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도종환 시인의 '가을비'이다. 시인은'가을비'로 세상살이에서 느껴지는 삶의 쓸쓸함을 나타냈다. 마치 가을이 돼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잎이 지는 것처럼 자연의 섭리대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라는 것. 오늘 전국으로 한차례 '가을비'가 지나겠다. 가을비답게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져 가을의 쌀쌀함이 짙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편의점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 왔다. 벌써부터 겨울철 대표 먹을거리인 호빵이 등장했는가하면, 겨울에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나카류와 콘 아이스크림을 확대 진열했고, 따뜻한 음료가 차지하는 진열대도 늘어났다. 평년기온대로라면 늦가을인 10월 중순에나 출시돼야 할 겨울철 대표 상품이 올해는 한 달이나 빨리 찾아온 것은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때문. 현재 절기상으로는 초가을이지만 지난 18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아침 최저 기온이 15℃ 안팎에 머무르고 있어, 체감 상으로는 초겨울과 다름없는 날씨이다. 꼭 그날그날의 기상정보를 통해서만 날씨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작은 변화만 잘 살펴봐도 날씨를 알 수 있다. 날씨는 우리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생활이기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말 중 모음 'ㅡ'와 'ㅜ'를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다. '송글송글'과 '송골송골'이 그렇다. 간혹, "땀이 송글송글 맺히다."라고 하거나 "땀이 송긋송긋 맺혔다'"라고 표현하는데, 두 말 모두 틀린 표현이다. 바로, '송골송골'이 맞는 말이다. 국어문법 중 의성어와 의태어를 표현할 때 'ㅏ,ㅑ,ㅗ,ㅛ'와 같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ㅓ,ㅕ,ㅜ,ㅠ'와 같은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인 모음조화로 설명할 수 있다. '땀이나 물방울 따위가 표현에 잘게 많이 돋아나 있는 모양'을 일컫는 의태어 '송골송골'은 모음조화를 적용해 '송'과 '골' 모두 양성모음 'ㅗ'를 사용해 '송골송골'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동안에는 27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날씨가 되겠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9월 초부터 약 한달 동안 이어진 기온과 큰 일교차, 적정 강수량은 단풍의 속도를 좌우한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면 잎의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일교차가 크면 클수록 단풍의 색은 곱다. 그만큼 일 최저기온도 낮아져 가을을 재촉하기 때문. 해안보다는 일교차가 큰 내륙지역에서, 평지보다는 높은 산에서 단풍이 빨리 찾아오는 것도 바로, 일교차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수량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강수량이 적으면 단풍이 들기 전 잎이 모두 말라버려 낙엽이 되고, 반면 강수량이 많으면 잎이 일찍 떨어지기 때문. 좋은 단풍을 보려면 9월 기온과 큰 일교차, 적정 강수량의 삼박자의 조화가 이뤄져야 아름다운 가을빛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이것 또한 자연의 섭리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 '추분(秋分)'이다. 천문학상으로 태양이 북에서 남으로 천구의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곳. 바로, 추분점을 지나는 때이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그런데 추분이 단순히 낮의 길이가 줄고, 밤의 길이가 늘어난다는 의미만이 전부일까? 추분에 꼭 잊지 말고, 진정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낮과 밤! 그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침 없는 '균형'이다. 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가운데에 덕(德)이 존재하는 법!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상(平常)이라는 뜻의 '중용'을 다시 한 번 새기는 덕(德)스러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차가움이 더해지는 날씨로 '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이다. 추운 정도를 나타내는 의미를 가진 말은 다양한데, 대체로 '선선하다. 서늘하다. 싸늘하다. 쌀쌀하다. 춥다' 등이 많이 쓰인데. 그런데, 이 말 중 어느 것이 가장 춥다는 표현일까? 우선, '서늘하다'와 '사늘하다'의 큰말을 가려보자. 양성모음은 밝고 날카롭거나, 작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반면, 음성모음은 어둡고 둔하거나, 크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따라서 '사늘하다'보다 '서늘하다'가 더 추운느낌이 강하다. 자음에 있어서도 된소리(예:ㄲ,ㄸ,ㅆ,ㅉ)는 예사소리(예:ㄱ,ㄷ,ㅅ,ㅈ)보다 더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고 거센소리(예:ㅊ,ㅌ,ㅋ,ㅍ)는 그보다 더 크고 거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서늘하다〈쌀쌀하다〈춥다'의 추위정도 순위가 매겨진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침기온이 15℃ 아래로 뚝 떨어진 동시에 일교차가 10℃ 안팎인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바짝 여미게 만든다. 항상 일정한 온도로 체온을 유지하려는 신체는 큰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을 잃기가 쉽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다고 좋은 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의 엽록소 분해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9월 상순에 일교차가 크면 클수록 더욱 알록달록해 진다. 올해 단풍은 시작은 평년보다 늦지만, 금방 물이 들어 절정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10월 3일경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3~19일, 남부지방은 13~30일부터 단풍을 볼 수 있겠다. 첫 단풍 이후 보통 2주 뒤에 절정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해 부지런히 단풍계획 세워보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늦더위가 끝나기도 무섭게 갑자기 쌀쌀한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바람이라고 하기엔 차도 너무 차다. 지난 16일부터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고, 우리나라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낮 기온이 3~9도 정도 낮은 21~24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예년 이맘때 기온보다 무려 2도에서 많게는 6도 가량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저온현상은 이번 주말(24~25일)까지 이어지다가 주말 이후에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찬바람이 제법 강하다. 지난주 날씨만 생각하고 겁 없이 반소매 차림으로 집밖을 나섰다가는 큰 코 다칠지 모르겠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겉옷이 절실한 한주이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급변하는 환절기에는 사람의 신체에도 많은 변화가 온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탈모! 급변하는 날씨로 두피는 수축 또는 팽창 돼 털이 빠지는데, 실제 1년 중 9월과 10월 사이에 탈모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꽉 조인 모자가 탈모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다. 최고기온이 25도 이하인 상태에서 일 년이상 머리를 죄였을 경우 탈모가 증가되지 않았는데 25도 이상에서는 탈모가 심해지고, 28도 이상에서는 모자를 쓰지않고 머리를 죄는 것만으로도 탈모가 증가했다고 한다. 나들이가 잦은 요즘, 너무 꽉 조이는 모자는 피하는게 좋겠다. / 맹소영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중 맑은 날씨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동시에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새벽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차고 상공의 공기가 따뜻한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 안개 또한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모든 오염물질이 낮은 공기층에 머물러 확산되지 못하고, 공기 중의 수분과 결합되면서 안개 속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쌀쌀한 아침 안개는 건강에 매우 해롭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아침에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제법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상학적 특징을 알았다면, 이제 저녁에 뛰어 보자. 이때는 오염물질이 대기 상공으로 폭넓게 퍼져있는 동시에 한결 상쾌해진 선선한 가을 공기와 함께할 수 있으니.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는 사람들의 컨디션을 달라지게 하고,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20℃에서 작업능률을 100%라고 했을 때, 24℃도에서는 83%정도, 한 여름인 30℃의 기상조건에서는 63%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사무작업은 16~20℃에서 능률이 최대가 되고, 사무 착오 또한 가장 적게 발생하며, 기계를 사용해 일하는 육체노동자의 경우, 10~16℃ 기온이 유지될 때 작업자의 불만과 사고 발생이 적고, 생산 또한 최고가 된다는 분석! 추석연휴가 지나고 나면 다소 선선한 가을을 맞게 된다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다시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나긴 휴식과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날씨 탓에 정말 일하기 싫은 하루일지라도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빌은 소원을 되새기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름달의 밝기는 금성이 제일 밝을 때의 1500배에 달해, 태양 다음으로 밝은 -12등급 정도에 달한다. 또한 크기가 반달의 2배여서 밝기도 반달의 2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보름달의 밝기는 반달의 10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한가위를 앞두고 달이 점점 둥글게 차오르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보름달은 예부터 기원의 대상! 한가위가 되면 마을 동산이나 앞마당 등에서 달을 맞으며 복을 비는 일이 많았다. 올해는 눈앞에 보이는 보름달은 없지만, 마음속을 환하게 비춰주는 보름달을 상상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정성이 가득 깃든 소원을 빌어보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白露)! '흰 이슬'이라는 뜻의 백로(白露) 절기쯤 돼서는 밤에 기온이 이슬점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힌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눠 특징을 말했다.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했는데, 이처럼 동물들의 움직임을 통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간흐름의 빠름을 표현했다. 지긋지긋했던 비와 무더위로 여름이 지루했다면, 가을은 그 색을 완전하게 느끼기도 전에 겨울에게 물려줄지도 모르겠다. 점점 짧아져가는 가을! 눈과 마음속에 부지런히 새겨놓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가을 하늘이 맑고 푸르다는 뜻! 그렇다면 왜 가을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높아 보일까? 가을에는 강수량이 점차 줄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진다. 대기 중의 작아진 물방울은 태양 빛을 산란시키는데,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파란 빛의 짧은 파장영역을 산란시키면서 하늘을 더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 이밖에 맑은 가을 하늘의 특징은 구름 모양! 국지성 폭우를 동반하는 여름에는'적란운'이라는 수직형 구름이 발달하지만, 가을에는 상층에 비를 갖지 않은 '권운'과 '고적운'의 수평형 구름이 생성되는데 일명, '새털, 양떼구름'이 그렇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달 중순까지는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이는 날씨만을 봤을 때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느끼는 날씨는 사뭇 다른 봄과 가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심리적 측면을 살펴보자. 보통 사람은 기온이 올라갈 때가 내려갈 때보다 자극을 더 받게 된다. 따라서 기온이 점차 상승곡선을 보이는 봄에는 마음이 들뜨고 격정적으로 변하는 반면,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많다는 것! 이 때문일까? 봄에는 주로 '봄 처녀 바람났네. 마음이 싱숭생숭한 봄!' 뭐~ 이런 표현이 많은 반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탄다. 고독한 남자'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계절이 주는 분위기와 심리 변화! 바로, 날씨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과 가을철 맑은 날이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전 연령층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 발생은 기온, 강수, 일조시간 등 기상 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기온이 높고 날씨가 맑은 날 잘 퍼지며 호흡기 깊숙이 파고들어 알레르기를 더 잘 유발시킨다. 기온이 20~30℃ 사이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강한 바람보다는 초속 약 2m의 약한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높이 부양해 멀리까지 이동한다. 기상청은 기관지 천식과 비염,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각 계절별 발생하는 꽃가루 종류에 따라'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수목류는 3~5월, 잡초류는 8~10월, 잔디류는 6~8월에 주로 발생되는 점을 감안해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에 발표된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구, '독서의 계절'! 하지만 출판업계는 가을은 통념과는 달리 1년 중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이라는데, 어떻게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됐을까? 첫 번째는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해서 글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뜻의 '등화가친(燈火可親)'을 빌어 농경문화에서 유래된 관습이란 설(說). 두 번째는 인간이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는 가을의 기상학적 조건이란 설(說). 가을철 일조량 감소에 따른 호르몬 분비이상이 고독함과 함께 사색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세 번째 의학적 설(說)이다. 마냥 서점가를 찾은 사람들은 책을 통해 벌써부터 가을을 읽는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마음의 양식인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지나침이 없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사람들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을 많이 좋아할 것 같지만,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5%가 가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기다리는 가을, 날씨는 어떨까? 기상청의 올 가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9월 상순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늦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들이 많겠고, 11월 역시 맑은 날이 많겠지만 대기가 많이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찬 대륙고기압의 일시적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앞서 나타날 가능성도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무덥거나, 지루하게 비를 퍼부은 올 여름도 이제 기억 속에 머물 날이 머지않다. 절기상 여름은 이미 끝난 지가 오래지만, 달력상의 여름은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다. 9월 상순까지는 여전히 무덥고, 비가 잦은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진다고는 하지만, 말썽만 많았던 여름도 '안녕'이라는 마지막 말 앞에서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가는 여름을 코앞에 남겨두고 눈치 없게 남부 내륙 곳곳에는 때 아닌 폭염이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은 온다. 많은 비로 많은 이들을 시름에 젖게 한 여름 날도, 몸과 마음을 지치게한 무더운 날들도, 페르시아의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 말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늦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사람들은 공포영화로 더위를 식힌다. 흔히 공포감을 느낄 때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하는데, 이는 공포영화를 볼 때 우리 몸은 추위를 탈 때와 비슷한 과정을 겪기 때문! 공포영화로 눈과 귀가 느낀 공포와 긴장감은 뇌에 전달되고, 뇌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켜 교감신경이 흥분시킨다. 이것은 우리 몸이 긴장상태가 된다는 말! 이를테면, 동공이 커진다거나 심장 맥박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나친 근육 수축으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 무더위에 찬물을 끼얹는 듯 공포감이 가져다주는 시원함의 원조는 뭐니 뭐니 해도 한여름 밤의 할머니표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가 아닐까? 과거 우리 선조들은 지혜가 역시 돋보이는 순간이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임실 돈사에서 불⋯돼지 1300 마리 떼죽음
고창서 방수 작업 감독하던 40대 추락해 부상
정읍서 외국인 근로자 폭행 신고⋯경찰 조사 중
인혁당 사건 항소심도 235억 배상판결
익산 에스코사업 브로커에 징역 2년
[2011 MISS KOREA] 미모·지성·재능 삼박자 갖춘 왕관의 주인공은?
정읍시의회 A의원, 군산 횟집서 ‘노쇼(no show)’에 갑질 논란까지
현금지급기 위에 놓인 선글라스 절도 70대 검거
일반 PC방 등록 후 불법 영업…도내 불법 게임장 성행
“기기 오작동인줄 알고”⋯신고 접수에도 출동하지 않은 전북소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