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3-03-24 01:5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전북지역 기업 경기 먹구름 여전...또 재고만 증가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출하는 줄고 재고만 늘어나는 등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전북지역 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공공요금 인상에 장바구니 물가까지 오르면서 소비 심리까지 꽁꽁 얼어 붙으면서 소비까지 줄어 전북지역 기업에 먹구름이 끼었다.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이 길어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전북지역 기업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10.5%, 출하는 11.8% 감소하고 재고는 29.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의 주요 업종별 증감 내역을 보면 의약품(42.2%), 기타제품(20.5%), 음료(4.7%)는 증가하고 1차 금속(-33.6%), 전기장비(-33.4%), 자동차(-16.2%)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는 기타제품(30.4%), 기계장비(12.8%), 고무·플라스틱(12.3%)은 증가하고 1차 금속(-25.6%), 화학제품(-16.9%), 자동차(-16.8%)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고는 자동차(83.4%), 기계장비(24.8%), 식료품(24.4%)을 중심으로 늘고 금속가공(-10.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5%), 화학제품(-5.1%)은 줄었다. 소비는 지난해 1월보다 0.5% 감소했다. 한편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국내 전산업생산은 0.8%, 광공업생산은 12.7% 감소하고 서비스업생산은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3.02 17:41

국민연금 지난 해 수익률 역대 최악 –8.22%

국민연금의 지난 해 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2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익률은 지난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천억원으로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10년 만인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0.92%)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로 손실 폭은 가장 크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세계금융시장은 올해 들어 진정세를 보이며 주식 및 채권 등을 포함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국민연금기금이 공시하는 수익률(잠정치)은 실현손실보다는 평가손실이 대부분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면 평가손실 또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2월 중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잠정)를 기록하며,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3.02 17:41

이영 장관 "전북도 선도기업 필요...모든 기업 성장할 수 있는 길"

"모든 도시에 창업할 수 있는 기관이 똑같이 조성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화된 곳에 모이게 되면서 차별성이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어느 지역에 있어도 필요로 하는 업무를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리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방문해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전북지역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날 이 장관은 지역의 혁신과 벤처 육성 등을 위해 지역 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시제품 제작 현장 및 스마트공장 배움터 등 현장 시찰에 나섰다. 지역 기업으로는 전주지역 지역혁신 선도기업 2개 사, 글로벌 강소기업 1개 사,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5개 사 대표 8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 장관에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 △산업용 전기요금 제도 개선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 기반 마련 △창업패키지 프로그램 추진 △중진공 운전자금 대출 상향 △펀드 조성 △정부 예산지원 강화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등 돌면서 기업인들 만나면 코로나19 왔을 때는 코로나19만 지나가면 될 줄 알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 3고까지 오면서 더는 못 견디겠다는 말을 많이들 하신다"며 현재 기업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금융위와 80조 원 규모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3고 복합위기 지원에도 22조 8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고금리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한시적으로 보증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신규 보증 보증료율을 0.2%p 인하할 계획이다. 약 30만 개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기업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전북에서도 앵커 기업(선도 기업)을 만들어 앵커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세계에서 최고가 되면 모든 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관장은 전주 지역 행보를 마치고 오후에 나주로 건너가 전남 에너지신산업 특구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전북과 전남을 가로지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행사에는 이영 장관, 우범기 전주시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심규문 전주시청 경제산업국장,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노상흡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장,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3.02 17:41

정부 메타버스 선제적 규제혁신, 알맹이는?

"건강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능사일까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 방안'을 두고 지역 전문가들의 시선이 엇갈린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를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기업의) 과감한 도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 규제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몇몇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전후 장밋빛 희망으로 뜨거웠던 메타버스 열기는 시들해지고, 올해 '환멸의 늪'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자문회사인 가트너가 개발한 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한 '하이프 사이클'에서 ‘환멸의 굴곡기(Trough of Disillusionment, 신기술이 기대만큼 잘 되지 못하면서 관심이 줄어드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리해고의 일환으로 2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관련 부서를 해체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 수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로블록스나 네이버 제페토 외 후발 주자들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이용자 수가 100배 이상 차이난다는 것. 지난해 8월 한국 딜로이트가 '10년 후 대기업이 메타버스를 독점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는 짚어볼 대목이다. 도내 일부 자치단체나 대학 등도 뒤처질세라 제페토 플랫폼에 '입점'해 가상세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이날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30개 메타버스 규제개선 과제 중에는 '공정한 생태계 조성'이 포함되어 있다. △'가상공간 구축 관련 저작권 침해 방지 안내서 마련' △'국경 간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 침해 분쟁 대비 국제적 논의 참여'가 그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플랫폼 독과점' 관련한 발굴 과제는 찾을 수 없다. 박형웅 전주대 교수는 "메타버스를 이해하려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초월’을 중심에 두고, 우리가 지금 현실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불편한지, 어떻게 해결할지를 자문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규제에 대한 논의보다는 메타버스 본질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 플랫폼을 통한 '전주 한옥마을 메타버스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글로벌 표준이 아쉽다. 여러 플랫폼을 관통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관련 콘텐츠를 창작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올해 메타버스 산업 진흥에 223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개발지원 △인재양성 △기업지원 △기술개발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3.02 16:30

'메타버스 활성화에 진심' 정부, 선제적 규제혁신 청사진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 진흥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자율규제와 임시기준 제도를 마련한다. 또한 제도적 지원을 위한 '단일화된 창구'를 연내 설치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체계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30개 규제개선 과제를 담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메타버스에 적합한 신산업 규율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게 골자인데, 기본원칙은 민간 중심의 ‘자율규제’와 초기단계 ‘최소규제’, 기술·서비스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 등 세 가지이다. 발굴된 총 30개 과제는 과기정통부·문체부·교육부·법무부·여가부·특허청·경찰청·방통위·금융위·개인정보위 등 각 부처가 각각 힘을 모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범정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경제 활성화 민관 TF'를 중심으로 이행상황을 점검, 기존과제를 수정·보완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이 혁신적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는 끊임없이 선제적 규제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선제적 규제혁신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우리나라가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3.02 16:30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농경지대 위치한 완주군 경천면 임야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임야)- 본 건은 세인청소년수련원 북서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으로 농경지 및 농가주택, 축사 등이 소재하는 마을주변 농경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보통이다. 인근까지 차량접근 및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지방도 및 국도,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소하천구역이다.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근린주택)- 본 건은 완주봉동 광신프로그레스아파트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단지 및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주택 및 상가 혼용지대이다. 동측 인근에는 국도 17호선이 소재하며 이에 연계되는 도로 등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교통조건은 보통시 된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콘크리트지붕 2층 건물로서 적벽돌 노출쌓기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기본적인 위생 및 급·배수설비, 난방설비, 화재탐지설비, 가정용태양광발전설비 등이 돼 있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주택)- 본 건은 신재궁마을 내에 위치하며 주변은 농가주택, 답. 전 등이 혼재하는 지역으로 주위환경은 보통인 편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중교통시설이 위치하는 등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목조시멘트 기와지붕 단층 및 시멘트블럭조 슬래브지붕 단층 등으로서 벽돌 및 몰탈위페인트 등으로 마감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3.01 18:33

기업가형 소상공인 기업과 로컬 브랜드로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2023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된 사업으로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총 1324개 팀이 지원해 1차 선발 인원(34명) 기준으로 38.9: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창의적인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소상공인의 높은 수요와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후보기업 선발 규모를 100개에서 35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1, 2차 오디션 선발기업 규모도 34개, 10개 기업에서 각각 105개, 30개로 늘렸다. 후보 기업으로 선발된 기업에게는 팀 빌딩, 교육 등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1차 오디션 선발기업에는 사업모델 고도화 자금 6000만 원, 2차 오디션 최종 선발기업에는 확장을 위한 사업화 자금 4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소상공인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기업과 창조적 신 제조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성장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창업·벤처에서 성과를 보였던 피칭 방식을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기업가 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을 혁신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3.01 17:18

"수출 지원 협력체계 구축 약속"...제1회 수출지원기관 협의회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지난 27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에서 2023년 제1회 수출지원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신규 협약을 체결해 기존 14개 참여기관에서 15개로 확대해 더욱더 효과적이고 긴밀한 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또 최근 쟁점이 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해 전문가 강의도 진행했다. 도내 중소기업도 규제 대상에 해당이 되는 만큼 수출지원기관 협의회에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현웅 경진원장은 "세계경기 둔화, 수출 선진국의 규제 등으로 수출 환경이 소극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지원기관 협의회의 역할이 크다"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지원기관 협의회는 수출지원사업 관리창구 일원화 및 전북도 통상위기 대응 전략 수립 등 수출 통합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북도와 경진원을 중심으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코트라지원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북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약을 맺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3.01 17:18

전주지역 재개발 3중고...내 집 마련 꿈은

전북에서 인구 50만 이상인 전주지역에서만 추진되고 있는 주택 재개발사업이 자재비 폭탄에 고금리, 법률 개정에 따른 사업지연으로 3중고를 겪으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지고 있다. 관련 규정이 바뀌면서 사업이 예정보다 1년 이상 늦어져 조합원 추가 분담금 발생 우려와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 아파트의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이자도 크게 오르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일 전주지역 재개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둔촌 주공아파트의 추가 분담금이 2억 원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7억 원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한 사업지구도 나왔다. 추가 분담금은 조합원 분양가에서 단독주택이나 토지의 권리가액을 뺀 금액으로 조합원이 입주 때 부담해야 하는 금액인데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경우 조합원의 부담은 커지게 된다. 추가 분담금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물가상승과 자재비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3년 전인 2020년에 비해 시멘트와 고장력 철근 가격은 각각 54.6%, 63.4% 올랐다. H빔 등 형강 역시 같은 기간 51.3% 뛰었고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도 물가인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이나 부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전주지역도 추가 분담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처럼 추가 분담금이 수억 원 대로 발생할 경우 입주를 포기하는 조합원이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3년 전 연 2~3%대였던 대출금리가 최고 7%까지 치솟으면서 원주민으로부터 토지와 주택을 매입해 자격을 취득한 조합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 지연되고 있는 조합사업에 대한 불만과 갈등도 커지고 있다. 사업추진이 늦어진 데는 주차장법과 전주시 조례 개정이 가장 큰 원인이다. 주차면적 폭을 대당 2.3m에서 2.5m로 확대하는 주차장법이 지난 2019년 시행되면서 대부분 1000세대가 넘는 전주지역 재개발 사업장의 경우 2만㎡ 이상의 주차면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전주지역 재개발사업은 법 개정이전에 사업이 추진됐지만 5년 마다 갱신해야 하는 교통영향평가 대상이어서 개정된 신법을 적용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주시가 8%였던 임대주택 의무화 비율을 5% 이상으로 조정하면서 조합수익 확대를 위해 설계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전주시가 최근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간담회’를 갖고 10년에서 20년 까지 걸리고 있는 정비사업의 신속한 사업집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성 없는 형식적 선언에 그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설계변경 인가를 받기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기한이 소모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지고 있는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지역 재개발 업계 관계자는 “전주시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예전과 전혀 달라진 부분을 느낄 수 없다”며 “가뜩이나 자재비 폭탄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3.01 17:18

김기문 회장, 중기중앙회 4년 더 이끈다

김기문(67)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를 4년간 더 이끌게 되면서 역대 최장수 중기중앙회장 기록 경신에 발을 들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이 제시한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 노동시장 개혁, 대·중소기업 상생 등 중기중앙회 청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중기중앙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총회에 참석한 정회원 364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해 제2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제23·24대, 제26대에 이어 중기중앙회장 자리를 네 번째 역임하게 됐다. 김 회장은 공약으로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를 내세웠다. 먼저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으로 중소기업 제값 받기를 본격 시행하고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 확대 등을 통해 기업승계 제도 추가 개선, 노동시장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업종별 숙원과제인 공공조달 2단계 경쟁기준 금액·낙찰하한율 상향,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기요금제 도입, 섬유·염색업종 등 전통 제조업 대상 뿌리산업 업종 확대 등을 해결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수성가 기업인으로 불리는 김 회장은 고려·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충북대 경제학 명예박사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사단법인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국세행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여성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을 창업해 자수성가로 국내 최대 시계업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위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민간위원,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3.01 17:18

"또 난방비 폭탄" 너도나도 난방비 줄이기에 안간힘

지난달에 이어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들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도시가스에 의존해 실내 온도를 올렸지만 나날이 커지는 난방비 부담을 막기 위해 방한·난방용품을 사는 등 일명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서민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전북지역 평균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59% 오른 MJ(메가줄) 당 24.35원이지만 기본 요금은 750원으로 동일하다. 요금 동결에도 난방비가 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이 오르면서 소비자 요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매 요금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이 약 33조 원,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거의 9조 원에 달하면서 전기·가스료 인상 압박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서민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창문·문에 에어캡(뽁뽁이)·방풍 커튼을 설치하고 내의·수면양말을 착용하는 등 방한·난방용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축 아파트에 사는 박 모(37) 씨는 "집에 아기들이 있어 난방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래된 아파트 특성상 외풍도 심해서 에너지 소비가 큰 편이다. 그래서 창문 전체에 에어캡(뽁뽁이)을 붙이고 보일러 온도를 1, 2도 낮추는 등 조금이라도 생활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겨울은 이렇게 해서 잘 버텼는데 곧 여름이 오면 냉방비는 얼마나 나올지 상상도 하기 싫다"고 말했다. 또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캠핑용품 대표 상품으로 생각되던 찬 공기를 막아 주는 난방 텐트, 짧은 시간 안에 금방 따뜻해지는 캠핑용 온풍기 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전주에서 캠핑용품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아무래도 캠핑용품을 파는 상점이다 보니 고객들이 캠핑용으로 텐트, 온풍기를 사는지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사는지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집 평수 맞춤형 온풍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은 늘었다. 아파트 등에서 보일러 돌려서 나가는 돈보다 더 저렴하다 보니 문의가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7 17:22

통계청, 통계시각화콘텐츠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 개편

통계청이 국민 누구나 인구 통계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통계 시각화 콘텐츠를 개편했다. 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 시각화 콘텐츠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을 개편해 새롭게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통계 시각화 콘텐츠는 정보의 양이 방대한 텍스트 위주의 통계에서 핵심 정보를 골라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애니메이션·인포그래픽 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로 표현한 콘텐츠다. 이번에 통계청이 개편한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은 인구 구조의 변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개편 내용은 지표 확충, 콘텐츠 강화, 편의성 제고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연관된 지표를 분석해 서비스 지표를 기존 13종에서 142종으로 확대했다. 인구의 과거·현재·미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고 주제별로 연관된 지표를 관계도맵, 러닝차트 등을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 시계열 조정, 연관 통계표 조회 등 편의기능을 추가하고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이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중심 서비스로 전환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 시각화 콘텐츠, 통계 놀이터 등과 같은 통계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발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의 통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7 17:21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