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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관리사·시인으로서 감성 두드리는 윤현순 씨 “쌓아온 지식,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꽃과 문학은 하나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순수한 감성으로 접하게 되거든요. 내 삶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글은 양분을 먹고 자라는 식물처럼 관심과 사랑으로 향기를 만들죠. 주변 사람들과 이 기쁨을 나눌 수 있다면 더한 행복이 있을까요. 꽃집 사장 윤현순(63) 씨는 1996년 <시대문학> 3월호로 등단해 시집 3권을 펴낸 시인이자 시낭송가로서 문학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제17회 전북여류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요즘 윤 씨는 화훼장식과 원예치료 강사로서 수강생을 육성하는 데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전주에서 화원을 운영하며 매주 지역 초등학교와 평생교육원, 시민대학 등에서 도시농업과 텃밭 가꾸기, 원예 치료 등을 강의하고 있다. 자격 이력도 화려하다. 화훼장식 기사, 도시농업관리사, 푸드심리 상담사 등 좋아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는 꽃꽂이 기술을 배우고 나누는 한국플라워디자인협회 온누리꽃예술회의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삶 속에서 누구나 자연의 흥취를 즐길 수 있도록 집과 학교, 직장에 실내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방법을 사람들과 나누는 데 가장 큰 열정을 쏟고 있다. 제가 쌓아온 지식을 가능한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저 혼자 가지고 있지 않고 여러 곳에 돌려주면 제 내면이 더 한가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1996년 꽃집을 개원한 윤 씨는 교육, 전시, 창작활동을 통해 화훼장식과 원예치료를 배우고 전하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만난 한 수강생이 시낭송회에 나간다는 말을 듣고 그도 솔깃해졌다. 학창시절 꿈꾸던 시인이라는 오랜 로망을 이룰 참이었다. 그렇게 문학 동료들과 선생님을 만났고, 꽃을 만지며 느낀 감성은 시어를 타고 그대로 글이 됐다. 시 앞에서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이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특히 시낭송을 하고 나면 내 감정이 저들의 마음을 두드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손을 떠난 글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 읽는 이들의 몫이니까요. 윤 씨는 꽃과 시가 가공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 식물이 땅에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푸른 옷을 입은 순수함 그대로를 지켜주고 싶다는 것. 60여 년 전 고향 남원에서 맨발로 땅을 밟고 벌레를 만지며 놀았던 유년시절 추억이 인생의 자산으로 자리잡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텃밭 가꾸기 교실의 아이들은 손수 식물을 돌보며 자연과 가까이서 교감하는 과정에서 새싹과 같이 쑥쑥 자라난다. 자연의 부지런함을 닮은 건강한 정신에는 집중력, 관찰력, 책임감 등 긍정적인 정서가 깃든다. 직장인들도 이 시간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 등 긴장했던 마음의 매듭을 풀어놓고 있다. 이 하나로서 예술, 심리치료, 힐링까지 완성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고 모든 예술은 종합적인 게 아닐까 생각해요. 분야만 다를 뿐이지 힐링을 넘어 회복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같으니까요. 제가 사랑하는 꽃과 시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 사람들
  • 김태경
  • 2019.11.18 18:15

전주 한옥마을 명물, 제기 차는 채규칠 씨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전통놀이인 제기차기를 알리는 명물 할아버지가 있다. 하루 수천 개씩 제기를 찬다는 채규칠 씨(71)다. 제기를 차기도 하지만 제기차기 기술을 알려주고 손수 만든 제기를 나눠주기도 한다. 길을 묻거나 음식점을 찾는 등 관광객의 부탁을 들어주는 서비스는 덤이다. 지자체 요청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한옥마을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것이다. 채씨는 한옥마을에서 제기차기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와 은행로가 만나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서 제기를 알린다. 그가 제기를 차고 있으면 많은 관광객이 관심을 보인다. 제기 차기를 권하면 많은 이들이 제기차기를 시작한다. 어른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에 즐겁다. 어느새 많은 이들이 제기차기 현장에 몰리며 구름인파를 이룬다. 관광객이 자연스레 전통놀이를 접하는 것이다. 전통놀이인 제기차기는 한옥마을 정체성과도 꼭 맞다. 채씨는 22년 전 제기차기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재미삼아 차본 적이 있지만 취미로 제기차기를 시작한 건 1990년대 후반이다. 당시 왼쪽 다리가 불편해 지인에게 물으니 제기차기를 권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때부터 아픈 다리가 나았다. 제기차기는 소도구를 이용한 협응성 운동으로 분류된다. 협응성은 신체를 능률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수년 전 운영하던 헬스장을 접고 현직에서 은퇴한 뒤 우연히 한옥마을을 거닐다 제기차기를 하던 이와 경쟁이 붙었고 이겼다. 당시 재미있던 기억이 생생했다. 그렇게 한옥마을로 나와 가끔 제기를 차던 것이 지금까지 이르렀다. 그는 제기차기를 홍보하는 이유에 대해 재미있다고 답했다. 제기를 홍보하며 가장 즐거웠을 때는 한 관광객 가족이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어디로 갈까 물으니, 제기차기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해서 다시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다. 한옥마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손수 만든 제기를 관광객에게 1달 평균 100여 개 가량 나눠주고 있다. 더 많이 나눠줄 수 있지만 잘 차는 사람이나 재능이 있는 아이에게만 준다. 재능이 없는 이에게 주면 결국 서랍에 들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아들과 딸을 결혼시키고 혼자 생활하는 그는 기초연금 25만 원과 한 종교단체가 후원하는 20여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연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던 그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말하지 않다가 기자가 질문을 던지자 어렵게 입을 열었다. 채씨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지만 제기를 만드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사실 전주시가 조금만 도움을 주면 더 신나게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옥마을 관광객이 좀 줄었다. 상인과 전주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대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까지 한옥마을을 챙겼다.

  • 사람들
  • 강인
  • 2019.11.14 18:25

고2 무역회사 창업 시작으로 소형드론 국산화 성공한 백종신 로수아핸드메이드 대표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아 출시하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 10배, 100배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소형드론을 제작해 오는 2020년 출시를 앞둔 백종신 로수아핸드메이드 대표(35군산)의 다짐이다. 그는 지난 2003년 고등학교 2학년인 18살에 온라인 마켓을 제작해 판매하는 신상인을 창업해 중국에서 디지털가전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백 대표는 기존 완구제품의 일반적인 생산과 공급 방식은 중국 내에서 저렴하게 생산된 뒤 한국에서 수입해 공급되는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고 한다. 중국 내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제대로 검증된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유통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통해 급변하는 유행에 따른 재고부담을 덜고 중국산 제품의 높은 불량률 위험을 해결할 수 있었다. 조금씩 사업을 확장해가던 중 그는 지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던 완구용 소형드론을 수입하게 됐는데 마침내 소형드론 개발 분야에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 백 대표는 로수아핸드메이드를 창업하고 수입한 소형드론을 한해 40만대나 판매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소형드론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감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몰두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선 소형드론 제품에 대한 완전한 국산화를 이룬 기업이 없었고, 중국 제조사는 해달 설계 자료와 관련 정보 등을 일체 공유하지 않고 있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드론의 핵심 구성품인 무선회로와 배터리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백종신 대표가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8기로 입교하면서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창업한 청년에게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완성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시제품 완성을 이뤄낼 수 있게 된 때문이다. 중진공의 도움을 받아 소형드론 개발에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무선송수신 핵심회로와 리튬이온 배터리, 프로펠러 설계 기술에 대한 전문 기관들의 기술적 자문과 전물설계업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설계 기술 자문을 통해 기술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백 대표는 현재 국산화된 교육용 소형드론의 모든 개발이 마무리 된 단계로, 내년부터 자체 생산과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8기에 참여해 부회장까지 맡으면서 다양한 지원을 받고 많은 인맥까지 쌓게됐다고 했다. 앞으로 그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소형드론을 선보이는 당찬 포부를 펼치고 싶단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11.13 18:42

‘미래형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발로 뛴 김성봉 주력산업과 주무관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뛰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일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업과 소통해야하는 주력산업과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움직였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때와 장소를 가리기 않고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소통했던 점이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전북이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실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성봉(43) 주력산업과 자동차산업팀 주무관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특구계획 수립부터 지정까지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군산대학교 기술혁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김 주무관은 규제특례에 대한 기업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도내 모든 자동차 관련 기업을 전수 조사했다. 이를 통해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도출한 이후에는 담당 과장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핵심 인사들을 찾아다녔다. 그는 주로 도 지휘부에서 결정된 사안을 빠르게 도내 기업들에게 알려 규제자유특구 지정 논리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 또 새로운 분야의 규제를 발굴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특히 김 주무관은 업무에 있어 자신을 드러내기보단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청하는 자세로 임했다. 규제자유특구 선점을 위해 조직 구성원은 물론 유관기관과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평가다. 주력산업과 내에서는 겸손한 성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실제 그는 이번 성과를 자신의 공이 아닌 특구지정을 위해 애쓴 모든 사람들이 이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했다며최종지정이 완료될 때까지 셀 수없이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고, 이제는 그 토대를 만들어나갈 차례다고 말했다. 김성봉 주무관은 지난 2005년 10월 부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전북도로 자리를 옮겼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9.11.12 19:32

부안 동진면에서 수제 현악기 제작하는 박경호 씨 “악기를 만들때 항상 연주자와 청중을 생각합니다”

추수가 끝 난 한적한 시골길 끝자락 황토 흙집에서 아름다운 모양과 화려한 색을 가진 깊은 소리의 바이올린이 걸려있는 작업실. 자신을 제작자라 소개하는 박경호(50) 씨를 만났다. 이탈리아 여행 중 우연히 현악기 제작학교에 들어선 순간 나무 향에 이끌렸고 소리를 창작해 내는 모습에 반해 1999년 이탈리아 굽비오 악기제작학교(Maestri Liutai Scuola di Gubbio ltalia, Maestri Archetai Scuola di Gubbio ltalia)에 입학했다. 한국인 유학생 1호, 실기는 꼴찌로 입학해 만점으로 졸업했다. 그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아마티 등 바이올린 3대 명장을 얘기하며 이들과 닮은 소리를 찾고 모방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 또 다른 소리도 존재한다는 생각에 나무도 모양도 바꿔가며 소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바이올린은 5도 음계로 완벽하리 만큼 물리적 음법칙 정수의 영역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3대 명장의 소리를 복원해 내는 사람이 명장으로 추대 받는 현실에서 그는 왜 만들어진 소리를 똑같이 만들려 할까? 창작활동을 하는 제작자로서 왜 그 소리만 담으려 할까? 그리고 만족해하면서 모방해야 할까? 이런 의심이 생겨 또 다른 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이 20여년이다. 바이올린을 만들 때 항상 연주자와 청중을 생각하며 만듭니다. 내 악기를 누군가 연주할 때 그 악기의 생명의 소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악기는 돈이 드는 올드악기여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 연주자가 찾아와 항상 연주하고 싶은 악기여야 합니다. 그는 작품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지금 만드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가는 시대에 장인이 만든 악기들은 300400년을 흘러도 더 좋은 소리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박경호 씨의 작품은 2014년 10월 서울시 초청 서울숲 커뮤니센터 개인 작품전 개최, 2016년 5월 오스트리아 카린시안 국립음악원 바이올린 전시회 등을 통해 많은 관람객과 연주자들의 직접 연주를 통해 좋은 소리로 퍼져 나갔다. 또한, 박 씨가 발간한 작품 도록에 현악기는 만든 사람의 철학을 담는 그릇이며 집입니다 라는 시작 글과 함께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가며 작품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는 지면 속의 또 다른 현악기장 박경호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어린 시절 농사꾼인 아버지는 갖가지 신기한 물건들을 직접 만드셨고 어린 아들은 아버지의 손재주를 지켜보며 자랐고 그 재주를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뿌리가 있던 곳, 부안군 동진면 봉황마을에 스스로 황토 흙집을 짓고 깃들었다. 그리고 그는 그 집을 거대한 악기라 불렀다. 나무 향 속 아름다운 선율을 찾아가고 있는 박경호 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힘이 되는 순간까지 좋은 소리를 찾아가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향 황토 흙집에서나무 향 속 아름다운 선율이라는 현악 공방을 운영 중이다.

  • 사람들
  • 홍석현
  • 2019.11.11 14:52

농촌혁신사업 하는 김태준 농업회사법인 (유)케어팜 대표

2013년 12명의 농부들과 시작한 작은 회사는 7년간 사람과 기술,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는 실험을 했다. 바이오 기술부터 국내 농산물 활용스마트 팜 등 매년 분야 확장에 나서니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삼농(편농(便農), 후농(厚農), 상농(上農)) 기업이 됐다. 바로 올해 사명(社名)을 바꾼 농업회사법인 (유)케어팜의 역사다. 이제는 또 한 단계 도약할 차례다. 회사 케어팜이 주목한 다음 키워드는 농장형 요양 즉, 케어팜이다. 대표의 케어팜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회사 이름마저 케어팜이 됐다. 농업회사법인 (유)케어팜의 김태준(47) 대표는 태생이 농부는 아니다. 전남대 지리정보 공학박사를 졸업한 그는 농촌진흥청, 수자원연구원, 전북연구원 등에서 연구 박사로 근무했었고 지난 2013년까지는 익산시청 정책개발팀장으로 오래 근무했다. 그가 농업의 길로 입문한 것은 감초 덕분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감초 연구를 맡았는데, 감초가 설탕의 50배로 당도가 높은 반면 흡수는 안 된다며 대안적 식품 개발 재료로서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감초가 약용뿐만 아니라 생활 속 대체 식품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한 김 대표는 2013년 농업회사법인 감초유통사업단을 시작했다. 그는 농업의 1차 기반은 튼튼하고 안정적인 생산이라며 전국을 돌며 재배법 등을 배우고 기술과 융합해 현재의 안정적인 재배 농장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업은 생산적 복지라고 말한 그는 자신의 사업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고령화된 농촌 어르신과 장애인, 청년들이다. 그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농업 기술이 없는 청년들도 편하게 작물을 기르고 수익내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며 용기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개발해 허리를 숙이지 않는 적은 노동력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최대 10배 이상 높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원료보급화가 안정되자 가공 분야의 질적 향상에 힘썼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식품 개발은 물론 화장품 산업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다시 목표를 세웠다. 농업 생산과 기술,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면, 이제는 교육과 복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미래 청소년과 청년, 주민들이 현장에서 수업과 실습을 받고 창업 밑그림까지 그릴 수 있는 실제 농장의 직업학교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한국형 월드호티센터(네덜란드 원예산업의 실리콘밸리)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9.11.07 19:06

지역 아동 대상으로 무료클래스 운영하는 김태희 예인아카데미발레단 단장

발레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클래스가 열립니다. 꿈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을 지켜주고 싶어요. 재롱잔치든 마을잔치든 예술활동으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전주에서 예인아카데미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을 이끄는 김태희(55) 단장은 지역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발레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모들도 아이의 꿈을 이끌어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는 것. 그래서 이 클래스의 으뜸 가치는 아이들의 정서 안정이다. 나이가 어린 유아들이 수업을 들을 때면 부모도 함께 자리한다. 부모와 자녀의 교감으로 채워지는 연습 시간은 또 다른 보람이라고. 김 단장은 발레는 특정 계층만이 누릴 수 있다는 편견 때문에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그래서 제 학생들과 만날 때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값진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환경문화예술단 주최로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환경예능 경연대회에 출전해 교육감상을 받은 것. 원광대 예술학부에서 무용학을 전공한 김 단장은 한국다문화가정연구원 부원장으로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문화혜택을 전하는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김 단장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소속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일원에서 열린 2019 잼버리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태희 단장은 네 꿈을 펼쳐라 K-pop 공연 등을 보며 발레단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개최와 함께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발레단은 오는 9일 낮 1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9 한국스카우트연맹 전국 상급지도자회의의 축하무대에 오른다. 20분 남짓한 짧은 공연이지만 4~7세 아이들이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온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어서 무척 소중한 기회라고. 아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만화영화 백설공주, 피터팬,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음악을 배경으로 발레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예인아카데미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대의 발대식도 진행된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5년 발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예인아카데미와 2017년 창단한 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의 결속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질 높은 유아발레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발레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며 발레단과 예술단원들의 활동이 아이들의 정서와 예술적 소양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19.11.06 18:09

서울 경찰 배지 떼고 전북 경찰 배지 단 황희상 순경

범인에게는 엄하게, 시민들에게는 따뜻하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올해 치러진 경찰관 채용시험에 다시 합격해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황희상 순경(26)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017년부터 서울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황 순경은 고향에서 경찰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만둔 뒤 2년 만에 본인이 원하던 전북경찰 배지를 달았다. 경찰과 그의 인연은 지난 2013년도 의무경찰 때부터 시작됐다. 전주 덕진방범순찰대 복무시절 순찰 활동과 교통근무, 집회 시위관리 등의 업무를 하다 2013년 10월 전북지방경찰청 홍보실 대원으로 근무하게 됐고 당시 홍보실에서 경찰 관련 기사 스크랩 업무를 통해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경찰이라는 직업은누군가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고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황 순경은 의경 전역 후 곧바로 경찰 시험 준비에 들어가 2017년 서울 경찰 시험에 합격, 그해 8월 서울 구로경찰서 고척지구대에서 경찰 업무를 시작했다. 지구대 근무에 이어 이듬 해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에서 근무를 하던 황 순경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전북 경찰 시험을 다시 볼 것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한 마음에 죄송하고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또 낯선 서울보다 제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그는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하루 평균 4시간 이내로 잠도 줄이면서 필기시험과 체력시험을 준비했단다. 황 순경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고향 전북에 대한 그리움과 응원해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텨낸 것 같다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또 경찰 시험에 응원해준 전북경찰청 홍보실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경찰청에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항상 새로운 마음과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전북의 치안에 보탬이 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19.11.05 18:13

자랑스러운 농촌진흥인에 선정된 이경재 농촌지도사

병해충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분기별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농촌진흥인에 선정된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 이경재 농촌지도사(42)의 다짐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농촌에서 농산물을 훼손하는 병해충에 대한 예찰과 방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5년 병해충 중 금지병해충에 해당하는 과수화상병이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했을 당시 예찰방제지침과 매뉴얼을 만들어 국내유입 검역병해충 피해최소화와 확산방지를 위한 공적방제 추진을 정착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존 지침만으로 병해충 방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병해충 예찰방제관련 법령과 규정, 제도 등을 개선하고 정비하기도 했다. 법적으로 병해충 발생 신고 등을 제도화해 병 발생에 대한 신고체계를 확립했으며, 이를 계기로 타 기관과의 협력도 제도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지도사는 전문역량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 병해충 예찰요원에 대한 전문성 강화 교육을 추진하기도 했다. 예찰요원은 교육을 통해 병해충 현장진단과 대응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신규 유입병해충 정보공유와 병해충 예찰방제 요령, 현장 애로 해결 등 업무능력을 강화했다. 그는 임실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농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우석대학교에서 생명자원학과에 입학해 농업학사를, 전북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해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15년차 농촌 예찰방제 베테랑이다. 이 지도사는 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농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전공 또한 농업을 선택하게 됐다며 병해충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님과 주변 농민의 모습을 보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에서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해충방제를 농촌으로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촌지도사 등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병해충 전문가를 양성해 앞으로도 본인이 농민이라는 입장으로 농민을 위해 농촌이 병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11.04 18:26

제23회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한 전북도 자치행정과 최의경 주무관

최의경 전북도 자치행정과 주무관 최선을 다해 도정 시책에 전념하고 도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주최하는 제23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전북도 자치행정과 최의경(50) 주무관의 말이다. 민원부서에서 근무하는 행정기관 공무원 중 창의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민원업무에 탁월한 실적이 있는 공무원에게 수여 하는 상이다. 행정안전부에서 5개월간의 공적심사 및 현지실사를 거쳐 전국적으로 공무원 10명과 농협 직원 2명 등 총 12명을 선발했다. 전북도는 7년만에 민원봉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의경 주무관은 전주시청 근무 당시 전국 최초로 직장 내 활동인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읽는 3多운동을 전개해 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소통문화를 확산시켰다. 또한 공무원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활동하고, 재능기부 봉사단과 100세 시대 어르신 대상으로 노후가 행복한 효자3동 만들기의 성공적 추진 등으로 민원현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전주시 산하 완산구청 재직 당시 혁신업무를 담당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말하는 최 주무관은 10년 이상 민원부서의 근무경력이 쌓이다 보니 민원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고, 외부 민원 만족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내부만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 시책 추진과 고객의 소리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민원실 운영 등으로 지난 2016년과 2017년도 최하위였던 전북도청의 민원서비스 평가를 우수등급으로 상향시켰으며, 지역 어르신들과 대민지원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인정받았다. 지금도 꾸준히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요양원, 보육원, 농촌봉사 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그는 상을 받고 보니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시댁과 친정 부모님, 사랑하는 남편과 3명의 아이들, 부족한 사람을 도와주신 직장 상사와 동료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성심을 다해 홍보해주신 기자님들, 민원현장에서 만난 따뜻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정 시책에 전념하고 도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4년 1월 지방행정 9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 주무관은 전주시를 거쳐 현재 전북도청 자치행정과에서 행정 6급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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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9.10.31 17:35

‘제3회 전북 119 대상’ 분야별 수상자 수상소감

3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전북 119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5개 분야별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화재진압 배병기 소방장 배 소방장은 2004년 소방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해 올해 벌써 16년이 넘은 베테랑 소방관이다. 무엇보다 구조구급활동도 겸해 만능 소방관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1200여건에 달하는 화재진압활동을 펼쳤다. 또 구조구급활동도 1600여건을 펼쳐 600여명에 달하는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그는 이런 뜻깊은 상을 받아 소방관 생활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구조분야 오성록 소방교 오 소방교는 당초 화재진압분야로 소방에 입사에 화재진압을 담당했다. 하지만 구급활동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생겼고 2015년 구조활동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안전사고 현장에 500여건의 출동을 통해 200여명의 인명을 구하는 등 구조분야에서 맹활약하며 그 공을 인정받았다. 오 소방교는 구조현장은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서 구조한 사람들이 건강한 몸을 되찾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소식을 들으면 가장 보람차다고 말했다. △구급분야 강가애 소방교 강 소방교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하트세이버를 3회나 수상한 자타공인 구급전문가다. 2016년 119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을 개정하는 개정단 활동을 통해 현재의 현장지침을 만드는데 공을 세웠고, 펌뷸런스매뉴얼 작성과 신규 구급대원 매뉴얼 작성, 구급장비심의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내부 전문성을 높였다. 강 소방교는 처음 구급대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체계적인 매뉴얼이 없어 너무 힘들었다면서 신규 구급대원에게 당시의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체계적인 매뉴얼을 작성해 나눠줘야겠다고 생각에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의용소방대 전해룡 대장 1987년 전 대장은 의용소방대에 입대했다. 지역에서 보람있는 일을 찾다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의 일을 하고 싶어서다. 올해 입대 31년 차인 전 대장은 실종자 수색 지원에 120여회 출동, 각종 화재현장에 400여회 출동해 지원을 나갔다. 불조심 홍보활동 및 홍보물 배부 1000회, 소방출동로 확보 캠페인 150여회, 산불방지 캠페인 500여회 등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화재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전 대장은 화재는 그 무엇보다 예방과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정년 후에도 지역민의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상 최충만 변호사 최 변호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소방관들의 무료 법률자문 및 상담을 월 5~10회 진행해 총 150회가 넘는 법률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소방관련 민원 상담과 자문을 통해 소방 법치 행정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방관 폭행과 각종 민원 등에 대해 법률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면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을 보호하는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봉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준 전북일보와 전북소방본부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10.30 17:22

제100회 전국체전서 상대선수 슛 패턴 분석한 전북스포츠 과학센터

핸드볼 경기에서 공격선수가 수비 숲을 뚫고 슛을 하면, 10m 안쪽 골대에 있는 골키퍼에게 공이 다다르는 시간은 채 1초가 안 된다. 골키퍼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눈 깜짝할 새로, 공은 시속 100km넘게 느껴진다. 이런 탓에 프로를 제외하고 전국체전 핸드볼 경기에서 골키퍼의 방어율은 10%정도다. 그러나 이번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한 전북제일고 골키퍼 2명의 방어율은 50%에 육박했다. 이같이 높은 방어율의 배경에는 바로 상대팀 공격수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바운드 슛을 즐기는지, 어느 방향으로 슛을 날리는지 패턴을 분석한 스포츠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스포츠데이터를 분석하고, 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한 체력측정과 피드백 등을 하는 곳이 바로 전북스포츠과학센터(센터장 이영란)다. 센터는 이번 체전에서 톡톡한 성과를 냈다. 센터는 11개 종목에 대한 집중 현장 지원을 했고 이 종목들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냈다. 특히 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의 경우 당초 5위가 목표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센터가 지난해 1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측정 등을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킨 결과이다. 이리여고 펜싱부는 센터의 상대의 공격과 수비패턴을 분석한 센터의 자료를 통해 금, 은, 동 메달 1개씩을 따냈다. 센터는 지난 2010년 전국최초로 전북도체육회에 설립된 뒤, 지난 2016년 국비 지원을 받는 정식 조직으로 성장했다. 한해 1400명의 전북 선수들이 센터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하다. 한해 3억원이 약간 넘는 예산으로 센터장을 포함한 6명의 센터직원이 선수들의 경기력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기계체조 선수 경력에다 충남대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가진 이 센터장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서는 99%의 노력과 1%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 1%를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선수들이 스포츠는 과학이라는 생각을 갖고 우리 센터를 찾아 전북체육의 발전을 이끌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9.10.28 18:09

“깊고 오묘한 먹색으로 내 생각 그리고 내면도 갈고 닦죠”

훈민정음 반포 573돌을 맞은 지난 9일, 전주 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한글날 기념 학생붓글씨대회가 열렸다. 세종한글서예연구회가 개최한 이 대회는 올해로 40회째 붓글씨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회 시상식에서는 전라북도교육감상인 대상 1명,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15명, 장려상, 30명을 선정했다. 이날 김연서예학원장 김연(47) 씨는 서예교육자상 을 수상, 학생 서예지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996년부터 20여년간 전주 송천동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연 씨는 제자 10여명과 함께 이번 대회를 찾았다. 본인의 수상보다 제자들의 수상 결과가 더욱 자랑스럽다는 김연 씨는 수상소감으로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이 배웠던 전통수묵화, 서예, 문인화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요새 입시 위주의 사교육시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서예를 배울 기회가 적은 게 현실이라며 큰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 씨는 서예의 아름다움을 과장해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붓 끝으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나를 대변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김연 씨가 학생들을 지도하며 느낀 서예의 이점은 이렇다. 어린 나이부터 서예를 배우면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집중력과 지구력을 기를 수 있다. 또 한글로 된 좋은 글과 논어맹자공자 등 고전 속 글귀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특히, 문인화를 하면서 느낀 즐거움 중에 가장 큰 것은 많은 시와 문학작품을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그 느낌을 작품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예가 나를 비우고 종이에 담아내는 과정이라면 하나의 먹으로도 여러 감정을 드러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있었던 인상깊은 일화도 하나 소개했다. 마감 10분을 남겨두고 점 하나를 잘못 찍은 학생이 있었는데, 서예의 특성상 실수를 가리거나 지울 수 없다보니 무척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선택권은 학생 본인에게 있었고 학생은 실수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처음부터 새로 그려 제출했다고 한다. 결과는 값진 장려상이었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인 아이는 이날 배운 실수를 이겨내는 힘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터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특선 이상의 작품은 오는 11월 4~8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할 세종한글서예연구회 정기회원전 한글서예로 꽃피우는 동요 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김연 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먹은 화려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맑고 담백한 고유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서예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먹과 붓을 친구 삼아 세상을 좀 더 포근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연 씨의 이름 앞에는 소박한 편안함이라는 뜻의 호 소안당이 붙었다.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문인화반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소안화묵회라는 이름으로 작품전시를 열고 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김연서예학원장,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강사, 전북대 평생교육원 강사, 전주시 평생학습관 강사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1월 10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참여작가로 함께하고 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19.10.24 17:07

2019 경찰청장기 사격대회 1위 차지한 정읍경찰서 조태홍 경위

욕심을 버리고 만족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사격도 백발백중됩니다. 2019년 경찰청장기 경찰 무도사격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정읍경찰서 역전지구대 소속 조태홍 경위(47)가 말하는 명사수 비결이다. 조 경위는 지난 1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사격 분야 본선에서 300점 만점에 297점을 기록, 우수한 점수로 우승했다. 처음부터 조 경위가 사격을 잘했던 것은 아니다. 1997년 서울특별시 101경비단에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초 K2소총과 가까웠다. K2소총은 101경비단의 주력화기다. 그렇게 2001년 10월까지 4년간 근무한 뒤 조 경위는 정읍경찰서로 발령을 받았다. 전북에서 근무를 하며 전북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에 자연스레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사격했을 때 점수는 70~80점이었다. 전북경찰관들의 평균 점수였다. 총기를 좋아하는 그는 38권총에 대한 교본을 찾아 읽어봤고 사격자세와 호흡법 등을 연구했다. 실제 사격연습을 할때도 연구한 자세와 호흡법을 배경으로 실전에 사용하기도 했다. 조 경위는 사격에 관심이 많아 연구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니 사격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2014년 그에게 불행이 닥쳤다. 독성간염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중증재생불량성빈혈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증재생불량성빈혈에 걸릴 경우 빈혈에 의한 무기력, 피곤감, 두통, 활동 시 호흡곤란 및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반상출혈, 코피, 생리과다, 잇몸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경찰생활에 치명적이었다. 조 경위는 권총을 내려놓고 휴직을 했다.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병이니 만큼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기적이 찾아왔다. 가족의 관심과 건강보조식품을 꾸준히 복용해 관리하면서 몸상태가 호전된 것이다. 복직을 한 그는 다시 총을 잡았다. 예전의 사격자세를 찾기 위해 38구경 권총과 같은 BB탄 총을 구입해 연습도 했다. 조 경위는 몸이 호전되고 다시 총을 잡았을 때 어색하지 않았다. 금세 예전의 실력을 되찾았다면서도, 실력이 녹슬지 않게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했다. 1등 사격수의 비법은 역시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와 훈련에 있음을 보여줬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10.21 17:53

자랑스러운 농촌진흥인에 선정된 황정임 농업연구사

농업인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농촌 주민들의 복지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분기마다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농촌진흥인에 선정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황정임 연구사(42). 그는 농어업인의 복지실태조사와 귀농귀촌인청년농업인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농어업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농어촌 복지상향을 통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관심이 큰 12년차 농업복지 전문가다. 그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 석사, 동 대학 경제학 박사를 수료하는 등 복지와 농업을 접목시켜 농촌의 복지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황 연구사는 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한 농촌 주민의 삶을 연구를 바탕으로 기초통계를 생산해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에 따른 농촌정착을 지원하기도 했다. 여성농업인과 청년농업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성농업인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토론회와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여성농업인 연구협의체 발족을 통한 여성농업인의 연구 활성화와 이를 통해 제기된 정책을 제안하는 등 여성농업인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청년농업인의 공간적 분포와 농업경영 특성을 분석하는 등 농촌 복지향상에 관련된 논문을 16건 게재했으며, 학술발표 21건, 정책제안 7건, 영농활동 8건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노력형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통계유공을 인정받아 장관급 표창과 지난 2010년 차관급 표창(농촌진흥사업유공), 지난 2010년 1급기관장(이달의 농업 과학인) 표창 등을 받았다. 황 연구사는 농어업인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를 주로 맡아 추진해 오면서 느낀 점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우리 농촌환경자원과의 복지여성연구실원들과 공동 연구진, 학계 등 현장의 전문자들이 없었다면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변화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좀 더 세밀하게 보여주는 데이터 생산을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 진정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촌 주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10.17 18:44

진안향우회 ‘고향의 인물상’ 받은 송상모 진안사회복지협회장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란 시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시에 딱 들어맞는 진안사람이 있다. 진안사회복지협회 송상모 회장이다. 그는 진안홍삼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오후 전국 진안향우회 고향 방문의 날 행사에서 지역 사회복지에 헌신한 공로로 고향 인물상을 받았다. 향우들이 고향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송 회장는 쑥스럽고 민망하네요. 저보다 훌륭한 분도 많은데.라며 어색함 넘치는 시상 소감을 밝혔다. 그의 지인 A 씨는 송 부군수는 상 받을 자격이 넘친다고 소리를 높였다. A 씨는 송 회장을 아직도 2005년 퇴직 당시 직함인 부군수로 칭했다. A 씨는 송 회장을 도종환 시 담쟁이에 비유했다. 그는 송 부군수는 단신이지만 품은 뜻이 키다리 같아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그 앞에 고난과 역경 따위란 사치나 다름없다. 동료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앞장서 이끌고 결국 장벽을 넘어서고야 마는 불굴의 상징 리더 담쟁이 한 잎이다.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송 부군수는 사회복지 불모지나 다름없던 과거 진안을 현재 다른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복지 선진지로 만드는 제3막 인생을 살아왔다고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송 회장은 2005년 퇴임 직후 호주머니를 털어 진안읍에 5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고 진사협 간판을 내걸었다. 당시만 해도 앞이 캄캄한 사회복지 일에 발을 담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진사협은 송 회장의 헌신에 힘입어 출발 당시 단 한 명도 없던 직원이 지금은 11명으로 불어난 대기업(?)이 됐다. 그밖에도 송 부군수는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을 일궈놓았다는 게 A 씨의 전언이다. 송 회장에겐 보통사람을 넘어서는 특별함이 있다. A 씨에 따르면 송 회장은 14년 동안 진사협에서 무보수로 일했다. 협회장 업무추진비가 있지만 이것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운영비에 보탰다. 필요할 때 빠듯한 자신의 지갑 터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다. 송 회장은 부군수로 정년퇴직을 하자마자 진안군요양원을 드나들며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수발 봉사를 무료로 해왔다. 평일(수요일 제외)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요양원을 찾아 치매 환자들에게 밥 먹는 손이 돼 주었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을 무려 14년간 동안이나 해 왔다. 그랬던 송 회장이 제3막 인생을 정리한다. 올해 말 협회장직을 그만두고 내년부턴 제4막 인생을 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직 입문 직전까지의 제1막 인생, 공무원 시절이었던 제2막 인생, 사회복지에 투신했던 제3막 인생, 갖은 악조건 극복해내며 모든 막을 성공시켰다고 평가받는 송 회장. 그가 펼칠 제4막 인생, 그것이 궁금하다.

  • 사람들
  • 국승호
  • 2019.10.16 16:15

제23회 전북무궁화대상 수상자 공적

전북지방경찰청과 (주)동성, 전북일보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23회 전북무궁화대상 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경찰관들은 뛰어난 업무 성과와 함께 공동체를 위한 희생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했다. 이승국 경위 △ 탈북민 남한 정착 힘써 - 안보부문 이승국 경위 이승국 경위(50덕진서 보안계)는 관내 거주 탈북민에 대한 신상 및 애로사항을 파악해 신변보호활동을 전개한 공을 인정받았다. 탈북민들에게 범죄예방교실, 범죄피해상담을 수시로 실시해 범죄예방 활동을 통한 안정적인 남한 정착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자녀를 출산한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방문해 출산용품과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쳤고, 췌장암으로 투병중인 탈북민에 대한 병원비를 지원하는 등 국내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쳤다. 또한 사회부적응 탈북민들에게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정착도 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명웅 경위 △ 적극적인 탐문을 통한 절도해결사 - 질서부문 박명웅 경위 박명웅 경위(40군산서 수송지구대)는 탄력순찰을 통한 끈질긴 탐문을 통한 절도사건 36건(43명)을 해결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1분기와 2분기에 전북청 베스트순찰팀에 2회 연속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 경위는 특히 흉기를 이용해 여성 1인이 거주하는 원룸에 침입을 시도하고 출입문을 손괴 후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에게 테이저건을 신속정확하게 발사해 검거하기도 했다. 그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비정한 아빠를 검거하는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한 강제추행 및 공연음란범 사건을 6건(7명)을 해결했다. 박 경위는 공적기간 내 중요범인 검거로 경찰청장표창 1회, 지방청장표창 1회, 지방청장 포상휴가 2회, 지방청장 장려상 3회의 수상 기록을 보유한 절도해결사로 통한다. 최재근 경위 △ 치안행정과 연계한 주민 만족 - 봉사부문 최재근 경위 최재근 경위(46정읍서 태인파출소)는 봉사단체 활동을 통해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친절한 경찰상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랑나눔 봉사활동에 234회를 참여했다. 또 정읍에 헌혈모임을 만들어 헌혈 후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혈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관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 생필품도 함께 전달해 외국인이 믿고 사랑받는 대한민국 경찰상을 정립하기도 했다. 또 소통과 공감으로 팀원들과 화합해 신바람 나는 직장 생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했으며 그공을 인정받아 올해 2/4분기 베스트 순찰팀에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복용한 피의자를 검거해 전북의 마약청정지대 지킴으로써의 공로도 인정받았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10.15 20:06

2019 국제종자박람회 주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 "국내 우수 종자, 세계에 널리 알릴 것"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국내 우수 종자 품목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2019 국제종자박람회를 주관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65)의 말이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2019 국제종자박람회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종자 분야 산업박람회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종자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종자 박람회의 주제는 씨앗, 미래를 바꾸다로 정했다. 종자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산업박람회로서의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자 기업 뿐 아니라 종자 관련 전후방 산업 관련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 상담 부분을 강화했다. 박 이사장은 종자 수출 확대를 위해 전북 KOTRA 지원단과 협력해 30여 명의 신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통해 기업 대 기업, 소비자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보유한 신품종, 신제품,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존과 산업존, 체험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도 공을 들였다. 종자산업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 장과 일반 관람객들의 종자 산업 이해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종자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포 전시 공간에 공을 들였다. 민간 기업에서 개발해 국내외로 유통되는 다양한 작물의 품종과 유전자원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나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의 품종별 생육 현황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무대다. 박철웅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자부심으로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서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 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자 산업의 중요성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인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익산 출신으로 이리 남성고와 전주대 영어영문학과를 거쳐 경기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농촌진흥청 호남작물시험장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을 마지막으로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2013년 9월부터 2015년 말까지 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9.10.14 18:57

순창을 사랑하는 꽃미남 현역군인 밴드가 떴다

순창이 좋다/ 사랑은 구장군 폭포처럼/ 내 고향 내 청춘의 시작/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내 고향 순창이 참 좋다 전주 35사단 순창군 상근예비역 6명이 만든 노래 가사 일부다. 순창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들 밴드의 이름부터가 순창을 연상케 한다. 사운드 오브 순창(SOS). 줄여서 소스다. 고추장, 된장 등 각종 장류로 유명한 순창을 생각하며 만든 이름이다. 소스밴드는 육영인(48베이스)복흥, 쌍치면 예비군 지휘관을 필두로 박한근(22기타) 상병, 김관우(23리드보컬) 병장, 김종범(21키보드) 상병, 양주호(20서브보컬) 일병, 신태성(21랩) 상병, 문예인(26드럼) 상병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밴드멤버 모두 순창에서 낳고, 자랐다. 그 누구보다 순창을 사랑하는 이들은 입대 전 각자의 위치에서 음악을 즐겼다. 박 상병과, 김 병장은 서울에서 음반작업을 하고, 버스킹 팀에서 음악을 해왔다. 남은 이들은 과거 음악을 공부하거나 동아리 등에서 활동을 해온 이들이었다. 권혁창(51) 순창군 예비군지역대장의 권유로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한다. 권 지역대장은 순창에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면서 이들과 함께 그룹사운드를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순창을 위한 홍보 곡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 권유했다고 말했다. 권장의 생각은 맞아떨어졌다. 군에서도 음악을 하고 싶어 했던 이들은 권 대장의 권유를 흔쾌히 수락했고 즉시 곡 작업에 들어갔다. 작곡을 할 줄 아는 박 상병의 주도하에 가사내용을 멤버 전원이 한 땀 한 땀 써내려 갔다. 신 상병은 힙합이 밴드에 이렇게 잘 녹아들 줄 몰랐다면서 막상 노래를 만들고 나니 순창에 대한 애정이 더욱 들었고, 팀원들과 취미 생활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래는 사단에 큰 호응을 받았고, 순창군도 이들을 위해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소스 밴드는 입소문을 타고 축제공연 섭외도 폭주하고 있다. 오는 18일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 공연을 초청받았고 11월 2일 벌어지는 순창 청소년축제 오프닝 공연에도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권 지역대장은 소스가 만든 노래가 너무 좋아서 벨소리로 해놓았다면서 이번 노래에 힘입어 순창의 예비군을 위한 노래제작도 의뢰한 상황이라고 칭찬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10.10 19:28

전통탁주로 ‘서울 위드미 페스티벌’서 우수상 받은 임숙주 씨 “으뜸 발효주 만들어 발효의 고장 순창 널리 알릴 것”

발효의 고장 순창이니까! 제가 만든 술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전통발효주로 만들어 순창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시와 NH농협이 공동주최한WITH 米 페스티벌의 전통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임숙주 씨(순창읍 63)의 소감이다. 임씨의 우수상 수상이 특별한 이유는 오랫동안 전통주 장인 출신이 아닌, 전통주를 배운지 불과 4년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이번 수상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고향이 순창인 임 씨는 경기도 수원에서 공무원으로 30년간 근무하다가 퇴직해, 지난 2013년 순창으로 귀농해 현재 무화과 농사 등을 짓고 있다. 이런 임씨는 귀농 이후 지난 2015년 순창군이 진행하는 전통주 제조과정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면서 전통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평소에 술을 좋아하는 임 씨는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은 탓에 더욱 열심히 교육을 받았고, 전통주 제조과정을 배운지 1년만인 지난 2016년에 대한민국 명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통주 장인으로서의 기틀을 다져갔다. 또 2017년에는 순창세계소스대회 전통주 부문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주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그는 전통주 제조과정 교육중에 한국 전통주연구소 박록담 회장을 만나면서 수제자로 발탁된 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지란지교라는 이름도 박 회장과 머리를 맞대며 지은 이름이다. 처음에는혀로 맛보고, 음미하고, 가슴으로 마신다는 뜻인 설(舌)주라는 이름으로 출품하려고 했으나, 박회장이 임씨의 부부를 보면서부부가 친구처럼 격 없고 아름답게 지내니 서로 허물없는 좋은 사이라는 의미의지란지교를 권했다. 이렇게 태어난 술이 바로지란지교다. 그래서인지 지란지교를 마시면 우정과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는 매우 의미있는 술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에 전통주를 만들기로 생각하면서 전국에서순창 100일주에 관한 문헌을 찾아봤다. 하지만 문헌에는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구전으로만 내려오는 전통주였기에 그는 자기만의 특별한 탁주를 만들어 발효의 고장 순창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지란지교는 찹쌀과 멥쌀, 전통누룩(밀), 정제수를 혼합해서 100일간 숙성 발효시킨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예로부터 100일은 특별한 날로 여겼던 조상들의 전통과도 같다. 특별한 의미에 맛도 더한다. 이 탁주에는 신맛, 쓴맛, 단맛, 떫은 맛에 향기까지 담겨 오감의 맛이 난다. 지난 우수상 수상 이후 서울 전통주 전문점에서 임 씨에게 납품을 의뢰했다. 하지만 현재는 아직 상품화 포장이 미완성이어서 바로 납품은 어렵다. 임 씨는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워서 지금은 소규모로만 판매하는 중이다며준비되는 대로 서울 전문점에도 납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주단속 강화 이후에는 혼술이 아닌 홈(home)술이 유행한다며집에서 음주단속 걱정 없이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탁주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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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19.10.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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