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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폐교되는 '전주 자림학교' 교사들 어디로…

지적장애 여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내년 2월 폐교되는 전주 자림학교 교사 4명은 지난 3월부터 단 한 푼의 급여도 받지 못하면서도 매일 학교에 나갔다.하지만 올해 초부터 학교 측은 이들 교사들에게 명예조기퇴직할 것을 요구했다.학교 측은 이들 교사들이 가르쳤던 초중학교 과정 원생들이 모두 전학을 갔으니 교사가 필요 없다는 이유를 댔다. 이 때문에 이들 교사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인건비 지원도 끊겼다. 이 학교에는 현재 고교 과정 학생 2명만이 남아있으며 이들 학생도 내년 2월에는 졸업과 함께 학교를 떠나게 된다.이 학교 A교사는 전북교육청이 학교를 통해 교단을 떠날 것을 압박하고 있다. 관련 법에도 공립학교로 특별채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데 전북교육청은 교사들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교육공무원 임용령(제9조의 2)은 사립학교의 폐교폐과 또는 학급 감축으로 퇴직 또는 과원이 되는 교원을 교육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특히 A교사는 교내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일조한 자신과 같은 공익제보 교사들이 구제받을 길이 없다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그동안 전북교육청과 학부모들에게 학교 비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공익제보 교사를 구제하지 않는다면 어느 사립학교에서도 비리에 대해 침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이런 억울함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현장 실사를 거쳐 해당 교사들을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할 것을 전북교육청에 구두 권고했다.하지만 전북교육청의 공립학교 특별채용 불가 방침은 완고하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익제보에도 급이 있다. 해당 교사들의 제보는 자림원 사건의 수사나 감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공익제보 여부와 특별채용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관련 법의 교육공무원 채용 조항도 의무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자림원 성폭행 사태는 자림원 생활시설 전 원장 조모 씨 등 2명이 2009년부터 3년 동안 여성 장애인 4명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른바 전주판 도가니로 불리며 공분을 샀다.한편, 전주지법 제2행정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지난 6월 29일 자림원이 전북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 설립허가 취소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피고(전라북도)의 설립허가 취소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7.27 23:02

우석대, 중국 교육부 중외합작 프로그램 비준 획득

우석대는 중국 교육부의 중외합작 프로그램 비준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우석대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한국과 미국영국독일 등 15개국 27개의 중외합작 프로그램에 대한 비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중 우석대는 중국 석가장대학교와 협력하여 제약공학 전공을 유치했다. 우석대는 지난 2004년 중국 산동사범대와 협력하는 유통통상 전공에 이어 두 번째로 중외합작 프로그램 비준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우석대는 2018년 9월부터 매년 중국 석가장대에 교수진을 파견해 따로 모집한 90명의 학생에게 전체 교과목의 3분의 1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후 석가장대 학생들은 2020년 9월부터 우석대에 파견돼 2년간 공동 학위과정을 이수한 후 양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게 된다.이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우석대에서는 김응권 총장이 지난해 12월 중국 석가장대를 방문해 중외합작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교육부에 관련 사업 비준을 신청했다.김응권 우석대 총장은 중외합작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 대학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석가장대학교는 중국 하북성에 위치한 4년제 공립대학으로 14개 단과대학에 60여 개의 학과가 있으며, 화학약학공학 등 기초학문을 기반으로 한 제약공학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 대학
  • 김종표
  • 2017.07.26 23:02

"입시·교내비리 폭로한 교사 보복 탄압 중단하라"

합격자 바꿔치기 등 입시부정과 명절 선물 비용 강요로 논란을 빚은 김제 지평선 중고교 측이 교내 비리를 폭로한 교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해당 교사와 교육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 등 도내 13개 단체는 2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평선 중고교 법인은 사학비리 제보 교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전북교육청 감사 결과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해당 법인은 전북교육청 감사 처분 조치를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낸 데 이어 교내 비리를 제보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쓴 교사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혐의 유무와 관계없이 해당 교사들의 자괴감과 위축감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이어 지평선 중고교에서 벌어진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이사장의 법을 무시한 독단과 갑질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돈과 힘이라는 칼로 교사들에게 치졸한 복수를 펼치고 대안학교의 가치를 무너뜨린 이사장은 과오를 인정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또 사립학교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이 이뤄졌다면 이런 사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며 전북교육청은 적극적으로 수사당국 및 관계 부처에 의견 진술과 자료 제공을 하고, 제보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법인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교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교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일을 겪게 돼 착잡하고 서글프다고 하소연했다.지평선 중고교 법인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일부 교사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노출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 확인을 통해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 전북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입시부정과 교사들에게 법인 후원금 및 명절 선물 비용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난 김제 지평선 중고교 법인에 학교장 파면을 요구하고, 이사장을 경고 조치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7.26 23:02

전문대학 모집인원 중 86.4% 수시로 선발

전국 135개 전문대학이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8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4일 전국 135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2018학년도 전국 전문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20만6300명이며 이 중 86.4%인 17만8213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체 인원은 2017학년도 17만8790명에 비해 577명(0.3%) 줄었지만, 선발 비중은 1.7%p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전형별로는 수시모집 인원 중 일반전형으로 5만3737명, 특별전형으로 12만4476명을 뽑는다.수업연한별로 2년제 전공은 126개 대학에서 11만8974명(66.8%)을 모집하고, 3년제는 124개 대학에서 4만7950명(26.9%)을 선발한다. 또 간호학과를 비롯한 4년제 전공은 81개 대학에서 1만1289명(6.3%)을 선발할 계획이다.각 전문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수시 1차)과 후(수시 2차)로 구분해 두 차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원서접수 일정은 수시 1차 모집은 9월 11일29일, 2차 모집은 11월 7일21일이다. 수시모집 기간 내 전문대학 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문대학은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산업대교육대전문대)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 전시관에서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입학 정보박람회를 연다.

  • 대학
  • 김종표
  • 2017.07.25 23:02

고교 수업료 지역마다 천차만별…전북은 비싼 편

고등학교 수업료가 같은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전북과 경북이 연간 30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등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2017학년도 고등학교 납입금(입학금수업료) 현황에 따르면, 1급지 평준화 지역(일반고)을 기준으로 전북의 1인당 연간 고교 수업료는 127만 2000원으로 전국 9개 도(道) 중 세 번째로 비쌌다. 전북지역 1급지 평준화 지역은 전주익산군산 등 3곳이다.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지역 중 경기가 137만 1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북이 129만 4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이 93만 6000원으로 수업료가 가장 저렴했다. 광역시의 고교 수업료는 도 단위 지역에 비해서 비싼 편이다.특급지인 서울시(145만 800원)를 제외한 1급지 평준화 지역이 속한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140만 6400원으로 수업료가 가장 비쌌다.광역 9개 도의 1급지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전북(김제남원정읍)의 연간 고교 수업료가 100만 2000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2급지 읍지역의 경우 경기의 고교 수업료가 100만 68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 98만 4000원, 강원 92만 1600원, 충남 91만 9200원, 충북 90만 7200원 등의 순이다.2급지 면지역에서는 경기의 고교 수업료가 89만 16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88만 2000원, 강원 81만 7200원, 충남 81만 3600원 등의 순이었다.이처럼 지역별로 고교 수업료가 다른 것은 정부에서 수업료 책정 권한을 각 시도교육청이 정하도록 위임했기 때문이다.현행 초중등교육법을 보면 수업료 등 납입금은 공사립학교 모두 시도 조례로 정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각급 학교별 실정과 경제적 사정 변동을 고려해 납입금을 정하도록 했다.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핵심 교육공약인 고교 무상교육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교육분야에 고교 무상교육이 포함됐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수업료는 물가 상승률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책정하는데 전북의 경우 2008년부터 매년 동결했다. 정부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만큼, 내년 고교 수업료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7.24 23:02

전북 11개 4년제 대학 '교육·학술·연구' 손잡았다

전북지역 11개 4년제 대학이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대학교총장협의회는 20일 회원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 본부 회의실에서 교육학술연구 분야 협업체제 구축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는 전북대와 우석대원광대전주대군산대전주교대서남대한일장신대호원대예수대예원예술대 등 전북지역 11개 4년제 대학이 모두 참여했다.이들 대학은 협정에서 교수 및 연구 인력, 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학점도 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기자재와 시설물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학술회의 공동 개최와 학술자료 및 출판물정보 교환, 산학협력 분야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연구 분야의 교류도 강화한다.이와 함께 대학 특화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11개 대학은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체제 구축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대학의 이번 협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의 위기와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해 상생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또 대학 간 연계협력을 요구하는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대응하자는 포석도 깔려있다.전북지역 대학교총장협의회장인 김응권 우석대 총장은 한 지역에 있는 대학들은 필연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지역 대학이 경쟁하면서 협력하고, 협력하면서 경쟁할 때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간 협력의 물꼬를 튼 만큼 이번 협정에 담긴 내용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장은 또 대학의 환경이 어렵고 생존을 위협받을수록 대학 간 담장을 허물고 학문 융합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번 협정은 전북지역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지역 맞춤형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말했다.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국립대와 사립대, 그리고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협정을 계기로 전북지역 대학이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전주비전대와 원광보건대 등 전북지역 8개 전문대학도 지난 4월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적물적 자원 공동 활용과 교육연구 분야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연합대학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7.07.21 23:02

다가온 탈핵시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해야 할까

■ 주제 다가서기새 정부 들어서서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폐로를 결정하였고,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탈핵으로 잡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건설을 중단하려는 의지를 갖고 3개월간의 긴급 중단조치를 명령하였고, 시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계속 건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원자력에너지는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관리만 잘하면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진이 발생하거나 단순한 실수만 있어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이 상존한다.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신고리 원자력 발전 5, 6호기의 중단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고등학교 생활과윤리Ⅲ. 과학기술환경정보 윤리 3. 과학기술과 윤리. 과학기술의 윤리적 과제와 책임윤리△고등학교 사회Ⅴ. 미래를 바라보는 창 1. 인구, 식량 그리고 자원. 자원의 소비.■ 자료 읽고 생각 열기〈읽기자료 1〉- 원전 1 호기 영구정지신규 백지화문재인 대통령이 고리 1 호기의 영구정지를 계기로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과 탈핵을 선언했다. 신규 원전의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19일 부산 기장 고리원전 1 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지난 77년 완공된 고리1기가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했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진 만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에너지 정책으로 바꿀 때가 됐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운 합의를 모아 나가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고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님을 상기시킨 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의 연장은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다고 빗대며 월성 1 호기도가급적 빨리 폐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 6 호기에 대해서도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포기와 탈핵 선언은 문 대통령의 선거공약이면서 정책 기조인데다 주요 선진국들도 추구하는 방향이어서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전북일보 2017년 6월 20일)△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고리 원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읽기자료 2〉- 문 대통령 신규 원전 백지화 탈핵 시대 선언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준비 중인 신규 원전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 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다며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현재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지역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며, 대선 공약대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밝힌 탈원전 공약을 재확인하며 탈핵 로드맵 마련을 공식화함으로써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탈원전을 둘러싸고 전력수급과 전기료, 막대한 폐쇄 비용을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수 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탈원전 시대 구상과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와 엘엔지(LN G )발전, 태양광, 해상풍력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2017년 6월 20일)△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과 세월호의 어떤 점이 닮았을까요?△ 탈원전으로 인한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찾아 적어보세요.△ 대체에너지가 될 수 있는 에너지원에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세요.〈읽기자료 3〉- 이탈리아독일 탈원전, 영국핀란드 친원전. 유럽은 나라마다 다른 행보유럽에선 원자력발전소 정책을 둘러싼 각국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에 이어 지난달 스위스가 원전 전면 폐쇄를 결정하며 탈(脫)원전 드라이브에 동참한 반면 영국핀란드헝가리는 새 원전 건설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럽이 탈원전 대 친(親)원전 구도로 분열하는 모양새다.가장 먼저 탈원전을 달성한 이탈리아는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4기를 모두 닫았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17개 원전 전부를 2022년까지 단계 폐쇄할 방침을 정했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체 전력 생산량의 80%인 원전 의존도를 50% 로 낮추겠다고 밝히며 원전 축소에 나서고 있다.원전 전략은 원전이 각국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탈원전 선두 주자인 독일은 총 전력생산량에서원전의 비중이 14% 에 불과하다. 그러나 헝가리 (54.9% )슬로바키아(55.9% )등 원전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로선 원전과 쉽게 결별할 수 없어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 배출과 기후변화에 민감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원자력에 주목한다. 영국이 유럽연합(EU)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EU의 원전 정책엔 독일이탈리아 등 탈원전 대국의 입김이 더 많이 작용하게 됐다.(중략)국가 간 갈등도 적지 않다. 독일은 국경 인근의 벨기에 노후 원전 2곳 폐쇄를 주장한다. 리투아니아는 수도에서 50㎞ 떨어진 곳에 건설 중인 벨라루스의 원전을 국가안보위협이라며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일보 2017년 6월 20일)△ 이탈리아와 독일이 탈원전 정책을 펼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독일이 국경 인근의 벨기에 노후 원전 2곳의 폐쇄를 주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읽기자료 4〉- 책임윤리한스 요나스는 기존 윤리 이론이 현세대의 인간관계만을 고려하며, 인간 이외의 존재들을 인간을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개인의 행위에만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책임이론이나 도덕 이론만으로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았다.요나스는 과거 지향적인 인과적 책임보다는 미래 세대의 자연에 대해 책임지는 미래를 위한 책임 윤리에 주안점을 둔다. 그는 책임은 힘과 지식의 함수이다.라고 주장한다. 현세대가 미래 세대와 자연에 책임을 갖는 것은 그들을 존속시키거나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힘과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요나스는 전통윤리가 인간 행위의 새로운 조건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그 대안으로 네 행위의 결과가 인간의 진정한 삶과 영원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하라.라는 책임의 명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책임의 범위를 현세대뿐 만 아니라 미래세대, 그리고 자연까지 확대할 것을 주장하였다.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비상교육, 41~42)△ 요나스는 무엇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나요?△ 요나스가 제시한 책임의 명법이 무슨 뜻인지 서로 해석을 나누어보세요.■ 생각 키우기△ 책임윤리의 관점을 적용하여 원자력 발전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논술해보세요.△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공사가 임시 중단되었습니다. 3개월 간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건설을 계속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여러분의 입장에서 신고리 5,6호기를 계속 건설해야 할지 아니면 중단해야 할지 의견글을 써보세요.■ 더 알아보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현황(http://blog.daum.net/ rnjsdudxkr91/1535)고리, 월성, 영광, 울진 지역에 28기의 발전소가 있으며, 그 중 고리1호기는 가동 중단된 상태이며, 고리와 월성에 4기가 건설 중 또는 계획이 확정된 상태이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북쪽 104km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저소의 원자로가 파손되어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보건 장관 안드리 세르디우크는 붕괴 참사 현장의 수습을 위해 동원되었던 35만 명 가운데 1만 2,5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지난 1995년 수습 대원 5,722명이 사망했음을 시인하였다. 정비 수리와 오염 정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요원의 상당수가, 갑상선암 백혈병, 심장 혈관 진환 등 각종 질환을 앓았고, 수습 대원의 약 83%가 질병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하략)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비상교육, 113쪽)△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3월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과 곧이어 들이닥친 거대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가동 중이던 원자로의 핵분열은 자동으로 긴급 억제됐지만, 전력공급이 중단으로 냉각 시스템이 마비돼 핵 연료봉이 고열에 노출돼 수소폭발이 일어났고, 방사능 물질이 묻은 수증기가 외부로 유출됐다. 이로 인해 모두 2만 여 명의 희생자가 양산됐고, 여전히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17만 여 명에 달한다. 후쿠시마 원전 폐로까지는 4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백과)■ 관련 도서△ 〈핵, 이젠 안녕!〉, 김해창 외 12인 지음.원자력에 관련된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지식인 12명이 함께 쓴 책.10장으로 구성되어 학발전소 사고의 실상과 교훈, 핵폐기물 처분문제, 한반도 지진 위험과 핵발전소와의 관계, 원전 안전 감시, 핵발전소 해체 등을 쉽게 다루고 있다. 원전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준다.■ 관련 영화△ 〈판도라〉역대 최대 규모 강진에 이어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그리스 신화 속에서 열지 말았어야 할 상자 판도라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안전 문제와 원전 관리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우리 사회에 원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학생 글- 탈원전, 안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지난 6월 18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영구 정지되었다. 원래 예정된 수명을 10년이나 넘겨 수많은 고장 사고와 위험 논란은 겪은 뒤에, 그것도 새로운 정부의 탈원전 의지에 힘입어 영구정지를 이룬 것이다. 새 정부의 탈핵 의지는 건설 중이던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임시 중단하는 조치를 통해 명백하게 표현되었다.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의 여건에 적합한 점과 유리한 점이 적잖음에도 불구하고 탈원전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소명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원자력 발전은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능하고 그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며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을 연구원의 실수나 쓰나미로 인한 우연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인간이라 해도 누구나 실수할 수밖에 없다.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연결되는 것이 원자력 사고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은 내진 설계에 관한 한 가장 앞서고 있으며, 핵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최고 수준인 나라이다. 그런 일본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그 피해 규모 역시 너무 커서 일본 정부마저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 에너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다. 폭탄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위협을 하루 빨리 해소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둘째, 원자력 발전은 미래 세대에게 크나큰 부담을 떠넘기는 행위이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된 폐기물을 천연 우라늄 수준으로 방사능을 낮추는데 30만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핵 페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방법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원자력 발전을 계속하는 것은 후손들의 생명과 안전을 빼앗는 무책임한 일이다.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핵폐기물 대책이 없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를 만든 것이며, 미래의 한반도는 핵 화장실이 될 것이다.탈원전을 위해서는 비용과 부담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원전의 위험과 사고 피해에 비한다면 가벼운 부담이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한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손실을 적절하게 보상한다 해도 우리와 후손이 짊어져야 할 위협과 부담에 비하면 가벼운 것이라고 본다. 또한 재생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 노동자에게는 더 다양한 일자리를 줄 수 있다. 건설 중인 원전을 중단하는 것은 탈원전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해, 그리고 후손들에게 당당한 선조가 되기 위해 탈원전의 대가를 기꺼이 감당하고 싶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중단을 당당하게 선포하고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힘차게 전개해야 한다. 안전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탈원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준호 (전북 사대부고 1학년)- 원자력, 선용 가능한 자산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원전의 위험을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 우리를 원전의 공포감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일어나자 우리나라도 원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새 정부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국민들의 우호적인 반응에 힘입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탈 원전의 방향을 향해 힘차게 나가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한다. 원자력은 과연 피해야만 될 위험이고 재앙일까?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는 최고의 원전 기술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 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의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현황 및 전망(201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전은 격납 용기가 크고 견고한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폭발에도 손상이 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고, 정전 시 수소 제어 설비가 되어 있어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국내 원전은 규모 6.5 정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4국만 보유하고 있을 만큼 원자력 발전의 힉샘 기술인, 안전 해석 및 노심설계 코드, 계측제어 시스템(M-MIS),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10년 동안 많은 돈과 기술력을 들여 국내에서 개발한 상태로, 안전과 기술에 관한 한 신뢰할만한 수준이다.원자력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으며, 고에너지 밀도성에서 오는 경제성과 안보성이 뛰어나고 유지비용도 저렴하다. 많은 선진국들은 화력 발전을 줄이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적고, 풍력이나 일조량도 적어 대체 에너지 개발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반면 원자력 이용률은 러시아, 미국보다 높은 90퍼센트에 이를 만큼 발전소 운영의 효율성과 활용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그리고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적합한 대안이 바로 원자력이며,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은 760개 업체 및 5만 명의 잃어버린 일자리이기도 하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원전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일 매우 유용한 에너지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정부의 탈핵 선언과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원자력은 비난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렸고, 현재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원자력 없는 대체 에너지는 발전량에 한계가 있으며,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서는 경쟁력을 심하게 약화시킬 것이고, 국민들에게는 전기요금 인상과 일자리 축소라는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다. 발전 운영에 대한 면밀한 검사와 감시를 통해 실질적 과학적인 재난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경에 유익하고 경제적이며, 미래에 막대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주는 원자력 포기는 어리석은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싶다. 백유민 (남성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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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1 23:02

"짧은 치마 입어 성폭력 발생" 인권 침해하는 부적절 발언

요즘 학생들이 짧은 옷을 입고 다니니까 성폭행이나 성희롱이 일어난다.교사가 학생들에게 짧은 치마, 성폭행, 성희롱등을 언급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결정문이 나왔다.전라북도 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도내 각 학교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의심 사례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학교선도부 운영과 교복 치마에 대한 교사의 부적절한 발언, 발바닥 체벌, 학생 동의 없는 교사의 신체 접촉 등을 인권침해로 판정했다.지난 3월 전북지역 한 중학교 교사는 수업시간에 여학생의 교복 치마를 미니스커트로 비유하며 이런 미니스커트나 짧은 옷을 입고 다니니까 성폭행이나 성희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사는 이슬람 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의 지위가 다른 문화권에 비해 낮았고, 여성이 신체를 많이 노출하면 남성들에게 성적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북도 학생인권심의위는 해당 교사의 발언은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고, 다수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짧은 치마와 성폭행을 언급해 학생들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근 또 다른 중학교 교사는 학생 동의 없이 여학생의 허벅지 또는 무릎, 볼 등을 만졌다. 이에 대해 학생인권심의위는 교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준 육체적 성희롱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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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7.07.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