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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잇따라 개점…전주상권 장악 우려

막강한 자본력과 브랜드·마케팅을 앞세운 롯데의 전주 유통시장 공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롯데마트 등의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몇년사이 전주지역 주요 상권에 판매시설을 오픈하거나 오픈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으로, 일각에서는 롯데가 전주상권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2004년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빅마트 삼천점과 효자점·전주역 부근의 대한통운 마트를 인수합병, 대형매장과 슈퍼마켓의 중간규모(SSM)인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또한 최근에는 서부신시가지와 송천동·인후동 등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요충지에 매입해 놓은 부지에 공사를 시작하거나 사업 허가신청을 하는 등 개점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현재 서부신시가지내에서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롯데마트 전주점의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며, 롯데마트 송천점은 올 2월 전주시에 허가신청했다가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신시가지 롯데마트 매장면적은 서신동 이마트 전주점 보다 큰 대형 할인매장이다.이어 이달 7일에는 인후동 노동청사 인근에 판매시설 신축을 위한 착공계를 제출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측은 이 건물 옆에 또다른 판매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으로, 건축주가 동일해 하나의 사업장으로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함께 지난해에는 코아백화점을 임대형식으로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아백화점 상인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진출이 시도되고 있다.특히 이들 시설들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지역은 모두 전주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상권인 형성된 곳으로, 지역 영세상인들이 커다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03.13 23:02

道 물류단지 확충 계획 차질

국가 물류단지개발계획이 향후 수요예측보단 현 상황에서의 경제성만 따지면서 전북도의 물류확충사업 등 지역발전에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안(2008년-2012년)'에 도내 신규물류단지의 경우 요구면적의 20%에도 못미치게 반영됐다.도는 물류시설을 대거 확충하기 위해 이 종합계획에서 익산과 남원, 김제, 완주 등 4개지역에 물류단지 149만㎡를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수요부족 등을 이유로 전북도 요구면적의 19%에 불과한 28만㎡만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빚어지게 된 것이다.국토해양부는 기존 물류단지가 수요부족으로 남아돌면서 경제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신규물류단지개발을 억제해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특히 감사원이 전국 물류단지가 과도하게 만들어지면서 오히려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 같이 전국적으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실제로 전국 물류단지는 지난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2002년-2006년)에서 제시된 1224만1404㎡의 34%인 419만8347㎡ 만 공급되는 등 수요부족에 처해있다.하지만 전북도의 물류단지 요구면적은 도가 전국 제조·유통·물류업체에 14만여개 중 300여개를 표본추출, 입주여부를 실제 조사한 뒤 반영한 것이다.또 새만금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향후 도내에서 벌어지는 대규모사업을 감안, 물동량을 예측한 뒤 요구한 상황이다.정부의 물류시설 공급계획이 미래 수요예측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보단, 현재의 경제성논리로 결정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도 관계자는 "전북도의 물동량은 가파르게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감안할때만이 보다 효율적인 물류시설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8.03.13 23:02

[지역특화발전 특구] 왜 '신재생에너지' 인가

태양열, 태양광발전, 풍력, 소수력,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새롭게 뜨고 있다. 언젠가는 고갈될 수 밖에 없는 화석연료의 유한성, 최근 유가의 불안정, 환경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초기투자 비용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2005년 2월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됨에 따라 OECD 가입국인 우리나라는 제 2차 공약기간(2013∼2017)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우선의무 대상국으로 지목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9위 국가로서,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국제무역에서 많은 불이익이 뒤따르게 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한참 뒤져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일본에 비해 발전효율은 비슷하지만 수명은 절반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풍력의 경우 덴마크 등은 3MW급을 실증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의 1/3 수준 정도다. 태양광은 일본에 비해 발전효율은 80% 수준에 그치는 반면 설비단가는 80%나 더 든다.우리 정부는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 풍력 등 3대 중점분야를 전략적으로 집중 지원하고 기술개방이 완료된 뒤 보급사업으로 연계, 2011년까지는전체 에너지 수요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제 신재생에너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8.03.13 23:02

[지역특화발전 특구] ⑧부안 신재생에너지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둘러싼 찬반논쟁, 방폐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안군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방폐장 반대, 원자력 반대 등 반핵운동이 활발했던 곳에서 소수력, 태양광, 풍력 등 새롭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연구가 시작된다.3보 1배 등 환경단체의 끈질긴 반대운동 속에 어렵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새만금 내부 토지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단초들이다.△방폐장과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사업은 민선 4기 전북도가 이 분야를 4대 전략산업중 하나로 선택하면서 새만금지구 등을 대상으로 구상되었다. 그러다가 부안군의 방폐장 유치 활동이 시작되자 자연스럽게 방폐장과 연계돼 부안지역으로 자리잡았고 방폐장 유치활동이 찬반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자 사업추진도 지지부진 해졌다.2005년 예산에 140억원을 반영했으나, 기획예산처는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사업인데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바람에 조사를 거치지 않았다'며 재검증을 요구해 예산집행이 보류됐다. 전북도의 의뢰를 받아 용역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년여의 연구끝에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의 경제적 타당성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북도가 당초부터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는 인근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연구 및 관광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기 때문.그러나 방폐장 유치 추진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부안군민들을 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추진키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KDI의 권고를 받아들여 부지면적을 당초 70만㎡(20만평)에서 36만㎡(10만평), 사업비를 1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이고, 수소연료전지 실증연구단지 등 실용성을 대폭 가미하게 됐다. 부안군은 기본계획 용역을 미치고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재검증을 거쳐 2007년 4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특구 지정과 추진부안 신재생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구는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1107번지 일원 35만6000㎡의 부지에 오는 2009년까지 국비 800억원, 도비 100억원, 군비 100억원 등 모두 1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 주요 시설로는 신재생에너지를 실증·체험하고 홍보·전시하며 야외체험 시설 등을 갖춘 테마파크와 △수소의 제조·압축·저장 효율화 방안을 연구하고 수소연료 관련제품을 검증하며 수소충전소 설치, 연료전지 자동차에 수소 공급 등의 업무를 맡는 수소파워파크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이 함께 연구하는 연구단지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다.특구사업 신청당시 부지활용 계획은 테마파크 25만㎡(전체의 71.3%), 수소파워파크 3만㎡(8.3%), 연구단지 2만3000㎡(6.6%), 산업단지 5만㎡(14%) 등이다. 수소연료 분야의 국가기간 거점을 육성한다는 목표지만 관광목적의 테마파크 비중이 매우 높다. 부안군도 사업신청서에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산업단지 조성으로 연 383억원의 소득이 창출되는 것으로 분류되며 기타 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관광객도 2010년 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계획은 현재 변화를 겪고 있다.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로는 경제적 효과가 너무 제한되고 형식적인 사업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현재 전북도와 부안군이 조정한 토지이용 계획은 테마파크 8만5000㎡(23.9%), 수소파워파크 4만㎡(11.1%), 연구단지 9만9000㎡(27.8%), 산업단지 13만2000㎡(37.1%) 등이다. 테마파크가 줄고 연구단지와 산업단지가 증가했다.△수소파워파크 운영주체 선정전북도는 중앙정부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소파워파크의 특화분야를 다양화해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의 실증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국내기반이 취약하고 경제성이 낮아 운영비 부담 등의 제약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 것.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북도는 지난 2월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의 핵심사업인 수소파워파크 운영주체로 국가가 지정한 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선정했다.운영주체 선정에 따라 지난해 중단됐던 설계용역도 다시 추진된다. 운영주체의 사업계획에 따라 맞춤형으로 2009년까지 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신재생에너지센터는 앞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등 정부출연기관과 수소연료전지분야 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물산, 퓨얼셀파워 등 5개 기관·회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실증 및 성능검사, 상용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전망과 과제경기도 안산시는 시화호에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설치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외 태양전지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대관령에 2MW급 풍력발전기 49기의 대단위 풍력단지를 가지고 있는 강원도는 영월에 50 MW 태양광 발전단지를 짓고 있으며 앞으로 66만㎡ 규모로 신재생에너지특화단지를 조성해 태양광, 지열, 수소연료전지 등 관련 연구개발 기관과 제조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관령은 풍력에너지 실증연구단지로 지정돼 있다.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는 조선대내에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자급자족형 그린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제1회 신·재생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전남도도 신안군 66만㎡ 부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20 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 사용화를 꾀하고 있는 제주도는 올초 15MW(3MW짜리 5기) 초대형 풍력발전 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으며, 풍력 실증연구단지를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현재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 있다. 기업유치 등을 둘러싼 지역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부안 테마파크의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이유이기도 하다.다행히 전북도는 부안 테마파크 바로 인근에 대규모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를 가지고 있다. 부안테마파크가 기업 유인력만 갖춘다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이다.부안 테마파크는 또 태양광이나 풍력 등이 아닌 수소·연료전지를 특화,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소연료의 경제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산업·기업
  • 이성원·은희준
  • 2008.03.13 23:02

전북 중기 사업전환제도 '찬바람'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영역확장 등을 위해 장려하고 있는 사업전환제도에 대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연구원이 전국의 2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전환추진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북은 사업전환을 추진중인 기업이 2.9%(전국평균 5.5%), 계획수립중인 곳은 7.4%(전국평균 7.7%), 장래에 검토하겠다는 기업은 20.6%(전국평균 23.2%)로 총 30.9%가 사업전환을 추진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사업전환을 완료한 기업(1.6%)을 포함해 모두 38%가 사업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지역별로는 대전(56.8%)의 중소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사업 구조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울산(47.6%) 부산(44.8%) 전남(44.8%) 광주(43.8%) 대구(43.7%) 경북(42.3%)지역 중소기업들도 사업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56.5%),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50%), 가죽 가방 및 신발제조업(45.8%)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종(44.7%)이 사업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봉제의복 및 모피제품제조(24.3%) 비금속광물제품제조(25.4%)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제조(30.8%)업종이 관심이 낮았다.사업전환을 하는 기업들은 기존 업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업종을 추가하거나 기존 업종내에 새로운 품목을 추가하는 방식을 선호하며, 사업전환후 매출이나 고객만족도 시장점유율 등 경영 전반적인 면이 개선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한편 기업들은 사업전환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추진하는 못하는 이유를 자금확보와 유망아이템 및 정보부족, 기술 및 판로개척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응답했다.은수정기자 eunsj@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8.03.12 23:02

임대형 민자사업 전북업체 설 곳 없다

도 교육청이 추진중인 임대형 민자사업(BTL)에서 도내 업체들이 사업성 결여를 이유로 참여를 꺼려 자칫 도내 사업물량을 외지업체에 내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도내 업체들이 학교 BTL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고도 수지타산이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이후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도 교육청은 10일 중회의실에서 김제용지중 외 9개 학교의 임대형 민자사업과 관련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실시 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전북김제학교사랑주식회사(대표 이석준)는 학교건물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도 교육청에 귀속시키고 향후 20년동안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맡게 됐다.하지만 이날 협약을 맺은 시공법인중 도내업체는 (유)거목종합건설, (유)성현종합건설 등 2곳으로 각각 20%씩의 지분을 갖게돼 도내업체 참여폭은 40%에 그친다.당초 김제용지중외 9개 학교의 BTL사업은 주간사를 맡은 성원건설(주)을 비롯, (유)옥성종합건설, (유)삼부종합건설, (유)아산종합건설, 성우건설(주), 성원산업개발(주) 등 도내업체들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으나 채산성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도내 시장을 외지업체에 내주게 된 것.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도 교육청이 오는 14일 지정 예정인 전주우림중외 11개교 임대형 민자사업에서도 도내업체의 참여폭이 종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약 337억원 규모의 이 사업에는 전남 소재 남영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했고, 도내 업체는 (유)거목종합건설 등 3개 회사가 49%의 지분만 참여, 자금의 역외유출이 우려된다.지난해의 경우 도 교육청이 발주한 2건의 BTL 사업의 경우 주간사는 물론, 참여업체 10곳이 모두 토종회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가 일고 있는 셈이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채산성을 이유로 도내 업체들이 참여조차 꺼리는 현상을 보면 안타깝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도내업체들이 더욱 활발히 참여해주기를 기대했다.

  • 산업·기업
  • 위병기
  • 2008.03.11 23:02

李대통령 "상생.협력의 노사문화 만들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이제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경제를 살려야 하며,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새로운 선진노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노총은 그동안 노동운동의 중심으로서 국가 발전과 노동자 권익보호에 크게 공헌해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날의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실용의 자세로 협력하고 `투쟁과 대립'에서 `상생과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노사가 하나가 될 때 경제가 살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한국노총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불합리한 노동운동의 관행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커다란 결단"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노사관계 선진화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노사 간의 자율협상은 최대한 보장하면서 법과 원칙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 지난해 12월 한국노총과 맺은 정책협약을 충실히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정부는 선진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데 최선을다하며 경제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기업도 투명경영으로 신뢰를 쌓고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와 노사가 한 몸이 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때 우리 경제는 다시 기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한국노총의 결단이 우리 경제를 살려낼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선진 일류국가라는 시대적 과업에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03.10 23:02

납품단가연동제 이르면 상반기 도입

중소기업의 숙원사항이었던 원자재가 납품단가연동제가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도입될 전망이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 7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은 관련 법안인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기존 '표준하도급계약서'나 '대ㆍ중소기업간 협력적인 계약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에서도 '단가 변동사유가 발생할 때 단가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단가 변동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고 지침이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그동안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원가를 구성하는 품목의 총액이 100분의 3 이상 변경될 때' '상대방에게 단가조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30일(30일 연장 가능) 이내에 상호 협의해 정한다'고 하도급법에 신설해 이를 법제화하자고 건의했었다.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하도급법 소관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오는 6월 임시국회 상정을 목표로 추진하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격이 급등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납품단가연동제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 제도 도입이 차질 없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03.10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남원(주)금성산업 - 알짜 기업

교통안전 시설물 전문 생산업체인 (주)금성산업(대표 채종술)은 관련 업계에서 떠오르는 기업으로 통한다.작은 공업사에서 시작해 20여년만에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연 매출액 70억원의 알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금성산업은 지난 86년 금성공업사를 시작으로 94년 자본금 6억원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2006년도에는 매출액 70억원으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왔다. 금성산업은 도시환경시설물 및 교통안전시설물을 디자인해 생산, 설치하는 업체.자연친화적 어린이보호구역 펜스와 버스전용차로 펜스, 버스승강장, 교량난간 등에서부터 최근에는 디자인 가로등, 지능형 GS 과속경보표지판, 방음벽, 볼라 등 모든 교통안전 시설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금성산업의 이같은 발전은 끊임 없는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금성산업은 20여년간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계속해 현재 208건의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도 아무리 경영이 어려워도 매출액의 일정액은 반드시 연구 개발비에 쏟아붓는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부설연구소를 설립, 더욱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연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최고 기업을 향한 채 대표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신념도 주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채 대표는 '아름답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신념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없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만족의 경영이념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친화적인 교통안전 시설물을 핵심으로 삼아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나 뛰어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최근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8군으로부터 경계용 펜스 자재의 공급 승인을 받아 앞으로 5년간 200억원 어치를 납품하기로 계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금성산업은 우수 인력 확보와 생산설비 개선을 심혈을 기울여 올해 150억원, 내년도에는 21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금성산업은 이런 노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2001년도 전라북도 발전공로상, 2002년도 전라북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노동부장관 CLEAN 사업장선정, 2006년도 한국디자인진흥원 GOOD DESIGN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채 대표는 "제품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개선과 인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세계 최고의 업체로 거듭 나고 남원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신기철
  • 2007.02.01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익산 '섬유업=사양산업' 이미지 깬다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쏱으며 염색가공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익산시 신흥동 제1공단 전일염공(상무이사 최병옥·52).지난 1967년 (주)쌍방울 염색가공부로 닻을 올린 이 회사는 쌍방울 부도 직후인 1998년 종업원 지주회사로 거듭태어나며 연간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동종 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서고 있다.유가 인상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놀랄만한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일염공은 올해 1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하나된 힘을 모아가고 있다.기업윤리의식을 갖춘 투명한 회사 운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최 상무이사의 남다른 경영철학은 성실한 세금 납부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국세청장상을 받기도 했다.연간 4억원 가량 솥아 붓는 설비투자는 사양사업으로 접어든지 이미 오래인 섬유업종의 이미지를 깨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설비 투자 없이는 미래 또한 없다는 이 회사의 경영방침은 동종 업체들이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제품을 잇따라 개발하며 주위를 다시한번 놀라게 하고 있다.전체 종업원 109명중 10%가 연구원인 전일염공은 기능성 원단 등 차별화된 제품생산의 원천으로 이어지며 염색가공 업계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고 있다.입고에서 배색을 거처 출고에 이르는 전 공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ERP관리) 또한 여타 업체에서 볼수 없는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이 시스템은 컴퓨터 26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데 소비자가 필요한 실시간대에 작업 공정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이 회사가 운영하는 불량률 재로화 운동은 품질우위 확보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품질 우수성과 정확한 납기는 전일염공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중에 하나다.전일염공이 하루 평균 생산하는 량만도 3만5000㎏으로 메리아스를 기준으로 따져볼때 35만장에 이른다.연간 1억5000장 가량을 생산하는 이 회사 물량은 전국민이 2벌의 옷을 입을 수 있는 막대한 량이다.도내 최고의 염색가공 업체로 발전하기 까지는 최 상무이사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소비자들의 입맛에 딱맞는 제품 생산을 통해 차별화된 경영에 도전하고 있는 전임염공이 생산하는 기능성 가공품 또한 다양하다.천연소재에 의한 원적외선 방출 및 효과를 창출하는 황토 의류를 비롯 금강약돌, 맥반석, 일라이트, 옥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제품중 하나다.항균 작용과 피부보습 및 보호를 위한 콜라켄, 키토산, 실크, 은행추출물, 녹차, 비타민, 한방헬스 가공품도 성능면에 있어 가히 뛰어나다.인체에 이로운 음이온 발생품과 방열가공품, 아로마, 로즈마리 또한 기능성이 뛰어나다.세균과 진드기, 모기 등 각종 해충을 제거하기 위한 항균가공 제품도 시중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최 상무이사는 "설비 투자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경영 이념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최고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전 직원들의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섬유 업계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장세용
  • 2007.01.25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김제 디씨피 - PVCㆍPE 파이프의 국내기술 선도

고강성 PVC 이중벽관 및 내충격 PVC 상하수도관, PVC UT 오수받이, PVC 소형맨홀, PE 수도관, PE 이중 벽관 및 관련 이음관을 생산하며 친환경적 상하수관거에 대한 많은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주)디시피(대표이사 이문승).지난 1999년 김제시 흥사동 서흥농공단지에 입주하여 끊임 없는 기술개발로 접이형 플랜지식 PE 이중벽 하수관을 개발, 국내 PE파이프 업계 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킨 (주)삼정파인스와 수입기계에 의존하던 고강성 PVC 이중벽관의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완전 국산화에 성공한 (주)디씨피는 2007년 발전적 합병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주)디씨피는 기존의 경량 연성 하수관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 환경보존에 앞장서며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여 끊임 없는 노력으로 최상의 품질, 최고의 제품이 되도록 연구개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되는 등 각종 산업인증으로 그 기술과 품질이 검증된 기업이다.완벽한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주)디씨피는 PVC 파이프 제품부터 PE 파이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적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자체기술개발로 완벽한 국산화에 성공하여 국내 하수도 관리기준에 맞춰 생산하면서 부터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댓가로 현재 전국의 모든 하수관거 사업을 대상으로 한강수계 맑은물사업, 국내 최북단 인제에서 최남단 해남 현장에 까지 제품을 출시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주)디씨피가 작년 한 해 개발한 제품을 보면 고강성 PVC 이중벽관(분리형 편수칼라)을 개발하여 시공현장의 정밀성을 향상시키고 작업의 생산성을 2배 정도 높이는 개가를 올렸으며, 하수관에서 발생하는 취기의 근본적인 차단은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오수의 역류를 방지할 수 있는 PVC UT 오수받이(내장형)를 개발하고 고압 및 고충격을 견딜 수 있는 PVC 수도관을 개발하여 국내 PVC, PE 상하수관거 개발의 선두주자로 국내 연성관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현재 회사는 KS표시허가 5종과 ISO인증을 비롯 특허 14종, 실용신안 23종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주)디씨피는 전 직원의 노력으로 지난 1999년 20억1400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4년 57억8700만원, 2005년 92억5300만원, 2006년 113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45명의 지역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지역사회에 매년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협찬, 기부하는 등 지역사랑도 남다르다.이문승 대표는 "공공기관 공사에는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규정에 의거, 공공기관에서 직접 구매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국가기관의 공사 발주시 중소기업 제품의 직접 구매를 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 지방소재 대학과 중소기업, 도민과 중소기업간 상호 신뢰와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여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과 도민은 인재를 추천하여 기업과 도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최대우
  • 2007.01.18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군산 '농민농산','감자맛바' 휴게소 평정

"고속도로 휴게소 간이 푸드코너에서 '감자맛바'를 먹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휴게소 식당에서 냉이국·아욱국·북어국 등을 드셔본 적은 없나요.”가족들과 함께 한 여행길, 또는 출장길에 한 번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이런 음식들을 먹어봤다면 이제 이들 식품이 전북 향토기업이 만든 제품이란 점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군산시 나포면 주곡리에 위치한 농민농산(대표 이흥수)이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95년 5월 설립된 농민농산은 전국 100여개 고속도로 휴게소중 80곳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농민농산 이흥수 대표(42)는 나포면의 특산품인 왕골 돗자리의 명성이 이어졌다면 아마 지금도 돗자리를 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선조때 부터 대대로 만들어오던 나포 돗자리의 명성이 기계화와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쇠락했고 이 대표는 가공과 유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육군 기술하사관(중사)으로 전역한 이 대표는 삼성항공에서 카메라 군납업무를 맡아 유통을 배웠고, 보험회사 일을 하면서 영업기법을 체득했다.95년 고향에 돌아온 이 대표는 고사리·취나물·도라지 등 비빔밥 재료인 나물을 냉동 건조상태로 공급하는 방법을 고안해 전국 2000여개 식당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어 97년에는 쑥과 냉이 등 주변에 널린 나물을 이용한 '쑥냉이된장국 팩'의 상품화로 미국 수출길을 열었다. 마을 저수지에 냉성(冷性)인 가물치를 길러 건조과정을 통해 온성(溫性)으로 바꾼 건조 가물치 상품도 개발했다."개발 2년, 판매 3년”이란 상품 사이클을 강조하는 이 대표가 사계절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신제품 개발 의지의 산물들이다.그러나 잘 나가던 농민농산도 IMF 한파에 휘청였다. 1200평의 시설하우스에 연간 7000만원의 연료비를 쏟아붓던 이 대표는 고심끝에 98년 러시아와 몽골에 날아가 저온성 작물 재배 필요성을 깨닫고 돌아왔다. 감자 재배를 결심하고 상품화에 나서 어묵과의 결합을 생각했다."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주변의 코웃음을 뒤로 한 채 두 달동안 제과회사 기술자의 도움을 얻어 '감자맛바'란 상품을 만들어냈고, 지금까지 농민농산의 주력 제품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IMF 위기를 극복해 나가던 이 대표에게 2004년 한 차례 더 시련이 찾아왔다. 국내외적으로 선풍을 끌던 1회용 포장 국거리 생산 확대를 위해 공장을 증설했지만 환경시설 허가가 나지 않아 연간 70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투자비를 날렸다.잠시 좌절에 빠졌던 이 대표는 재기에 나섰고 올해 30억원의 휴게소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감자맛바에 이어 오징어맛바 생산을 추진중이다. 일본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오징어맛바를 군산자유무역지역에서 생산해 국내는 물론 일본에 수출하기로 중국 업체와 협의를 끝낸 상태다.(사)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일본 주류회사와 제약사로 부터 제공받은 효소 기술을 적용한 막걸리와 전통주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도 성사시켰다. 장차 군산의 전통주를 개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창업초기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던 농민농산은 몇 차례 고비속에서도 10배의 매출성장을 이어왔다. 농림부 농산물가공산업 육성사업 산지가공업체(95년), 전북도와 군산시 신지식인(99년), 농림부 신지식인(2000년), 전국 식품박람회 우수상(97·99년), 전북도지정 유망중소기업(2003년), 정부 석탑산업포장(2005년), 노동부 클린사업장(2005년), 기술신보지정 벤처기업(2006년) 등 수상실적도 화려하다.'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어라'라는 사훈(社訓)을 갖고 있는 농민농산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로 향토 중소기업의 긍지와 자긍심을 드높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07.01.11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동신에스엔티 - 스테인리스 강관 '선두'

스테인리스 강관은 석유화학, 제지공업, 비료공업, 식품제조, 수력발전 등의 설비자재에서 선박, 항공기, 자동차 등의 부품 자재에 이르기까지 모든산업 부문에 널리 사용되면서 산업의 대동맥을 구축하는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부안군 행안면 역리 농공단지에 터를 잡고 스테인리스 강관을 제조하는 (주) 동신에스엔티.연간 매출액 370억 원에 달하는 동신에스엔티는 스테인리스 강관제조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관련업계에서는 ISO9002 국제품질 인증이 증명하듯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1974년 동신금속주식회사로 설립돼 최고의 인재와 축적된 철강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강관을 생산해 우리나라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업계에서 굳건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특히 동신의 기술력과 제품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동신은 지난1985년 한국공업규격(KS)표시취득을 시작으로 96년 ISO9002획득, 2000년에는 일본공업규격을 취득한데 이어 2004년에는 영국L/R 선급승인과 노르웨이 DNV선급승인을 획득하고 지난해에는 한국KR선급승인을 획득함으로서 동신의 기술력과 제품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부상했다.그렇다고 동신이 성장가도만 달린 것은 아니다.지난 2001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루어졌던 IT 산업 진출과 공장 이전 등으로 그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하여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미세한 결함도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 기술과 각 공정별 엄격한 품질관리 등으로 장기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스테인리스 강관의 대표기업으로서 선두를 달리는 동시에 사업다각화를 위한 토대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동신은 경제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제품의 수요 또한 지속적인 신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고도화한 산업구조 속에서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제조업 고유의 특성을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로 극복해 스테인리스 강관의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경기도 김포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던 동신은 2001년 물류비용을 감수하고 임종순회장의 뜻을 따라 임회장의 고향인 부안군 행안농공단지내에 1만여평에 달하는 방대한 공장 부지를 조성하고 이전했다.전국을 커버하는 기업의 속성상 공장입지에서 물류비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수 없다. 교통여건을 포함해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부안은 공장입지의 최적지가 아니지만 추가되는 물류비용을 감수하면서 고향으로 기업을 이전한 동신에스엔티.총70여명의 직원을 두고있는 동신은 직원의 80%이상을 부안 출신을 중심으로 채용해 부안지역의 고용창출을 선도하며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또한 동신은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은희준
  • 2007.01.04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임중순 (주)동신에스엔티 회장

"기업은 이윤과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집단인 만큼 기업의 생존이라는 문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절체절명의 명제라고 봅니다. 또한 치열한 경쟁구조 속에서도 기업은 위기의 존재인 동시에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임중순(70)회장은 "오직 제품만이 기업의 얼굴이요 기업의 모든 것”이라면서"창업정신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설비투자와 기술혁신을 지속하며 제품과 고객중심 경영을 착실히 추진해 신뢰받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임 회장은 "스테인리스 강관은 산업시스템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제품으로서 산업현장의 혈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신뢰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임 회장은 "신뢰야말로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임 회장은 또"직원이 회사를 믿고 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게 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비결”이라고 밝혔다.그럴 경우 생산성도 향상되고 품질 또한 높아진다는 것.동신에스엔티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업계에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부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엿보이는 대목이다.고향을 사랑해 많은 물류비용을 감안하고 회사를 고향으로 이전한 임 회장은 "고향발전을 위해선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웃음을 띄웠다.많은 기업들이 높은 임금부담으로 인한 기업 채산성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력을 찾아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에 비하면 임 회장이 얼마나 고향을 사랑하는 지 느껴진다.30여년을 기술과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의 이윤증대에 매진하고 있는 임 회장은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향우기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 산업·기업
  • 은희준
  • 2007.01.04 23:02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완주 3공단내 (주)울트라

완주 3공단내에 있는 (주)울트라(대표 정지웅)는 버스덮개를 생산하는 회사다.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현대모비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된 울트라는 현대자동차에서 출고되는 모든 사양의 버스 덮개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따라서 다른 업종에 비해 회사 매출이 큰 변화를 겪지는 않는 편이다.안정된 생산공정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85억1600만원, 2004년 97억3600만원, 2005년 124억3500만원 등 매년 급신장세를 보였다.이러한 탄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최소 140억원 이상의 매출 돌파가 확실시 됐으나 2교대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다소 꺾일 전망이다.하지만 이 문제만 타결 되면 내년 매출액은 최소 70% 이상의 급신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울트라는 세계적 통합 품질규격인 ISO/TS 16949를 인증받아 최고 품질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키 위한 기반을 확고히 했고 지난 2002년 11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어 2004년 8월에는 전북도가 지정한 유망중소기업이 됨으로써 내실있는 기업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대내외에 확인시키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올들어서도 지난 9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아 명실공히 탄탄한 저력을 널리 공인받는 중이다.3000평의 부지에 58명의 임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하고 있는 울트라는 사양별로 총 4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작업의 특성상 용접이 가장 중요한 공정이어서 SPOT용접기 등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있는게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시내버스, 고속버스, 소형버스, 중형버스 등의 덮개를 생산하는 공정은 우선 자재를 납품받아 용접, 가공등 필요 공정을 거쳐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게 큰 흐름이다.버스 덮개 하나의 가격은 약 120만원으로 가공공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진다.중소제조업체임에도 울트라는 올해 2명의 사원을 선발, 일본으로 연수를 보냈다.다국적 경쟁 시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그리고 인재양성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정지웅 사장은 "요즘은 속도 경영과 함께 단 한순간도 쉼없이 변화와 혁신을 꾀해야만 철저한 적자생존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세계적 품질의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이 되는 순간까지, 힘찬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사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능력향상을 꾀하겠다는게 정 사장의 각오.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현재 5만대 가량의 상용차 생산량을 2007년까지 10만대로 높일 것으로 예상돼 울트라의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전 사원들은 또다른 도약을 꿈꾸며 기술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산업·기업
  • 위병기
  • 2006.1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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