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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개발지구 학교 설립 '속앓이'

전북교육청이 도시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학교 신설을 억제하는 교육부의 학교 총량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교육부는 지난 7월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내놓으면서 시도교육청이 학교 신설을 신청할 경우, 신설 대체이전과 소규모 학교 통폐합 등 해당 교육청의 학교 재배치 계획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 감소 추세가 계속되는 만큼 학교를 신설할 경우 옛 도심이나 도시 외곽의 작은 학교를 사실상 폐지해 학교 수 증가를 막겠다는 방침이다.작은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방침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당장 집단 민원이 발생한 전주 에코시티와 함께 전주 만성지구군산 지곡동 도시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전북교육청은 애초 전주 에코시티에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 고교 1곳 등 모두 6개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 설립 계획이 확정된 학교는 오는 2018년 문을 여는 솔내초등학교 한 곳뿐이다. 전북교육청이 올해 두 차례나 교육부에 중학교 신설을 신청했지만,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이와 함께 전주 만성지구도 확보한 학교용지 2곳 중 초등학교(양현초)는 2019년 개교가 확정됐지만 중학교 설립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군산 지곡동 도시개발지구의 경우 옛도심 지역에 있는 군산초를 이전하기로 확정했지만 중학교(은파중)는 교육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전북교육청은 에코시티내 학교 신설 계획을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등 3개교로 축소했다. 초등학교는 솔내초등학교와 함께 에코시티 인근 초포초교를 개발지구내로 이전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학교는 에코시티가 속한 학군 내 7개 학교 중 한 곳을 만성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하고, 전주 옛 도심 지역의 중학교 한 곳을 에코시티로 옮긴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계획도 이전 대상 학교 동창회와 주민들이 반발할 경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실제 전주 초포초등학교 총동창회는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시개발지구 바로 옆에 학교가 있는데도 이를 굳이 아파트단지 안으로 이전신설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교육부가 학교 신설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초포초 부지를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솔내초) 신설 계획을 승인하면서 또 하나의 초등학교는 초포초를 이전하라는 게 조건이었다면서 내년 3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학교 이전신설을 신청하기에 앞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은 도의원들과 함께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해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개발지역 학교 설립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연계를 요구하는 교육부 방침의 문제점을 들어 대책을 건의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11.22 23:02

불수능에 수험생들 '울상'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충격에 빠졌다. 고3 교실에서는 가채점 결과를 낸 학생들이 울상이 됐고, 당장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걱정하기도 했다.수험생 이 모 양은 1교시 국어부터 수학영어 모두 어려웠고, 특히 생소한 지문이 많아 당황스러웠다면서 가채점 결과 기대한 점수에 미치지 못해 벌써부터 재수를 해야 할 판이라고 푸념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은 중하위권에 비해 전주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설명했다.예상 밖 난이도에 좌절하는 수험생이 많지만, 모든 학생이 마찬가지인 만큼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입 전략을 짜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전북 대입진학지도지원단 장진호 교사(전북교육청 파견)는 수능에서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수시모집 최저기준을 맞추기 힘든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시 전문기관의 분석을 바탕으로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기 힘든 학생들은 정시모집 지원 대학을 물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교사는 또 상대적인 경쟁인 만큼 전국 단위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서 지원전략을 짜야한다 면서 각 대학의 정시모집 전형방법을 분석해 자신이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 45곳을 우선 선정해 놓고 전문가 상담을 받는 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정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북 대입진학지도지원단 교사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 강사가 나서 전북권 및 지방거점 국립대와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안내한다.전북교육청은 또 다음 달 19일부터 30일까지 정시모집 대면상담실(전북교육청 7층)을 운영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수능성적 통지표와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을 지참해서 신청하면 된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11.21 23:02

"수능 어려웠다" 1교시부터 진땀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 두 차례의 모의평가 및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영어영역 모두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의 변별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는 A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으나 올부터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기조는 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도 나타났다.전북대입진학지도지원단 이봉휘 교사(진안제일고)는 EBS 교재 연계율이 70%대를 유지했지만 문제 형태가 변행돼 수험생들은 연계를 체감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세부 지문에 계열별 특성을 고려한 내용을 담고 있어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수학은 반복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어야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실제 수학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학 가형(이과)은 고난도 문항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황화연 전주 근영여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 및 올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29번과 30번 문제가 특히 어려워 등급 컷이 전년에 비해 약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영어영역도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김경화 전주기전여고 교사는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도가 생각만큼 높지 않았고, 내용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지문들이 다수 출제됐다면서 익숙하지 않은 어휘들이 포함된 과학 지문을 접하고 학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면서 EBS 교재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수험생들의 전체 결시율은 9.16%로 전년(9.7%)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1교시 국어 결시율은 9.01%로 전년(8.7%)보다 높았다.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11.18 23:02

100만 촛불의 함성

■ 주제에 다가서기1815년 2월. 전직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유배지 엘바섬을 탈출했다. 유력 신문의 1면 제목은 상황 변화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따라갔다. 살인마, 소굴에서 탈출 폭군, 리옹 도착 나폴레옹, 파리 도착 예정 황제폐하 환궁. 이래서 먹물들을 비겁하다고 하는 걸까.2016년 11월. 바뀌고 있는 건 계절만이 아니다. 검찰 수사는 정확히 201년 전 프랑스 신문의 역순이다. 최순실 씨 고발 사건 형사부 배당박근혜 대통령 재단 자금 유용 엄벌검사 두 명 추가 투입문건 유출 대국민사과특별수사본부 구성광화문 집회박 대통령 조사.검찰 수사의 볼륨을 높여 온 건 분노한 시민들의 함성이었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의 밤을 밝힌 수많은 촛불은 분노이자 기적이었다. 그날 더 놀라웠던 것은 작은 빌미라도 줘서 역사의 방향을 되돌리게 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집단지성이었다. (중앙일보 권석천의 시시각각 권력은 행동으로 마무리된다중에서)■ 신문으로 생각 키우기1. 기사로 생각키우기-다음 내용은 11월 15일자 몇 신문의 1면 머릿기사 제목입니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을 고르고 고른 이유를 설명하세요.-세계를 흔든 주요 민주화 시위에 대해 조사하세요.-다음 표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10개의 열쇳말로 정리한 것입니다. 빈칸을 완성하세요. (한겨레 특별판)-지난 주 11월 12일 시위에는 중고교생들의 활약이 도드라졌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민주주의 원리와 현실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실에 참여한 것입니다. 중고교생들의 활약상을 모아보세요.예)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이 비폭력을 외치며 모세의 기적처럼 경찰과 시민들 사이를 갈라놓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11.14한겨레3)-11월 9일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원주시 중고교생 200여명이 모여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를 열었어요. 여러분도 시위를 주도한다고 가정하고 집회신고서 작성 및 집회신고 절차에 대해 조사하세요.(11.12 한겨레 3, 참조)그리고 자유발언에 참여 한다면 무슨 말을 할지 3분 정도 발언할 내용을 작성한 후 학급에서 돌아가며 발표하세요.-11월 15일자 신문을 살펴보면서 이색적인 손 팻말 내용을 찾아보세요.예) 차라이 뽀통령, 그만두유, 닭은 닭장으로 권력은 국민으로, 이제 고마 내리온나, 혼자서는 하야도 못하는 참 나쁜 대통령, 근혜야 지지율도 실력이야.-학급에 전지를 붙이고 한 가운데에 크게 광장에 나간다면 하고 싶은 말들이라고 쓴 후 학급원들이 자유롭게 돌아가며 하고 싶은 말을 쓴 후 게시하세요.-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사설(경향신문 11월 5일)을 읽고 퇴진 주장에 이르기까지의 배경, 퇴진해야만 하는 이유, 그리고 퇴진 이후의 상황을 정리하세요.-다음은 한양대학교 동문 시국선언문의 일부입니다. 잘 읽은 후 다니는 학교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작성해보세요.국민의 일은 국민이 결정한다./ 우리는 다시 국민 주권주의를 선언한다./ 국민의 삶을 위해 우리는 박근혜에게 준 권력을 회수한다./ 국민의 삶을 위해 우리는 박근혜의 하야를 결정한다./ 국민의 삶을 위해 우리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부를 제안한다.-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이렇게 해주세요를 주제로 짧은 글을 작성하세요.-기사를 검색하여 탄핵 절차를 알아보세요.재적의원 과반수 동의로 국회 탄핵안 발의 국회 본회의 상정 탄핵안 의결(재적의원 2/3 이상) 가결시 대통령 직무 정지, 권한 대행 체제 180일 이내 헌법재판소 결정 탄핵결정(재판관 7인이상 출석, 6인 이상 찬성) 60일 이내 차기 대통령 선출2. 영화 및 영상으로 생각키우기-대구여고생 발언 동영상을 검색하여 잘 본 후 시국상황에 걸맞는 연설문을 작성하여 발표하세요.-영화 자백은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 탈북자로 합동신문센터에서 자살한 한준식 씨 사례, 1975년 재일교포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김승효씨 사례등을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본 후 기자정신이나 우리의 국정원을 중심으로 요약하고, 기자정신이나 국정원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논술하세요.3. 책으로 생각키우기△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가. 책 내용을 100자 내외로 요약하세요.나. 책의 주인공인 엄석대와 병태 그리고 석대의 왕국을 무너뜨린 담임 선생님에 해당한다고 보는 사람을 현재의 정치인들 중에서 고르고 고른 이유를 설명하세요4. 노래로 생각키우기△다음은 전인권 이효리 이승환이 함께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길가에 버려지다 가사입니다. 가사를 읽고난 소감문을 작성하세요.■ 학생글-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나라의 안녕과 평화 대신 국민을 향한 우롱과 아픔을 안겨주신 박근혜 대통령님, 우리는 설마했던 대통령님의 진정한 면모를 보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병들어가고 있으며 많은 젊은이들에게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나라가 됐습니다. 대통령께서 당선 되신 이후 지금까지의 결과입니다.게다가 전임 대통령의 사자방으로 이미 커다란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통일로 이어주는 개성공단 폐쇄,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싸드 배치로 치명적인 펀치를 연타하시더니 급기야는 최순실 게이트로 난자를 하셨습니다. 믿지 못할 구석도 많았고 능력도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정직 원칙을 강조하고 경제민주화 복지정책을 실행하겠다는 공약을 믿고 뽑아준 국민을 위한 마음은 조금도 없고 주변의 사적으로 맺어진 소수를 위한 대통령이 되고 말았습니다.설마 우리의 대통령이 미국의 꼭두각시, 일본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것도 모자라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되어 정치 경제 사회 국방 외교 등 전 분야에서 국민들을 농락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랬기에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마침내는 폭발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잘 용서하고 잘 참아내는 우리 국민은 분노의 폭발 대신 백만 개의 촛불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그 마음을 곡해하지도 아직 남아있는 권력을 이용하여 억누르려도 마시고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평소에 잘 쓰시던 구국의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국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시고 물러나 주세요. 지난 9년여 침체해가던 대한민국호를 다시 되살리든지 촛불이 들불되어 온통 불난리를 치르게 하든지 대통령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하실 때 선서하셨습니다. 이제 대통령께서 성실히 수행하실 것은 국민이 거둬들이길 원하는 권력을 내어놓으시길 간청합니다. 정영선(정읍 인상고 3학년)

  • 교육
  • 기고
  • 2016.11.18 23:02

[2017학년도 수능 이모저모] "어? 이 학교가 아니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전북지역은 다행히 수능 한파 없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가족과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으며 입실해 무사히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대부분이지만 여느 해처럼 예기치 못한 우여곡절도 있었다. 수능 도우미로 나선 경찰은 시험장으로 가는 길, 난처한 처지에 놓인 수험생들을 곳곳에서 도왔다.◇ 다른 학교로 간 수험생 순찰차로 이송전주대 사대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 A군은 급하게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전북대 사대부고로 가야 하는 데 학교 이름을 착각했기 때문이다. A군은 전주대 사대부고에 도착해서야 이같은 사실을 알아챘다. 다행히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의 도움으로 5㎞의 거리를 순찰차를 타고 달려가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다. 이날 전북경찰은 A군 등 모두 62명의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독감 환자 13명 별실에서 응시전북지역 각급 학교에 때 이른 A형 독감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시험을 앞두고 환자가 된 수험생들은 전염 예방을 위해 별실에서 따로 시험을 치러야 했다. 독감 환자 13명은 전주대 사대부고 등 7개 시험장 별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또 독감은 아니지만 교통사고와 질병 등을 이유로 별실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11명에 달했다. ◇ 1469세까지 내 나이가 어때서올 전북지역 최고령 수험생은 69세(1947년생) 남성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전주제일고에서 시험을 치렀다. 최연소 수험생은 14세(2002년생여)로 역시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익산 원광여고에서 대입의 문을 두드렸다. ◇ 휴대전화 소지 등 부정행위 4건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시험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수험생은 모두 4명이다. 전주에서는 한 수험생이 1교시 후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걸렸고, 군산에서도 4교시에 휴대전화를 소지한 학생이 적발됐다. 또 정읍에서는 2명의 수험생이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시험지를 갖고 있거나 2개 과목의 시험지를 소지해 부정행위자로 처리됐다.이들 수험생은 올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내년에도 응시할 수 없다.◇ 김승환 교육감도 수험생 격려아침 일찍 전주제일고를 찾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서둘러 입실하는 수험생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시험실에 들러 정채봉 동화작가의 작품 오세암을 인용해 마음을 다해 시험을 치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의 마음을 녹였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감독관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아이들을 보호하는 감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순실 게이트 풍자 응원 화제전주 기전여고에서는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재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대자보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헬게이트 시험이라고 적힌 대자보에는 다음 두 인물은 어떤 학파 출신인가?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그리고 보기에는 ①차움,②새누리 공법학파,③그네학파,④떡검학파,⑤프라다 승마학파 를 나열했다.김종표남승현천경석 기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6.11.18 23:02

"수능 국어영역 작년보다 어려워…6월·9월 모의 수준"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1교시 국어영역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까지 A형, 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올해 본 수능에서도 국어영역은 이런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김 교사는 "지문의 갯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대신 지문 길이가 늘어나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어났다"며 "학생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웠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어려워 변별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국어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출제 경향에 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정 출제위원장은 특히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 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의 하나로 EBS 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정도로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5천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9천342명, 졸업생 등은 14만6천645명이다.영역별로는 국어 60만4천78명, 수학 56만9천807명(가형 19만312명, 나형 37만9천495명), 영어 59만9천169명 등이었으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에는 60만5천987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표가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 초중등
  • 연합
  • 2016.11.17 23:02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모의평가와 난이도 유사"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17일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정 출제위원장은 수능 시험이 시작된 이날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출제위원장은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또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정 출제위원장은 "EBS 교재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수능에서 문항 오류와 문항 사전 유출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보안과 점검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고도 밝혔다.김영수 평가원장은 "출제본부에 대한 경찰 지원 병력을 올해 훨씬 증원하고 출제 및 검토위원들이 불편함을 느낄 만큼 입소, 퇴소시 보안검색 절차도 한층 강화했다"며 "보안을 위한 후속 조치도 철저히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5천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9천342명, 졸업생 등은 14만6천645명이다.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성적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 초중등
  • 연합
  • 2016.11.17 23:02

안전사고 위험에 내몰린 무주 적상초 학생들

무주 적상초등학교가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을 강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거센 항의를 하고 있으나 정작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교육지원청에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뒷짐을 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무주군 적상면에 소재한 적상초는 2009년 12월 환경청에서 실시한 학교전수조사에서 유해가스성분인 라돈이 검출돼 개축대상 학교로 지정됐다.이에따라 적상초에는 2014년 48억 8000여만원이 예산이 배정돼 지난해부터 S건설이 교실, 도서관, 관리실 등의 학교시설에 대한 공사를 진행중이다. 막바지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이 학교 학부모들은 현재 공정률(70%)이 너무 낮아 공기를 단축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학교 측과 시공사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무시한 채 기존건물 철거와 부대토목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일부 학부모들은 특히, 준공검사도 하지 않은 건물에서의 수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도시 지역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이곳 무주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신축 교실 주변에는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등 어린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불구 시공사의 개선 노력이나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책임있는 관리감독의 자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일부 학부모들은 지난 11일 학교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재차 방문해줄 것을 제안받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무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건물에 대한 사용승인은 이뤄진 상황인데 구 건물 철거에 이어 운동장 조성 등의 공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축건물에서 수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점검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효종
  • 2016.11.16 23:02

전주교육청 행정실수, 학원·교습소 피해

전주교육지원청의 행정 실수로 전주 송천동과 효자동 지역 일부 학원교습소들이 재산상의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전주시 송천동에서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해 온 A씨는 개인 사정으로 교습소를 폐원한 뒤 최근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로 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 전주교육지원청을 찾아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의 교습소가 학원이나 교습소가 들어설 수 없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건물이어서 애초부터 허가 대상이 아닌 만큼 신규 허가는 안된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다.학원교습소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2종 근린생활시설과 교육연구시설에만 허가를 내줄 수 있는 데 A씨의 교습소가 있는 건물은 1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학원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다. 교육청 직원의 법령 해석 잘못으로 학원이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인데도 허가를 내준 것이다.결국 지난해 2월 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교습소를 운영해 온 A씨는 적지 않은 시설비와 권리금을 한 푼도 못 받을 처지에 놓였다.전주교육지원청이 현황 파악에 나선 결과 효자동 문학초등학교와 송천동 용소초등학교 인근 17곳의 학원교습소에 허가가 잘못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원교습소에 대해서는 이미 행정행위가 이뤄져 정상 운영이 가능하지만 폐원하고 제3자에게 넘길 경우 신규 허가는 내줄 수 없다는 게 교육청의 방침이다.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5일 건축법 시행령이 일부 개정되면서 이를 자세히 검토하지 못한 직원의 행정 착오다면서 허가를 잘못 내준 학원교습소를 찾아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원청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변호사 자문을 거쳐 A씨에게 배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1년 6개월간 교습소 를 운영해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별도의 배상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11.16 23:02

김승환 전북교육감 "국정농단, 탄핵소추 불가피"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과 국민의 신뢰가 깨진 상황에서 국회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의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헌법학자인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제65조)에 탄핵소추 의결은 국회의 재량행위로 규정돼 있지만, 옳고 그름에 대한 시비가 분분할 때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대통령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헌법의 진정한 목소리는 탄핵소추 의결이며 여기에 재량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박근혜 게이트의 본질은 대통령이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개 민간인에게 백지 위임했다는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탄핵 이전에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어 헌법은 대통령 궐위시 60일 이내에 선거를 하도록 규정했고, 이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한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기간을 오래 허용할 수 없다는 취지라며 국민 직선으로 선출된 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궐위시 혼란은 없을 것이며, 이는 우리 헌법의 중대한 결함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11.15 23:02

전북교육청, 어린이집 누리예산 '0원'

전북교육청이 총 2조831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11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의 내년 예산 규모는 올 본예산(2조7062억 원)에 비해 4.6%(1252억 원) 늘었다.논란이 일고 있는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올해에 이어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739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726억 원은 전액 편성했다.도교육청의 내년 세출예산은 인건비가 1조8967억 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으며 학교 기본운영비 및 기관운영비 2005억 원, 학교 교육환경 개선비 1229억 원, 무상급식비 1137억 원, 교육복지사업비 659억 원, 학교신설 444억 원, 방과후학교 지원 407억 원 등이다.특히 인건비는 공무원 처우개선율(3.5%)과 호봉승급분(1.83%)을 반영해 올보다 1157억 원 증가했다. 늘어난 인건비가 내년 예산 증가분(1252억 원)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방교육채 발행 예정액은 올보다 감소한 991억 원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도교육청의 지방교육채 누계액은 6287억 원이며, 여기에 민간투자사업(BTL) 상환예정액 3600억 원을 더하면 전북교육청의 부채 규모는 9887억 원에 달하게 된다.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은 전북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확정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11.1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