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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고창. 이 지역서 황토를 상품화한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고수농공단지에 자리잡은 동방파우텍<주>.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고창지역에 무궁무진한 황토에 눈길을 돌렸다.이 회사가 시판하는 제품명은 다양하지만 모두 황토를 가공한 '황토가루'란 점에선 모두 공통이다. 황토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적조와 녹조를 제거하는데 쓰이면서 일반인들에게 해독과 정균작용을 하는 천연 치료제로 인식되면서 이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최근엔 김치 냉장고용 용기를 제작하거나 피부 독성을 제거하는 미용제 등 건강 산업에서도 그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이 회사가 고창에 공장을 설립한 연유는 이 지역에 전국 최고의 황토가 산재한다는데서 비롯된다. 제품생산 과정은 비교적 단순하다. 오염이 안된 황토만을 선별해 공장에 운송한후 이를 섭씨 1천도에서 건조·살균시킨다. 그런 다음 황토를 용도에 따라 분쇄해서 포장하면 제품이 완성된다.이 제품의 주요 소비처는 축산농가와 양식어가. 천연 해독·정균제로 알려진 황토는 자기용적 6백배의 산소 흡착력으로 강력한 음이온 에너지를 발산시켜 가축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세균을 제거한다. 이에 따라 황토를 첨가한 사료를 먹은 한우나 돼지는 육질이 개선되고 증체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에따라 소·돼지·닭 등 사육농가들이 사료첨가제로 황토를 사용하는 양이 점점 늘고 있다.양식어가들은 오염된 물을 정화하거나 무산소 결핍증을 해소하는데 황토를 애용한다. 황토를 물에 뿌리면 산소함유량을 5-15% 정도 높여주어 플랑크톤 과다 생성으로 인한 산소 결핍현상을 없애준다.바다에 접한 자치단체들도 주요 고객이다. 각 자치단체는 적조나 녹조를 예방하기 위해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황토를 비상시에 대비, 창고에 비축하고 있다.하지만 이 회사는 황토산업에 너무 일찍 뛰어든 선발 회사로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 회사가 설립된 1998년 당시엔 황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폭넓게 인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욕만을 앞세워 공장을 설립한 이 회사는 초반부터 매출 부진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숱한 가시밭길을 걸어온지 5년째인 올해는 설립 당시 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며 서서히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최근엔 해외 무역길도 열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일본에 사료 첨가제로 처녀 수출을 시작한 이후 올해는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6월엔 對중국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판로 다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환경적인 제품만을 생산하며 비닐(필름)업계에 금자탑을 세운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인체에 해롭지 않고도 농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최첨단 필름을 생산하며 비닐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익산시 삼기면 기산리 삼기농공단지내 <주>상진(대표 최형산·42).최고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최사장의 굳은 신념아래 지난 87년 닻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동종 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서고 있다.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유가 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놀랄만한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상진은 도내 비닐 시장의 60%를 점유하며 필름 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필름 업계에서조차 놀랄만한 최첨단 특수 비닐 제품을 생산하며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이 회사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기까지는 다름아닌 사장의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가 뒤따랐기 때문이다.일본 메디아트레이딩<주>의 기술 고문으로 일하는 등 최사장이 25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동종 업체들이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제품으로 손꼽히는 알루미늄 장착 단일필름은 80%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며 주위를 놀랍게 하기도 했다.산업용 자재를 비롯한 식품 및 제품 포장용에서부터 비닐하우스 등 기능성 필름에 이르기까지 생산되지 않는게 없을 정도로 비닐 백화점이라고 불리우기에 충분하다.각종 하우스 비닐은 지난 99년 농협중앙회 개통 판매 지정 업체로 선정되면서 전국을 무대로 팔려나가고 있으며 산업용 자재 등 특수 포장재 역시 미국 및 독일 등지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 비닐에서 과감히 탈피한 농업용 자재 또한 필름위에 신물질인 바이오세라믹을 첨가시켜 안개 방지는 물론 농작물 성장을 촉진시키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성능 비닐의 경우도 각종 생필품 포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다 일본을 비롯한 독일 등지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이밖에도 <주>상진이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는 20여종의 제품들도 총 매출액의 3% 가량을 연구비로 투자하는 최사장의 끊임없는 연구에 힘입어 시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일반 포장용 비닐 가운데 오토시트카바는 일본 잘항공사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주>상진이 보유하고 있는 이같은 높은 기술력은 일본인들조차 놀라게 하고 있는 것.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 여건이 날로 악화되면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지난 99년9월 중국 산동성 청도에 설립한 중국상진유한공사 또한 현재 2백여명의 종업원들이 종사하는 거대 군단으로 발전했다.생산 제품은 일반 포장용 필름이 주를 이루고 있다.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참봉사를 펼치며 따뜻한 인간애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최사장은 직원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지역 대학에 크고 작은 장학금을 지원하며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오고 있다.
정읍 제2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주>리더텍은 2001년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부터 '빌가드(Villguard)'란 상표로 자동식소화기 등 소방기구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새내기 회사다.하지만 이 회사의 전신은 1992년 설립돼 컴퓨터관련 부품을 생산했던 대홍전자로 전자부품을 생산하면서 축적해온 직간접 전자기술력이 리더텍을 설립하는 큰 밑거름이 됐다.경기도 이남 서부지역에서는 유일한 소방기구제조 전문회사로 알려진 이 회사는 타회사에 비해 뛰어난 전자제어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첨단자동식 소화기를 출시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ATMEL사의 초고속 CPU를 적용한 이 회사제품은 조작부와 수신부,탐지부,차단부,감지부,소화부 등 6개기기로 구성돼 주방에서 가스가 누출될 경우 자동으로 차단해 주고 화재가 발생했을때는 자동으로 불을 꺼주도록 설계돼 있다.출시후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전국 아파트의 주방에 지난해 4/4분기동안 2억원어치가 설치됐던 이 회사제품은 기존 자동식 소화기의 오작동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올해 국내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짧은 연륜에다 업체의 영세성으로 시장홍보가 덜돼 제품의 인지도는 뒤떨어지지만 타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주방환경에 맞게 설계한 산뜻한 디자인이 이 회사제품의 강점.이 회사 시홍석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출시가 늦어 매출이 적었지만 조만간 기존제품보다 값이 저렴하고 성능은 한단계 향상시킨 제품을 곧 출시하고 영업활동을 강화해 올해 매출액 5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새해포부를 다졌다.이 회사는 휴대용 비상조명등과 단독형 가스경보기,고휘도유도등 등 다수의 제품에 대한 개발을 끝내고 이달중 형식승인과 함께 상반기에 판매에 들어가 매출액증대가 기대되고 있다.이 회사는 수백여개가 난립하고 있는 국내 소방기구제조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선 첨단상품과 기술개발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여기에 회사의 사운을 걸고 있다.이에따라 리더텍은 2001년 회사설립과 함께 전주대 산학협동연구센터에 2번째로 생품개발연구실을 마련, 5명의 기술인력을 상주시키는 한편 전주시 인후동에도 기술개발연구실을 따로 두고 2명의 전문인력이 첨단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사는 거대한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초 산동성 위해시에 지사와 공장설립을 위한 제반준비도 완료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그러나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미약한 이 회사가 중견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벽도 많다.시 대표이사는 "지방업체이다 보니 고급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자금회수와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선 직원 개개인이 아닌 시스템운영이 필수적”이라는 시 대표이사는 "이익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직원들의 교육과 주택문제해결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리더텍은 연간 1백%성장을 바탕으로 2007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야심찬 각오다.
잘 나가던 부산공장을 처분하고 자동차산업의 불모지역인 김제로 자동차 부품생산공장을 이전, 지인들의 우려를 낳게 했던 〈주〉삼진산업(대표이사·권태진)항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단 한개의 불량품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업정신으로 직원들이 똘똘뭉쳐 지난해 년매출 1백45억원을 올렸으며 금년에는 1백60억원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자동차 문짝생산을 주생산품으로 15가지의 부품을 생산하는 삼진산업은 부산에서 18년동안 현대자동차와 인연을 맺고 있다 현대가 전주3공단으로 이전하자 곧바로 부산공장을 처분하고 이전 후보지를 물색하다 김제시 월촌동 소재 농공단지에 둥지를 틀었다.삼진산업의 권사장(55)은 ”어차피 옮겨올 바에는 빨리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전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현명한 판단이었다.삼진산업이 부산에서 김제로 이전한 것은 95년으로 3천6백평의 대지에 연건평 1천3백평·종업원은 1백여명·매출은 1백억원이 채 못되는 규모였다.그러나 8년여가 지난 현재는 대지 6천5백11평에 건평2천5백36평·직원 1백56명·매출 1백60억원(금년 목표)의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김제로 이전후에 현대자동차 버스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같은해 6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상용부품업체에 등록하고 곧바로 현대자동차 A/S부품업체에도 등록했다.그후 10월에는 현대자동차 트럭부품도 생산을 시작했다.현재는 현대를 비롯 대우·기아의 부품 등 15가지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직원들에 대한 복지수준도 수준급이다. 상여금 4백%에 식당·기숙사를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통근버스도 운행하고 있다.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직원중 95%이상을 현지인력으로 채용, 이지역 고용창출에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물론 처음에는 기술면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느꼈으나 권사장의 꾸준한 인내와 노력으로 지금은 모든 직원들의 실력이 수준급에 달하고 있다.삼진산업의 생산공정도를 보면 대략 8가지의 공정을 거쳐 부품이 출고된다.우선 제품생산의 주 원료인 철판을 제품칫수에 맞게 절단하는 샤링을 시작한다.샤링된 원자재를 금형에 의해 프레스로 제품형태를 만드는 성형이 있게 되고 제품을 좀더 다듬는 사상이 이뤄지게 된다.이어 반제품을 부자재와 결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단품을 생산하는 1차 조립이 시작되며 다시 단품끼리 조립하여 하나의 차체를 형성하는 2차 조립단계를 거친다.다음으로 검사단계를 거친뒤 최종적으로 출고하게 된다.권태진사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생산성 향상(30%)달성 △원가절감(10%)달성 △불량 100PPM 달성 △내실경영 및 매출증대 △통합정보 시스템 안정화로 정했다.권사장은 "저는 경영자가 아니라 기술인으로 자부하고 싶습니다. 우수제품을 생산해서 부품 하나하나가 완성품이 될 때까지 손색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손때묻은 부품이 차에 실려 나갈때 그 뿌듯한 감정은 온갖 시련을 잊게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앙금업계의 부동 1위. 앙금업계의 역사를 새롭게 쓴 회사. 빵과 과자·떡을 만드는데 널리 쓰이는 앙금(일명 앙꼬)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대두식품(대표 조성룡·47)은 지난해 2백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10년새 10배라는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는 우량중소기업이다.군산소재 서수농공단지의 가장 대표적인 업체인 대두식품은 우리나라 앙금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건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두식품이 지난 97년 중소기업주식 투자대상으로 선정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5억원을 출자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달 초 중진공에서 전환사채를 인수할 정도로 유망한 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같은 성장을 하게 된 것은 군산에서 유명한 제과점인 '이성당'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사업에 뛰어든 조사장의 한우물파기전략과 1백50여명 직원들의 남다른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지난 83년5월 회사문을 연이후 20년동안 과학적 위생관리와 자동화된 생산라인,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한 결과로 국내 앙금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섰다.업계 최초로 자동충진포장공정을 도입, 향과 맛을 그대로 보존하고 팥과 콩 등 원재료에 함유된 앙금의 맛을 떨어뜨리는 수용성 단백질 등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대두식품의 경쟁력을 한차원 높였다.특히 10년전까지 팥앙금에 불과했던 이회사의 생산제품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다채로운 맛이 가미된 양갱류를 비롯 단팥과 호박·옥수수 등으로 만든 죽류, 과일시럽과 팥·완두앙금 등 30여종.이와함께 주문앙금생산제품 30여종까지 포함할 경우 이 회사에서 만든 제품은 60여종.게다가 빙수떡을 조화롭게 살린 여름철의 별미 '팥빙수'를 개발하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만들어내며 국내시장 석권과 해외시장진출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이에따라 대두식품의 제품들은 미국과 일본의 해외는 물론 신라호텔, 크라운 베이커리, 전국 제과점, 편의점, 고속도로 등 국내외시장에서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창업이후 축적된 앙금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당시 증가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대비하고 국내 앙금업계의 선진화를 꾀해 매년 연평균 20∼40%씩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지난 2000년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화과자를 우리기술로 만드는데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같은 끊임없는 제품개발로 해외진출에 성공, 지난해 1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올해에는 두배가 넘은 2백만달러를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조사장은 "사원 개개인의 우수함과 IMF를 겪으면서 매출이 절반이상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기술혁신 및 정보화에 과감히 투자,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면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한편 대두식품은 그동안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대통령표창, 중소기업청장상 등 각종상을 휩쓸었다.
고창군 고수면에 위치한 고수농공단지. 1991년 마련된 이 공단에 가장 먼저 입주한 업체는 연경전자<주> 고창공장이다.입지 조건이 썩 좋은 것도 아닌 이곳에 공장을 설립한 사연은 사주인 김상섭 대표이사의 고향이 고창인데서 비롯되었다.이 회사는 1974년 설립과 함께 국내 최초로 쇳물의 온도를 측정하는 소모형 열전대를 생산, 수입품을 대체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모았다. 이젠 이 제품을 해외에 역수출할 정도로 해마다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 회사의 본사 소재지는 경기도 부천시. 산하에 고창공장과 중국공장을 두고 있다. 고창공장의 지난해 매출 추정액은 83억원 정도. 이는 연경전자 전체 매출 추정액 1백25억원의 70% 정도를 차지, 고창공장이 이 회사의 주력부대 역할을 맡고 있다.이 회사가 이같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고창공장서 생산되고 있는 개스 서머스태트(자동온도조절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장치는 국내 가전사의 냉장고·에어컨·냉온수기 등의 온도제어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여기에 게임기 외장이나 카메라 스위치 등에 사용되는 사출성형과 진공성형 제품도 생산되고 있다.이 회사의 강점은 전형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창공장의 2월 현재 직원은 1백17명으로 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으로선 대가족을 거느린 셈이다. 하지만 수많은 직원들이 1991년 고창공장 설립 당시부터 변함없이 회사에 출근, 걸핏하면 이직하는 다른 회사의 사정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이같은 장기근속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회사의 인력관리에서 비롯된다. 연경전자는 그동안 한 사람의 직원도 퇴출시키거나 감원시키지 않은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회사측은 "연경전자는 어느 특정인의 회사가 아니라 직원 모두와 함께하는 회사”라는 방침 아래 스스로 퇴사를 선택하지 않는 한 모든 직원을 수용해 나가고 있다.하지만 제조업 기피란 사회현상이 이 회사만을 예외로 남겨놓지는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1991년 고창공장 설립 당시 사원모집 공고가 발표되면 응시자들이 줄을 이었다”고 회고한다. 1990년대 초반엔 경쟁률이 10대1에 이르렀을 정도로 이 회사 직원은 선망의 대상이었다.인력관리 호시절도 1990년 중반을 넘으면서 끝났다. 이젠 인력이 빠져나가면 이를 채울 마땅한 직원을 채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탈농촌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만 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사출성형 부문엔 젊은 남자직원이 필요하지만 농촌 현실상 고용이 어렵다”며 "병역특례자와 산업연수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경제난과 인력난의 파고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며 업계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호평은 '품질 제일주의'와 '정도 경영'에서 비롯되었다는게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호원대 산학연 컨소시엄센터(센터장 정의붕교수)는 기술개발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개발 지원시스템을 구축, 전공별로 기술지원에 나서는 한편 방학동안에는 도내 기업을 탐방하며 애로기술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구입하기 힘든 고가의 기자재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동시에 대학 도서관을 무료로 개방해 전공도서를 대출해줄 뿐만 아니라 이업종 교류회를 통해 기업 상호간 필요한 기술정보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호원대 산학연센터는 지난 96년 제4차년도부터 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해 올해 10차년도에 이르기까지 71개 업체와 6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 지난 99년에는 전국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원대가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의 성과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주)쓰리디 컴넷. 지난해 제9차년도 컨소시엄에 참여한 쓰리디 컴넷은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 정의붕교수와 함께 ‘무선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개발’에 성공, 모바일 컨텐츠 제작의 핵심기술인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상의 실시간 통신 알고리즘과 최적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했다.정 센터장은 “쓰리디 컴넷은 이같은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SK텔레콤과 컨텐츠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애니천국’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중이다”면서 “모바일 애니메이션 서비스 부분은 현재 쓰리디 컴넷만이 서비스할 수 있는 독보적인 분야”라고 평가했다.그는 또 “올해 산학연사업에 다시 참여한 쓰리디 컴넷은 현재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 연동 및 3D 온라인게임의 음성지원에 대한 기술개발을 연구 개발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공업대학 중소기업협력센터(센터장 권용기교수)는 지난 98년(제6차)부터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차 사업에는 13개 과제를 공동개발중에 있어 도내 대학중 가장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중기협력센터는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신제품 및 생산기술의 연구개발 지원,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신기술 교육 및 기술지원, 첨단 연구장비 및 실험장비의 공동활용, 경영진단 및 관리기법 지원, 산업기술정보의 수집 및 제공 등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및 고충사항 해결은 물론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 왔다.실제로 중기협력센터는 제6차년도부터 지난해 9차년도 사업까지 총 44개 도내 중소기업에 4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특허등록 2건, 실용신안 11건, 의장등록 8건, 시제품개발 22건, 공정개선 21건에 이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뿐만 아니라 지난 99년과 2000년 사업에서 도내 1위 대학으로 실적을 평가받아 2년 연속 인센티브를 제공받았으며 올해 9월 제3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는 산학연 컨소시엄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산학연 사업에 대해 중소기업청이 평가한 결과 지난달 도내에서 유일하게 우수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돼 공동활용 빈도가 높은 시험·연구장비의 구입비 등 인센티브 지원금을 차등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권 센터장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첨단장비를 중소기업 등의 산업체와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산학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학 구성원과 산업체간 능동적인 협력으로 지역내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서 위상이 확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대 중소기업지원센터(센터장 전오성교수)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으로 대부분 공학계열의 교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특히 이들 교수들은 기업체와 연구소 등에서 다년간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우수한 인력들로 구성됐다. 중기지원센터는 또한 이들 인력외에도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실험기자재와 시설을 활용해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한편 지역내 산학연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중기지원센터는 지난 95년부터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올해 수행중인 제10차 컨소시엄사업에는 도내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지원센터는 특히 생산현장 애로기술분야 기술지도 및 자문·공동연구는 물론 연구시설 및 기자재 활용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기술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술개발 과제에 대한 산업재산권 관리 활성화는 물론 각종 기술인증마크 및 국제품질인증제 획득을 위한 상담지원을 병행하고 있다.이같은 지원으로 (주)신흥콘크리트와 공동 개발한 PE 라이닝관의 경우 가격이 기존제품보다 3배이상 웃돌지만 전주시 납품을 비롯, 전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주)대동엔지니어링은 DY 코일히팅 콘트롤러를 개발해 현재 이를 장착한 권선기를 중국에 수출 준비중이다.전 센터장은 “기계 전자 토목환경 건축 공예 등 여러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컨소시엄 참여교수들과 학생들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93년부터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기관으로 지정된 전북대는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기술 및 경영진단 사업을 매년 실시하는 등 도내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다.본격적인 산학연사업을 위해 96년 중소기업협력본부(본부장 반재경교수)를 설립한 전북대는 93년부터 올해까지 172개 도내 중소기업과 총 149개의 컨소시엄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특허출원 30건을 비롯해 시제품 개발 및 공정개선, 제품개량, 품질개선 등 실질적인 산학협동의 성과를 도출했다. 이와함께 알루미늄 휠의 강도측정외 280여건의 산업체 현장 애로기술지도사업을 실시했으며 공장자동화 교육 등 24건이 기술교육,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성능개선외 94건의 단기 산학협동프로그램, 기업정보화 강연회 등 40여건의 초청강연 및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에 앞장서 왔다.뿐만 아니라 고가의 기자재를 대학에서 무상으로 임대하는 한편 대학내 전문인력을 파악해 기술지도에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전북지역 중소제조업체 현황 및 전북대 연구기자재 현황, 전북대 이공계교수 기술력 현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이를 도내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공로로 전북대 중기협력본부는 96년과 98년 두차례 우수 컨소시엄대학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97년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99년에는 산업디자인학과 홍정표교수가 기술지도한 (주)동우산업의 ‘유압식 환풍기 디자인 개발’로 우수컨소시엄사업체로 다시 선정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으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반 본부장은 “도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수한 품질과 앞서가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중기청과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의 지원과 함께 산학연 협동이 과거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익산대학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이병석교수)는 산업체 및 대학의 공동협력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 99년 설립, 연구인력과 개발장비 등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산학연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대학과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호남 유일의 국립전문대학으로서 현장중심의 실용적인 전문 직업기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익산대학은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평가결과 계열특성화 및 학교특성화, 향토기반산업거점대학, 주문식교육 등 4개 부분이 최우수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해당 사업을 진행중이다.또 생명공학과의 무진(주)와 임산공업과의 우드텍(주) 등 실험실내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했으며 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시설·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기술자격 검정실기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자격증 실기고사를 통해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기지원센터는 2000년도 제8차 컨소시엄 사업에서 7개의 과제를 수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개 과제를 수행했다. 올해 시작된 제10차 컨소시엄사업에는 10개 업체와 10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그 결과 현재 ‘비타민 D가 강화된 장류 및 이의 제조방법’외 2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이며 ‘고효율 전해수 제조장치’외 1건의 실용신안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이 센터장은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취업 등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발전 및 고용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광대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센터(센터장 안태천교수)는 국가의 공업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연구인력, 응용과학기술 및 첨단장비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및 생산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생산 애로기술에 관한 교육지도, 시험업무 협조 및 기술정보 교환 등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신기술 개발능력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증진시키는 등 산업 및 대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94년 8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기관으로 지정받은 원광대 지원센터는 9차년도인 지난해까지 모두 78개의 과제를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에 앞장섰다. 특히 연구진과 참여기업의 아낌없는 노력에 힘입어 12개의 특허를 등록하고 18건의 공정개선 및 17건의 제품개량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현재 10차년도 사업을 수행중이다.원광대 지원센터는 또 산학연 사업과 더불어 기술개발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중소기업 기술(경영)진단 사업에 나서 그동안 ‘음성처리기술지도’외 180여건의 산업체 현장 애로기술지도사업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제어시스템 개발교육 등 16건의 기술교육과 ‘반도체와 인류의 미래산업’외 30여건의 초청강연 및 기술세미나는 물론 중소기업지원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에 첨단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94년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평가결과 전국 4위의 성적으로 우수대학에 선정된 이래 96년 ‘우수컨소시엄’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2000년 11월 전국기술혁신대전에서 산학연 컨소시엄부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안 센터장은 “원광대는 특히 전기전자 및 정보공학부가 특성화되어 있어 산학연 사업중 이들 분야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이고 모험적인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석대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서동석교수)는 신기술의 사업화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한 향토문물의 상품화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석대는 6∼10차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연구기능을 활성화하는 한편 그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 및 지원 등에 주력,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98년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한 우석대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는 그동안 도내 39개 업체와 36개 과제를 공동연구했으며 그 결과로써 특허출원 17건, 시제품 개발 27건, 실용신안등록 3건, 의장등록 1건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단기간에 거뒀다. 올해 시작된 10차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에서도 11개 업체와 공동으로 11개 과제를 수행중이다.실제로 지난해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참여업체인 장수옹기(대표 양창조)의 경우 사업 완료와 동시에 디자인 개발은 물론 홈페이지와 팸플릿 제작까지 완성돼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뿐만 아니라 우석대 지원센터는 각종 교육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및 연구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기술교육으로 목공예전문 기술교육을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1회당 5시간 교육과정으로 총 32회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현대디자인, 목공예, 3D 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전문기술교육을 진행하는 등 교육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우석대 지원센터는 지난해 제2회 기술혁신대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중기청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2001년도 산학연 컨소시엄 시범사업 일환으로 실시된 장수군과의(8개업체와 8개과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산학연 전북지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동석 센터장은 “산학연의 상호 긴밀한 협력과 공동연구는 더욱 알찬 열매를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나아가 국가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남대 중소기업기술협력센터(센터장 권영호교수)는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 중소기업들의 기술애로 해결에 앞장서면서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서남대측은 특히 지난 3년동안 센터와 산학협동을 맺은 지역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센터측은 지난 2000년부터 산학협동을 맺고 있는 (주)인월요업(대표 김종옥)의 경우 산학연 협력연구를 통해 내열용기의 성분비가 학문적으로 규명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돼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활발한 협력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풍산업(대표 김우성)은 기능성 칫솔 개발에 성공, 특허를 획득해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99년 설립된 서남대 기술협력센터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산학연 컨소시엄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36개 업체와 공동으로 35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해당기업들이 10여개의 특허를 제공하는 등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특히 단기적으로는 당면 애로기술 해결 및 1년단위의 단기 연구과제를 통해 단기간 내에 해당기업이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단기 계획아래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처럼 서남대의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자 남원시에서도 올해부터 별도의 자금을 지원, 지역 특산품인 목공예업체의 옻칠에 관련된 장치 및 신상품 디자인 개발 등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권 센터장은 “대학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젊고 패기에 찬 교수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산학연 컨소시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중소기업의 기술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과제 발굴과 기술지도 교육사업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9차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군장대학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력과 시설 및 기자재를 활용, 중소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군장대학 산학연 컨소시엄지원센터(센터소장 채경수교수)는 올해에도 2002년도 제10차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8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애로 해결은 물론 개발된 기술의 이전 및 실용화를 위한 기술지원 및 경영컨설팅 업무 수행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군장대학은 특히 4년 연속 교육부 특성화 사업과 TIC 사업에 참여해온 자동차기계학부가 학부내에 CAD, CAM, CATIA 등 최첨단 3차원 설계프로그램 및 기계가공설비를 이용해 기술지원의 첨병역할을 맡고 있다.이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자동차 기계학부 이계철교수가 지난해 차량 탑재용 이동식 배처 플랜드를 개발한데 이어 올해 차량탑재 고소작업용 굴절형 리프트 개발이라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 지역 관련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군장대학이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의 성과중 빠질수 없는 또 한가지는 대학내 벤처기업 (주)레이나(대표 서동만교수). 레이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비파괴 검사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비철금속에 와전류를 발생시켜 결함을 찾아내는 이 장비는 각종 튜브 및 파이프 와이어 봉 등의 표면은 물론 내부의 결함까지도 정확히 검사할 뿐만 아니라 불량제품 검출시 분류 및 관리기능도 부가되어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이나는 또 고속불량 재료 검출기인 이종소재 분류기, 코팅두께 측정기, 금함기, 도금재료 분류기, 초음파 탐상기 등 다양한 응용 검사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채 소장은 “레이나 제품은 이미 한국표준과학원 비파괴 계측분야연구팀에 납품했으며 대기업들도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외국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세계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을 위한 기반시설 및 전문연구소가 태부족한 전북지역에서는 대학의 우수인력과 시설을 중소기업 현장에 접목시키는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그 대안으로 들 수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은 정부와 자치단체 및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도내에서는 연 49개 대학과 609개 중소기업이 514개 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특허 및 실용신안출원 87건, 시제품 제작 267건, 공정개선 293건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산학 협력정도가 세계 19위에 그치는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단계이다. 도내 대학별 산학연 컨소시엄을 찾아 현황 및 성과 등을 살펴본다.군산대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성룡교수)는 지난 9년 동안 총 18억원을 투자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에 모두 155명의 교수와 95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현재까지 특허 및 실용신안 20건, 시제품 개발 41건, 공정개선 19건, 제품개량 19건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특히 제2차년도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수행평가에서는 전국 45개 참여대학중 2위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센터는 지난 98년 중소기업기술박람회에서 우수컨소시엄 단체상(중기청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실제로 재료화학공학부 이희연교수팀과 (유)로드씰이 개발한 ‘폐타이어 고무분말을 이용한 도로균열 봉합제’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도로 봉합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건교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산자부로부터 우수품질,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 인증을 받는가 하면 특허도 이미 등록해 놓은 상태이다.뿐만 아니라 기계공학부 백태현교수팀이 (주)덕유와 함께 개발해 특허출원한 ‘폴리우레탄 패널 자동접착시스템’, 전자정보공학부 최연성교수팀과 (주)우주네트워크가 공동개발한 ‘치아인식에 의한 출입통제시스템’, 자연과학부 차덕준교수팀과 (주)아해가 공동개발해 특허출원한 ‘도료용 혼합기’등도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얻은 산물이다.이밖에도 과학기술부 이상희교수팀과 (주)고하켐의 ‘고순도 글리세릴 모노스테아레이트 제조기술’과 김성호교수팀이 (유)메켈렉과 공동개발한 ‘휴대용 혈압강하기’도 제품 상용화 및 특원출원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군산대는 또 최근 중소기업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 기술개발 및 지도 등 종합상담을 원스톱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올해 시작된 제10차 컨소시엄 사업비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 센터장은 “대학측에서 올해 전체 사업비중 10%가 넘는 예산을 지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인적교류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적자 가중, 군산과 남원 의료원 신축과정의 입찰의혹 등은 지도 감독소홀이 빚어낸 합작품이다.막대한 예산이 지원되는데도 지도·감독기관인 전북도의 ‘나몰라라’식 수수방관과 직무유기가 이같은 부실을 자초했다는 것.5백억원대가 넘게 투입된 군산과 남원의료원 신축공사의 경우 의료원측에 맡기지 않고 조달청 발주를 통해 공사를 시행했다면 약 1백5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총 공사비 5백20억원이 소요된 군산의료원 신축공사는 1순위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하는 바람에 55억원을 더 써낸 2순위 업체에 낙찰됐다.남원의료원의 경우는 공사입찰 참여업체 3곳 가운데 2곳은 예정가 초과로 탈락하고 나머지 업체가 예정가의 99.2%로 낙찰받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공기업의 부실 경영에 대한 지도 감독 미흡도 문제이다.군산의료원의 경우 지난 3년간 의업손실액이 27억원에 달했지만 2000년과 2001년 임금조정 과정에서 적게는 20%대에서 최고 1백% 이상 인상된 사례도 있어 도의회로부터 긴축경영 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특히 남원의료원은 올 상반기까지 누적적자가 80억원에 달하지만 오히려 직원채용을 늘리는 등 구조조정과는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의료원 신축과정에서 업체에 과다 지급한 2억2천만원과 직원 실수로 의사에게 초과 지급한 급여 1천8백여만원에 대한 환수지시에도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전북무역의 경우 자본잠식과 분식회계, 회수 불가능한 채권 발생, 인사업무 난맥상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지난 96년 설립 이후 경영평가 한번 하지 않았고 지도검사 및 의회보고도 전무하다는 것.실제 경영악화로 자본이 잠식되는데도 이사회나 주주총회 의결없이 사장 임의대로 농수산방송에 5천만원을 출자하고 농수산유통공사로부터 27억5천만원을 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와함께 인사위원회에서 부실채권으로 물의를 빚은 직원 2명에 대해 3개월 감봉처분을 했으나 사장 직권으로 2개월로 단축시키고 징계 처분자를 1년만에 승진시키는가 하면 도의 중단지시에도 사장과 전무가 매월 기밀비를 현금으로 집행해 왔다. 개발공사의 경우도 본 공사비 21억원이 투입된 현 완산구청 청사의 하자보수비 12억여원을 부도난 시공업체를 대신해 물어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다.개발공사측은 이와관련, 도의회 조사소위에서 자치단체와 소송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은데다 전주시가 화산지구 준공검사를 안해주겠다고 해와 하자보수비를 부담했다며 군색한 해명을 했다.개발공사는 또 전주 화산지구 아파트모델하우스 부지 5백82평을 올 6월 갑자기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하면서 재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지난 98년 평가금액으로 특정인에게 넘겨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처럼 지방공기업 곳곳에서 경영과 운영과정에 허점 투성인 것은 제대로 지도 감독기능이 이뤄지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공기업 사장이나 임직원자리에 전문가 대신 지사 측근들이 낙하산식으로 임명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이 소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공기업 임직원 선임시 정실 인사 배척과 함께 철저한 지도감독권을 행사해야 부실 경영을 사전에 방지할수 있다는 것.또한 공기업 이사회와 감사 권한 강화를 통해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외부 전문가를 이사나 감사로 선임, 내부에서부터 경영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한수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지방공기업의 주먹구구식 경영은 지도감독기관인 전북도의 직무유기 때문이다”며 “보다 철저한 감독권 행사와 함께 부실 경영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도내 지방공기업이 안고 있는 최대 한계는 공기업으로서 합목적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지 못하는데 있다.공기업으로서 공익성과 사업성을 함께 충족시키는 사업 발굴이 필수적임에도 이같은 사업추진 의지나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점이 도의회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99년 출범한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지난 4년동안 추진해온 사업내용을 보면 이미 조성된 토지분양과 전주화산지구 현대 에코르아파트 건립, 화산지구 연계도로 개설, 전주 평화지구 임대아파트 건립추진 등 4개 사업이 전부이다.그러나 공사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사업발굴은 아직 전무한 실정이다.도 공영개발사업단 당시 조성한 토지분양사업의 경우 그동안 약 47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냈지만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소진, 오히려 1억3천5백만원의 순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결손처리계산서에서 드러났다.아파트 건립사업의 경우도 공사 사업정관에는 명시되어 있지만 민간부문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져 공기업 성격으로는 맞지 않다는 게 도의회의 시각이다.화산지구 연계도로 개설은 전주시와 개발이익 분담차원에서 기부체납형태로 이뤄진 것이며 평화지구 임대아파트사업도 인근 주민의 반대와 도의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이처럼 개발공사가 출범 4년째를 맞고 있으나 공기업 성격에 맞는 사업발굴이 미흡함에 따라 존폐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전국 1백78개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감사원은 개발공사가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아파트 건립등 민간부문과 중복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전북도에 토지분양업무는 소관부서에 이관하고 정리방안을 강구하라는 권고조치를 내렸었다.도의회도 민간부문에서 참여하기 어려운 폐기물처리등 환경·청소 위생관련 사업과 도로관리·가로등 관리등 자치단체 위탁사업을 적극 발굴 시행해야함에도 사실상 일선 시군에서 위탁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신규 사업발굴이 전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이같은 한계를 의식, 그동안 김제골프장과 고창 선운골프장, 임실골프장 건립 등 신규 사업발굴에 나섰지만 용역비만 날리고 말았다.남원의료원의 경우도 모두 21개 진료과목이 인가됐으나 성형외과를 비롯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구강외과, 비뇨기과 등 5개과는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휴진상태다.이로인해 응급환자나 진료환자들이 광주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지역주민의 불편은 물론 의료원 재정수입에도 큰 타격을 입어 적자경영이 가중되는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의료원측에선 이들 전문 의료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개인병원 개업 추세로 어렵다는 해명이다. 전북무역의 경우도 수출입분야에 경험이 없는 인사를 낙하산식으로 임명하거나 특채함에 따라 전문성이 떨어지고 수출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이다.실제 지난해 1억여원을 들여 26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왔지만 17차례는 상담이나 계약실적이 전무하고 9차례도 수출계약 실적은 미미했었다.특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출장에 영업팀이 아닌 관리직원들도 돌아가며 나가 외유성 낭비성 출장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출은 신선도 유지가 관건인데도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수출선적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사명의식 결여도 제기됐다.정환배 도의회 공기업조사소위위원장은 “공기업이 주인의식 결여로 방만한 경영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발굴에 대한 의지나 노력도 미흡한 실정”이라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영개선 마인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도의회 공기업조사소위가 지난 8월 한달간 전북개발공사와 군산·남원 의료원, 전북무역,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5대 공기업에 대한 운영실태 조사결과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공기업 설립에 수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자됐으나 공익성과 사업성, 도 재정기여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채 ‘도비만 축내는 공룡’으로 전락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경영여건 개선 노력이나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주인이 없다보니까 물쓰듯 예산낭비가 심하고 원칙과 기준도 없이 급여를 책정하거나 마구잡이 특채를 실시하는 등 무책임 경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군산의료원의 경우 99년 민간위탁 이후 2001년까지 3년간 27억원의 의업손실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도 수억원의 적자가 예상됨에도 의업손실금 27억원은 전북도에 떠넘긴 채 직원 급여는 2년동안 최고 1백% 이상을 인상해주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연봉이 1천3백만원대에 불과한 기술직 9급 직원의 경우 2001년 2천3백만원, 2002년엔 3천2백만원으로 2년새 무려 1백12%가 올랐다.또 다른 기술직 9급 직원도 2000년 연봉이 9백50만원에서 2001년 1천5백만원, 2002년 2천2백만원으로 역시 2년간 임금상승률이 1백1%를 넘었다.열관리사인 기능 8급의 경우 올 연봉이 4천9백77만원으로 대기업 간부급 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이 직원 역시 2년간 임금상승률이 37.6%에 달했다.운전기사의 경우도 연봉이 3천6백∼3천9백만원대, 단순노무직인 병동원은 3천5백원대에 달하는 등 전체 직원 3백50명 가운데 3천만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30%를 넘고 있다.남원의료원도 지난해 적자가 25억5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올 상반기까지 약 80억원의 누적 적자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전체 인력은 99년 2백52명에서 2000년 2백69명, 2001년 2백81명으로 증가,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있다. 또 의사 1인당 인건비도 99년 5천만원에서 2001년 6천2백만원으로 24%가 상승했으며 직원 1인당 인건비도 99년 2천6백만원에서 2001년 2천9백만원으로 올랐다.특히 의료원 신축과정에서 금광기업에 과다 지급한 2천2천만원과 직원 실수로 진료과장에게 과다 지급한 급여 1천8백여만원도 아직 회수조치를 않고 있다.전북개발공사의 경우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데도 전주화산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 부지 5백82평을 98년 감정가인 7천9천여만원에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정환배 도의회 조사소위위원장은 “공기업 자산의 경우 매년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해야 함에도 싯가로 10여억원대가 넘는 부지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35억원이 출자된 전북무역도 경영악화로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농수산방송에 5천만원을 출자하고 별도로 5백만원을 기부했으며 3년 이상 연체된 회수 불가능한 채권도 3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도의 시정조치에도 사장이 월 1백만원, 전무가 월 50만원씩 업무추진비와는 별도로 기밀비를 현금으로 집행, 회사공금을 마치 쌈지 돈 쓰듯 해 왔다.반면 올 초 전 직원 15명 가운데 징계자를 포함 8명을 무더기 승진시키는 등 선심 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경우 지난해 정확한 인력소요 판단 없이 전임지사 측근을 포함 7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5억여원의 경상비가 부족해 다시 도비를 요청하는 등 주먹구구식 경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한수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도내 공기업들이 적자가 늘어나는데도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 노력은 보이지 않은 채 임금 인상과 직원채용 등 방만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며 “과감한 통폐합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을 개선해 나가도록 집행부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주조된 술의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군주(君酒)가 대히트를 치면서 (주)두산 주류BG 군산공장(공장장 이재신)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회사인 ‘백화’를 인수, 17년간 지역을 지켜온 (주)두산 주류BG는 ‘청하’를 출시한 이후 최고 장기 히트상품으로서 확고한 위치와 함께 최근 군산지역의 대표주(酒) 계보를 잇는 군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약재의 으뜸이라 전해지는 약초의 군주격인 ‘천문동’을 섞어 만든 군주는 이 회사에서 제조한 ‘산(山)’과 함께 앞글자를 따 ‘군산주’로 통하며 군산지역의 새로운 술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덕분에 최근 군주와 산소주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부터 매출액이 회복세로 돌아섰다.이에앞서 85년 12월 두산그룹으로 출범한 (주)두산 주류BG의 매출액은 99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IMF후유증 등으로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97년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딛고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군산공장은 한때 최고 3백80명의 종업원이 근무했으나 다른 기업에 앞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한 끝에 지금은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1백70여명으로 거의 과거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실적을 크게 향상시켜 다른 경쟁업체들조차 놀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최고의 매출액을 자랑하던 98년과 99년의 9백억원대 재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다.이와함께 군산공장은 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지난 99년이후 ‘군산시민장학회’에 2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발전에 헌신, 시민들로부터 향토기업으로 사랑받고 있다.군산공장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튼실한 기업운영으로 세수실적(5백23억원)도 관내 최고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산공장의 주요생산품목으로는 청하, 수복골드, 국향, 설화, 인삼주, 군주 등 청주부문의 제품은 물론 약주 및 소주부문의 제품 등이 있다.이밖에도 (주)두산 주류BG가 가장 먼저 시작한 부문은 품질관리. 두산은 지난 91년부터 전사적인 생산보전활동(TPM)은 불량 ‘0’, 고장 ‘0’, 재해 ‘0’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해 94년 설비관리 대통령상과 99년 한국 TPM대상 등을 거푸 수상했다.군산공장을 인수한 첫해부터 17년간 군산을 지켜온 이재신공장장은 “회사를 위해 필요한 인재는 단순한 고학력자가 아니라 회사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사람”이라 들고 스스로 군산시민과 호흡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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