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566명 건각 벚꽃과 함께 달렸다
군산 월명체육관 일원에서 열린 2016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1분43초를 기록한 다메사 수파 차라(에티오피아29) 선수가 우승하며 2만여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군산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군산시민연합회와 전라북도육상경기연맹의 주관으로 개최돼 풀코스(42.195㎞)와 10㎞ 코스, 5㎞ 코스 등 모두 1만1566명이 참여했다.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마라톤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아 올해 5회째 국제대회로 치러졌으며, 10㎞와 5㎞ 코스에 동호인들과 가족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국내 최고 마라톤대회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 코스는 시간여행 축제로 널리 알려진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군산 원도심을 지나 금강하굿둑, 철새조망대, 나포십자들녘 등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도로변 산개한 벚꽃 내음과 함께 선수들에게 최적의 컨디션을 제공했다.이날 대회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온 다메사 수파 차라 선수가 2시간 11분 4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기록갱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아쉽게도 대륙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대회 1등인 쳅코워니 길버트 킵투(케냐) 선수는 2시간13분41초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2시간14분51초를 기록한 발차 테프리 케베데(에티오피아)선수가 차지했다.국내부(남자) 1위는 김영진(삼성전자2:17:34), 2위 김지호(고양시청2:18:03), 3위 한진수(서울시청2:21:48) 선수가 차지했고 국내부(여자) 1위는 임예진(경기도청2:36:05), 2위 김지은(합천군청2:37:15), 3위 박호선(구미시청2:39:02) 선수가 차지했다.아울러 1만여명의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510km 경기에서는 경쟁보다는 마라톤 자체를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해, 마라톤이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정착됐음을 반증했으며, 이번 대회는 TV생중계를 통해 서해안 중추도시로 발전하는 군산시의 생생한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또한 선수들과 가족, 대회관계자 등 5만여명의 외래 방문객이 군산을 찾아 숙식과 관광, 특산물 구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이 세계적 대회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 도시미관 개선 등 도심환경을 선진화하고 노선을 연중 관리하여 세계유수의 마라톤코스와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 최상의 코스를 조성해, 앞으로도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앞 다투어 참가하는 세계적인 마라톤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