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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 회복 언제쯤⋯"시간 걸릴 듯"

올해도 고금리·고물가로 전북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경기도 침체된 가운데 경기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93.3이다. 자금 사정·생산·업황·재고 상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현재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자금 부족,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점이다. 29일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발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3이다. 100 이상일 경우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도내 기업의 항목별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95), 영업 이익(93), 설비 투자(96), 자금 사정(90)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며 다음 분기에도 부진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자동차부품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 바이오농시품은 원료 공급망 제한 및 수출 시장 불안으로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이오농식품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다음 분기에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 소비 위축(36.4%)을 꼽았다.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30.9%), 고금리 등 재정 부담(10.2%), 수출국 경기 침체(9.6%), 환율 변동성 확대(7.0%), 기업부담법안 등 국내 정책 이슈(3.7%), 관세부과 등 무역 장병 강화(1.1%) 순으로 응답했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당국은 금리 인하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29 15:37

테라릭스, 국내 최초 이동형 수소 발전기 CE 획득

전북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벤처기업인 테라릭스㈜는 국내 최초로 주력 생산 제품인 공랭식 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정격 출력 1.5kW급 이동형 수소 발전기가 유럽 인증(CE)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테라릭스는 2019년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고분자전해질 수소연료전지 기술로 창업한 6년 차 벤처 기업이다. 2022년 전북 최초 아기 유니콘 기업, 지난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금까지 173억 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전북·부안군·테크노파크의 지원 하에 드론 파워팩 개발 등 R&D 사업을 수행했다. 국내 최초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유럽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개발 생산한 제품의 기술성과 안전성에 대해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CE인증을 받은 제품은 정격 출력 1.5kW(최대 출력 2kW)급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다. 냉장차, 고소작업차와 같은 소형 특장차의 작업용 전원, 소형 물류·운반 장비와 카트 등의 구동 전원, 가정용 비상 발전기와 같은 특수 목적을 기반으로 한다. 잦은 충전 횟수나 장기 운전에 어려움이 있는 배터리 틈새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최근 배터리 화재와 같은 폭발 위험성이 거의 없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제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자치도 지원 하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76억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인 전북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부안군 수소도시 사업에 해당 제품이 적용된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는 "2026년 IPO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이를 위해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버스·트럭·중대형·선박에 적용 가능한 200kW급 대용량 수냉식 연료 전지 스택 출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29 15:37

"89년간 전북 경제 발전 견인"⋯전주상의 기념식

전주상공회의소가 창립 89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모범 기업인 표창을 실시했다. 전주상의가 지난 25일 전주상의 회장·의원단·임직원, 모범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9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주시장·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전주상의 회장상 등을 전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은 허무영 NH농협은행 차장, 김강섭 전북도시가스 과장, 정종권 전주고속 정비원, 정수진 전주농협 서부지점 팀장, 윤양수 하이트진로 차장에게 돌아갔다. 전주시장 표창은 김성한 애드컴 대표, 고희동 삼양화성 전주공장 과장, 정찬모 휴비스 과장, 정갑순 만성한정식 대표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은 조병두 부일건설 대표이사, 김상용 선진공업 대표이사, 박종화 솔고넥스팜 대표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전주상의 윤아람·이연서 직원이 받았다. 김정태 회장은 "오랜 기간 지역 경제 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 놓은 선배 상공인들의 값진 교훈을 본받아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상공회의소 설립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됐다. 앞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며 "언제 어떤 일을 하던 주체적이며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혁신적인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상의는 지역 상공업 육성 발전과 상공인의 권익 신장,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활동, 지역 개발사업 추진, 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 경제 전반에 대한 조사 연구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26 17:09

중진공 특장차 베트남 진출 성과 '눈길'

전북 특장차 산업이 베트남 진출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추진한 특장차 산업 특화 프로그램이 가시화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최근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생산 수준은 단순 조립 방식에서 머무르는 점을 공략했다. 자동차 핵심 부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특장차 산업 측면에서는 기회의 시장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프로그램에는 청소·사다리차 등 베트남 지역 수출을 희망하는 전북 특장차 기업 7곳이 참여했다. 현지에서 일대일 수출 상담·선도기업 견학·교육기관 방문 등을 통해 특장차 모듈의 현지 공급 가능성을 파악했다. 수출 상담에서는 참가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 품목·가격·판매 방식 등 수출 관련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상담은 총 21건이 진행돼 23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건은 연간 공급 규모를 구체화하는 업무 협약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또 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에서 자동차·오토바이 등을 제조·유통하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LVMC 홀딩스를 방문해 기술 협력·합작 투자 가능성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에 위치한 페니카 대학교에서 산업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향후 전북 도내로 우수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세부 근무 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준석 본부장은 "전북 특장차 산업의 베트남 판로 구축, 진출 전략 수립, 우수 인력 확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다양한 지역별 주력 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지역산업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제시·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융합기술원 등 6개 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올해 전북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의 중점 과제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23 15:45

전북 돋움기업 '포아워스킨' 중동서 K-뷰티 선도

전북 돋움기업인 포아워스킨이 중동에서 K-뷰티를 선도한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에 선정된 돋움기업 포아워스킨이 두바이 럭셔리 스트리트 시티 워크에 단독매장 'TUPS'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아워스킨은 최근 K-뷰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중동 지역의 기후에 맞춰 보습·안티에이징 기능을 갖춘 기초 화장품을 개발했다. 현지 매장에서 상품 판매를 비롯해 코스메틱·에스테틱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인다. 매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우상미 포아워스킨 대표는 "두바이는 중동·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인력과 자원의 물류 허브이자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만큼 두바이를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전세계에 건강한 피부가 주는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진원은 수출 경쟁력을 가진 전북 중소 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할랄·비건 등 중동 문화를 고려한 시장 분석을 통해 중동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아워스킨은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을 통해 마케팅·IR자료 제작·ESG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중동 시장 안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19 14:17

중동으로 간다⋯경진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 스타트업의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여러 차례 중동 시장 진출을 시도해 왔지만 이번처럼 전략적으로 진출을 꾀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중동 시장 진출 계획이 순항할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중동의 흐름이 바뀌면서 중동 시장 진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동은 석유와 가스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신재생에너지(수소·풍력·태양광 등), 의료 및 바이오, 방산, 디지털 헬스 케어 등 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방향과 부합하는 점이 많아 예의주시해야 할 시장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전북자치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중요 과제로 설정하고 중동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이러한 전북의 산업 정책에 발맞춰 취임 후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중동 시장에 맞는 전북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중동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는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중동과 관련된 행사가 계획돼 있다. 다음달 8∼9일 걸프협력회의(GCC) 대사를 전북에 초청해 조성 중인 1억 달러 규모의 한국·사우디 펀드, 10억 규모 달러의 한국·UAE펀드에 전북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이날 전북 신거점사업 투자 유치를 위한 선도기업 소개·현장 방문을 비롯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행사 등이 진행된다. 오는 11월 5일에서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 2024에도 전북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전에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여 곳이 기업 부스를 설치해 회사·상품을 알린다. 또 사우디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운영 중인 창업 시설 방문·리야드GBC센터 입주 설명회 참여를 통해 현지 시장 정보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우디 식약처·투자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후 UAE(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리서치 테크놀로지·혁신 단지를 방문해 중동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비반 2024 참여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출장을 떠난 윤 원장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전북 스타트업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전북 스타트업의 비반 참여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윤 원장은 코트라 최초 무슬림 무역관장을 지내면서 중동 지역에서 쌓아온 다년 간의 근무 경험·노하우를 총동원해 중동 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 스타트업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진원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전북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중동은 혁신·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전북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원장은 "이번 중동 시장 진출은 전북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18 14:10

전북 장애인 고용·표준 사업장 활성화 '약속'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회장 김남기∙㈜케이디텍 대표), ㈜정읍농수산·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홍익덕원이 11일 장애인 고용 및 표준사업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장애인 고용 및 표준사업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전북일보·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는 이날을 계기로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장애인 복지와 고용 확대, ESG 경영을 통해 더불어 사는 상생 사회를 만들기로 했다. 전북일보는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에 대한 홍보 등 장애인 인식 개선을, 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성장과 장애인 고용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전북일보·㈜케이디텍·㈜정읍농수산·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홍익덕원은 정읍지역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읍지역 장애인 고용 증대·인식 개선을 목표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지원 △장애인의 권익 보호 및 인식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 이익 실현 등을 약속했다. 서창훈 회장은 "전북일보가 전북 장애인 고용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서포트하기보다는 장애인이 어떠한 것에 대해 억압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게 먼저다"면서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등을 위해 전북일보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기 회장은 "전북 인구가 174만 명 정도 되는데 이중 장애인은 13만 2000명에 달한다. 전국 인구 대비 장애인 인구가 5%대인 것과 비교해 7.5%로 많은 편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만큼 장애인 정책 1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단순히 서명 하나로 약속하는 것이 아닌 결실을 보는 것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일보 본사 7층 회장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김적우 ㈜정읍농수산 대표이사, 한양수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 강자원 ㈜홍익덕원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11 18:03

유학생·기업 고민 해결⋯전북중기청 간담회 진행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0일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외국인 유학생 취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등에 따라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유학생 35.4%가 국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소기업과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겠다는 게 전북중기청의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협·단체도 인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 유학생 채용에 대한 정보 부족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동시에 유학생이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에 우수한 유학생이 취직하기 위해서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접근성,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전 교육의 체계화 등을 당부했다. 중소기업과 대학 간 보다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도내 중소기업이 당면한 만성적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유학생의 취업 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월 말 오픈을 목표로 지역 대학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 구인·구직 정보 제공 등 취업 매칭 지원을 위한 유학생 전용 취업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10 16:36

전북 '통상닥터' 수출 활로 길잡이 역할 톡톡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통상닥터'가 전북 수출 활로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통상닥터는 무역실무능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초부터 경진원, 전북도·전주시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10일 경진원에 따르면 엄격한 선정 평가를 통해 현재 8명의 통상닥터가 활동 중이다. 한 명당 10개사를 맡아 총 80개사가 지원 받고 있다. 통상닥터와 경진원 수출팀 관계자가 정기적으로 기업에 방문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때까지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부터 7개월간 '통상닥터'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316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기계 및 특장차 분야 217만 달러, 일반 소비재(식품·뷰티·기기 등)는 99만 달러 이상이 수주·선적됐다. 익산에 소재한 한 농기계 제조 기업은 "우즈베키스탄이 잠재적 큰 시장임을 알고 있지만 현지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해서 쉽지 않았다. 통상닥터와의 현지 출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 미팅을 추진해 함께 프로젝트화 하기로 했다"면서 "통상닥터가 새로운 시작 앞의 수출 파트너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고 말했다. 경진원은 통상닥터를 비롯해 앞으로도 통상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수립해 해외 네트워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수출 확대가 곧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이란 인식 아래 하반기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 총력전을 펼치는 등 도내 중소기업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10 16:36

전북, '티메프' 지원사업 피해액 전국 최고

전국에서 중소기업 대상 티몬·위메프(티메프) 협업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전북이 전국에서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정산받지 못한 피해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을 포함해 서울·인천·대전·경기·경북 등 6개 시·도에서 '티메프' 지자체 협업사업 정산 지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7일 기준 전북 '티메프' 정산 지연 피해 발생 금액은 148억 2447만 5000원에 달했다. 전국 피해 발생 금액의 86% 수준이다. 경북(12억 1695만 8000원), 경기(7억 8354만 원), 인천(1억 7700만 원), 대전(1억 3414만 7533원), 서울(4285만 원)이 뒤를 이었다.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 11개 시·도는 피해가 없었다. 전북은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도내 기업 판로 확대·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중소기업 55곳이 피해를 보게 됐다. 전북은 하반기 쿠팡과 우체국, 오아시스, G마켓, 11번가 등 5개 채널을 통해 12회에 걸쳐 온라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 중소기업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특별경영안전자금을 마련해 기업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고 이차보전율 2.0%를 적용하기로 했다. 허 의원은 "각 지자체에서 '티메프' 협업 사업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생업 위기에 직면하게 된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09 16:57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장사 잘 되는데 왜 매각하나?⋯영업은 그대로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건물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돼도 영업은 그대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인만 바뀌는 것뿐, 임차인은 그대로 홈플러스다.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영업은 변화 없을 것이며 올해 말 리뉴얼 계획 중이다. (영업 유무와 관련해) 고객들의 혼돈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매출이 유지되고 있지만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이 매각 절차를 밟는 것은 금융비용 증가·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건물의 자산 보유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첫 번째 만기인 2020년 6월 코로나19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매각이 불발됐다. 이후 펀드 만기가 3년 연장됐다. 두 번째 만기인 2023년 6월에도 지속적인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매각 불발에 따라 펀드 만기는 5년 연장됐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자금 회수(분배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7월에 준공된 해당 건물은 홈플러스가 책임임대차(마스터리스·재임대)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해당 건물이 있는 전체 임대 면적을 임차 중이다. 임차 기간은 2031년 8월 6일까지다. 해당 건물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핵심 상권에 위치한 대형 복합 상업시설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시설로 대지 면적은 9703㎡, 연면적은 4만 7600㎡ 규모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홈플러스 판매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고객 주차장·문화센터·도서관·세탁소·의원·미용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인접해 있는 등 우수한 입지 여건과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며 경기 침체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자산 처분에 나선 건 차입 금융비용의 증가·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말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엄현표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은 전주 지역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 건물로 우수한 입지와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알짜 시설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지닌 자산인 만큼 향후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면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04 18:09

중진공, 베트남 진출 목표 특장차 특화 프로그램 가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호찌민·하노이에서 특장차 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사다리차 등 특장차 제조기업 7곳이 참가한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바이어·참가기업 간 일대일 수출 상담이 예정돼 있다. 바이어 수출 상담과 선도기업 견학을 통해 특장차 모듈의 현지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고 해외 우수인력의 도내 유입 방안을 찾고자 교육 기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에서 자동차·오토바이 등을 제조·유통하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LVMC 홀딩스를 방문한다. 현지 시장 상황에 따른 진출 노하우를 전해 듣고 특장차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진공이 김제시 등 6개 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전북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의 중점 과제다. 참가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인력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해 연초부터 중진공·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융합기술원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이준석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지역 특장차 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현지화 전략 수립, 전문 인력 확보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전북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 지원방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03 16:58

수출기업협회·미주총연, 미국 시장 진출 업무 협약

전북수출기업협회(회장 김승수·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는 지난달 29일 전주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미주총연)와 전북 중소기업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은 지난 7월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이 개발 중인 세계 62개국 한상 네트워크 O2O 무역 플랫폼(장보고 2.0 디지털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김승수·이경철 회장이 마련했다.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약속한 것이다. 김 회장은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기회로 삼고 미국 등 62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O2O 무역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중세기부터 시작된 인류의 무역은 2000년 들어 24년 동안 놀라운 변화·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금까지의 24년, 앞으로의 24년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중요한 이유다"면서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8세기 장보고 시대에서 21세기 디지털 장보고 시대로 업그레이드되는 시기에 열린다. 가장 영향력 있는 미주총연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01 14:21

전주상의, 안태용 전북중기청장 초정 기업인 간담회

전주상공회의소가 29일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안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부가 시행하는 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나춘균 플러스건설 대표이사는 전북특자도, 시군 조례 규제 조사를 통한 기업 환경 개선, 김성희 나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 조치, 신동진 대광기업 대표이사는 청년 장기근속 지원사업 개발을 건의했다. 또 김영천 고양산업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전용 전력요금제 신설, 김상용 선진공업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 확대, 김성한 애드컴 대표이사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체인력 확대 등의 의견을 냈다. 안 청장은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인들도 경영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8.29 17:49

전북 수출 불황 터널 벗어나나⋯수출 1년 9개월만에 증가 전환

지난달 전북 수출이 1년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번 반등을 시작으로 전북 수출이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5억 6276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가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7.8% 증가한 4억 8466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809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6511만달러, -8.3%), 합성수지(3966만달러, 26.0%), 자동차(3621만달러, -4.4%), 건설광산기계(3023만달러, -29.2%), 알루미늄(2732만달러, 568.9%)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의 '반짝 수출'은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 유럽 공급 부족으로 인한 단기적인 효과로 추정된다. 알루미늄 수출 증가세는 이탈리아(1294만달러, 2403.2%), 미국(739만달러, 204.1%), 멕시코(630만달러, 2057.2%) 등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북 수출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권역으로의 수출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수출 상위권 국가는 미국(9003만달러, -26.8%), 중국(8461만달러, 7.2%), 일본(3218만달러, 2.0%), 멕시코(3111만달러, 161.1%), 브라질(2781만달러, 2.0%) 등이었다. 이들 국가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47.2%를 차지했다. 지난달 전북 수출을 견인한 품목 대다수는 합성수지, 알루미늄, 동가공품, 정밀화학원료 등의 중간재였다. 하반기 완만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달 전북 수출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1개월 동안 계속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 패턴이 드디어 증가로 반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협회도 하반기 예정된 해외 전시회, 인바운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북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0.98%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군산시(2억 485만달러, 28.3%), 익산시(1억 2792만달러, -15.2%), 완주군(1억 478만달러, 6.2%), 전주시(5200만달러, 2.9%) 등의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8.28 16:29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우원식 국회의장에 전북 국가예산 확대 건의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우 의장에게 전북특별자치도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대를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국회와 대한상의가 소통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우원식 의장을 비롯한 국회 각 상임위원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는 전북자치도 출범 원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가 적고 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은 국가예산 의존도가 높지만 올해 국가예산은 9조 163억원으로 지난해(9조 1595억원)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9개 광역도 가운데 유일하다"며 내년도 국가예산 확대 필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새만금 예산 축소로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신항만 등 동북아 물류 허브를 지향하는 새만금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전북자치도의 낙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우 의장에게 전북자치도의 내년도 국가예산을 10조원 이상 반영해달라고 재차 건의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8.26 14:43

문화·관광·산업의 융합⋯마이스 활성화 방안은

"마이스 산업에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은 멋진 선물 상자입니다. 문제는 선물 상자를 열어보면 안에 멋진 선물은 없죠. 누군가는 멋진 선물을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마이스 활성화 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은 "그동안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소프트 웨어, 안에 들어갈 콘텐츠에 대해 분명히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스 산업의 몸집은 날로 커지고 있다. 마이스 산업 관련 행사 참가자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으로 분류된다. 지역 주축 산업간 높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고용 창출 기여도도 높아 전세계적으로 관심·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북의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전북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를 출범시켰다. 윤 원장은 "앞으로 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연결 비즈니스 성격을 보이는 마이스 산업은 전북이 주력하는 농생명·바이오·이차전지 등을 더 키울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센터가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면서 "전북이 마이스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특화 마이스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북의 여러 주축 산업 중에서도 '농생명'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전북에서 개최되는 국제종자박람회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지역 주축 산업을 키우면서도 행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면서 기존 국제종자박람회가 전북세계종자엑스포로 커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종자박람회는 전북이 선점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된다. 유무형의 자산을 통해서 지역 이미지를 만들고 농생명 수도의 인지도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지역자산을 활용하면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음식관광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마이스 전문가 집중토론에서도 '콘텐츠'와 관련해 마이스 행사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담론을 나눴다. 전북도는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의 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컨벤션센터, 새만금 국제 공항 및 신항만, 복합 리조트 등 마이스 인프라와 함께 농생명·바이오·이차전지·문화·관광 등 주축 산업과 전문 인력 양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북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22 18:27

전북 '팁스' 아쉬운 성적표, 올해 반등할까

그동안 전북의 정부 대표 창업지원사업인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팁스)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올해 팁스 활성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팁스는 민간 투자사인 팁스 운영사가 창업기업을 선별하면 정부가 기술 개발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의 '데스 밸리' 극복과 후속투자 유치 등 정책적 효과가 입증돼 있지만 지난해까지 전북에서는 빛을 내지 못했다. 21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누적) 전북 팁스 운영사는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JB기술지주) 1곳이다. 투자 여력·사정상 JB기술지주가 추천한 창업기업의 팁스 선정률은 28.6%에 그쳤다. JB기술지주는 팁스 운영사 지정 기간(2016∼2020년)이 만료된 후 지난해 재지정 받고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창업기업 3곳을 추천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 기준 딥테크 팁스 포함 4곳을 추천했다. 지난해에는 최종 선정된 2곳 중 1곳이 중도 포기하면서 1곳만, 올해는 1곳만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나머지 3곳 중 1곳은 8월 말, 2곳은 9월 중 심사 예정이다. 전북에 팁스 운영사는 2020년까지 1곳뿐이었지만 지난해 JB기술지주가 재지정된 데 이어 지난 7월 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전북창경)가 추가 선정되면서 전북에서 활동 중인 팁스 운영사는 분점 형태로 자리 잡은 수도권 유망 투자사 4곳(크립톤·소풍벤처스·로우파트너스·스케일업파트너스), 공공 액셀러레이터 2곳 등 총 6곳이다. 6월 말 기준 6곳의 노력을 통해 도내 창업기업 12곳이 팁스에 선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에 있는 팁스 운영사에서 도내 창업기업을 추천해 선정된 것까지 포함하면 총 27곳이다. 이를 통해 최소 104억 원 이상 민간투자 및 국비 연구개발 자금이 확보되는 등 기술창업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빠른 속도로 팁스 운영사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팁스 선정 창업기업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전북의 팁스 성적표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관련 업계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팁스 운영사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달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전북창경 강영재 센터장은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지역 창업 생태계뿐 아니라 투자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후 후속 투자 연계 및 추가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21 17:36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