육위원회 17명, 인권위원회 16명, 학생생활위원회 1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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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6.06 15:49

우석대-중국 태원사범대학, 국제학술회의 공동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와 중국 태원사범대학(총장 량웨궈 梁衛國)이 공동 개최한 ‘제1회 실크로드문화예술 국제학술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지난 2일과 3일 중국 태원사범대학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우석대학교와 태원사범대학이‘국제실크로드문화예술연구소’공동 설립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국제학술지 창간 등에 대한 국제교류 협정 체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과 중국·우즈베키스탄·영국·베트남·이란 등 6개국에서 30여 명의 학자가 참여해 실크로드를 통해 전개된 동서 문화예술 교류 현상에 대해 다양한 주제 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제1일 학술회의에서는 창샤오쥔(常曉君) 태원사범대학 교수의 사회로 전홍철 우석대 실크로드영상연구원장이 ‘실크로드영상사전 제작 프로젝트와 사례: 러시아 사르마티안(sarmatian) 금관(diadem)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또한 펑지샹(彭吉象) 베이징대 예술학원 교수가 ‘비교문화학적 시각에서 본 실크로드 문화교류’, 장칭제(張慶捷) 산시성 고고학연구소 교수가 ‘북조 소그드 화가와 그 작품’, 왕팅신(王廷信) 중국미디어대학 교수가 ‘실크로드 속 예술 전파’, 전인평(全仁平) 아시아음악학회장이 ‘실크로드 음악 교류’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상학술회의에서는 라자 술라노바(Razia Sultanova) 영국 소아스(SOAS)대학 교수가 ‘중앙아시아음악의 리듬과 실크로드 문화 교류’에 대해 발표했다. 뒤자쿨노바(Djurakulnova)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대학 교수는 ‘청동시대 모니나바드(Mominabad) 유물의 특징’을, 반티민황(VAN THI MINHHUAONG) 베트남 호찌민음악대학 교수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 궁중음악의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전홍철 실크로드영상연구원장은 “양교가 추진한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태원사범대학 량웨궈(梁衛國) 총장님과 한샤오리(韓曉莉) 원장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무사히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면서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바탕으로 ‘국제실크로드문화예술연구’ 영문 학술지를 발간하고, 중국과 일본, 이란 등의 연구소와 협력해 실크로드 영상제작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대학은 △실크로드 유적과 유물 영상화 △학술자료 공유 △학생 및 연구원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한국에서 제2회 실크로드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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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6.06 15:48

전북대, 주한 영국대사와 국제협력 활성화 논의

전북대학교가 영국 주요 대학들과의 국제교류 확대에 나선다.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가 5일 전북대를 방문해 양오봉 총장과 양국 대학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크룩스 대사는 지역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북대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는 한편 영국의 주요 대학과의 교류 확대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환담에서 양 총장과 크룩스 대사는 영국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전북대 학생들이 국제무대로 활동의 폭을 넓히는데 뜻을 같이하고, 공식 업무협약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크룩스 대사는 이날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전북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북한에서 대사를 역임한 크룩스 대사는 당시 북한의 실상을 그대로 담은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과 영국과 남북한의 관계 및 외교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중 하나인 전북대에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며 "전북대가 영국의 고등교육 기관들과의 상호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다양한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영어 강의 신설 등을 통해 국제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크룩스 대사님의 이번 방문이 우리대학의 발전과 국제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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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6.06 15:48

전북대 승재국 박사·김희민 대학원생, 대한소아치과학회서 수상

전북대학교 치과병원·소아치과 승재국 박사와 김희민 대학원생이 대한소아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수상했다. 승재국 박사는‘파노라마 영상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정중 과잉치의 다중 분류:인간 집단과의 비교 연구’ 논문으로 포스터 발표 우수상을 받았다. 승 박사의 연구는 유치 열기와 혼합치열기의 파노라마 영상에서 정중 과잉치의 유무, 개수, 형태, 방향에 대한 분류를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어 분류 성능을 평가하고, 인간 집단과의 비교를 통해 임상에서의 효용성을 판단하고자 수행됐다. 승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과잉치 유무, 개수, 방향 분류 모델 등의 효과적인 진단을 효과적으로 임상의에게 제공하고자 수행됐다”며“비전문가 집단에서 이상 징후를 신속히 감지해 전문 기관에 적절한 시기에 의뢰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민 대학원생은‘최근 10년 동안 소아·청소년 턱관절 장애(TMD)의 진단 및 치료 경향성 분석’ 논문으로 구연 발표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논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규모 cohort data와 전북대 치과병원의 data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TMD의 진단 및 치료 경향성을 연구한 자료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 K07.6(턱관절 장애,TMD)으로 진단받은 20세 미만 소아 청소년의 특징, 연간 유병률 및 연령에 따른 TMD의 진단과 치료 경향성 등을 조사하고 관련 요인을 분석했다. 김 대학생은 이번 연구로 최근 10년 동안 소아 청소년 TMD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와 특히, 사춘기 시절의 심리학적 요인이 TMD의 유병률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김 대학원생은 "해당 연구는 두 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에 서의 TMD의 특징을 장기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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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6.06 15:48

흔들리는 교권, 전북 교원단체 뿔났다

"교권 추락의 현실과 더불어 학교에 나타나고 있는 교육 방임현상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습니다." 추락한 교권과 무너진 학교교육력 회복을 위해 전북 교원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전라북도교원단체 총연합회, 전북교사노동조합, 전북유·초등교(원)장협의회, 전주교육대학교총동창회 등 5개 단체는 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 교권이 추락했다"며 "교육현장에서는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조차 아동학대로 신고돼 무고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도내에서 논란이 된 아동학대 신고 등 교권침해 사례를 조목조목 짚었다. 먼저 이들은 "도내 A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들과 안마를 주고받은 교사에 대해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 결정을 내려 큰 논란이 일었다"면서 "이 사안은 전북교육인권센터와 교육지원청의 '아동학대 아님' 판단을 무시한 결정이기에 현장 교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B 초등학교 학부모는 본인 자녀의 방과후학교 대회 입상 결과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앙심을 품고 학교장에 대한 악의적 유언비어를 퍼뜨려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역사회에 학교장을 무능하며 금품수수를 제공받는 비리교장으로 모욕적인 소문을 낸 사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경찰 조사에서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자문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현장 교원들이 받는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활동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교사와 학생 간 물리적, 정서적 접촉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직위해제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교육적 방임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짓말로 말을 맞추면 교사 한 명 정도는 아동학대로 고소할 수 있다"면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조차 갖가지 이유로 악성 민원 또는 아동학대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주교대총동창회는 '교권보호특별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총동창회 김태수 수석부회장은 "후배들의 아픔을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교권보호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이번주 내에 정관 등을 만들수 있도록 회의를 소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체는 교권보호를 위한 대책으로 유관기관과 교육주체 모두 학교 교육력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올해 6월 28일부터 시행되는 생활지도법 관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안에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 내용이 명시되는 것"이라며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적 개선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교육이라는 사명을 위해 교단에서 악착같이 버티고 있다”면서 “하루 속히 바닥에 떨어진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엉망이 된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하기 위해 교육당국과 유관기관, 정치권에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의사가 치료과정에서 환자를 아프게 했다고 학대혐의를 받는다면 의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은 형편없이 낮아질 것이 뻔하다”면서 “교권을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교육활동 중 예기치 못하게 발생한 피해들은 교육적 맥락을 감안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5 14:11

"농어촌 작은학교 활성화" …어울림학교로 시·군 경계 허문다

전북교육청이 농어촌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어울림학교를 개편한다. ‘어울림학교‘는 작은 학교와 대규모 학교를 공동통학구로 지정,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학생 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됐다. 학교 간 불균형을 해소 및 교육여견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어울림학교 유형을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교육과정협력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개편하고, 150교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 중인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는 인근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는 제도로, 농어촌 작은학교 학생 유입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기준으로 현재 70개 초등학교가 운영 중이다.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는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 제도는 말 그대로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학구를 설정, 주소이전 없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는 제도다.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인 셈이다. 도교육청은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이 그 동안 지역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학생모집 유연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밀학교 해소 및 농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교육과정협력형’은 인근 작은 학교들이 서로 협력체계를 갖추고 마을 교육자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유형이다. 2024년 어울림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26일까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지원청 어울림학교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8월말 최종 대상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현재는 시·군 내에서만 큰 학교에서 작은학교로 아이들이 전·입학을 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시·군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작은 학교의 교육 환경을 보다 향상시켜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4 17:08

전북교육청, 사학기관 행정실장 연수

전북교육청이 도내 사학기관(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행정(법인)실장 110여 명을 대상으로 전북교육 정책 방향 이해와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2일 군산 에이본 컨벤션에서 진행된 연수는 사학기관 행정·법인 실장의 직무능력을 향상하고,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 실현에 함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전북교육 10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서 교육감은 △작은학교 살리기 △기초학력 책임제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등 전북교육의 주요 정책 설명을 통해 사학기관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 미래지식교육원 김영모 대표의 '청렴 및 갑질 예방 교육', 동덕여자대학교 탁현규 강사의 '인문학에서 찾는 지혜' 등의 특강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사학 업무 주요 사항 등을 공유해 관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사학은 전북교육 쌍두마차의 든든한 한 축으로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전북교육의 동반자"라면서 "차별 없는 공교육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사학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와 컨설팅 지원 등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04 17:08

전북대, 한화시스템과 방위산업 인재 양성한다

전북대학교가 방위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나선다. 전북대는 2일 국내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 기업 중 하나인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과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새만금 지역에 국가 전략산업인 방위산업 분야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과 관련해,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 기업체와 연대와 협력에 본격 나선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내년 신설될 전북대 방위산업학과 설립에 적극 협력하고, 학과 설립 이후에는 학생 취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신설될 전북대 방위산업학과와 긴밀히 연대해 현장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 관계자가 학생을 교육하는 시스템도 함께 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내년 계약학과인 ‘방위산업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5월 지역 방위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인 다산기공(주)(대표이사 김병군), ㈜데크카본(대표이사 우종인), 비나텍(주)(대표이사 성도경) 등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오봉 총장은 “국내 방위산업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인 한화시스템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도 양성하는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이번 한화시스템과의 협약 이후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의 대기업과도 방위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6.04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