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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나 겨울을 마냥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참 많다. 봄이 주는 포근함과 설렘 등 다양한 이미지 때문에 아닐까싶다. 만약, 봄이 날짜를 딱 정해서 찾아온다면 어떨까? 기상청에서는 "봄이 빨리 찾아왔다.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 등의 발표를 하는데, 기상학적으로 '봄이 빨리 찾아왔다'는 기준은 겨울의 마지막 달인 2월의 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때를 말한다. 전주의 경우, 2월 상순에는 영하 1℃안팎, 중순에는 1℃안팎, 하순에는 일 평균기온이 3℃가까이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다. 계절의 구분선이 명확하지 않은 날씨 특성상 봄이 올 듯 말 듯 포근했다 다시 추워지는 요즘, 날씨가 봄을 기다리는 설렘을 더욱 짙게 만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雨水)이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이름처럼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에 싹이 터 봄의 기운이 짙어지는데,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이 그렇다. 하지만 올해 우수 절기에는 봄의 기운보다는 아직 강하게 버티고 있는 겨울의 심술로 봄기운이 부족하겠다.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가 그친 뒤 기온은 다시 내림새로 돌아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영하권의 날씨에서는 기온이 1℃ 낮아질 때마다 돌연사 할 확률이 2%씩 높아진다. 추운날씨에 혈관이 수축해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인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된다. 연일 한파가 이어질 때, 강추위가 시작된 시점에서 4,5일 뒤가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 우리 신체는 며칠 동안 한파에 잘 조절하려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반응을 하다가 한계에 달할 때 중풍,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돌연사의 90%는 65세 이상 노인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체온 조절능력이 점차 소실되는 탓이다. 오늘은 그간 이어졌던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영하 11℃까지 곤두박질 친 지난 금요일 이후 나흘이 지난 점을 감안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는 하루를 보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24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절기 입춘(立春)!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고 해서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과 같은 글귀를 써 붙이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한다. 하지만 '봄의 시작이 언제인가'는 여러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계절구분에 따르면 3~5월까지가 봄이기 때문에 3월 1일을 봄의 시작으로 보지만, 24절기상에 따른 봄의 시작은 입춘인 2월 4일경을, 천문학적으로는 춘분(3월 20일경)을 봄의 시작이라고 본다. 또한 기상학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를 봄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허나 내 몸과 마음이 봄을 맞을 준비가 안 돼 있다면, 그 어떤 봄이 와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따스한 봄 햇살을 맞는 그 날을 위해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추위에 건강부터 잘 챙.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 주로 비가 집중되는 우리나라 기후특성상 같은 양의 비라도 계절적으로 받아들이는 비의 정도는 아주 상대적이다. 예를 들어, 같은 10mm의 비도 100mm 이상의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은 '적은 양'의 비가 되는 반면, 강수빈도가 적은 가을이나 봄의 경우는 10mm의 비도 '다소 많은 비'로 느껴진다. 하지만 기상청 강수예보는 객관적 지표가 있다. 1mm미만은 '비 매우 조금', 5mm 미만은 '비 조금', 5~20mm의 비는 '비 다소', 20~80mm 미만은 '비 다소 많음', 80mm 이상 '비 많음', 150mm이상의 비는 '비 매우 많음'으로 설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늘 하루 우리지역은 20~60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 단, 계절적 상대성을 고려해 겨울비 치고 제법 많은 양인 점을 감안해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람들은 '예상강수량'을 통해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를 짐작하지만, 강수량은 구름으로부터 액체(비) 또는 고체(눈, 우박)의 형태로 '땅에 떨어진 물(강수)'의 총량을 mm단위로 표시한 것! 따라서 얼음형태인 눈이나 우박 등이 녹은 물의 형태가 됐을 때는 이들 또한 강수량이 되는 것. 강수 가운데 특별히 '비의 양' 만을 측정한 값 즉, '얼마나 많이 비가 내렸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강우량'. 기온이 높아 대체로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강우량'이란 말을 써도 무방하지만, 눈과 비, 우박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강수가 관측되는 겨울철에는 반드시 '강수량'이란 표현을 써야 한다. 오늘은 구름만 많다가 오후에 차차 흐려져 자정을 넘긴 내일 새벽부터 강수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건조한 겨울공기와 잦은 목욕은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또한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피부가뭄'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해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한다. 샤워는 1일 1회, 15분 이내로 하고, 샤워나 세안 직후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한다. 실내에서는 18∼22℃ 정도의 적정온도와 40∼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웨터, 목도리, 넥 워머와 같은 니트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포근해진 겨울! 하지만 당초 겨울이 일찍 끝날 거라는 예상에도 변수가 생겼다. 바로, 새로운 변수 로 등장한 '성층권 돌연 승온' 현상 때문! 성층권은 지상으로부터 10~50km 상공을 의미하는데, 최근 이 높은 층의 기온이 갑자기 급상승했다. 이렇게 높아진 기온은 바로 아래층인 대류권의 제트기류를 약하게 하고, 결국 한기가 중위도로 내려올 가능성을 만들게 된다. 실제 2012년 1월 17일 '성층권 돌연 승온' 현상이 나타났고, 약 2주 뒤에 서울의 평균기온이 영하 13.7℃를 기록하면서 1920년 이래 가장 추운 날을 보였다. 올해 초에 또다시 '성층권 동연 승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2월 상순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추운 날이 많겠고, 하순이 돼서야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에 끝까지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이 아닐까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간혹 매스컴에서 "내일은 수은주가 뚝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라고 표현한다. 수은주란, 수은 온도계나 수은 기압계의 유리관에 수은으로 채워진 부분으로 그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수은이 기둥 모양을 이뤄 '수은 기둥'이라고도 불린다. 그 높이로 온도나 기압을 나타내기 때문에 온도계로 사용됐다. 하지만 수은온도계가 깨져 수은에 장기간 노출 되었을 경우 중추신경계, 간, 신장에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을 멀리하게 돼, 실제 2000년 이후 백금조항 온도계 등 전기식 온도계가 보편화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제수은협약은 올해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 있는 전지와 형광등, 온도계의 제조와 수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따라서 '수은주'라는 말도 이제는 잘못된 표현! 정확한 날씨표현을 위해서 앞으로 '온도'라는 말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혹독한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올 겨울, 매스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강추위! 강추위를 대체로 '강한 추위'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추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는데, 혹한과 비슷한 뜻이다. 두 번째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정의에 따라 다음의 두 문장에서 말하는 강추위는 각각 다른 날씨를 보인다. '겨울 날씨가 눈발이라곤 거의 비치지 않은 채 마른하늘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다음 주 초부터 전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치겠다.' 오늘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두 가지 정의가 결합된, 눈은 없지만 바람은 강한 '강추위'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침식사 때의 돌멩이처럼 차가움.','구레나룻을 얼릴 만큼의 차가움.','펭귄의 깃털보다 더 차가움.' 이들이 가리키는 차가움은 세계 곳곳에서 추위를 나타내는 말들이다. 어느 나라나 추위란 참 싫은 존재임은 분명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1년 내내 춥기만 한 겨울나라가 아니라 1년 중 약 3~4개월만 고생하면 되는 우리나라 겨울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까? 속담 중 '소한(小寒)추위는 꾸어다가 라도 한다.'는 말이 있다. 맹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극복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불굴의 정신이 깃든 말이다. 며칠간 포근함을 준 영상의 기온이 오후부터는 강한 바람과 함께 뚝 떨어져 내일 아침은 다시 영하 7도 안팎의 추운날씨가 예상된다. 비록 혹독한 추위로 연일 시린 날의 연속이지만, 추위를 극복하고자 하는 선조들의 굳은 마음처럼 남은 겨울도 잘 이겨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양하게 활용되는 날씨아이콘은 날씨를 이미지와 같은 방식으로 형상화해서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하늘상태를 나타내는 〈비, 소나기, 눈, 눈 또는 비, 비 또는 눈, 천둥번개, 안개, 박무, 황사, 연무〉 등이 그러한데, '비 또는 눈' 과 '눈 또는 비'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기상청은 비와 눈의 경계에서 눈으로 올 가능성이 우세할 경우 '눈 또는 비'로, 상층에서는 눈이 형성됐다가 내리는 과정에서 지상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로 바뀔 가능성이 우세할 경우 '비 또는 눈'으로 표현한다. 국지적인 영향이나 관측으로는 불가능한 미규모 관점에서 눈과 비를 판단하기 애매할 때, 비와 눈 중 우세한 것을 확률적으로 예보하는 것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가 우세한 예보임을 감안해서 날씨정보를 참고하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즘은 과거와 달리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날씨를 잘 관측할 수 있는데, 관측지점의 대기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해 기상자료를 전송하거나 저장하는 장비인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Automatic Weather System)'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은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대회 때 경기장의 풍향, 풍속, 기온, 습도 및 강수량 등 5가지의 기상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15대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약 460대가 설치 운영 중이다. 따라서 국지성 집중호우나 돌발적인 기상현상 등이 발생할 때, 사람이 관측하기 어려운 시간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 섬지역 등의 기상상태를 자동으로 실시간 관측해 준다. 최근에는 전 국토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비롯해 수치예보모델의 초기 입력 자료로 활용되는 등 '날씨를 보는 460개의 눈'이 현대기상과학의 발전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자 뜻대로라면 큰 추위를 나타내는 대한이 더 추워 보일 법한데, 속담에서는 소한 추위를 더 강조한다. 실제 1월 5일 경인 소한절기부터 한겨울 추위가 시작돼 1월 20일 경인 대한절기에 겨울추위가 절정에 달한다. 천문학적으로도 태양에서 받은 에너지보다 지구에서 나가는 에너지가 대한 때 훨씬 더 커서 기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소한 추위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은 단지, 추위를 체감하는 우리 신체의 상대성 원리 때문! 소한은 추위가 시작되는 때여서 추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체가 소한 추위를 더 혹독하게 느끼는 반면, 추위에 어느 정도 단련 된 신체는 절정에 달한 대한 추위를 상대적으로 소한만큼 강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 대한을 넘긴 오늘, 속담과는 다르게 하루 종일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며 큰 추위는 없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해가 뜬 낮 동안에도 온도계 눈금이 좀처럼 0℃를 웃돌지 않는 추운 날. 꽁꽁 싸맨 옷으로 신체의 움직임은 둔해지고, 추위에 경직된 몸은 뻐근하기까지 하다. 과연,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추울 때 옷을 과도하게 두껍게 입기보다는 약간 서늘한 상태를 유지하면 에너지대사량이 따뜻할 때보다 시간당 9.26kcal의 에너지를 더 소비한다. 또한 서늘한 환경은 근육량을 평균 1kg 늘리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교감신경까지 활성화시켜 집중력도 높이는데, 이들 모두 서늘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체가 활성화되는 것. 적당한 추위를 즐기는 것은 다이어트 효과와 더불어 건강한 몸, 일의 능률까지 거두는 일석삼조(一石三鳥).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철 닭이 있는 계사는 보온이 아주 중요하다. 닭은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강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고, 산란율이 감소해 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계사 내 온도가 적정기온(20℃)보다 기온이 5℃ 내려간다면 약 5%의 사료를 더 섭취하게 되고, 10℃ 내려가면 사료섭취량이 약 10% 증가한다. 평소보다 10% 정도 많은 사료를 줘야 대사 에너지를 높여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10g의 사료를 더 섭취하면 1만수 규모의 농장에서는 하루에 100㎏의 사료가 더 들게 된다. 특히 폭설 이후에는 축사바닥의 온도가 낮아질 수 있어 볏짚·톱밥·겨 등을 깔아주고, 축사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눈이 녹아 내부가 습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전국적으로 대기 중의 수증기와 미세먼지가 결합 돼 시야를 뿌옇게 만드는 '연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갑작스럽게 포근해진 날씨로 녹은 눈은 대기 중 수증기의 공급원이 되었고, 여기에 밤 동안에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는 야간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하면서 짙은 안개를 발생시켰다. 게다가 고기압권에서 대기가 아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결합해 낮 동안에도 안개는 소산되지 못하고 연무현상으로 이어졌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을 안개 중독자라고 했는데, 도시를 감싸는 듯 한 안개가 영감의 윤활유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 낮부터 북쪽의 기압골이 통과한 후에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에 뿌옇게 드리워진 안개는 점차 해소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이 때 아닌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통 여름에 유행하는 아폴로 눈병환자가 강추위가 지속된 12월 중순부터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올 겨울 유난스런 한파에 탓에 꿈적도 하지 않고 집단 실내생활만을 많이 하다 보니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실내 환기가 잘 안된 상태에서 과다한 난방에 노출됐을 때 우리의 눈은 많이 건조해지는데, 이로 인해 눈물 속에 있는 항균 성분이나 면역 성분이 많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난방온도를 낮추며 습도를 높이는 것이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삼한사온(三寒四溫)! 2~3일간 춥고, 3~4일간은 따뜻한 날씨의 주기가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겨울날씨의 특징이다. 한반도의 겨울날씨를 지배하는 차고 건조한 성질을 가진 시베리아기단의 대륙고기압은 확장과 소산을 반복하는데 여기서 분리된 이동성고기압이 통과하는 주기는 보통 7일간이다. 그런데 최근 몇년간 잦은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삼한사온 현상이 사라진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 기온이 낮았을 뿐 고기압의 수축과 확장은 반복되고 있었고, 평년보다 10도 낮은 강추위가 계속돼 단지, 삼한가온을 체감하기 어려웠을 뿐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한다. 지난 주말부터 어색할만큼 뚜렷해진 사온(四溫)은 이번주 내내 이어지겠다. 모처럼 만에 포근해진 겨울날씨를 만끽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선진국에서는 실내적정온도를 설정해 평상시에는 권장사항으로, 비상시에는 의무사항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18.3℃, 영국과 프랑스 19℃, 일본 20℃ 이하가 겨울철 실내적정온도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 2005년 범국민적 에너지절약실천문화운동으로 펼친 '난(暖) 2018'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겨울철 실내 건강온도인 20~18℃를 유지하자는 운동으로 올바른 에너지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던 것! 실제 실내온도를 3℃ 낮추면 전체 난방에너지 사용량의 20%가 절감되고, 1조 500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도 따른다. 에너지 절약뿐만이 아니다. 겨울철 지나친 난방은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호흡기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실내온도 18~22℃를 준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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