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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10년 넘은 주민참여예산, 활성화 여전히 부진

지자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전주시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규모가 본예산 대비 미미한 수준이어서 사업발굴 확대와 예산 증액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 제도는 2011년 도입된 이후 매년 70건 안팎의 건수와 최근 3년간 예산도 20억원 미만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도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과 함께 지역 정치권의 치적, 선심성 사업으로 변질되거나 과용되지 않도록 사업 선정과 평가 절차에 더욱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시민참여예산사업 반영을 위한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2011년 만들어진 조례에 따라 주민제안사업을 구체화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도 지역을 위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 규모별로 시 단위 정책사업과 동 단위 지역사업으로 나눠 제안을 접수하고 있다. 시는 연중 접수된 제안사업에 대해 관련 법령과 공모 부적합사업 여부 등을 심사하고 반영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올해 전주시가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한 사업은 총 71건으로 17억 5000만 원 규모다. 앞서 125건이 접수됐으며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실사 등을 통해 반영여부와 우선순위를 정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마을내 방범용 CCTV 설치, 농로 포장·정비, 등산로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횡단보도 바닥신호등 설치, 공영주차장 바닥 개선공사, 쓰레기불법투기 감시카메라 설치, 어린이공원 시설 정비, 천변 산책로 흙먼지털이기 설치, 보행로·인도 블럭 보수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도시환경 정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79건 17억 4400만원, 2022년에는 67건 19억 9100만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시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시의 재정운영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편중된 편의사업이나 일부 지역구 의원의 선심성 예산 편성이 되지 않도록 사업 선정과 우선순위 평가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단 시는 주민참여를 통한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시민참여예산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7~8월에는 전주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 접수 집중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이후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해당 소관부서의 종합검토와 사업 대상지 방문, 관계자 면담을 거쳐 발굴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내용을 토대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사업을 심의하면 연말에 각 사업부서별 예산요구서를 작성하고 의회 의결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각 동별로 협의회를 운영해 참여예산을 위한 위원을 모집하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사업이 발굴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반영해 예산의 투명도와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인 만큼,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동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23 12:07

[2024년 상반기 전주시의회 의정 결산] 다양한 변화 시도로 경쟁력 키워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방자치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은 지방시대의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졌다. 제12대 전주시의회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며 다양한 변화와 시도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정책지원관 제도의 조기정착은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역량강화로 이어졌고, 이는 입법 활동의 질적 성장으로 연결됐다. 조례연구회, 도시공간연구회, 전주비전연구회, 관광거점도시실현 연구회, 로컬라이징 연구회 등 5개의 연구단체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계속되는 변화와 혁신으로 65만 전주시민과 공감하며 함께 같은 길을 걸었던 전주시의회의 2024년 상반기 의정활동을 의장단 및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이기동 의장은 지난 2년간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과 소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특히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역점을 두고 주민의 목소리가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시의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해왔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한 이 의장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도 힘쓰고 있다. 이 의장은 “공무원 연금공단 전북지부 폐쇄 방침 철회촉구 결의안,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 폐지 철회 촉구 결의안, 이장·통장 활동 보상금 정부 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등 사회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데도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의회를 향한 시민의 신뢰와 믿음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에서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병하 부의장은 65만 전주시민의 소중한 뜻을 대변하며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한편 뛰어난 친화력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해왔다. 전주시민의 대의기관인 전주시의회가 민의(民意)의 대변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의원 연구단체, 예산결산검사, 특별위원회 활동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시민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조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이 부의장은 “의원들의 높은 역량과 열정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의정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부의장의 가장 큰 소임으로 여기며 그동안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에 열정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여 시민들의 희망찬 미래와 전주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시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회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운영위원회 운영위원회(김동헌 위원장, 온혜정, 김세혁, 김성규, 김윤철, 남관우, 천서영, 최서연, 한승우 의원)는 의회의 전반적 업무가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운영위는 회기 일정을 확정하고 각종 조례의 발의와 안건 심의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원 역량강화 연찬회를 개최하는 등 효율적인 의정활동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왔다. 또, 의원연구단체의 입법활동과 정책개발 지원으로 내실 있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도모했으며 ‘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전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통해 의원들의 전문성 및 윤리 의식을 한층 높였다. △행정위원회 행정위원회(정섬길 위원장, 최명권, 김세혁, 김정명, 남관우, 박형배, 이보순, 최주만 의원)는 시민의 편에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력했다. 행정위는 집행부 감시·견제에 앞장서면서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전주시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조례안’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했으며 시청사 별관으로 인근 현대해상빌딩을 매입,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켜 사업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위해 일했다. △복지환경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이남숙 위원장, 김학송, 이병하, 장재희, 채영병, 최서연, 최지은, 한승우 의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정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보전에 중점을 둔 활동을 펼쳤다. 복지위는 ‘전주시 공동육아나눔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지역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한 아동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 공중화장실등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시민의 위생 편의와 공공 복지를 확충했으며 ‘전주시 은둔형 외톨에 지원 조례안’을 제정함으로써 현대사회속 고립된 이웃을 돕고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돕고자 했다. △문화경제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송영진 위원장, 전윤미, 김동헌, 김윤철, 박혜숙, 신유정, 온혜정, 이성국, 장병익 의원)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 진흥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문경위는 ‘전주시 중소기업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경영 도입·확산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전주시 및 지역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립하는 데 집중했다. 전주시의 우수한 농특산물에 대한 지리적 표시 등록 및 사후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기틀을 마련하고자 ‘전주시 농특산물 지리적 표시 관리 및 운영 조례안’과 지역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전주시 무형유산 보전과 진흥 조례안’ 제정으로 전주의 문화·경제적 자원 보전에도 이바지했다. △도시건설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박선전 위원장, 이국, 김성규, 김원주, 김현덕, 양영환, 천서영, 최명철, 최용철 의원)는 효과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로 쾌적하고 안전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도건위는 ‘전주시 노선버스 안전 및 서비스 향상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승객의 안정성 확보와 편리성을 증진하고, 노선버스 이용 환경을 높였다는 평이다. 그간 이원화로 시행 중이던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사항을 ‘전주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안’으로 제정, 일원화했으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함에 따라 ‘전주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전주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자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박형배 위원장, 최서연, 김원주, 김세혁, 김학송, 김현덕, 남관우, 박혜숙, 양영환, 온혜정, 전윤미, 최명권, 최명철, 한승우 의원)는 한정된 재원이 적재적소에 배분돼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전주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심도 깊은 예산심사를 펼쳤다. 예결위는 주요사업과 역점사업의 재원투자, 복지정책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불필요한 예산 편성을 배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심사했다. 또한 결산검사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사후적 처방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예산 심의로 건전한 재정 운용 방향을 제시하고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 기획
  • 김태경
  • 2024.06.23 11:06

인구 국가비상사태 공식 선언…저출생 부른 '수도권 청년 쏠림' 대책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며 저출생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저출생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을 해결할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출산·육아 휴가 확대 등과 같은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현재의 저출생 추세를 반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뒤따른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극체제가 청년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면서 저출생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이를 극복할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하루빨리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며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전략기획부에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을 주고,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저출생은 3대 핵심 분야 외에도 수도권 집중과 같은 사회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은행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지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1년 수도권 순증 인구 가운데 청년층(15~34세)이 차지하는 비중은 78.5%에 달했다. 특히 2015~2021년 호남권, 대구·경북권, 동남권 인구 감소의 각각 87.8%, 77.2%, 75.3%는 청년 유출 때문이었다. 특히 한은은 이러한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을 저출생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수도권은 청년 유출로 출생이 급감하고, 수도권은 인구 집중에 따른 경쟁 심화와 주거 비용 상승으로 결혼과 출산이 위축되며 국가 전체의 출생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한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을 제시했다. 한은은 지난 19일에도 '지역 경제 성장 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 발전'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비수도권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국가 전체로도 저출생 등 다양한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며 거점도시에 대한 공공 투자 집중, 민간 부문의 거점도시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제언했다. 전북연구원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 김동영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저출생 대책에 대해 "청년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청년 인구의 지역균형은 저출생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구의 지역균형을 위해선 비수도권을 '비즈니스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향후 인구전략기획부가 수립할 인구·저출생 종합계획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비수도권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인구 댐' 역할을 했다. 제2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인구균형분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0 19:04

전북 기회발전특구 지정...지역소멸 위기 타개책 되나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에서 비수도권지역의 투자 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다. 다만 서울 여의도(290만m²) 면적 만큼에 이르는 특구에 앵커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정주 여건 개선 등은 당면 과제로 여겨진다. 지방시대위원회는 20일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산단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북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의결했다. 이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자체는 전북과 부산, 대구, 대전, 경북, 경남, 전남, 제주 등 전국 8개 시·도다. 윤 대통령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지정된 8개 시장·도지사들과 시·도별 앵커기업 대표 등과 함께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공포, 기업과 시·도 간 투자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으며 전북은 탄소 기업으로 자리를 굳힌 효성첨단소재가 지역 투자기업을 대표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해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신청하도록 했다. 특히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북의 기회발전특구는 전주와 익산, 정읍, 김제 등 4개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내세웠다. 익산과 정읍은 동물용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김제는 모빌리티, 전주가 탄소 융·복합으로 모두 3개 분야에 걸쳐 여의도 면적인 290만m² 규모에 기업 유치가 가능한 주요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정읍 첨단과학일반산단 등 3곳에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이비케이랩과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보유한 ㈜레드진 등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제는 지평선제2일반산단, 백구일반산단에 이미 조성된 특장차 관련 산단을 연계해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대승, 특장차 생산 기업인 HR E&I, 창림모아츠㈜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주 탄소소재국가산단과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은 효성첨단소재를 앵커기업으로 탄소 융·복합 산업 거점을 목표로 특구로 지정됐다. 향후 과제는 기회발전특구에 앵커기업 및 후방기업을 추가적으로 유치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전북자치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 45개 기업과 1조 5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앵커기업은 11개 사이며 이들 기업의 투자로 예상되는 전북 도내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6000억원, 고용 효과는 1만 2000명이다. 전북자치도는 향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에서는 교통 인프라를 두루 갖춘 신산업 분야인 첨단물류 등에 총력을 기울여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기회발전특구로 마련된 기회를 살려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을 통해 전북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성공스토리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0 18:10

[전북 바이오 산업의 성장잠재력] 4. 과제

전북의 바이오산업은 높은 발전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한계점에 직면해 있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마련을 통한 전방위적 지원이 요구된다. 지난 2022년 통계청 경제총조사 결과 전북은 울산, 충북, 인천에 이어 지역 내 바이오 비중과 전국 대비 바이오산업 특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업체 대비 종사자와 종사자 증가에 대한 분야별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 차원에서는 핵심 인재 육성, 기술개발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 발굴 및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올해 2월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규제개선, R&D 투자, 세제혜택, 인력양성, 투자유치 등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전북 등 지자체마다 그린바이오 산업 대비 레드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낮고, 관련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제, 인허가 등의 지원 혜택 부족으로 기업 유치와 기술개발이 정체되고 있다.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 전문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전 대덕 연구단지, 인천 송도바이오클러스터 등 바이오산업에 선도주자로 꼽히는 지역들은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이 한 곳에 몰려있다. 이들은 우수한 연구개발 시설 및 장비, 입주기업 지원 여건, 자생적 협력 네트워크,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우에도 민간주도 또는 정부주도 방식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전주-익산-정읍 3개 지역으로 분산돼 있다보니 기업 집적화 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기존의 특례와 연계해 기업의 대상규제를 해소하고, 신규 특례 발굴도 요구된다. 실제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단지 내 규제 특례로 외국인 체류기간 및 사증 발급을 우대하고 있으며, 외국의료인 의료행위를 허가하고 있다. 도내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서는 시제품 개발 등 기술지원(26.3%), 인력양성 및 공급체계(15.8%), 첨단시설/장비구축·활용(14%), 기술창업 지원·정주여건 조성·지식산업센터 등 입주공간 지원(각 8.8%)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인력 부족(31%)과 연관 산업 인프라 부족(28.6%)이 바이오 특화단지 참여의향 기업들의 주된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 수요 맞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사업 기획(33.3%)과 고용서비스 지원(21.4%)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지난해 8월 발표된 레드바이오 연구용역에 따르면 전북은 기존 제약산업 육성보다는 천연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농생명 바이오 신소재 기술에 기반한 레드 바이오 산업 집중이 효과적이라고 내다봤다. 우수 바이오 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고 바이오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지원 공간 조성, 기업 간 네트워킹 및 정보 공유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끝>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0 18:10

‘2024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시작된다

‘2024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오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전통문화마을은 올해 新명불허전 ‘우리가락, 우리가 이어가야 할 신명’을 주제로 고품격 국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12회차로 꾸려진 올해 공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단체가 무대에 올라 월별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공연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먼저 22일 개막 공연이 포함된 이달 공연에서는 ‘전북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축하하는 인류무형유산의 공연을 통해 웅장하고 신명 넘치는 무대를 전한다. 특히 풍물단 100여 명 길놀이로 상설 공연의 시작을 알릴 개막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의 양진성 보존회장이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선보인다. 이어 7월 공연은 ‘요즘 국악’이라는 주제로 출연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통 예술단체 또는 개인의 개성 넘치는 공연과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진행된다. 8월은 ‘요즘 신명’을 주제로 흥을 돋운다. 지역과 지역, 세대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이어온 우리 신명의 하모니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무대가 펼쳐질 9월에는 ‘우리가 이어가야 할 신명’을 주제로 판소리·기악·무용 등의 부문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예능 보유자 중심의 명인을 초청한다. 폐막 공연이 될 이달 무대에는 명인 명창전과 더불어 젊은 국악인도 올라 국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연출할 계획이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총감독을 맡은 김진형 ㈔전통문화마을 이사장은 “올해 특별자치도 원년의 의미를 살리고, 전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북의 자랑이자 강점인 실력 있는 국악인들의 무대를 준비했다”며 “더불어 활동기간이 3년 미만인 신진예술가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며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8번째 공연을 맞게 됐다. 그동안 공연은 축적된 전통 예술 공연 콘텐츠와 인적·공간적 자원을 계승·발전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국악 무대로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20 18:06

전북 의원보좌진-자치단체 실무협의체 가동 '시급'

전북의 고질병으로 지목돼 왔던 지역구 국회의원실 보좌진과 도내 자치단체 실무진 간 불협화음이 22대 국회 들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치권 간담회’ 같은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협치를 전제로 한 ‘전북 국회의원-자치단체 실무진 상설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경우 특수한 목적과 목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자협의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중앙정치권과 자치단체는 물론 전북정치권 내부에서마저 유기적인 공조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국회의원 보좌진들은 “전북도나 기초지자체 공무원들의 소통 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의원실이 사업 통과나 예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자신의 인사고과를 위해 이를 모른 척 일관하는데 불쾌감마저 호소하고 있다. 전북 의원실 보좌관들은 21일 첫 상견례를 가지는 데 이 자리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거론될 조짐이다. 전북은 의원실 간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는데 22대 국회에선 위기감이 고조된 만큼 의원실 간 소통을 늘리자는 취지다. 반면 도나 시·군 관계자들은 “전북 보좌진들에게 협조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보좌진과 도 실무진 사이의 갈등은 전국최고 수준으로 이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할만한 구심점이 없는 데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소통창구가 마땅치 않은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북도나 자치단체에서 필요한 정보나 상황을 제때 공유하고 소통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도 많다는 게 보좌진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또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내 보좌진이나 의원들과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의 행태에 대한 불만도 높다. 미팅을 잡아놓고 갑자기 약속을 깨거나, 미리 일정을 조정하지 않고 자치단체장이 볼 때만 불쑥 찾아와 평소에 의원실을 자주 찾는 것처럼 하는 일부 부서장의 행동도 구설수에 올랐다. 예산 확보 작업을 위한 조율이나 법안을 만들기 위한 실무는 정치인이 아닌 보좌진과 공무원들의 몫임에도 최소한의 정보공유도 이뤄지지 않는 잘못된 관행도 계속되고 있다. 전북 중진 의원실의 A보좌관은 “예를 들어서 공모사업을 할 때 공모를 신청하기 전에 해당 상임위 의원실 실무자와 전략을 논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라며 “그런데 전북도 일부 간부들은 자신의 공으로 챙기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절대로 국회의원실에도 필요한 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도와달라고 부탁만 하고 있다. 이것은 상호 간 예의도 아닐뿐더러 너무나 비효율적인 공무원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일갈했다. 심지어 도 내부적으로도 국회 최전방에서 뛰는 실무진에게도 유출 우려를 이유로 핵심적인 내용을 실무진이 공유하지 않고, 이를 자신만의 정보로 숨겨둔 뒤 자치단체장에게만 보고하는 게 다반사로 알려졌다. 도 등 자치단체 간부나 실무진들 역시 할 말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북 의원실 보좌진들이 너무 빠르게 교체되거나 아예 지역구 일에 관심없이 인사를 해도 문전박대하다보니 소통창구를 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이미 국가예산 시트 작업이 끝나고 나서야 부랴부랴 소통하는 척을 하고, 예산 작업을 홍보하는 게 관계가 됐다는 게 보좌진과 도 간부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전북 의원실과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소통 채널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언론 등에 공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대안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협의체에선 간사나 회장 등을 선출해 구심점 역할을 맡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북 중진 의원실에서 경험이 많고, 정무적 능력이 입증된 인물이 이를 맡는 게 적합하다는 의미다. 실무협의회에는 국회의원 보좌진과 자치단체 실무자가 참여하고, 의무적으로 상임위와 관련한 일정이나 현안을 가감없이 공개해야 제대로 된 협조가 이뤄질 수 있다. 전북 실무진간의 업무가 효율적·집약적 체계로 가지 못한다면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 확보와 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법 개정 과정의 애로사항은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20 18:04

“지역 자활가족 축제”... 전북자활어울한마당 열려

“지역사회에서 ‘자활(自活)’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고 전북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겠습니다.” 20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는 자활사업 종사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2024 전북자활어울한마당’이 열렸다. 전북광역자활센터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백영규 전북광역자활센터장과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윤정훈 전북자치도의회 의원(무주) 등 전북 도내 광역·지역자활센터 관계자 및 자활근로사업 종사자 등 총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자활근로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종사자 등에 대한 공로패 전달 및 유공자 표창이 이뤄졌다. 이어서 자활근로사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 등 각종 퍼포먼스와 공동체 놀이에 참여한 주민들도 함께 하는 ‘어울한마당’이 진행됐다. 이로써 자활근로사업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자립 의지를 다지고 지역자활센터 상호 간의 연대 의식을 높이는 자리가 이뤄졌다. 전북자치도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은 “소통과 화합의 장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 활기를 얻게 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번에 부대행사로는 무주국민체육센터 앞 광장에서 전북 도내 17개 지역자활센터의 자활 생산품을 전시하며 자활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로써 우수한 자활 생산품에 대한 홍보의 시간을 가지며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자치도는 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활사업 종사자들과 함께 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빈곤 해소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영규 전북광역자활센터장은 “자활의 꿈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 실현할 수 없다”며 “전북자활어울한마당에 모인 가족들이 자신은 물론 사회적 역경과도 싸워 이긴 진정한 챔피언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올해 자활사업 종사자의 취업과 창업 지원은 물론 저소득 계층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6.20 18:03

전북교육청, 지방공무원 5급 이상 인사 '언제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7월 1일자로 일반직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5급 이상은 발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일 6급 이하 지방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135명(6급 61명, 7급 67명, 8급 7명), 전보 286명(6급 72명, 7급 125명, 8급 79명, 9급 10명), 신규임용 53명, 기관 명칭 변경 100명 등 총 709명이다. 하지만 이날 사무관, 서기관 등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지방공무원 인사는 직급에 상관없이 함께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 6급 이상만 별도로 인사가 단행되자 교육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올해 신설된 학교업무지원센터장(사무관·장학관) 정원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 5급 이상 인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학교업무지원센터는 서거석 교육감이 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올해 신설된 것으로 교사가 맡는 전북에듀페이 업무, 정보기기 관리, 채용, 도서관·과학실 정리 등을 지원한다. 도내 14개 시·군교육지원청에 각각 배치되며 일반직공무원(5급 사무관)과 장학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리를 두고 아직 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익산·군산·정읍·남원·김제·완주 등 7개 교육지원청 학교업무지원센터장은 사무관급 인사가 배치되며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 등 나머지 7곳은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겸직한다. 그간 센터장으로 일반직공무원과 장학관 배치 비율을 두고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업무지원센터장 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5급 이상 일반직공무원 인사는 단행하지 못했다. 다만, 6급 이하는 10일전에 발표해야 한다는 지침때문에 오늘(20일) 발표한 것"이라며 "서거석 교육감의 국제교류 협력 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주께 인사발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20 17:47

수백 억원 들인 전주 충경로 거리공사 부실 우려

전주시가 수백 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충경로 거리 공사가 잦은 공사중단, 시공사의 경영난 등으로 부실 공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급하게 공사가 진행되면서 배수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일부 구간은 평탄화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공사 발주처인 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20일 오전 찾은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충경로는 무더운 날씨에도 바닥공사에 여념이 없었다. 대부분의 인부는 바닥 벽돌 깔기에만 집중했다. 물이 빠져야 하는 배수로가 지면보다 높은 곳의 벽돌을 채울 때 확인 절차는 볼 수 없었다. 공사현장 인부들은 보행자들이 파헤치거나 바람에 지면이 흐트러진 곳들도 빠른 속도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데만 몰두했다.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곳들도 배수로와의 수평이 맞지 않는 곳이 다수였다. 장마철을 앞두고 물이 고일 수 있는 부분에 배수구가 없는 부분도 눈에 띄었다. 인근 상가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50대)는 “객사 주변 도로들이 파헤쳐진 지 몇 년이 된 거 같은데 불편함만 크고 공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며 “예산이 수백 억원이 들어갔는데 테트리스 마냥 단순히 벽돌 맞추기에 급급하다. 배수구들이 도로 상황에 맞춰서 설치된 것이 아닌, 깔아놓기에 바빴는데 장마철에 제대로 공사가 안된 부분에 물 웅덩이가 생기거나 상가쪽으로 물이 들이닥칠지 걱정이다. 공사가 늦어진 만큼 더욱 제대로 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 충경로 공사는 230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공사 목적은 구도심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 친화적인 거리로 조성해 전통문화 중심의 친화적인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의 법정관리와 날씨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됐다. 다행히 시공사의 회생으로 공사가 재개돼 하반기 공사완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의 평탄화 작업은 모두 측량을 마무리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예산이 부족해 7월에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고, 입구가 작은 배수로 문제 등이 제기돼 보다 새로운 배수로로 변경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철저하게 준공검사를 진행해 공사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현장에서 확인해본 뒤,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6.20 17:36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1)소양농협-분홍색의 향연 복숭아·철쭉

1980년대 소양 곳곳은 달콤한 복숭아 향기로 가득했다. 봄이면 복숭아꽃으로 분홍색 향연이 펼쳐지고 복숭아를 수확할 때가 다가오면 소양은 복숭아 수확하는 농부·인부의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복숭아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데다 복숭아 가격이 크게 요동치면서 소양 농가는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철쭉으로 눈 돌린 소양은 전국에서 이름을 알리며 소양 철쭉이 농가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했다. 시행착오 끝에 현재 소양은 전국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철쭉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양 철쭉의 역사를 함께 지켜보고 농가 가까이에 있었던 것은 바로 완주 소양농협이다. 농가의 노력이 가장 컸지만 유해광 조합장을 비롯한 소양농협 임직원의 노력과 소양농협·조합원 간의 신뢰·단결력이 지금의 소양을 만들었다. 소양의 토양 환경은 철쭉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간 지방에서 키운 철쭉은 서울 등 어느 지역을 가도 잘 자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소양 철쭉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닥쳤다. 몇 년 전 철쭉 등 조경수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이다. 당시 공급은 너무 많고 수요가 적은 탓에 어려움이 배가 되기도 했지만 조합원 농가 스스로 공급·수요의 적정선을 맞추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소양농협은 제자리를 찾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도 소양농협과 조합원은 지금도 높은 산을 넘어가고 있어서다.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눈에 띄게 조경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아파트·주택이 만들어지면 무조건 조경수를 심고 고속도로·도로변에도 조경수를 심는 일이 많았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조경수 찾는 곳도 줄어들고 조경수 판매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소양은 지역 특성상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손이 많이 가고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조경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소양농협 철쭉 농가 조합원 중 젊은 층에 속하는 50∼60대도 철쭉만으로는 경쟁력을 키우기 힘들어 수종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양농협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소양농협은 어려운 조경수 시장·고령화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양농협은 소양 지역 특성상 소농이 많은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을 작지만 알차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의 경우 어르신들이 작은 규모의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전통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가 많지만 소양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타 로컬푸드 직매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일 평균 고객 수만 600∼700명, 주말은 850명에 달한다. 유해광 조합장은 "그동안 소양농협 조합원을 비롯한 농가들은 정말 수없이 많이 고생했다. 소양농협은 조금이라도 조합원님들이 농업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20 17:24

12대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문승우 의원’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문승우 의원(군산4)이 확정됐다.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19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의장 후보로는 문승우 의원과 황영석 의원(김제2), 박용근 의원(장수) 등 3명이 출마했으며, 1차 투표에서 황영석 의원이 15표, 문승우 의원 14표, 박용근 의원이 8표를 얻었다. 최종적으로 2차 결선 투표에 들어가 19표를 얻은 문승우 의원이 황영석 후보에게 승리해 의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제1부의장은 이명연 의원(전주10)이 당선됐으며, 제2부의장은 김희수 의원(전주6)이 선출됐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윤수봉 의원(완주1), 기획행정위원장 최형열 의원(전주5), 농업복지환경위원장 임승식 의원(정읍1), 경제산업건설위원장 김대중 의원(익산1), 문화안전소방위원장 박정규 의원(임실), 교육위원장은 진형석 의원(전주2)이 각각 승리했다. 전북도의원 정수는 40명으로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37명이며, 국민의힘·진보당·정의당이 각각 1명씩으로 사실상 이날 선거로 의장단 구성이 확정됐다. 전북도의회는 오는 26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확정지을 계획이며, 27일 상임위원장, 상임위원, 28일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윤리위원장, 운영위원을 선출한 후 폐회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0 17:01

'전주완주통합' 전주시민 1만8000여 명 서명부 전주시에 전달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시민 1만8000여명의 서명부가 전주시에 전달됐다.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는 20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서명운동을 통해 전주시민의 통합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며 시에 서명부를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이 1만8132명의 서명부는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완주군에 제출된 서명부가 상세한 인적사항을 담은 것과는 달리 개인 성명과 주소의 일부만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내달중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 관련 의견을 제출할 때 통합에 대한 시민 염원을 반영하고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 통합 실패의 안타까움을 되새기며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서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추진해온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의 통합 발전과 비전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완주·전주 통합이 완주지역 주민투표에서 성사된다면 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완주군민이 원하는 지역에 통합시 청사의 입지를 선정, 우선적으로 기공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완주군에 완주전주 통합추진 주민투표 청구서명부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서명부는 오는 7월 10일 전후로 전북특별자치도에 이송될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20 16:46

"전북에서 키운 참깨로 만든 참기름, 전주에서 세계화 힘 받아야죠"

"전북에서 키운 참깨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참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맛의 도시 전주에 온 만큼 전북의 힘을 받아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전북 출신인 박정용(55) 쿠엔즈버킷 대표는 최근 전주 효자동의 한식 음식점인 고궁담과 의기투합하면서 한식의 고장이자 맛의 도시인 전주에 진출했다. 이달 전주에 지점을 연 박 대표는 직접 제조하는 들기름과 참기름을 판매하고 이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게 돼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쿠엔즈버킷은 '도심형 방앗간'으로 지난 2012년 서울 강남 역삼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그는 12년간 업체를 운영하면서 전주가 가진 미식 상징성에 꾸준히 주목해왔다. "전주는 한식에 있어서 상징적인 곳이잖아요. 40년 이상 비빔밥을 만들어 온 업체와 감사하게도 뜻이 맞아서 전주에서 협업을 하게 됐습니다. 고향 지역의 농산물로 만든 참기름과 들기름을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드시는 데 보람이 큽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이미 세계에 진출했다. 이제는 미국 뉴욕의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도 식재료로 쉽게 만날 수 있다. 때문에 박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전주에서도 세계적인 식재료가 생산되고 판매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었다. 박 대표는 12년간 업체를 운영하며 기존의 참기름과 들기름 고온제조방식을 저온압착방식으로 바꾸고 지역농산물을 활용했다.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재료 수급 또한 종자를 직접 농가에 주고 계약재배해서 농협과 같이 수매하고 연중 저온 저장해 사용하고 있다. 고창과 부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참깨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경이다. 제조 공장은 현재 익산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내 식품벤처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저온방식으로 착유된 기름을 거듭 필터를 거쳐 유해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고 고소하다"며 "마치 땅콩버터 같은 맛을 참기름에서 느낄 수 있고 기존의 상식을 깨는 새로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름을 짜고 남은 참깨박을 가지고 크래커를 만들거나 우유에 넣어 특별한 음료를 개발하는 등 참기름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공정도 자랑거리중 하나다. 전주지점에 가면 제조 생산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참기름과 들기름이 만들어지는 공간을 유리벽으로 설치한 부분도 이색적이다. 방문객 누구나 착유하고 여과하는 공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그는 "전주와 같이 풍부한 미식자원을 가진 상징적인 도시에서 제가 열성을 다해 만드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뜻깊다. 현대식 기계로 착유하기 이전에는 가마솥에서 깨를 볶아서 맷돌에 갈아 만들었는데, 이같은 전통 방식의 참기름 맛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맛을 지켜서 알리고 싶다. 선조들의 맛을 전주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고창 출신으로 고창중고를 졸업한 박 대표는 볶음참깨의 맛을 살린 참기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저온압착방식을 도입했으며 12년째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고향지역에서 재배된 참깨를 활용해 프리미엄 참기름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6.20 16:29

전주시민축구단, K4리그 전반기 ‘공동 3위’

전주시민축구단이 K4리그 전반기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전주는 ‘2024 K4리그’ 전반기를 마친 20일 현재 6승 4무 2패(승점 22)로, 1경기를 덜 치룬 대전하나시티즌B팀(7승 2무 2패 승점 23)과 전북현대모터스B팀(7승 1무 4패 승점 22)에 이어 거제시민축구단(6승 4무 2패 승점 22)과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주는 전북현대모터스B팀, 거제시민축구단, 당진시민축구단(7승 1무 4패 승점 22점)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과 다 득점 순으로 공동 3위다.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전주는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특히 홈에서 5연승으로 팀 최다연승을 달성한 전주는 6경기에서 5승 1무로 ‘안방 불패’의 모습을 보였다. 전주는 또 K3리그 다이렉트 승격(K4리그 1위, 2위)을 위해 후반기에도 공격축구로 서포터즈와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양영철 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아쉽게 지난 경기에서 패하면서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K3리그 승격을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후반기에도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FC충주와 ‘2024 K4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 축구
  • 강정원
  • 2024.06.20 16:23

존폐 위기 군산 짬뽕 축제 ‘기사회생’

예산 삭감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군산 짬뽕 페스티벌(축제)이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개최 4년 만에 사라질 위기를 놓여 있던 이 축제가 추경에서 극적으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짬뽕 축제 예산 1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제1회 추경예산 1조 7658억 3950만 원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에 대한 심사를 벌여 시가 제출한 군산 짬뽕 축제 예산을 통과시킨 후 본회의로 넘긴 바 있다. 이와 함께 짬뽕거리 입점업소 재정지원(3500만 원)을 위한 예산도 되살아났다. 지난해 시의회는 내년 예산안에 위생행정과의 짬뽕 축제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는 축제가 부서 성격과 맞지 않는데다 행사 내실화 및 시간여행축제와의 연계성 강화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는 그 동안 시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군산 짬뽕 축제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설득 작업을 벌여 이번 추경에 예산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군산 짬뽕 축제가 오는 10월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군산 짬뽕 맛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먹방 여행의 성지로 떠오르자, 이를 좀 더 음식문화 관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짬뽕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동령길 인근에 짬뽕특화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짬뽕거리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짬뽕 축제를 추진했다. 이 축제는 짬뽕특화 거리 입점업소 9개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짬뽕 맛집 5개소 등도 함께하고 있으며, 여기에 일본·태국·베트남 짬뽕 등 세계 이색 짬뽕 맛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짬뽕특화거리 내 업소들의 매출이 2∼3배 가량 오르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예산이 다시 반영된 만큼 올해 축제가 구도심의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방문객들에게 좋은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짬뽕 축제의 경우 짬뽕빨리먹기, 수타면 만들기, 짬뽕스템프 인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8만여 명이 방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0 15:50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출마할 민주당 소속 의원 후보군 윤곽

제9대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의원 총회가 오는2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출마 후보군 윤곽이 나왔다. 특히 정읍시의회 총 17명 의원중 민주당 소속 13명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후보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7월 1일과 2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주당 의원총회 후보 등록한 의원은 의장후보 선거에 5선 박일(수성, 장명), 3선 황혜숙(입암, 소성, 연지, 농소)의원 2명, 부의장후보 선거에 재선 정상철(입압, 소성, 연지, 농소)의원이 단독 등록했다. 또 운영위원장 후보선거에는 초선 최재기(태인, 옹동, 칠보, 산내, 산외), 초선 송기순(비례대표), 초선 한선미(비례대표)의원 3명이다. 자치행정위원장 후보 선거에는 초선 김석환(내장상동), 초선 서향경(수성, 장명)의원 2명, 경제산업위원장 후보 선거에는 초선 오명제(신태인, 북면, 정우, 감곡), 초선 고성환(신태인, 북면, 정우, 감곡)의원 2명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정읍고창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는 민주당 중앙당 지침에 따른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총회 일정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의원총회는 출마 후보별로 5분씩 소견발표와 3개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후 의장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며 13명 의원들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정읍고창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중앙당의 광역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을 준수하여 의원총회를 진행할 방침이다"며 "지역위원장이 의원 개별로 출마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고 의원들이 각자 의지를 갖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모든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6.20 13:32

‘역대 가장 더운 6월’ 익산시, 폭염 취약 어르신 안전 대책 추진

6월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익산시가 취약계층인 어르신 보호를 위한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는 등 계속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운영과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지역 내 403개 경로당을 상시 개방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특히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전파해 폭염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 경로당에 지원하던 한시 냉방비를 기존 월 16만 5000원에서 1만 원 인상해 월 17만 5000원씩 2개월간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야외 근무자들에게 모자와 냉감 티셔츠, 쿨토시 등 냉방 용품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실외 작업을 중단토록 하고 근로 시간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여름 강한 폭염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폭염 대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사각지대를 잘 살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은 지난 1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 온도 상승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20 13:30

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우민 의원 사실상 확정

제 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우민 의원(5선), 부의장에 서동수 의원(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27일과 28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장·부의장 후보자로 김 의원과 서 의원이 각각 선출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큰 이변없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의장단, 19일 상임위원장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당 소속 시의원 22명 중 1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김우민 의원이 14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설경민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부의장은 단독 출마한 서동수 의원이 찬반 투표 없이 추대됐다. 이들은 다가오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출마한다. 상임위원장 후보도 결정됐다. 운영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한 김경식 의원과 나종대 의원 2명을 대상으로 참석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나종대 의원이 13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경제건설위원장은 지해춘 의원과 이한세 의원 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투표가 실시됐으며 그 결과 지해춘 의원이 13표를 얻어 후보로 결정됐다. 행정복지위원장은 송미숙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와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13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24일까지 후보 등록을 거쳐 오는 27일에, 3명의 상임위원장은 28일에 선출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20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