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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제지-전주제지-한솔제지-팝코전주-팬아시아페이퍼-노스케스코그'모두가 국내 대표적인 신문용지 생산업체인 노스케스코그 전주공장으로 귀결되는 회사명칭이다. 이는 급변하는 신문시장과 국내 자본시장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하지만 지난 40여년동안 지역을 대표해 온 중심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노스케스코그가 지역민들에게는 연령층에 따라 각기 다른 명칭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지난 1965년 지역개발의 염원을 안고 새한제지로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여러차례 명칭변경의 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해 당시 팬아시아페이퍼의 양대주주였던 노르웨이의 노스케스코그사가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의 보유지분(50%)를 전량 인수하면서 노스케스코그로 새롭게 태어났다.노르웨이에서 출발한 노스케스코그는 전세계 14개국에 19개의 공장을 보유하며 연 680만톤에 달하는 신문·출판용지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제지기업이다.노스케스코그는 인수후 국내 최대 신문용지 메이커로서 기술력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공장(공장장 김영재)을 아시아 최대의 신문·출판용지 제조업체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전주공장은 지난 1968년 연간 3만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초지 1호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문용지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난 1996년 연 28만톤의 신문용지를 생산할 수 있는 초지 7호기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연간 110만여톤의 출판 및 신문용지 생산능력을 갖춘 전주공장은 세계 2위의 신문용지 공장으로, 98%에 달하는 재활용 원료사용 비율은 세계 1위의 폐지 재활용 공장이라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청원공장을 포함해 국내 신문용지의 54%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신문용지 수출의 75%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여기에 0.2%에 달하는 지절률(인쇄도중 종이가 끊어지는 비율)과 지난 2002년 유럽의 37개 신문용지 제품과의 품질비교(인쇄 뒤비침)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기술력은 노스케스코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주력상품인 신문용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유가 및 원자재 상승 등의 도전을 받고 있는 전주공장은 일부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의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내수시장 한계에 따른 수출시장 개척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분야투자 등 주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노스케스코그 관계자는 "경영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기본목표”라 들고 "전략적 투자와 최고기술 확보를 통해 수익창충을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00만불 '수출의 탑'을 세우며 지난 4일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은 한독엘리베이터(유) 권문기 사장(55)의 감회는 남달랐다. 도내에서도 10억불 수출탑을 세운 업체가 나온 마당에 100만불 수출이 무슨 큰 자랑이냐고 밖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지 몰라도, 그의 30년 땀의 결실이 여기에 담겼기 때문이다.완주군 보건소 옆 삼례읍 신금리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는 엘리베이터 제작 전문회사다. 종업원 30명에 연 매출액 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70년대초 금성에서 기술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권 사장이 92년 공장을 만들었다. 아버지의 권유로 고향인 삼례에 둥지를 튼, 명실공히 향토기업이다.서울에 공장을 두었으면 넓은 시장을 누비벼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을 테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에 건실하고 단단하게 뿌리내린 것만으로 그는 만족한단다. IMF 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대기업까지 참여하는 승강기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확보한 것은 권 사장의 장인 정신과 철저한 사후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실제 회사 사무실 칠판에는 그동안 판매한 아파트와 학교, 관공서, 기업체의 목록과 점검 일자, 점검 예정일자가 모두 적혀 있다. 대기업 등의 경우 아웃소싱을 통해 보수업체가 일괄 관리하는 것과 달리 이회사는 서비스반이 별도로 편성돼 직접 관리하는 것이다. 직접 만든 제품이기에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창업때부터 만든 부품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 것도 이 회사가 얼마만큼 AS분야에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사의 또하나 전략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영업-설계-제작-설치-AS로 세분화 된 대기업과 달리, 전과정을 일괄 처리하면서 신속한 제작과 설치를 강점으로 삼는다. 특히 기존 건물에서 리모델링 할 때 시간과 비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승강기 분야 대기업들도 속속 외국 자본으로 넘어가는 실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또하나의 배경은 꾸준한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향상이다. 이회사는 전북대와 원광대 제어계측과와 산학연 기술혁신사업에 참여해 지난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승객용과 전망용 엘리베이터 품질인증도 받았다. 철저한 AS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회사가 수출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96년. 수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역시 AS여서 중소기업으로서는 여러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전국적으로도 승강기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은 이회사를 포함해 2개 밖에 없다.이회사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단독 법인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리아가 수출대상국이다. 수출국의 AS를 위해 현지인을 데려와 산업연수를 시키고 있으며, 현재도 10명이 기술을 배우고 있다.지금까지 이회사가 설치한 승강기(인승용 침대용 자동차용 식당용 화물용)는 국내 1000대, 수출 300대다. 내수시장 보다 점차 수출쪽 비중을 높여가는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과 요르단쪽에 수출길도 열어두었다. 지난 4일부터 코트라의 듀바이 수출개척단에 참가한 권 사장은 내년 수출목표를 올 2배인 200만불로 잡고 있다. 노력 만큼 결실이 오며, 실력이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권 사장의 도전이 아름답다.
농업용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정밀(주)(대표 김두현)은 호원대와 손을 잡고 ‘농산물 세척기’를 개발하는데 착수했다. 타킷 농산물은 고추. 고추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추에 묻어 있는 먼지나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려는 것.기존 고추 세척기 생산업체가 있었지만 웰빙바람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정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보조가 이뤄지면서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승산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정밀과 호원대는 ‘브러시 회전형’과 ‘세척통 회전형’ 등 기존제품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설계했다.먼저 기존 제품의 사각형 이미지를 탈피, 모서리 부분을 빗변처리해 날렵한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물의 급수를 세척과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모터 1대로 롤러 3개와 컨베어 벨트를 구동토록 하는 한편 넘침관을 설치해 일정수위 이상이면 물이 흘러내리는 등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토록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이로인해 업체는 농산물 세척기의 설계 및 제작기술 등의 기술력이 향상됐다. 더불어 올해 약 200대의 세척기 생산 및 판매를 통해 5억여원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순창군이 세계적인 장류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심에 (주)대상의 순창공장이 있다.1989년 당시 누구도 장류의 상품화를 장담하지 못하던 시절 대상은 수도권이 아닌 전북 순창에 미래를 내다보며 '화영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장류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되는 '청정원 순창 태양초 고추장'은 순창의 자연적 조건에서 엄선된 원료와 위생적인 설비로 100% 콩메주를 넣은 전통 발효방법으로 만든어 소비자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고추장의 발효에 가장 적합한 균주를 개발하기 위해 5년여에 걸쳐 전국 각지의 균주 1000여종을 수집, 전통 고추장의 독특한 감칠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우수한 균주를 개발해 냈다. 이와함께 지난 2002년 5월 장류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 등 장류 전 제품에 대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그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대상에서 생산하는 고추장과 된장은 한국산업브랜드파워에서 6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2,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특히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독일 최대 규모의 칼슈타트 백화점 '한국의 날' 행사에 한국 맛의 세계화를 위해 고추장을 들고 참가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국산 청양고춧가루를 사용해 매운 맛을 강조한 '청정원 순창 태양초 매운 고추장'을 출시한 데 이어,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여성층을 위해 클로렐라 성장인자, 칼슘 등을 첨가한 '덜 매운 고추장'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이처럼 (주)대상이 장류의 우수기업으로 성장하는데에는 그만한 시련과 고난도 뒤따랐으며 이를 현명한 판단으로 슬기롭게 극복했기에 지금의 장류업계 1인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MCPD(식물성 가수분해단백질)의 유해성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대상에서는 연간 1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려온 혼합간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숙성기간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양조간장만의 생산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과감한 설비투자를 감행했다. 이 같은 노력끝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청정원 햇살담은 간장'은 양조간장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했다.AC닐슨자료에 따르면 5~6월 '청정원 순창 태양초 고추장'의 시장점유율이 47.4%, '청정원 순창 재래식 된장'은 33.8%,'청정원 순창 쌈장'도 43.4%로서 대상 순창공장에서 생산되는 장류제품 3가지 모두가 전국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밖에도 대상 순창공장의 최정호 공장장 이하 직원들은 매월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독거노인 등 일손 부족으로 애태우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노사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대상㈜ 순창공장'과 '청정원 노동조합'은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모토로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자랑이다. 그 결과 '02년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대기업부문 신노사문화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모성보호와 여성고용 및 양성평등을 위해 앞장서온 공을 인정받아 2003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최정호 공장장은 "소비자들에게 항상 신뢰와 사랑을 받는 최우수 장류 제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며 식품 제조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생적인 환경과 무엇보다도 생산자의 정성이 최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 곳 장류의 고장 순창에서 생산되는 (주)대상의 장류제품이 소비자들의 식탁을 사로 잡을 수 있도록 우수한 장류제품 생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순창공장의 전 직원들과 힘을 모아 정직한 마음으로 엄선된 원료를 사용함은 물론 특히 '신선하고 깨끗한 자연을 정성스럽게 담아서'라는 '청정원'의 모토를 항상 되새기며 (주)대상이 우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장동에 있는 (주)세기종합환경(대표 양기해)은 지난 89년 창립된 곳으로 환경오염방지 시설에 특화한 결과 폐수처리장치 특허를 획득했다.이 공법은 환경산업 현장뿐 아니라 실생활에도 쉽게 접목할 수 있는 것으로 '물을 갈아주지 않는 수족관' '공기청정 실내정원 및 분수대 ' '풍차와 미생물을 이용한 하천수 처리장치' 등의 핵심 기술로 응용된다.(주)세기종합환경의 기술에 대한 집착은 놀라울 정도다.특허등록 7건, 실용신안등록 5건, 상표등록 2건 등 45건의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해 진행중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생물막 대기 정화기능 수족관'은 제33회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출품돼 금상을 받기도 했다.지난해 (주)세기종합환경은 전북도의 4대 핵심전력 산업중 생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5 우수전략 기업으로 선정됐고 양기해 사장은 신지식특허인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올들어서도 지난 5월 산자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세기종합환경이 개발한 YAN공법은 필요한 산소를 기계를 사용치 않고 대기중에 노출된 미생물에서 공급할 수 있어서 많은 양의 전력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처리시설내에 유입되는 오폐수량이 줄어들 경우에도 미생물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을 자연적으로 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러한 기술축적을 토대로 이 기업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중동 등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11월 두바이 마리나 정화계획 프로젝트 사업에도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기종합환경은 YAN 공법을 통한 국내 환경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서고 있다.YAN공법을 적용한 사업분야는 공기청정 실내정원 및 분수대, 물을 갈아주지 않는 수족관 등 다양하다.일례로 세기종합환경이 특허공법을 활용한 케이스를 보자.금강하구 철새조망대의 경우 조망대가 설립될 당시 조형물의 기능만이 주어진 연못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미생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정화시설을 설치했다.연못에 서식하고 있는 창포, 부들, 부레옥잠과 더불어 정화시설이 설치됨으로써 철새조망대 연못은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자연학습의 공간이 됐다는게 세기종합환경측의 설명.물을 갈아주지 않는 수족관은 투명한 재질로 제작됐으며 하단에는 어류를, 상단에는 수경재배 식물을 기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Buy Jeonju 우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양기해 사장은 "지금까지 축적된 다양한 친환경적 기술을 토대로 환경사업에서 성공한 첫 기업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디즈니랜드보다 더 재미있는 생태체험공간과 환경연구소를 설립하는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지리산한지(유)는 전통의 한지에 실용성과 경제성을 가미한 제품을 잇따라 개발하며 한지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혀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지난 97년 12월 남원시 용정동 광치농공단지에 입주한 지리산한지(대표 김동훈)는 창업과 동시에 찾아온 외환위기로 시작부터 시련을 겪어야 했다. 97년 자랑스런 신한국인상과 98년 한지기능전승자이며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아버지 김시곤 회장의 뒤를 이어받은 김 대표는 멋과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한지에 현대적 실용성을 접목시켰다.기업을 맡은 직후 패기와 진취성, 개방된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한지 피지지와 한지 벽지, 한지 전사지 등을 잇따라 개발해내는데 성공하며 사업가적 자질을 인정받았다. 또 한지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흐름을 주도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성 제지인 전사지 업계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그러나 시장 진입 성공을 목전에 두고 전사지를 납품받던 업체가 부도를 내며 어려움에 봉착했다. 자금난으로 회사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였고 김 대표와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직원들도 마음이 흔들렸다.하지만 평소 거래하던 금융권들이 지리산한지의 기술력과 김 대표의 사업가적 자질을 인정하며 선뜻 자금 지원에 나섰고 두번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그 뒤로 지리산한지의 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로다.2004년 ISO 9001, 14001 인증을 받았으며 2005년도에는 수출유망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으로 지정되었다.매출도 급증세를 보여 올해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라면 곧 1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한지 벽지와 전사지 등에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는 지리산한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05년 11월 부설연구소를 설립,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또 호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도 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지리산한지는 한지사(韓紙絲) 개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둬 특허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이 한지사는 단섬유지만 잔털이 없는 필라멘트사(絲)의 장점을 유지하기 때문에 독특한 질감과 감성을 가진 친환경 고부가가치 천연소재로 청량감과 제습기능이 뛰어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기술로 내구성과 염색성, 내세탁성이 우수해 섬유패션 소재와 홈텍스타일, 언더웨어 분야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숯을 미세 분말해 천연펄프 층 사이의 중간층에 일정하고 고르게 도포한 종이산업용전사지와 숯초배지도 웰빙 시대를 맞아 천연건축 소재 및 건강기능성 상품으로 시판될 경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 대표는 "지리산한지를 쓰는 고객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며 "이를 위해 산학연 시스템을 구축해 끊임없이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해내겠다"고 말했다.또 "오늘날의 우리 회사는 바로 어려울 때 함께 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신소재 분야 진출에 성공하면 직원들과 성과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최근들어 어린이 교통사고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가 자신이 타고내린 차량때문이어서 더욱 안타깝게하는 상태다.이 가운데 아이카(주)와 우석대 자동차공학과가 산합협력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최소화할수 있는 안정장치를 개발해 주목된다.제품명은 ‘어린이 캐릭터차량의 안전동적 자동화시스템’ . 차량앞뒤에 있는 어린이 등 물체 움직임을 체크한뒤 알려주는 첨단 장치이다.이 장치를 부착할경우 어린이들은 피할수있도록, 운전사들에게는 안전운전을 할수있도록 소리나 불빛 등으로 신호해주게된다.아이카(주)는 지난해 이 아이템을 고안해냈으나 어떻게 산업화할지 고민해왔다. 자동차관련 도장이나 범퍼부품 등을 생산해온 제조업체였기 때문.하지만 우석대 자동차공학과(지도교수 임광희)에서 첨단장비에서 고급인력까지 지원해줌으로써 가능했다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특히 회로에서 전자제어장치 등 핵심분야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가능할수 있었다.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제품이 만들어지게 된 셈.전주3공단에 입주해있는 이 업체의 직원수는 4명. 한때 8명이던 것이 경기불황 등으로 절반이하로 줄었으며, 매출액도 거의없는 상태다.하지만 이 제품이 생산되는 올 연말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김희기대표(39)는 “대량생산이 시작될경우 상당한 매출액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체에 해롭지 않고도 농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최첨단 필름을 생산하며 비닐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주)상진(대표이사 최형산·46).최고가 아니면 하지않겠다는 최 대표이사의 굳은 신념아래 지난 1987년 닻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동종 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서고 있다.유가 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놀랄만한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진은 도내 비닐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필름 업계조차 놀랄만한 최첨단 특수 비닐 제품을 생산하며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일본 메디트레이딩 고문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 대표이사가 25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 회사의 신제품 개발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동종 업체들조차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제품으로 손꼽히는 알루미늄 장착 단일필름은 80%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며 주위를 다시한번 놀라게 하고 있다.최근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성능 비닐의 경우도 각종 생필품 포장용으로 사용되며 일본 및 독일 등지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일반 포장용 비닐 가운데 오토시트카바는 일본 잘항공사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주)상진이 이같은 성장세를 거듭하며 필름 업계 대표주자로 서기까지는 근로자는 기업의 주요 자산이라는 최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되고 있다.특히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동을 맺으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에 쏱아내는 최 대표이사의 경영 방침은 일본인조차 놀라는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신노사문화 정착에 주력하며 신문고를 설치 운영하는 이 회사는 150여명의 직원 모두가 하나된 힘을 발휘하고 있다.이 회사가 운영하는 품질분임조 및 불량률 재로화 운동은 불량률 2%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품질우위 확보의 밑거름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2003년에는 농업용비닐하우스 다층 필름제조법으로 발명특허를 취득해 야간 보온력 유지효과가 큰 특수필름을 출시 시키는 등 신기술과 신재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최근에는 전남 담양군과 함께 원적외선 방사 및 정화기능, 항균 및 살균 능력이 가능한 대나무 하이테크바이오필름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주력 상품은 일품하이테크바이오필름과 일품삼중플러스바이오필름 등이다.지난해 중소기업 대상을 받을 정도로 이 업체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지만 중국을 거점으로 한 향후 시장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중국시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상진은 사세 확장의 일환으로 익산 제2공단에 골판지회사인 (주)상진P&P를 지난 2004년 설립,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상진은 지난 2000년 9월 중국 산동성 내 8000여평의 부지에 제성상진소료유한공사라는 중국 현지 공장을 이미 설립해 독일 등지로 물품을 수출하고 있다.최 대표이사는 "매출액의 1.5%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노사가 함께 하는 회사 만들기에 관심을 쏱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꽃게 단가와 게장에 필요한 국산 원료 단가는 올라가지만 그렇다고 중국산을 쓸 순 없습니다.”15년 가까이 군산지역 '꽃게장'의 명성을 위해 고집해온 '군산꽃게장'의 정도산업 최정춘 대표.국산 꽃게, 그것도 서해바다의 봄 꽃게만을 고집해온 10여년. 덕분에 단골고객과 귀한 분들을 위한 명절 단체주문 만으로도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90년부터 군산지역에서 꽃게장과 꽃게무침, 돌게장, 참게 등을 가공판매해온 <주>정도산업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군산지역 꽃게장의 한 축이다. 이미 미국 FDA 등록은 물론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최우수발효식품(2003년 꽃게장, 2005년 참게장)으로 선정되는 등 품질로 인정받은 회사. 2002년 전북도의 미국 수출박람회에 꽃게장으로는 처음 미국에 상륙한 정도산업은 이후 매년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 규정을 통과하며 다시 한번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것. 또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해양수산부가 인증한 꽃게장 전통식품업체다.이후 전국 각지의 유명백화점 행사에도 단골로 참가해 이미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업체다.명품 반열에 오른 군산꽃게장 맛에는 주인 최정춘씨의 '최씨 고집'이 한몫했다. 군산 봄꽃게만을 고집해 파, 마늘, 생강 등 국산원료를 사용해 장맛을 내고, 엄격한 온도조절로 72시간 숙성과정을 거쳐 나온 군산꽃게장이 탄생한다. 게살이 오래도록 쫄깃한 맛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적당한 숙성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 추석을 앞두고 내놓은 명품 꽃게장은 정도산업의 역작이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노력으로 내놓은 '명품 꽃게장'은 100% 국내산 꽃게 가운데 초대형 꽃게만을 엄선해 꾸린 선물세트. 서해안의 싱싱한 꽃게, 그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꽃게만을 골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꽃게장이다. 화학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웰빙식품이다. 명품 8㎏ 30만원, 진품은 8㎏ 20만원 등 비교적 고가의 선물세트였던 이 제품은 한 업체에서 500여개의 세트를 한꺼번에 주문할 정도로 정도산업의 '효자품목'이 됐다.이밖에도 먹기 알맞게 잘라 양념으로 버무린 꽃게무침, 담백한 민물참게로 만든 참게장세트, 바닷가 바위 주변에 서식하며 단맛과 시원함을 두루 갖춘 참돌게장 등이 정도산업의 주력 품목들이다.최씨는 고려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식품분야를 전공하고 꽃게장 사업 이전에는 '튀김새우'를 국내에 들여온 인물. 튀김용 새우 가공업으로 10여년 동안 굴지의 식품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기도 했던 그는 지역의 특산품인 꽃게장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꽃게장사업에 뛰어들었다.한해 매출 25억원을 넘어서는 정도산업은 명품 꽃게장의 호응 속에서 고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군산 꽃게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춘대표는 "국산 꽃게 가격의 10% 수준인 중국·멕시코·터기산 꽃게장의 무분별한 홈쇼핑 방송 등으로 관련 업계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꽃게장의 참맛을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크리트맨홀과 콘크리트관(V.R관), 데라조타일, 보강토옹벽블록, 물먹는 보도블록 등을 생산하며 하수관거에 대한 많은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유)한스(대표이사 이근호).지난 2002년 김제시 흥사동 서흥농공단지 내에 둥지를 튼 (유)한스는 기존 콘크리트 하수관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 콘크리트 관거 내부에 PE라이너를 삽입하여 내부식성 오수처리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관거를 개발해 왔다.국내 최대 규모의 맨홀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유)한스는 소형 맨홀부터 대형 맨홀까지 다양한 제품을 적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일찍이 이태리로 부터 들여와 국내 하수도 관리기준에 맞게 개선하면서 부터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댓가로 현재 전북권 하수도사업의 대부분과 한강수계 맑은물 사업, 경기도 최북단 포천에서 남단 부산 거제도 현장에 제품을 출시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기술연구분야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시대에 따른 고품질의 브랜드 개발을 홍보하고 있으며,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한 연구개발물들이 수십가지에 이르고 있다.(유)한스가 올해 개발한 제품을 보면 특수시멘트를 이용한 이중 코팅관으로 콘크리트관의 내구성과 내외 압력을 9배 정도 상승시키는 개가를 올렸으며,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관 연결부에 수도용 고무링을 삽입한 관을 개발, 우·오수 관로에 수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관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춰 차세대 콘크리트관 개발의 선두주자로 국내 콘크리트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특히 일본과 함께 물먹는 보도블록을 개발하여 콘크리트로 인한 도심 열섬 현상을 억제하고 초기 우수를 보도블록에 담아두는 담수공간을 확보하여 도심 침수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다.이근호 대표는 "앞선 생각과 행동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친환경적이고 인간중심의 토건 자재를 개발, 생산하여 국가·사회에 위배되지 않는 이익을 추구하는게 회사의 경영철학이다"면서 "고객에게 만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항상 공동체 정신을 앞세우며, 회사의 발전이 나라의 발전임을 알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유)한스는 KS 표시허가 7종과 특허 및 의장 실용신한 23종 등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핵심 환경개발사업 등 17종의 과제를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전 직원의 노력으로 지난 2003년 78억7700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4년 99억9900만원, 2005년 117억2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70명의 지역 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매년 지역사회에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랑도 남다르다.이근호 대표는 "공공기관 공사에는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규정에 의거, 공공기관에서 직접 구매를 원칙으로 해야 하고 지방소재 국가기관의 공사 발주시 지방 중소기업 제품의 직접 구매를 요망한다”면서 "지방정부와 중소기업, 지방소재 대학과 중소기업, 도민과 중소기업간 상호신뢰와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과 도민은 인재를 추천하여 기업과 도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당부했다.
종업원의 절반이상이 연구원인 중소기업이 있다. 매출액이 고작 6-7억원이지만, 별도의 부설연구소까지 갖췄으며, 10여가지 국내외특허를 보유한 유망중소기업이 있다. 국내최고의 나노기술로 급성장중인 티오켐(주)이다.전주시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입주해있는 티오켐(주). 이 업체는 지난 2001년 9월 전북대 창업보육센터 내 10평짜리 쪽방에서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했다. 말그대로 5년전만해도 유아기업에 불과했던 것.하지만 현재는 팔복동본사뿐아니라 완주 삼례인근에 약 500평규모의 공장까지 갖추었다. 매출액도 초기 1억원도 못됐으나 최근 6-7억원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불황과 무관하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성장배경은 나노관련 첨단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금속이나 무기물 등을 나노단위로 분리해 각종제품을 생산해내는 티오켐은 현재 종업원 7명 중 5명이 나노기술을 집중 연구하는 연구직 종사자들이다. 특히 팔복동본사를 아예 부설연구소로 활용하는 상태다. 이 곳이 나노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인지, 국가 연구소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책상앞에서 나노관련 기술연구에 매달리고 있는 것.여기에 방오성 및 내후성 향상용 천막지의 제조방법 등 나노기술과 관련해 모두 11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 그대로 나노관련 제품 생산보단 제품연구를 우선하는 기술혁신기업인 셈.기술연구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는 자연스럽게 회사발전으로 이어졌다. 티오켐은 현재 나노실버, 기능성첨가제, 방오성코팅제, 친환경 액상의 무기난연제 등을 생산해내고 있다. 더구나 최고의 기술보유업체로 알려지면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 등 외국까지 수출하고 있기 때문.실례로 이 회사는 휴비스에 폴리에스터원사에 들어가는 기능성첨가제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PD에는 화재발생시 잘 타지않는 방오성 코팅제를 공급중이며, 포스코에는 철판의 부식방지 및 내식성수지를 곧 납품하기로 했다.특히 중국 광주총공사 및 남방 8성지방의 도료관련 업체들과 최근 월 3톤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티오켐이 생산한 나노를 응용한 최첨단페인트 등이 조만간 만리장성을 휘어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티오켐은 내년매출액을 올해매출액의 3배이상인 20-30억이상으로 잡고있다. 나노기술과 관련해 그동안 누구보다 많이 투자했다는 것이며, 누구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노창섭 대표이사(43)는 "아직까지는 영세기업이지만 티오켐이 부상하고, 생존하는 뒷배경은 최상의 기술력에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가운데 나노기술하나로 국내시장, 나아가 세계시장을 휘어잡을 각오”라고 말했다.
<사>전북경제살리기운동본부와 전북일보가 공동기획으로 도내 유치 기업 향토화촉진과 협력체계 등을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매주 한차례씩 취재보도한 '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시리즈가 끝남에 따라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향토 우수 중소기업을 가다'란 시리즈를 역시 매주 한차례씩 이어갑니다.-편집자주 고려홍삼캔디, 고려홍삼젤리를 개발해 우리 전통의 맛을 현대인의 건강과 기호에 맞게 접목시킨 매일제과산업(대표 정협균·61)은 건강기능성 과자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매일제과는 농협 하나로마트, E마트, 까르푸 등 대형 유통망과의 거래와 함께 전국 최대의 인삼관련 제과시장인 금산시장에서 60~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적 위치에 올랐다.현재 고려홍삼캔디와 젤리를 주상품으로 검은콩과 깨사탕, 누룽지맛사탕 등의 사탕류와 참깨강정, 찹쌀전병 등의 건과 쿠키류 등 100여종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수출 월 2만달러를 비롯 월 매출 1억여원을 올리고 있지만 이만큼 자리잡기까지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지난 1978년 경기도 안성에서 '마시멜로'를 첫 상품으로 창업해 성공가도를 달리며 지난 1994년 제3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노사분규와 IMF를 거치며 극심한 어려움을 맞는다.1997년 진안농공단지에 입주,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매일제과는 '불황일수록 품질을 고급화 하자'는 정 대표의 경영방침에 따라 지난 2000년 7월 '고려홍삼캔디' 개발에 성공, 생산을 시작했다."농공단지 업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농민과 기업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 대표가 진안의 지역특산품중 하나인 홍삼에 눈을 돌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다.또 홍삼제품 개발은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웰빙'이라는 트렌드를 읽어 건강기능성 과자류의 수요를 예측해낸 정대표의 탁월한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홍삼제품에 이어 쌍화캔디, 석류캔디를 개발, 시판에 나선 매일제과는 현재 진안의 또 다른 특산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복분자, 머루, 오디를 원료로 '무색소, 무향료, 무설탕'의 3무 건강기능성 과자를 개발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이를 위해 원광보건대학, 마산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전북대 바이오식품 소재개발 및 산업연구센터 회원사로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지난 2003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매일제과는 2004년 수출유망중소기업, 노동부장관 지정 크린사업장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전북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에 이어 지난 7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정 지역특화기술혁신 선도기업지원사업 지원업체로 선정됐다.진안에 입주한 지 9년 그동안 7-80억 이상의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자부하는 정대표는 현재도 연간 2억상당의 원자재를 지역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또 9년째 농공단지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설비기계의 수리, 부품구입, 전문인력의 부족과 함께 최근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단순노동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또 "입주업체들은 기업이익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지역의 행정과 주민들도 농공단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책을 모색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을 기반으로 설립된 자동차부품·상용차 생산업체가 창립 2년만에 도내로 본사를 이전, 10년째 전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97년 8월 군산시 경암동으로 본사를 옮긴 뒤 지난 4월 군산시 소룡동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설립,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T.B.M(주·대표이사 이은창)이 화제의 주인공.타타대우상용차의 협력업체인 한국T.B.M은 원활한 업무 공조와 조기납품 등을 위해 군산에 이전해온 뒤 타타대우상용차에서 필요로 하는 카고트럭 적재함 완성품 전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용 특장차와 덤프트럭, Tire Assembly, Power Bate도 생산 납품하고 있다.특히 170여개 부품이 들어가는 카고트럭 적재함 완성품 제작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력이 인정돼 한국T.B.M은 지난 2001년 9월 Power Gate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을 했으며 같은 달 ISO9002/QS9000 인증도 획득했다.또 2003년 6월에는 중소기업은행 유망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10월에는 POST 특허도 출원했다.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한 한국T.B.M은 지난해 1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가동중인 5000평 규모의 제1공장이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3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제1공장을 1000평 정도 증설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전체 직원 49명중 47명이 지역출신인 한국T.B.M은 공장 증설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부품의 90%를 지역업체에서 구입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한국T.B.M이 경제불황 장기화로 도산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에서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인화단결’을 사훈으로 전 직원이 한가족처럼 한마음으로 숱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다.실제 한국T.B.M에는 노조가 없다.경영진과 직원들이 서로 양보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관련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한국T.B.M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자동차 설비 자동화와 고부가가치의 특장차 생산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현재 한국T.B.M의 연간 생산능력은 Rear Body Assembly 4800대, Power Bate 1만대, 특장차 120대, Dump Deck 500대다. 한국T.B.M 이윤영 부장은 “지난 95년 6월 창업이래 21세기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품질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화단결을 중시해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비전있는 회사를 지향, 전 직원들이 자식들에게도 입사를 적극 권유할만한 자랑스런 회사로 우뚝 서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회사가 비록 타지역에서 이전해왔지만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전북경제 활성화에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철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국내 철강업계에는 특화된 설비를 갖추라는 지상명령이 떨어졌다. 차별화된 제품생산만이 살아남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군장산업단지 1만6000여평부지에 입주한 (주)파이프라인(대표 이문호·48)은 이 같은 무언의 압력속에 들어왔다.(주)파이프라인은 그동안 경기도 성남에서 세아제강이 생산하는 강관파일 등의 유통대리점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맞설 차별화된 제품생산이란 목표아래 이 같이 군산공장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게됐다.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 군산공장에는 첨단설비인 스파이럴 조관기 2대가 설치됐다. 일본에서 들여온 이 기계는 외경 400-250mm에 두께 25mm까지 생산가능한 최첨단 설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 회사가 생산하는 스파이럴강관은 토목용 기초파이프로 활용된다. 아파트공사에서 항만공사, 교량공사, 고속도로 등 도로공사 등에서 기초말뚝이나 기초공사용으로 투입된다. 기존 콘크리트파일을 대신하는 것.스파이럴강관은 그동안 콘크리트파일 등 기존제품보다 3배정도 비싼가격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했다. 원재료가각 비싸다보니 대형업체조차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철강가격이 매년 치솟으면서 사용처가 극히 제한적이었던게 사실이다.하지만 스파이럴강관의 장점인 시공성이나 지지력 등이 인정받으면서 사정을 달라졌다. 스파이럴강관은 용접을 통한 연결시공이 쉬워 암반층까지 깊숙이 항타할수 있는 가운데 지반이 나쁘고 지지층이 깊은 곳이나 큰 하중을 받는 경우 시공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철근 콘크리트파일에 비해 압축이나 인장정도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측면하중을 받을때나 빠른시공이 요구되는 경우, 건고층이 교차되는 곳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처가 늘기 때문.이로인해 (주)파이프라인은 최근 몰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파일이나 중국의 저가강관에 맞설 제품으로 부상하면서 대기업체로부터 연속 수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실례로 이 회사는 롯데건설의 부산신항 배후도시인 명지/신호지구와 삼성중공업의 거제현장 등 굵직굵직한 공사현장의 토목공사를 따냈다. 이는 스파이얼강관은 물론 (주)파이프라인의 성장전망을 밝게만들고 있다는 징후가된다.군산공장은 현재 31명의 직원들이 몰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정도로 움직이고 있다. 또 스파이럴강관을 만들 원자재를 실어나르거나, 스파이얼강관 완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들락거리는 대형차량들도 이 회사는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올해 (주)파이프라인의 매출예상액은 360억정도로 사업첫해치고는 괜찮은 성적표라 아니할수 없다. 하지만 이회사는 도로 및 철도, 항만, 광역상수도 등 국가 기간시설 확충으로 강관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대목으로 성정할수 있다는 것.이회사 이문호 대표이사는 “향후 모든 대형공사의 기초공사를 스파이럴강관을 바꿔놓겠다는 게 회사목표다”며 “이는 국내철강업계와 지역발전을 가져오는 것은물론 향후 중국시장에 맞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기계공업의 선도 기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우일정밀(대표이사 황병희)이 지난해 10월 군산국가산업단지내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최고의 품질로 최대의 고객 만족’을 지향하는 우일정밀은 지난 79년 설립돼 인천의 본사와 1, 2공장, 군산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우일정밀은 엔진과 트랜스미션분야의 자동차 부품과 중장비 및 수송장비의 디젤엔진 부품 등을 생산해 GM-DAT 및 두산인프라코어에 공급하는 협력업체다.지난 27년간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수많은 신기술을 개발한 우일정밀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와 함께 품질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여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지난 97년 100PPM품질인증 및 98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3년에는 SGS로부터 ISO/TS-16949 ; 2002 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았다.또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01년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지정(중소기업청) 및 2004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대외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공인받은 우일정밀은 기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업체들로부터 더욱 큰 신뢰를 얻어 날로 사세가 확장되고 있으며 우일정밀의 기술력을 눈여겨 본 해외업체들로부터도 수출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 새로운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우일정밀이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GM-DAT의 디젤엔진 군산공장 착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물류비 절감과 제품의 적기 공급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심사숙고한 끝에 군산공장 건립을 결정한 것.이에 따라 우일정밀은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에 37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한 뒤 디젤엔진용 부품공장을 착공,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가졌다.글로벌 품질수준에 맞추기 위해 자동화 생산공정을 구축, 6시그마 품질수준을 확보한 군산공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음에도 준공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고객사의 사정으로 생산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제품 양산이 지연되면서 적지않은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80억원의 매출 효과와 지역민 3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군산공장의 의미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 계획단계부터 군산소재 업체들을 선정, 공장을 건설했으며 그동안 본사에서 일괄 구매하던 구매 부품들을 군산공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다.군산공장의 지역에 대한 이 같은 배려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및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의 입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군산공장이 향후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않다.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대비해 거래선 다변화에 힘쓰고 있지만 지방공단의 한계인 우수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점과 도시와 공단간의 접근성이 떨어져 채용인원들의 출퇴근 어려움 등이 군산공장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다.회사측은 “전 임직원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며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부품의 수는 대략 2∼3만개. 이런 이유 때문에 자동차산업은 많은 연관 산업과 협력업체들로 구성된다. 부품의 수가 많다보니 생산공장에서는 적절한 시점에 적당한 양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02년 군산시 소룡동 국가산업단지에 군산공장 문을 연 (주)BTX코리아(대표이사 박성준)는 바로 ‘GM대우 군산공장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자동차부품 물류업체. 지난 1997년 7월 대우차 군산공장 납품업무를 시작한 뒤 지난 2002년 군산공장을 신축했고, 2003년에는 물류센터와 GM대우 군산공장 공식순회업체로 선정됐다. 자본금은 50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170억원이며 이 가운데 군산공장의 매출액이 130여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GM대우의 대표적인 SCM(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업체. SCM은 제품생산을 위한 프로세스를 부품조달에서 생산계획, 납품, 재고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을 말한다. 각 협력업체의 물류비를 절감하게 되고, 자동차공장 부근에 물류센터를 운영해 적정한 재고유지와 함께 긴급상황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 회사 역시 GM대우 군산공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미 1982년 ‘대림화물’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부품을 운송·납품을 시작해 20여년이 넘는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이 분야의 중견업체다. 이 회사의 주업무는 경기와 인천 43개 업체, 반월·시화와 충청권 27개업체 등의 GM대우 협력업체의 부품을 순회해 운송한다. 운송이 주업무지만 공장의 생산계획과 실시간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에서 납품까지 모든 물류정보를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물류 비쥬얼화’를 갖췄다. BTX코리아는 또 군산공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M대우의 생산확대와 글로벌 아웃소싱에 맞춘 발빠른 준비에 들어간 것. 박성준대표이사는 “GM대우의 세계적인 물류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아우소싱에 발맞춰 해외부품수입 조달물류, 수입통관업무, 보세창고 운영 등을 통해 ‘GM대우의 안정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라세티 후속모델 생산에 맞춰 현 군산공장 인근에 2만여평을 사달여 추가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4년에는 전북도로부터 내국인 투자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산공장 투자로 이미 지역에서 8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고, 내년께 추가로 2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본격적인 군산공장 생활 4년째에 접어든 이 회사는 군산지역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산업단지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산업계의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문화된 인력교육기관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군산시 소룡동 군산지방산업단지 세아베스틸공장 내에 자리잡은 진흥테크(주). 공장입주를 막 끝낸 새내기 공장이지만, 기계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최고수준으로 인정받는 제품기술력으로 해외자동차 부품소재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용틀임인 것이다.군산에서 진흥테크가 가동된것은 지난 1월3일. 경기도 인천에 본사를 둔 진흥주물이 자동차관련 부품소재분야에서 국내시장, 나아가 해외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입주하면서다.진흥테크의 모회사인 진흥주물은 지난 1971년 문을 열었다. 이후 디젤 엔진용 부품개발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건설기계용 고품질 주물소재를 생산하면서 이 분야에서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다.실례로 진흥테크가 생산해낸 조향장치부품과 엔진부품, 제동장치부품, 차동장치부품 주물소재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타타대우상용차 군산공장,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납품돼왔다.특히 지난 1999년 미국 OSHKOSH사와 차세대 군용 TRUCK용 주물 소재 장기공급계약을 따내면서 자동차 부품소재와 관련,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수준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진흥주물은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 부품관련 고품질소재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그동안 소재생산에 그치던것을 가공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도 있다. 그 시발점이 군산 진흥테크인 셈.진흥테크는 향후 엔진마운팅 브라켓이라는 신제품을 개발한다. 이는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체로키와 픽업트럭 등에 장착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프로젝트에는 모회사인 인천 진흥주물이 참여한다, 진흥주물은 향후 5년이내에 군산 진흥테크 공장으로 완전, 이전하는 가운데 자동차부품 소재산업의 생산에서 가공까지 처리해나갈 계획이다.나아가 협력사인 대광정공이나 대운산업, (유)정우까지 이전, 참여하게된다. 진흥테크가 향후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장악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진흥테크의 올 예상매출액은 130억원. 그리고 직원수 100여명에 그리크지 않은 업체지만 높은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충분히 넘볼수 있는 유망업체로 평가받고 있다.이는 지난 2000년 QS9000/ISO9002 인증을 획득했거나, 2001년 제1회 주조기술대회에서 금상(산업자원부 장관상)수상, 현대와 기아차로부터 SQ인증을 따냈다는 것이 뒷받침해주고 있다.이 회사 이상덕 대표이사(50)는 “자동차부품 소재생산 분야에서 해외시장을 장악한다는게 회사목표다”며 “이를통해 기업발전과 지역발전을 실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우화인켐<주>(대표이사 문희철·58)가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하며 국내 전자재료 업계의 대표적인 선두주자로 우뚝서고 있다.매출액 대비 10% 가량의 막대한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힘입어 개발 생산하하는 케미컬류, 애천트, 포토레지스터, 컬러필터, 편광필름 등은 LCD 소재 부문 발전을 선도하는 초석으로 이어지고 있다.LCD 제조시 없어서는 안되는 이같은 제품을 동우화인켐이 개발하게 된 것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소재 부문의 국산화로 이어지며 국내 첨단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지난해 평택의 광학재료사업부문 일부 시설을 익산시 팔봉동 제 2산업단지에 증설 투자하면서 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전자재료 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올해 팔봉 플랜트를 추가로 완공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익산공장은 반도체 및 LCD용 고순도약품, 포토 레지스터 등 케미컬류와 LCD 편광필름 등을 생산한다.이같은 제품은 공장 설립때부터 지속돼온 연구개발과 모기업 SUMITOMO 화학이 쏱아온 기술지원에 힘입어 품질우위 확보를 자랑하고 있다.또한 익산공장연구소에서는 정밀화학, 고분자, 잔자재료, 광학재료, 반도체용 케미컬 연구 개발에 전 직원이 하나된 힘을 발휘하고 있다.반도체 뿐 아니라 첨단 디스플레이 부문에 이르기까지 정보전자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선언하며 첨단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동우화인켐은 IT Materials NO 1을 지향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창사이래 신제품 개발과 품질 우위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동우화인켐은 품질 향상만이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경영이념 아래 전체 직원의 35%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우수 연구 인력 확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중에 하나다.인감미가 넘치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여념이 없는 동우화인켐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노사가 하나되는 신노사문화를 창조하고 있다.지난 1991년 동우반도체약품으로 태동한 이후 지난 15년 동안 익산에 본점을 두고 지역발전에 기여해온 동우화인켐은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발전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지역민들과 크고작은 애환을 같이하며 발전해온 동우화인켐은 평택공장과 서울사무소를 포함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지칠줄 모르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동우화인켐 문희철 대표이사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따뜻한 사회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익산 지역민들이 보내준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유가공 전문회사인 매일유업이 100% 출자한 <주>상하(대표이사 사장 김정완). 광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03년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399번지에 ‘상하 공장’을 완공하고, 치즈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이 회사의 전신은 매일유업과 뉴질랜드 낙농공사가 50:50의 출자비율로 1989년 설립한 ‘한국뉴질랜드치즈 주식회사’. 이후 매일유업은 2002년도에 뉴질랜드 낙농공사의 주식을 전략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매일유업은 주식 인수와 함께 고창 공장 설립을 서둘렀다. 매일유업이 고창군 상하면을 공장 신축 부지로 최종 확정하는데는 무려 5년이란 긴 세월이 소요되었다. 매일유업 측은 “신선하고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나온 자연 상태 그대로의 영양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게 공장 설립 목적이었다”며 “낙농제품 생산지역의 메카로 알려진 일본 홋카이도 지역처럼 청정지역을 물색한 결과 고창이 공장 적지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고창 공장이 기공된 때는 2002년 10월. <주>상하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2003년 11월 대지 2만3000평에 건평 3654평 규모의 최첨단 설비를 선보였다.이 회사의 경영 철학은 ‘이윤 창출과 함께 국민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이 같은 이념에 따라 이 회사는 수입에 의존하던 자연치즈 생산 분야에 뛰어들어, 기업성도 살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었다.회사의 기틀이 잡히면서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매일유업 고 김복용 회장의 유지에 따라 1996년 설립된 ‘진암장학재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1992년부터 운영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사회 복지시설과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다.현재 고창 공장에서 생산되는 주력 제품은 ‘까망베르 치즈’ ‘모짜렐라 치즈’등 자연치즈. 프랑스 까망베르 지역이 원산지인 까망베르치즈는 부드러운 조직과 독특한 향으로 소비량이 꾸준히 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이 회사는 새로운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4년 464억원보다 19% 늘어난 55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상하 측은 “업소용 치즈 시장 점유율은 45%로 1위, 소매용 치즈 시장 점유율은 4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점유율 46%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사의 지역경제 연관성에 대한 설명은 유동성이 많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데이터로 나타내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전제하며 “이는 원유를 사들이는 유통 경로가 전국 단위로 움직여 상황 논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직원 4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 우선’이란 원칙은 적용되고 있다.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사항은 광주 본사를 고창에 이전하는 안. 회사 측은 “고창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사를 고창에 이전하는 방안을 이미 검토했다”며 “이르면 내년도 늦어도 2008년도엔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산시 소룡동 군장산업단지에 입주한 (주)에이스 일렉트로닉스. 끝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고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이다. 특히 생산품목인 다층 PCB와 인쇄회로기판의 수요처가 갈수록 늘고있어 더욱 주목받는 상태다.에이스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군장산업단지에 부지 2만5000여평, 건평 3000여평 규모로 입주했다. 지난 1994년 10월,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에이스전자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군산공장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셈. 이에앞서 이 업체는 지난 2000년 현재의 상호로 상호변경을 했으며,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이 업체가 주목받는 것은 높은기술력에 있다. 전자·정보통신용품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인 다층 PCB를 생산하는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추세를 견인해나갈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있기 때문. 관련업계에서는 에이스 일렉트로닉스를 아예 PCB 전문업체로 인정하고 있다. 실례로 에이스 일렉트로닉스는 특허청에 다층인쇄회로기판의 제조를 위한 소재안착장치 등을 출원했으며, UL인증 등 각종인증을 받았다. 이로인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농협중앙회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기술력하나로 험난한 비즈니스세계를 뛰어넘고 있늠 셈. 특히 에이스 일렉트로닉스가 생산중인 PCB는 그 수요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이 강점이다. 반도체가 전자제품의 두뇌라면 PCB는 신경시스템(Nervous System)에 비유되는 가운데 최근 고집적화와 메모리 용량확대 등으로 갈수록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다른업체보다 높은 기술력을 등에 업은채 LG전자 등 대기업에 전량 납품하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이스 일렉트로닉스는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올 매출액은 지난해 142억원에서 30%정도 늘어난 200억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절반정도인 100여억원은 PCB 전문공장으로 문을 연 군산공장 매출액 전망치다. 직원수도 66명으로 중소기업치고는 많은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스 일렉트로닉스는 곧 생산라인의 자동화설비를 완비할 계획이다. 기술력에 생산성을 겸비할경우 기업의 신뢰성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 이는 곧 기업발전, 나아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이 에이스 일렉트로닉스 이덕우 대표이사(47)의 생각이다.“㈜에이스 일렉트로닉스는 향후 FIGHT 200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혁하고, 정보 및 물류의 흐름을 고객지향으로 바꿀계획입니다. 이로써 비지니스 세계에서 경쟁우위에 설수있는 자체대응력을 가질 수 있으며,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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