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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에 이어 가을 장마까지...전북 농작물 잇따라 피해

전북에서 초가을 잦은 비가 내리는, 일명 '가을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생육 부진과 병해충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등 행정당국의 신속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에서는 좀처럼 맑은 날을 보기 힘들 정도로 비가 자주 내렸고 이에 따라 토양질 저하 및 양분이 부족해지면서 벼 피해 및 다른 농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는 심각하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알에 암갈색 반점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인데 품질 저하 등으로 이어저 농가 소득과 직결된다.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도내 농경지 4432ha가 곰팡이균의 일종인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를 입었다. 국내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전체 3만 6320ha에 달하는데 곡창지대로 잘 알려진 전북은 전남, 충남,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피해면적이 크다. 문제는 올해 남원과 임실, 순창, 무주 등 전북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부권의 농경지에서 벼 병해충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벼 병해충 피해를 입은 농가들 중 상당수는 70대 이상 고령, 생계농인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무주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씨(71)는 "지난 추석 연휴에도 온가족이 모여 있어도 추수 걱정 때문에 밤잠을 못 이뤘다"고 하소연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으로 가장 무더운 여름이 7~8월에 이상 고온 현상을 일으켰는데 9월 들어서는 잦은 강우로 인해 토양의 양분도 부족해졌고 전남에서 도내로 확산된 벼 깨씨무늬병과 같은 병해충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벼 병해충의 일종인 벼 깨씨무늬병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상 이변과 병해충 발생의 인과관계를 종합 검토해왔고 최근에서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가 농업재해 인정을 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린 건 과수, 야채류 재배 농가도 마찬가지다. 무주군 등 도내 대표적인 사과 재배 지역에서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우수한 후지 사과를 출하해야 하는데 가을 장마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군산시 등 도내 곳곳에서는 배추밭이 가을 장마로 인한 배추 무름병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김장철을 앞둔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20년째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60대 농부 최모씨는 "배추 뿌리가 빗물에 닿아서 물러지고 속아 꽉 차지 않아 수확해서 내놓기가 힘들다고 다들 호소한다"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에서는 잦은 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는 과수 또는 배추 등 야채류 재배 농가의 생육 부진 문제 등에 대한 피해 조사는 신청이 적다는 이유로 손을 놓아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도청 내부에는 스마트농산과에서 농업재해대응TF팀을 가동 중인데 농가들의 피해 상황은 시일이 지날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에 행정 당국차원의 적극적 현장 점검과 방제약 확보 등 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11월부터 지원될 예정인 벼 깨씨무늬병 피해 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 정도에 정부로부터 벼 병해충 피해 농가에 대한 복구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며 "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예찰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9 15:53

AI 대전환 경쟁서 밀린 전북…정부 140억 공모사업 고배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인공지능(AI) 지역확산 공모사업에서 탈락했다. 미래 신산업 전략으로 ‘피지컬 AI’를 내세워온 전북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정책 실효성과 추진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전북자치도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새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구상에 따라 추진된 첫 대형 AI 지원사업인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공모에서 경남·대구·울산·전남·제주 등 5곳을 선정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3개 광역단체가 경쟁을 벌인 가운데, 산·학·연 전문가 평가를 거쳐 이들 지역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역단체가 산업 구조에 맞게 기획한 맞춤형 계획을 정부가 2년 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 70억 원씩, 총 140억 원이 투입되며 AI 솔루션 보급과 GPU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이 주요 지원 분야다. 전북도는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평가 과정에서 이미 AI 집적단지와 연구 인프라를 갖춘 광주·전남, AI와 바이오산업을 융합한 제주 등과 비교해 구체성과 실증 역량이 부족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전남은 주력 산업별 AI 모델 개발과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제주는 바이오산업과 AI를 결합한 ‘AI+B(바이오 융합)’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탈락은 전북의 AI 산업 생태계가 아직 중앙정부 공모사업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이 냉정하게 평가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활용률이 낮은 도내 중소기업의 신속한 전환을 뒷받침할 기회였다는 점에서, 사업 기획과 추진력 측면에서 도정의 준비도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공모와 관련해 산·학·연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회가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점수를 책정했으며, 특정 지역을 우대하거나 배제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도권이나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동일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결과는 정량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사업 내용을 전면 보완해 내년 공모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발표 평가 과정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세부 과제나 인프라 설계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정된 지자체들의 추진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전북형 피지컬 AI 확산 모델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와 산업부 등과 협의해 실증 기반과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 계획으로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19 15:30

군산시의회, 신역세권 새빛유치원 학급편성 전면 재검토 촉구

속보= 군산시의회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신역세권 공립 새빛유치원 학급 편성안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9월 11일 보도) 시의회는 최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경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산시 교육정책 투명성 제고 및 수요 중심 교육시설 운영 개선 요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박경태 의원은 “개원을 앞둔 신역세권 공립 새빛유치원의 학급 편성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당초 일반 12학급과 특수 3학급에서 일반 8학급과 특수 8학급으로 변경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 등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교육청의 2022년 ‘개발지구별 유입학생 수 예측 연구’는 미입주 세대가 포함돼 실제 입주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유아 수요가 과소 산정됐다”면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보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학부모 조사 결과, 2026학년도 입학 희망 아동은 327명으로 예측치 13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일반학급 8개로는 수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학급당 인원 기준이 현실보다 높게 적용돼 필요한 학급 수가 축소되는 등 교육 현장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며 “여기에 (도교육청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과 행정절차법을 준수하지 않고 학부모 참여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로 특수학급 확충이 필요하지만, 이는 전체 교육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개별 유치원 학급 편성은 법적 기준 및 수요 현황, 대상자의 접근권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학급 편성 변경 근거자료 공개 및 주민참여 보장 △신역세권 실제 입주 현황을 반영한 탄력적 학급 기준 마련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의 균형 있는 편성 기준 마련 등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군산 내흥동 일원(516-2)에 위치한 공립단설유치원인 군산새빛유치원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총 270여 억 원이 투입된 이곳 유치원은 당초 15개 학급(일반학급 12개∙특수학급 3개) 수용인원 216명으로 계획됐지만, 16개 학급(일반학급 8개∙특수학급 8개) 수용인원 130명으로 변경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9 15:18

엄마와 딸의 특별한 여행⋯군산시, '모녀의 하루 in 군산' 추가 진행

군산시가 모녀 전용 여행 프로그램인 ‘모녀의 하루 in 군산’ 3회차 ‘추향저격’편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타겟을 세분화해 특정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는 핀셋 마케팅을 통해 첫 회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군산시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2차에 이어 1회차를 추가로 진행, 군산을 찾는 엄마와 딸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3번째 행사는 오는 11월 1일에 진행되며, 20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3회차 프로그램 역시 군산의 대표 관광지인 고군산군도와 K-관광섬 유람선 탐방, 바다 위 짚 라인, 무녀도 쥐똥섬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감성 사진 촬영, 편지쓰기 및 낭독 등 특별하게 꾸며졌다. 특히 유람선을 타고 말도‧명도‧방축도 등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즐기는 치유(힐링) 코스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흥미로운 관광 체험 외에도 참가자들은 군산의 대표 미식 박대구이 정식을 맛보며 군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미식 경험을 즐길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외에도 간단한 퀴즈 게임과 모녀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더해줄 수 있는 관광지 배경 사진포즈 따라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준비하는 한편, 엄마와 딸의 모든 순간들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통해 따뜻하게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여행 종료 후에는 참가자 대상 사회관계망(SNS) 후기 공유 이벤트도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매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녀의 하루 in 군산 프로그램이 올해 마지막 회차를 맞이했다"며 "아무쪼록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고 특별한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으로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인스타그램), 군산 K-관광섬 계정(인스타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 K-관광섬(추향저격편)’ 게시글 내 바로가기 부호(큐알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9 15:17

정읍시 태인면 일원 108만㎡ 신규 일반산업단지 지정 고시

정읍시 미래 성장 발전동력이 될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태인면 일원 108만 3000㎡ 부지가 지난 10일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태인 신규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고시됐다. 시 미래산업과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완료하고 태인면 일원에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지정된 산업단지는 국비 6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147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지정면적은 108만 3000㎡, 산업시설 면적은 65만 1000㎡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수요입증 조정회의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모두 통과했다. 특히 태인IC와 국도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산업단지·농공단지와의 연계가 쉬워 기업 간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시는 이곳을 첨단·스마트 제조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청년 인구 증가와 고용 창출 등 지역 성장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산업단지 예산 확보 등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개발계획 용역 등을 착수할 예정으로 2027년까지 모든 인허가와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은 투자유치와 균형발전에 직결된다" 며 “우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9 14:46

'교육도시' 익산, 교육발전특구사업 성과 인정 사업비 5억 추가 확보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17일 시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최대 5억 원의 추가 사업비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이후 1년간 진행된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묘, 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 대학이 협력해 추진한 지역 맞춤형 교육사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에서도 선도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총 229억 원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교육 혁신·발전을 위해 익산교육지원청, 원광대학교와 협력해 교육 거버넌스 기구인 교육공동체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26개의 교육혁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중점 사업인 생명산업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원광대학교 의·치·한·약학과 지역인재전형 80%까지 확대와 고등학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생명산업 고등산학관 커플링 운영이 대표적이다. 또 유학생 보건의료 인력 양성, 대학 자원을 활용한 방과 후 학습관 더봄 운영, 피해학생 치유회복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사업을 펼쳐왔다. 시는 이번 평가로 확보하게 될 추가 사업비를 기존 사업 심화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평가는 시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모든 시민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자라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교육도시 실현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9 14:45

20년 전통 이어진 제20회 순창장류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

‘제20회 순창장류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 순창장류축제는 ‘순창의 빛깔,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풍성한 먹거리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기간 중 일부 궂은 날씨속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20주년을 맞이한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을 축하해줬다. 특히 20주년 기념 이벤트인‘황금메주를 찾아라’, ‘성년을 맞은 너와 나’, ‘장추왕을 찾아라’, ‘고추 꼭지 빨리 따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캐치! 티니핑’ 공연과 청소년 영화제 등도 큰 인기를 끌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고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한 순창예술제가 18일 열린무대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여러 문화예술 단체들의 그림, 사진, 시화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안겨주었다. 이와함께 친환경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축제안내용 QR코드를 사용하여 종이 인쇄물을 지양했으며, 폐현수막을 이용한 앞치마, 그늘막 등을 제작하여 ‘지속 가능한 축제’로의 전환을 실천했다. 아울러 발효테마파크와 팡이공원, 민속마을 일원에 조성된 국화 포토가든 역시 큰 인기를 끌었고 하트형 조형물과 장독대 포토존 등에서 관람객들은 가을 정취 속에 ‘인생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20년의 전통을 이어온 순창장류축제가 세대를 잇는 참여형 축제로 성장해 기쁘다”며“앞으로도 순창이 가진 전통의 가치와 장류산업의 잠재력을 살려, 세계가 주목하는 발효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19 14:43

진안군, 과기부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선정

진안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국비 23억 8000만 원을 포함한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비는 10억 2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농촌 현장에 적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한다. 군은 지난 2월 ‘이상기상 대응 시설하우스 일사량 감응 스마트 LED시스템 구축’ 사업안을 제출했다. 이후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LED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일사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설하우스 내부의 온도·습도·조도 등 환경 정보를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광량을 보완하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총 5000㎡ 규모다. 군은 관내에서 이상기상, 특히 저일조로 피해를 겪는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내년 중 신청을 받아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실현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9 14:42

‘무주 구천동 가을 축제 및 어사길 걷기 행사’ 25일~26일 개최

깊어가는 가을철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 무주군은 ‘어사길 걷기와 함께 하는 무주구천동 가을 축제’가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구천동의 수려한 단풍과 계곡 풍경을 마주하며 다양한 공연·체험·탐방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에는 무주구천동 계곡 일대 옛 탐방센터 앞에서 노래 '그대 그리고 나'를 부른 가수 ‘소리새’가 주옥같은 음악을 선사하며 ‘무드등 만들기’와 ‘자개 체험’ 등의 전통 체험도 기다린다. 저녁 6시 30분부터는 안성두문마을낙화놀이보존회가 선보이는 ‘낙화놀이’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낙화(落花)놀이는 물 위에서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로,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불리게 된 이름이다. 한지에 쑥과 숯, 소금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그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이 장관이다.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두문마을 낙화놀이보존회)에서는 2006년부터 낙화놀이를 복원하기 시작해 2016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을 받았으며 해마다 무주반딧불축제를 통해 명성을 쌓고 있다. 26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무주 구천동 어사길 걷기 탐방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코스 내 체험 부스에서는 ‘도자기 열쇠고리 만들기’와 ‘가훈 써주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사)무주군관광협의회 이윤승 회장은 “이번 축제는 무주구천동의 단풍과 계곡, 그리고 낙화 불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주의 가을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나브로 물들어 가는 가을, 무주에서 좋은 음악과 자연이 선사하는 위로를 받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어 보시라”고 전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19 14:39

장수군, 한누리전당 복합문화시설 15억 투입 '새 단장'

장수군이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장수한누리전당 복합문화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금강수계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상수원관리지역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특별지원기금 10억 5000만 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19개 사업이 응모했으며, 장수군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2007년 개관한 장수한누리전당은 지난 18년간 군민의 대표 문화·체육시설로 활용돼 왔으나, 시설 노후로 안전성과 편의성 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도에 기금 10억5000만을 포함해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 건축물 내·외부 리모델링과 냉·난방시스템 교체, 수처리·전기·통신 설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Barrier-Free) 환경 조성,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스마트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시설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은 대청댐 상류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우수성이 검증된 사업만 선정된다. 최훈식 군수는 “한누리전당이 안전하고 쾌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2027년과 2028년에도 연차별 공모를 통해 사업비 확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19 14:35

이해양 무주군의원 "파크골프로 관광∙경제∙복지 복합플랫폼 전략 마련을”

최근 노·장년의 건강과 여가활용을 위해 대중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 파크골프의 활성화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무주군의회로부터 터져나왔다.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원은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관광ㆍ경제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 필요하다며 파크골프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20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 ‘파크골프 수요 급증에 따른 무주군의 신속한 대응 촉구’라는 제하로 5분 발언을 통해 “파크골프는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생활체육이자 지역의 관광과 경제자원이 되고 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그 가치가 부각되고 고령층에게는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건강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분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서 운영 중인 공인 파크골프장이 424곳이지만 무주군에는 공인 파크골프장이 없고 추진 상황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원활한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확충으로 지역경제 순환구조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전략 마련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활성화 전략 동시 추진 △편의시설과 조경시설 부대시설, 관리 사무실을 구장 설계에 포함해 이용객 만족도 향상 △사업의 계획부터 인허가, 시공, 운영까지 행정의 면밀하고 책임 있는 관리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강선대 인근 부지 활용방안과 내도 아일랜드 부지 활용 방안 검토, 이용자들의 의견수렴으로 예산 낭비와 시행착오를 줄일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공간이 아니라 무주군을 알리고 군민의 건강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다”면서 “수요에 비해 무주군의 대응이 늦은 만큼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를 최상으로 높여줄 파크골프 명소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19 14:33

미식도시 익산, '식객' 허영만을 만나다

미식도시 익산시가 식객 허영만 작가와 함께 지역의 미식과 문화를 전국에 알린다. 시와 원광보건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식객 허영만과 떠나는 익산 미식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만화 ‘식객’과 방송 프로그램 ‘백반기행’으로 널리 알려진 허영만 작가와 함께 익산의 음식문화를 재조명하고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다. 세계유산과 보석문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다양한 문화 및 미식 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시는 최근 로컬푸드와 미식관광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미식도시 익산’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음식과 이야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콘텐츠를 기획했다. 행사는 허영만 작가와 함께 지역 맛집을 탐방하는 미식 여행 형식으로 진행됐다. 뚜부카페, 진미식당, 장흥식당, 백인숙꽃게장, 다솔향 등 5곳의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사인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이 풍부한 대전보건대학교 이희중 교수가 맛집 홍보 영상을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미식 여행을 계기로 익산의 맛과 이야기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 허영만 작가의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미식도시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은 가장 친근하고 효과적인 지역 문화 자원”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익산의 맛을 즐기며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9 14:30

완주·전주 상생 1차사업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첫 삽

완주군이 17일 완주·전주 상생 1차 협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도의원·군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상생사업의 첫 삽을 함께 떴다. 과거 전주시의 상수원으로 활용된 중요한 수자원이었던 상관저수지와 정수장은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 이후 상수원 기능이 중단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 완주군이 지난 2022년 11월 전북도·전주시와 함께 상생협력 1차 사업으로 해당 부지를 개발사업 대상지로 발굴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갖춘 지역의 힐링 거점으로 되살아나게 됐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3억 원(도비 76억 원, 시비 58억 원, 군비 59억 원) 투입해 추진된다. 노후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상관저수지 둘레 약 1.7km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정수장 부지(4만9,390㎡)에는 야외무대, 어린이 놀이터, 야외 수영장, 힐링캠핑장, 숲속산책로 등 자연친화형 여가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상관저수지 일대를 자연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탈바꿈시켜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완주와 전주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의 모범 모델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9 14:30

[기획] 군산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맛과 멋 '풍성'

사계절 다양한 매력이 돋보이는 군산에 최근 가을여행 방문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10월,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군산 코스를 추천한다. ◇역사 여행 '군산시간여행마을' 군산은 1899년부터 개항돼 일찍부터 외국의 근대 문물이 전해지면서 발전해왔다. 때문에 군산 시내 곳곳을 걷다 보면 근대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많은 일본 상인들이 쌀을 사기 위해 군산에 모여들어 일본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던 영향으로 아직도 군산에는 일본식 집‧세관‧은행 등이 남아있다. 대표 사적으로는 부잔교‧식량영단‧구)조선은행 등이다. 만약 일제 강점기에 힘들게 살아왔던 일반 서민들의 삶과 항쟁의 역사를 배우기 원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교육여행의 목적지로 군산은 손색이 없다 시간여행마을과 가까운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이었던 신흥동에 세워진 주택으로 히로쓰 가옥으로 불린다.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됐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됐다.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 군산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고군산군도는 선유도‧장자도‧무녀도‧대장도‧관리도‧횡경도‧말도‧방죽도‧ 신시도‧명도‧야미도‧연도‧어청도‧개야도‧죽도‧비응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다채로운 섬이 함께 한 덕에 선유도의 망주봉과 명사십리‧장자도의 사자바위와 할미바위 등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도 즐비하다. 등산 및 하이킹·캠핑·바다낚시·갯벌체험·공중 하강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역시 가득해 최고의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추천코스는 장자교 스카이워크로 바다 위를 떠다닐 수 있는 신비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야간에는 수많은 LED경관조명이 연출하는 신비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카이워크 옆 장자도의 대장봉을 올라가면 고군산군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매력적인 장관 덕에 일출·일몰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야경이 아름다운 '은파호수공원' 군산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인 은파호수공원은 대표적인 도심 속 관광 쉼터로써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각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 물빛다리,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과 조깅코스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조성돼 있고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1.1km의 다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친 마음과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최근에는 주변 곳곳에 멋스러운 카페와 맛집들도 생기면서 연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 만점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군산수산물종합센터' 군산의 해망동에 자리잡은 어시장으로 군산 시내와 인접해 있고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외지 손님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서해안 대표 어시장이다. 본관동 및 임시 건어동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관동 1층 수산물 판매점포 72여개(활어‧선어‧수산가공품), 2층 수산물 식당(상차림 식당‧횟집 등), 편의점 총 10개가 운영중이다. 본관동 1층에는 신선한 활어와 선어‧젓갈과 같은 수산가공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2층에는 1층에서 판매하는 횟감을 떠서 먹을 수 있는 상차림 식당‧횟집 등이 있다. 건어동은 올해 10월 신축 건어 매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임시 매장 25개가 다양한 종류의 건조 생선을 판매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오후 8시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다. ◇자연 그대로 '청암산' 군산 청암산은 군산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45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됐다가 2008년 개방된 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 곳이다. 덕분에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코스는 수변 산책로와 등산로를 이용해 청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주차장-억새풀길-산림욕장-왕 버드나무 군락지-삼거리 쉼터-청암산 정상-삼거리 쉼터–주차장'까지 돌아오는 4.5km 거리이다.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9 14:29

[단독] KCC 떠난 전주, 여자농구단으로 '농구 도시' 명맥 잇나

KCC 이지스의 부산 이전으로 프로농구의 불모지가 된 전주시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단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30년 넘게 이어온 남자농구의 전통을 잃은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농구로 대체’라는 시도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1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신규 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자배구와 여자농구를 후보 종목으로 검토했으며, 이 중 여자농구단 창단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올랐다. 여자배구는 연간 운영비가 100억~150억 원으로 부담이 큰 반면, 여자농구는 60억 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높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여기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신규 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자농구연맹 쪽에서 창단 의지가 강하다”며 “배구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지역 기업의 참여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시가 현재 가장 유력하게 접촉 중인 곳은 전북은행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북은행을 포함한 기업들과 논의 중이며, 연내 가시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향토기업 하림은 과거 직장운동경기부 해체 이후 프로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혁신도시 공공기관들도 내부 의사결정 절차상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KCC 이지스가 부산으로 떠난 뒤 남자프로농구의 명맥이 끊긴 상실감이 여전한 데다, 이번 유치가 ‘면피용 대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농구팬인 김창민(35)씨는 "KCC를 지키기 위해 전주시가 뭘 했나. 이제 와서 여자농구로 때우겠다는 건가"라며 "남자농구와 여자농구는 인기도나 관중 동원력에서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농구팬 정수진(28)씨는 "아쉽지만 남자농구 신생팀은 비용이 너무 크다"며 "여자농구라도 제대로 키워서 전주를 다시 농구 도시로 만들 수 있다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에 따르면 2024-25시즌 기준 남자프로농구(KBL) 평균 관중은 2900여명 수준인 반면, 여자프로농구(WKBL)는 600~7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도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시 측은 "여자농구의 인기도가 배구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김연경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팀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팀을 이끌며 향후 프로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김연경 관련 언론보도를 보시고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며 "다만 현재는 예능 단계이고 프로리그 창단 조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2027년 실내체육관 완공을 앞두고 프로스포츠 구단을 확보해 체육관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5.10.19 10:50

이성윤 의원, “헌법정신 회복, 국민 접근성 위해 헌법재판소 전주 이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은 지난 17일 “헌법재판관 전원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서울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전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현장 국정감사에서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 발언을 인용하며,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결정 당시 헌법재판관이 모두 수도권 출신이었고, 지역 법관 출신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다른 결론이 나왔을 것이라는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헌재는 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결정을 내리며, 서울이 수도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헌재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여, 지역을 소멸 위기에 처하게 했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말이다. 이 의원은 “현재 헌법재판관 9명 모두가 서울대 출신의 판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1988년 헌재 설립 이후 총 64명 중 서울대 출신이 77%, 판사 출신이 84%, 남성이 88%로 편중돼 있다”며 “이런 구성으로는 사회적 약자와 지방 서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국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서울이 아니라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부산 국민은 409km, 전주 시민은 250km를 이동해야 하는 현실에서 헌법재판소가 서울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면 5000만 국민, 모두가 감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가 수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외의 사례도 언급했다. 오스트리아는 헌법에 헌법재판관 14명 중 3명, 예비재판관 6명 중 2명은 수도 빈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역시 수도 베를린이 아닌 ‘칼스루에’에 위치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헌재 소재지를 전주로 규정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전주는 동학혁명의 반외세·반봉건 정신과 대한민국 법통까지 이어지는 3ㆍ1운동의 정신적 고향”이라며 “헌재가 전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0.19 08:14

"8개월 전만 해도 불가능"⋯'K리그 1년차' 전북현대 포옛 감독의 힘

"지난 2월쯤에 우승할 수 있냐고 물었다면 불가능하다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부임 첫해 K리그1 우승을 거머쥔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은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북은 18일 수원FC를 2-0으로 꺾고 남은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K리그1 2025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자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날아갈 것 같다. 스태프, 코치, 선수단의 끈끈한 유대감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북이라는 이름 아래 뭉쳐 다같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K리그1 1년 차' 포옛 감독의 힘은 대단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갔던 팀을 1년도 안 돼 리그 최고팀으로 만들었다. 포옛 감독 역시 올해 초만 해도 큰 욕심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뒤집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큰 목표를 잡지 않았었다. 당시 구단이 요청한 건 상위 스플릿 안에 들어가 보자, 상위권 안에 들자, 우승 경쟁하자고 요청했다"며 "무패 기록이 이어지고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서 우승하지 않으면 이상할 만큼 기세가 올라갔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우승해야겠다는 긴장감이 돌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부임하자마자 좋은 성과를 낸 만큼 포옛 감독을 두고 재계약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포옛 감독은 "지난 6월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나고 변화를 원하는 팀들이 있다 보니 오퍼가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다. 지금은 시즌 중이기도 하고, 받은 제의가 없다. 팀의 성과가 좋다 보니 이런 루머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제 전북은 더블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을 치르는 포옛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코리아컵 결승 전에 최고의 몸 상태로 임해야 할 것 같다. 부상이나 카드에 대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때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다"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선수단에게 동기부여를 시키는 일은 쉽지 않을 듯하다. 긴장감이 풀려서 해이해질 수 있는데, 리듬 찾아서 코리아컵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하느라 바빴다. 식당 이모님들부터 스태프, 코치, 의무팀, 클럽하우스 관계자, 통역, 선수단·팬까지 빼놓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모두가 우리 팀을 위해 일해 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각자 역할을 해 줘서 우승의 쾌거를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홈뿐 아니라 원정 경기 때도 많이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밤만큼은 이 우승과 결과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8 23:27

[속보] 진안∙장수∙순창군, 매달 15만원 '농어촌 기본소득' 1차 관문 통과

속보= 진안군과 장수군, 순창군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이 사업 참여를 신청한 전국 49개 군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군에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하고, 다음날인 17일 제안 발표를 청취했다. 전북에서는 진안∙장수∙순창군 등 3개 군이, 전남에서는 곡성군과 신안군 등 2개 군이 1차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뒤 시범사업에 대한 제안 발표를 마친 전국 12개 군 가운데 6개 군이 20일 최종 사업 대상지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인구감소지역 6개 군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는 2년간 매달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2년간 지급 금액이 주민 1인당 360만 원에 달해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범사업을 따내기 위한 자치단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편 지방분권 균형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69개 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대상지역 6곳을 뽑는 이번 공모에는 총 49개 군(71%)이 신청해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가장 많은 14개 군이 신청했으며, 전북에서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이어 강원·경북 각 6개 군, 충북 5개 군, 충남 4개 군, 경남 3개 군, 경기 2개 군, 대구·인천 각 1개 군이 신청했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대상지가 확정되면 이달 말까지 현장 실사와 서류 검증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되면, 향후 사회적 논의를 거쳐 본사업 확대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 정부
  • 박현우
  • 2025.10.18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