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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인기있는 인터넷 컨텐츠 아래의 덧글이나 의견쓰기에 붙어서 슬쩍 광고물을 게시하는 경우가 있다. 무임 승차하는 광고성 글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컨텐츠의 조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거기에 기생광고들이 많이 달라붙어, 찾아온 이용자들을 유인한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지하철 액자 광고, 엘리베이터안 광고에도 기생광고들이 존재한다. 주로 광고 모퉁이에 명함 크기의 광고물을 붙여놓고 사라진다.광고 효과는 좋으나 관리가 힘든 광고 또는 관리를 안하는 모든 물체에는 걸핏하면 기생광고가 붙을 수 있다. 컨텐츠나 물건이 사람들 관심 밖에 나면 기생광고가 더 이상 붙지 않는다. 이른바 숙주에 해당하는 광고나 물건이 더 이상 힘이 없어진 것이지 기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기생광고는 대부분 열악한 업체나, 불법 판매조직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어떤 생물이 다른 생물의 체표 또는 체내에 붙어서 양분을 취하며 생활하는 일이 바로 기생이다. 다른 생물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벼룩, 이, 진드기, 모기 등도 일시적이긴 하지만 기생하며 살아간다.동물의 소화기관에 기생하는 회충, 십이지장충, 간이나 폐에 기생하는 디스토마, 세포 속에 기생하는 말라리아 병원충, 혈액 속에 기생하는 트리파노소마 등도 그것이다.그런데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생물들이 있는데 이것을 공생한다고 한다. 공생중에서 한쪽만 이익을 받고, 다른 쪽은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관계도 있다. 더부살이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를 공생이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아무튼 기생은 우리사회에서 별로 좋은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공생은 호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다. 흔히 말해서 윈윈의 의미도 바로 공생관계다.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어 난리법석이다. 김치를 수입한다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는데 기생충이 득실거리는 김치를 수입하였다니 황당하다. 어디서부터 구멍이 뚫려 기생충까지 수입한 것인지 기분이 썩 좋지 못하다. 먹는 것만은 당국에서 철저했으면 한다.
서울시내 번화가에 도심 풍경과는 영 어울리지 않는 멧돼지가 연거푸 출몰해 세상 사람들의 이색적인 구경거리가 된 적이 있다.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길을 잘못 든 이 멧돼지 들은 생판 처음 보는 인간 세상의 복잡한 삶의 구조에 놀라 천방지축으로 날뛰다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가하면, 하찮은 시설물 몇 곳에 작은 흠집을 내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알량한 힘에 도취돼 먹이가 있는 곳이면 아무데나 휘젓고 다닌 것이 제 명을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사실 멧돼지는 생긴 모습 그대로 거칠고 저돌적이다. 저돌적이라는 말의 ‘저’자에 돼지저(?)자를 쓰는 것만 보아도 멧돼지가 돌격 스타일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게다가 멧돼지는 후각과 촉각이 매우 발달하여 몇 km 밖 화약냄새까지 감지해낼 수 있는데다 동작 또한 민첩하여 시속 70km 속도로 내달릴 수도 있어 가히 위협적이다.더구나 겉모습이 우직하게 생겼다고 해서 멧돼지가 미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생긴 것을 보면 멍청하기 짝이 없을 것 같지만 하는 짓을 보면 제법 영리한 구석이 있다.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멧돼지 쇼’를 본 사람이나, TV를 통해 평택의 한 농부가 멧돼지를 길들여 쟁기질을 시키고 수레도 끌게 하는 장면을 본 사람은 멧돼지가 저런 재주까지 부릴 수 있을까 혀를 내둘렀을 것이다. 멧돼지 우습게 보아온 것이 얼마나 잘못된 고정관념인지 알게 됐을 것 이라는 말이다.사람을 멧돼지에 비유해서 좀 거시기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실제로 인간사회에서 멧돼지 4촌쯤 되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가 않다. 우직하고 미련한 것 같다가도 어느새 교활하다 할 만큼 영리한 모습으로 변해버리고, 먹이감이 있다 싶으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것이 멧돼지 하는 짓과 비슷하다. 그런 인간일수록 겉으로는 고도로 훈련된 인격으로 포장을 하고 있어 웬만큼 투시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고는 쉽게 알아차릴 수가 없다. 더구나 대담하고 난폭하고 영리하기가 역모꾼 뺨칠 정도여서 당하는 순간까지는 알아차릴 수 없는데다, 일을 저질렀다하면 뒷끝이 참혹해 세상에 끼치는 해악이 말할 수 없이 크다. 하지만 탐욕이 지나쳐 날뛰는 인간은 언젠가 도심으로 뛰어든 멧돼지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늘을 향해 뻥 뚫려 있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노천극장과 야외극장은 그 어감이 다르다. 노천이라 함은 덮을 수 없어서 뚫려 있는 그래서 대책 없는 극장으로 느껴진다. 반면 야외극장은 조금 품위가 있는 듯하다. 말하자면 덮을 수도 있지만 일부러 덮지 않았으니 싫으면 다른 데 가 보라는 배짱을 부리는 기세가 엿보인다.말이 다를 뿐이지 사실은 이 둘이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야외극장으로 불리는 경우는 초창기 연극과 관계가 깊다. BC 5세기경 그리스에서는 연극 상연이 곧 국가적 행사였던 관계로 극장의 수용 규모가 수만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였다. 연극 초창기뿐 아니라 17세기 초 옥내 극장의 형태로 바뀌기 전까지는 야외든 노천이든 그 표현이야 어떻든 그렇게 놀이의 장(場)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요즈음에는 야외극장이 좀더 세련된 모습으로 단장을 하여서 그런 환경에서도 공연이 자주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전으로 그 것도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옥내공연장 흔히 극장이라 불렸던 옥내 공연장이 주류였다. 공연장의 구실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이들 극장은 무대가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어둡고 음습한 기운마저 도는 그 공간에 대한 추억은 사실 후한 점수를 주기에 망설여진다.그런데 그 극장에서 봤던 것 중에서 지금도 또렷이 기억에 남은 것은 무대 양 켠에서 불을 밝혔던 두 개의 단어다. ‘금연’과 ‘탈모’.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깜깜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 불빛은 예외란 듯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문제는 어린 나이에 봤던 그 두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점이다. 그 두 단어 중에서 먼저 해독이 됐던 것은 ‘금연’이었다. 그런데 늦게까지 해독이 되지 않는 단어가 바로 ‘탈모’였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금연이란 단어는 비교적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여서 쉽게 그 뜻을 이해하지 않았나 한다.‘탈모’는 그에 비해서 극장 등의 실내에서나 적용되는 단어였다는 점이 해독을 어렵게 하지 않았나 한다. 그와 더불어 ‘탈모’는 탈모(脫毛)가 하나 더 있어서 헷갈리기도 햇겠다는 생각이 든다. ‘탈모’란 말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요즈음 야외극장에서 실내극장의 추억이 떠오르다니 알다가도 모르겠다.
조선의 개혁군주였던 정조는 남다른 애연가였다. 그의 말을 기록한 일득록(日得錄)에는 “담배가 사람에게 유익한 점은 더위를 씻어주고 추위를 막아주며, 식사 뒤에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변을 볼 때는 악취를 쫒고, 잠이 오지 않을 때 피우면 잠이 오게 한다”고 흡연을 예찬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였던 프로이트 역시 애연가였다. 아니 니코틴 중독자에 가까웠다. 프로이트는 24살때부터 담배를 입에 물고 살았다. ‘시가’를 즐겼는데 하루 평균 20개 이상을 피웠다. 그러면서도 84살까지 살았다. 그의 제자들은 “담배가 없었다면 정신분석학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한다.또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과 독립선언문을 쓴 제퍼슨은 대형 담배농장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은 영국을 상대로 담배전쟁을 일으켜 독립을 쟁취했다. 그러나 이같은 담배예찬론을 늘어 놓으면 ‘야만인’ 취급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데 대부분 동의하기 때문이다. 금연운동가들은 담배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애연가들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한다. 더우기 담배 한 개비에는 20여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또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요인이며, 남자들의 생식력도 떨어뜨려 그것이 잘 서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금연단체에서는 국회에 ‘담배 판매및 제조금지법’ 제정을 청원해 놓았다. 현재 국회의원 과반이 넘는 167명이 법안에 서명한 상태다.그럼에도 국내 흡연인구는 약 1050만명에 이른다.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65%(미국은 27.6%), 성인 여성의 5%가 담배를 피운다. 고교 3년생의 흡연율은 38%로 일본의 8%보다 크게 높다. 갈수록 흡연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정부는 지난해부터 담뱃값을 올려 흡연인구를 줄이려 하고 있다. 지난해말 500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안에 또 500원을 올릴 예정이다. 그래서 연말을 앞두고 소매상들이 ‘사재기’에 나섰다고 한다.문제는 저소득층이다. 우리나라 흡연자들의 담배값 지출은 매달 5만원 가량인데 월평균 95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8만원을 쓰고 있다. 담배값이 오르면 아예 안피면 될 것이다. 하지만 담배 연기에나마 시름을 날려 보내던 저소득층 서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제비,백로,뻐꾸기등 여름철새가 남쪽으로 떠나고,북녘에서 오리,독수리, 두루미,고니등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기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초대하지 않았고, 길 안내도 없지만 철새들은 어김없이 이 강산을 뒤덮는다.질서정연하게 대열을 유지하거나 수만 마리가 일제히 비상(飛翔)해 연출하는 화려한 군무(群舞)는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철새는 부족한 먹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존차원에서 이동을 한다.철새는 이동중 숱한 선택을 하고,비축된 에너지 양 한도내에서 최고의 효율을 거두는 전략을 짜기도 한다.한번 떠나면 수개월,수천Km를 날아야 하는 여행에 앞서 비행에 필요한 에너지인 지방을 체내에 최대한 비축한다.끊임없이 먹어 하루에 체중의 10%까지도 늘린다.비행속도도 풍향및 풍속을 이용,순풍이 불면 최대한 많이 날고 반대의 경우엔 자제한다.(폴 컬리저의 저서,‘세계의 철새,어떻게 이동하는가?’)철새들은 W자형,V자형,―자형등 다양한 형태로 무리져 비행한다.앞의 새 날갯짓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나 상승기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비행은 지구의 자기장(磁氣場)을 이용해 일출,별자리 같은 기준 말고도 방향을 잡을 수 있다.새의 부리 안쪽 천장에 있는 수용체가 지구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현재 국내 조류 372종 가운데 266종이 철새이다.가창오리의 경우는 전세계 서식 개체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철새가 사는 곳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임을 입증해 준다.철새와 철새 도래지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런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조류독감 비상이 걸리면서 자칫 철새가 천덕꾸러기가 될 처지에 놓여 있다.이미 조류독감이 발생한 러시아,몽골 등지의 겨울철새가 이달 말부터 한반도로 건너오기 시작하면 철새를 매개체로 조류독감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일부 닭·오리 사육농장에서는 철새 접근을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는가 하면,공포탄까지 쏘아대기도 한다.오는 12월 제2회 ‘세계 철새페스티벌’을 계획중인 군산시도 타격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방역등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지만 과잉반응으로 사육농가등 애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근 각 대학교마다 연구비수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비는 교수들의 연구에 필요한 실험장비나 재료와 인건비 그리고 연구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의 재정보조로 사용하여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대학의 경우 연구비 수주는 그 대학의 연구발전의 사활을 결정한다. 연구비를 수주하지 못하는 연구소는 폐쇄되고 연구진은 떠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비를 많이 수주하는 학교는 연구가 증가하여 학교 랭킹도 올라가고 장학금도 많아져 더 좋은 대학원생들이 온다. 대학이 연구비에서 떼어 마음대로 사용하는 간접연구비도 50%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대학재정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따라서 대학에서도 연구비를 많이 수주하는 교수를 크게 우대한다. 또한 연구비를 대체로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대학교수들이 연구비와 관련된 각종 서류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 놓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 또는 일부 연구비는 전혀 서류준비가 필요 없는, 그야말로 결과만 제출하면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미국에서 두 개의 연구비를 받은 적이 있는데 결과물 제출로 모든 과정이 끝나 아주 편했다.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연구비를 받으면 비현실적인 규정으로 정산처리가 너무 복잡하여 전담인력을 두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다. 더구나 신청한 항목들이 실제 집행할 때 적합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도 이를 수정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적당히 서류를 꾸며 전체 집행을 맞추어 놓지만 실제 집행내용은 신청서와 다른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연구비를 횡령하지 않더라도 연구를 하면 할수록 가짜서류를 더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나타난다.전북 지역 대학들도 그 동안 BK21, 누리사업 등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연구의 질을 많이 높여 왔다. 그 동안 교수들의 연구는 전북과 한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학문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최근 연구비 관련 문제로 연구의욕 저하도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교수들은 묵묵히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국가나 지자체나 연구재단은 불합리한 연구비 관련 제도를 빨리 개선하고, 대학은 연구비 관리능력을 제고하고 관리과정을 투명화하면, 교수들도 연구에 전념하여 지역발전 및 학문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컴퓨터와 정보산업의 뒤를 이어 문화산업이 세계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축제가 여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것도 문화산업으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논리다.지역축제가 지역이미지 제고를 비롯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득증대 등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흔히 말한다. 민선시대 출범 후 각 자치단체들이 지역축제를 개발하고 명품화시키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같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역축제가 난립하면서 부작용도 심각한 상태이다. 선거를 의식한 관주도의 형식적 축제, 시민참여율 저조, 차별화 미흡, 연계 관광상품 부족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드러내 그들만의 잔치요 예산의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부 축제는 시대정신과 거리가 멀고 전시행사로 전락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전통이나 지역성을 상실하고 먹자판이나 놀자판으로 변질된 것도 상당수로 나타나 축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민참여와 주민소득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으로 전락하고 실속없이 덩치만 크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내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가져오는 축제라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말라고 해도 참여한다. 전국잔치나 지역잔치는 커녕 동네잔치도 안되는 축제나 행사가 부지기수다.이제 전통의 보전과 개발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과 소득과 연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전통과 문화를 강조한다해도 소득이나 산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다. 문화나 역사 그리고 예술인들이 진행하는 행사는 그 한계를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보조나 지원금이 없으면 그야말로 두손을 번쩍 들기 마련이다. 행사의 중심라인에 기획과 마케팅전문가들이 자리잡았으면 한다. 멍석을 까는 일과 주머니를 여는 일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지갑을 여는 체험과 감상은 지금과 같은 축제나 행사가 아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권시장의 유혹에 한두 번쯤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잘만 되면 쉽게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고, 잘못되면 망할 것 같기도 해서 선뜻 마음을 정하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주변에서 주식으로 떼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대세 상승기에 주식 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게 되면 증시를 잊고 살다가도 은근히 회가 동하기 시작한다. 증시가 활황인 때는 투자종목을 대충 선택해도 주식 값이 올라 투자자 대부분이 돈을 벌기 때문에 주식을 하지 않으면 자기 혼자 손해를 보는 것 같아 괜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하는 것이다.소위 개미군단이라고 불리는 일반투자자 상당수가 이런 동기에서 주식시장에 뛰어 든다. 어떤 이는 증권 시장이 ‘자본주의의 꽃’ 이라는 믿음과 함께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려면 적어도 증권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주식시장을 찾는다. 허나 어디 증권시장이 말처럼 그렇게 자본의 과실을 쉽게 딸만큼 만만한 곳인가. 도박판도 그처럼 살벌한 도박판이 없는 것을. 지난 1980년대 후반, 온 나라에 증권광풍이 불어 된통 몸살을 앓은 적이 있다. 정부가 국민에게 공기업의 이익을 고루 나눠주겠다며 국민주를 할당해준 것이 화근이었다. 공돈 맛을 본 국민 중 일부가 허파에 바람이 들어 소 팔고 집 팔고 전세 돈까지 빼내 몽땅 배팅했다가 알거지가 돼 노숙자로 전락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속출했던 것이다. 수업료 치고는 너무 비싼 수업료를 치를 셈이다.주가지수 네 자리 숫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객장을 떠났던 개미투자자들이 다시 모여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근래 들어 투자설명회가 부쩍 잦아지고 그 설명회장마다 개인투자자들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망각하는 속성이 있다더니 그렇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도 정을 못 다신 모양이다.투자설명회에 아기 업은 아줌마가 나타나고 신문지상에 활짝 웃는 투자자 사진이 실리면 주가는 상투라는 말이 있다. 또 객장에 주식박사들이 창궐하고 펀드매니저 주위에 투자자들이 모여들 때도 주가는 이미 천정을 치고 있다고 한다. 각자 자기 신세 알아서 할 일이지만 공돈에 들떠 부화뇌동 하다가는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을이 결실의 계절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평가의 계절이기도 하다. ‘평가’란 말이 요즈음처럼 난무하는 시절도 없을 것이다. 걸핏하면 평가를 들이대는 형국이니 말이다.어느 분야인들 평가에서 자유로울까마는 그 중에서 세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분야는 단연 교육이 아닐까 한다. 교육분야를 손에 꼽는 이유는 간단하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 그리고 고등교육에 걸쳐져 있는 기간이 무려 16년에 이르고 그런 기간에 자식이나 조카가 걸쳐져 있지 않은 집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모두 나름대로 교육전문가가 다 되어 버렸다.이런 우리에게 교육기관이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교육기관 중에서도 특히 대학에 대한 관심이 그렇다. 덕분에 매스컴에서는 대학들을 한 줄로 세우는 일을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이다. 마치 ‘거봐라, 대학의 속내가 별거드냐’하는 소리를 하려는 듯 싶다. 그래서 평소 지명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평가 결과에 대한 부담은 크기 마련이다. 결과가 잘 나오면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여론의 뭇매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런 평가의 계절이 다름 아닌 가을이다. 학문분야 평가, 대학종합평가, 교육대학원 평가 등이 주로 가을에 치러진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당연히 언론에 공표된다. 그런데 발표내용은 전과 사뭇 달라졌다. 최우수와 우수 등의 표현으로 해당 대학들을 대별하였던 과거와 달리 그 서열까지 공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발표 방식 덕분에 대학들은 서열의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문제는 평가의 기준이 얼마나 합리적인가 하는 점이다. 그 한 예를 들면 현재의 잣대에 대학의 연륜은 고려되지 않는다. 교육기자재 중에는 단기간에 구매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가 적지 않아 신생 대학일수록 이들 고가 기자재의 확보에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런 평가기준의 공정성은 일부 학문분야의 평가를 거부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좋은 약이 입에 쓰지만 병을 다스리는 데 유익하고 충고는 귀에 거슬리지만 그 행동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모두들 안다. 오히려 그때문에 평가의 기준을 좀더 공평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평가결과 드러나는 대학 서열을 너무 신뢰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일이다.
김치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식(副食)이다. 맛과 영양, 저장성 등을 고루 갖춘 우리 음식의 대표선수랄 수 있다.무, 배추같은 채소를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등과 젓갈을 혼합한 김치는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뜻의 ‘침채(沈菜)’에서 유래했다. 팀채, 딤채로 발음되다 김채, 김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남지방에서는 아직도 고려시대의 명칭을 따서 ‘지(漬)’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인 김치는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하고 겨울이 긴 한반도의 자연환경과 관련이 깊다. 농경문화가 뿌리를 내리면서 주식인 곡물의 소화를 돕고 균형잡힌 식사를 위해 염분이 있는 채소류를 함께 먹게 된 것이다. 특히 채소를 구할 수 없는 겨울에는 김장을 통해 오랫동안 저장하는 지혜를 터득했다. 그래서 김장담그기는 겨우네 반식량을 마련하는 큰 행사였다.역사적으로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는 삼국시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형태는 소금이나 장에 절이는 방법을 썼다. 지금의 장아찌류에 가까웠다.오늘과 같은 김치는 1800년대, 조선시대 중반이후 배추와 고추가 이 땅에 들어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졌다. 이때부터 비로소 김치가 빨간색을 띠게 된 것이다. 그리고 통배추 김치는 개량배추가 나오기 시작한 1900년대 이후에 보급되었다. 한때 김치는 냄새나는 조선인의 상징으로 비하되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화려하게 부활했다. 항균작용과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억제및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더우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라든지 조류독감에 특효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일약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2001년에는 국제식품규격(코덱스)에 일본 기무치(Kimuchi)를 누르고 우리의 김치(Kimchi)가 공인 등록되었다.하지만 정작 종주국인 우리나라 식탁은 중국산 김치가 점령해 버렸다. 서울 경기지역 음식점의 50% 이상이 저가의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 중국산 납 김치 파동까지 일어났다. 뒤늦게 정부와 여당이 납 허용기준치를 마련하는 등 호들갑이다. 우리의 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였으면 한다.
지난해 말 초강력 쓰나미가 아시아 남부해안을 강타한 이후 지구촌이 자연재해에 휩싸이고 있다.지난달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를 휩쓴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중남미에 허리케인 스탠이 내습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지난 8일에는 아시아 파키스탄 동북부 인도국경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으로 3만명 이상이 숨졌다.예로부터 이같은 대재앙이 일어날 때마다 동물의 예지능력이 화제가 되곤했지만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파키스탄 지진이 닥치기 직전 까마귀들이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냈다고 한다.지난해 아시아 남부해안을 강타한 쓰나미 때도 스리랑카 얄라 국립공원에 있던 코끼리떼와 사슴떼등은 지진 발생 직전에 고지대로 이동해 별 피해가 없었다.동물의 이같은 예지능력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참사를 예방한 경우도 있다.1975년 겨울 중국 하이청(海城)에서 강진(규모 7.3)이 발생했을때 동면중이던 뱀이 도로에 나와 얼어죽는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당국이 9만여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우리 인간에게는 시각,청각,미각,촉각,후각등 오관(五官)으로 감지할 수 있는 오감(五感)이 있다.인간의 오감으로 설명되지 않는 예지능력을 동양에서는 육감(六感)이라 부른다.서양에서는 영적(靈的)인 세계를 포함시켜 식스 센스(Six sense)라 부른다.동물의 예지능력은 과학적인 검증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설에 지나지 않는다.학자들도 심증은 가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물증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오랜 기간 자연에서의 야생생활을 통해 온도나 진동,전류 변화등 생태계의 극히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초(超)감각능력을 키워왔다고 볼 수 있다.인간으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육감 이전의 능력인 셈이다.논리적 사고와 객관적 증명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 과학및 문명 사회에서 불가지(不可知)한 사실을 묘하게 감지해내는 육감에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어차피 자연재해는 첨단장비 등을 동원한 정교한 사전 경보시스템 설치등 과학적 대책이 필요하다.그에 앞서 중요한 것이 자연앞에 겸허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최근 허리케인 발생 급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등은 인류의 욕심이 빚어낸 결과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때이다.
10월은 5월과 함께 축제의 달이다. 그만큼 많은 축제들이 몰려있다. 5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파종의 달이며 10월은 수확의 계절이다. 새로운 생명과 풍요를 얻기 위해 또는 풍성한 수확을 신에게 축원하거나 감사하는 계절이다. 전북에서도 10월에 많은 축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10월에 전주세계소리축제, 고창 모양성제, 김제 지평선축제,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정읍사문화제, 남원 흥부제, 임실 소충사선문화제, 군산 오성문화제, 익산 서동축제, 세계서예비엔날레, 진안 마이문화제, 순창 고추장축제 등 많은 축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면단위 축제나 거리축제까지 합하면 전북에서 10월에만 50개가 넘는 축제가 행해지리라고 생각된다.이중 소리축제는 특이한 편이다.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축제이다. 다른 10월 축제들은 대체로 시민축제 형태이고 소수가 엑스포 형태이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소리축제는 단순히 대중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다른 시민축제들은 주민의 참여도, 주민 만족도, 관광객수가 중요하지만, 소리축제에서는 정체성, 공연의 질, 발전가능성도 중요시되어야 한다.소리축제는 이제 세계의 음악을 불러와서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많은 주민이 흥겹게 즐기는 주민축제로 갈지 또는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여 판소리를 중심으로 세계소리를 듣도록 하는 세계공연제로 갈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전자는 세계음악을 불러왔다는 의미에서 세계축제이지만 실제 내용은 주민축제이고, 후자는 세계적 수준의 축제로 간다는 의미에서 세계축제지만 주민과 조금은 유리될 수도 있다. 전자는 대중성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어야 하겠지만, 후자는 질 높은 초연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전자는 지금 바로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발전가능성이 후자에 비해 제한되어 있고, 후자는 지금은 사람이 적지만 앞으로 세계 사람이 북적거리는 세계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전자보다 높다.물론 이 둘은 꼭 서로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방향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인지는 이제 선택하여야 한다. 이 둘은 성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둘 다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꿈이다. 한 쪽에 주안점을 두면 다른 쪽은 어느 정도 희생되어야 한다.
5일장은 농촌사람들에겐 매우 친숙하고 정겨운 단어다. 5일마다 한번씩 시장을 열었던 재래 장터를 말한다. 원래는 조선시대에 열흘장이었던 것이 5일장으로 바뀌었으며 5일장은 군마다 보통 3개소에서 많으면 4-5개소로 서로 다른 날짜에 번갈아 열렸으므로 그 지방주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한 달에 상당한 횟수의 장을 볼 수 있는 셈이었다. 예전만 해도 나무를 파는 시골 사람들이 5일장에서 자주 눈에 띄었다. 나무를 한 짐 지고 장터로 나가 팔아 명태를 한 꾸러미 사가지고 해질녘에 돌아오곤 했다. 대장간에는 칼이나 쟁기를 만들려는 이들로 붐볐다. 소설에서 늘상 등장하던 장터이야기였다. 또 국밥집에선 구수한 김이 인정처럼 모락모락 피어 올랐고 서민들이 모여 세상과 이웃들의 얘기로 꽃을 피웠다. 정보망이 없던 그 시대의 5일장은 시골의 유일한 열린광장이었다. 장이 끝나면 객줏집에서는 술판과 투전판이 벌어지고 작부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의 5일장은 꼬마들도 꼬까옷을 기대하며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었다.요즘도 5일장이 열린다. 예전 같은 맛은 나지 않지만 이마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깝다. 도시화와 산업화는 농촌인구의 감소를 가져와 5일장의 급격한 쇠퇴를 가져왔으며, 농촌에도 할인점과 중소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5일장이 하나둘씩 힘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도로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자동차를 이용하여 도시지역으로 장을 보러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5일장이 이제는 추억의 장터로 전락하였고 앞으로 상당수의 5일장이 기록만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조선시대 전라도에선 전주 읍내장과 남원 읍내장이 가장 컸으며, 전국적으론 강경장이 원산, 마산과 함께 3대 시장을 형성하였으나 지금은 과거의 영화만을 생각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말았다. 정부는 재래시장 지원과 육성을 위한 특별법까지 수혈하고 있지만 기력을 회복하기엔 농촌인구가 너무 감소해 버렸다. 이제는 시설현대화보다는 특화 내지는 관광시장화 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머지않은 과거, 국민 대다수가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 때는 괜찮았다. 집안 대소사의 결정권은 물론 하찮은 음식까지 ‘어른 먼저’가 불문률처럼 지켜지던터라 비록 나이가 들어 힘이 떨어지더라도 노인의 권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와 생각하면 ‘노인 독재’가 좀 과했던 시대가 아니었나 싶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급격한 산업화과정을 겪으면서 노인의 권위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일기 시작했다.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이 능력과 효율 중심으로 이뤄지고, 경쟁이데올로기가 최고의 선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노인들이 점점 뒷전으로 밀리게 된 것이다. 더구나 물밀듯이 밀려온 자본주의 사상은 필연적으로 개인주의와 핵가족 문화를 불러오고, 이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은 미아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가정의 무관심과 사회의 냉대 속에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노인들은 이제 그들의 존재를 확인할 기력 조차 잃어가고 있다. 가정에서는 어른으로, 사회에서는 원로로 대접받아야 할 그들이 쓸모없는 늙은이가 되어 덧없이 도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8할이 ‘준비않된 노후’를 맞고 있다니 그들이 얼마나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우리 정부가 그나마 노인문제에 관심이 보인 것은 지난 1982년에 제정, 공포한 ‘노인 헌장’을 통해서다. “노인은 우리를 낳아 기르시고 문화를 창조 계승하여…(중략)… 노후를 안락하게 지내야 할 분들이다”로 시작한 전문과 5개항의 선언문으로 된 이 노인헌장은 구구절절이 경로효친사상이 배어있다. 그러나 모든 헌장이 그렇듯이 노인헌장도 선언 그 자체의 의미가 있을 뿐, 그런 헌장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노인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우리나라 35개 군지역이 벌써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야 초고령사회라는 명패를 달게 되는 것이니, 모두가 환영해 마지 않아야 할 일이나 현실은 영 딴판이다. 대책없이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욕이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만 깨우친다면 길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닐텐데 코앞의 이익에만 얽매어 ‘내일의 나’를 잊고 사는지 모르겠다.
559돌 한글날. 이번에도 한글날은 그냥 ‘날’일 뿐이다. 국경일로 하자는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을 찾기 힘든데도 국경일이 되는 것은 어려운 모양이다. 국경일에서 빠질 때는 일도 없더니만 말이다.전에 ‘논리야 놀자’란 책이름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놀자’란 가벼운 의미가 고상한 ‘논리’와 결합하여 논리의 무게와 어려움을 한 풀 벗겨낸 것도 화젯거리가 되는데 적지 않게 기여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한글과 맞춤법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애증(?)이 교차하는 모양이다.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문제 ‘한글’에 대해서는 한없이 자랑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맞춤법만 들먹이던 그 우쭐하던 기분이 비 맞은 장닭 꼴이 되기 때문이다. 여하간 ‘법’이란 토를 달면 어렵게 느껴지니 말이다. 이런 법도 이렇게 한가닥 풀어보면 좀 색다르지 않을까 한다.‘맛’이란 이름의 집과 ‘있다’란 이름을 가진 집이 있었다. 두 집을 왕래하려면 대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두 집의 독립성 때문에, 앞집의 ‘맛’이 ‘맏’으로 소리가 바뀌면서 ‘맛있다’는 ‘마디따’로 쇨가 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두집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문을 여닫는 번거로움이 증대되었다. ‘맛있다’란 표현을 자주 쓰게 되면서 두 집 즉 두 단어 사이를 갈라놓았던 대문이 거추장스럽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두 집을 한 집으로 통합하는 작업이었다. 이런 작업의 결과로 사람들은 굳이 대문을 여닫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되었고 좀더 편하게 한 집처럼 왕래를 하게 되었다.이렇게 왕래가 수월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집과 집사이만은 아니다. ‘맛’과 ‘있다’란 단어에서도 수월하게 발음할 수 있기를 사람들은 원한다. 그 결과 ‘맛있다’란 단어는 ‘마디따’라는 부담스러운 발음보다 ‘마시따’라고 편하게 발음하게 된다는 말이다. 경제적인 논리 즉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꾀하려는 시도는 발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일부에서는 ‘마시따’는 잘못된 발음이니 ‘마디따’로 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마시따’라고 발음한 지 오래다. 그러니 편하게 발음하려는 사람들은 아무리 나무라봤자 이제는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제는 또 다른 발음이 떠 오른다. ‘마이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삼성그룹은 아프리카 등 세계 51개국에 법인을 세우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지 사무소나 지점까지 합하면 삼성이 진출해 있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다. 이들 나라에선 반도체, 휴대전화, DVD 플레이어 등 상당수 제품들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해외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삼성의 힘을 실감했을 것이다. 중국이나 미국 등 세계 주요 공항에 도착해 보면 TV나 짐을 싣는 카트 등에 삼성의 로고가 새겨진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하던가. 그런 삼성이 요즘 언론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X파일의 일부가 공개된 뒤 ‘삼성공화국’ 논란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이건희 회장 출석을 둘러싸고 야단이다.삼성을 보는 시각은 둘로 갈린다. 하나는 초일류기업인 ‘삼성때리기’가 도(度)를 넘었다는 견해다. 삼성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대표기업으로 국가경제를 떠받치는 효자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등 59개 계열사에 직원만 15만명에 이르며 협력사를 포함하면 거의 100만명을 먹여 살리는 게 현실이다. 나아가 한국 전체 수출의 22%, 국세의 8-10%,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23%, 10대 그룹 전체 매출의 30% 등 휘황찬란한 포션을 차지한다. 이만한 기업을 키우기까지 피땀 흘린 경영능력과 경쟁력, 브랜드가치를 훼손시켜선 나라에 도움이 안된다는 논리다.또 하나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 공룡이 된 삼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견해다. 특히 불법이나 탈법 등이 바로 잡히고 지배구조, 경영승계 등이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6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이 회장 자녀들에게 헐값에 넘긴 것에 대해 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림에 따라 이같은 견해는 더 힘을 얻고 있다. 또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로비나 유착, 인재(?)싹쓸이, 금산법, 노조문제 등도 도마위에 오르는 메뉴다. 이러한 삼성에 대해 전북도가 올초 팔을 걷고 기업유치에 나섰다 불발되었다. 삼성생명을 비롯 건설 등 도내에서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제조업 투자가 전혀 없어 나선 것이다. 또 몇년전 전주시장이 정동영 의원을 앞세워 그룹 고위관계자를 만났었다. 당시 돌아온 대답은 “전북출신이 정권을 잡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었다. 삼성은 전북에 어떤 존재인가.
야생동물에 대한 ‘인간의 폭력’가운데 대표적인 형태가 밀렵이다.포획을 위한 수단으로 총기는 물론 올무와 덫 심지어 독극물까지 사용하기도 한다.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죽는 ‘로드킬(RoadKill)’은 의도적인 폭력은 아닐지라도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기는 마찬가지다.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도로가 야생동물에게는 죽음을 무릅쓰고 건너야하는 길이 됐다.로드킬이 야생동물에게는 또 다른 천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도로의 신설·확장및 차량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로드킬 희생 야생동물 수도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전국 23개 고속도로에서 희생된 야생동물은 105마리에 불과했으나 2000년 254마리,2002년 577마리에 이어 지난해에는 2436마리로 급증했다.올해도 상반기에만 1489마리가 희생됐다. 전주지방환경청 관내에서도 올 1월부터 7월까지 152마리가 차에 치여 숨졌다.영산강청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숫자이다.그러나 이러한 자료는 고속도로만을 대상으로 한 집계여서 현재 국내 고속도로 총연장의 11배가 넘고 산간지역 구간이 많은 국도·지방도까지 포함하면 도로위에서 죽임을 당하는 야생동물 숫자는 환경부 집계의 수십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도로로 인한 야생동물의 수난은 로드킬 뿐이 아니다.두꺼비·도룡뇽등 양서·파충류는 도로까지 올라오지도 못한채 소리없이 죽어가기도 한다.도로옆 ‘U자형 ’배수로는 이들 동물들에게는 무덤이나 마찬가지다.한 실험결과를 보면 이들 동물들이 배수로에 빠질경우 살아날 수 있는 확률은 1%가 되지 않는다.물론 그동안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야생동물 이동을 위해 도로 위나 밑에 만들어주고 있는 생태통로가 바로 그것이다.그러나 위치 선정과 이용자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한 설계·시공 잘못으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야생동물들이 자유로운 이동을 제약받게 되면 종(種)의 다양성 유지및 적절한 번식을 기대할 수 없다.이름뿐인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으채 근본적인 개선책을 방기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야생동물의 생태계 단절을 막고 로드킬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변 야생동물들의 습성에 맞는 생태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중앙지법은 에버랜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씨에게 전환사채(CB)를 값싸게 발행한 것에 대해 유죄로 판결하였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경영진이 이재용씨의 지배권 획득을 위해 공모해서 값싸게 전환사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였다. 에버랜드의 주식을 삼성카드 등에 10만 원에 매각하고, 에버랜드가 10만 원에 유상증자를 한 점 등을 비춰볼 때 이재용 씨 등에 7700원에 CB를 매각한 것은 적정가격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전환사채란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되는 사채로 회사들이 자본금을 확대하기 위해 가끔 발행하는 사채이다. 전환사채를 산 사람은 회사의 영업성적이 부진할 때에는 확정이자를 받고 호전되면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주주가 되어 이익배당을 받거나 주식으로 팔아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로서는 전환사채는 용이하게 판매할 수 있는 편리한 자금조달방법이다.전환사채에서는 어느 가격에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시켜주는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정확하게 전환가격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각 주에 해당하는 가치로 계산하여 이를 주식전환가격으로 결정하면 된다. 이미 주식이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경우 이를 기초로 전환가격을 설정하면 된다. 그러나 미래에 주식으로 바꿀 수도 있고, 이자를 계속 받으면서 나중에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대체로 실제가치나 시장가치에서 어느 정도 할증하여 전환가격을 결정한다.그렇지만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경우 실제가치나 시장가치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회계장부에 부동산, 원자재, 무형가치 등이 현재가치보다는 구매가격으로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회사의 미래가치를 제대로 계산하기도 어렵다. 그러다보니 합당하지 못한 전환가격 결정이 자주 나타난다.재판부에서 여러 근거를 기초로 에버랜드의 전환사채는 시장가치나 실제가치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아주 낮은 전환가격을 통해 회사가 받아야 할 돈을 제대로 받지 않고 주식을 넘김으로서 회사를 헐값에 넘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영양실조란 단백질 에너지 결핍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영양 부족은 인체 내에서 소화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동안 생존을 위해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영양을 써버리게 되기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 전체적으로 성장이 부진하고, 사지의 근육이 줄어들며, 복부에 체액이 축적되어 배가 부어오른다. 또한 탈모증상을 보이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설사를 한다. 대부분 모든 것에 의욕이 상실되어 자기 주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흔히 아프리카 영화나 다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WHO의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어린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으며, 단순히 음식물을 제공함으로써 매년 수백만명의 어린이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1950년대와 60년대 우리나라의 시골 지역에서도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을 때 배가 불룩 나온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지금 북한에도 영양실조로 허덕이는 인구가 꽤 될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노인들중 일부가 아직도 영양실조로 숨진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대부분 혼자 사는 노인들일 것으로 여겨진다. 간장에 밥만 먹는 등 영양섭취가 부실해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다.물론 이들중 상당수는 알코올중독이나 노숙생활 등으로 인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한 경우일 것이라고 말해 국가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노인의 날이 바로 엊그제였다. 노인의 날에 노인잔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고령화 노인정책이 필요하다."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에는 고령자 특별대책위원회를 두고 보건복지부에는 노인국을, 보건사회연구원 등에는 노인보건복지연구소를 두며, 사회보장 급부 비율은 16%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노인일거리를 50만개 창출하겠다" 이것이 약속이었다. 영양실조에 의한 노인사망이라는 이야기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대학들은 2학기 수시모집으로 분주한 모양이다. 하기는 도내 대학의 입학정원이 도내 고졸 인원을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마당에 바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뒷일이야 어찌되었건 우선 입학정원을 채워야 하는 형편에 있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입학생의 숫자에 따라 운용 가능한 재원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하지만 아무리 급하다 해도 한 번 곱씹어 봐야할 일이 있다. 대학의 본래 목적이 인재양성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인재양성도 사회의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되어야 한다. 이 점에서 혹자는 시장의 논리에 따른 자체조절기능을 거론할 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장논리는 그에 따른 경제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대졸 출신 미취업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사회적 비용이 20조 원이 넘는다는 자료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제시되었다. 이는 2년제 및 4년제 대학 졸업 비용을 6700만∼1억2000만 원으로 기준해서 산출된 금액이다. 이런 결과는 우리 사회가 20조원을 들여서 그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의미가 된다.석사학위자가 청소직 공무원에 취업원서를 냈다거나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웨이터로 일한다는 등의 사례는 이제 신문에 날 일도 아니다. 의과 대학을 졸업해서 택시를 운전한다는 이야기가 떠돌곤 했지만 그동안 남의 나라 이야기 정도로 치부해 버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졸 인력이 취업을 위해서 눈높이를 낮추는 현상은 이제 그 한계가 없어진지 오래다.이런 미취업자의 학력과잉현상은 개인의 문제로 돌릴 일이 아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확해서도 안 되겠지만 인력수급의 문제를 마냥 시장논리에 맡기는 것도 정부가 직무를 유기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그러한 행위는 마치 화장실에 비상구 표지판을 달아놓은 격이다. 어차피 그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을 예측하면서도 대학을 마구잡이로 설립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책임은 결국 정부에 있다.대학들은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덕분에 몸집을 줄이고 효율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의 태도를 보노라면 때리는 시어미보다 더 밉다는 시누이 생각이 난다.
새만금의 것은 새만금에게
전주문화재단 20년, 정체성·역할 재정립을
지방선거 본격 불법행위 신속 엄단 대응을
단체장 경선이 중요한 이유
“시민의 일상이 관광이 되는 도시 전주”
탑-승한
규제 풀어야 현대차 새만금투자 성공한다
지속 가능한 토석 채취를 위한 방안
전북은행장, 지역이해도 높은 내부 발탁을
논란빚는 전주 경전철사업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