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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틱 ‘전북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기업들 관심 '집중'

인력양성 전문기관인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이 주관하는 ‘전북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이 본격 착수하면서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인재양성사업으로, 기업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다. 캠틱은 지난 16일 지평선산단 다목적복합센터에서 첫 번째 교육과정인 ‘특장차 제조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에서는 ㈜미래클, ㈜미래코어텍 등 지역 모빌리티 제조기업 재직자 17명이 수료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직접 실습하며 익힐 수 있었고, 특히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문서 작성, 고객 대응, 데이터 정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기업 측도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교육이 절실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민정 캠틱 기업성장지원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기회발전특구에 유입되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인재양성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교육 운영을 통해 기업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캠틱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 캠틱, (재)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진행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김제시 기회발전특구 모빌리티 특화지구(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 백구일반산단) 내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재직자 및 신규인력의 직무역량 강화, 투자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숙련된 전문인력 공급이 목표다. 오는 11월까지 총 3억 6000만 원(국비 2억 4000만 원, 도비 3600만 원, 시비 84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모빌리티 특화기술 교육 △생성형 AI·디지털 교육 △직무 공통역량 교육으로 구성됐다. 캠틱은 20년 이상 축적된 산업맞춤형 교육 인프라를 활용, 기회발전특구의 산업생태계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틱은 향후 △모빌리티 부품기술 △디지털 전환 교육 등 다양한 특화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강정원
  • 2025.05.26 17:26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 부안서 유채 신품종 개발 현장 점검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지난 20일 부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유채 지역 적응 시험 중간 생육 평가회'에 참석해 유채 육성 시험 재배지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지역별 재배 환경에 적합한 유채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품종 후보 단계인 계통의 생육을 점검하고 육종 전략을 설정했다. 아울러 곽 원장은 전북 지역 유채 작황을 파악하고, 품종 개발 과정에서의 요구사항과 지역 적응 품종의 연구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명예연구관인 유채 재배 농가와 유채유 착유 업체, 권역별 담당자,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유채 7개 계통과 2개 품종의 생육 상태를 관찰했다. 특히 '목포141호'와 '목포151호'가 생육이 좋고 기존 품종인 '중모7001'보다 쓰러짐에도 강한 특성을 보여 높게 평가받았다. 곽도연 원장은 "유채는 경관 작물로써 효용가치도 뛰어나지만, 기능성이 우수한 유채유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식량 자원"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최근 문제가 되는 5월 강우와 강풍에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유채 품종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유채 재배면적 확대와 유채유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21품종을 개발했다. 올해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쓰러짐에 강한 품종 육성을 목표로 전북, 전남, 경남 3개 지역에서 적응성을 시험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5.21 18:56

전북, '지역 전략기술 혁신성장 견인' 특구육성사업 본격 가동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유진혁)가 21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2025년 전북특구육성사업 착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성공적인 연구개발(R&D) 사업화를 위해 연구비 사용절차 등 국가연구개발 수행의 기본적인 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 1월 사업공고를 통해 선정된 18개 기관을 포함한 총 71개 기관의 책임자와 담당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특구육성사업은 농생명바이오와 융복합소재부품 등 전북 지역 특화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AI 및 ICT 융복합 등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총 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당 약 2억 원 내외의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 따른 연구개발비 사용기준, 사업비 집행 유의사항, 불인정사례, 증빙관리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연구성과 공개 및 기술이전 관련 보안관리,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 연구노트 작성·관리 방법 등에 대한 프로그램도 이뤄졌다. 유진혁 본부장은 "전북특구육성사업으로 출연연 등 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의 사업화로 전북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딥테크 스타트업의과 탄생과 기술혁신기업의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5.21 18:56

전북 3월 광공업 생산 증가,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

전북 지역의 산업활동이 제조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북 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도 108.2로 전월보다 8.0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9.9%), 1차 금속(22.5%), 기타 운송장비(187.6%) 등의 생산이 늘었다. 반면 전기·가스업(-18.0%), 화학제품(-6.2%), 비금속광물(-11.1%) 등은 하락했다. 광공업 출하도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출하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7.7p 올랐다. 자동차(10.6%), 기타 운송장비(215.7%), 1차 금속(14.3%) 등은 증가했으나, 전기·가스업(-12.3%), 화학제품(-5.8%), 비금속광물(-9.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1.8% 늘었다. 자동차(44.2%), 1차 금속(13.4%), 전기장비(61.2%) 등의 재고가 상승했고, 식료품(-21.3%), 나무제품(-39.8%), 비금속광물(-17.4%) 등은 줄어들었다. 반면 소비 부문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저조했다. 3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8로 전년동월대비 7.2% 하락했다. 대형마트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15.9%)은 판매가 늘었으나, 가전제품(-21.7%), 기타상품(-15.9%), 의복(-15.0%) 등의 줄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30 18:45

농업로봇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농업' 한 단계 도약하나

농촌진흥청이 농작업 단계별 로봇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방제, 운반, 모니터링 로봇 3종을 통합 관리해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영농 활동의 디지털화를 통해 농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에서 이 시스템은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 정보를 수집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제 로봇은 농약 살포 작업을 무인화해 작업시간을 40% 단축하고 방제 효과는 15% 이상 높였으며, 운반 로봇은 작업자의 진행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운반한다. 모니터링 로봇은 93.8%의 열매 인식 정확도와 97.7%의 수확 시기 예측 정확도를 보여준다. 농진청은 토마토 재배 농가 3곳에 실증 연구를 수행한 결과, 0.5ha 기준 방제 1200만 원, 운반 800만 원, 모니터링 900만 원의 연간 인건비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운반 로봇 10대 보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운반 로봇 13대와 방제 로봇 10대 추가 보급을 예정하고 있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가까운 미래에 '1농장-1로봇' 시대가 열릴 것이다. 로봇을 활용한 농작업 단계별 자동화로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나설 것"이라며 "농업로봇의 통합 관리, 신속한 보급, 산업표준 개발과 제정 3박자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23 17:38

국립축산과학원 '축사로' 회원 개인정보 3000여 건 유출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축사로' 사이트에서 회원 313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0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누리집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농장명과 주소 등 19개 항목이다.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농진청의 설명이다. 축사로는 가축 사육, 출하 등 농장 관리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현재 8300여 명의 농민이 가입돼 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2020년 2월 기준 회원 정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정보원 통지로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했다. 국정원은 '다크웹'에 축사로 회원의 개인정보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유출 경위와 대공 용의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유출은 2020년 용역을 수행했던 업체 사무실 저장장치가 해킹당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이후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앞으로 모든 정보화용역사업은 인터넷을 차단한 폐쇄망에서 수행하도록 하고, 데이터는 보안서버에 보관하는 등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가 끝나는 즉시 해당 업체에 대해 부정당 업체 등록,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20 17:11

전북 3월 무역수지 1억 5900만 달러 흑자...전년 대비 93.9% 증가

전북 지역 3월 수출은 소폭 증가하고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15일 전주세관(세관장 곽재석)이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무역수지가 1억 5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3.9% 증가한 수치다. 3월 수출액은 5억 9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4억 3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21.2%)과 철강제품(1.1%) 수출이 증가했으나, 기타경공업품(-22.1%), 기계류정밀(-14.8%), 수송장비(-3.6%)는 감소했다. 화공품은 전체 수출의 33.3%를 차지해 최대 수출 품목으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는 전기전자기기(65.7%), 경공업원료(6.9%), 곡물(6.4%) 수입이 늘었고, 직접소비재(-27.8%)와 화공품(-20.7%) 수입은 줄었다. 수입 품목 중에는 화공품이 2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동(17.5%), 중국(12.6%), 미국(4.7%)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EU(-10.5%)와 동남아(-4.9%)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이 20.1%로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16.6%), 동남아(14.2%)가 뒤를 이었다. 수입 측면에서는 중국(-29.8%), 동남아(-16.3%), 일본(-16.4%), 미국(-3.9%), 중남미(-0.4%)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국별 비중은 중국(21.7%), 미국(15.0%), 일본(13.4%) 순이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15 15:44

전북경진원, 2025년 2분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560억원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이 이달 7일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경영안정화를 위해 총 560억 원 규모의 '2025년 2분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번 2분기 지원 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250억 원, 경영안정자금 250억 원, 벤처기업육성자금 60억 원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한도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15억 원, 경영안정자금 7억 원, 벤처기업육성자금 4~6억 원이다. 자금별 금리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2.82%, 벤처기업육성자금 1.82%이며, 경영안정자금은 은행 대출금리에서 도에서 지원하는 이차보전율 2~3%를 제외한 금리를 부담한다. 신청은 자금별로 기간이 다르며,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4.7~11), 경영안정자금(4.14~18), 벤처기업육성자금(4.21~25) 순으로 전북 중소기업 육성자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윤여봉 원장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경영난을 해소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 경진원 홈페이지나 자금지원팀(063-711-2021~2, 205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06 17:34

전북상협 "대광법 개정안 국회 통과,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기대"

전북 지역 상공인들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고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는 2일 성명을 통해 "대광법 개정안 통과로 전주권을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이 대도시권으로 지정될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전북 지역은 국가 재정 지원을 통한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교통 인프라 지원에서 소외되었던 전북이 차별을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상협은 "그동안 대광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국가 지원을 받지 못했던 전북은 이제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도권 및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물류비 절감과 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개정안 통과를 위해 힘써주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님과 지역 국회의원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국회가 후속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실질적인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전북상협은 "지역 상공인 모두는 이번 대광법 국회 통과가 지역 경제 도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도민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02 17:05

한국 고유종 '긴꼬리닭' 유전체 비밀 규명...멸종위기서 가치 재조명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2일 세계 최초로 한국 고유 품종인 '긴꼬리닭'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하고 꽁지깃이 길게 자라는 유전적 비밀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긴꼬리닭 수컷 1마리와 해외 닭 40품종의 유전정보를 비교 분석해 범유전체정보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긴꼬리닭 DNA에서 총 3만 6818개의 돌연변이 서열과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 1~4번 상염색체와 Z성염색체에서 깃털 모양과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3000건 이상의 돌연변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로 우리 고유품종 '긴꼬리닭'과 전 세계 긴꼬리 품종(일본 '오나가드리', 독일 '피닉스' 등)을 비교할 국제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수컷의 꽁지깃이 1m 이상 길게 자라는 '긴꼬리닭'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에 'Ginkkoridak'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상고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존재했던 이 전통 가축은 한국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며 사라졌으나, 2006년 한 개인 농장의 25년간 복원 노력으로 되살아났다. 김희발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긴꼬리닭의 유전적 돌연변이가 여러 세대에 걸쳐 유전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중요한 성과"라며 "고유 특성 연구 자료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정현정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정밀영양과장은 "멸종위기에서 복원된 긴꼬리닭의 유전적 특성을 보존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연구 활용을 기대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02 16:24

대형소매점 판매 급감... 2월 전북지역 소비 크게 위축

올해 2월 전북 지역 제조업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 시장은 얼어붙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출하·재고 모두 5% 이상 증가했으나, 소비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광공업 생산지수는 99.0으로 자동차(16.2%), 1차 금속(27.0%), 식료품(5.6%)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5.3%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6.6%), 전기·가스업(-3.4%), 음료(-9.7%) 등은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지수 역시 자동차(11.1%), 기계장비(17.1%), 1차 금속(8.1%)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101.8을 기록했다. 재고도 자동차(22.1%), 1차 금속(12.0%), 전기장비(52.7%) 등의 증가로 같은 기간 5.1%(146.1) 늘었다. 그러나 대형소매점 판매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5.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 급감했다. 음식료품(-27.0%), 화장품(-26.7%), 신발·가방(-25.5%) 등 전 상품군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며, 증가한 상품군은 전무했다. 이는 작년 2월 판매액지수가 100.1,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8.6%였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 1월에도 판매액지수가 112.7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2월의 소비심리의 위축을 보여준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31 16:59

새만금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국가사업화 추진 세미나 열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26일 새만금 지역에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 위한 국가사업화 기획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북자치도, 전북TP,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 연구기관 등 방위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새만금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의 구체적인 인프라 조성 계획과 방위산업체와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테스트베드 계획에 따르면, 안티드론, 무인수상정, 무인로봇 등 미래 전장의 승패를 가를 게임 체인저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과 군이 보유한 기술 융합을 촉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지난해 8월 LIG넥스원,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새만금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방위산업을 전북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와 전북TP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부각하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주요 방산기업이 전북 내에 유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규택 TP원장은 "새만금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해 전북이 첨단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전북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도 크게 기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6 17:35

'자금난 기업 활로'...중진공 전북본부 정책자금 조기집행 나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가 2025년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전북본부는 2025년 주요 추진 과제로 △'찾아가는 중진공' 활성화 △정책자금 상반기 조기집행 △청년창업가 집중육성 △미래신산업 성장견인 등 4개 분야를 선정해 중점 추진 중이다.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초부터 13회에 걸친 정책설명회와 1:1 상담,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난달 전북서남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중진공'에는 전북 소멸위기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책자금 조기집행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전북에 배정된 정책자금 예산 1668억 원 중 1분기에만 46%에 해당하는 770억 원을 집행했으며, 이는 3월 기준 역대 최대 집행률이다. 상반기까지 80% 조기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8년 개소 이래 341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다. 이들의 총 누적매출 798억 원, 고용창출 931명, 투자유치 39억 4000만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15기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초격차·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40명의 입교생을 선발했다. 미래 신산업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완주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가동 중이다. 중진공을 비롯한 완주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수소연합, 전북TP, 완주수소연구원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이 클러스터는 2월 대주코레스(주)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해 100억 원 규모의 단기/저리 생산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소재 수소저장용기 수출전문기업의 완주군 이전을 성사시키고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준석 본부장은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의적절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북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을 찾고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6 16:54

전북 기업심리지수 3월 소폭 반등...제조업·비제조업 상승세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호전되면서 3월 기업심리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에서 모두 상승했다. 지역 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4로 전월대비 3.3p 증가했다. 4월 전망치 역시 92.4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제조업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제품재고(+2.1p), 신규수주(+0.6p), 자금사정(+0.3p), 업황(+0.2p), 생산(+0.2p) 등 모든 지표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도 3월 CBSI는 78.1로 전월대비 4.4p 향상됐고, 4월 전망 CBSI도 83.3으로 전월보다 1.1p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채산성(+2.2p), 매출(+1.7p), 자금사정(+0.4p)이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측면에서도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63으로 전월보다 1p 높아졌으며, 4월 전망도 67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생산BSI(78)와 신규수주BSI(74)도 각각 전월보다 1p와 3p 증가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제조업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 부족이, 비제조업에서는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주요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전국 제조업 3월 CBSI는 91.9로 전월보다 1.8p 올랐으나, 4월 전망치는 89.9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비제조업 부문도 3월 CBSI는 82.9로 전월보다 1.2p 상승했으나, 4월 전망치는 82.4로 전월대비 3.4p 감소하는 등 전북 지역의 전망이 전국 대비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6 16:50

전북, 이차전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 이리공업고등학교가 이차전지 분야 영마이스터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세 기관은 지난 21일 전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소재융합동에서 '이리공고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리공고는 이차전지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과 함께 교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 중심 교육을 받아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리공고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하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와 R&D 지원, 인력양성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이차전지 분야 기술 정보 제공, 교원 직무능력 향상 지원, 장비와 강의실 시설 등 교육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재길 도 이차전지탄소산업과장은 "이리공고 마이스터고 지정은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각 기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리공고는 교육부 2025년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에 신청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3 17:25

전북 2월 무역흑자 8600만 달러, 전년 대비 46.3% 축소

전북 지역의 수출 하락과 수입 상승으로 무역흑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전주세관이 17일 발표한 2025년 2월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전북은 86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6.3% 감소한 수치다. 수출액은 5억 3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8% 줄었으나, 수입액은 4억 4600만 달러로 11.8% 늘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15.5%), 철강제품(13.2%), 기타경공업(5.8%) 등의 수출이 신장된 반면, 수송장비(-6.6%)와 기계류정밀(-63.6%) 분야는 위축됐다. 2월 수출 품목 중 화공품이 3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수송장비(18.2%), 철강제품(14.9%)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부문에서는 경공업원료(59.8%), 화공품(42.6%), 전기전자기기(41.3%) 등의 유입이 확대됐지만, 기계류정밀기기(-22.5%)와 곡물(-2.8%) 수입은 둔화됐다. 수입 품목 비중은 화공품이 32.7%로 최대였고, 곡물(16.6%), 경공업원료(8.0%)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32.2%), 동남아(22.3%), EU(16.0%), 중남미(14.3%)향 물량은 증가했으나, 미국(-12.0%)으로의 판매는 하락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미국(77.2%), 동남아(25.6%), 중국(12.3%), 일본(10.0%)으로부터의 구매가 증가했고, 중남미(-18.0%)로부터의 도입량은 감소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17 16:39

전북 제조업 생산·수출 하락...경기 회복 지연

전북 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 감소와 수출 부진 등 전반적인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했다. 이는 화학제품(-15.3%), 자동차(-14.5%), 식료품(-8.1%)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으며, 제조업 재고는 2.0% 증가했다.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49.4%로 전월(139.6%)보다 9.8%p 상승했다. 수출은 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줄었다. 농약 및 의약품(+25.1%)은 증가했으나, 건설광산기계(-92.7%), 합성수지(-27.6%), 자동차(-6.4%)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입은 3억 8000만 달러로 17.2% 축소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 상황도 악화됐다. 1월 취업자 수는 93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0.6%로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했다. 실업률은 4.7%로 전년 동월(3.4%)보다 1.3%p 상승했다. 경제심리지표에서는 2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0.1로 전월(85.5) 대비 4.6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73.7로 전월(77.4)보다 3.7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8로 전월(85.5)보다 2.3p 상승했다. 2월 기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12 16:49

국민 3명중 1명 반려식물 키운다…산업 규모 2조 4000억원 추산

농촌진흥청은 전국 단위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성인 중 34%가 반려식물을 기르고 있으며,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1745만 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37.2%(649만 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34.6%(603만 명), 50대 15.0%(262만 명), 40대 13.2%(231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장소는 실내가 90.2%로 가장 많았다. 마당·화단(13.2%), 정원·공원(10.7%), 숲(1.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식물 자체 산업이 1조 1856억 원, 화분·배양토·영양제 등 연관 산업 시장이 1조 2359억 원으로, 총 2조 4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농진청은 '반려식물'을 인간과 서로 짝이 되어 교감하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로 정의하고, '의존형 반려식물'과 '독립형 반려식물'로 구분했다. 의존형은 화분 등에 심겨 실내나 마당에서 관리받는 식물이며, 독립형은 정원이나 숲속 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식물을 의미한다. 1개월 동안 식물과 교감했거나 정기적으로 관리한 경험을 항목별로 조사했으며, 식물을 기르더라도 관리나 교감이 없으면 반려식물 인구로 추산하지 않았다. 농총진흥청 관계자는 "반려식물 기르기가 단순 취미를 넘어 국민 생활문화 일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반려식물 기르기가 정서 안정에 주는 기대감이 큰 만큼, 반려식물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11 17:2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