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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과수화상병 연구 95억 원 투입에도 결과 전무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과수화상병 연구에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도 결과물이 없어 농가 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의 잎줄기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이며 전국 곳곳에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예산홍성)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진청이 지난 2016년부터 약 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과수화상병 관련 21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나 결과물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진청이 과수화상병 관련 연구를 시작한 지난 2016년 피해 농가는 17곳, 피해면적은 15.1ha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피해 현황을 보면 피해 농가는 744곳, 피해면적은 394.4ha로 2016년 대비 각각 43.8배, 26.1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과수화상병 피해 손실보상금도 1338억 원이 지급됐을 정도로 과수농가 피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국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난 2015년 다음 해인 2016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21개 연구과제 가운데 연구 기간이 끝난 4개 과제 외 나머지 17개가 진행 중이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홍문표 의원은 농진청의 과수화상병 연구과제 21개 중 9개는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 5년 만인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7개는 올해부터 연구가 진행됐다며 농진청의 뒤늦은 연구 시작과 함께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 투입에도 아직까지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 결과라는 것이 바로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을 당시부터 연구를 시작했어야 했다며 농진청의 뒤늦은 결정과 지지부진한 연구 진행 상황이 과수화상병 확산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꼬집했다. 이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해외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할 만큼 쉽지 않은 분야다며 오는 2022년까지 과수화상병균 등 고위험 병해충을 취급할 수 있는 차폐실험실을 구축해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8 18:23

출판진흥원, 9월까지 수출상담회 3차례 개최…국내 출판사 판로 지원

서울출판저작권페어 로고(제공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이 국내 출판저작권 수출 확대를 위해 총 3회에 걸쳐 2021 서울출판저작권페어-출판저작권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2021 서울출판저작권페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로 대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출판사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상담회로 열린다. 출판진흥원은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매칭, 화상 장비 시스템 외에도 디렉토리북 번역 및 전담 무료 통역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이달과 오는 8월, 9월에 걸쳐 총 3회 개최된다. 첫 번째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출판사 27개사가 참가한다. 이후 8월, 9월 상담회에는 현재까지 약 40개사가 참여를 확정한 상태이며 해외 출판사 참가 모집은 계속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사계절출판사, 문학동네, 학산문화사 등 출판기업 42곳이 저작권 상담에 나선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케이북(K-Book) 플랫폼의 비즈니스매칭시스템(B.M.S)이 도입된다. 기존 플랫폼은 도서 정보 소개 및 간단한 문의 기능이 주였다면, 이제는 참가 출판사 간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비즈니스 미팅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간편하게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이번 서울출판저작권페어-출판저작권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출판사들의 비대면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8 17:07

국민연금,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10주년 수기 공모전’ 개최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이 8월 13일까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10주년 기념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단이 지난 2011년부터 정부 위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과 활동지원사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수급자 매칭 우수 사례를 발굴전파함으로써 활동지원서비스 제도를 널리 알리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는 내가 경험한 활동지원서비스 이야기로 수급자와 보호자, 활동지원사들이 서비스 이용 계기, 생활의 변화, 보람 등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와 느낌을 생활 수기에 담아 응모하면 된다. 두 번째 주제 활동지원서비스 수급자 매칭 우수사례의 경우, 수급자의 개인적 환경이나 특성 등으로 인해 활동지원사 매칭이 어려웠으나 이를 극복하고 매칭에 성공한 사례로 활동지원서비스 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응모 양식을 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이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단은 총 12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수상작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며, 수급자 매칭 우수사례는 서비스 제공기관 컨설팅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8 17:07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 조기 안착… 경영자금 지원

전북도와 군산시가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지역 조기 안착을 위해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25일 군산시, 전북신용보증재단, NH농협 전북본부와 전북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유용우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장기요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등 각 기관장이 직접 서명하며, 참여기업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출연 재원은 100억 원이며, 보증지원은 400억 원 규모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50억 원씩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며,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업체당 기 보증액 포함 최대 100억 원까지 담보 없이 보증을 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으로 재단 기업 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한 평가등급이 B등급 이상 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상환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년 상환조건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또한 향후 기업의 매출 증가, 신용도 상승 등 경영상황 호전 시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전북도는 이번 특례보증 지원으로 사업 초기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금융부담 경감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조기 안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참여기업의 지역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미래 신(新)산업으로 전북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전국 최대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해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경석이환규 기자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21.06.27 18:04

전북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잰걸음

전북도가 도내 조선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해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초석인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마무리됐다. 전북도는 지난 25일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사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산학연 조선산업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중간보고회 의견 논의 등이 진행됐다. 특수목적선이란 관공선, 군함 등 특수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연안 항해 선박을 의미하며 어선은 제외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세계 조선산업 생태계 분야는 친환경화첨단화 선박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추세다. 정부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관공선들에 대해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및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친환경화첨단화 선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전북은 서해안의 접근성과 산업기반, 기업 역량 등의 조선산업 기반을 이용한 특수목적선 개조 및 성능개량을 전담할 수 있는 단지 조성을 추진, 전북의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약 5316억 원의 규모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및 기업입주 공간 및 친환경기술 대응 시험연구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을 통해 5년 내 연간 수주액 45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1000명 이상의 단지 내 고용 유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 개조정비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수부의 친환경 관공선 전환 이행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관공선은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돼야 하며 관련 수요는 144척에 달하고, 지자체 소유 선박까지 합하면 300척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 해군이 함정의 전장 환경의 디지털화, 첨단화로 외주정비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능개량에 따른 현대화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 효과를 보다 구체화하고자 도는 지난해부터 기본기본계획 용역에 추진에 이어 사전 타당성조사연구용역을 실시해왔다. 이를 통해 도는 선진화단지 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기획하고 올해 하반기 중앙부처에 예타대상사업으로 제출, 선정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으로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술 기반의 중소형특수형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전북 조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엄승현
  • 2021.06.27 17:35

농진청, 전북 출신 연구직 늘어…도내 농업분야 희망자 진출길 열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이후 전북지역 대학 출신 연구직이 2배 이상 늘면서 도내 농업 직종 희망자들의 진출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진청은 지난 2014년 7월 수원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이듬해는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소속기관 4곳도 이전을 완료했다. 수원 시절만 하더라도 농진청은 도내 농업 직종 희망자들에게 멀기만 한 기관이었다. 거리도 멀고, 관련 채용설명회가 열리더라도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기관 이전 전인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농진청이 채용한 연구직 중 도내 대학 출신은 13명에 불과했다. 전체 채용인원의 7.8%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농진청이 전북혁신도시 시대를 열면서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연구직 215명을 채용한 결과 17.6%인 38명이 도내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도내 대학 출신이 늘어난 건 접근성과 같은 지리적 요건과 도내 대학과의 협력체계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서면서 도내 농업 관련 직종 희망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농진청의 인턴십 과정이나 견학 프로그램 참여 부담이 줄었고, 도내 대학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를 통해 기관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도내 대학 졸업 후 지난 2016년 농진청 연구직에 합격한 최수현 연구사는 농업 관련 학과를 복수 전공했지만 진로에 대해 막연하기만 했다. 하지만 견학 프로그램 등 농진청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전문적이고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 전북에 있어 농업 직종 희망자들의 진출 길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내 대학과 농진청의 협력체계도 한몫하고 있다. 전북대와 우석대 등 도내 5개 대학은 지난 2018년 농진청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대학은 현장체험과 장단기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기관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험 준비반과 자격증반 운영, 연구사 초청 강연 등으로 공채 시험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기관 취업을 준비해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을 것이다며 지금은 학생들이 직접 기관을 체험할 수 있고, 현직자들의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농진청 취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7 17:09

식품에도 5G…식품연구원, ‘5G 기반 식품안전생산기술’ 개발 나서

식품 분야에도 5G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이 정부 부처 사업인 5G 기반 식품안전생활기술의 총괄과제 수행기관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식품가공 산업의 생산시스템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과제는 식품 제조가공 공정에 필요한 품질안전 강화, 생산공정 효율화를 위한 5G 활용 영상인식분광정보 기반의 식품품질결정기술 및 품질검사분류 시스템과 5G 활용 영상인식 기술 기반 선별이물 제거 시스템의 개발이 목표다. 총 3개의 연구과제 중 총괄과제인 해당 연구과제는 총 152억 원 규모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총 4년 9개월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산업에 DNA(Data, Network, AI)에 기반한 5G 스마트 공정 도입을 통해 식품 제조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ICT 기술을 활용한 애로공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제조에서 주요 공정에 대한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7 17:09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지역특화산업 육성 참여기업 모집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은 2021년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농식품업체를 오는 7월 23일까지 모집한다. 2021년 지역특화산업육성 기업지원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가 각 지역 특화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공모한 사업으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의 농생명소재 식품산업 뉴딜촉진을 위한 사업화 토탈패키지 지원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지원사업은 약 5억원 규모(국비 3억 5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로 온라인 공동 마케팅, 오프라인 판로개척 프로모션 등 도내 우수 농식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과 기업 개별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북 농식품 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기업 개별맞춤형 지원사업은 수출기업 통합패키지 지원, 국내외 인증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디자인 개발 지원, 온라인 마케팅지원, 홈쇼핑 런칭 프로모션 지원, 기업 홍보 지원 등 7개 분야에서 성장성이 있는 32개소를 선정해 기업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통합 지원사업은 도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공동 프로모션, 오프라인 판로개척 프로모션 등 통합 마케팅을 지원해 도내 농식품기업의 대외 인지도 확대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판로 다변화를 도모한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도내 농식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 농식품기업의 성장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7 16:46

전북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하락세… 원자재가격 상승 요인

전북 도내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가격 상승 등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21년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서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가 지난달(97) 보다 7포인트 하락한 90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지수화한 것이다. 석유화학, 기타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 매출 BSI는 6월중 실적은 108로 지난달 대비 6포인트 하락, 7월 전망(106)도 지난달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의 경우 6월중 실적은 80으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하락, 7월 전망(82)도 지난달 대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BSI는 6월중 실적은 83으로 지난달 대비 4포인트 하락, 7월 전망(83)은 지난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6월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6.5%), 내수부진(21.5%), 인력난인건비 상승(14.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6.8%11.4%)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으나 내수 부진(18.7%21.5%), 원자재 가격 상승(25.0%26.5%), 자금 부족(7.1%8.5%) 등의 응답 비중은 늘었다.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9788)도 지난달 보다 9포인트 하락하며 암울한 지표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도소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6월 업황 BSI는 75로 지난달(71) 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도 지난달(71) 보다 4포인트 상승한 75로 조사됐다. 매출 BSI의 6월중 실적은 81로 지난달과 동일했으나 7월 전망(82)은 지난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6월중 실적은 79로 지난달 대비 3포인트 하락, 7월 전망(81)은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BSI의 경우 6월중 실적은 77로 지난달 보다 8포인트 하락, 7월 전망(77)는 지난달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6월중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9.0%), 내수 부진(14.5%), 경쟁 심화(12.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도내 39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7 16:46

참여기업 협업, 양대노총 동참으로 일군 결실… 지역내 안정 정착 과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차 다니고 VAN의 출시는 참여기업 간 생산 활동 협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취지에 부합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명신은 내년부터는 해외 3개사의 전기 SUV 1만5000대 위탁생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20만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군산형일자리의 큰 축으로 평가받는 ㈜명신의 기존 전략은 위탁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군산형일자리의 다른 축인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군산형일자리 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았다. 다니고 VAN의 출시는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안정적인 성공 가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협업사업을 통해 ㈜대창모터스는 다마스라보 대체 시장 선점을 위한 생산물량 확대가 가능해지고, ㈜명신은 다양한 차종의 위탁생산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간 소상공인의 발이라고 불리던 다마스라보가 올해부터 단종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소형화물차로 출고 전부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 등 인기몰이 중으로 소형화물차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고 VAN은 길이 4090mm, 전폭 1655mm, 전고 1900mm 크기로 스타렉스와 다마스의 중간 크기로, 편리한 이동과 최대 55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 공간을 확보해 탁월한 화물 운영능력을 보유한 화물차량이다. 5도어 타입의 2인용 소형 화물 전기차로,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고효율 셀을 사용해 자체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최대출력 80kW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시속 110Km/h, 1회 충전으로 최대 206km 주행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출고가격 3680만 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받으면 약 1000만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올해 연내 3000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만3000대, 향후 1만8000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명신은 2019년 공장 가동을 준비하면서 현재까지 209명을 채용했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300여 명을 추가 채용한다. 연차별 채용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시점에는 1250명의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욱이 군산형 일자리의 다른 축인 새만금 입주 기업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을 시작하면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새만금 제1공구에 입주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신규공장을 착공, 당초 계획보다 빠른 올 7월 초 완공 예정으로 6월 신규인력 83명을 채용했고, 7월부터 EV버스트럭 2200여 대를 생산한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도 7월 중 착공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기차 완성차 4개 사(社)와 부품사 1개 사가 참여해 2024년까지 5171억 원을 투자해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사업목표는 범위규모의 경제 달성과 중복 투자 최소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사업 개시 후 3차 연도까지 효과총액 3461억 원을 달성하는 데 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1.06.24 17:49

전북 군산형 일자리 결실…소형 화물 전기차 ‘다니고 밴’ 첫 출고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활기를 잃은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대안으로 내놓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첫 성과물이 나오면서 전기차 메카도시로 자리잡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24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차인 다니고 VAN 출고식을 개최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힘을 합해 이룬 첫 성과물로, 전북 전기차 산업 발전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출고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시장, 참여기업 대표, 지역 도의원, 양대 노총 지역위원장, 상생협의회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북산 첫 전기차 생산을 축하했다. 특히,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관련 중앙부처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기쁨을 같이했다. 더욱이 생산 1~3호차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며 대기업이 사라진 자리에서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일궈낸 지역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창모터스와 명신의 생산활동 협업사업의 결과물로 탄생한 다니고 VAN은 이날 1호차 출고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지난해 10월 두 회사는 3년간 총 1만3000대를 생산하기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연내 3000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만3000대, 향후 추가로 5000대를 더해 1만8000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출고식을 진행한 다니고 VAN은 5도어 타입의 2인용 소형 화물 전기차로, 스타렉스와 다마스의 중간 크기다. 최고시속 110Km/h, 1회 충전으로 최대 206km 주행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출고가격 3680만 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받으면 1000만 원가량이면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명신은 2019년 공장 가동을 준비하면서 현재까지 209명을 채용했고, 연차별 계획에 따라 최종 12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참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에 들어감에 따라 참여기업의 지역 조기 안착에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면서 창출되는 500여 명의 신규 채용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참여기업들의 사업 초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7월부터 400억 원 규모의 전북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 지원사업도 지원한다. 임금관리위원회 및 갈등조정중재특별위원회 등의 체계를 갖추고 선진형 임금체계를 구축해 오는 11월에는 공동교섭을 추진해 핵심 상생협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원하청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사전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전기차 관련 국가공모사업과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오늘 1호차 생산은 중소중견기업이라는 한계와 난관을 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이겨낸 성과물로써 전북 전기차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면서 첫 전기차 생산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공식 행사에 앞서 송하진 도지사는 그간 노사민정의 협력을 통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 발굴과 추진에 노력한 김현철 군산대 교수, 고진곤 한노군산지역 의장, 서지만 실무추진위원장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 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1.06.24 17:49

[향토기업 탐방] 주류문화 복합공간 ‘디오니’…건전한 주류문화 확산

"국내 주류문화는 아직 음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류 판매를 넘어 건전한 주류문화를 확산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주에 주류문화 복합공간을 오픈한 디오니 송민각 대표의 말이다. 디오니(Diony)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이달 초 문을 열어 세계 각국의 와인과 위스키, 맥주 등 3000여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주류만 판매하는 게 아닌 8200여 제곱미터 규모의 정원에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류 역사와 종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 디오니의 그룹사는 전주호남주류와 송민체인본부다. 지난 1996년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 대형마트와 음식점 중심으로 주류를 납품하고 있다. 디오니는 그룹사와 연계해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주말이면 평균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 대표는 올바른 주류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디오니를 준비해왔다. 그룹사의 주류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 선호도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 들어오는 2만여 종류의 수입 와인을 엄격하게 선별해 들여오고 있다. 그의 올바른 주류문화 확산에 대한 진정성은 남다르다. 지난해는 한국주류교육개발원이라는 교육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가맹점주, 고객 등을 대상으로 초중고급반을 나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과 가맹점주는 해당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는 회사 규정을 세워 고객에 대한 신뢰도를 우선시하고 있다. 이런 덕분인지 짧은 시간에도 가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등에 6개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4개의 가맹점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송 대표는 올해 안에 가맹점 20곳을, 3년 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주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건전한 주류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단순히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닌 술을 마시면서 주류 역사와 특징 등을 공유하는 올바른 주류문화가 국내에도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4 17:15

전북경제통상진흥원, 2021년도 소셜벤처 경연대회 지원자 모집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은 사회적경제분야를 이끌 창의성과 혁신성을 가진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2021 소셜벤처 경연대회 지원자를 7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소셜벤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벤처정신으로 사회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업모델을 말하며,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이러한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하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회다.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총 4개 부문(청소년, 대학생, 일반, 글로벌)으로 구성돼 있고,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거나 소셜벤처 사업화 계획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권역대회 우수자에게는 전국대회 진출권과 상금 30만원을,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부문별 최대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일반글로벌 부문 최종 입상자에게는 사회적경제기업 진입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권을 부여하는 특전이 제공된다. 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빛나는 아이디어를 가진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우리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빛이 될 수 있다며 여러분의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3 17:37

이마트 노브랜드 신규 출점 잠정 중단…지역 소상공인 ‘반색’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온 이마트 노브랜드가 신규 가맹사업 모집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역 상권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전북 도내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들은 노브랜드 신규 매장이 늘지 않는다는 소식에 일단 안도하며 반색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기존 사업자의 이익 보장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신규 가맹사업 모집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노브랜드 사업의 완전 철수 입장은 아니며 기존 직영점 및 가맹점 운영은 지속된다. 지난 2015년 이마트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노브랜드는 저렴한 가격과 PB상품의 물량 공세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후 가공식품부터 전자제품까지 150여종이 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마찬가지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그런데도 노브랜드의 신규 출점이 활발해 지역에 입점한다고 하면 인근 소상공인 등 슈퍼마켓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며 논란의 중심이 되곤 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2016년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전북 등 전국에 직영점과 가맹점 등 총 280여곳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상인들은 노브랜드가 대기업 유통의 포화로 골목상권에 가맹점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꼼수라며 비판해왔다. 현재 도내에는 전주 송천점, 삼천점과 익산 부송점, 군산 미장점 등 총 4곳의 노브랜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익산 부송점은 2018년부터 직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주 송천점 등 나머지 3곳이 가맹점 형태로 출점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의 직영 방식 보다 가맹 형태를 내세워 출점에 속도를 냈는데 이번 신규 가맹사업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지역 상인들은 반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역 상인들은 기존 노브랜드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중단이라면 언제든 신규 가맹사업 재개 등 골목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임규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오프라인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골목 상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꼼수 입점 등을 막아야 한다며 유통산업발전법 등 관련 법률을 재정비해 골목 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3 17:37

혁신도시 이전기관장에 이어 전북도도 지역상생 의지 실종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들의 지역 상생 의지가 희박한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전북도는 방관만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제한된다거나 기관장 일정 등을 이유로 개입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 기관장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대비되고 있다. 현재 전북도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소통 창구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기관장 중심의 혁신도시 발전위원회, 부기관장 중심의 혁신도시 상생협의회, 그리고 과장급 중심의 실무협의회다. 하지만 기관장 중심의 혁신도시 발전위원회는 지난 2011년부터 9회 열렸는데 단 한 차례만 대면으로 진행된 게 전부다. 이 외 기관장들이 모여 지역 상생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제외한 모든 기관의 수장이 교체됐는데도 공식적인 만남은 지난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초청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이전기관에 대한 개입 권한도 없고, 코로나19와 기관장들의 업무 일정 등으로 모임이 제한된다는 등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감염 위험이 높아 기관장들이 모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기관장마다 업무 일정이 있어 모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다른 지역의 경우 지자체 중심의 기관장 간담회 등 지역 상생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전북도의 지역 상생 의지도 실종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지난 21일 도지사 주재로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11개 이전기관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물론 이 자리는 정부가 진주혁신도시에 이전한 LH 기능과 조직, 인력을 축소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해 마련됐다. 하지만 간담회에서는 대응책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혁신도시 시즌2 추진 등이 논의됐다. 앞서 경남도는 이전기관장들과의 지역 상생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간담회를 정례화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장 외 다른 인원의 참석을 제한하며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진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진주시장을 중심으로 기관장 협의회를 구성했다. 해마다 두 차례씩 진주시장과 이전기관장들이 모여 지역 상생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기관장 일정 탓만 하는 전북도와는 극명히 대비된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3)은 이전기관장들에 이어 전북도마저 지역 상생 의지를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단순히 코로나19와 기관장 일정 등으로 모임이 어렵다는 입장만 내세울 게 아니라 지역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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