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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에 쏠리는 AI·반도체 투자…전북, 또 구경꾼에 머무나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기 위해 부산·광주·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대만이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국화’ 모델을 국내에서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실행 단계로 접어든 이 전략 구도 속 전북은 뚜렷한 역할을 확보하지 못한 채 주변부에 머물고 있어, 뒤늦기 전에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메가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 방안으로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와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에는 광주(첨단 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구미(소재·부품)를 축으로 한 남부권 반도체 재편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각 지역별로 실증 인프라 구축, 전용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세제·입지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되며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전북은 이 전략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K-반도체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에게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을 돌려 달라”며 균형 성장을 강조했고 이번 업무보고에서 산업통상부 역시 비수도권 반도체 특화단지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지만, 전북과 직접 연결되는 실행 사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이다.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K-반도체 육성전략 문서에서도 전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피지컬 AI’ 가능성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피지컬 AI 역시 관련 기업과 연구 인프라, 전문 인력이 함께 갖춰져야 실현 가능한 분야라는 점이다. 현재 전북의 산업 여건상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전략 카드로 작동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반도체·RE100 등 첨단 산업은 한 번 판이 짜이면 장기간 지역 산업 구조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국면에서 전북이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구조적 불리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산자부는 충청–호남–영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 구상도 함께 제시하며, 내년 하반기 중 배터리 기초원료 생산 전문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지로는 새만금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이 그간 역점 추진해 온 배터리 분야에서는 국가 전략 지도에 명확히 포함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전략에서의 공백은 더욱 도드라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에 직접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정부 전략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 전략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 중심보다는 연관 산업과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해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21 15:19

임실읍 이도지구, 국토부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 선정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임실군이 최종 선정,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임실읍 이도지구’가 선정돼 총 215억원(국비 110억원 포함)의 대규모 생활여건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주민참여와 주민주도 정비계획의 실현가능성, 노후주택 밀집도 및 주거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또 생활SOC 등 기반시설 확충 효과와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와 행정역량,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속가능성 등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임실읍 이도지구는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 주민자율주택정비계획과 생활체육시설‧주차장 등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연계한 종합적인 주거환경 개선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사업내용은 ▲주민주도의 자율주택 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주민공동체 공간 및 생활체육시설 조성 ▲골목길 정비 및 주차장 조성 등이다. 이번 선정은 국토부가 하반기 확정한 도시재생 신규사업지 48곳 가운데 노후주거지 정비 유형으로 임실군은 농촌지역 특성이 반영됐다. 임실군의 이번 사업은 농촌형 도시재생의 대표사례로 평가,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 공동체 기능 약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임실군의 이번 선정은 농촌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로서 정책적 완성도와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됐다. 심민 군수는 “이번 선정은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2.21 15:17

부안 줄포면 지역특화재생사업, 국토부 공모 선정

부안군은 국토교통부 2025년 하반기 지역특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줄포면 지역특화재생사업이 총사업비 250억원 규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2018년 매화풍류마을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총 8건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누적 마중물 사업비 703억원을 확보해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도시재생 공모 대응력과 현장 실행 역량을 동시에 갖춘 대표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군은 매화풍류마을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공동이용시설 조성, 주민역량 강화,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 도시재생의 기초를 구축하고 이후 도시재생 인정사업(부안복합커뮤니티센터), 향교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줄포 도시재생 예비사업 등을 연속적으로 추진하며 주민참여 기반의 지속 가능한 재생 구조와 운영 중심 도시재생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줄포면 지역특화재생사업은 지난 7년간 축적해 온 군 도시재생의 경험과 성과가 면 단위 지역으로 확장·고도화된 사례로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지역 고유자원인 줄포만 노을빛 정원, 람사르습지, 갯벌치유센터 등 생태·경관 자원을 군의 워케이션·정원문화 정책과 연계해 체류형 웰니스 중심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줄포 웰케이션센터 조성, 줄포 마을호텔 조성, 줄포시장 문화광장 조성, 줄포라운지 조성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가 동시에 기대된다. 군은 전북자치도 인구감소 지역 중에서도 생활인구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해 자연환경과 치유·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도시재생 전략을 줄포면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역의 고유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춰 구상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선정했고 줄포면은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장관과 부안군수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활동 등을 통해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접해온 만큼 부안이 가진 생태·경관 자원과 생활 여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줄포면처럼 생태·경관 자원을 활용해 웰니스와 워케이션을 결합한 사업은 쇠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머무르고 일하며 쉬는 체류형 지역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단일 사업의 성과가 아니라 2018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군 도시재생 정책의 누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고 운영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인구가 머무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안=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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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5:12

‘미래산업 거점 확보’ 익산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유치

익산시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유치하며 미래 첨단기술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가상융합산업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산업으로, 지원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한다. 시는 실무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산·학·연·관 연계를 강화하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은 공모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의 소통과 정책 건의에 나서며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전국 18개 기관과 함께 지원센터 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4층(401호)에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조성, 가상융합산업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가상융합산업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장비 지원, 기술 컨설팅, 실증 및 사업화 연계 등이다. 시는 센터 유치를 통해 미래 산업 기반 강화와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산업 구조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 관련 국가예산 확보와 국가 연구개발(R&D)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가상융합산업진흥 기본계획에 포함된 3D 디지털 홀로그램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유치는 디지털산업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전북테크노파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가상융합 기술을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며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21 15:10

‘청소년 광한루원 해설사'가 전하는 광한루 이야기 들어보니…

남원 청소년들이 직접 광한루원 해설사로 나서 지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서대현)은 2025년 한 해 동안 ‘청소년광한루원해설사’ 프로그램을 총 9회 운영해 누적 3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광한루원해설사’는 남원의 상징이자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의 역사와 이야기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재해석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해설사로 참여하며 지역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청소년 해설사들은 남원을 방문한 타지역 청소년(아산·익산)을 대상으로 한 해설 활동을 비롯해, 춘향제를 찾은 관광객과 남원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장 해설을 진행했다. 또래 청소년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친근하고 생동감 있는 해설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관광 홍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소년 해설사로 활동한 안민영 학생은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해설하는 것이 낯설고 긴장됐지만,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또래 친구들과 관광객에게 남원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청소년도 지역 문화를 충분히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서대현 관장은 “청소년광한루원해설사는 단순한 해설 활동을 넘어 청소년이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전달하며 성장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 문화의 주체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청소년문화의집은 향후에도 청소년광한루원해설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와 청소년을 잇는 참여형 문화관광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남원시청소년문화의집(063-625-3312)으로 하면 된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2.21 15:09

김제 특장차검사지원센터 개소, 특장차산업 활성화 새 전기 마련

전국 최초로 특장차전문단지를 조성한 김제시에 초대형 및 연결 자동차 튜닝·검사를 할 수 있는 도내 유일의 특장차검사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지역의 미래 핵심 전략산업인 특장차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그동안 전북지역 특장차 제작기업들은 초대형 및 연결 자동차의 검사를 받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며 대전이나 광주 등 타 시·도까지 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제특장차검사지원센터 개소로 이 같은 문제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백구면 소재 특장차전문단지는 특장차 제작부터 인증·검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 전북지역 특장차산업의 핵심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이 하게 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김제특장차검사지원센터는 대지면적 6600㎡, 연면적 1834㎡ 규모로, 소형차·대형차·경사각도 시험 등 3개 검사진로를 갖추고 있으며, 초대형 및 연결형 자동차 튜닝검사가 가능한 첨단장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장차 기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교육·회의 공간도 마련했다. 김제시는 지난 2022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건축비를 제외한 대형자동차 경사각도 시험기 등 25종 검사장비 구축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해 특장차검사지원센터 건립에 힘을 보탰다. 백구 특장차제2단지에 건립한 특장차검사지원센터는 지난 19일 김희옥 부시장과 이원택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관계자, 박승준 김제경찰서장, 이종옥 김제소방서장, 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재봉 검사운영처장의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개회사와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정성주 시장은 “특장차검사지원센터 개소는 김제시가 특장차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며 “관련 기업 유치와 전북의 특장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튼실한 기반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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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25.12.21 15:06

[속보] 장수군 ‘행복 콜택시’ 이용자 부담금 3000원으로 절충

속보= 장수군 ‘행복 콜택시’ 이용자 부담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수군의회가 이용자 부담금을 기존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절충안을 최종 의결했다. 군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행복 콜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당초 상한 5000원 인상안이 추진됐으나 택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3000원으로 조정됐다. 군의회는 “농촌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을 고려하면서도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감안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조례 의결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최근 택시기사 불친절, 선택적 운행 등과 관련한 민원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개선안 없이 요금 개정안 의결은 공공성 훼손”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행복 콜택시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 군 안팎에서는 “연간 약 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실수요자의 이용 실태와 반복 이용 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군은 그동안의 실제 이용 사례 전수 조사, 1인당 월 이용 횟수 제한, 수요자 중심 운영체계 전환 등을 후속 과제로 고민하고 있다. 특히 민원 대응과 관련해 불친절·부당 운행이 확인될 경우 페널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원 누적 시 참여 제한이나 보조금 감액 등 실질적 제재를 통해 서비스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한 주민은 “행복 콜택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생존 이동권과 직결된 제도지만 이를 일부 주민의 변칙적 이용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편중된 퍼플리즘 예산에 공분을 사고 있다”며 “요금 논쟁을 넘어서 공공성·책임성·관리 기준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업계의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택시기사 A씨는 “행복 콜택시 이용객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인 만큼 항상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운행하고 있다”며 “일부 기사들의 부적절한 운행 사례로 전체 택시업계가 신뢰를 잃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사 교육 강화와 서비스 개선에 업계 스스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의회와 행정은 조례 개정 이후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요금 조정 이후 서비스 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엄격하다. 행복 콜택시가 지속 가능한 공공교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제도 보완 과정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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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5:04

“1등은 다르네”⋯전북현대 사회공헌활동 눈길

올해 K리그·코리아컵 등 ‘더블(2관왕)’을 이룬 전북현대모터스F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전북현대는 21일 올해 추진한 사회공헌활동 전체를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크게 경기장 안팎에서 △글로벌 협력 △친환경 경영 △환경 보호 캠페인 △지역 안전·미래 교육 등을 지원했다. 먼저 전 세계 식량 위기를 알리고, 인도주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K리그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니폼 중앙에 WFP 패치를 부착하고, 기부금 약정과 패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관람객 38만 명과 함께 일회용기 사용량 감소에 동참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그린스쿨 회원 50명을 대상으로 쓰담 달리기 캠페인, 그린스쿨 회원과 대학생 80명이 참여한 EM흙공 자연자본 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문제 인식을 높였다. 이어 도내 대학생 50명과 경기장 현수막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창업 캠프를 개최했다. 자원 순환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실현을 위한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ESG 활동을 추진한 것이다. 또 비경기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천문 교육인 머큐리 프로젝트(연 4회)를 진행했다. ‘녹색 어머니회’와 협력해 전북현대의 마스코트인 나이티·써치가 초등학교 5곳의 등굣길 교통 지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북은행 다다캠프, 전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가 주최한 일일 축구교실 등 다문화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축구 레슨을 실시했다. 지난 6월에는 전주 한옥마을 정원 조성을 위해 6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올해 지역민과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글로벌 사회에 기여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21 13:31

장수지역 삼중 연합 ‘제2회 세별 축제’ 성황

장수지역 소규모 중학교들이 학교 간 협력으로 교육활동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동체형 축제를 선보였다. 계남중학교, 계북중학교, 천천중학교가 함께한 ‘2025학년도 제2회 세별 축제’가 12월 19일 장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려 학생과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배움의 장이 됐다. 이번 세별 축제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들이 협력해 교육과 문화 경험의 폭을 넓히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형 축제를 운영하고자 마련됐다. 세 학교 학생들은 하루 동안 레크레이션, 체험 부스, 공연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움과 즐거움이 결합된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학교 간 어울림을 중심으로 한 레크레이션과 공동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달고나 만들기, 놀이마당, 타로 체험, 즉석사진, 향수 만들기 등 총 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부 부스는 지역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자연스러운 지역 소통의 계기가 됐다. 오후에는 학교별 공연과 개인·팀 무대가 이어졌다. 노래와 댄스,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학교별 밴드 공연은 학생들의 주도성과 협동심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행사는 사전 안전교육과 인솔 교사 중심의 현장 관리로 안전하게 운영됐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을 고려한 축제 운영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교육적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참여 학생들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고 체험하며 더 큰 배움을 느꼈다”며 “학교 규모와 상관없이 협력하면 더 많은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학교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공동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2.21 13:30

장수군의회, 2025년 결산 제380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는 19일 제38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30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올해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는 회기로 행정사무감사와 조례안 심사,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등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한국희)는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전 부서와 장수한우지방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시정 7건, 처리 72건, 개선 요구 39건 등 총 118건을 지적하고 집행기관에 개선을 요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섭)는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6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군의회는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4949억 원을 원안 가결했다. 또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일반회계에서 11건 29억 2768만 7000원을 감액하고 6건 4억 9000만 원을 증액, 특별회계 1건 2억 원을 감액해 총 5108억 원 규모로 수정 가결됐다. 이어 이종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행복콜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장수군수가 제출한 ‘2026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함께 의결됐다. 이와 함께 최한주 의원은 ‘장수군 농공단지 활성화 및 관리체계 개선 촉구’를 주제로 군정 질문에 나섰고 유경자 의원은 ‘장수군 공로자 예우의 공백과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기하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행정사무감사 기간 성실한 자료 제출과 답변으로 감사에 모범을 보인 최석원 산림과장과 조민경 기획조정실 주무관에게 장수군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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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3:29

정읍서 ‘정읍사 달빛盃 청소년e스포츠대회’ 열려

올해 정읍지역에서 발족한 井邑詞 달빛 콘텐츠 진흥회(이사장 이정규 · 회장 유진섭)가 주최·주관한 ‘2025 井邑詞 달빛盃 청소년 e 스포츠 대회’가 지난 19일 성료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94개팀(1개팀 5명), 중·고교생 470명이 출전하여 지난13일 온라인 예전전, 본선전, 4강전에 이어 19일 정읍 연지아트홀에 마련된 오프라인 무대에서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SGA e스포츠가 총괄 운영한 ‘井邑詞 달빛盃 청소년 e스포츠 대회’는 라이엇 게임즈의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valorant)로 전국단위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됐다. ‘발로란트’는 고유한 스킬을 지닌 요원이 등장하는 5대5 전술 슈팅 게임으로, 정밀한 사격과 전략 스킬을 사용해 2개팀이 13라운드 동안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진행한다. 경기 결과 △1위(상금 300만원) ‘HYT 안녕하세요구르트’ 팀(인천, 경기도 여주, 서울, 전남 광양 등 5명) △2위(상금 200만원) ‘FCN -후라이드치킨 팀(인천, 원주, 서울, 전북 전주 등 5명) △3위(상금 100만원) DRX Youth팀(서울, 광주, 순천, 원주, 대전 등 5명) △4위(50만원) TGC팀(광주 공업고등학교 재학생 5명)이 차지했다. 대회 경기는 e스포츠게임 플랫폼 ‘게임의민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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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1:43

오세환 고창군의원,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오세환 고창군의원이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에서 기초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열렸으며, 오 의원은 군민만을 위한 성실한 의정활동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의도정책연구원은 이번 평가에서 선거공약 이행률과 본회의 출석률을 비롯해 대표·공동 발의 실적, 5분 자유발언, 구두·서면 질의, 근거 자료 활용도, 질의 이후 개선 여부, 민원 청취 및 주민 활동, 답변의 충실도, 리더십 설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치심리 분석을 도입해 의원들의 리더십 유형과 갈등 대응 능력, 협업 성향까지 함께 평가하며 ‘성과와 과정이 동시에 검증된 의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본회의와 임시회 100% 출석을 바탕으로 군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정책 제안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현안 해결과 군정 발전에 앞장서 왔다. 군민 중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고창군 호국보훈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 개정을 통해 공상군경 배우자에게도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호국보훈수당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2만 원 인상을 이끌어 낸 점이 꼽힌다. 또 「고창군 향교·서원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관광 활성화, 문화유산 보존과 교육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을 제안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창군 조직 개편 과정에서 ‘세계유산과’ 신설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농업 분야에서는 쌀값 안정 대책 촉구를 비롯해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고창군 농업 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 제정, 가을 채소 가격 폭락 대책 촉구 등 농가 소득 안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아울러 ‘기후위기대응 농업정책연구회’를 결성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친일청산을 요구하는 5분 발언과 「고창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 제정을 통해 역사 인식과 인권 가치 확산에 기여했으며, 성인지 예산과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조례 제정으로 양성평등 정책에도 앞장섰다. 노을대교 4차선 확장 및 조기 착공 촉구,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전국 1호 개관, 생활 SOC 개선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왔다. 오직 직업이 유일한 군의원이라고 생각하며 활동하는오세환 고창군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최우수상은 정책 실적뿐 아니라 주민과의 소통, 의정 과정 전반의 질적 수준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선공후사의 자세로 군민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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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1:41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이는 익산시가 보유한 산림유산 중 처음으로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생태자원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생태·경관·역사·정서적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한 제도로, 전문가 자문과 사전 컨설팅, 현장 고증,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엄격한 심사 후 지정된다.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1.16㏊)는 고려시대 사찰 임해사가 있었던 자리로, 당시 스님들이 차를 즐기기 위해 심은 차나무들이 세월이 지나 야생으로 자라나 오늘날까지 군락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례 드문 유산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해 온 시는 해당 군락지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수년간 전문가 자문, 산림청 사전 컨설팅, 정밀조사 및 평가를 진행했다. 금강에서 약 1㎞, 서해안에서 20㎞ 떨어진 남서향 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대와 서리 피해가 적은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남부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가 북방 한계선 인근에서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는 매우 이례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단순한 식물 군락지를 넘어 사찰이 소실된 이후에도 살아남아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정서적 가치와 문화적 서사를 함께 지닌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국가 지정은 단순히 과거 유산을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시는 함라산 일대를 산림복지·문화·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앞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 5000만 원을 확보한 시는 치유의 숲이 자리한 함라산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지역특화림(8억 원), 도시숲 조성(8억 원) 사업을 연계해 사계절 경관 숲과 명품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야생차 군락지와 연계해 조성된 녹차밭 데크길 2단계(0.6㎞)와 2027년까지 추진 예정인 금강 조망 숲길 조성(3단계)사업이 완료되면, 함라산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연 체류형 숲길 인프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함라산은 국립 치유의 숲, 산림문화체험관, 녹차밭 데크길, 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원 등이 조성돼 익산의 대표적인 자연휴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에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 해설, 걷기 행사 등 콘텐츠를 연계·확대해 함라산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복합형 산림문화 벨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은 시가 산림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꾸준히 발굴하고 보존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를 익산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명소로 키워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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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0:24

‘무주 반딧불 샤인머스켓’ 서울시민 입맛 손짓

무주산 샤인머스캣이 서울시민 입맛을 공략한다. ‘무주 반딧불 샤인머스캣 특별 판매전’이 지난 18일부터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열리고 있다. 24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고랭지 무주에서 재배·생산된 샤인머스캣의 맛과 품질을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알려 소비를 촉진시키고 유통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1.5kg 2만 박스(총 30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번 행사가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소득 안정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에는 황인홍 군수와 이동근 농협유통 표이사, 최영섭 양재지사장을 비롯한 무주군과 농협유통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 현장에서 무주 반딧불 샤인머스캣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비 촉진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황인홍 군수는 “서울시민들에게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무주의 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를 알리고 반딧불 샤인머스켓과 소비자를 잇는 판로 확대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올해 무주농산물 가격안정기금사업으로 52농가에서 250톤을 수매했으며, 50톤을 대만에 첫 수출을 했다. 대만은 잔류 농약 등 품질관리가 매우 엄격할 뿐만 아니라 무주 반딧불 샤인머스캣 반응도 좋아 유통망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내년에도 농협, 통합마케팅조직(조공)과 협업해 미국까지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으로, 검역 요건 관리 등 농가 컨설팅을 지원해 반딧불 샤인머스캣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2024년에는 베트남과 홍콩 등에 100여 톤을 수출한 바 있다.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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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09:52

군산시, 스마트도시 도약 속도낸다

군산시가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실시간 도시관리와 시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하며 스마트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 9월 24일 도시통합센터를 공식 개소한 뒤 교통·생활편의·방범·안전 등 핵심 도시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통합 관리하는 스마트도시 운영 체계를 가동했다. 센터는 △실시간 도시 데이터 분석 △기반 시설 안전관제 강화 △관계 기관 사이 신속한 정보공유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도시 전반의 관리 효율을 높이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여기에 센터 운영을 통해 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각종 문제를 조기 파악 및 대응해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도시통합센터 개소와 함께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12억 원을 포함한 총 24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횡단보도 5개소 △ 스마트 폴 11개소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13개소 △인공지능(AI) 이상 음원 선별 관제 110개소를 구축·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솔루션 구축을 통해 교통편의 개선‧범죄 예방‧보행자 안전 제고‧도시관리 효율 증대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통합센터 개소와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추진으로 스마트도시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며 “체감형 스마트안전 도시 구축의 기반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군산을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시 운영 체계의 효율화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안전 시스템 확충 노력으로 ‘2025년 지방정부 AI 혁신대상’에서 사회안전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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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09:50

군산수산물종합센터 건어매장 정식 개장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건어매장(건어동)이 내부시설 정비와 점포별 운영 준비를 마치고, 20일 정식 개장했다. 시는 총 사업비 37억 원을 들여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 신축 시 제외됐던 노후 건어 매장을 철거하고 새로 지었다. 시는 신축공사를 통해 건물 안전성과 위생 및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적용 및 효율적인 점포배치 등 내‧외부 종합적인 개선까지 이루면서 전통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신축공사 기간에도 기존 상인들의 영업활동에 공백이 없도록 수산물종합센터 주차장에 임시 건어 매장을 운영하는 등 상인‧시민 모두 불편함 없도록 했따. 현재 건어동에는 26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에는 1층 활어·선어·수산가공품 판매점포 75개소, 2층 상차림 횟집과 편의점 등 12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3년 5월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 신축 이후 시설 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관광객과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견인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온누리 환급행사 기간 4만 5000명이 센터를 방문, 30억 8600만 원을 소비했으며 9억 1600만 원이 환급됐다. 최근에는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옹진군청•보령시 어업인연합회 등 민·관 구분 없이 다양한 지역 관계자들이 관광어시장의 우수사례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개장을 계기로 수산물종합센터의 기능을 더욱 보완·강화하는 한편 인근의 풍부한 근대문화 유산, 동백대교 등 내항 중점경관관리구역과 연계한 서해 대표 관광어시장의 위상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어 매장 준공을 계기로 수산물종합센터 인근 풍부한 근대문화 유산 등과 연계해 군산을 넘어 서해안 대표 관광어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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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09:49

“힘들었지만 즐거웠다”…1948편 접수된 전북일보 신춘문예 본심

“올해 응모작들은 소재와 개성이 다양해 선자들이 몇 번이고 반복해 읽으며 논의의 대상을 좁혀가는 시간이 괴로우면서도 즐거웠습니다.” 지난 17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린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본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올해 3개 부문에 접수된 작품은 총 1948편으로 지난해(1419편)보다 529편이 더 늘었다. 부문별 응모 편수는 시 414명‧1640편, 단편소설 138명‧146편, 동화 154명 162편이었다. 본심에는 시 59편(16명), 소설 18편(18명), 동화 13편(13명)이 올랐다. 올해 본심 심사위원은 △시 안도현‧박성우 시인 △소설 신경숙‧백가흠 소설가 △동화 김종필 작가가 맡았다. △ 소설, 개인의 삶 다룬 이야기 다수 소설 응모작은 거대한 사회적 서사보다는 개인의 삶을 다룬 작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가흠 소설가는 “절망과 희망이 뒤섞인 혼란의 시간을 통과하며 소설은 오히려 개인의 일상과 감정, 소소한 상징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개인사를 중심에 두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역사성에 대한 탐구, 가족 안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 시, 새로운 감각과 언어의 등장 시 부문은 전반적으로 실험정신과 도전정신, 상상력이 강한 시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 4~5년 사이에 응모 경향이 크게 달라지면서 새로운 감각과 언어를 지닌 시들이 꾸준히 등장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박성우 시인은 “상상력이 강한 시들이 눈에 띄는 한편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들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본심에 올라온 16명의 작품은 몇몇을 제외하고 저마다의 개성과 색깔을 드러내고 있었다”며 “시적 대상을 심각한 눈으로 보지 않고 대상의 핵심을 맑은 눈으로 짚어내는 솜씨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 동화, 소재의 다양성 눈길 동화 부문에선 소재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표현 방식이 한층 세련돼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종필 작가는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풍요로운 해”였다며“소재는 한층 다채로워졌고 AI와 같은 동시대적 코드가 동화 영역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 점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당선자에게는 오는 24일 개별 통보하며, 당선작은 전북일보 내년 1월 2일자 지면에 실린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5.12.21 08:51

익산 북부권 청소년 문화공간 ‘꿈뜨락’ 개장

익산시가 북부권 청소년들의 일상에 놀이와 쉼을 더할 전용 문화공간 ‘꿈뜨락’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오는 20일 함열읍에서 청소년 놀이문화공간 꿈뜨락 개소식을 개최했다. 꿈뜨락은 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옛 함열읍 청사를 활용해 조성됐다. 연면적 991.7㎡ 규모로 1~2층을 청소년 중심 콘텐츠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다양한 놀이문화와 쉼을 제공한다. 1층은 보드게임과 콘솔게임, 실내농구게임, 포켓볼, 노래방 등이 마련된 놀이 중심 공간으로, 2층은 북카페와 쉼 공간, 동아리실, 프로그램실 등 문화·자치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시는 앞으로 학교, 돌봄기관, 청소년 동아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꿈뜨락을 농촌 청소년 문화 중심지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김성범·김은빈 청소년의 사회로 진행된 개소식에서 홍예리 청소년은 “꿈뜨락은 지역 청소년들의 여가와 문화활동을 넓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편하게 머무르며, 나답게 지낼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꿈뜨락이 안전한 놀이공간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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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0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