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통계청장 한훈·새만금개발청장 김규현·과기부 1차관 오태석 임명
13일 전북출신인 한훈(정읍) 기재부 차관보가 통계청장에 임명되는 것을 비롯해 김규현(김제) 전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새만금개발청장에, 오태석(전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과기부 1차관에 각각 임명됐다. 또 신임 농촌진흥청 청장에는 조재호(경남 밀양) 한국농수산대 총장이 지명됐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윤석열 대통령의 처장·차관·외청장 21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으로 전북출신 차관급은 앞서 발표된 장상윤(전주) 교육부 차관과 유제철(익산) 환경부 차관을 포함해 5명에 달한다. 한훈 신임 청장은 정읍 호남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을 시작으로 농림해양과 예산총괄, 복지전략, 민간투자정책, 지식경제예산 분야를 거쳤다. 2020년에는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피해 지원 정책을 만들었으며, 지난해부터 기재부 차관보로서 거시경제 전반을 총괄했다. 오태석 신임 차관은 전주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석섹스대에서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35회)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직을 걸어왔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학협력관,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창조경제기획국장을 역임했다. 김규현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전라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3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토지정책관·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대도시광역교통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국토부에서 크고 작은 개발사업들을 추진·관리하면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조재호 신임 농촌진흥청 청장은 윤 대통령의 고교 후배로 서울 충암고-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농수산대학 총장 시절에 청년농업인 육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함께 이날 인선에서는 국가보훈처장에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을 비롯해 관세청장에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병무청장엔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엔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엔 조재호 전 농림부 차관보, 산림청장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이상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각각 임명했다.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장·소방청장·특허청장·질병관리청장·기상청장의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추가로 단행된 차관에는 법무차관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출신의 이노공 변호사,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주영창 서울대 교수,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김건 주영국 대사, 산업부 2차관에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기순 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국토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 문체부 2차관에 조용만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서울=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