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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 여야 전북도지사 후보 정책선거 다짐…매니페스토 실천 협약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관영·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6·1 지방선거 후보자,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정책선거를 통한 선거문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7일 전북일보사에서 '6·1 지방선거 후보자,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김기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더불어민주당 김관영·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정책선거를 약속한 첫 자리로,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과 전북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여야 지사 후보들은 6·1 지방선거를 '정책으로 경쟁하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로 이끌기 위한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을 상호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정책선거와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 제시 및 실천 △정책선거를 위한 공정보도 △매니페스토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정당과 후보자가 매니페스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질과 정치 역량,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은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과 바람직한 지역 발전은 정책 경쟁을 통한 깨끗한 선거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당과 후보자 정책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6·1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도지사 후보, 교육감 후보 등 각 부문 주요 공약을 총괄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5.17 18:36

[매니페스토] 김기홍 위원 "좋은 공약 위해 사전 검증·사후 평가 시스템 구축해야"

"좋은 공약을 만들고 이 공약이 잘 지켜지게 하려면 공약을 사전에 검증하고 사후에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기홍 한국매니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은 17일 전북일보와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후보자 공약에 대한 사전 검증과 사후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후보자와의 협약식보다 중요한 건, 그 이후의 정기적인 평가"라며 "'공약 가계부'라고 일컬어지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추계를 매년 평가해 그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 이를 지역언론이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정책선거 실현의 조건들을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가장 먼저 선거구를 획정해 주고, 6개월 전에 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고 선거 공약을 발표한다. 단, 개별 후보가 아닌 정당 차원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공약은 문서로 공개한다. 그럼으로써 후보자가 아닌 정당이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든다"며 "선거 6개월 전에 후보를 지명하면 신뢰 없는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실력이 없는 후보는 6개월 동안 버티질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1차적으로 정당, 2차적으로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후보자를 검증하면 유권자가 최종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좋은 후보자, 좋은 공약이 만들어진다"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5.17 18:36

전북 무소속 후보들 연대 나선다

6·1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연대가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일당독점 구조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6명은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책 연대에 참여하는 후보는 정읍 김민영, 김제 김종회, 부안 김성수, 장수 장영수, 순창 최영일, 남원 윤승호 후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전북일보와 KBS전주총국 등에서 실시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여러 이유로 배제되거나 탈락했다. 지역정가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격전지를 7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할 후보 이외에도 현직 기초단체장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라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임실군수 선거는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민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기사회생한 한병락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어 무주군수는 재선을 노리는 황인홍 후보와 민주당 황의탁 후보, 민주당 경선배제로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서정호 후보 등 3명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또한 군산지역에서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후보들도 무소속 후보 연대에 나섰다. 나기학·채남덕 군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용권(나선거구)·박욱규(라선거구)·김진(바선거구) 시의원 후보는 17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지역 권력장악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구도였다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17 18:34

[전북지선 캠프의 겉과 속] ‘구밀복검 전북정치’ 민주당 대 무소속 결집구도 형성

6·1 지방선거 구도가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간 결집구도로 재편됐다. 경선과정에서 비롯된 갈등을 봉합하고, 각자의 명분과 이익에 따른 합종연횡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 지선 후보들의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 전북의 경우 김관영 도지사 후보가 선대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재편됐다. 사실상 전북의 권력지도가 상당부분 옮겨간 셈이다. 민주당은 전북지역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후보들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선당후사’를 강조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씻고,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는 의미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후보들이 상대후보를 범법자로 규정하는 등 사생결단식 승부를 벌여왔으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게 중앙선대위의 메시지다. 부정 대리투표 논란을 제기해 민주당 최훈식 장수군수 후보와 재경선까지 벌인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은 지난 16일 최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전북지사 경선 후보였던 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도 김관영 후보와 연대하며 민주당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의 캠프 그룹은 경선 기간 김 후보의 조직으로 편입된 상황이다. 문제는 겉으로는 화합을 외치고 있지만, 경쟁했던 민주당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감정은 곪을 대로 곪아있다는 점이다. 민주당과 후보들은 화해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지역사회가 좁은 만큼 선후배, 동료였던 이들이 적으로 돌아서면서 생긴 갈등 때문이다. 상대 후보를 기회주의자를 넘어 범법자 또는 절대 단체장을 해선 안 되는 인물로 규정한 게 엊그제 일인데 갑자기 지지를 선언한다고 하니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겉으로는 연대를 외치지만, 내부에선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고 경계하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구밀복검(口蜜腹劍·겉으로는 절친한 척하지만, 속내에선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이 전북정치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 단체장 캠프 내부도 여러 계파로 갈려있고, 주류와 비주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선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각 그룹 간 자리다툼은 심화될 전망이다. 선거과정에서 갈등이 심했던 지역은 이미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들은 민주당의 공공의 적이 됐다. 18일 출범할 무소속 연대 역시 민주당의 조직력에 맞서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지만, 이들의 합종연횡은 더욱 공통분모가 적다. 선거구가 서로 판이하게 다른데다 구심점이 될 인물이 마땅치 않아서다.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승리 후 복당을 염두,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17 18:34

"무소속 강세 저지할 구원투수" 이재명 위원장 전북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전북을 방문해 6월 1일 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의 전북 방문은 지난 대통령 선거서 민주당이 패배한 뒤 가진 첫 지역 방문 일정이다. 그가 첫 지역방문 일정으로 전북을 선택한 배경은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지역구 절반이 격전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북에선 7~8개의 지역에서 무소속이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강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선을 진두지휘하는 이 위원장과 민주당 입장에서 텃밭인 전북에서 단체장 자리를 3개 이상 뺏길 경우 가질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만약 5개 이상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복당한다 하더라도 공천과정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번 지선 결과는 곧 있을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와도 깊은 연관성을 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그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심판은 이뤄졌다”면서 전북도민들에게 민주당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수도권 선거, 충청권을 포함한 타 지역의 선거가 호남 선거와 연동돼 있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는 유능한 인재로 미래를 얘기했지만 국민들께서는 미세한 차이이든 거대한 차이이든 관계없이 최종 결론은 심판을 선택했다”며 “심판은 했지만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고, 지방정부는 유능한 인재와 유능한 정치집단에게 기회를 줘서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정을 안정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치가 국민의 이익과 국가발전을 위해, 공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승리의 길을 얼마든지 얻어낼 수 있다”며 “우리와 함께했던 국민들께서 투표에 참여하기만 하면 우리가 원했던 세상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배가 13척 밖에 없고 병사들은 적어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지만 생즉사사즉생. 슬픔과 분노·좌절·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내기만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전북지역에 출마하는 김관영 후보를 비롯한 시장·군수 후보들, 시도 의원들께서 사명감을 갖고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 할수 있도록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참배했다. 김윤정 기자, 엄승현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17 18:33

[MZ 정치인을 만나다] 국민의힘 한상욱·유은혜

젊음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저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려고 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특히 국민의힘은 MZ열풍의 큰 수혜자였다. 전북 역시 대선을 거치면서 많은 청년이 입당을 하는 계기가 됐고,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역대 최다 인원의 후보를 배출했다. 전주시 타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소속 한상욱 후보(33)는 “2018~2022년 민주당 정권 동안 말과 다른 행보에 실망해 정권 교체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퇴사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대통령선거 전북 청년특보단장’ 등 정치활동 중 낙후가 심회되는 전라북도를 보며 일당독점의 광역·기초의원의 상황을 알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MZ세대 중간인 30대로, 젊음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능력과 차별성으로 저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고 각오했다. 한 후보는 전북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구 감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2030세대들은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고, 설상가상 결혼을 못해 출생률은 떨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대기업이나 기업을 유치해서 세금 퍼주기식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2030세대가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청년들이 전북으로 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안정적인 주거망 구축과 고령화 인구를 위한 일자리정책,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농·축업 정책도 필요하다”며 “해결책을 위한 원인을 분석하고, 같은 문제가 여러 번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다”고 덧붙였다. MZ세대, 정치에 발을 붙일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 게 지금의 현실 완주군 기초비례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유은혜 후보(38)는 “현재 호남이 가지고 있는 일당독주 체제로는 견제와 감시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MZ세대는 정치에 발을 붙일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청년에게 높은 정치의 벽과 일당독주 체제의 벽을 허물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각오했다. 그는 전북에 대해 “여야 정당 간 경쟁자를 두지 않고 무조건적인 민심을 보여 주었던 것이 전북이 낙후된 가장 큰 원인이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일은 인재들을 지역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민심이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일 잘하는 의원들이 큰 목소리를 내면서 국회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주요 공약으로 “산모들이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 유치 또는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봉동 첨단과학단지에서는 고숙련 전문인재가 필요한 만큼 완주군에 살고있는 청년을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지역주민의 취업의 길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약값 정액제를 실시해 비료, 농약, 씨앗 등 농사에 필요한 것들에 있어서 품목별가격을 공개하고 업체 간 경쟁할 수 있도록 해서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17 18:33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전북도민 성공시대’ 선대위 발대식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가 1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조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는 하종대, 정운천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주건국, 김동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국민의힘 단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자, 도당 관계자, 지지자 등도 함께 했다. 하종대 총괄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의 ‘전북도민 성공시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는 조배숙 후보를 최초의 여성 전북도지사로 당선시켜 전북을 골고루 잘사는 고장으로 변화시키는 새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조배숙 후보는 “전북이 국민의힘의 험지인 것 잘 알고 있다”며 “전북을 일당 독점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역을 돌아보니 상상외로 지지자들과 격려하는 도민들을 많이 만나 시간이 갈수록 힘이 난다” “후보가 필사의 각오로 뛸 것이니 여러분도 일당백, 일당 천, 일당 만의 마음으로 뛰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총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으로부터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조 후보에게 운동화를 전달하는 ‘필승기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17 18:30

[전북지사 후보 24시] 민주당 김관영 후보 “소외감 느끼는 전북도민 없도록 구석구석 살피는 행정 펼칠 것”

지난 12~13일 후보 등록을 마친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오는 19일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정 준비들 서두르고 있다. 전북에선 민선8기 도정에 큰 변화가 예고된 만큼 광역단체장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며 두 사람 모두 풍부한 선거·정치경험을 자랑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일보는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광역단체장 후보의 하루 일과를 조명하고, 각 후보가 제시한 전북발전의 방향성을 조명해본다. 전북지사 후보 중 유일하게 부안 위도를 첫 일정으로 선택 “우리 위도에 (전북)지사 후보가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만~ 만약 도지사가 된다 해도 그 맘 변하지 마쇼!” 김관영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예비후보가 아닌 공식 후보 첫 번째 일정으로 위도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이번 위도 방문에 대해 “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후 많은 분들에게 10년 이상 단 한 번도 광역단체장이 방문하지 않았던 지역이 위도임을 전해 들었다”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전북도민이 없어야한다는 생각에 위도 민생탐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를 앞둔 후보 입장에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만나야 하기 때문에 보통 섬지역과 산간지역은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이날도 전주 출발 기준 차량과 배편 왕복으로 이동에만 반나절 이상이 소요됐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인구 1200여 명의 위도를 방문하는 것보다 도시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게 더 이득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낙후된 전북에서마저 2중, 3중의 소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이 많았다”며“후보 시절부터 도내 곳곳을 누비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그분들의 애환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일정을 이유로 인구가 많은 곳이나 시장만 찾는다면 전북 내 균형발전 실현도 요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동부권도 조만간 찾아 그곳의 주민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들어볼 것”이라며 “자주 찾을 수 있는 전주나 군산 같은 지역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북지사 후보라면 평소 방문이 어렵고 인구가 적은 지역의 사정도 살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쉴 틈 없이 밀려드는 민원과 전화 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강세를 이어오자 그에게 직접 제기되는 민원의 양도 늘어났다. 16일 오전 9시께 부안 격포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수협 사무실에서 지역 내 어촌계장 등 어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군산이 자신의 고향인 만큼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안지역 어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그동안 쌓인 불만을 김 후보에게 토로했다. 이들은“격포항은 날이 갈수록 비좁고 항만 기능시설도 미흡해지고 있다”며“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로 우리 어민들이 불법행위자로 몰리면서 이중고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획재정부나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 부처가 한번 정했던 것은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된 어업허가제 일원화와 계절 어업허가제도의 실현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하겠다”고 약속했다. 위도로 가는 배 안에서도 김 후보를 찾거나 일정조율을 원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현장일정으로 휴대폰 벨소리를 끈 김 후보는 쉬는 시간 수신된 연락을 확인했다. 위도에서도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위도 주민들은“위도는 70년대만 해도 1만 여명의 주민들과 외지인들로 가득했다”며“그러나 지금은 1200여명만 살고 있는 섬으로 예전보다 그 위상이 쇠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전북에서 가장 큰 섬인 위도가 개발돼야 전북의 관광에 새 전기가 마련 될 것”이라면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위도를 비롯해 서해안의 어종 자원 고갈문제에 깊이 생각하겠다”며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민생회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공식일정 저녁 8시까지, 밤에는 선거 전략과 도정목표 구상 민주당 김관영 후보의 이후 일정은 오후 3시 버스운송조합 간담회와 오후 4시30분 배드민턴협회 차담회로 이어졌다. 또 틈틈이 밀린 사전에 약속된 손님들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곧바로 TV프로그램 녹화를 5시30분에 하고, 오후 6시 전북도청 공무원노조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오후 7시엔 방송국을 다시 찾아 뉴스에 출현했다. 방송일정을 마친 그는 7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사전에 약속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도정구상과 이번 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은 체력관리 중요, 제대로 쉬어야 집중력 높아져” “잘 땐 잘 자야죠. 쉴 때 제대로 쉬어야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김관영 후보는 위도에서 격포항으로 이동하는 배 안에서 “최근 민주당 후보가 된 후 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냐 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의 지론은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인은 “쉴 땐 제대로 잘 쉬어야한다”는 것이다. 자야할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컨디션 저하로 이어져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경우 이동시간 중 쪽잠으로 부족한 수면을 보충한다고 했다. “전북, 경제구조 변화와 도민의식 변화 절실” 김관영 후보는 자신이 만약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유능한 경제도지사라는 슬로건에 맞게 도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민이 잘 살아야 지역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된 것도 전북의 변화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간경제와 대기업 유치 등에 있어 전북지역 내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전북경제가 발전하려면 대형민간자본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해왔다. 새만금 복합리조트, 새만금 디즈니랜드, 대한방직 부지 내 마천루 건설, 대기업(계열사 포함)5개 유치공약 등도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이다. 그는 특히 도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새만금을 전북경제를 살릴 황금알로 만들기 위해선 세계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도내 전역에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사람이 모여들고 경제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송하진 지사님께서 잘 설계하신 덕분에 무리 없이 잘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전 세계인이 모일 잼버리 대회의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시킬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 디즈니랜드나 복합리조트 유치를 강조하고 약속한 것 역시 전북이나 새만금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을 붙잡을 대안이 절실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윤정 기자 ·부안=홍석현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16 19:30

[MZ 정치인을 만나다] 더불어민주당 신유정·김세혁

지난 2018년 국제의회연맹에서 발간한 국회 청년참여(participation in national parliaments:2018)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40세 이하 국회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2.33%에 그쳤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국가 150개 국가 중 143위에 해당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전북은 전체 455명의 후보 중 40대 이하 후보자는 77명으로 16.9%였다.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2030의 경우 28명으로 전체의 6.2%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이유는 전북 정치가 아직은 청년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도 지방선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2030세대들이 있다. 전북일보가 이들을 만나 정당별로 세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MZ세대 강점이 아닐까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명받는 후보 중 한 명은 올해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 전주시 타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유정 후보(22)다. 전주 기전여고학생회장 출신이기도 한 신 후보는 MZ세대에서 소위 말하는 ‘인싸(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이르는 말)’다. 신 후보는 MZ세대의 강점을 “시시각각 변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틀에 박힌 정치인의 이미지가 아닌 신선함,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MZ세대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 계기에 대해서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전북을 떠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지방소멸 문제를 다루는 사회혁신 활동을 많이 해왔고 활동 중 ‘청년들이 지역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정치가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청년 당사자로서 우리 이야기를 담아 지역을 바꿔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취미를 찾고 재미있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의 문화생활 향유비 지원제도를 도입해 지역문화 만족도를 높이겠다”면서 “먹거리 자원을 함께 발굴하는 ‘우리동네 골목투어’를 추진하고 이를 관광화해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갈등을 넘어 세대 간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전주 기초비례대표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세혁 후보(29)는 “선거가 끝나면 쏙 들어가서 사라져버리는 ‘청년’이야기때문에 청년정치가 활성화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런 것들을 겪고 지켜보면서 정치는 청년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그나마 정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은 정치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선 이후 진화되는 세대간 갈등에 대해 “4050세대를 바라보는 2030청년들은 기득권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낸 세대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또한 4050세대는 청년 2030세대를 어리광 부리는 혹은 어린 세대로 바라보지 말고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세대라고 인정하고 바라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갈등을 조장하지 말하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나서 인식을 바꾸고 세대 간에 서로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지방의회 세대 대표성을 반영해 청년과 정치권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이와 함께 청년들의 이야기가 잘 반영되는 전주, 청년들이 활동하기 좋은 전주, 함께 어울려 살고 싶은 전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16 19:30

선출이냐 추대냐.. 전북도의장 빈자리 누가?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의 6·1 지방선거 출마로 의장 부재에 따른 의정 공백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7일 전북도의회 의장단 보궐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면서 이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전북도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후임 도의장 선출 방법을 놓고 의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대를 할 것인지, 선출할 것인지 등 논의할 계획이지만 상당수 의원은 물밑에서 의장직을 두고 여러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의원들은 후임 도의장의 임기가 한 달 남짓인 점을 고려해 부의장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한 반면 일부 의원들은 책임있는 의정을 펼치기 위해선 보궐선거를 통해 후임 의장을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잔여 임기가 짧을 때는 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쪽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후임 도의장을 두고 3∼4명 가량의 의원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임기는 길어야 1개월 가량인 점을 고려해 일각에서는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은 실리적이지 못하다는 게 의원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한 도의원은 "1개월 남짓 남은 의정 활동 기간에 의장직을 메우기 위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까' 의구심을 가지는 의원이 많다"며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을 만들면서까지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는 게 법규상 문제가 없기에 정확한 건 의총을 열어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16 19:12

[지방선거] 국힘, 불모지 전북서 어떤 성적표 거둘까

6·1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이 불모지로 여겼던 전북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가 '득표율 51%'을 목표로 제시해 선전 여부와 함께 지역구 기초의원 당선자를 얼마나 배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6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에는 조배숙 후보, 시장·군수 선거에는 전주시장 김경민 후보, 군산시장 이근열 후보, 익산시장 임석삼 후보, 무주군수 서정호 후보, 부안군수 김성태 후보 등 5명이 출마한다. 이밖에 지역구 광역의원 1명, 지역구 기초의원 14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2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8명이 공천장을 거머쥐고 도전에 나선다. 이 가운데 청년 출마자는 6명이며 여성은 총 17명이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1명과 광역의원 비례 1명, 기초의원 비례 5명의 후보를 낸 것에 비하면 국민의힘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에는 지역구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의 두 자릿수 득표율과 함께 지방의회 등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은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선거 때마다 보수당 후보의 당락보다는 득표율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지방선거가 7회째까지 오는 동안 국민의힘 전신의 보수당에서는 전북도지사를 2번 출마시켰다. 제 5회때 정운천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18.2%를 득표했으며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가20.45%를 얻는 성과를 냈다. 조배숙 후보는 지난 12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되겠다. 51%를 얻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전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전북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전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윤석열 정부와의 소통과 전북 발전 창구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도지사와 시·군 단체장의 당선은 어렵다 하더라도 3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1명은 당선시키고 싶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 20% 이상 득표율이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지지를 당부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텃밭이라는 지역정서를 감안할 때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의 승리는 힘들 수 있겠지만 어느때보다 민주당의 일당독주를 지적하는 목소가 높아 이번에는 유의미한 득표율을 거두고 지방의원 비례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역대 지방선거 중 최대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16 19:12

[지선후보 등록] “이것을 '선거'라 부를 수 있을까”.. 경쟁 없는 전북지선, 일당독주 현상 '전국 최고'

전북에서 역대 최고치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면서 이번 6·1 지방선거를 선거라 부르기도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도내 역대 최다, 전국 최고치의 무투표 당선 사례로 대의제 민주주의 시스템을 왜곡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북지역의 정치적 고립 역시 심화될 전망이다. 전북은 사실상 민주당이 선출직을 임명하는 격으로 광역단체장은 중앙당, 기초단체장은 전북도당, 지방의원은 지역위원장이 꽂아 넣는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자 106명 중 22명이 전북에서 배출됐다. 이는 전국대비 20.75%의 수준이다. 기초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자는 전국 282명 중 전북에서 29명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만 51명이나 되는 지방의원이 무투표로 당선, 지방의회에 무혈입성하게 됐다. 단체장은 모든 지역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역구가 사실상 구색맞추기식 경쟁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으로 지방자치의 본 취지도 퇴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을 견제하는 게 지방자치제의 기본 틀이다. 하지만 일당독주 체제인 전북에선 지방의원이 체급이 더 높은 정치인격인 자치단체장에 예속되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 민주당 전북도내 단체장 후보들의 선거캠프 인선만 보더라도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단체장 후보의 임명을 받아 캠프 내 요직을 맡고 있다. 선거기간 중 같은 당 소속 정치인들의 연대라 보기엔 상하관계가 뚜렷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선거 후에도 해당 지방의원이 단체장의 사람으로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방의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위원장의 ‘실권’도 막강해지면서 지역정치권의 줄 세우기 현상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더 나아가 국회의원이나 공당이 지역발전에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 이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할 수 있어야 하는 독립적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 게 전북정치권의 현실이다.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나 당내 실력자의 눈에만 들면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지 않고도 선출직에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해졌기 때문이다. 전북, 강원, 제주 등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 세 곳 중 유일하게 전북만 특별자치도 논의에서 배제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원은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를 앞두고 있다. 반면 전북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약속이었던 남원 공공의대는 물론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자 민주당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이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은 본 의회에 상정되기는커녕,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두 현안은 국회 법안 통과만 이뤄지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지난 20대 대선에서 82.9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민주당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준 전북은 찬밥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오히려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41.72%) 후보보다 국민의힘 윤석열(54.18%)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강원도민은 민주당의 지원사격 속에 숙원법안의 통과로 특별자치도 승격에 큰 걸음을 내디뎠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15 19:06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경우의 수 예측불허 양상

내년 4월 초로 예정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싼 경우의 수가 다양해지면서 그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무공천’과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의 참여’로 압축됐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후보 외에 누가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우선 무공천 여부가 결정된 이후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재·보궐선거에 대한 특례를 규정하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이를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전주을의 경우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이상직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한동안 무소속 이었던 점이 맹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민주당이 당헌을 어떻게 적용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공천과정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원칙대로라면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상직 전 의원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만큼 이에 대한 책임론이다. 무공천이 확정되면 민주당 소속 후보 일부는 탈당해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8월 전당대회 후 전주을 지역위원장이 결정되면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구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속단하긴 이르다. 전주을 지역위원장이 결정되면 내년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의 임기가 고작 1년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선 숨을 고를 수도 있다. 무공천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매우 유리한 위치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그가 다시 전주을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경우 호남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의원이 탄생하는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르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반대로 공천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전국적인 질타와 여론의 십자포화가 예상된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 재선), 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 초선)·이덕춘 변호사(전 민주당 전주을 공동선대위원장)·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최형재 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전 전주을지역위원장)·임정엽 전 완주군수·유성엽 전 의원(18, 19, 20대 국회의원)·이정헌 전 JTBC앵커(전 민주당 선대위 미디어센터장)·성치두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특별위원장, 정의당 오형수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꼽혔다. 여기에 최근엔 전주시장 경선에서 석패했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후보군에 추가됐다. 이들만 하더라도 거론되는 후보군만 축구팀 규모다. 유력 후보로 평가되는 조 전 원장 본인은 이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를 전면에서 지원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나설 경우 전주을 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 선거구도는 지금보다 더 혼전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군 역시 8월 전당대회에서 전주을 지역위원장 임명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재선거나 보궐 선거 모두 지역민이 선거로 뽑은 선출직의 자리가 비었을 때 이들을 다시 뽑기 위해 실시하는 선거지만, 그 내용은 조금 다르다. '보궐 선거'는 선거법에 어긋나지 않게 당선된 국회의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중에 사망 또는 사퇴할 시 새로운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이와 달리 전주을과 같은 '재선거'의 경우 선거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될 때 치러지게 된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기 때문에 재선거가 확정된 사례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15 19:01

[지선후보 등록] 전과 14범부터 267억 원 재산 신고한 후보까지

전라북도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0명 중 4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후보자의 전과 등으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남겼음에도 이번 지방선거 역시 수 많은 전과자가 출마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씁쓸함을 주고 있다. 또 후보자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7억 477만 원으로 집계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북에 등록한 후보는 모두 455명으로 이 중 전과자는 174명, 전과자 비율이 38.2%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후보자의 전과자 비율이 41.4%(580명 중 전과자가 240명)인 점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가장 많은 전과자가 등록된 후보는 기초의원에 나서는 출마자로 174명이다. 이는 전체 전과 후보자 중 118명(67.8%)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광역의원 선거 26명(14.9%), 기초단체장 선거 21명(12.1%), 기초비례의원 선거 6명(3.4%), 광역비례의원 3명(1.7%) 등이다. 도내 지역별 전과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전과자 비율을 보인 곳은 고창군이었다. 고창군은 22명의 입후보자 중 12명이 전과자로 전과자 비율이 55%에 달했다. 이어 임실군 52%(23명의 입후보자 중 12명 전과자), 익산 50%(62명의 입후보자 중 31명이 전과자), 군산 49%(43명의 입후보자 중 21명 전과자) 등이 뒤를 이었다. 등록자 중 가장 많은 전과 경력을 기록한 후보는 군산시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채남덕 후보로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14건의 전과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김제시 나선거구의 무소속 유기준 후보(전과 10건범)와 정읍시 나선거구 무소속 박향우 후보(전과 9건) 등이 있었다. 455명의 후보자 평균 재산 신고액은 7억 477만 원으로 분석됐으며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2명으로 확인됐다. 우선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남원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경식 후보로 총 267억 2627만 원을 신고했다. 최 후보의 뒤를 이어서 전주시 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기동 후보(재산 신고액 107억 2924만 원)가 100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다. 그 밖에도 남자 후보자 341명 중 68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으며 병역이행률은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463명의 남성 후보자 중 69명(14.9%)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김제시장에 출마하는 정성주(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성욱(무소속), 김종회(무소속) 등 3명 모두 병역을 마치지 않았으며 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후보 모두가 병역 미필자인 곳이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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