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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시민들 소통하는 문화·축제" 소준섭 국장의 부푼꿈

"섶다리가 오가는 시민들이 소통하는 길이 되고 더불어 이 다리가 갖는 문화적 의미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지난 26일 오후 4시 전주천 여울목 섶다리가 개통되자 전주 섶다리만들기 시민모임 소준섭(49) 사무국장이 부푼 기대를 전했다.아파트와 상가 등 콘크리트 건물이 빼곡한 전주천변 양쪽을 가로지른 '섶다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소 국장도 환하게 웃었다."지난해에는 허가 문제로 행사 1주일 전까지도 섶다리 축제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어요. 그래서 행사 준비를 더 완벽하게 할 수 없어 조금은 위태로운 상황이었어요. 그에 비하면 올해는 전주시나 기업들의 지원과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해 훨씬 수월했어요. 관심이 커진만큼 보람도 크네요."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오늘날의 다리와 달리 잎나무나 풋나무 같은 전통 재료인 '섶'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섶다리.사라진 옛것을 되살려낸 것만으로도 우선 시선끌기에는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채롭다'는 매력이 항상 이채로운 것으로 남을 수는 없는 법."그저 '이채롭다'는 시각에 머문다면 섶다리가 문화로, 축제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죠. 앞으로는 주민들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민이 관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해요. 자칫 형식적일 수 있는 관의 지원을 실질적인 관심으로 이끄는 것이 과제인 셈이죠."다리만 놓고마는 축제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민모임의 공통된 생각이다. 다리를 오가며 여러 공동체들이 소통하고, 주변 시설과 환경도 아울러 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소 국장은 강조했다."전주시 삼천동 주민들도 섶다리를 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전주시에서도 한벽루 인근에 섶다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소재로 잠깐 조명받기 보다는 오랫동안 이어지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소 국장은 매년 가을, 전주천을 따라 놓인 섶다리를 오가는 시민 모두의 축제가 열리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 사회일반
  • 백세리
  • 2009.09.28 23:02

[일과 사람] 부안 시험연구포장 준공 이상복 농진청 박사

"최근 준공된 부안 계화지구 시험연구포장이 새만금 간척지를 보다 생산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센터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할 각오입니다."농촌진흥청간척지농업과 이상복 박사는 "새만금 간척지가 친환경적인 자연순환농업지구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염기술을 비롯 조기 숙전화기술, 적응작물 선발작업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박사는 "수집된 자생 염색식물을 중심으로 성분을 분석하고 기능성 물질을 개발하는 한편 약용작물과 기능성식품 자원화 및 항산화물질을 개발하는 데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각종 배수시설을 이용한 제염개발에 나서겠다는 이 박사는 "밭작물의 도입이 필요한만큼 한발기 제염화 방지를 위해 반투성유공관 암거배수 등의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또 이 박사는 "척박한 토양의 친환경적 비옥도를 높이기 위한 녹비작물 선발을 실시하고 염분이 많은 현 상태의 새만금 간척지에서 기능성식물을 재배하는 기술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박사는 "새만금 간척지의 염농도가 01.-3%로 다양하게 분포되고 있는 상황으로 작물 생산을 위해서는 우선 토양의 염분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하고 작물의 안전한 생산을 꾀하기 위한 물관리 및 비료관리 기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시험포장의 주요 시설과 관련 이 박사는 "부안군이 지난해 12월 새만금 간척지내에 시험포장 부지를 제공해 올 1월 착공에 돌입, 지난 초순 공사가 마무리됐는데 10ha 구획정리를 마무리한 것을 비롯 관배수시설과 첨단 제염시설, 암거배수, 관다발배수, 반투성유공관배수, 왕겨 및 파쇄목 암거배수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장세용
  • 2009.09.28 23:02

[일과 사람] 전주 기린로 전자상가 상인회 강성식 회장

"기린로 전자상가가 전북 IT산업의 메카와 함께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상인회가 노력하겠습니다. 주차난 해결과 월례 행사 개최 등으로 시민의 발길을 잡도록하겠습니다."24일 새롭게 꾸민 전주시 진북동 기린로 전자상가에서 만난 '기린로 전자 상가 상인회'의 강성식 회장(58)은 "새단장한 기린로를 바탕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상가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5월부터 회장직을 맡은 강 회장은 기린 전자상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주차난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주변에 마땅한 주차장이 없어 상가를 찾은 소비자는 불법주차를 하게 돼 불만이 높았습니다. 시청과 협조해 빠르면 내년 초 부지를 확보하고 주차요원을 배치해 주차난을 완화하겠습니다."이날 가로 경관 조성 점등식을 연 기린 전자상가에는 컴퓨터·음향기기 등을 판매하는 점포가 65개 가량이며, 직원을 포함해 딸린 식구가 500여명이다.1992년 지붕(아케이드)을 설치한 뒤 1997년 외환위기를 맞기 전까지는 호황을 구가했다. 그러나 이후 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돼 지붕에 구멍이 뚫리거나 기둥이 녹스는 등 쇠락하는 구도심의 조형물처럼 여겨졌다. 임대료도 10여년 전에 비해 임대료도 절반, 매출도 절반으로 떨어졌다.이런 상황에서 'IT특화거리'로 조성돼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강 회장은 "오는 15일까지는 상가 차원에서 최대 10% 할인행사를 벌인다"면서 "25일까지 문화공연을 연 뒤 앞으로는 매월 한 차례 중고장터 또는 경매장터를 여는 한편 서비스 정신을 강화해 최소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세명
  • 2009.09.25 23:02

[일과 사람] 성매매특별법 5주년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

"성매매 여성의 73%가 10대 때 가출상태에서 끼니 해결 등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성매매업소를 찾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존재하고 이들의 자활지원정책은 미흡합니다."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특별법) 시행 5주년을 맞은 23일,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은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것과 성매매 여성이 피해자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이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자활지원 등 제도적인 정비가 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그러나 송 센터장은 "여성을 접대와 로비의 도구로 생각하는 성 구매자들의 문화는 여전하다"며 "성매매 예방 프로그램과 성구매자에 대한 재범방지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주도심에는 선미촌과 선화촌 등 성매매집결지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며 "불법이 용인되는 현실에서 경찰은 집중단속을 일상화하고 자치단체는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재개발 등 행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성매매여성에 대한 자활지원책 확대 역시 성매매를 방지할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송 센터장은 "한 성매매피해 여성의 자활에 지원되는 돈은 3년간 760만원"이라며 "법률과 치료 지원, 직업훈련에 대한 모든 비용이 이에 포함돼 있어 지원정책이 보다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성매매 피해여성의 자활을 위한 보호된 일자리가 최소 3년은 제공돼야 한다"며 "시행 5주년을 맞아 자활 성과를 묻는 성급함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센터장은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10대에 유입돼 학력 단절, 가족지원 단절 등 외부적 어려움과 함께 몸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심한 트라우마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며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바람이 공허한 꿈으로 사그라들지 않게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송 센터장은 "정치인, 경찰 등 법집행과 권력을 가진 사회지도층들이 앞장 서서 그릇된 성구매 문화를 바꿔내야 한다"며 "이들의 성구매 소식이 들릴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법은 있지만 실효성은 없다며 동조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9.24 23:02

[일과 사람] 쌀값대란 해결촉구 이한세 전농전북도연맹 정책위원장

"농민단체들이 대규모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추수를 앞두고 쌀값대란이 우려되는 데다, 농도인 전북도의 성의없는 농정 개선을 촉구하기 위함입니다"22일 전북도청앞에서 '쌀값대란 해결과 전북도 농정개혁을 촉구하는 전북농민 도, 시군, 읍면 대표자 기자회견'을 준비한 전농전북도연맹 이한세 정책위원장은 "눈앞의 쌀 문제를 대국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쌀값 폭락 원인이 지난해 대풍에 이어 올해도 예상되는 풍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에도 있다"고 꼬집은 이 위원장은 "올 초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온 재고 벼 해결책을 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재고 벼 문제는 추석전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농가들의 홍수출하와 맞물려 쌀값 폭락이라는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고도 말했다."실제 임실 지사면의 경우 지난해 6만3000원이었던 조곡 40㎏이 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 쌀로 환산하면 가마당 6만원 하락한 가격인데, 생산비 상승까지 더하면 농가들은 앉아서 빚더미에 오르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장의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과 해외에 원조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작물을 교환하는 시스템이라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또 정부가 식량주권문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장기적 교육시스템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사정이 이런데도 정작 전북도는 농도의 자존심조차 버리며 애써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부에서 전북에 지원하는 직불금이 1천억원, 도내 자치단체의 지원비가 430억원에 이르지만 전북도의 지원금은 62억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3천평당 4만원꼴로, 농업인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쥐꼬리 지원"이라고 말했다.또 밭농업직불제도 지난해 조례를 제정했음에도 전북도가 집행을 미루고 있는만큼 예산을 확보해 바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민선 4기 농정이 기업유치 등에 치여 겉돌고 있는만큼 중장기적이고 전반적인 농정 지원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이 위원장은 "농업의 공공성을 높이고 중소농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정대섭
  • 2009.09.23 23:02

[일과 사람]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대상 수상 이마나리씨

"이주여성으로 한국에서 사는 게 낯설고 힘들기도 했지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는 이웃들이 많아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이주여성들이 말 못할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데 이렇게 애정을 갖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아 이주여성의 삶도 희망적입니다."지난 18일 전북내사랑꿈나무와 전주동조라인온스클럽이 공동 주관하고 전북도가 주최한 제1회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대상을 받은 이마니리 요시에씨(46)는 이주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서로 화합하는 다문화사회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일본에서 태어나 지난 1993년 장수군 천천면으로 시집 온 요시에씨는 슬하에 3남을 두고 시부모를 모시며 살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남편(당시 46)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16년 전 이역만리 타향에 올 때,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명이었던 남편이 숨진 것이다."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말도 나오지 않고 눈앞이 깜깜했지요."'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현실이 닥치고 요시에씨는 졸지에 70대 시부모와 10대 삼형제를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됐다. 또 언어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시동생 역시 요시에씨가 저버릴 수 없는 현실이었다.역경에도 불구하고 요시에씨는 지금 장수군청에서 민원안내도우미로 일하며 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노 시부모의 며느리, 삼형제의 어머니, 장애를 앓고 있는 시동생을 돌보는 형수로서 1인 4역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부녀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등 마을 대소사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힘은 들지만 제가 택한 길이라 후회하지는 않아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고 남편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게 힘이 되주고 있어요. 아마 지금 이 자리도 남편이 지켜보며 '참 잘했다'라고 말하고 있을 거에요."남편이 숨진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립고 보고싶다는 요시에씨는 "가족과 남편, 저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요시에씨는 지금 아동 지도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날 요시에씨와 함께 18년전 중국에서 시집 온 김영희씨(53·정읍시 태인면), 1996년 태국에서 온 아농잔타노씨(41·남원시 인월면)가 대상을 받아 가족동반 친정나들이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9.22 23:02

[일과 사람] '전주 가을 세미나' 참석 정연희 한국소설가협회장

"전주에 오니 아름다운 인연이 떠오릅니다. 유종근 도지사 때 였던가요? 여성문학인 100여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그가 저희를 위해 피아노 연주를 선물한다 했습니다. 무척 기대했죠. 그런데 급히 오다가 교통사고가 났지 뭡니까. 참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는데, 간만에 오니 새삼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네요."지난 18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한국소설가협회 전주 가을 세미나'에 참석한 정연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72)은 "전주는 문기(文氣)가 깃든 곳"이라며 모처럼의 전주 나들이를 반색했다. 사실 그는 출발 직전까지 한국소설가협회 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거리시위를 나서는 등 마음 고생이 심했다. 전임 임원의 국고보조금 횡령 조치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부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스토리뱅크' 사업으로 협회에 지원한 20억 중 전임 집행부가 5억여원을 횡령한 것. 법정싸움 끝에 전임 집행부로부터 4억여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문화부가 환수 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문인들입니다. 5억여원은 회원들 원고료지요. 그런데 문화부가 회수된 4억여원만을 받겠다는 우리와의 약속을 뒤집고, 전액 회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부당한 거죠. 사무실 압류, 검찰 수사 의뢰와 함께 저와 부이사장은 각각 징역 1년, 10개월 선고까지 받았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자리가 협회를 응원하는 축제로 여겼기 때문에 올 수 있었다며 더욱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결국 문학의 정수는 삶의 진실에 다가가는 길 아니겠냐"며 이젠 문인들이 거리로 나설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이번 세미나의 화두가 되는 전주 정신 핵심은 바로 선비 정신입니다. 이는 도덕성의 재발견이기도 하지요. 현 집행부의 위기 극복은 전주 정신의 부활과도 일맥상통하기에 의미가 깊습니다."그는 "소설가협회 전용건물인 '소설가의 집' 마련은 물 건너간 것 같아 아쉽다"며 "이 정부가 문화강국만을 외치지 말고 정말 피부에 와닿는 정책 마련에 고심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과 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가 주최한 이번 가을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소설가협회 회원들은 전주의 맛과 멋을 즐기는 한옥마을 투어로 1박2일간의 일정(18~19일)을 갈무리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9.21 23:02

[일과 사람] 착한가게 4호점 전주 '이래면옥' 최정희 대표

"손님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고 가게 문을 나설 때 가장 행복해요. 10년 동안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비법은 바로 한결같이 찾아오시는 손님이죠."10년 동안 똑같은 가격으로 친절함까지 더해 착한가게 4호점으로 선정된 전주시 경원동 '이래면옥'. 최정희 대표(47)는 수줍게 웃으며, "착한 가게에 선정되도록 여러 분이 추천하셨다는 말을 듣고 10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일이 참 보람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래면옥은 웬만한 전주시민이라면 한번쯤 와본 집이다. 최 대표가 말하는 '이래'는 '전주로 오세요'라는 뜻을 담고 있다.홍지서림 맞은 편으로 10m가 넘는 골목을 지나면 황토빛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는 식당이다. 나무 탁자 위로 소담하게 담겨 나온 냉면과 갈비탕·갈만탕(갈비와 만두)은 모두 5000원이라는 가격 이상으로 먹음직스럽다."음식은 간을 맞추는 게 제일인데 간은 정성으로 맞춰야죠. 질 높은 함흥 냉면 가루를 쓰고 적정한 온도에 맞춰 익반죽을 한 다음 뽑은 면을 얼음물에 넣어 쫄깃함을 더합니다. 10년 동안 한 주방장과 식당을 운영하며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합니다."최 대표는 지난 2000년 학창시절부터 정겨운 골목에서 냉면의 달인에게 비법을 배워 식당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에서 20년 동안 냉면집을 운영하시는 고모부에게서 조리법을 배우고 주방장도 스카웃해왔다"고 말했다.그동안 재료비는 평균 30% 이상 올랐지만 음식의 가격을 올리는 일은 어렵다. "손님의 90% 이상이 단골이고 냉면·갈비탕은 서민의 음식인 만큼 박리다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최 대표는 "박리다매인 만큼 여러 사람에게 미각의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면서 "좋은 밥 먹었다고 자신의 책을 가져다주시는 문학가, 직접 농사지었다며 농작물을 주는 농민 등 단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힘이 닿을 때까지 가격동결을 유지하겠다며 바람도 전했다. "되는데까지 5000원을 지키도록 하겠으며, 정감있는 식당으로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구도심은 저녁이면 인구 공동화가 심화되는 만큼 한옥마을과 연계해 활기를 찾았으면 합니다"17일 대한주부클럽 전북·전주 소비자정보센터(회장 곽인순)는 착한가게 4호점으로 이래면옥을 선정, 명패를 전달했다.

  • 사회일반
  • 이세명
  • 2009.09.18 23:02

[일과 사람] 11년째 나눔축제 원광효도마을 이성구 센터장

"나눌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노인들의 아픔을 보듬는데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지난 98년부터 11년째 원광효도마을 나눔축제를 개최해오며 노인들의 복지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이성구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장(50·교무).이 센터장은 "성공적인 나눔축제 개최에 적극적인 성원을 다해준 신도와, 직원,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참여자들의 조그마한 정성이 홀로사는 어려운 노인들의 따뜻한 명절나기로 이어짐을 볼때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이 센터장은 "원광효도마을 200여명의 직원들이 손수나서 음식을 만들며 손님을 맞는 열정은 여느 행사에서조차 보기 힘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들의 식지않는 성원이 있기에 해마다 성공적인 축제를 치룰수 있다"고 덧붙였다.홀로사는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기 위한 주변 사람들의 끊임없는 사랑은 자신조차 감명을 받고 있다는 이 센터장은 "16일 당일에도 2000여명이 찾아 음식을 나누며 노인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도록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저 감사할 뿐이다"고 강조했다.이번 축제는 효문화원건립을 위해 마련한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한 이 센터장은 "많은 학생들이 원광효도마을을 찾고 있으나 이들에게 효행심을 드높여주기 위한 공간이 없어 그동안 아쉬움이 남았으나 기금이 마련되는 대로 효문화원을 건립해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는 교육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 센터장은 "원광효도마을 생활인들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텔수 있으면 한다"면서 "노인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각오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장세용
  • 2009.09.17 23:02

[일과 사람] 금강중에 매년 200여만원 후원 군산 배드민턴 미룡클럽

군산의 한 생활체육 클럽이 셔틀콕을 통해 지역 사랑과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06년 1월2일에 출범해 현재 11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군산 배드민턴 미룡 클럽(회장 조창신)이 바로 그 곳.이 클럽이 지역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창단 때 자체 후원회를 조직해 인근 금강중학교 배드민턴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클럽 회원들이 자체 모금활동을 통해 매년 200여만원의 성금 및 운동용품을 학교에 후원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이처럼 건전한 생활체육 활동에 아름다운 선행까지 함께하다 보니 회원들 간에 우정은 절로 다져지고 있다.미룡클럽 회원들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고, 어린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어 창단 때 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면서 "운동과 기부활동에 호흡을 맞추니 클럽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주민등록상 미룡동 주민과 관내 사업장(직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회원 자격을 제한할 정도로 지역사랑이 뜨거운 미룡클럽. 물론 이 클럽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제1의 목표'라고 살짝 귀뜸하면서도, 회원들의 행동은 이 목표를 초월한 듯 보였다. 체육활동을 통한 화합에 서로가 만들어가는 학교 지원까지, 동호인들은 이미 '아름다운 셔틀콕'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조창신 회장(44)은 "회원들의 십시일반 정성과 우정이 신흥명문클럽에 걸맞는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어린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후원을 더 확대하고 싶고, 우승도 차지했으면 좋겠다 "고 미소지었다.

  • 사회일반
  • 홍성오
  • 2009.09.15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