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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趙紫陽.86)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설에 대해 대만 중앙통신은 11일 "자오 전 총서기가 아직 살아 있으며단지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을 뿐"이라고 보도내용을 반박했다.중앙통신은 "홍콩 2개 언론에서 자오 총 서기는 병환으로 서거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베이징 소식통에 확인한 결과 자오 총 서기는 아직 사망하지 않았으며 병세가 위독한 상태일 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뉴스도 자오 전 총서기와절친한 한 친구의 발언을 빌려 "그가 최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아직 세상을 뜨지는않았다"고 밝혔다.둬웨이뉴스는 최근 중국내에서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논평이 계속 증가했는데이는 자오 전 총서기 사망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일련의 예방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이와함께 자오 전 총서기의 가족과 얘기했다고 밝힌 민주운동가 런완딩은 이날"그는 한달 정도 베이징병원에 있었다"며 "그들(가족)은 자오 전 총서기가 가벼운병을 앓고 있지만 비교적 안정된 상태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자오 전 총서기의 병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덧붙였다.이에 앞서 홍콩의 동방일보(東方日報)와 태양보(太陽報)는 자오 전 총서기가베이징에서 가슴과 호흡기 쇠약,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남아시아를 폐허로 만든 지진ㆍ해일(쓰나미)의 희생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사망자가 15만7천명을 넘어섰다.그러나 일부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폐허의 상처를 딛고상가와 음식점, 카페들이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했으며 유엔은 구호성금의 그릇된사용을 막기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공식 희생자는 15만7천576명 이번 지진ㆍ해일의 공식 희생자가 15만7천576명으로 집계됐다.최대 피해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복지부는 11일 1천207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함에 따라 전체 희생자가 10만5천262명을 기록했으며 실종자는 1만46명이라고 발표했다.인도네시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마을의 형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메울라보의 경우 2만8천25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원단체들은 아직도 미발굴인 상태의 희생자가많다고 밝히고 있으며 유엔은 전체 희생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나라별 희생자는 다음과 같다.▲인도네시아 10만5천262명 ▲스리랑카 3만725명 ▲인도 1만5천766명 ▲태국 5천303명 ▲미얀마 59명 ▲몰디브 82명 ▲말레이시아 68명 ▲방글라데시 2명 ▲탄자니아 10명 ▲케냐 1명 ◇식당.상가 등 문열어 지진ㆍ해일의 피해가 극심했던 태국 카오락과 인도네시아 아체주(州) 반다 아체등지에서 일부 상가와 식당이 영업활동을 재개했다.카오락 중심가의 경우 평상시의 모습과 달리 거의 폐허와 다름없지만 가게 2곳이 문을 열고 `영업재개'라는 팻말을 내걸었다.메를린리조트의 프라착 매니저는 "다행히 종업원 260명이 대부분 화를 면했지만빨리 일을 해 그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며 "전력난, 식수난을 겪고 있는데다 방값을 179달러에서 51달러로 낮춰도 투숙객이 없어 이래저래 어려움은 여전하다"고 말했다.반다 아체에서도 `할머니의 조언'이란 이름의 카페가 영업을 재개하고 상가들이손님을 맞는 등 서서히 `사람이 사는 곳'임을 보여주고 있다.애도의 뜻으로 음악을 틀지않는다는 이 카페의 수키리아디 매니저는 "메뉴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가격은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너무나 큰 상처를 안은채 간신히 살아남은 주민들 대부분은 어떤 일을당했는지 묻지도 못한채 연명하기에 급급한 상태다.◇유엔, 구호자금 부정사용방지 부심 유엔이 지구촌에서 답지하는 지진ㆍ해일 관련 성금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회계사의 감사를 수용하는 등의 새 대책을 마련했다.유엔의 케빈 케네디 조정관은 "여러 원조국들이 제공하는 구호성금의 유용을 막기위해 세무회계감사를 받기로 했다"며 "회계감사는 과거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은 고위 관계자들의 유용을 막는데 주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회계감사는 자원봉사로 이뤄질 예정이다.민간 차원의 성금도 구체적인 성금의 흐름과 지출경위를 추적하는데, 회계감사와 함께 인터넷 웹사이트에 지출 항목을 올려 점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한편 주요 공여국인 호주와 일본, 미국을 포함한 전체 구호 성금은 현재 52억달러를 넘은 가운데 이슬람회의기구(OIC) 회원국들은 이날 구호성금으로 1억1천800만달러를 유엔을 통해 전달했다.또 일본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세계은행 신용기금을 통해 4천만달러를 쓰나미 피해 국가들에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ㆍ중ㆍ일 3국이 올 여름까지 한방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경혈(급소)의 위치통일을 추진한다.경혈은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로 한방에는 361개의 경혈이 있으나 이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92개 경혈의 위치가 서로 조금씩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3국이 경혈 위치 통일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근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한방의 효능을 인정하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보급이 늘고 있음에 착안, 경혈의 위치를 국제적으로 통일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인을 받기 위해서다.1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WHO의 요청으로 한ㆍ중ㆍ일 3국의 전문가들로구성된 실무팀이 작년 3월부터 361개 경혈의 위치를 조사한 결과 92개소의 위치가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전문가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문헌과 대조하면서 위치를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작년 10월 회의에서 위치가 다른 경혈중 77개의 위치를 통일하기로 합의했다.나머지 경혈 15개소는 아직 대조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손바닥에 있는 경혈로 저리거나 마비증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궁(勞宮)과 목덜미에 있는 경혈로 목이 뻗뻗할 때 효과가 있는 천주(天柱) 등이 아직 위치통일이 이뤄지지 않은 경혈들이다.위치차이가 가장 큰 경혈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에 효과가 있는 경혈과 목이잘 돌아가지 않을 때 듣는 사독(四瀆)이라는 경혈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한국과 일본은 팔꿈치에서부터 손목까지(前脘部)를 10등분해 각각을 1촌(寸)으로 구분, 위치를 정하고 있다.이에 비해 중국은 팔꿈치에서 손목까지를 12등분하기 때문에 팔꿈치나 손목에서같은 5촌이라도 위치가 다르다.간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기문(期門)도 일본에서는 9번 늑연골(肋軟骨) 밑에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과 중국은 6번 늑연골과 7번 늑연골 사이에있는 것으로 돼 있어 한국과 중국의 위치로 통일키로 했다.경혈은 현재는 1천개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한데다 명칭과 위치도 저마다 설이다르다.WHO는 1989년 전문가회의를 열어 고대때부터 있던 365개 경혈중 361개의 명칭을통일해 공인했으나 위치는 각국의 의견이 달라 통일하지 못했었다.
수마트라 앞바다 지진ㆍ해일때 태국 남부 카오락을 덮친 지진해일의 압력은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 폭풍의 약 5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작년 12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지를 방문, 건물 외벽에 남은 해일자욱 등을 정밀분석한 아키타(秋田)대학 마쓰도미 히데오(松田英夫)교수팀에 따르면 카오락을 덮친 지진해일의 파고는 3.1-10.6m, 속도는 초속 6-8m였다.이 해일의 압력은 1㎡당 3.7-6.7t으로 계산됐다.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폭풍은 폭심 부근이 35t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폭심 부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위력을 가진 격류가 카오락 해안을 덮치면서내륙으로 200m 안쪽까지 호텔과 숙박시설을 모조리 쓰러뜨린 셈이다.카오락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푸껫섬의 경우 지진해일의 압력은 0.9-1.6t으로 분석됐다.불과 5㎞의 거리차이에 지진해일의 위력은 4배나 차이가 났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2대 수반을 뽑는 선거가 9일 밤(현지시간) 종료됐으며, 파타운동 후보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승리를 선언했다.압바스 후보는 투표 종료 2시간 뒤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를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초대 총리에게 바친다고 밝혔다.압바스 후보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주주의 정신에 감사하며 민주주의 날을 맞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야말로 우리의 존경과 충성을 받을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받고있는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압바스 후보는 또 "우리 앞에는 나라를 세우고, 주민들을 위해 안보를 확립하고,그들에게 나은 삶을 보장하고, 수감자들에게는 자유를 주고, 독립국 목표를 달성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있다"고 강조했다.압바스 후보는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투표가 종료된 이날 밤 9시(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직후 발표된 팔레스타인정책연구센터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압바스 후보는 66.3%의 지지를 얻었다.이에 따라 압바스 후보는 19.7%를 얻은데 그친 최대 경쟁자 무스타파 바르구티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은 4%에도 못미치는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팔레스타인 정책연구센터는 1만명의 투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했으며 이 조사의 오차율은 ± 3% 포인트라고 밝혔다.요르단강 나블루스에 있는 안 나하르 대학이 조사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압바스 후보와 바르구티 후보가 각각 69.5%와 24.5%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오차율은 ±5% 포인트이다.압바스 후보는 라말라의 비르 자이트 대학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70%의 지지율로20%를 얻은 바르구티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직후 개표에 들어갔으며 10일 오전 공식 개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공식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지난해 11월 11일 타계한 아라파트 초대수반의 뒤를 이어 자치정부를 이끌게 된다.선거관리들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권자 180만명 가운데 65%가 투표에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최대 민중조직인 하마스 등 무장단체들의 불참으로 투표 참가율이 극히 저조할것으로 우려됐으나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다.하마스는 우려와 달리 지지자들에게 선거 방해를 지시하지 않았으며 선거폭력이나 사건사고도 별로 없이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투표는 당초 오후 7시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중앙선관위는 이스라엘의 통제로일부 유권자들의 참여가 방해를 받았다며 오후 9시까지 2시간 연장 실시했다.압바스 후보는 라말라 청사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뒤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염원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말했다.투표가 종료된 뒤 압바스를 지지하는 파타운동 무장대원들이 자동차를 타고 라말라 시내를 돌며 압바스의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를 쏘아댔다.이스라엘도 압바스의 압승을 예상하는 출구조사 결과에 환영한다고 밝히고 온건파인 압바스가 평화의 새 시대를 열것으로 기대했다.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의 고위 관리는 새로운 자치정부 수반이 당선되면 아리엘샤론 총리가 2003년 이후 중단된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새 수반과 만날 것이라고말했다.이번 선거는 1996년 팔레스타인 사상 첫 수반 선거 이후 9년만에 치러졌다.그러나 아라파트를 추대하기 위한 형식적 선거에 불과했던 당시와 달리 이날 선거는 팔레스타인 최초의 자유 민주선거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있다.나라 없는 설움을 안고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장기 독재와 분식(粉飾)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중동 지역에서 유례없는 민주주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미국이 한국과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9.11테러 이후 지문검사, 인터뷰 실시, 귀국 증명 등 비자신청 여건이 강화되면서 비자발급이 늦어지고 까다로워져 유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자 뒤늦게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유인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100만달러를 들여 비자 관련 업무의 기술개선을 꾀하는한편 인터뷰 대기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학생 비자에 대해 우선권을 부여했다.또 영사업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전세계 영사관 직원수도 늘렸다.국무부의 패트리샤 해리슨 교육문화담당 차관보는 최근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기 위한 목적지로 미국을 선택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에 가져오는 것은 금전적인 혜택 보다 더 중요한 오랫동안 지속될 `인연'이라고 주장하며 홍보전도 폈다.또다른 국무부 관리는 학생 한명이 영국 등 경쟁국으로 목적지를 바꿀 때 "우리가 잃는 것은 한명의 학생이 아니라 그 가족 전부를 빼앗기는 것이며 종국적으로는모든 세대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노력 덕에 작년 상반기중 해외 유학생의 비자신청 건수는 9% 증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미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해외 유학생 입국자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각국 대사들이 현지 언론에 기고활동을 통해 인식의 제고를 꾀하고 영사관 직원들의 유치활동도 활발히 할 것을 주문했다.지금까지 미국의 대학들은 9.11테러이후 해외 유학생의 숫자는 아시아와 이슬람국가들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 왔다.국제교육재단(IIE)에 따르면 2003-2004년의 경우 등록 유학생은 57만2천509명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유학생이 6.9%, 한국 유학생이 1%늘었을 뿐 일본의 유학생 수는 11.2%, 중국은 4.6%, 대만 6.6% 줄었다.미국을 찾는 해외 유학생중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41%에 달한다.
일본 자민당 신헌법제정추진본부(본부장 고이즈미 총리)는 개헌안 초안에 `전쟁포기'와 `자위권' `국제공헌'을 명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9일 보도했다.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인 11월 15일까지 독자적인 개헌안 초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자민당은 4월까지 작성할 예정인 신헌법기초위원회(위원장 모리 전 총리) 위원장 시안에 이런 내용을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전쟁포기'에 대해서는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 해결수단으로서는 영원히 이를 포기한다"는 현행 헌법 9조1항을 기본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현행 헌법에는 없는 `자위권'에 대해서는 "필요 최소한의 전력을 보유한다"는표현을 명기하고 자위대는 `자위군'으로 개칭할 방침이다.집단적 자위권을 명기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검토과제로 남겨 놓는다는 계획이다.국제공헌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 유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공동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고 명기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의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원조액이 과다하며, 지나치게 국익만 계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여야 정치인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에드문트 슈토이버 바이에른 주지사는 8일 RTL 방송 인터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피해국가들에 5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독일 재정적자가 430억유로나 되는 데 그 돈을 과연 감당할 수 있느냐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독일 정부가 약속한 지원액은 달러로는 6억6천만달러이며 호주(8억1천55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일본(5억달러)과 미국(3억5천만달러) 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일간 디 벨트는 9일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의 거액 지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상임이사국 지위 획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임이사국지위는 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고 소개했다.유럽연합(EU)이 25개 회원국 민간 전문가 5천 명으로 구성된 EU 차원의 재난 대응 통합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독일 측이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이러한 비판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그러나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은 "5억유로는 연방정부 예산의 0.2%에 불과하고여러 해에 걸쳐 분할 지급되는 것이어서 가볍게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슈토이버의 주장은 좀스럽고 비열한 것"이라며 원색적인 용어로 반박했다.하이데마리 비초렉-초일 대외원조개발부 장관은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지원액은 독일의 국력에 비춰 적절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모범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정부도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시사 주간지 포쿠스에 말했다.이와 관련해 자유민주당 소속인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은 "피해 지원과 관련한 국가들 간의 경쟁 양상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뒤 "물론 구호경쟁이 군비경쟁 보다는 백번 낫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앞서 국제 구호활동을 총괄 조정하고 있는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각국이 약속한 구호자금을 제대로 내놓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디 벨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담당 세계보건기구(WHO) 조정관로널드 월드먼은 독일 국방부가 현지에서 필요로 하지도 않는 병원선을 보내는 등적절치 않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알위 시하브 인도네시아 사회복지장관도 "WHO나 우리는 병원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일부 국가들은 파견을 고집해, 현재 오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를 보러 올 관광객"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독일 국방부는 "병원선은 환자용 침상 수요 때문이 아니라 육지에 세울 구조기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타가와 가즈오(北側一雄) 일본 국토교통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대한다는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된다.기타가와 국토교통상은 7일 각료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문제에 언급하면서 "일ㆍ중관계가 거북해지면 안된다"고 지적, "아무쪼록 신중히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일본의 현직 각료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힌 것은 기타가와 국토교통상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기타가와 국토교통상은 17-22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계획을 설명하는 가운데 "(양국이) 정치적으로 삐걱대는 것은 좋지 않으며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또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의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정치는 결과론이기 때문에 양국관계를 좋지 않게 만들어서는 안되며 그래서는 국익을 해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는 6일 지난해 11월2일 대통령 선거에서 선출된 선거인단들의 표 집계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에대해 토론한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 인정했다.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하원은 이날 합동회의에서 각 주의 대통령 선거인단수를 집계한 뒤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린다.미국의 선거제도에서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에게 투표한다. 그리고 주별로 단 한표라도 더많이 차지한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전부 차지하게 된다.민주당 하원의원들 약 20명과 바버라 복서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부시대통령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에 11만8천457표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공식발표된 오하이오주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2시간의 토론을 제의했다.이때문에 의원들은 상하원이 별도로 선거인단 표를 집계했던 지난 1877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요식행위에 불과한 선거인단 표 집계를 잠시 중단해야 했다. 의원들은 약 2시간동안 오하이오주의 투표상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상하원 합동 회의는 6일 오후 1시에 시작됐으며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과약 100명의 의원들은 한사람씩 알파벳 순서로 각주의 선거인단 표를 구두로 발표했다.복서 의원은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오하이오주의 선거인단 20명이 부시 대통령에게 돌아간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복서 의원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이의제기를 주도한 스테파니 텁스 존스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오하이오주의 선거인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2시간의 토론을 열어 미국민으로 하여금 오하이오주 선거를 둘러싼 사실들을 알도록 하는 즉각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민주당측은 오하이오주의 민주당 성향의 선거구들에서 투표기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으며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복서 의원은 "이 나라의 중심은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중심은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뒤집으려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2000년 (대통령 선거때)처럼 투표를 하고 싶어하는 많은사람들의 투표가 사실상 집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 중대한 문제들이 의도된 조작의 결과인지 아니면 광범위한 무능의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어떻든 투표과정은 민주주의의 표준적 가치에맞지 않았다"고 말했다.상하양원은 각각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상원은 74-1로, 하원은 267-31의 표결로 오하이오주 선거결과에 대한 민주당 일각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이에따라 부시 대통령은 선거인단 286명을 확보해 251명에 그친 민주당의 케리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선거인단중 1명은 케리의 러닝메이트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에게 표를 던졌다.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케리 의원은 선거결과에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어떤 미국인도 선거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 자기들의 표가 집계되지 않았을까 우려하는 일은없어야 한다"면서 "어떤 미국인도 투표권이 있다면 투표소에서 투표가 거부돼서는안된다"고 말했다.한편 백악관 근처에서는 민주당의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한 200명의 시위대가북을 치면서 의회가 선거결과를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선거결과를 결정지은 오하이오주에서 믿을 수 없는 투표기계들과 당파적인 선거관리관계자들이 오하이오주의 접전을 부시에게 기울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쓰나미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작업 차질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이 다시 이재민구호에 대한 총력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쓰나미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6일 "쓰나미 재해 구호및 복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당장 9억7천700만달러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아난 총장은 "각국이 약속한 원조자금이 신속히 현금으로 지원되길 기대한다"며"이제는 외진 지역에도 구호작업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구조 인력과 물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전세계의 지원 약정 자금은 40억달러에 달하나 정작 구호현장에서 구호비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의 공식 사망자수가 14만여명인데 전염병 예방 및식량 지원 등 구호작업이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1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재난에서 인도네시아 100만명, 스리랑카 75만명, 몰디브 5만명, 여타 국가20만명 등 200만명이 집과 가족, 생활터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수도 오염및 식수부족,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피해지역에 200여곳의 임시 보호소를 설치했으나 현지의 열악한 도로 및 통신사정으로 구호작업이 일부 차질을 빚고있는만큼 총체적인 이재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와함께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타격을 입은 200만명의 이재민들에게 6개월동안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2억5천600만달러(2천711억원)가필요하다며 추가지원을 호소했다.WFP는 피해국의 이재민 및 부상자들에게 제공할 16만9천t의 식량 비용으로 1억8천500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나머지 7천100만달러는 이들 국가에 대한 수송 및통신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 식량은 긴급 구호용으로 제공된 뒤 점차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지원용으로용도가 바뀌어진다.이와함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피해지역 농어민들을 위한 복구비용으로 6개월간 2천600만달러가 필요하며 이미 인도네시아, 몰디브, 스리랑카, 태국의 농어촌에 긴급자금으로 15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조정을 위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됐다.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날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세계 26개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재로 개막됐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이 이어졌다.회의에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일본,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잇따라 연설하며, 피해 당사국들에 대한 부채 탕감을 환영하고 긴급 재난 구호에 총력을 쏟는 한편 인도양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공동 성명 초안은 "피해 당사국들의 과도한 외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힌 일부 국가의 선언을 환영한다"며 "구호물자는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에 적시에 공급되어야 하며 재건 작업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성명 초안은 또 "재난 방지를 위한 일반적인 장치들과 함께 지진ㆍ해일의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경보시스템이 인도양에 구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밖에 성명은 "유엔이 국제사회에 힘을 발휘, 보다 강력한 원조와 효율적 구호를 위한 기구간 조정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재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인식, 참여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이번 회담에는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一郞)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14개국 총리들이 참석했다.또 미국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캐나다와 인도, 태국, 스리랑카 등이 장관급을 참가시키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지도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베트남 남부 동탑성의 6세 소년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의사가 6일 밝혔다. 앞서 남부 짜빈성 출신 9세 소년이 조류독감으로 지난 4일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베트남 정부가 부인한 바 있다.메콩 델타 지역 동탑성에 있는 종합병원 원장인 응웬 응옥 디에프는 고열과 심각한 폐의 감염으로 입원한 소년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면서 이 소년의 목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샘플을 검사한 결과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현지 관리들은 이 소년이 학교 근처에서 죽은 닭을 만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소년의 가족은 닭을 사육했지만 모두 건강하며, 집은 소독처리됐다고 현지 관리들은 말했다.앞서 조류독감 사망설이 나돌았던 9세 소년은 조류독감이 아닌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이 소년을 치료한 호치민시 열대병원진료원측이 6일 밝혔다.또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동탑성의 16세 소녀가 호치민시 열대병진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이다.지난해 조류독감으로 베트남에서 22명, 태국에서 12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10만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아체주에 6일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고 홍콩 기상청이 밝혔다.홍콩 기상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도 반다 아체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바다 밑에서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새벽 1시50분께에도 이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이 생기는 등 지난달 26일 이후 10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국제 구호단체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는 반다 아체 인근 해역에서 5일과 6일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생겼는지 여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반다 아체 주민들과 구호대원들, 취재진은 또 다시 발생한 지진에 잠에서 깨어나 공포감에 빠져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 세계 26개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진ㆍ해일피해 구호와 복구를 위한 긴급 정상회담에 참석한다.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날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에 14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일부 국가들의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온다고 보도했다.이번 회담에는 이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一郞) 일본 총리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14개국 총리들이 참석한다.또 미국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캐나다와 인도, 태국,스리랑카 등이 장관급을 참가시키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지도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한다.하산 장관은 수실로 유도요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이는 세계 연대의 명백한 표현"이라며 "피해국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참사 이후 피해복구 지원대책과 함께 앞으로 유사한 대규모 참사를 방지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숨진 사람들의 신원 확인작업을 돕기 위해 전세계에서 법의학 전문가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이번 참사의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 판이 4일 전했다.현재 태국 보건부는 태국 내 14개 법의학 실험실에서 검사할 수 있는 DNA 샘플분량이 700개쯤 된다며 외국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수 있고 DNA 검사를 한 달 내로 끝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발사건 때 국제 법의학 전문가들이 불타거나 부패한 시신 300구의 신원확인 작업을 하는데 5개월 이상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참사로 희생된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은 엄청난 일이다.태국에서는 현재 5천406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3천810명이 실종상태에 있으며 수색팀은 매일 100구 이상의 시신을 추가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태국의 피해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수백 마일에 걸쳐있으며 카오락과 푸껫,피피섬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국적은 최소 30개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푸껫 시청사에는 건강하고 밝게 웃는 모습의 실종자들 사진과 바닷물에서퉁퉁 불고 사후 강직으로 인해 굳어버린 사망자들의 사진이 함께 걸려있다.그러나 생존 전 모습과 사망 후 끔찍한 모습을 일치시키는 것은 육안으로나 과학적으로 어려운 일이다.태국은 처음 며칠간 유가족들에게 눈으로 친지들을 찾을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유가족들은 치과 기록과 지문, 개인 소지품 등을 이용, 육안으로 친지들을 찾으려 임시 영안실로 변한 사원들을 헤맸고 관과 시신을 담은 봉투들을 열어봤다.그러나 높은 기온 속에서 시신이 부패하면서 이런 작업은 중구난방으로 이뤄져세 가족이 시신 한 구를 두고 싸우기도 하는 일이 발생했고 경찰은 결국 지난 1일 DNA 확인 없이는 어떤 시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인터폴의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원칙에 따르면 DNA 표본을 전세계 가족들로부터수집해 희생자들의 것과 대조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신에 ID 숫자와 발견된 장소, 특별한 표시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담은 꼬리표가 부착된다.또 희생자의 가족들은 DNA 표본과 함께 치과기록, 지문, 친지들이 마지막으로있었던 곳을 알려야 한다.이런 식으로 푸껫의 경찰 법의학 센터에 수집된 정보들은 분석을 위해 방콕으로보내지지만 비슷한 표본들이 전세계에서 수집되고 있어 최종 대조작업은 중국에서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뉴질랜드 경찰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팀 관계자는 "이 과정들이 발리 폭발사건때 사용됐던 것과 비슷하지만 모든 것이 규모가 훨씬 크다"면서 "매우 오랜 시간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인한 외국인 사망, 실종, 소재미확인자의 수가 5일 1만명을 넘어섰다고 피해국들이 밝혔다.이 중 실종자는 해일이 덮쳐오던 당시 사고지역에 있었던 사람들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이며 소재미확인자는 당시 해일 피해국 등지에 머물렀으나 이후 소식이끊긴 사람들 수를 집계한 것이다.태국 정부는 이날 자국에서 해일로 5천246명이 숨졌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인 2천464명이 외국인 관광객들이라고 이날 공식발표했다.현재까지 집계된 국가별 피해자수는 한국의 사망자 12명, 실종자 8명, 소재미확인자 198명 등을 포함, 다음과 같다.▲독일: 60명 사망, 1천명 실종 ▲스웨덴: 52명 사망, 702명 실종 ▲ 영국: 41명 사망, 159명 실종 ▲스위스:23명 사망, 500명 실종 ▲일본: 23명 사망 ▲프랑스:22명 사망, 99명 실종 ▲이탈리아: 18명 사망, 436명 실종 ▲오스트리아: 10명 사망,443명 실종 ▲노르웨이: 16명 사망, 91명 실종 ▲호주: 14명 사망, 79명 실종 ▲벨기에: 6명 사망, 99명 실종 ▲덴마크: 7명 사망, 57명 실종 ▲캐나다: 5명 사망, 150명 실종 ▲미국: 15명 사망 ▲러시아:10명 사망, 143명 실종 ▲싱가포르: 9명 사망▲남아프리카공화국: 9명 사망 ▲중국: 1명 사망 ▲뉴질랜드: 1명 사망, 302명 실종▲대만: 3명 사망 ▲포르투갈: 3명 실종
세계 각국 정부가 남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국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면서 강대국 간 경쟁 양상이 격화하고 있다.독일 정부 소식통들은 4일 피해국에 대한 원조 금액을 5억 유로(6억6천800만 달러)로 늘려 세계 최대 지원국이 될 것이며 5일 특별 각료회의에서 이 계획이 승인될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독일이 약속한 기존 지원금 2천만 유로를 25배 늘린 것으로 5억 달러 지원을 약속한 일본과 3억5천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 미국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이날 ARD TV에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남아시아 원조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피해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어떤 재원과방식으로 지원할지, 부채감면과 장기융자 등도 지원계획에 포함되는지는 드러나지않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는 이날 독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상환할 것이라고 지난해 밝힌 37억~45억 유로 중 일부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보도했다.현재 남아시아 지진ㆍ해일 참사에 최대 지원국인 일본과 미국도 군 병력과 장비확대 등을 통해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일본 정부는 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 재해 파견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800명에 달하는 자위대 병력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뒤늦게 지원경쟁에 뛰어든 미국도 피해 지역 인근에 배치된 군병력을 구호활동에 동원키로 하는 등 추가지원 계획을 발표했다.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사령관은 주한미군 주한미군 소속 헬리콥터를 포함해 미군 구급 헬기를 추가로 파견, 구호지원 헬리콥터를 현재의 2배인 90대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유럽연합(EU)은 이날 남아시아 지진ㆍ해일 참사 지원에서 EU가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서 지원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EU 국가들이 지금까지 밝힌 지원규모는 독일의 증액 계획을 제외하고 4억3천600만 유로에 달하며, 7일 EU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지원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지원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각국이 참사 지원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지금까지 약속된 금액만 20억~30억 달러에 달하자 약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호활동을총괄 조정하고 있는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구호기금이 약속대로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속 준수를 강조했다.
수천명의 사망자를 낸 해일참사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최고관광지인 태국의 푸껫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 들고 있다.푸껫 지역의 해변은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카올락 해변을 따라 카타비치,카론비치, 파통비치 등 모두 13개. 이 가운데 일반인들의 출입이 사실상 금지된 피피섬 주위와 카오락 리조트 타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정상화되고 있다.특히 독일, 스웨덴, 영국 등 북유럽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해변 가운데 하나인 파통비치의 경우 이미 3일부터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선탠을 즐기고 있다.또 이들을 겨냥해 스낵코너, 토산품가게 등도 다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푸껫타운 등 시내 중심가 호텔들에는 하루에도 호텔마다 수백명씩 신규 투숙객들이 몰려드는 등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비공식집계에 따르면 사태발생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현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이미 하루 2만여명에 육박해 예전의 50% 수준을 회복했다.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연평균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조만간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지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이모(27.여)씨는 "사태 전만해도 푸껫의 경우 하루평균 4만여명의 외국인관광객들이 몰려올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면서 "일주일이 지난지금은 예전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60% 이상 수준은 회복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씨는 또 "한국관광객의 경우에도 사태 전에는 주평균 5천여명이 이곳을 찾았다"면서 "당분간 그 수준은 되지 않더라도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는 다음달부터는최소 50%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푸껫 주정부는 빠른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주요 해변 주위를 중심으로청소와 방역작업을 서두르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남아시아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인도 해안지대에서 주민 수천 명을 휩쓸어갔을 뿐 아니라 이곳 지형에도 항구적인 변화를 일으킨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인도의 수석측량관 프리트비시 내그는 신문에서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55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안다만과 니코바르 군도의 일부 섬들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했을 수 있는 지형선 변화와 섬들의 이동을 조사하기 위해 측량팀을 파견했다"며 "이동과 기울어짐, 지질구조 변화 등을 조사하는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인도 관리들은 지진으로 인한 지형 등의 변화는 해양 운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각판이 북쪽으로 이동했다면 인도 북동부 지진 다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안다만ㆍ니코바르군도의 인도군 사령관 살릴 메타는 니코바르군도의 산호초섬으로 인도 최남단인 인디라 포인트가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마트라섬에서 86마일(138㎞) 가량 떨어진 인디라 포인트는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았다.그는 또 "이 섬이 다시 떠오를지 영원히 사라진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큰 땅덩어리의 이동이 있었다. 많은 지역의 등고선이 변했기 때문에 측량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측량팀은 군도내 20개 통제지점을 기준으로 각 지점마다 24시간씩 GPS(지구위치확인시스템) 시스템으로 위도와 경도, 고도를 측정한 뒤 이를 과거의 측량자료와 비교할 계획이다.인도 지질학자들은 또 이번 지진으로 인도판이 북쪽으로 이동해 인도 북부 지진다발지역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인도지질조사국의 지질학자 가우탐 다스굽타는 "인도판은 매년 북쪽으로 3~5㎝씩 이동, 히말라야산맥에 엄청난 힘이 가해지고 있다"며 "수마트라 지진 때문에 지진 발생이 잦은 아삼주가 더 북쪽으로 밀려났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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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전북지사 후보들 "정신 계승" 다짐
장동혁 "35년 일당 독점, 전북 발전 가로막아…민주당 심판해야"
민주당 전북도당 “김관영, 당선무효 가능성에도 출마 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