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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수증기를 품은 정도를 말하는 습도는 절대습도, 상대습도, 실효습도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실효습도'가 주로 화재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장기간의 건조도를 나타낸 값으로 건조특보의 발효기준이 된다. 3일 전부터의 상대습도 경과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고 산출한 지수로 실효습도 50%이하면 인화가 쉽고, 40%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이하일 경우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커 실효습도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주의보를, 25%이하는 건조경보를 발표한다. 춥기도 춥지만,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조심'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동쪽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표중인 가운데, 각별히 불조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겨울'.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이면 입버릇처럼 하는 말! '한겨울'의 국어학적 정의와 기상학정 정의는 사뭇 다르다. 국어학적으로는 '추위가 한창인 겨울','겨울 내내'라고 풀이하는 반면, 기상학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0℃ 이하인 날'을 일컫는다. 최근 30년 동안(1981~2010년)의 평년값으로 살펴봤을 때 일 최고기온이 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전주는 엄밀히 말해 기상학적 '한겨울'은 없다. 하지만 1947년 12월 19일 일 최고기온이 영하 5.7℃까지 떨어진 날을 비롯해 일 최고기온이 영하권을 보였던 '한겨울'은 과거 10일 있었다. 이번주 중반까지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학에서 말하는 '한겨울' 추위는 아니겠지만, 국어학적으로 말하는 '한겨울' 추위는 되겠다. 좀 더 따뜻한 옷차림에 신경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 선조들은 하늘이 어둡고 낮아지면 겨울의 세 번째 절기, 대설(大雪)이 다가오는 것으로 여겼다. 소설(小雪)이 눈이 조금 온다는 뜻이라면, 대설(大雪)은 큰 눈이 온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눈의 계절!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눈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농사에서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 쌓인 눈은 봄 가뭄을 막아주고, 겨우내 뿌리 내린 보리를 얼지 않게 해 준다. 이 때문에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 또한 가을걷이를 마친 어머니들의 손길이 바빠지는데, 이는 콩을 가마솥에 푹 삶고 절구로 정성껏 찧어 둥글넓적하게 메주를 빚어내기 때문이다. 귀한 손님인 양 이불 꽁꽁 싸서 따뜻한 아랫목에 모셔 둔 메주. 대설(大雪)인 오늘은 메주 쑤기 좋은 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기예보는 관측에서부터 시작된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 중 겨울이면 빠지지 않는 적설관측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적설(snow cover)은 지면에 쌓인 눈을 말하는데, 적설판을 사용해 그 위에 쌓인 눈의 깊이를 자로 측정해 ㎝단위로 표시한다. 적설관측을 위한 적설판은 모두 3개! 하나는 매번 관측시마다 측정이 끝나면 눈을 털어 버리기 때문에 시간당 적설량 혹은 분당 적설량 확인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하루를 기준으로 관측 후 털어 버리는 적설판으로 하루 동안 눈이 녹고 쌓이기를 반복해 최종적으로 남은 쌓인 눈을 관측하는 판이다. 나머지는 1년 365일 쌓인 눈을 그대로 둔다. 따라서 과거 내렸던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는 경우, 새롭게 내리는 눈과 함께 현재 쌓여있는 총 눈의 최대 깊이를 확인시켜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적설(snow cover)이란 지면에 쌓인 눈을 말한다. 단단하고 편평한 나무판에 cm눈금의 자를 부착한 길이 50cm 이상의 수직자를 연직으로 세워 눈의 깊이를 측정하는데, 관측판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야 적설이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눈이 내렸다 하더라도 지면에 쌓이기 전에 녹아버려 관측판을 반 이상 덮지 못했다면 '적설은 없고, 단지 일기현상만 있던 것'으로 기록된다. 질량을 재는 강수량과는 달리 눈의 깊이를 측정하는 만큼 적설의 단위는 mm가 아닌 cm이다. 간혹, 기상캐스터나 들도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적설량'이란 말은 없다. '앞으로 내릴 눈의 양'은 '예상적설'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내일 늦은 오후나 밤에 전북동부 내륙에 2~7cm, 전라북도 전역에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의 문턱을 넘자마자 강원도 하늘은 기다렸다는 듯 눈이 쏟아졌다. 갑작스런 많은 눈으로 도심 곳곳이 마비되고 시민들의 발길이 묶였지만, 무엇보다 폭설에 '신'이 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키장 종사자들과 스키어들! 특히 겨울 한철 장사에 모든 승부를 거는 스키장들에게 이번 눈은 아주 특별하다. 90% 이상을 인공눈에 의지하고 있는 국내 스키장의 사정상 인공눈을 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하루 약 600만원 정도! 매년 시즌별 한 스키장마다 7~8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번 눈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돈'이 내린 셈! 날씨, 누구에게는 '울상'이 될 수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 이것이 바로, 날씨의 '양면성'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과거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 때 그들 주위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그달의 명칭을 정했다. 각각의 명칭들을 살펴보면 인디언 부족들이 마음의 움직임과 또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것들에 대해 얼마나 친밀하게 반응했는가를 알 수 있다. 인디언들은 12월을 '무소유하는 달, 침묵하는 달'로 겸손하게 표현했다. 앙상한 가지만을 남겨놓은 가로수는 보기만 해도 춥고 쓸쓸해 보인다. 한동안 지녔던 잎과 열매들을 말끔히 떨쳐 버리고 차가운 겨울하늘 아래 빈 몸으로 의연히 서 있는 나무들은 그야말로 침묵과 무소유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밑동을 훤하게 드러낸 나무들을 보고 솔직함과 청결함을 느껴서 아마도 인디언들은 12월을 '무소유의 달'이라고 했나 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에 들이닥친 추위가 움츠린 가슴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요즘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복하면 뭐니 뭐니 해도 효의 상징! '빨간내복'이 아닐까? 붉은색이 액(厄)을 쫓는다고 해서 1960~70년대에는 첫 월급을 타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뤄졌다. 실제 그 당시 빨간내복이 많았던 진짜 이유는 1960년대의 미숙한 염색 기술 탓에 내복의 원료인 나일론에는 빨간 염료가 가장 잘 물들기 때문이었다. 올 겨울 매우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엎친 데 덮친 꼴로 전력수급에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대대적인 절전운동이 시급하다. 체감온도를 3~4℃가량 올려주는 내복을 입고 건강도 챙기고 에너지 절약운동에도 함께 한다면 의미 있는 겨울이 되지 않을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맘때면 수십만 마리씩 떼 지어 날아오르는 철새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철새들의 수가 줄고 개체 종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해연안의 넓게 형성된 갯벌은 먹잇감이 풍부해 철새들이 쉬었다 가는 곳 중 하나였는데, 매립 등 갯벌 파괴가 진행되면서 철새들이 찾지 않고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철새들이 해마다 5~9%씩 줄어들어, 지난 2009년 이후 국내 겨울철새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개체수가 가장 많았던 가창오리 역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기후변화 탓에 보기 드문 조류도 등장했다. 올 여름, 열대성 조류인 물꿩이 기존 서식지보다 북쪽에 위치한 경남 우포늪에 나타났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여름철새를 텃새화 시키거나, 여름철새와 겨울철새를 공존화 시키는 등 '철새지도'까지 바꾸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추워지면 기분이 가라앉아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흔히, '계절을 탄다.'고 말한다. 실제 이런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계절성우울증(SAD)'이라고 부르는데,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철우울증과 겨울철우울증으로 나뉜다. 겨울철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이다.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활동량이 저하되거나, 과식, 기분이 가라앉는 등 신체균형이 깨져 수면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추운날씨로 야외활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햇빛을 받는 양도 줄어드는데, 이는 햇빛을 쫴야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결핍을 초래한다. 겨울철 지나치게 추위에 노출이 되는 것은 당연히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만, 바깥공기를 쐬고 겨울 볕을 쬐는 적당한 겨울철 야외활동은 오히려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도 꼭 잊지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추워지면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드는데다가 떨어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 기름지고 달달한 음식을 많이 찾기 때문! 한편, 추운 날씨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누구의 말이 정답일까? 실제, 우리 몸은 추위에 자주 노출되면 기초대사량이 10%가량 증가하는데, 일정한 체온유지를 위해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져 칼로리 소모가 어느 때보다 많아지기 때문! 또한 체온을 높이는 갈색지방이 늘어나는데, 이 갈색지방은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나쁜 지방 즉,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찌보면 건강을 위해 적절한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아니라 바로,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는 한반도 주변뿐만 아니라, 시베리아와 몽골, 중국 북부 등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일찍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 수증기로 변하고, 이 수증기가 눈이 되어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금방 내린 눈은 햇빛을 80~90% 반사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를 더 춥게 만든다. 따라서 올 겨울은 초겨울부터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로 들이닥칠 가능성이 크겠다. 당장 겨울의 시작인 12월부터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고, 추운 날씨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2월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짧은 겨울이 되겠지만, 2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UN통계의 따르면, 문명의 혜택정도가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평균기온 20℃되는 곳에서 사는 사람의 평균수명은 59세, 10℃인 곳은 55세, 0℃밖에 안 되는 추운 지방의 사람들은 겨우 50세라고 한다. 날씨라는 외부환경에 인간은 더위보다 추위에 더 열악하다는 말이다. 추위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는 추위 자극에 더 많은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을 분비하고, 똑같은 힘을 발휘하더라도 추울 때는 상온에 비해 더 많은 근육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아져서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다는 기상전망과 함께 이미 한파가 찾아온 마냥 떠들어대는 언론보도에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시리다. 무엇보다 대비가 중요하다. 몸과 마음이 따뜻할 수 있는 월동준비! 미리미리 해놓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겨울의 두 번째 절기 소설(小雪)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맞았으면 첫눈, 보지 맞지 않았으면 첫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첫눈의 기록은 각 지방 기상관측소에서 처음 관측한 눈을 공식 첫눈으로 인정한다. 전주는 전주기상대의 관측 장비에 눈이 관측됐을 때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하는데 만약,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에는 눈이 내렸고 기상대가 위치한 남노송동에는 눈이 안 내렸다면 엄밀히 말해 이것은 공식적인 첫눈이 아닌 셈! 또한 첫눈은 내리는 양이 중요하지는 않다. 따라서 함박눈은 물론 진눈깨비나 싸라기눈도 양에 상관없이 첫눈으로 인정된다. 전주는 11월 22일 쯤 첫눈이 관측되는 것이 보통인데, 아직 첫눈 소식이 뜸한 것을 보니 평년보다 눈 소식이 좀 늦어질 모양인가보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며칠 남지 않은 아쉬운 가을을 눈과 마음 속에 넣기 위해 요즘 가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을의 기상학적 특징인 큰 일교차 때문에 가을 산은 낮에는 다소 포근하다가도 밤부터 새벽까지는 기온이 뚝 떨어져 체감온도가 영하로 되기 쉽다. 또한 가을 하늘은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맑지만 고기압 뒤편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비를 품은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좋아만 보이던 날씨도 한순간에 바뀌기 십상! 또한 자주 발생하는 안개는 길을 잃게 만들기 일쑤이다. 특히 산골짜기에서 주로 생기는 골안개가 끼는 저녁 무렵 전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또 가을에는 여름에 비해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일찍 산행을 마치거나, 조명기구를 반드시 준비해가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코끝을 시리게 만드는 가을추위 속에 겨울이 비치는 요즘이다. 한겨울 코트가 등장했는가 하면,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내복을 입기 시작했을까? 순수 우리나라 내복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로 면 소재로 제작되는 지금과는 달리, 신라나 백제보다 상대적으로 추운 고구려에서는 동물가죽으로 내복을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경우는 부유한 사람이나 양반들은 솜옷을 내의처럼 입었고, 가난한 양반이나 상민들은 구피(狗皮)라고 해서 개가죽으로 내복을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내복 한 벌은 체온을 2~3℃ 높여주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얇은 옷을 2벌 입은 것과 같은 보온효과를 낸다고 한다. 한 주간 계속 될 겨울추위에 내복 한 벌로 든든한 한주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면 주부들의 걱정은 단연, 김장! 조상들의 슬기가 담겨 있는 김장은 기후뿐만 아니라 날씨와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 김장을 담그는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0℃이하, 일 평균기온이 영상 4℃이하로 유지될 때를 적기로 보는데, 담근 김장은 3~5℃사이에서 2~3주 정도가 지나야 제 맛을 내기 시작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시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 김장 적정예상시기는 일부 내륙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김장시기가 평년보다 2~5일 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전라북도 지방은 평년보다 4일 정도 빠른 12월 5일을 전후한 때가 김장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바깥 공기를 쐬는 시간이 적어졌다. 강한 찬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들어서 환하게 내리 쬐는 가을볕은 그저 창밖너머로 구경만 할 뿐이다. 그런데 가을볕을 단, 15분만 쬐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보약 한재가 따로 없다. 대개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칼슘의 상당 부분은 몸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냥 통과되지만, 햇볕에서 합성된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을 흡수해 혈액 속에 저장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고령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골다공증과 척추압박골절 등은 가을볕만 잘 쬐어줘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춥다고 너무 실내에만 있지 말고, 가을볕 느껴보자. 기분전환과 더불어 뼈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는 때 아닌 한겨울의 풍경이 연출됐다. 이번에는 서해상으로도 눈소식이 전해지는데, 이는 강원도에 내린 눈과는 달리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이다. '해기차'란,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차를 말하는데 겨울철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구름은 대체로 '해기차'가 그 원인이다. 보통 지상으로부터 1.5km 상공(대기하층 850hPa)의 온도와 해수면의 온도차이가 12℃ 이상 날 때 서해바다 상공에서는 눈구름이 발달하게 된다. 오늘은 북서쪽에서 찬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으로 '해기차'에 따른 눈구름이 형성돼 해안지방에서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같이 바람이 매서운 날이면, "코가 찰 만큼 바람이 시리다," 혹은 "코가 시릴 만큼 바람이 차다."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된다. 두 표현.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어색하다. 바로, '시리다'와 '차다'의 표현! '시리다'와 '차다'는 기본적으로 차가운 촉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시리다'는 차가운 온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몸의 특정 부위에 의미의 초점을 맞춘다면, '차다'는 차가운 감각을 느끼게 하는 외부의 물체나 공기에 초점을 맞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차다'는 가능해도 '날씨가 시리다'는 어색하고, '코가 시릴 만큼 바람이 차다'에서 '차다'와 '시리다'를 바꾸어 써도 어색한 표현이 되는 것. 이번 주는 대체로 코가 시릴 만큼 바람이 차갑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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