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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달 국회는 법관탄핵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등을 놓고 여야 간 극심한 충돌이 예상된다. 2월 임시국회는 곧바로 2일과 3일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4일부터는 3일간의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여야 간의 2월 국회 일정 합의는 순조롭게 이어졌으나 개회 직후부터는 4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격렬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여야 원대내표는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의혹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견을 나타냈다. 주 원내대표는 산업부의 삭제된 파일 속 북한 원전 건설문제가 담여 있다고 주장한 반면 김 원내대표는 진실이 다 규명됐다고 반박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통합과 격차해소를 강조했고, 제도적 방법으로 개헌을 꺼내들었다. 박 의장은 또 선거법 개정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올해 개헌하지 못하면 산업화시대에 만든 헌법을 40년 가까이 끌고 가는 셈이 된다면서 국민의 뜻이 국정과 국회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는 권력분산도 이뤄내야 한다. 의석 구성은 득표율과 비례해야 한다. 선거법 개정도 논의하자고 여야 원내대표에 제안했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28일 취임 후 수석전문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입법심사 활성화와 청원심사 내실화 등 전문성 있는 국회 만들기를 강조했다. 이날 이 총장은 일하는 국회법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 될 각 상임위 별 입법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 총장은 2월 임시회 기간 동안 위원회별 민생법안이 최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입법심사를 활성화하고 각 상임위가 청원심사를 내실화 하자고 당부했다. 3월부터 시행될 일하는 국회법은 상시국회 체제정착을 위해 개정된 사항들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지시했다. 이 총장은 2월 임시국회를 잘 운영해야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의 삶을 보살필 수 있는 법들이 통과될 수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방식을 국민 면접으로 확정한 가운데 이 방식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간 국민보다 당의 후보 결정이 우선시됐던 방식을 탈피해 국민에게 후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전북지역에선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공천과정에서 특정인사 우대 등 불공정 시비가 일어 왔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은 도민들의 의견보다 중앙당과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눈치를 보는 것이 고착화돼 있는 상황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19일 재보궐 선거 후보자 추천과 심사를 위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등록일과 면접 방식을 정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서울부산시장 후보 면접은 기존의 심사위원 대면 대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국민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면접 과정은 실시간 생중계와 질의응답이 병행된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으로부터 질문을 취합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어 다음달 9일부터 선거운동을 돌입해 같은 달 25~28일까지 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후보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권리당원 투표50%, 일반 국민여론조사50%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성후보 가산점은 25%가 배정됐다. 다만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역위원장인 여성 후보 가산점은 10%다.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20여 년간 국회 의원회관 구둣방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를 추모하며, 국회 곳곳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노동자들의 환경개선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지난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일꾼들의 신발을 고쳐주고 빛내준 구두아저씨 고(故)정순태 님의 명복을 빈다며저의 구두 역시 10년 넘게 빛내주던 분이다. 의원회관에서 안경구두 아저씨하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부고소식을 받기 전 일주일 전에도 출근해 일을 하셨다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거대한 국회의 수레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는 구성원들 때문이라며 국회 내에는 국회의원과 공무원, 보좌진은 물론 청소미화원, 엔지니어, 디자인, 식당마트 근로자들이 많은 데 이들이 모두 귀한 사람으로 일하고 있는지 애도를 넘어 국회 전체를 관리하는 사무총장 자격으로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점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어 국회보좌진협의회가 별도의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면서우리를 위해 검정 때를 묻히며 일하는 분들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은 미래를 향해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코로나19로 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미국 국민은 역사상 가장 많은 지지로 당신을 선택했다며 오랜 경험과 지혜, 그리고 통합의 리더십이 미국을 하나로, 세계를 평화로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변함없이 함께 전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미래를 향해 더욱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주신 외교와 정치에서의 탁월한 지도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역사적인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늘 함께 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변함없이 함께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대 대변인 청와대가 단행한 3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적재적소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인사발표라고 밝혔고, 야당은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했다. 정의당은 특정인을 위한 출마용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이날 여야는 현직 대통령도 사면의 대상이 될 상황 있을 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도 이틀 연속 날을 세웠다. 실제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 위기극복과 한반도 평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개각이라며 집권 5년 차를 맞아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달성하고 코로나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개각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검증 과정에서 야당은 무분별한 의혹 부풀리기와 흠집 내기를 지양하고 초당적 협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쟁에 중독된 망언 정치로 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문정부의 끝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빠진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장관 인사다.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개각이 박영선 장관 등 특정인의 보궐선거용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명료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고한 이행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특히 새만금을 생태문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시즌2 작업이 필요하다는 전북정치권의 질문에는 해수유통 확대를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다. 실제 한 후보자는 새만금이 친환경생태도시로 돼야 한다는 것에 적극 공감 한다면서그러나 핵심 요소인 수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친환경도시를 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이 끝나면 그에 따른 수질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새만금 수질개선 방안과 해수유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자 한 후보자는 지난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해수유통량 확대 결정이 내려졌는데, 향후 새만금호 수질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서면답변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대안후속 수질관리대책 등이 마련되면 새만금위원회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새만금호 관리 방향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의 수질개선 대책을 새만금의 최대과제로 설정하면서 올 상반기 수립이 예상되는 수질대책 세부이행계획에 해수유통 확대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 후보자는 해수유통 추진과정에서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지역주민, 인근지자체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하는 논의과정을 거쳐야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올해 전북도가 목표로 하는 생태문명시대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의 환경정책 추진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실제 그는 전기수소자동차 등 전북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차에 대한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 후보자는 환노위에 있으면서 친환경차가 굉장히 많이 확대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 비중은 아직까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정부가)2030년 친환경차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속도를 명확하게 제시해주면 산업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녹색산업이 더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꼼꼼하게 로드맵을 정리하고, 타 부처에도 명확히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서 한정애 후보자는 이례적으로 여야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가덕도 신공항 관련 입장에는 날을 세우면서도 한 후보자의 인품과 도덕성 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가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10개 국회의원 선거구 내 권리당원 확보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민의 표심으로 선택받는 선거일에 앞서 치러지는 각 정당의 당내경선에서 경쟁 후보를 누르고 공천권을 확보하려면 권리당원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지방의원들, 출마예정자들은 권리당원 선점을 위한 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전북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은 8만6000여명이며, 경선일(미정)이 가까워질수록 2~3배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권리당원 표심은 해당 지역구 내 도시군 의원과 도지사를 포함한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를 선정하는 데 있어 무게와 수평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선거의 핵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전북 A선거구 국회의원 계열의 지지자들이 권리당원을 모으면, 이 당원들은 해당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경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 지역 단체장 선거까지 궤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2년 후 다시 다가올 총선까지 모아진 권리당원 관리가 유지되며, 이들은 매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지선과 총선에서 그 역할을 다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당원 확보 여부는 곧 경선 승리를 결정하는 잣대로 작용된다. 재선 기초의원에 출마하려는 B의원은 나를 도울 수 있는 지인들의 명단을 정리해 그 지인들에게 실제 표와 직결될 수 있는 권리당원 모집에 도움을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며 지금 모으는 권리당원은 꼭 나를 위해서만이 아닌 차기 단체장 출마에 염두를 둔 후보와 그리고 현역 국회의원인 지역위원장을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각 선거구 지역위원회별로 목표량을 정하고 당원모집에 들어갔으며, 이미 목표량의 상당수를 채운 개개인들도 있다. 전북 내 권리당원 모집 문제는 대선과도 무관치 않다. 향후 민주당 내 대권에 도전할 각각의 후보에게 향할 전북 권리당원 표심이 전북의 정치 위상을 높이는 지분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권리당원은 1년 내 6개월 이상 월 1000원 이상 납부해야 될 수 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에 따라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선거일 전 180일전(올해 10월)까지 마쳐야 하는 상황임을 전망하면, 적어도 올해 8월까지 권리당원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내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모지로 여겼던 전북 텃밭에 씨앗을 뿌리고 본격적인 민심 보듬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제 38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북 4곳의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 대상은 △전주시갑 허남주(59) 성지개발 대표 △전주시병 박성태(60) 농업법인(유)금산사 대표 △익산시을 임석삼(64) 한국경제문화연구원 전북지부 지부장 △정읍시고창군 김항술(67) 학교법인 충렬학원 재단이사다. 신규 임명된 조직위원장들은 당협 운영위원회의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들 4곳 선거구는 총선 이후 장기간 공백상태로 방치된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전북 10개 국회의원선거구 가운데 6곳에 대한 인원 충원을 마무리 했다. 전주시을은 이수진(53전 광진구의회 의원) 당협위원장이, 군산시는 이근열(47국제써밋마약치유센터 부회장) 당협위원장이 맡고 있다. 익산시갑과 김제시부안군,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오는 18일까지 재공모 절차를 진행해 추가 조직위원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반면 남원과 임실, 순창 지역구는 당분간 사고 지역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전북 10개 지역구에 각각 전북과 친분이나 연고가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전담 배치해 지난 국회 예산심의에서 전북을 도운 바 있다. 국민의힘이 전북을 기반으로 세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전북에서 전례없이 야당(당시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전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을지역에서 당선하는 기적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 군산의 경우 야당 성향이 강한 충남 서천이 인접한 지역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북의 발전을 앞당기려면 난공불락의 민주당에 맞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며 보수와 진보가 어우러져 각각 제 목소리를 낼 때 전북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 퇴임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를 열고 이 신임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재석 281명 가운데 234명, 반대 33명, 기권 14명으로 가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호의 산회 직후 이 신임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21대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국민 통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익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민주당에서는 사무총장,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김수홍 의원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새해 들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 19 방역 총 책임자로서 위기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면론을 꺼낸 이후 당 내부에서는 비판에 부딛혔고, 야권은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반발에도 사실상 사면 주장은 거두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에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도층은 이념적 정체성보단 감성과 중용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면권은 헌법 제79조에 따른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이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제한적이다. 결국 이 대표 승부수의 공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넘어가는 분위기다. 만일 문 대통령이 사면을 할 경우 이 대표는 당내 반발을 수습하고, 영남보수성향까지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어중간한 메시지를 내놓으면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는 빨간불이 켜질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통령 사면 논쟁 등 여권을 들썩이게 만든 현안에 선택적으로 거리를 두며 점수를 벌고 있다. 지지율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지급을 건의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300명과 기획재정부에 보편지원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이재명표 3개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과 관련한 정책적인 철학부분을 더 부각시키려는 포석을 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는 상황도 무관치 않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총 책임자인 만큼, 코로나 19 백신 확보에 승부수를 던졌다. 정 총리는 최근 다수 언론을 통해 3분기(7월~9월)에 받기로 했던 화이자 계약 물량이 일부를 2월부터 앞당겨 들여올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며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신 확보가 늦고 있다는 국민들의 반발 여론을 잠재우고 코로나 19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 참모진 내부에서도 코로나 19 상황은 일단락 한 뒤, 총리직을 나와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방역 성과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대권 행보에 힘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정 총리는 7일 이 지사의 전국민 대상으로 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건의에 대해 공개서신을 통해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다. 정 총리와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 문제를 놓고 미묘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3월과 6월 각각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에서는 이미 지지층 확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선지선 경선이 열리는 시기에 앞서 최대한 많이 권리당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리당원의 표심은 후보자의 인지도와 상관없이 경선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 변수로 작용한다. 6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새해 들어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 출마예정자들은 권리당원 선점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도내 권리당원 수준은 8만6000명 가량이지만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2배~3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권리당원은 1년 내 6개월 이상 월 1000원 이상 납부해야 될 수 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에 따라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선거일 전 180일전(올해 10월)까지 마쳐야 하는 상황임을 전망하면, 적어도 올해 8월까지 권리당원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선일정과 3개월 차이 나는 지선을 고려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내년 4월~5월 지선 경선이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적어도 올해 내에 최대한 권리당원을 선점해놔야 한다. 결국 대선, 지선 선거는 내년에 치러지지만 출마 예정자 등이 권리당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반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을 비롯한 출마 예정자들이 당원들을 확보하고 있는 움직임은 감지되지만 신규 입당신청으로 연결되는 상황은 아니다며지선경선에 앞서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시점인 3월부터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권리당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힌 한 의원실에서는 단순히 권리당원 숫자만 늘렸다고 해서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확보되는 건 아니다며이 때문에 관리통제가 가능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선 일찍부터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만들어놔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4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도당은 정부는 지난 29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정부안은 10만 국민청원 법안과 3개 정당 국회의원들의 법안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후퇴된 개악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안은 중대재해의 범위를 1안) 1인이상 사망, 2안) 동시에 2인 이상 사망으로 제출했는데 2안은 법률로는 처벌하지 말자는 것으로 정부의 제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2020년 상반기 중대재해 신고내역 302건 중 2인 이상 다중 사망사건이 9건(3%) 이라는 정부통계를 놓고 볼 때도 그 실효성은 매우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정부안은 국민생명이 아니라 재벌의 손을 들어 주는 최악의 안임을 거듭 밝히며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면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법망을 피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안을 제출한 것을 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의 대권주자와 대권잠룡이 지지율 정체현상으로 속이 타고 있다.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8개월째 지지율이 정체 상태이며, 대권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지율이 한 자리수거나 집계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박스권 지지율에 갇혀있다. 당 대표인 만큼 민주당을 둘러싼 각종 정치적 이슈에 따라 하락할 조짐도 보인다. 총리시절이나 올 초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야권(野圈) 대선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줄곧 선두권을 빼앗기는 상황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우선 추미애-윤석열 대전 때 내놓은 해법을 두고 유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내린 다음날(11월 25일)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하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했지만, 윤 총장은 물러나지 않았고 추-윤 갈등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추 장관의 제청을 받아 재가한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중징계 결정도 법원에서 뒤집혔다. 당 대표를 맡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부동산 대란 등 경제현안을 시원하게 해결할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점도 지지율 정체 상태의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직접 챙기기 위해 당내 부동산민생경제 등 각 분야 TF를 만들었지만, 정작 이낙연 표 정책 브랜드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정 총리는 추-윤 갈등 속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됐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 총장의 징계문제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며 윤 총장 자진사퇴의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한편, 추 장관을 향해서는 냉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친문 세력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있었으나 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국면이 바뀌자 지금은 당 안팎에서 적절한 조정시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방역 성과가 정치적인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해에도 코로나19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비판적인 여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여기에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거나 집계되지 않는 점도 고민거리로 지적된다. 정 총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방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3후보를 물색하는 당내 친문세력과 함께 중도층의 민심을 서둘러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고향인 전북에서 여론의 힘을 크게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 총리의 대권도전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석 전 의원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전 국회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 퇴임한 김영춘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 전 의원이 내정됐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익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민주당에서는 당 사무총장, 인권위원장 등 요직을 일부 거쳤다.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의원과의 협의를 거쳐 본회의 승인을 받은 뒤 임명된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정식 승인절차는 내년 1월8일까지 예정된 임시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을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전북 등 호남민심이 좋지 않자 배려 차원에서 이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1일 2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호남권 지지율은 57.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민주당 지지율로 40%를 밑돌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지역 여론이 안 좋아 당원과 민심의 심판을 받은 전직 의원을 빨리 구제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 사무총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할 때도 지역을 챙기지 않아 많은 비판에 직면했던 전직의원에게 정치적 구제책을 너무 빨리 열어준 게 아니냐는 비난여론도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윤 총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이 면죄부는 아니라며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권력 중독에 빠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법원은 판사사찰 문건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과 채널A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감찰 방해 행위 일부를 인정했다. 윤 총장의 그릇된 행동과 책임이 지적된 것"이라며 "이는 결코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나 윤 총장은 단 한 마디 사과를 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유감표명조차 없다"며 "자기 확신범에 가까운 오만과 독선의 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오만과 독선은 결국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원성과 분노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멈추는 순간 검찰개혁은 실패한다. 민주당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 입장문에 대해 "검찰개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오기(傲氣)의 선언이었다"며 "법리에 맞지 않고 양식을 벗어난 징계를 밀어붙였다고 법원이 결론을 냈는데도 여전히 독선과 아집, 억지 궤변"이 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권력중독이 선을 넘었다"며 "정작 자성이 필요한 대상은 검찰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의 사표가 곧 수리될 예정이라지만, 법치주의 폭거에 대한 책임이 덜어지지도, 무마되지도 않음을 정부여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공수처법)이 개정되면서 연내 공수처 출범이 가시화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이 공포를 거쳐 시행되는 데로 조만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권이 공수처장 임명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 수사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당초 20대 국회에서 통과된 공수처법 원안은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 가운데 6명의 동의가 있어야만 처장 후보 추천이 이뤄질 수 있었다. 즉 야당 추천위원 2명 모두 후보 추천을 거부하면 공수처 출범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재적위원 7명 중 3분의 2이상(5명)으로 완화했다. 야당 추천위원 2명이 반대해도 공수처장 후보 2인을 선출할 수 있는 셈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구성을 지연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10일 내 야당 교섭단체가 추천위 구성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은 직권으로 사단법인 학교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추천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공수처 검사 자격 요건도 기존 10년 이상 경력에서 7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특히 공수처법 원안에 있던 5년 이상 수사재판조사 실무 경력을 삭제했다. 검사의 불기소 처분 시 재정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던 공수처장의 재정신청에 관한 특례 조항은 야당의 의견을 반영해 삭제됐다. 공수처장의 자격요건은 판사, 검사, 변호사 등 15년 이상 법조계에 재직한 인물이다. 정년은 65세이며, 임기는 3년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후보자 2명을 선정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20일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수 있다. 공수처 차장은 공수처장의 제청 하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공수처 검사는 특정직 공무원으로 처차장을 포함해 25명으로 제한한다. 검사 출신이 정원의 2분의 1을 넘을 수 없다. 임기는 3년으로, 정년은 63세다. 수사관은 일반직 공무원 40명이며, 임기 6년에 정년은 60세다. 민주당은 조만간 공수처장 추천위를 가동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초 공수처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대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침과 청와대여당이 임명권을 쥐고 있다는 이유로 권력형 비리와 대통령 주변 인물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사례로는 민주당과 엮여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이 거론된다. 이를 두고는 정부 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야당의 비토권은) 소수의견 보호장치가 공수처 출범 저지의 방편으로 악용됐다며 그런 경험을 겪어 우리는 오늘 법률을 개선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7000여명의 고위공직자 범죄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공수처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민의 공수처로 탄생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런 막무가내 권력을 국민이 용서할 것 같나라며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 폭망의 길로 시동을 걸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조수진 의원 등은 문재인 대통령, 공수처 보험 가입 완료. 공수처라고 쓰고 누군가를 위한 비리 은폐처라고 읽는다. 반드시 국민적 심판과 단죄를 받게 된다고 비꼬는 국민의힘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48일 만으로 추후 공수처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287명 가운데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추천위원 7명 가운데 야당 추천 몫이 2명으로 야당이 반대해도 공수처장 추천이 가능해진다. 또 정당이 열흘 이내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대신 학계 인사 등을 추천할 수 있다. 공수처 검사의 요건을 현행 변호사 자격 10년에서 7년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수처법이 처리되자 마자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활짝 미소짓는 장면도 목격됐다. 반면 지난 7일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와 철야농성을 하고, 9일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 법안 통과를 저지하려 했던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체로 일어서 문재인 독재자,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고 외치며 고성으로 항의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도 의외의 이탈표가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본회의장에 앉아 있었지만, 표결에 불참했다. 사실상의 반대 투표였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여권이 설계한 방식의 공수처에 줄곧 부정적 입장이었다.
두세훈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두세훈(완주2) 전북도의원을 중앙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두 의원은 민주당 전북도당 법률특별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두 의원은 2018년 행정사무감사와 2019년 도정질문을 통해 대한관광리무진에 대한 전북도의 인천공항버스 중복노선 대법원 패소 관련해 변호사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북도의 부실한 소송 수행 행태를 질타하면서 도정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켰다. 또한 두 의원은 재상고심에서 전북도의 대법원 승소에 기여하면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두 의원은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로 활동했고, 완주군 마을 변호사 및 전주지방법원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세훈 의원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함께 울면서 눈물을 닦아 주고, 작은 목소리라도 경청해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완주군 마을변호사, 전북지방노동위원회 권리구제업무 대리인,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138명 가운데 49명이 교체 대상자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전북에서는 김창도 완주진안무주장수 위원장과 김경안 익산시갑 위원장 등 2명이 해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도로 현재 공석으로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경선도 진행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전주시갑과 전주시병, 익산시을,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등 6개 선거구에 대한 인선이 진행된다. 전주시갑은 허남주 전 전북도의원, 전주시병 박성태 전 한국가수안전공사 감사, 익산시을 임석삼 전 익산시갑 당협위원장, 정읍고창 김항술 전 도당위원장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했다. 김제부안은 강철수 전 대변인, 오성수 울금 벽골주 대표, 김만식 전 김제부안 당협위원장, 이길선 전 김제부안 사무국장, 허점숙 전 지역대표 전국위원 등 5명이 신청했고, 남원임실순창은 단 한명도 신청자가 없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8월 당무감사위원회를 발족하고 전국의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돌입한 바 있으며,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 국장급 9명 등 승진 발표
전북·전남·광주 국회의원, 서해안철도 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서 단일화 이뤄질까
전북도, 수소경제 판 키운다…특화단지·국가산단 동시 추진
전북도, 내년 지역경제 회복 원년 선언
전북 미래첨단산업 ‘국비 4배’ 확보…1조 4000억 원 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 “전주에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 할 것”
전북 공공기관 청렴도 희비…전북도·교육청 2등급, 익산, 남원시 5등급
고창 육용오리 농장서 AI H5형 항원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
전북도의회, 최백렬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