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04:28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

문대통령-김정은, 무개차 퍼레이드…10만명 환영

북한은 18일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기 위해 시민 10만명을 동원하고 카퍼레이드까지 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숙 여사와 리무진에 올랐으나 평양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는 입구인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의 련못동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무개차에 동승해 평양시민의 연도 환영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에 대한 연도 환영은 순안공항-련못동-전승동 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영빈관까지 수 킬로미터에 달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탄 첫 차량과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탄 두번째 차량이 3대혁명전시관이 가까운 련못동에서 멈춰 서자 흰색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다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를 넘겨받았다. 두 정상은 한동안 걸어가면서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어 무개차에 동승했다. 청와대는 이날 환영에 나온 시민 수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무개차에 오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 시민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 손을 높이 흔들며 좌우에 늘어선 환영 인파 얼굴 하나하나 살피는 모습이었고, 김 위원장은 가끔 손을 내리기도 했다. 퍼레이드 도중 두 정상은 종종 대화를 나눴다. 무개차의 운전은 북측 호위당국이 맡았고, 운전석 옆 선임탑승자 자리에는 주영훈 경호처장이 앉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두 정상 도착에 앞서 연도에서 기다리다가 문 대통령이 받은 화환을 챙기는 등 직접 의전활동을 했다. 남북 정상은 이어 영생탑과 지하철역인 전우역 등이 있는 룡흥사거리쪽에서 려명거리로 방향을 틀었다. 려명거리는 김정은 체제 들어 2016년 새롭게 화려하게 조성됐으며 입구에는 북한 유일의 인문이공계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직원 전용 고층 아파트들에 이어 김일성종합대학 청사들이 자리했다. 이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이 있는데, 이곳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 집무실 및 저택이었고, 이 때문에 려명거리 조성 이전에는 김 주석을 찬양하는 금성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려명거리를 지나면 울창한 수림 속에 문 대통령이 방북기간 묵게 될 백화원영빈관이 자리하고 있다. 두 정상은 환영인파가 없는 려명거리의 거의 끝나는 지점부터는 무개차에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백화원영빈관까지 들어왔다. 백화원영빈관은 북한을 찾는 국가수반급 외빈 숙소로 사용되는 곳으로 2000년과 2007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모두 이곳에서 묵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이동 경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도 환영 거리와 비교하면 거리가 짧다. 북한에서 무개차 연도 환영은 외국의 국가수반 급 중에서도 국빈급인 경우 행해진다. 북한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북 때 60만 평양시민을 동원해 연도 환영행사를 치렀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직접 김 대통령과 함께 리무진에 올라 숙소인 백화원영빈관까지 갔다. 당시 북한은 김대중 대통령에 무개차 퍼레이드를 준비했으나 남측이 경호를 이유로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당시 김 전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원래는 무개차를 이용토록 하려 했는데 남측이 반대해 이용하지 못하게 돼 아쉽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올라 환영을 받았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집권 시기 방북한 외국 대통령을 연도에서 환영하는 행사를 자주 가졌다. 그러나 김정일 집권 시기 무개차 퍼레이드는 2001년 9월 방북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가 유일할 정도다. 북한이 문 대통령과 앞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 남측 대통령을 특별하고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8 19:33

김정숙 여사, 옥류아동병원 등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3시 30분부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첫 평양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특별수행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했고,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났다. 또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접견했고,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숙 여사는 이에 앞서 2시 30분에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는데,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 김 여사는 방명록에 서명하고 시설을 둘러본 뒤 병워안에 있는 체육 지도실에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간단한 체육체험을 했다.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아동병원에 이어 3시에는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 지코 등이 동행했으며, 최태영 음악종합대학 총장이 영접했다. 김 여사는 수업 참관 이후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이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 대동강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후 중구역 소재 북한 고위간부와 외국 주요 인사 전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모두가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갖게 된다. 윤영찬 수석은 만찬의 완료시점은 9시로 되어 있습니다만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성원기자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8 19:33

문대통령 "신뢰 차 있어 잘될 것" 김위원장 "더 큰 성과 내야"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며"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며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라는 게 초라하다"면서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판문점 우리지역에 오셨는데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끼도 대접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려 우리가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 해서 성의를 보인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달라"며 환대의 뜻을 거듭 표했다.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에게 "오늘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해 주시니 너무너무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리 여사는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이라며 화답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8 16:54

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 일정 시작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박3일 일정 중 첫 날인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관계 개선발전 및 비핵화, 군사적 긴장완화 등을 의제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15분 늦은 오후 3시45분에 북한 체제의 심장부인 조선노동당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시작돼 5시45분까지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우리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북측에서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으며,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 9. 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또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하는 것이다.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틀 째인 19일 오전 두 번째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이에앞서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2박3일 간의 평양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에는 수 천의 평양 시민이 한반도 깃발과 인공기, 꽃다발을 들고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했으며, 두 정상 일행이 평양도로를 거쳐 3대혁명전시관-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 등 평양의 주요 랜드마크를 지나 백화원영빈관으로 향하는 길목마다에도 수 만명의 시민들이 한복과 양복으로 차려입고 거리 양 옆으로 도열해 꽃을 흔들고 조국통일 평화 번영 환영 등을 외치며 두 정상을 맞았다. 평양국제공항을 떠날 때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이 먼저 출발하고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차량이 뒤따랐으나 3대 혁명전시관에서 평양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무개차에 동승하는 깜짝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성원기자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8 10:43

문대통령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 재개되면 큰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청와대 헬기장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 오르다 직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8.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북을 위해 도착한 성남 서울공항 환담장에서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 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 말씀처럼 우리는 전쟁 공포의 일상화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며 "더이상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바라는 게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장면은 생중계된다. 윤 수석은 "오전 10시에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면 환영 행사가 있을 예정으로 이 행사는 생중계로 준비한다"며 "행사가 끝나면 숙소인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한다. 역시 생중계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 오찬을 가진 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윤 수석은 "(남북정상회담의) 배석자 여부와 장소는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렵지만, 일부 취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분께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인수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도열한 청와대 직원들 사이를 걸어가면서 손을 흔들며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고 윤 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오전 8시16분께 헬기장을 이륙해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한 뒤, 오전 8시55분께 방북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8 09:29

문대통령, 평양 향발…오전 10시 순안공항 도착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5분께 관저를 나와 보좌진의 환송을 받고서 10분 후 헬기에 탑승했다. 8시23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잠시 공항 건물 안에 들어가 동행하는 방북단 및 배웅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서 전용기에 올라탔다. 문 대통령은 탑승 직전 취재진을 돌아보고서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오전 8시 48분께 활주로를 주행하기 시작해 8시 55분께 이륙,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향해 출발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6일에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문 대통령과 방북단은 이후 서해 직항로를 통해 1시간 10분 가량 평양으로 비행할 계획이며, 순안공항에 오전 10시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순안공항에서는 북측의 공식환영식이 계획돼 있으며,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영식 후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오찬을 마치고 나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문 대통령은 이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8 09:07

남북 정상, 평양서 2차례 이상 회담 예정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소한 2번 이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의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 및 촉진 △군사적 긴장 및 전쟁의 위협 종식이며, 이와 별도로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한다.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첫째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오전 8시 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해 10시에 평양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하며,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영접할지 여부에 대해 임종석 실장은 북측의 특성상 최고지도자가 움직이는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이 관례여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저희들은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조금 이례적이다. 저희들도 대통령이 가시거나 또 외빈을 맞을 때, 국빈방문 때도 공항에 가서 영접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고 말한 뒤, 한번 두고 보시죠라며 재차 기대를 드러냈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첫째 날 오찬 후에 열리고, 두 번째 회담은 둘째날 오전에 열린다.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두 번째 회담 후에 합의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오후에 세 번째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 20일 저녁에는 환송만찬을 한 뒤 21일 오전에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임 실장은 21일 양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귀경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실장은 또 이번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의 의제로 다뤄지고, 저희가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제를 꺼내는 데 대해서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매우 중요한 중심의제가 되어 있다며 이 부분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의제라서 두 정상 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느냐에 따라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또 그러한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수 있을지, 합의문이 아니면 구두합의가 이뤄져서 발표가 될 수 있을지, 이 모든 부분이 저희들로서는 블랭크(blank:텅빈상태)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7 19:39

문재인 대통령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흉금 터놓고 김 위원장과 많은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 간의 신뢰 구축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며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든 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다.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 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7 19:39

문재인 대통령 "세계 1위 조선산업 다시 일으켜 세워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거제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해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발전해 온 해양국가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상품 99.7%가 바다를 통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101%,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유조선 38척 중 33척을 우리가 수주했고,세계 조선시장 점유율도 42.4%로 늘어나 조선업 세계 1위를 다시 탈환했다며 실제 선박건조와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표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발효된다. 우리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20년이면 선령 20년 이상인 선박 4만6000여 척 중에 8000~9000 척의 교체가 예상된다. 현재 전세계 LNG 생산시설을 감안하면 2022년까지 대형 LNG 운반선 60척 이상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다면서 앞으로 LNG 연료 선박과 LNG 운반선이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바다는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 하지만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다. 정부는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지역경제살리기와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도산 안창호함이 강한 국방,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출항한다. 한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얼을 가슴 깊이 새겨달라. 바다에서 대한민국 주권과 국가이익을 수호하는데 사명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6 19:18

"사법부, 국민신뢰 되찾아야 하는 엄중한 과제 안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매우 엄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사법부의 강도높은 개혁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정부 시절의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의혹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온전한 사법 독립을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은 국민이 사법부에게 준 개혁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사법부가 국민의 희망에 응답할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 지난날 법원 내부의 용기가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왔듯이, 이번에도 사법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낼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사법부의 민주화라는 대개혁을 이뤄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은 일선 법관들의 진정성있는 개혁 노력에서 사법부의 희망을 볼 것이라며 저도 사법부와 법관의 독립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사법주권 회복 70주년을 맞는 오늘, 사법개혁의 새 역사가 시작되길 기대한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듭 난 사법부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리라 믿는다 며 축사를 마쳤다.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3 19:48

문재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군사적 긴장완화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부터 시작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지금 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또는 군사적 충돌의 어떤 가능성, 또는 전쟁의 위협 등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이런 것들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그쪽에 집중해서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등 원로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이제는 특별히 무슨 새로운 선언이 필요한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북한은 미래 핵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 등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여러가지 실천적인 조치를 취했다. 북한은 그에 대해서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신들은 여러 가지 조치들을 진정성 있게 이렇게 실천했는데, 미국에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렇게 중단하는 것 말고는 한 것이 없지 않느냐, 북한이 취한 조치는 하나하나가 다 불가역적인 조치인데, 우리 군사훈련의 중단은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그런 것 아니냐, 그러니 북한이 좀 더 추가적인 조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되겠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북미 간의 교착의 원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저는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비록 실무적인 회담은 부진한 면이 있지만, 북미 양 정상은 끊임없이 친서를 보내면서 서로 간에 신뢰를 거듭 거듭 그렇게 확인하고 있다. 다만 서로 상대에게 먼저 선이행하라는 요구를 가지고 서로 막혀있는 것이어서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접점을 찾아서 제시하고, 대화를 다시 촉진시켜 나가고, 그렇게 해서 비핵화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게끔 하는 것이 우리가 가운데에서 해야 될 역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이성원
  • 2018.09.13 19:48

14일 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의…정상일정·방북단 조율

남북이 14일 오전 판문점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연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을 만나 내일 비공개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에는 427 1차 남북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종천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 5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뒤 다음 날 결과 브리핑을 통해 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 실무협의를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실무협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평양을 찾을 것인지를 비롯해 1820일 사흘간 평양에 머무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일정을 함께소화할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북 정상의 경호나 의전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확한 방북단의 규모 역시 이번 실무협의를 거친 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대표단 규모를 200명으로 합의했다고 밝히긴 했으나, 정계재계문화계 등 분야별 구체적인 방북단숫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09.13 19:48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