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22:1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무인 농업시대…농진청,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 개발

무인 농업시대에 맞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농업기술 혁신을 위해 농업의 디지털화와 첨단농기계, 농업 로봇 개발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을 대체할 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 기술은 경운할 때 생기는 흙 부수기 작업 여부를 트랙터 앞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어 심층학습 기술로 분석해 경운된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의 경계를 검출한 후, 미리 정해진 주행 기준선과 비교해 발생한 오차만큼 트랙터를 조향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농기계 업체와 함께 고정밀 측위 시스템을 활용한 트랙터 자율주행 고도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고정밀 측위 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설정된 경로를 따라 직진 주행과 선회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강금춘 과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이 농촌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이나 지원사업, 검인증 기준 등을 조기에 마련해 첨단농기계 산업화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8.04 16:43

경진원, 위메프x유튜버 히밥과 라이브커머스 방송 진행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도내 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해 위메프와 함께 유명 크리에이터 히밥과 3일 오후 8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먹는 게 삶의 낙인 먹방 유튜버 히밥(구독자 94만 6000명, 평균 조회수 63만 6000회최근 30개 동영상 기준)과 함께 이뤄진다. 방송은 3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테마로 우수 전북 상품인 국내산 생닭, 풍천 민물장어,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등 3개 품목을 활용해 여름 보양식 밥상을 차려 먹방을 선보인다. 실시간 방송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1만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 받을 수 있는 라이브 쿠폰을 발행하며 방송 시간 외에도 10% 상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상품별 최우수 구매후기 작성 고객 3명을 추첨해 삼성 그랑데 건조기를, 우수 구매후기 작성 고객 3명에게는 아이패드를 선물한다. 이외에도 복날을 기념해 10명을 추첨해 치킨 쿠폰을 선물한다. 경진원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채널로 각광받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도 더불어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8.02 17:12

전북지역 7월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 하락

전북지역 7월 기업경기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지난 6월 보다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도내 40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6월(90) 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74로 지난달(75) 보다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전북지역 제조업비제조업체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반면 전북지역의 6월 광공업 생산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집계한 6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지난 5월에 비해서는 1.6%가 증가했다. 출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4% 증가했고 지난 5월보다는 1.1%가 증가했다.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4% 크게 줄었으며 지난 5월 보다 9.3%가 줄었다. 이는 도내 광공업 생산에서 음료(-22.3%) 금속가공(-16.5%) 섬유제품(-21.5%) 등은 줄었지만 1차 금속(+92.3%)과 기계장비(+63.5%) 화학제품(+27.2%)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6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감소했다.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음식료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화장품과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은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8.01 17:06

제19회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2일부터 온라인 개최

전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식품박람회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코로나 확산 및 비대면 소비에 맞춰 2일부터 12월말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회 연속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한 전북 유일의 정부 공인 국제인증전시회로 그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원에서 해마다 가을에 개최했다. 그러나 올해 감염병 확산 지속 및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온라인으로 2020년에 비해 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우체국쇼핑과 11번가 등에서 다양한 전북 우수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북 제품 판촉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진흥원과 쿠팡 간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우체국쇼핑, 11번가 등과 온라인 기획 판매전을 추진했다. 특히 PC와 더불어 모바일 반응형 홈페이지를 제작해 모바일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홍보 강화를 위해 개설한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추가를 한 참관객에게는 기간제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 MZ세대도 쉽게 참여하고 저렴한 가격에 전북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치 소비형 엑스포로 준비했다. 김동수 바이오진흥원장은 코로나 시대 e-엑스포 추진은 국내 온라인 판로 뿐 아니라 수출까지 국제인증전시회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를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면서 전북 제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리더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8.01 17:06

전북도,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전라북도 자카르타 엑스포 비대면 상담회’ 개최

전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는 도내 중소 수출업체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8일부터 29일까지 2021 전라북도 자카르타 엑스포 비대면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전라북도 유망 수출 기업 30여개사 중 시장성 평가에 의해 선정된 17개사가 참여했으며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에서 찾은 인도네시아 바이어 45개사와 약 100여건의 화상 상담을 진행해 300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 중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호텔체인 및 부동산 그룹 바이어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을 만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샘플 오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바이어와 상담한 도내 기업 관계자도 현지에 유통 가능한 채널 100여개 이상 보유 중인 빅바이어와 상담해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며 추후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측에서 지원을 약속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도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비대면 상담회뿐 아니라 기업들의 지속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해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이강일 전북지역 본부장은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북도와 협회 자카르타 지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행사를 차질 없이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국내에 상황에 맞춰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7.29 17:18

대기업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 지역 중소기업 소외 논란

정부가 이달부터 사내 의원 등 의료시설을 갖춘 대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체 백신접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부속의원 의료진 수가 부족해 백신 자체 접종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에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많지 않은 실정에 대규모 사업장에서 백신 자체 접종이 추진됨에 따라 상황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백신도입 상황을 반영한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종사자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자체 백신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 중 단체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사업장(44개, 약 39만 명)에 한해서 사업장 내 종사자(협력업체 직원 포함)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7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규모 사업장으로 자체 백신접종에 해당하는 사업장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아차 등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부속의원 내 의료진 수 부족으로 자체 백신접종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단체 백신접종 계획이 무산된 사업장은 1, 2차 포함 나흘간의 백신 휴가를 확보한 만큼 일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장의 자체 백신접종은 부속의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는데 도내의 경우 현대차 전주공장을 제외하곤 중소기업은 자체 접종을 희망해도 제약이 따르게 된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경영난과 인력난에 백신 휴가를 쓸 형편도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도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중소기업은 제외하고 대기업에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 아니냐며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 정부가 의료시설을 갖춘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백신접종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은 차별 받는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7.26 17:13

전기안전공사, 배선공사방법 변경으로 천장 속 전기화재 예방

앞으로 주택과 상가 등 천장의 전기배선공사 방법이 바뀐다. 천장 속 합성수지관(콤바인덕트관)을 사용할 수 없으며 대신 (금속)가요전선관을 사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 1일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일부가 개정돼 합성수지관 공사방법에 대한 새 규정이 마련된 까닭이다. 이 같은 개정안은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난 큰 화재 사고 가운데 일부 원인이 천장 속 전기배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이를 위한 제도적 예방대책 마련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인천 세일전자 화재(사망 9명, 부상 6명),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망 50명, 부상 142명),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망 29명, 부상 37명) 등이 천장 속 전기배선에서 발생한 화재로 추정되는 대표적 사례이다. 이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에서는 그동안 콤바인덕트관으로 인한 화재확산 위험, 연기로 인한 피난 위험, 유해가스로 인한 인명피해 위험성 연구를 실시해왔다. 연구결과 가요전선관(ST관)과 비교해 연기발생량이 콤바인덕트관(CD관)은 26배, 폴리염화비닐관(PVC관)은 31배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일산화탄소(CO) 등 유해가스가 CD관은 10분 이내, PVC관은 3분 이내 인체에 치명적인 정도까지 발생된다는 실험 결과도 얻었다. 변경된 천장 속 배선공사방법은 시설물의 안전성 향상과 전기화재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26 17:10

전북테크노파크, 중국 온라인 해외바이어 상담회 개최

전북테크노파크는 최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언택트 중국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중국지역 유력바이어 7개사와 군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인 에쎈테크, 삼양화인테크놀로지, 한일온열기 3개사 간 1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주 품목으로는 이온교환수지, 에어컨용밸브, 배관용 밸브, 가스용 밸브 전기온열기 등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바이어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추진됐다. 한국, 중국 양국에서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 북경, 광저우 기계 및 수처리 기술관련 바이어도 참여했다. 상담회에 앞서 수출 성과가 다소 떨어지는 비대면 상담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현지 바이어들이 제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샘플을 사전에 발송했다. 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바이어를 발굴하고 사전 매칭해 수출상담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업체는 줌(zoom), 위챗(wechat) 등 화상플랫폼을 통해 전문 통역원을 지원받아 1:1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해외전시회나 박람회에 참가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취지를 살려 국가별 타깃 수출유망상품 발굴 결과를 토대로 진성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성약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환경에서 중국 지역의 시장동향, 유통구조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에 호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7.25 17:28

반려동물 20만 마리…전북도, ‘반려동물 산업’ 선점 추진

완주군 상관면의 한 펜션. 일반 펜션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펜션이다. 1000여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와 수영장이 들어서 있으며 갖가지 장난감도 마련돼 있다. 내부 시설에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 도구와 세면용품, 침구류 등도 함께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며 자연을 체험하고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다음 달까지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를 사고 있다. 고재욱 디어마이펫 대표는 평소 반려동물 관심이 많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전북지역 반려동물 수와 함께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개와 고양이 반려동물 사육 수는 모두 19만 5322마리. 이들 동물을 제외한 반려동물까지 더하면 20만 마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 미용업과 위탁 관리업 등 반려동물 관련 시설은 730곳에 달했으며 지난 2017년 12개소 불과했던 펫푸드 관련 업체는 지난달 기준 44개소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내 펫푸드 업체 실적도 눈에 띈다. 글로벌 다국적기업인 A업체 김제공장은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 아시아 6개국에 수출해 37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가 오는 2027년이면 6조 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에 전북도는 산업 선점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반려동물 복지 및 관련 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6년간 1200억 원의 국도비를 투입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펫푸드와 애완용품 등 상품화 개발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사업 후 2억 원을 들여 기능성 간식 및 사료 개발 비용과 특허 가능한 애완용품 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익산 등에 750억 원을 투입해 동물용 의약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25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동물용 의약품 효능 안전성 평가센터와 동물 케어 의료기술 개발센터, 반려동물 의약품사료 등 시험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익산에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위치해 연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물교육보호센터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유기동물 보호사업 등 3개 분야 20개 과제를 2026년까지 추진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유망 산업 중 하나다며 관련 산업 성장세에 따라 이를 선점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승현 변한영 기자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21.07.25 17:22

전북 농가소득 코로나 이전 보다 올라 …지난해 대비 7.4%↑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북지역 농가당 평균 소득이 2019년에 비해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대비 전북지역 농가소득 증감률(7.4%)은 전국(9.3%) 보다 1.9% 낮게 나타났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농가당 평균 소득은 44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북지역의 농가당 평균 소득 4121만원 보다 307만원(7.4%)이 오른 것이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전북지역의 지난해 농가소득 구성비를 보면 이전소득이 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농업소득 31.2%, 농업외소득 27.4%, 비경상소득 5.5%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농가소득 구성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과 사적보조금을 모두 합한 것이다. 공적보조금(농업보조금, 공적연금, 수당 등)과 사적보조금(출타가족보조금, 친인척보조금)을 합한 이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에 농가소득도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북지역의 지난해 이전소득은 2019년 보다 2020년에 26.8%, 농업소득은 5.3% 증가했고 비경상소득과 농업외소득은 각각 16.5%, 4.1% 감소했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 농가경제조사는 농가경제 동향과 농업경영 실태를 파악해 농업정책 수립 및 농업경영개선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된다. 이번 조사대상은 전국 가구원 2인이상 2900농가, 1인단독 100농가 등 총 3000농가로 조사기간은 해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이뤄졌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7.22 17:47

출판진흥원 서울 인력 잔류 제재 안 받아…법 유명무실

속보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 승인도 없이 일부 인력을 수도권에 잔류시켰지만 어떠한 제재도 없어 규정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22일자 6면 보도) 특히 출판진흥원의 수도권 중심 업무로 정부 균형발전계획에 역행한다는 비판에 현재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인 새 원장에 대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출판진흥원은 직원 16명이 수도권에 잔류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8명은 균형위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인원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일부 인력의 수도권 잔류가 불가피할 경우 균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출판진흥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등에서도 17명의 인원을 균형위 승인 없이 잔류시켜 지적을 받았다. 취재결과 지난 2015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후 몇 명이 수도권에 잔류했는지 집계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미승인 잔류 인력이 더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관련 법과 규정을 어겼지만 출판진흥원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내려지지 않은 것이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균형위 등이 직원 이전 권고를 한 게 전부다. 출판진흥원은 내년까지 잔류 인력을 전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지만 법과 규정이 유명무실해 계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법 개정을 통해 단순 권고가 아닌 징계 등 구체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동용 전북도의원(군산3)은 법 위반에도 어떠한 제재가 없다는 건 오히려 위법 행위를 부추기는 것과 다름없다며 단순 권고가 아닌 구체적인 페널티를 주도록 법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인 제4대 원장에 대한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임기가 만료된 제3대 김수영 원장은 지난 2018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에 출판문화산업의 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했지만 미흡했다는 평가다. 출판진흥원의 수도권 잔류 인력 꼼수 논란뿐만 아니라 수도권 위주의 주요 행사 유치 등으로 정부 균형발전계획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원장들도 낙하산 인사 논란과 출판계 블랙리스트 집행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아오면서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했다. 이에 따라 출판문화산업과 이전기관으로서의 지역발전을 동시에 이끌 적임자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새 원장에 대한 임명이 언제 발표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22 17:42

여전히 수도권 중심인 출판진흥원…언제까지 업무 탓?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고도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 승인도 없이 여전히 일부 인력을 서울에 잔류시키고 있고, 주요 행사도 수도권 위주 개최만 고집하고 있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출판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전체 정원의 17%인 16명이 서울에 잔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8명은 균형위의 잔류 승인을 받지 않은 인원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17명의 직원들을 불법 잔류시킨 게 지적됐는데도 아직도 서울에서 이전시키지 않은 것이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등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인력 중 수도권 잔류가 불가피한 인원이 발생할 경우 기관장이 제출된 지방 이전 계획을 검토조정한 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출, 균형위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잔류 직원들은 출판진흥원의 이전 전 청사였던 서울시 강서구와 별도의 사무실인 상암동 등에서 출판 지원사업과 출판사 대상 교육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진흥원은 출판 업계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잔류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출판진흥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6년이 다 돼 가는데도 여전히 수도권 중심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승인 수도권 잔류와 더불어 출판 관련 행사도 주로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최된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사업설명회나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출판저작권 온라인 수출상담회 모두 서울이 개최지다. 두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방식이 도입됐음에도 국내 출판사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이유로 개최 장소가 서울로 정해졌다. 이 같은 출판진흥원 논리대로라면 출판 업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애초에 전북혁신도시 이전이 잘못됐으며 전북에서의 기관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출판진흥원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수도권 중심의 출판 생태계 변화를 도모했는지, 또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행사의 전북 유치를 고민했는지에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이전부터 지적을 받아 올해 초 미승인 인원 9명을 수도권에서 전주로 이전시켰다면서 출판 업무 특성상 수도권 업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잔류인력도 내년 초까지 계획을 세워 이전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21 16:53

농진청,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 개발…인력·시간 절감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제주대, 산업체와 공동으로 농업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해충을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장기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오토롤트랩)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트랩(포획장치)을 교체하는 현재 예찰 방법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해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 예찰이 가능하다. 오토롤트랩에 장착하는 롤형 점착트랩은 동그랗게 말린 형태로 끈끈한 면(점착면)을 바깥에 노출해 해충을 포획한다. 점착면은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회수되고 깨끗한 점착면으로 자동 교체된다. 장치에는 40회분의 롤형 점착트랩을 내장할 수 있어 주 1회 조사한다면 280일, 약 9개월간 교체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오토롤트랩 내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메모리에 저장되고 LTE 통신으로 서버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PC로 해당 장치의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오토롤트랩을 활용한다면 기존 페로몬트랩을 이용해 주 1회 조사하는 것보다 10년 사용 시 1년에 86만 5000원을 절감, 해충 예찰에 드는 비용을 연간 60%가량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21 16:53

바이러스 걱정 뚝, 우수 씨마늘 보급 확대…안정 생산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바이러스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는 우수 씨마늘을 기존 1품종에서 3품종으로 확대해 지역 농업기술 등을 통해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늘은 마늘잠재바이러스(GLV), 양파황화위축바이러스(OYDV)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되기 쉽다. 바이러스에 단독 감염된 마늘은 20~60%, 복합 감염된 마늘은 80%까지 수량이 줄어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마늘 조직 중 세포 분열을 일으키는 생장점을 떼 낸 뒤 이를 배양증식해 보급하는 생장점 배양 씨마늘 보급사업을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은 남도 품종 위주로 보급해 왔지만, 덜 맵고 가공하기 쉬우며 새 품종을 원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대서 품종과 자체 개발한 홍산 품종을 추가해 총 3품종을 본격 분양한다. 이번 씨마늘 보급은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농협 담당자, 씨마늘 공급 농가가 참여하는 마늘 생장점 유래 우량 종구(씨알) 보급협의회를 통해 이뤄진다. 남도와 대서 품종 2010kg은 제주를 비롯해 경남 남해, 전남 무안 등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에 분양하고, 홍산 480kg은 통상실시 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센터나 씨마늘 공급 농가를 통해 바이러스 발병 확률을 줄인 우수 씨마늘을 공급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20 17:25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농식품 기업 제품 고급화 지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전북지역 기업 혁신성장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식품기업 (유)휴먼에노스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지역 혁신성장 바우처 지원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를 지원해 지역 내 주력산업 연관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휴먼에노스는 도내 완주 소재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으로 완주군에서 생산하는 상추, 콩, 양파 등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다. 이번 시제품 제작은 허약 체질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십전대보탕과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MSM(식이유황, Methyl Sulfonyl Methane)을 혼합해 먹기 쉽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정제 제형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기존의 십전대보탕은 우수 효능의 전통한약임에도 불구하고 액상형태로 복용과 보관이 용이하지 못했으나 바이오진흥원의 시제품 제작지원으로 이에 대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정제 등의 건강기능식품 제형화에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이번 시제품 제작으로 애로해결 및 제품다각화를 통한 매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진흥원은 건강기능식품 GMP 제조생산 시설을 보유해 기능성 원료의 발효, 추출, 건조를 통한 소재화와 이를 정제, 과립, 캡슐 등의 제형화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생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수 바이오진흥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식품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이 다양한 제형의 시제품 제작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고급화를 위한 후속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7.20 17:23

지역업체 사실상 제한…혁신도시 구내식당 대기업 독식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서 운영하는 구내식당 위탁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지역업체 참여가 사실상 제한되면서 대부분 대기업과 타지역 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업체들이 이들 기관들이 제시한 과도한 입찰참가제한을 충족할수 없어 단독 응찰이 불가능한데다 공동도급도 허용하지 않아 지역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 따르면 현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제외한 11개 이전기관이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기관, 한국농수산대학,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직영 체제이며 나머지 기관은 입찰을 통해 위탁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관 중 한국국토정보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기업이나 타지역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2개의 구내식당 모두 대기업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도 대기업 업체를 선정했고, 한국식품연구원은 타지역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기관의 높은 입찰참가 기준에 지역업체 참여가 사실상 제한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3년 이내 단일 사업장 기준 1일 평균 200여 식 이상 위탁 급식업을 3개월 이상 운영한 사업자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연간 7만 식 이상 급식 운영 실적이 있는 업체로 입찰 참여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이들 기관은 전문적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공동계약 및 하도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를 놓고 지역 위탁 급식업체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공동계약을 제한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업체는 참여할 수 없어 대기업을 염두에 둔 입찰이라는 것이다. 특히 운영 실적 제한은 전북에는 규모가 큰 기관이 없어 운영 실적을 입찰참가 기준만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들 기관의 지역업체 상생 의지마저 실종됐다는 목소리도 높다. 국민연금공단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지역업체를 우대하고 있다지만 입찰 공고문에는 어떠한 우대 조건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역업체 우대마저도 없는 실정이다. 저마다 공정한 입찰과 원활한 구내식당 운영을 위해 참가자격을 설정했다고는 하지만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구내식당 위탁 입찰에 전북 소재 업체만 참여하도록 자체 조항을 삽입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북의 한 위탁 급식업체 대표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구내식당 운영에 지역업체는 사실상 참여가 불가능해 입찰 참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업체가 충분히 구내식당을 운영할 수 있음에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어 이들 기관이 지역상생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19 16:52

역대급 폭염 예고에 집콕까지…가전 · 빙과업계 ‘방긋’

연일 뜨겁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전과 빙과업계의 웃음꽃이 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문화까지 확산하고 있어 여름 가전제품과 빙과류 등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이후부터 뜨거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는 등 우리나라 대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8년 40도에 육박한 우리나라 역대급 더위의 발생 원인도 열돔 현상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여름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가전업계는 더위 특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5일 전북지역에서 판매한 선풍기와 에어컨 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5%, 130% 증가했다. 특히 잦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제습기 판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도 같은 기간 선풍기 판매 매출액은 75%, 에어컨 150%, 제습기는 무려 340%나 상승했다. 여름 가전제품 판매 증가는 역대급 폭염 예고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여름 휴가철 여행을 떠나기보다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홈+바캉스)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집에 머무는 이른바 집콕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짧은 장마 후 불볕더위에 여름 가전제품 수요가 몰릴 수 있어 희망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미리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빙과, 음료업계도 조심스럽게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1~15일 빙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상승했으며 전달에도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냉장 커피 등 음료 매출도 같은 기간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볕더위 기승에 홈캉스, 집콕 등의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가 이달 말을 넘어 다음 달까지 계속될 거란 기상 예보가 나오고 있어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장 내 섭취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집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 판매량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18 16:40

농진청, 특용작물 미래 포럼 출범…발전 방안 모색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정책연구기관과 산업체,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용작물 미래 포럼이 출범해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 인삼, 버섯, 약용작물과 같은 특용작물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인삼 소비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버섯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약용작물의 원료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특용작물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문가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꾸렸다. 산업체부터 학계, 정책연구기관, 관련 단체와 생산자, 언론인 등 총 212명이 참여한 이번 특용작물 미래 포럼(Industrial Crop Forum, ICF)은 앞으로 특용작물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삼, 약용작물, 버섯, 기능성 4개 분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하반기 산업, 연구 등 전반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며 한 해 두 번의 정기회의와 총회를 통해 청년농업인 지원, 특용작물 전망 등 중점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인삼특작부장은 특용작물 포럼이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소통의 다리로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어 산업 발전을 견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18 16:4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