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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내부등급법 심의...김기홍 회장 시험대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이 최대 현안인 내부등급법 승인을 앞두고 김기홍 현 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9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연임에 성공한 김기홍 회장 체제가 2기에 돌입하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내부등급법 도입을 그룹 경영의 최우선순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은 내부등급법 이전 단계인 표준등급법을 활용하고 있다. JB금융지주의 또 다른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이미 내부등급법을 승인 받았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또는 은행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신용평가 시스템인 리스크모형·기준을 적용해 위험가중자산(RWA)를 산출하는 제도로 자산 건전성과 연계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내부등급법 이전 단계인 표준등급법 방식으로 위험가중자산을 계산할 경우 인수 합병 등을 위한 채권 발행에 부담이 되고 위험자산이 많은 금융회사를 매입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JB금융지주는 지난 3월말 임용택 전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 뒤 김 회장이 해외사업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내부등급법 승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전담 조직을 통해 내부등급법 도입 준비에 나섰다.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으로서는 중점 과제인 해외사업의 수익과 비은행 부문 수익을 늘리기 위한 내부등급법 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의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JB금융지주가 빠른 시일 내 내부등급법 승인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도 “내부등급법 승인 관련 현장점검이 별 무리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현장점검을 마친 후 내부등급법 승인에 필요한 최소 요건 규정에 미흡한 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보강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 내부등급법 승인에 필요한 현장점검에서 일부 미비사항이 있어 보완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며 “보완작업이 진행되면 향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승인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5.09 16:49

전주파티마신협, ‘신협 어부바 멘토링’ 지원사업 발대식 진행

전주파티마신협(이사장 양춘제)은 전주 선너머지역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전은정)와 ‘신협 어부바 멘토링’ 지원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신협 어부바 멘토링은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법인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실시하는 사업이다. 전국의 신협과 인근 지역아동센터의 결연을 통해 신협 임직원이 취약계층 아동들의 멘토가 돼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신협 어부바 멘토링 사업은 신협에서 직접 준비한 눈높이 금융교육을 통해 경제관념과 소비습관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신협 견학을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춘제 전주파티마신협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아동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산업화, 정보화 및 경제성장에 따른 급변한 사회변동에 대해 올바른 경제개념을 가지고 소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전주파티마신협은 2016년부터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진행해 올해 7년차 사업으로 이달부터 7개월간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과 복지를 위한 경제 관련 멘토링 활동을 8회에 걸쳐 지원할 방침이며 2020년 신협 어부바 멘토링 지원사업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주파티마신협은 지역의 어려운 아동을 위한 어린이날 맞이 ‘김밥도시락(樂) 나눔 행사’와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어부바 간식꾸러미박스 지원사업’ 등 해마다 지역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5.02 17:23

전북은행, 군산진포중 1학년 학생 대상 찾아가는 '1사1교 금융교육' 실시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은 지난 25일 디지털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군산진포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이란 금융회사와 인근의 초·중·고교가 결연을 맺고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활동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학습의 일환으로 가상현실의 세계 메타버스의 세상을 그린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을 시청하면서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보며 디지털 세계에 대한 학습을 도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에서 진행하고 있는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만든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금융에듀테인센터 JB 플랫폼, 미래인재 위로 프로그램, JB Dream up 진로코칭캠프, JB인문학 강좌, 어린이 스포츠 클럽, 3D프린터 지원사업, 희망나눔사업 등 도내 미래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26 16:56

JB금융그룹,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 1668억원 시현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는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1668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0%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 16.0% 및 ROA 1.20%를 기록하여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의 결과로 전년동기대비 6.1% 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치인 38.8%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0.24%를 기록하며 그룹의 성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결과로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 추세는 이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16% 포인트 개선된 0.52%,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09% 포인트 개선된 0.52%를 기록했다. 그룹 계열사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54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한 635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순이익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5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 역시 전년동기대비 76.7% 증가한 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견고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26 16:55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전주용소중에서 '청소년 금융교육' 진행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본부장 강연수)는 25일 전주 용소중학교에서 2022학년도 청소년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금융교육은 전주 용소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 158명을 대상으로 각 반마다 전북신협(전주덕진신협, 전주가나안신협, 인후신협) 직원들이 강사로 배치돼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금융상식과 금융인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금융관련 직업에 대한 2시간 교육과정으로 진행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는 전라북도 신협을 대표해 2018년부터 전주 용소중학교와 1사 1교 금융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1~2회 다양한 금융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신협 어부바 마스크를 전교생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있다. 전주 용소중학교 봉미자 교장은 “신협 금융교육 시간 내내 호응이 좋아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강연수 본부장은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금융교육 활동을 통해 신협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학교들과 전북신협이 결연을 통해 신협의 금융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25 16:48

잘 나가는 JB금융지주, 지역 사회공헌은 인색

전북에 본점을 둔 전북은행 등 JB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상대적으로 만큼 적어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JB금융지주가 공개한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JB금융지주의 순이익은 5066억원으로 2018년(2415억원)에 비해 2배 넘게 불어났다. J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1829억원, 194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 2020년 보다 각각 25.0%, 21.7% 증가했다. 하지만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의 기부금 현황을 보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실적과 달리 외부 기부금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JB금융지주의 기부금 현황을 보면 외부 기부금은 현금 기부방식으로 한국금융학회 등 3건에 3100만원으로 소수에 불과해 순이익 대비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행의 외부 기부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 26억 3100만원에 그쳐 JB금융지주와 같은 자회사인 광주은행(42억 6900만원) 보다 적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광주은행 보다 3.3% 높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기부 내역을 보면 (재)금융산업공익재단에 6억 9200만원으로 가장 많이 기부했고 뒤를 이어 (재)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 2억원, 근로복지공단 1억 6600만원, (재)전북대 발전지원재단과 (재)군산대 발전지원재단에 각각 1억 5000만원씩 현금 방식으로 기부했다. 그밖에 한국발명진흥회 1억원, (사)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1억원을 포함해 (사)푸른전주, (재)전북애향장학재단 등 164건에 9억 7300만원을 현금으로 전달했다.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은 지난해 외부 기부금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외부 기부금 현황을 보면 JB금융지주는 4건에 700만원, 전북은행은 345건에 39억 6800만원, 광주은행이 100건에 65억 9400만원, JB우리캐피탈 1건에 500만원, JB자산운용 1건에 1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외부 기부금 현황에서는 JB금융지주가 대학적십자사 9900만원, 재경전라북도민회 100만원 등 2건에 1억원, 전북은행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162건에 28억 3400만원, 광주은행은 64건에 50억 7100만원, JB우리캐피탈이 2건에 1억 7200만원을 기부했으나 JB자산운용은 기부한 내역이 없었다. 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전북은행의 경우 기부 횟수는 광주은행 보다 많았지만 기부금 액수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행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기부금이 30억원을 넘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기부금이 해마다 줄어들었다. 이는 JB금융지주를 비롯한 전북은행 등 자회사들이 코로나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과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전북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전북은행 등을 자회사로 하고 전북에 본점을 둔 JB금융지주는 지역사회와의 동행이 무엇보다 필연적인 요소 중에 하나”라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 성장과 발전도 중요하지만 수익을 늘리는데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25 16:48

JB금융 김기홍 회장, 자사주 2만주 매입 ‘책임경영 실천’

JB금융그룹의 김기홍 회장이 1억 7300만원 상당의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하면서 그동안 일궈온 경영 성과의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다졌다. 20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기홍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자사주 2만주를 취득했다.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2025년까지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그런 김 회장이 이번에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건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확신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 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이미 그해 5월과 11월 그리고 2020년 3월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총 10만 500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취임 후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해 왔던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체제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취임 초 5500원에 불과하던 JB금융 주가는 최근 9000원대까지 상승하며 은행권에서는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 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2021년 599원으로 233% 확대시켰다. 지역 금융계에서는 김 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이 그간 일궈온 자신의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매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여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오는 26일 2022년 1분기 그룹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김 회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20 17:17

전북지역 상장기업 지난해 수익성 크게 개선

전북지역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전북 12월 결산법인의 2021년 재무제표 기준 결산실적’에서 21개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3조 481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67%(3639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78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8.77%(913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205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8.69%(1072억원) 증가했다. 지역 코스피 시장 상장법인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2.84%, 45.84%, 74.7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조 612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84%(2972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7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5.84%(748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182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4.72%(77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원에스씨와 일진머티리얼즈의 흑자 폭 확대 및 광전자의 흑자 전환으로 인해 지역 코스피 시장 상장법인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지역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8.30%, 68.54% 각각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69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30%(667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8.54%(16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해 293억원이 증가했다. 강원에너지의 흑자 전환, 이원컴포텍의 적자폭 축소와 대유에이피의 흑자폭 확대로 인해 지역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2021년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각각 1.99%p, 2.75%p 증가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2021년 부채비율은 53.91%로 지난해 대비 1.37%p 감소했으며 지역 상장법인 21개사 중 총 16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박영환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와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북지역 상장법인의 매출과 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14 17:36

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인상 이자 부담 가중

한국은행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또 다시 올렸다.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으로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올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 상승과 지역 경제의 체온이 식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상했다. 이날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 1월까지 8개월 동안 0.25%p씩 4회에 걸쳐 총 1.00%p가 뛰었다. 금통위는 한은 총재의 부재,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는 급등하면서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올랐고 4%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일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1%p 인상하면 국민 1인당 연 이자액수가 64만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연 7%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북지역의 금융 취약계층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올해 1월말 기준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총 66조 7387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3292억원 증가에서 올해 1월말 5543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제1금융권은 지난해 12월말 1242억원 증가에서 올해 1월말 1252억원이 늘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제2금융권은 지난해 12월말 2050억원 증가에서 올해 1월말 4291억원이 늘어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 증가되는 상황 속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다중채무자와 자영업자,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져 타격이 예상된다. 한은에서는 향후 5월과 7월, 8월, 10월, 11월 등 금통위 회의를 5회나 남겨 두고 있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14 17:36

전북지역 은행들 대출금리 오르는데 예금금리 제자리걸음

전주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태우 씨는 얼마 전 보유하던 주식을 정리하고 계좌에 남은 금액 2000만원을 은행 적금에 예치하기로 결심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다 보니 은행 문을 두드린 것이다. 하지만 김씨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이 지지부진하자 다른 투자처를 찾아 나서기로 방향을 바꿨다. 김씨는 “은행들이 제시한 우대 금리 조건을 채우려면 서류 발급 등이 귀찮고 금리도 크게 오른 것 같지 않다”며 “아직은 주식 투자에 위험 부담이 크지만 당장 은행의 적금 가입 보다 수익률이 더 괜찮은 쪽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씨와 같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 위한 돈의 흐름이 점차 은행 예금 쪽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특판 예금이 줄어들고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예금 금리는 인상 속도가 더디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로 높여 놨던 대출의 문턱을 크게 낮추고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대출 금리를 전보다 올렸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1금융권의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1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5%로 지난달 대비 5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3.45%로 지난달과 비교해 20bp 상승했다.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에금금리가 대출금리 상승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김태우 씨 경우와 같이 금융소비자들이 예금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북지역의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역 내 제1금융권인 은행 예금은 보통예금 및 정기예금의 증가 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비 142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1085억원), 상호저축은행(-135억원) 등에서도 예금이 모두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결국 서민들은 원리금 상환에 허리가 휘는데 은행들은 예대금리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결국 은행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시장 변화를 감지한 일부 은행들은 우대 금리 포함 최대 연이율 4%까지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내건 예·적금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특판 경쟁에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역 내 금융기관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은행들도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높은 수신 상품에 고객을 확보하는 경쟁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주식시장의 약세와 부동산 시장 관망세에 힘입어 은행들도 특판 예금을 속속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11 18:15

주식투자 열풍에 유사투자자문 상담 급증

전주에 사는 A씨(61)는 지난해 11월 주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유사투자자문업체의 광고를 보고 연락했다. 업체는 가입을 하면 양질의 주식정보를 제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며 결제를 요구했고, A씨는 300만 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A씨는 유사투자자문업체가 제공하는 정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는 오히려 위약금을 요구했고 수달 째 환불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말에 계약을 했지만, 업체 측에서 설명한 사항과 계약 내용이 달라 해지를 요구하더라도 해지 처리를 해주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사투자자문업은 인터넷방송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일정한 대가를 받고 주식 등 금융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6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빅데이터 정보에 따르면 2017년 90건이던 전북지역 투자 관련 피해 소비자 상담 접수 건수는 2020년에는 556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1026건에 달했다. 지난해 주요 상담 사유는 계약해제∙해지∙위약금,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이 727건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유사투자자문업은 일반 투자자문업과 달리 관할 세무서와 금융감독원에 신고만 하면 설립할 수 있어 관련 업체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유사투자자문업 신고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까지 전북에 신고된 유사투자자문업자는 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9년부터 30명이 신고해 총 35명이 유사투자자문업을 운영 중이다.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은 전문성과 거래안정성이 떨어져 피해 민원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피해자를 구제할 법안은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피해자가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를 받더라도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제도권 금융회사(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금융기관)이 아니라서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가입 전 계약서를 반드시 요구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환불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환불이나 해지를 요구할 경우 문자, 통화 내역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이동민
  • 2022.04.06 17:30

진안부귀우체국, 고객 예금 2100만원 보이스피싱 예방

전북지방우정청(청장 임정규)은 진안부귀우체국의 직원들이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은 80대 고객 김모씨의 소중한 자산 2100만원을 보호해 피해를 예방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피해자 김모씨는 진안부귀우체국을 방문해 예금 2100만원을 중도해약하고 현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금융 담당 직원 이경재 사무장이 현금 지급 사유를 묻자 농장 공사 대금이라고 대답했다. 직원은 금융사기예방문진표 작성을 안내하며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고 수표 발행이나 계좌 송금을 권유했으나 고객은 완강하게 현금 지급을 요구했다. 그러자 김영은 국장 역시 초조해보이는 고객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고 현금 지급을 지연했고 금융 담당 직원은 고액 현금 지급 시 파출소에 출동을 요청해야 함을 안내했다. 경찰 출동 후 고객 가방 속에서 휴대전화가 국제전화번호로 통화 중임을 확인했다. 우체국 직원과 경찰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유형을 설명하니 고객은 그제서야 사실을 인지하고 보이스피싱을 예방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전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한 진안부귀우체국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보이스피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피해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4.03 17:06

전주동부신협 인옥순 이사장,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 선출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금융협동조합으로서 포용금용을 필두로 서민에게 힘이 되는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주동부신협 인옥순 이사장이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는 최근 신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주동부신협 인옥순 이사장을 제14대 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인옥순 신임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은 “신협의 발전을 위해서 신협중앙회와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면서 “신협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함께 잘사는 사회와 금융협동조합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 회장은 “코로나19로 사정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신협 차원에서 사회봉사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저소득계층 등을 대상으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협의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신인 인옥순 신임 협의회장은 지난 2018년 전주동부신협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4만 4000여명의 거래 조합원을 이끌어오고 있는 인 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전주동부신협이 전북신협 자산규모 1위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인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여성 이사장들을 대표해 신협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30 17:02

JB금융지주, 최대 실적 경신 역대급 ‘배당 잔치’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바탕으로 배당 잔치에 나섰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는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Capital Myanmar) 등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JB금융지주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을 부의 안건으로 올렸다. JB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김기홍 현 회장을 비롯해 사외이사로 정재식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일 법무법인 제이엘 대표 변호사, 새로운 여성 사외이사로 이성엽 우리회계법인 회계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JB금융지주는 전망치를 뛰어 넘는 최대 실적 경신을 바탕으로 최근 1주당 현금 배당금을 374원에서 599원으로 늘리기로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직전해 보다 225원의 배당증가와 시가배당률은 무려 6.9%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3년 전북은행의 주주로부터 주식 이전 방법으로 설립된 JB금융지주는 지난해 기준으로 2020년 보다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 5706억원, 5066억원으로 각각 16.0%, 39.4% 증가하며 수익을 경신했다. 이렇듯 J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종전 장중 주가가 6000원에서 최근 상승기류를 타며 8420원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J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94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도 했다.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JB금융지주의 경우 3대 지방금융지주(JB금융, BNK금융, DGB금융)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JB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세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향후 예상되는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JB금융그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혁신을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 구조상 코로나19와 제조업 위축 등 지역경기에 따라 타격을 입어 민감한 특성이 있다”며 “경영 실적이 하락하면 배당금은 줄고 주가도 하락할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에 지방금융도 디지털 채널 혁신을 역량을 한단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30 17:02

JB금융지주, 여성 사외이사 구인난 '속 끓어'

JB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를 의무로 둬야 하는 법 개정을 코앞에 두고 발등의 불이 떨어져 구인난에 속을 끓이는 모양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姓)으로만 구성할 수 없게됐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 56조원인 JB금융지주는 여성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에 뛰어든 형국이다. 하지만 JB금융지주를 포함해 각 금융그룹들은 여성 사외이사와 관련해 인재 풀(pool)이 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앞두고 그동안 이사진이 남성들로만 주로 채워졌던 구조 속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인기를 끌면서 영입 경쟁으로 인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JB금융지주는 김기홍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6명, 비상임 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다. JB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3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는 만 나이로 30대인 1983년생을 여성 사외이사를 발탁했으며 DGB금융지주는 금융소비자보호에 전문성을 가진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자본시장법 개정 시행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부랴부랴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법 개정에 대비하고 있다. 그간 금융계에서는 JB금융지주가 자본시장법 개정 시행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JB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한 이성엽(58) 회계사를 여성 몫의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지방금융지주로서 JB금융지주가 향후에도 여성 사외이사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힘겨운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도 유리천장이 깨지고는 있지만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구도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지역 금융계 인사는 “지방금융지주로서 JB금융지주가 사외이사로만 여성 임원을 채워 겨우 모양새만 갖춘다면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사외이사의 여성시대를 대비해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재 풀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30일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홍 회장 재선임과 함께 이성엽 회계사를 여성 사외이사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JB금융지주 계열인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은 오는 4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29 17:40

금리 인상 '악재' 팍팍해지는 가계 살림

전주에 사는 직장인 이종환(35·남)씨는 최근 신혼집을 마련하는데 부족한 전세금을 구하기 위해 은행 대출 금리를 알아보다가 화들짝 놀랐다. 대출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연 2%대로 전세 대출이 가능했는데 올해 들어 시중은행 대부분이 연 4%대 안팎을 보이고 있어서다. 결혼 자금을 모으기에도 빠듯한 이씨는 전세 대출의 이자 걱정을 못 이기고 은행 대출 창구를 다니며 좀 더 낮은 대출 금리가 있는지 수소문하고 있었다. 이처럼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전과 비교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폭이 확대돼 가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도내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올해 1월(+5543억원)의 경우 지난해 12월(+329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제1금융권인 예금은행(+1242억원→+1252억원)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제2금융권인 비은행 예금취급기관(+2050억원→+4291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여신은 지난해 12월(+1242억원)에 이어 올해 1월(+1252억원)에도 늘어 증가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지난해 12월(+2050억원) 보다 올해 1월(+4291억원) 증가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기관별로 상호금융(+986억원→+1359억원), 새마을금고(+939억원→+1171억원), 신용협동조합(+313억원→+896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증가폭이 확대된 추세다. 도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이 지난해 11월(-818억원) 보다 지난해 12월(208억원) 반등한 이후 올해 1월(206억원) 증가세가 지속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1월(808억원) 이후 지난해 12월(533억원), 올해 1월(422억원)에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더욱이 문제는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시중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금리는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는 지난 2월에 한 달 만에 0.06%p 올라 1.70%로 집계됐다. 도내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 수준이 시중은행들의 예금과 적금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에도 반영이 되지만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도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은 대출 규제에 이어 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에 더 많은 이자를 줘야 해 가계 살림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22 17:03

전북 도내 금융권 코로나19 확산 ‘골머리’

전북에서 가정과 학교, 직장 등지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사적 영역으로 파고드는 가운데 도내 은행 영업점 등 금융권에서 잇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점포를 임시 폐쇄했다가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에도 인천 구월동 영업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점포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정상영업 여부를 확인받아 업무 처리를 재개했다. 전북은행은 철저한 방역 및 예방시스템을 내세우며 그동안 폐쇄된 영업점이 없어 안심했으나 직원들의 잇따른 감염으로 영업점이 폐쇄되자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도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부서별 직원들을 대상으로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는 내부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에 자가 격리 조치 및 재택 치료와 대면 업무 등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렇듯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자 자구책으로 일시적인 지점 폐쇄 내지 대체 근무지를 통한 분리 근무, 재택 근무 등으로 대응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 전주시 금암동에 위치한 본점 내 임직원 약 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이 집중돼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무 마비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전북은행 본점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속출하고 있어 경원동 등 지역 내 3곳에 대체 근무지를 마련하고 직원 중 약 25% 분산 배치 등 코로나19 차단 조치를 세우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은행들은 저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도내 영업점의 폐쇄를 막기 위해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은행 영업점이 폐쇄될 경우 자칫 금융거래 중단이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점포가 페쇄됐던 에코시티 지점 금융 창구에서 대출 등 대면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금융소비자들이나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서는 일시적이지만 점포 폐쇄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은행들로서는 우선 각 영업점마다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과 같은 방역활동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도내 은행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사전 방역조치를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영업점을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17 17:1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