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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후보등록] ‘이제는 유권자의 시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시간이 끝나고 유권자의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신청은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등록 첫날부터 전북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원택·김관영·김성수·백승재 후보와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남호·천호성 후보 등이 전북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첫날 후보 등록 결과 도지사 선거 4명, 교육감 선거 2명,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4명을 비롯 각 지역 선관위별로 시장과 군수 등 단체장 선거, 광역,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들의 등록이 잇따랐다. 전북도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산과 병역, 전과, 학력 등 후보자 정보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군산·김제·부안갑과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함께 치러지면서 ‘미니 총선’ 양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선거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즉 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자에게 주어진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현직 도지사의 무소속 출마란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데다 후보 간 거친 공방과 책임론까지 이어지면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상대 흠집내기와 네거티브 전략보다 전북의 미래 비전과 민생 해법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향후 전북특별자치도의 방향과 지역 성장 동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권자들 역시 정당 구도나 감정적 대립에만 휩쓸리기보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의 실현 가능성, 지역 발전 전략을 꼼꼼히 따져 현명한 선택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부터 전북을 비롯,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등록신청은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 전북에서는 모두 262명을 뽑는다. 도지사와 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4명, 도의원 44명, 시·군의원 200명 등이다. 아울러 군산·김제·부안갑과 군산·김제·부안을 등 도내 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 선거
  • 김영호
  • 2026.05.14 19:49

“가정의 달 특수 옛말”⋯전주 화훼업계 ‘시름’

고유가와 소비심리 위축, 기념일 문화 변화까지 겹치면서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방문한 전주시 완산구의 한 화훼업체는 직원들이 꽃에 물을 주고 선물용 화분을 정리하고 있었지만, 매장 분위기는 가정의 달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했다. 매장 한쪽에는 어버이날에 팔리지 않고 남은 카네이션 화분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일부 카네이션은 상자째 매장 끝에 모여 있었고, 가격을 낮췄다는 안내 문구도 눈에 띄었다. 전주시에서 화훼업을 하는 임모(70대) 씨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었다고 토로했다. 임 씨는 “중동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난방비 부담이 커졌고, 꽃 재배 단가도 함께 상승했다”며 “경매를 통해 들어오는 도매 가격이 오른 만큼 판매 가격도 덩달아 비싸져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카네이션 300박스를 판매해, 올해도 300박스를 준비했지만 40박스 정도가 남았다”며 “내일이 스승의날인데도 꽃을 찾는 사람이 없다. 팔지 못하면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고 호소했다. 덕진구의 한 꽃집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5월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행사가 많아 꽃을 찾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올해는 예년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며 “평소에는 카네이션 화분 하나당 8000원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3000원까지 가격을 낮춰도 구매하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 데다 꽃을 선물하는 문화도 예전 같지 않아 매출이 50%가량 줄었다”며 “작년부터 경제가 나아지길 바라며 버티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꽃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다른 선물을 전달하는 분위기다. 전주시 완산구에 거주하는 김모(20대)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비싸 망설여졌다”며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생활비 부담이 커지다 보니 꽃 대신 현금이나 실용적인 선물을 선택하게 된다”고 했다. 지역 화훼업계는 5월 대목에도 예년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맹열 전주화훼인연합회장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있는 5월은 화훼업계가 1년 중 가장 기대하는 시기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온라인 저가 상품 증가와 경기 침체, 소비 문화 변화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꽃은 생물이라 팔리지 않으면 그대로 폐기해야 해 재고 부담이 다른 업종보다 크다”며 “지역 화훼농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버틸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차원의 꽃 소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이상구
  • 2026.05.14 18:36

이마트 에코시티점 폐점···“신설매장 고려는 없어”

지난해 건물주의 전기세 미납 등으로 문을 닫았던 이마트 에코시티점이 폐점을 확정했다. 신설 매장에 대한 고려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 상권의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이마트와 전주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월 이미 내부 집기 등을 철거했다. 또 최근 건물 상단의 간판 등을 철거했다. 이마트 에코시티점은 지난해 10월 입주해 있던 DK몰의 건물주의 전기요금 미납 등으로 인한 단전을 이유로 휴업을 진행했다. 당시 해당 건물은 4개월 요금에 해당하는 약 3억원의 전기료가 미납된 상태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운영사의 부채는 658억원에 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임대주 전기료 미납으로 단전이 발생해 영업중단 상황이 발생했고, 5개월 이상 장기 영업중단이 지속되는 상황이었다”며 “정상영업을 위해 타 임차인들과 협의체 구성 및 지역사회 관계자분들의 의견 경청 등 각고의 노력을 진행했으나, 도저히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였기에 안타깝게 폐점을 진행하게 됐다. 우선은 지역사회 고객분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근 이마트 전주점 매장 개선 및 시설 확충 등을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폐점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시 관계자는 “단전 이후에 소유자의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며 “이마트 측은 이미 1월경 시설 이전 등을 마무리하고 거의 폐점 상태였다. 이마트 에코시티점 자체가 대형마트가 아닌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등록돼 있어 폐점 절차에 대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유자가 체납금 650억 원 가량을 못 내고 있는 상황에 건물 또한 경매 과정을 거쳤으나, 다수의 유찰로 추가 경매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입점주들의 피해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는 입점주들의 피해 회복 등을 위해 변호사 알선 등의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모든 채권자가 은행 채권보다 후순위인 상황으로 파악됐다. DK몰에 입주했던 한 관계자는 “세입자들은 이미 잊어버린 상태로 있다”며 “건물이 은행으로 다 넘어간 상황으로 알고 있다. 공매 절차도 진행했는데 매각이 되지 않았다. 보증금과 시설비 등을 다 따지면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소송 등도 고려됐으나, 진행이 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주변 상인들도 피해를 호소한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큰 대형마트가 있어야 유동인구도 늘어나는데 걱정이 크다”며 “계약 당시에는 이마트 등의 유동인구로 인해 월세 등이 인상됐는데, 현재로써는 답답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이마트의 추가 개설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북일보의 다른 매장 신설 등에 대한 질문에 “현재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 서비스·쇼핑
  • 김경수
  • 2026.05.14 18:35

전주성, K리그 최초 경기 후 콘서트 ‘The 3rd Half with 잔나비’ 열린다

전북현대모터스FC의 새로운 시도가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K리그 최초 포스트 매치 콘서트 ‘The 3rd Half with 잔나비'가 모두 매진되며 올 시즌 최고 흥행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북은 오는 17일 오후 4시4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전북 선수단은 K리그1 통산 10회 우승, ‘라 데시마’를 기념하는 ‘블랙 앤 골드’ 콘셉트의 써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지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었으나, 뒤이은 안양과 부천 원정 2연전에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의 부진 이면에는 흔들리는 플랜 A도 있다. 김승섭을 중심으로 한 전술이 기대만큼 통하지 않으면서, 티아고·이승우 등 교체 자원의 활약에 기댄 채 승점을 쌓아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13일 진행된 부천과의 경기에서는 수적 우위(10대 11)를 앞세우고도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상대적으로 전력 아래로 평가받는 팀과의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북은 6승5무3패(승점 23점)로 선두권과 승점 6점 차에 머물고 있다. 상대 전적 11전 3승4무4패로 김천에 밀려온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서울이 패배하더라도 1위에 등극하지 못한다. 하지만 전북은 올 시즌 11명의 득점자를 배출하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추고 있다. 탄탄한 공격 자원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를 따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경기 종료 후 펼쳐지는 ‘The 3rd Half with 잔나비’다. K리그1 최초로 선보이는 경기 후 콘서트로, 전주월드컵경기장 3만2,391석이 전석 매진되며 올 시즌 최고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만큼 F&B존과 푸드트럭도 평소보다 확대 운영되며, 전북현대와 잔나비가 협업한 한정판 MD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공연 종료 후 인파 운집에 대비해 특별노선버스 19대를 추가 투입, 팬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도현 전북현대 단장은 “이번 김천전은 축구와 음악, 팬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라며 “팬들이 전주성에서 경기 이상의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유민성
  • 2026.05.14 17:29

[딱따구리] 축제가 돼야 할 선거, 혐오와 막말로 얼룩진 전북 정치

선거는 민주주의의 대축제다.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선거는 경쟁이지만 동시에 축제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 전북의 도지사 선거판을 바라보면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다. 정책과 비전 경쟁은 실종되고, 혐오와 막말, 조롱과 편 가르기만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극성 지지자들의 행태는 도를 넘고 있다. 상대 후보를 향한 원색적 비난과 욕설은 기본이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상대를 조롱하는 글들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장점과 정책을 알리기보다 상대 후보를 흠집 내는 데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심지어 한 극성 지지자는 단체 대화톡방에 “서로 힘 모아 미친X 김관영 XX버리자. 이원택 홧팅”이라는 입에 담기 힘든 표현까지 올렸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를 말리는 분위기보다 일부 참여자들이 ‘엄지척’으로 동조했다는 점이다. 정치적 반대는 있을 수 있지만, 상대 후보를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는 혐오 표현과 집단 조롱이 아무렇지 않게 소비되는 현실은 분명 심각하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이른바 수십 편의 장문 글을 연달아 올리며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데, 겉으로는 “존중한다”고 적어놓고 결국 끝은 상대 비난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논리도 맞지 않는 음모론과 과장된 주장까지 뒤섞이면서 사실상 흑색선전에 가까운 모습도 적지 않다. 선거 구도 역시 과열 양상이 심상치 않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무소속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향해 날 선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은 솔직히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까지 나서 이미 제명된 무소속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장면은 마치 거대 정당이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듯한 인상까지 준다. 더 우려되는 것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들까지 ‘해당행위 조사’ 운운하며 압박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조직과 힘을 가진 정당이라면 무소속 후보와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경쟁해 승리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도 당 전체가 특정 후보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은 오히려 조급함과 불안감으로 비쳐진다. 그만큼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가 초접전이라는 뜻일 것이다.

  • 오피니언
  • 이강모
  • 2026.05.14 17:29

전라감영 인근 지하주차장 조성 추진… 전주시, 공식 논의 시작

전라감영 일대 주차난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지하주차장 조성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감영 인근에는 전주완산경찰서와 한옥마을, 웨리단길 등이 위치하고 있지만, 민원인과 관광객이 이용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21년 전주시가 임시 주차장으로 쓰이던 전라감영 서편부지에 대한 복원을 추진하고 차량 출입을 제한하면서 주차난은 더욱 심해졌다. 전라감영 주변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박모(29) 씨는 “전주 구도심 대부분이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태지만, 전라감영 일대는 더욱 심한 것 같다”며 “이 지역을 찾을 때 항상 주차 걱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원 업무로 전주완산경찰서에 방문한 적이 있다는 이모(31) 씨도 “민원인 주차장에 빈자리가 생길 때까지 주변을 돌다가 결국 걸어서 10분 거리 공영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전주시는 지난해 전라감영 서편부지 복원 계획에 지하 주차장 건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는 서편부지 지하에 유구가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해당 계획을 밝힌 후 1년이 지났으나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전라감영복원사업추진위원회는 시가 전라감영 서편부지 지하주차장 건설에 대한 검토를 공식 요청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하주차장 건설을 위해서는 먼저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논의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희 전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주차 공간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추진에 앞서 지하주차장 포함 복원 이후 사적 신청이 가능할지, 유구가 정말 없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전주시가 정말 지하주차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조속한 공론화를 통해 복원위원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선호 원광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해당 지역은 국가유산 지정 구역으로 건설 추진을 위해서는 전북 문화재위원회 승인이 필요하고, 지하주차장이 복원 건물에 미칠 영향도 분석해야 한다”며 “예산 문제도 커 보이나, 시민 편의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공론화·협의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주시는 서편부지 전체 복원 계획 검토와 함께 지하주차장 건설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전체 복원이 완료되면 주차공간의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 중”이라며 “서편부지 전체 복원 계획안을 검토할 때 지하주차장 건설 논의 절차를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5.14 17:28

전주 남부시장은 변신 중⋯지역 대표 관광지 도약 준비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 남부시장이 지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특화 콘텐츠를 즐기는 로컬 문화 체험형 전통시장으로 변화한다는 목표다. 남부시장은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이어 3개월 만에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K-관광마켓까지 잇따라 선정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속도가 붙었다. 문체부는 14일 서울 망원시장에서 K-관광마켓 2기에 이름을 올린 11개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 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근 화두로 떠오른 전통시장 바가지 요금·불친절한 응대 문화를 근절하는 등 친절하고 환대하는 문화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이미 남부시장은 두 가지 모두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시장은 주말 동안 운영하는 야시장에서 판매 중인 메뉴 가격을 6000원이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응대 문화 역시 점차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비교적 취약한 외국인 관광객 대응을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회화 교육 등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시장 내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발굴하고 있다. 남부시장이 꺼내든 카드는 전통주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모이장에 판매 중인 지역 특산품 등과 청년몰에 입주한 전통주 상인을 연계해 체험형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오래 전 설치한 아케이드로 인한 어두침침한 전통시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 계획이다. 전기료 감당 등을 고려해 별도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내부 조명 현대화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오귀성 남부시장 상인회장은 “겹경사가 터지듯 백년시장과 K-관광마켓에 선정되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전주 하면 초코파이, 속초 전통시장 하면 닭강정이 나오는 것처럼 남부시장 하면 떠오르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남부시장을 브랜드화해 사람들이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14 17:27

[줌] 제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김현진 교장 “창업 활성화 위해 최선”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을 맡은 김현진(57)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의 각오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총 42명의 입교생을 선발했다. 모집인원도 기존보다 확대됐고 경쟁률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 교장은 “그동안은 경쟁률이 4대 1 정도만 돼도 높은 편이라고 했는데 올해는 4.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창업 분야 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올해도 식품 관련 비중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정보통신 분야가 크게 늘어났다”며 “예전에는 정보통신 관련 업체가 몇 곳 안 됐는데 올해는 전체의 약 3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반 사업이나 AI 프로그램 개발 관련 창업 아이템도 많이 들어왔다”며 “창업시장도 시대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투자유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교장은 “기존에는 제품 개발이나 사업화 코칭 중심 지원이 많았다”며 “올해는 투자 담당 코치를 추가로 영입해 민간 투자 유치 부분까지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기업들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자금 문제를 가장 크게 고민한다”며 “투자 연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식품산업 관련 지원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김 교장은 “전북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식품산업 관련 기관들이 많다”며 “이들 기관과 협업해 K-푸드 기업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식품분야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기관 지원을 연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년창업가들에게는 ‘충분한 준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도전 자체는 중요하지만 준비 없이 뛰어들면 실패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음식점만 봐도 상권 분석 없이 창업했다가 몇 달 만에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제조업과 IT 창업 역시 시장분석과 사업성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모집기간에만 문의를 받는 곳이 아니다”며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평소에도 방문이나 전화상담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 서강고와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한 그는 기획조정실, 대출관리실, 청년창업사관학교, 수출마케팅사업처 등에서 근무한 뒤, 인천서부지부장, 경기남부지부장, 전남동부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6.05.14 17:25

15일부터 전주역에서도 수서행 열차 바로 탄다

호남선에서도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열차가 오는 15일부터 시범 도입된다. 이에 따라 전주역에서도 수서로 바로 갈수 있는 열차가 운행될 예정으로, 지역의 철도 교통 편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이 KTX와 SRT를 연결한 ‘중련열차’를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오는 9월 예정된 코레일·SR 고속철도 운영 통합을 앞두고 실제 통합 운행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교차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열차를 직접 연결해 운행하는 단계까지 확대했다. 중련열차는 KTX와 SRT 두 편성을 하나로 연결해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좌석 공급을 늘리고 이용 편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서울역 KTX와 수서역 SRT가 별도 체계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하나로 연결된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운임도 일부 조정되는데, 중련열차는 KTX와 SRT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하며 KTX 요금은 기존보다 약 10% 낮춰 SRT 수준으로 맞춘다. 다만 할인 적용 열차는 KTX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국토부와 양사는 실제 운행 환경에서 통신·제동·비상제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 모바일 앱, 홈페이지, 역 창구, 자동발매기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주역의 경우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하루 2~3대의 열차가 증편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 예매 시스템도 통합해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5.14 17:25

김제 심포항에 전북권 최초 국립해양문화시설 짓는다

김제시가 RE100기반 미래 해양도시 구현을 위해 전북권 최초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전북은 전국 두 번째 규모의 해양면적과 광활한 해안선, 갯벌 등 우수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가 차원의 해양문화시설이 전무해 대표적인 해양문화 소외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새만금 김제지역은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와 만나는 기수역과 해양생태환경, 새만금 개발로 인한 환경변화 등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해양교육과 관광거점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에 김제시는 지난 2022년 ‘국립해양생명과학관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며 국립 해양문화시설 유치에 나섰고 해양수산부와 국회, 관계기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사업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이후 정부 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반영시키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제시가 역점 추진 중인 ‘국립해양도시과학관 조성사업’은 지난 3월 기획예산처 2026년도 제3차 재정평가심의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오는 15일 예비타당성조사 수행기관의 현장실사까지 예정되며 사업 추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당초 사업은 해양생명과학관으로 추진됐으나 차별성 부족 등을 이유로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제시는 해양수산부, 전북도와 협력해 해양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미래 해양도시 개념을 접목한 ‘국립해양도시과학관’으로 콘셉트를 전면 수정하며 재도전에 나섰고 마침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은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1354억원을 투입해 김제시 진봉면 옛 심포항 일원에 조성될 계획이다. 김제시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신항, 새만금 고속도로 등 광역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서 김제시장 권한대행은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은 재생에너지와 미래 해양산업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해양도시 특화 과학관”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도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철저히 입증해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강현규
  • 2026.05.14 16:56

부안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개화…관광객 유혹

봄 햇살 아래 하얗게 피어난 샤스타데이지가 변산마실길을 따라 장관을 이루기 시작한 14일 오전, 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과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마실길을 걸으며 관광객 동선과 안전시설, 환경정비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날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 워케이션센터에서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개화 대비 전략회의’를 열고 관광객 맞이를 위한 현장 점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직후 참석자들은 변산마실길 주요 구간으로 이동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가 조성된 1코스 새만금간척박물관 일원, 2코스 변산해수욕장 송포항 인근, 4코스 언포 해변, 5코스 도청리 쉼터 및 샹그릴라 인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군은 코스별 개화율과 보행환경, 안내시설 상태, 관광객 편의시설 관리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며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는 최근 SNS와 사진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부안의 대표 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꽃길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정화영 권한대행은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는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봄의 추억을 선사하는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변산마실길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관광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김동수
  • 2026.05.14 16:53

“심덕섭 고창군수 후보 비리의혹 끝까지 진상규명”

조국혁신당 황운하·강경숙·차규근 국회의원이 13일 고창을 찾아 “민주당 심덕섭 고창군수 후보 관련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고창종합사회복지관과 고창전통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부패 제로, 국힘 제로, 돈봉투 제로’를 내세우며 깨끗한 선거와 군정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현장에는 조국혁신당 당직자와 지지자들도 함께했으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시장 상인들의 민생 현안과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황운하 의원은 “군민의 삶보다 측근과 기득권을 우선하는 정치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며 “고창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각종 의혹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강경숙 의원은 “깨끗한 지방정치와 투명한 행정은 군민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정치 불신과 행정 불공정 해소를 위해 제도 개선과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규근 의원도 “돈봉투 의혹과 측근 특혜 논란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군민 눈높이에서 진실 규명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유기상 고창군수 후보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선거 지원을 넘어 군정 혁신과 민생 회복 의지를 군민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현장 중심 정치와 중앙당과의 적극 소통으로 고창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 선거
  • 박현표
  • 2026.05.14 16:50

문자의 굴레를 벗고 조형의 실체가 되다, 전주현대미술관 기획전 ‘한글이 숨 쉬다’

580여년 전 세종대왕이 백성을 향한 긍휼한 마음으로 창제한 소통의 도구 한글이 기능적 의무를 내려놓고 시각적인 생명체로 재탄생했다. 전주현대미술관에서 29일까지 열리는 '한글이 숨 쉬다-Font Art 모색’은 납작한 기호로 박제된 문자에 조형적 숨결을 불어넣는 실험의 장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기획전을 계승한 이번 전시는 필획을 중시하는 전통서예와 색채를 강조하는 현대회화의 접점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텍스트가 지운 문자의 질감을 복원하려는 묵직한 논리적 화두를 던진다. 이번 전시에는 김춘선, 송하진, 박인선, 이기전, 이동근, 이성재, 이적요, 이희춘, 차유림, 최동명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글을 각자의 문법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해 24개 자음과 모음이 품고 있는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시각화한다. 특히 서예는 색채를 수용해 회화로 나아가고 회화는 점획의 선형적 골격을 빌려 서예적 깊이를 확보하는 상호침투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실제로 작품 면면을 보면 관습을 탈피하려는 구체적인 시도들이 읽힌다. 차유림 작품 ‘기록된 신체'는 인체의 원초적 곡선인 누드를 배경으로 문자를 배치해 인간의 관계와 생명력을 은유한다. 문자가 신체적 실체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긴장감을 마주할 수 있다. 이적요는 붓질 대신 바느질이라는 수행적 노동을 택해 문자에 촉각적인 질감을 부여했다. 이희춘의 ‘머무는 것들’은 한글과 한문, 사람의 형상을 융합해 문자의 평면성을 입체적 서사로 전환한다. 서예가 송하진과 최동명은 전통서법의 경계를 허물어 자유롭고 거친 회화적 필치를 드러내어 서예의 새로운 영토를 제안한다. 이기전은 ‘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문자의 조형적 환영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캔버스 위에 투명한 에폭시 액체를 떨어트려 물방울의 굴절과 일렁이는 그림자를 구현한 작업은 문자가 조명 아래에서 입체적으로 부유하는 듯한 시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시도는 디지털 텍스트가 지운 문자의 물성을 회복하려는 의도이자 한글이 가진 기하학적 과학성을 예술적 보편성으로 끌어올리려는 조형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이기전 관장은 “추상이든 구상이든 우리가 평소에 보는 어떠한 형상들인데, 한글이라는 문자(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해냈다는 것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한글이 지닌 심미적인 가치와 정체성 그리고 장르 간의 융합을 눈으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6.05.14 16:44

숲속 도서관에 울려 퍼지는 시와 선율…박태건 시인 낭독 공연

시 낭독과 클래식이 만나 시민들에게 ‘착하고 순한 위로’를 건네는 공연이 열린다. 박태건 시인과 클래식 연주팀 ‘Tutti 앙상블’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 ‘당신에게 건네는 착하고 순한 위로’가 오는 15일 오후 3시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시 낭독과 클래식 선율, 인문학적 해설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박 시인은 “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본래 시는 인간의 감정을 나누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라며 “일반적인 시 강연 형식에서 벗어나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시를 보다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악은 감정을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예술”이라며 “작곡가들이 음악 속에 담아낸 상실과 슬픔, 사랑의 감정은 시와도 맞닿아 있다. 이를 함께 연결하면 시와 음악 모두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는 박 시인의 시집 <고려인만두>에 수록된 작품들이 중심으로 소개된다. 시집 속 ‘우스또베’, ‘고래’, ‘근황’ 등 디아스포라와 유랑, 생태와 존재에 대한 질문을 담은 시편들이 바흐와 포레, 히사이시 조 등의 음악과 함께 낭독될 예정이다. 1부 ‘당신의 둥글고 단단한 시간’에서는 어머니들의 굽은 손가락과 삶의 주름 속에 숨겨진 떨림을 이야기하며, 오월의 열매처럼 시고도 달콤한 생의 기억을 돌아본다. 이어지는 2부 ‘눈물과 고독이 스며든 자리’에서는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중앙아시아의 차가운 빗돌 아래 잠든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은 시와 클래식 선율의 만남이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정주(定住)의 욕망을 넘어선 유목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함께 조명한다. 마지막 3부 ‘숲에서 부는 착하고 순한 바람’에서는 예술가의 정치의식과 생태적 사유를 다룬다. 박 시인은 “권력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변화의 과정 속에서 자기 자신 역시 변화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문학적 소신을 바탕으로, 존재의 본질을 응시하고 서로의 삶을 다독이는 연대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박 시인은 “사랑 역시 결국 또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바흐의 사라방드처럼 상실의 감정을 담은 음악과 가곡들을 시와 연결해 공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시는 소리에서 출발했지만 어느 순간 ‘보는 시’, ‘생각하는 시’가 되면서 사람들과 멀어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 공연은 시를 다시 소리와 호흡의 자리로 되돌려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름다움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을 느낄 여유를 잃고 살아간다”며 “숲속 도서관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바람과 나뭇잎의 흔들림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57)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6.05.14 16:43

이남호 ‘학력신장 3.0’ vs 천호성 ‘절대평가 전환’…전북교육감 선거 격돌

전북교육감 선거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며 선거전이 본격적인 종반 국면에 돌입했다. 이남호·천호성 후보는 14일 각각 전북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갔다. 예비후보 신분을 벗고 정식 후보가 된 두 후보는 각자의 교육 비전과 핵심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선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이남호 후보와 민주진보를 표방하는 천호성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지면서 전북 교육계의 노선과 미래 방향을 둘러싼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학력 신장과 교육 경쟁력 회복을 강조하는 이남호 후보와 교육 공공성 강화 및 경쟁교육 완화를 앞세운 천호성 후보의 정책 차이가 뚜렷해 선거 기간 내내 첨예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의 무너진 실력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핵심 공약인 ‘학력신장 3.0’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학력신장 3.0은 단순한 점수 경쟁이 아니라 기초학력부터 진로·진학, 정주까지 연결하는 통합 교육 전략”이라며 “가칭 ‘전북교육과정평가원’을 설립해 기초학력 진단과 학생 평가, 진학 컨설팅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교권 및 학교 행정 개편 공약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악성 민원과 과도한 행정업무는 교육청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반면 천호성 후보는 교권 보호와 교육 체제 전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진보 교육 진영 결집에 나섰다. 천 후보는 오는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천 후보는 “결국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일”이라며 “교사가 흔들리면 교실이 흔들리고, 교실이 흔들리면 아이들의 배움도 안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도 “입시 중심 경쟁교육을 넘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과 발달이 중심이 되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며 “2030년까지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특수목적고 폐지를 통한 고교 서열화 해소 △대학 서열 체제 완화 △교육 공공성 강화 △민주주의·인권·생태전환·AI 리터러시 중심 미래교육 체제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천 후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에는 △입시 경쟁 교육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 △학교 혁신 △지방대학 균형 발전 △고교 평준화 내실화 △교육주체 권리 보장 △교육복지 확대 및 국가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선거
  • 이강모
  • 2026.05.14 16:42

악성 민원에 무너진 교실, 법원이 제동 걸었다…“교권 침해 책임 물어야”

전북 교육계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법원이 반복적인 민원과 괴롭힘 행위에 대해 교원 측 손을 들어주며 손해배상금 3000만 원 전액 인용 판결을 내리자, 교원단체들은 “교사를 괴롭히면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확인한 상징적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이하 전북교총)는 14일 성명을 내고 “M초등학교 교육활동 침해 사안과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청구금액 전액 인용과 함께 3000만 원 및 지연손해금 지급을 명령한 판결을 강력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이번 판결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무너뜨리는 악성·반복 민원이 더 이상 참아야 할 일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점을 확인한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판단”이라며 “교원의 교육활동은 전문성과 자율성이 존중돼야 하고, 제3자의 부당한 간섭과 압박은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재판부가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재석)도 같은 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교육현장의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교사노조는 “학생들이 가슴에 달아주는 작은 카네이션에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지만, 오늘의 교육현장은 악성 민원과 반복되는 고소·고발, 온라인 괴롭힘 속에서 버텨내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전주 A대학교 앞에서 진행된 근조화환 시위를 언급하며 “당시 현장의 절박함 속에서 교권 침해 문제를 공론화했던 정재석 위원장은 명예훼손과 강요 혐의 고소, 업무방해 고발 등 연이은 법적 압박을 감당해야 했다”며 “그러나 침묵하지 않고 끝까지 현장을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는 “전국 최초로 미산초 전 교감 교권침해 사건에서 위자료 3000만 원 전액 인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판결은 단순한 손해배상 승소를 넘어 교권 침해와 부당한 압박에 대해 법원이 분명한 책임을 인정한 상징적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또 “교사를 무너뜨려도 아무 일 없던 시대에 제동을 건 교육 현장의 중요한 기록”이라며 “교권 침해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14 16:40

‘김관영 후보 내란 방조 의혹 제기’ 이원택 후보,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피고발

김관영 무소속 전북도지사 후보의 ‘내란 방조 의혹’을 제기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경찰에 고발됐다. 1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이 후보가 경쟁 후보자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 후보가 이에 동조해 내란을 방조했다는 허위 사실을 단정적으로 공표하고 후보자를 비방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2차 종합특검은 지난 7일 김 후보의 내란 방조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후 김 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동조 의혹을 제기, 스스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했다”며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지, 전북도정과 공직자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문제의 본질은 법적 판단만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상황에서 김 지사의 대응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정치적·도덕적 책임에 대한 진실 논쟁이었다”며 “2차 특검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선거
  • 김문경
  • 2026.05.14 16:38

[오목대] ‘쌍발통’과 ‘양날개’

‘참다래 아저씨' 정운천 전 국회의원이 전북에 남긴 정치적 여운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고려대에서 농경제학을 공부한 청년 정운천은 전남 해남으로 내려가 농사꾼이 됐다. 지금 처럼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스마트팜도 없었던 시절에 명문대를 나온 낯선 청년이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나타났으니 동네 주민들에게는 매우 놀랄 일이었을 것이다. ‘가장 낙후된 곳에서 기회를 찾으라’는 신념으로 농사를 시작했다는 그는 30여 년간 전업 농부의 외길을 걸었다. 수입 키위에 맞서 국산 재래종 ‘참다래’를 보급하고, 1991년 한국 최초의 농민 주주 회사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을 설립해 농업의 기업화를 이끌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참다래 아저씨’로 소개된 그는 우리나라 신지식 농업인의 상징이 됐다.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광우병 촛불 집회가 일어나면서 취임 5개월 만에 사퇴했다. 고향 전북에 돌아와 지역주의 타파를 부르짖으며 ‘쌍발통’을 외쳤다. 지성이면 감천,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외발 자전거는 쓰러지지만, 여야라는 두 개의 바퀴(쌍발통)가 있어야 전북이 전진한다”는 그의 외침에 지역 유권자들이 화답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전북에서 20년 만에 탄생한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란 기록을 세웠고,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4년 연속 예결위원 기록을 세웠고, 21대 국회에서도 예결위 활동을 이어가며 7년 연속 예결위원을 맡아 전북 예산 확보에 기여했다. 그러나 ‘쌍발통의 꿈’은 윤석열의 내란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쌍발통에 이어 전북에 ‘양날개’란 새로운 구호가 등장했다. 진보당의 6.3 지방선거 캐치프레이즈다. 진보당의 ‘양날개’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를 상징한다. 지역에서는 주민들과 호흡하는 정치, 중앙에서는 진보적 대안을 제시하는 선명 야당이 되겠다는 전략적 구호다. 정운천의 ‘쌍발통’이 여당과 야당의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면, 진보당의 '양날개'는 주민의 삶과 진보적 가치를 강조한다. 정운천의 ‘쌍발통’이 중앙 정부의 예산을 전북으로 가져오는 ‘상향식 통로’를 강조했다면, 진보당의 ‘양날개’는 주민의 목소리를 정치로 밀어 올리는 ‘하향식 뿌리 정치’에 가깝다. ‘쌍발통’과 ‘양날개’의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독점은 정체를 낳고, 경쟁은 혁신을 낳는다’는 시장의 진리다. 특정 정당의 독점으로 인한 폐해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공천은 곧 당선’이란 인식으로 검증은 느슨해지고, 정책 경쟁은 실종된다. 경쟁자가 없는 시장에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듯, 경쟁 없는 정치판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머슴이 주인이 된다. 유권자가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오피니언
  • 강인석
  • 2026.05.14 16:35

지방선거 후보 배정 어떻게? 기호와 순서엔 ‘이런 속뜻이’

후보자 등록으로 본격적인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투표용지에 인쇄되는 각 후보자들의 번호와 순서도 관심사다. 특히 이번 선거의 투표용지는 7장이고 재보궐 선거 지역은 8장인 가운데, 국회의석수별로 순서가 갈리고 교육감 선거의 경우 지역마다 후보 순서가 변경되는 등 혼란스러울수 있어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선거 투표용지에 게재할 기호 순서는 공직선거법 150조 후보자의 게재 순위를 정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기호 배정기준에 따라, 각 정당의 의석수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국회의석수가 152석인 더불어민주당은 기호 1번을, 106석인 국민의힘은 기호 2번, 12석인 조국혁신당은 3번, 3석인 개혁신당은 4번을 부여 받게된다. 국회에서 5명 이하의 의석수를 가지거나 직전선거 비례대표 득표율이 3/100이상(3%)에 해당되지 않는 정당들도 있는데 이들 정당들은 진보당(4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등이다. 이들 정당의 후보들은 지역별로 후보등록을 하면 의석 순대로 기호를 받게 되며,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에 대해서는 추첨이 이뤄진다. 전북도선관위의 추첨은 15일 후보등록 마감 후인 오후 7시에 진행되는데,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외에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이 후보등록을 마칠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이원택 민주당 후보는 1번,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2번, 백승재 진보당 후보는 5번, 6번부터는 무소속 후보들 간 추첨 순으로 기호 배정이 이뤄지게 된다. 교육감 선거는 일반 단체장이나 광역, 기초의원 선거 기호 배정과 완전히 다르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상 중앙선관위 교육감선거관리규칙 중 3조에 따라 역시 도 선관위의 경우 15일 오후 7시부터 순서 추첨을 하는데, 추첨후 배정 받은 순서가 기호없이 각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바뀐다. 예를 들어 전주시 가선거구에서는 A후보가 맨 좌측에, 나선거구에서는 그다음으로 바뀌어 투표용지가 배부된다. 후보자가 선거구별로 계속 바뀌는(순환배열)형태다. 이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치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후보의 이름과 정책, 공약 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 선거
  • 백세종
  • 2026.05.14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