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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1.5cm 눈 폭탄'…시민은 '분노 폭발'

28일 새벽부터 전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근시간 큰 혼란이 빚어졌다. 몇 시간씩 추위와 싸워야 했던 시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터뜨렸다.전주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제설장비 등을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고, 전 공무원을 동원해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출근길 도심 도로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오전 6시 30분까지 1.3cm에 불과했던 적설량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 도심 도로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다. 때문에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이상 늘어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백제로 등 주요도로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고,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언덕을 오르던 차들은 눈길에 미끄러져 크고 작은 접촉사고를 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일부 학교에선 수업을 단축하거나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시민 고모씨(35)는 "밤새 눈이 많이 왔는데 큰 도로나 오르막 정도는 제설작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출근대란을 겪으면서 전주시에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으로서 정말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 다른 시민 박모씨(37)는 "아중리에서 중화산동까지 1시간 넘게 걸렸다"며 "출근길에 제설차량은 전혀 보지 못했다. 전주시가 제설작업을 하기는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군산에서 출퇴근하는 정모씨(40)는 "군산은 출근시간이 되기 전 제설차를 이용해 적어도 큰길은 제설작업을 해놓았는데, 전주는 제설차가 있기는 한 것인지, 아님 있어도 운영을 못하는 건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오전 6시 1.3cm에 불과했던 눈이 출근길에 집중돼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주지역에는 모두 11.5cm의 눈이 내렸다.전주시는 이날 살포기 5대와 액체살포기 6대 등 11대를 동원, 제설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살포기는 1시간에 5km, 액체살포기는 1.2km만 제설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폭설에 대비하기 위한 제설장비 확충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28일에 이어 주말과 주일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31일 출근길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31 23:02

빙판된 골목길 '미끌'…곳곳서 '꽈당'

지난주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도심 골목길에 빙판이 만들어져 낙상사고가 속출하고 있다.1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5~9일까지 전북지역에는 곳에 따라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자치단체의 제설작업 손길이 미치지 못하거나 그늘이 진 도심 골목길 곳곳에는 빙판이 만들어졌고, 빙판 길을 걷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실제 김모씨(30)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집으로 귀가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가던 중 빙판에 넘어 진 것. 머리에 주먹 만 한 혹이 생긴 김씨는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지난 10일에는 전주시 중화산동에 살고 있는 서모씨(69)가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가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병원신세를 졌다. 당시 서씨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지역에서 빙판길 낙상사고 환자 2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시민 최모씨(56전주 삼천동)는 "눈이 그친지 사흘이나 됐지만 골목길마다 빙판이 만들어져 있어 통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자치단체에서 제설제를 좀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시민들의 내 집 앞 눈치우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빙판길 사고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나모씨(36전주 효자동)는 "전주시의 경우 내 집 앞 눈치우기라는 조례를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내를 다니다 보면 아직도 인도나 골목길엔 치워지지 않은 눈이 많이 있다"며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을 아쉬워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인대와 힘줄이 뻣뻣해져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가급적 빙판길은 이용하지 말고, 빙판길을 이용할 때는 주변에 붙잡을 것이 있으면 잡고 이동해야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13 23:02

전-군 산업도로 곳곳 구덩이…곡예운전 차량들 사고위험

많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주-군산 산업도로 곳곳에 구덩이(포트 홀 pot hole)가 뚫려 타이어 파손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포트 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덩이로, 도로에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생긴다. 또 포장 당시 혼합물의 품질이나 배수구조가 불량한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게 도로 포장전문가의 설명이다.11일 오전 8시, 전주-군산 간 산업도로. 출퇴근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일부 차량들은 급격한 핸들조작으로 뒤 따라오던 차량과의 추돌 위험이 목격됐다.이처럼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것은 도로 위에 생긴 포트 홀 때문. 이날 전주-군산 간 산업도로를 확인한 결과, 양방향에 2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구덩이가 뚫려 있었다. 작은 것은 직경이 20cm 정도지만 큰 것은 50cm가 넘는 것도 있었다.운전자 이모씨(38군산시)는 "시속 80~90km 이상 고속으로 주행을 하다 갑자기 구덩이를 발견하면 깜짝깜짝 놀라고, 구덩이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핸들을 조작하면서 차가 흔들려 가드레일을 충격할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운전자 김모씨(34전주 평화동)는 "일요일 결혼식이 있어서 익산을 다녀오던 중 산업도로 곳곳에 난 구덩이 때문에 여러 차례 놀랐다"며 "아이까지 태우고 있었는데 만일 사고가 났다면 어쩔 뻔 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주 많은 양의 눈이 내리다 보니 직원들이 모두 제설작업에 투입돼 긴급복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10일부터 일부 구간의 포트 홀을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어 한꺼번에 전 지역에 대한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긴급복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1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