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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경선 계속”…단일화는 4일 판단

6·3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불출마가 거론되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군)이 민주당 지사 경선과 관련해 “경선 주자로서 계속 간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의 정책 연대 및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 시점에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안 의원은 1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유임과 관련해 상임위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를 출마 포기로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확정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안 의원은 이날 김 지사와 함께 정책 연대 및 단일화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김 지사를 둘러싼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간담회로 전환했다. 안 의원은 “이번 의혹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정책 연대 논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지사와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로의 좋은 정책을 수용하자는 취지에서 협의해 왔다”며 “정책 연대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경선 후보 등록일인 4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상임위원장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오늘 중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경선 참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도민과 당원들에게 전북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정책 경쟁을 통해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도지사 경선 주자로 계속 뛰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하며 경선 참여 지속 의지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을 두고 기존의 ‘단일화·불출마’ 관측에서 벗어나 경선 완주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를 둘러싼 의혹이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안 의원이 전략적 판단을 유보하며 향후 판세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4.01 15:24

황제의 집무실, 완주 한지로 새 옷 입다…덕수궁 준명당서 피어난 ‘대승한지’의 숨결

대한제국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덕수궁 준명당(浚明堂). 고종 황제가 국사를 논하고, 막내딸 덕혜옹주를 위해 유치원을 열었던 이 유서 깊은 공간이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생산된 전통 한지로 새 단장했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덕수궁 준명당 벽면과 천장에 사용할 벽지로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공수된 한지를 사용했다. 공사에 사용된 한지는 수입산 원료를 섞지 않은 100% 국산 닥나무 한지로, 국가유산청에서 직접 검증을 마쳤다. 대승한지는 완주 대승리 인근 5개 농가에서 연간 20톤 규모로 재배되는 닥나무를 직접 매입해 원료를 확보한다. 이후 닥나무를 삶고 껍질을 벗겨 ‘닥죽’을 만들고, 전통 제조 방식인 ‘외발뜨기’ 공법을 통해 종이를 완성한다. 이번 덕수궁에 납품된 한지는 300장 정도(500만원)로 농가 자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옛 궁궐의 심장부에 완주 한지를 입혀 우리 전통 종이의 정통성과 우수성이 국가적으로 공인받은 점에서 의미가 적지않다는 평가다. 특히 준명당은 고종이 늦둥이 딸 덕혜옹주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난간에 구멍을 뚫어 안전장치를 만들 만큼 애정이 깊었던 곳으로, 황제의 따뜻한 부성애가 서린 공간에 완주 농민의 땀방울과 한지 장인의 고집이 담긴 종이가 입혀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장에서 도배 작업을 진행한 관계자는 “완주 한지는 결이 살아있고 질겨서 천장처럼 까다로운 작업 구간에도 밀착력이 뛰어나다”며 “전통 전각의 품격을 살리는 데 이만한 소재가 없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덕수궁 뿐아니라 향후 경복궁 등 고유 전통이 깃든 문화유산시설에 대승한지마을 한지 활용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경 대승한지마을 관장은 “덕수궁 준명당은 고종 황제의 집무실이자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깃든 장소이기에 우리 한지를 입히는 마음가짐이 더욱 경건해진다”며 “앞으로도 원형 복원의 핵심인 국산 한지 생산 기반을 강화해 완주 한지가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6.04.01 15:20

유력후보 컷오프…정읍 기초의원 ‘마 선거구’ 선거판 주목

속보=6·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유력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된 정읍시 기초의원 ‘마 선거구’(내장상동)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시·도당 공관위를 향해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라며 억울한 컷 오프 최소화 방침을 강조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선거구에는 민주당 김석환 현 시의원, 이남희 전 시의원, 김정훈, 김용훈 예비후보 4명, 조국혁신당 김을수 예비후보 1명,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도형 현 시의원 1명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지역구로 분류된다. 그러나 재선에 도전한 김석환 시의원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13일 예비후보자 ‘적격’으로 통보한 이후 3월 11일 ‘부적격’으로 재통보하면서 민주당 3명의 예비후보가 2자리의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공관위 ‘적격’ 통보와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아 정식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었다. 특히 ‘적격’ 통보이후 지지자들의 성원을 받으며 선거 사무실에 홍보현수막을 게시하고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만큼 전북도당 공관위 심사가 오락가락한다는 유권자들의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김석환 시의원은 3월 16일 “민주당이 공지한 심사규정과 기준에 비추어 제 스스로 크게 위배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이상 지역에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민주당원들로부터 ‘선당후사’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유력후보에 대한 부적격 통보에 형평성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원들중에는 3선 무소속 상대와 대결하는 민주당 구도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공천과정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예비후보 지위를 얻은 후보를 왜 컷 오프하느냐. 경선에 붙이면 된다”고 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마선거구 유권자들은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인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6.04.01 13:38

스토킹에 폭행까지…7년간 이웃 괴롭힌 50대 구속기소

70대 이웃 주민을 7년간 괴롭힌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지청장 이선기)은 지난 31일 이웃 주민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스토킹과 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앞선 2019년부터 최근까지 약 7년 동안 이웃에 사는 70대 남성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시비를 걸고 폭행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이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지난해 3월부터 10월 사이 다시 피해자를 찾아다니며 스토킹을 이어갔다. 당시 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피해자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뿌리는 등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자가 민원실을 찾아와 장기간 피해 사실을 호소하자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 피해자는 “피고인이 두려워 귀가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이 무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점, 재판 중 재범한 점, 추가 범행 우려가 큰 점 등을 고려해 경찰에서 송치된 스토킹 사건과 별도의 폭행 사건을 병합해 구속 기소했다. 또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상담과 심리치료 지원 등 피해자 보호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토킹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6.04.01 10:02

새만금개발청장 공백 장기화···핵심 국책사업 ‘속도 저하’ 우려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의 중도 사퇴 이후 후임 인선이 지연되면서 수 조원 규모 핵심 국책사업의 추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대 사례와 비교할 때 이번 공백은 이례적으로 길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신속한 인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이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13일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보름 넘게 후임이 임명되지 않으면서 새만금개발청은 사실상 ‘행정공백’ 상태에 놓였다.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장 인선은 전임자 퇴임과 동시에 후임자가 임명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실제 2013년 9월 초대 이병국 청장 취임 이후 2025년 7월 7대 김의겸 청장까지 퇴임일과 취임일은 같은 달 내에서 하루 이틀 차이에 그치며, 공석 기간이 발생하지 않는 ‘무공백 인선’이 유지돼 왔다. 과거 인선 흐름을 고려하면 길어도 수일 내 임명이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공백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만금은 현재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인 핵심 시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부지 확보, 인허가, 부처 간 협의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수장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주요 투자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지연은 물론 사업 전반의 속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계와 지역사회에서도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 기업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는 타이밍과 행정 속도가 핵심인데, 의사결정 컨트롤타워가 비어 있는 상황이 길어지면 사업 추진 일정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인허가와 부지조성 같은 초기 단계가 지연되면 전체 투자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안을 즉시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가를 조속히 임명해 사업 연속성과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은 지금이 투자와 실행의 골든타임”이라며 “행정공백이 길어질수록 기업 신뢰와 사업 속도가 동시에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을 이해하는 실무형 전문가를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4.01 09:09

손흥민 창끝도 무딘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에 0-1 패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유럽의 강호 오스트리아에 한 점 차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초반 실점해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에 마지막으로 치른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치른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선수들의 결정적 실책까지 더해지며 0-4로 참패했다. 이번에도 스리백 전열로 경기에 임한 홍명보호는 대량 실점하지는 않았으나 지속해서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다. 두 경기에서 5골을 내주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전과 다르게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투입하고도 여전히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은, 스피드와 드리블, 슈팅 능력에서 지난해보다 확실히 퇴보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키웠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낮지만, 전력에서는 앞선다. 빠르고 조직적인 압박이 강점으로 평가되는 오스트리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등과 묶인 유럽예선 H조에서 1위(6승 1무 1패)에 올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한국이 오스트리아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오스트리아는 가장 중요한 첫 경기 상대이자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유럽 PO 패스D 승자를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다. 코트디부아르전 참패로 위기에 몰린 홍 감독은 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코트디부아르전에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던 손흥민과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됐고, 이재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중원에는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가, 좌우 윙백으로는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뛰는 이태석과 설영우(즈베즈다)가 포진했다.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이한범(미트윌란), 김민재(뮌헨), 김주성(히로시마)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돌파로 슈팅 만들어내는 등 초반에 활발하게 공격에 임했으나 이후 중원 주도권을 오스트리아에 내준 채 역습에 치중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이한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으로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중반 김주성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첫 물 보충 휴식 때 벤치로 물러나고 김태현(가시마)이 투입됐다. 오스트리아에 중원을 내주면서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주지 않던 홍명보호는 물 보충 휴식 뒤 압박의 수위를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마르코 프리들의 다리를 맞고 나간 게 아쉬웠다. 좋던 한국의 흐름은 후반 3분 실점하며 끊겼다. 오스트리아는 크사버 슐라거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마르셀 자비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오스트리아의 두 번째 슈팅이자 첫 유효슈팅이었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정확한 롱패스에 이은 오른쪽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에 손흥민이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이태석, 이재성, 김진규를 빼고 양현준(셀틱), 황희찬(울버햄프턴),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코너킥에 이은 김민재의 방향만 바꾸는 헤더는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후반 29분엔 손흥민이 이강인의 긴 침투 패스로 만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만, 손흥민이 공을 잡은 위치는 오프사이드로 드러났다. 홍 감독은 후반 37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시)를 투입했다. 또 설영우, 백승호 대신 권혁규(카를스루에),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오현규는 후반 39분 권혁규가 상대 공을 끊어내며 앞으로 길게 넘긴 공을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까지 뚫어낸 공이 끝내 골라인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 축구
  • 연합
  • 2026.04.01 08:01

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는 체코…유럽 PO서 강호 덴마크 격파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가 체코로 결정됐다. 체코(FIFA 랭킹 43위)는 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페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에서 덴마크(20위)와 전·후반 90분을 1-1, 연장전까지는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리며 한국과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22위)은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과 A조에 들어갔고, 유럽 한 팀이 정해지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하는 PO D조 준결승과 결승이 이번 A매치 기간 이어져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A조 마지막 한 팀이 정해졌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인 1934년 이탈리아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하고 8강도 두 차례(1938·1990년) 진출했던 체코는 '체코'라는 이름으로는 2006년 독일 대회 때 유일하게 본선에 참가해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선 유럽 L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PO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일랜드를 따돌린 뒤 결승에선 전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던 덴마크까지 승부차기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 덴마크는 이날 두 차례 리드를 내준 뒤 어렵게 따라붙었으나 끝내 고배를 들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체코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튀어 오른 공을 파벨 술츠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먼저 당한 덴마크는 이후 라스무스 호일룬, 구스타우 이삭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이삭센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날렸으나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선방에 막혔다. 덴마크는 전반 5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고, 체코는 전체 슈팅 4개, 유효 슈팅 2개로 한 골을 뽑아내며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벼랑 끝 공세를 이어갔으나 체코의 촘촘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던 덴마크는 후반 27분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미켈 담스고르가 차올린 프리킥을 192㎝ 장신 센터백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으나 90분 안에 승부가 갈리지 않은 채 연장전이 성사됐고, 체코가 연장 전반 10분 '캡틴'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온 이후 혼전 중 흐른 공을 크레이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연장 후반 6분 다시 세트피스로 응수하며 본선 진출권의 향방을 안갯속에 빠뜨렸다. 아네르스 드라위에르의 코너킥을 카스페르 회그가 감각적인 헤더로 받아 넣으며 천금 같은 동점 골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승부차기에선 체코가 웃었다. 덴마크가 첫 번째 키커로 내세운 호일룬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벗어나 시작부터 분위기가 체코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양 팀 3번째 키커까지 2-1로 체코가 앞선 가운데 덴마크 4번째 키커인 마티아스 옌센의 오른발 슛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며 체코가 승기를 잡았고, 체코 4번째 키커 미할 사딜레크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축구
  • 연합
  • 2026.04.01 08:01

부안군, 유튜버 쯔양과 ‘한평-生 갯벌 프로젝트’ 시동… ESG 관광 선도

131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북 부안을 찾아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먹거리를 홍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전도사로 나섰다. 부안군은 지난 3월 24일 화요일, 쯔양이 부안군 곰소만 일대 갯벌을 방문해 ‘ESG 한평-生 부안 갯벌 프로젝트’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쯔양은 곰소갯벌 현장에서 직접 조개를 캐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하며 살아있는 생태계를 몸소 체험했다. 체험을 마친 쯔양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부안 갯벌을 지키는 활동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갯벌 체험 후 이어진 먹방 촬영은 부안의 대표 관광지인 격포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특히 쯔양은 격포항 인근의 한 횟집을 직접 선택해 방문하여촬영 하였다. 쯔양은 이곳에서 신선한 제철 쭈꾸미 요리와 백합죽 등 부안의 특산물을 맛보며 “재료가 워낙 신선해 음식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며 부안의 맛과 멋을 구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부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평-生 부안 갯벌 프로젝트’는 개인당 갯벌 1평을 소유하는 참여형 ESG 캠페인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갯벌은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의 핵심 자원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 측면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부안군은 이번 쯔양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환경·먹거리·콘텐츠’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부안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험과 관광, ESG가 결합된 부안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김동수
  • 2026.03.31 19:12

[사설] 새만금특자체, 지방선거 전에 물꼬를 트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완주·전주 행정통합이 물 건너가면서 새만금특별자치단체로 관심이 옮아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자 지역에서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만금특자체는 새만금사업을 조기에 완공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추진했으면 한다. 가능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매듭짓든지 아니면 물꼬라도 텄으면 한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설치하는 단체다. 공동 지방의회를 꾸려 조례를 만들고, 공동 단체장이 공무원도 임용한다. 새만금지역의 경우 인접한 군산과 김제, 부안이 대상이다. 전북도가 3년 전부터 조례 등을 만들어 주도하고 있으나 첨예한 대립으로 첫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새만금특자체는 2024년 전북자치도가 ‘새만금권역 공동발전 전략연구’ 용역을,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구상 연구’ 등을 실시해 분위기 조성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이 참여하는 특자체 출범을 위한 합동추진단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제시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들의 갈등은 꽤 오래전부터 잉태했다. 2010년 방조제 관할권에 이어 신항만 관할권 문제로 번졌다. 사사건건 대립의 날이 가시지 않았고 결국 서로 간의 반목과 불신으로 일관했다. 시장과 시의회가 나서더니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까지 불똥이 튀었다. 그러나 이러한 땅따먹기 분쟁은 결과적으로 선거 당선을 위한 지역 소이기주의가 근저에 깔려 있다. 점차 왜소해지고 외로운 섬이 되어가는 전북이라는 공동체는 남의 일이고 나만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다. 그러나 이제 양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 광주·전남이 통 큰 행정통합을 통해 4년간 20조원의 예산 폭탄을 이끌어내는 등 규모의 경제 없이는 지자체가 소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가 새만금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9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로봇·에너지 기반 혁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새만금, 나아가 전북에 획기적인 발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황금 같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새만금 특자체를 이룰 3개 시군은 물론 특히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의원, 그리고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군산지역 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책임지고 풀었으면 한다. 이제 싸움만 하지 말고 한발씩 물러나 무엇이 전북이라는 공동체를 살릴 길인가를 숙고해주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3.31 18:48

[사설] 친일잔재 청산 확실히 해야한다

일제치하에서 해방된 지 작년에 80년이 됐으나 역사 청산이 크게 부진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광복회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민 대상 정체성 인식조사에서 ‘해방 이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후손 78.0%, 국민 70.9%로 나타났다. 지금이라도 친일 잔재 청산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후손 83.1%, 국민 71.8%에 달했다. 미완의 과제임이 분명하다. 때마침 전북특별자치도가 친일 잔재 청산에 다소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 스스로 청산대상으로 규정한 인물들의 선양사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난 2020년 ‘친일 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친일 잔재 133건을 규명했다. 가미카제 특공대를 미화하는 등 친일 행적이 뚜렷한 인물들을 명백한 청산대상으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문화재단 지원사업에서 청산대상으로 지목된 인물을 기리는 특정 단체가 선정돼 자금지원을 받게 된 것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재단 측은 “기획안 내용이 우수하고 제자들에게까지 연좌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해명했으나 어쨋든 친일잔재 논란을 만든 것은 어설픈 행정이다. 군산시가 운영하는 채만식문학관은 연간 1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친일행적 논란과 관련, 비판적 시각이 없지 않다. 군산의 ‘백릉길(채만식)’이나 고창의 ‘인촌로(김성수)’ 등 친일인사의 호를 도로명주소로 고수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이 있다. 물론 과거에 대한 행적에 대한 비판과 예술 창작에 대한 평가는 별개의 문제로 볼 수도 있겠으나 민족의식 고양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벗어나선 안된다. 지금까지도 친일잔재 청산이 완결되지 않은 것은 분명 큰 문제다. 미래세대에 정의로운 역사와 미래를 남기려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친일잔재 청산에 강한 실행의지를 가져야 한다.차제에 도내 전역에 있는 친일 의심 인사 비석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정리도 병행됐으면 한다.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남아있는 아픈 역사의 흔적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정부분 보존의 가치가 있다손치더라도 민족의 정기를 훼손해선 안된다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3.31 18:48

[오목대] 호르무즈는 바다가 아니다

바닷길이 막혔다.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사실상 유일한 해상 통로 호르무즈 해협이다. 폭은 대체로 55~95km에 이르지만 실제 유조선이 드나드는 항로는 이보다 훨씬 좁다. 이란 북쪽 해안과 오만의 무산담 반도 사이에 놓여 있고 항로의 상당 부분은 오만 영해에 닿아 있지만, 특정 국가의 바다로만 규정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해협은 국제해양법의 적용을 받는 바닷길이다. 그럼에도 이 좁은 바닷길을 두고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동에서 세계 곳곳으로 원유를 실어 나르던 유조선들이 막힌 바닷길 앞에서 항해를 멈추자 세계 시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왜 이 바닷길이 막히고, 왜 세계가 긴장하는지 묻게 된다. 이 바닷길을 둘러싼 긴장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 시작은 1980년,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토 분쟁으로 시작된 이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란과 이라크는 상대의 군대가 아니라 경제를 겨냥했다. 서로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을 오가는 유조선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장은 육지에서 바다로 옮겨갔다. 유조선을 공격하는 이른바 ‘탱커전쟁’이다. 그때부터 호르무즈 해협은 더 이상 단순한 바닷길이 아니라 세계 경제를 흔드는 가장 좁은 관문이 되었다. 사실 이 해협의 의미는 전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호르무즈는 오래전부터 교역의 관문이었다. 인도와 아라비아, 페르시아를 잇는 해상 교역로가 이곳을 지나갔고 중세에는 호르무즈 섬을 기반으로 한 상업 왕국이 형성되어 통행세와 중계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 영토가 아니라 바닷길을 지배해 부를 축적한 드문 사례였다. 16세기 초에는 포르투갈이 점령해 요새를 세우고 통행을 통제했으며, 17세기에는 페르시아와 영국이 연합해 포르투갈을 몰아냈다. 호르무즈는 상인들이 주도하는 교역의 바다가 아니라 제국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장악하려는 전략 거점으로 바뀌었다. 20세기 호르무즈의 의미를 다시 규정한 것은 석유였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조선을 공격하는 ‘탱커전쟁’을 거치며 해협은 군사적 긴장의 최전선이 되었다. 그때부터 호르무즈는 세계 경제와 군사 전략이 겹쳐지는 공간이 되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충돌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지면서 세계가 다시 이 바닷길을 주목하고 있다. 원유와 가스 흐름이 막히자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은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이란은 이에 맞서 통행을 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실상의 통행세까지 내놓으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서로를 빼앗고 지키는 전장터, 그 바닷길의 긴장이 지금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더 이상 바다가 아니다. 세계의 운명이 통과하는 길이다.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6.03.31 18:47

[위병기의 화룡점정] 안호영 불출마, 김관영과 후보 단일화

민주당 8월 전당대회의에는 정청래 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등 3자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이는 단순히 누가 당권을 잡느냐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차기 당대표는 2028년 23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잘만 하면 가장 유력한 차기 집권여당 대권주자로 떠오르게 된다. 대통령을 제외하곤 가장 강력한 권력자로 우뚝 서게 되는 셈이다. 현역 국회의원들도 누가 당대표가 되는가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좌우됨은 물론이다. 지금은 지선 후보들이 도마에 올랐으나 내년 말쯤엔 현재 국회의원들이 죽고사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요즘 지방선거에서 흔히 볼수있듯 컷오프나, 가점, 감점은 명쾌한 원칙에 의해 결정되는것 같지만 이는 포장만 그럴뿐 사실은 실권자가 엿장수 맘대로 하는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차기 당권 경쟁의 핵심은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당청관계의 조타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하는 점인데, 지방선거 진행과정도 전당대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최근 들어 전북 지방선거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우선 도지사의 경우 1차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관영-안호영 연대 구도가 확실해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1강(김관영), 1중(이원택), 1약(안호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안호영 후보가 지사직 불출마로 결정하면서 환노위원장에 유임됐다.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최근 들어 김관영-안호영 후보 측이 확실하게 손을 잡았다고 한다. 안 후보측 참모들 사이에서는 “일단 1차 경선까지는 레이스를 하자”는 의견과 “결선 진출 가능성을 분석해서 조속히 결단하자”는 주장이 맞섰으나 후보가 불출마쪽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안 후보는 1일 김관영 지사와 정책연대를 공식 피력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안호영 의원이 일단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되 8월 전당대회 직후 굵직한 당직을 맡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있다. 교육감 선거전도 요즘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한동안 소원했던 서거석 전 교육감이 최근 이남호 후보와 손을 잡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교육감 선거는 2강(천호성 이남호) 1중(황호진) 1약(유성동)의 양상을 보여왔는데 결선 투표가 없기에 지금의 4자구도라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천호성 후보가 유리하다. 그런데 최근들어 중하위권 후보들의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하위권 후보가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캐스팅 보트가 될 거라는 거다. 판을 흔들지 않으면 우열이 뒤바뀌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때문이다. 전주시장 선거전 역시 요즘 결선 투표에서 캐스팅 보트가 어느 편에 서는가에 따라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민주당으로만 국한할 때 우범기, 조지훈 양강 구도 속 국주영은 후보가 추월하는 양상인데, 2차 결선에 갈 경우 3위 후보가 미는 쪽이 결국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인 모두 “무조건 결선까지 간다”는 확고한 입장이어서 2차 결선때 과연 3위 후보가 누구를 미는가에 따라 승패는 좌우될 수밖에 없다. 우범기 감점, 국주영은 가점 이라는 커다란 변수가 향후 1차와 2차 경선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만우절이지만 4월 1일 발표되는 여러 상황은 거짓이 아닌 현실이다. 화룡점정=위병기 수석논설위원

  • 오피니언
  • 위병기
  • 2026.03.31 18:47

[새벽메아리] 헌신에 들이댄 불의의 칼날…전주 예수병원의 수난

전주 예수병원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 선교병원으로 1898년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 소재 세브란스병원(연세대)보다 6년이나 빨랐다. 외국인 의료선교사들이 의료 황무지였던 호남에 뿌려놓은 사랑의 씨앗이었다. 예수병원이 전북에서 가지는 위상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선다. 전북 의료 현대사를 이끈 중심축이자 120년가량의 세월 동안 도민의 생명을 보살피면서 최후의 의료 보루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예수병원은 당시 문교부로부터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권유받았다. 하지만 당시 병원장 닥터 씰(Dr. Seel)은 정중히 거절했다. ‘의학 교육보다 선교와 진료가 우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권력과 명예보다 소외된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선교병원 본연의 소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의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깨우는 일화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칭찬받아 마땅할 예수병원에는 오히려 벌이 내려졌다. 처벌의 주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의 보건당국이었다. 당시 병원들은 의료소모품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했다. 원가에 못 미치는 저수가 체계 속 관행이었다. 이는 개별 병원의 탐욕 때문만은 아니었다. 저수가 제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관계 당국은 이런 관행에 칼을 들이댔다. 하지만 잣대가 불공정했다. 예수병원엔 심한 차별의 칼날이 날아들었다.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며 의료 사업에 뛰어들었던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거대 재벌병원에 비해서 말이다. 칼날은 동일한 잘못의 대형병원을 제재하는 데는 무력했다. 해당 재벌병원 병원장들이 퇴직한 후에야 비로소 ‘약식기소’로 적당히 마무리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에 사실상 면죄부를 쥐어줬다. 반면, 정직하면서 위민 헌신한 예수병원에는 예리한 칼을 휘둘렀다. 이른바 ‘본보기’였다. 당시 예수병원은 소비조합을 통해 수익 구조를 투명하게 운영했다. 그러기에 금지된 관행의 적발이 아주 용이했다. 예수병원에 7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과징금 폭탄을 투하했다. 병원 존립을 위협받을 정도의 거액이었다. 지역민의 건강권을 지켜온 최초의 선교병원에 대한 대접치곤 너무나 지나쳤다. 가히 권력의 횡포였다. 의대 설립이라는 도약의 기회조차 마다하며 인술(仁術)만을 위해 땀을 흘려왔던 선교병원의 순수한 정신은 무참히 짓밟혀야 했다. 의료 현대사의 굴곡진 민낯이다. 전북 도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바로잡혀야 할 대목이다. 예수병원은 국가가 제 기능을 못 하던 시절부터 전북 의료를 지켜왔다. 이런 병원에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부도덕한 병원’이라는 낙인을 찍고 방치해선 안 될 일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고 낙인을 지워줘야 한다. 예수병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아울러 오늘의 지역 의료 문제점도 돌아봐야 한다. 지역의료원에 인센티브가 박한 신포괄수가제 등 정책 설계를 고쳐 지역 거점병원들이 겪는 ‘착한 적자’를 정당하게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최초의 선교병원으로 착한 병원을 지향했던 예수병원이 겪은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날 지역 의료가 처한 위기의 뿌리와도 같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구제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평생을 지역 의료에 투신한 원로 의료인들과 예수병원의 한을 풀고 굴곡진 역사를 바로잡은 길이 될 것이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 국가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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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31 18:44

[기고] 환절기 악화되는 건선, 늦기 전에 진단과 치료를

일상을 가장 심하게 괴롭히는 피부 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건선과 아토피피부염이 단연 1‧2 위일 것이다. 건선이 협심증이나 고혈압 보다 삶의 질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놀라운 과학적 논문도 존재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는 특히 건선 환자들에게 가혹한 계절이다. 큰 일교차는 피부를 더욱 거칠게 만들고 건선 환자의 피부 각질이 두꺼워지는 불쾌한 경험으로 고통받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선은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병’으로 오해하는데 건선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질환은 아니다. 주로 무릎, 팔꿈치, 얼굴, 두피 등 노출된 부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 쉽게 띄게 된다. 타인의 눈에 자신의 피부 상태가 쉽게 파악된다는 점 때문에 정신적 부담이 크고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건선은 아토피나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과 쉽게 혼동될 수 있다. 잘못된 치료를 오랫동안 받아 병을 악화시키거나, 민간요법이나 식품 등에 의존해 병을 오랜 기간 진행시키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렇게 건선이 오래 진행되면 피부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게돼 손가락, 허리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고, 최근에는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가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선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최근 여러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피부 증상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잘 관리하면서 보통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건선의 치료로는 바르는 약을 일차적으로 사용하며, 특정 파장의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를 시행한다. 바르는 약이나 광선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 또는 빠른 치료 효과를 원할 때는 먹는 약, 혹은 주사를 통해 건선을 호전시키는 약물 치료가 진행된다. 광선치료나 기존 약물 치료에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생물학제제가 사용된다. 건선 환자의 몸속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다. 생물학제제는 이들을 차단하거나 억제해 치료하게 되는데, 최근 개발된 여러 생물학제제는 전신 치료제에 비해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생물학제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약물 치료에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에게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치료 효과 측면에서 생물학제제는 매우 고무적이다. 치료 후 환자의 90%가 건선 병변의 90%가 소실될 정도의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생물학제제를 선택할 때는 환자마다 건선의 진행 정도와 양상, 동반 질환 등이 모두 달라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생물학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건선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쉽게 악화되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검증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편함을 혼자 견디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면 오랜 기간 고통이었던 건선을 어는 순간 잊고 지내는 삶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박건 원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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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31 18:44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 본회의 통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전북특별법)’ 2차 일부개정안이 지난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의결됐다. 2023년 12월 전부개정 이후 2차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이 법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제도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보완 필요사항과 기업 현장의 수요가 반영된 32개 특례가 담겼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개정된 법이 기존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산업 기반과 생활밀착형 제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의료원 기부금품 모집 허용, 생활인구 등록 시범사업, 청년농업인 지원 등 전국 최초 특례가 포함되면서 전북형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농업 지원,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자원순환 실증단지 조성 등 도의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도 확보됐다. 이에 따라 주요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재정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또 벽지 노선 교통지원, 의료인의 의료기관 비전속 진료 허용 등 생활밀착형 특례도 반영되면서 교통·의료 분야 공공서비스 개선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과된 법안은 한병도·조배숙 의원의 최초 발의를 시작으로 이원택·안호영·이춘석·이성윤·윤준병 의원이 후속 발의한 내용을 통합한 것이다. 이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핵심 특례 32건이 최종 반영됐다. 법안은 그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세 차례 상정됐으나, 부산특별법과 전남·광주 행정통합법 논의 등에 밀려 심사가 보류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도는 정부 부처 협의와 국회 설득, 쟁점 대응을 단계적으로 이어가며 입법 완성도를 높였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세미나와 설명 활동 등을 통해 공감대 확산에 힘을 보탰다. 도는 향후 사업별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령·조례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제도 변화에 대한 도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군 설명회와 홍보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3.3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