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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와야 돈을 벌어 생활을 하는데 파리만 날리고 있어 답답할 뿐입니다 신종 코로나 공포가 확산되면서 상인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6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옥마을. 평소 관광객들이 붐볐을 태조로가 썰렁하기만 하다. 평소 길거리음식을 사먹던 상가에는 단 한명의 손님도 보이지 않았다. 상가 내에는 아르바이트생과 상가 주인이 열리지 않는 문 너머로 방문할 손님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꽃다발을 사기 위해 붐비던 꽃집도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식이 축소되거나 취소됐기 때문이다. 전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졸업식 시즌에 많은 수입을 낼 수 있는데, 올해는 글렀다면서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버스 기사들은 최근 수백 건의 여행이 취소돼 차량 지입료도 내지 못할 상황이다. 전주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B씨(59)는 최근 1달간 잡혀있던 여행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면서 따로 계약서를 작성한 것도 아니고 신뢰만으로 일을 해왔는데 여행을 취소한다고 해서 위약금을 요구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도는 최근 소상공인 및 관광업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상황대응 테스크포스 팀(TF)을 구성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기업, 지역관광 업계에 전북 경제관련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을 모색 중이다.
전북의 교통문화지수가 지난해보다 4단계나 떨어지는 등 전국 하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전북은 76.84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위였다. 전년도 8위에서 4단계나 떨어졌다. 항목별 교통문화지수를 살펴보면 운전행태는 전국 14위(D등급), 교통안전 지수는 전국 11위(C등급)다. 세부항목을 들여다보면 전북은 13점 만점의 교통안전 실태부문에서 5.38을 받아 전국 평균 5.48보다 낮았다. 4점 만점의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에서도 전국 평균 2.12보다 낮은 1.86을 받았다. 5점 만점인 지역교통 안전정책 이행 정도에서는 전국 평균 1.89와 비슷한 1.88이었으며, 2점 만점의 지자체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도 전국 평균 0.49보다 낮은 0.44였다. 12점 만점인 교통사고 발생정도에서도 전북이 전국 평균 9.67점보다 낮은 9.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점 만점의 지자체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에서는 전북이 전국 평균인 0.98보다 높은 1.19를 받았다. 특히 보행행태는 전국에서 1위(A등급)인 것으로 분석됐다. 난폭운전이 심하지만 보행자들의 안전의식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 29개 중 전주시가 14위로 나타났다. 30만명 미만인 지자체 49개 중에서는 남원시 7위, 정읍시 19위, 김제시 25위, 군산시 39위, 익산시 42위 순서다. 80개 군 단위에서는 무주군 23위, 고창군 28위, 장수군 33위, 임실군 40위, 순창군 43위, 부안군 60위, 완주군 65위, 진안군 73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연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장은 전북 교통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운전행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단도 올해 도민들의 교통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지역 봉사단체 200여 곳과 자원봉사자 1만9000여 명을 관리하는 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내홍을 겪고 있다. 센터에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사무국장을 포함한 직원 4명은 센터장에게 폭언과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고, 해당 센터장은 이를 두고 역 갑질을 주장하고 나섰다. 사무국장을 비롯한 남원시자원봉사센터 직원 4명은 5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언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센터장의 사과와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해당 직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있지만 신고를 하고 호소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기다리라는 말뿐이다며 벼랑에 서 있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했지만, 자원봉사센터의 사용자인 남원시는 단 한 번도 조사를 나오지 않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중재위원도 모두 내부 인사로 구성돼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센터장의 진심 어린 사과와 외부 인사가 포함된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이 소상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6일 센터장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전주고용노동지청에 신고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해당 센터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역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장은 일상적인 업무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40년 가까이 봉사 업무를 해오면서 동료에게 갑질이나 괴롭힘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무가 미숙한 직원에게 업무를 알려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오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절대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 역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중재위원과 관련해서도 중재위원을 구성할 때도 고용노동부에 문의해 위원 구성에 대한 지침을 받아 공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센터장), 자신도 노동자다. 모든 의혹을 풀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 서곡교 인근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언더패스 설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언더패스 설치가 대안으로 제시될 때마다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번번히 흐지부지 끝나면서 서곡교 인근 교통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서곡교 사거리는 4방향 모두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현황을 계량화한 혼잡도(A~F등급)가 E등급으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서곡교 언더패스 설치 논의가 처음 시작된 것은 2010년이다. 당시 가련산로가 개통되며 교통혼잡이 예상돼 서곡교 아래로 통과하는 도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곡교와 홍산교 아래를 지나는 길이 900m, 폭 3.5m 언더패스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전주시 계획이었다. 전주시는 수개월에 거쳐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지만 환경단체 반대와 인근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해당 구간이 고질적인 정체를 겪으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전주시의회에서도 언더패스 설치를 공론의 장으로 내밀었다. 전주시의회 박윤정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해 10월21일 5분 발언을 통해 서곡교 인근 교통난 해소가 시급하다. 서곡교 언더패스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천 일대 대부분이 수달 서식지로 서곡교 가설이 서식지를 파괴할 가능성이 낮다. 보행자 안전과 원활한 차량소통,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서곡교 언더패스는 유일한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의원 요구에 전주시는 최근 서곡교 인근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0년에 비해 다소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는 것이 전주시 관계자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언더패스 설치가 해당 구간 교통혼잡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하차도는 비용과 효율성에서 가치가 떨어진다며 인근 아파트 보행로를 확보하면 큰 반대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서곡교 언더패스 개설 비용은 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수백억 원이 필요한 지하차도나 고가도로 건설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하천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사도 용이하다. 전문가들도 서곡교 언더패스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 교통 전문가는 도로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입체화를 진행하는데 언더패스는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인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태하천인 삼천의 환경보호와 주민 보행로 확보를 위해 언더패스 설치는 불가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하천 생물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야 한다. 수변공간은 하천 생물들에게 중요한 공간이다. 해당 구간은 주민 산책로기도 하다면서 삼천 양 옆으로 이미 도로가 놓여있다. 오히려 도로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더패스 설치를 반대했다. 시민들은 언더패스 설치를 놓고 교통편익과 환경보호 간 상충되는 상황에서 전주시가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가부를 결정하거나 다른 대안을 마련하길 바라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이 21년 연속 100도를 달성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는 희망2020나눔캠페인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83억 7500만원이 모금돼 모금목표액인 78억1800만원을 넘어 107.1도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사랑의 온도탑 희망나눔캠페인 첫 시작 이래 역대 최고 모금액이며, 21년 연속 100도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73일간 진행된 희망2020나눔캠페인은 그동안 전주시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으로 모금 현황으로 도민들에게 안내됐다. 모금회는 이번 모금 기간 동안 개인기부액은 전년도 56억 100만원에서 55억 5400만원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기업 기부액은 전년 22억 1700만원에서 28억 21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사랑의 온도탑 21년 연속 100도 달성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 모금액 달성은 어려운 때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하는 전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것이다며 어렵게 모인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열매 성금은 전북지역 홀로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과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하여 전라북도 복지 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62세 여성이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1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의사환자로 분류돼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중이던 62세 여성이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오후께 청도항공 QW9901을 통해 인천으로 귀국했다. 귀국 이후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자 여성의 아들이 전북도에 신고했다. 이후 전북도는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군산의료원에서 검체를 체취해 의뢰했으며 지난 28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열이 오르고 증상에서 차도가 없자 지난 30일 군산보건소에 방문, 원광대학교병원으로 격리 조치 돼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 23일 22시 20분 귀국 - 25일 서울 > 군산으로 이동(저녁) - 26일 군산 머뭄 - 27일 내과 방문(감기약 처방) - 28일 의료원 격리병실 > 1차 검사 결과 음성 > 격리 해제 - 29일 관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 > 이마트 군산점 방문 - 30일 군산보건소 방문 > 원광대병원 이송
8번째 확진자는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격리 해제 조치 이후 증상 차도 없어 재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8번째 확직자를 포함한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 23일 22시 20분 귀국 - 25일 서울 > 군산으로 이동(저녁) - 26일 군산에서 머뭄 - 27일 내과 방문(감기약 처방) - 28일 의료원 격리병실 > 1차 검사 결과 음성 > 격리 해제 - 29일 관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 > 이마트 군산점 방문 - 30일 군산보건소 방문 > 원광대병원 이송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속보= 익산시체육회장이 오는 2월 4일 진행될 취임식을 결국 취소했다. 31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조장희(54) 익산시 체육회장은 오는 4일 열릴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조 회장은 취임식에 체육인과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을 포함 1500~20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 백지영, 인순이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호화 취임식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 우려로 전국 각지에서 행사 등을 취소하는 가운데 익산시체육회장이 호화취임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장희(54) 익산시 신임 체육회장은 오는 2월 4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실시된 익산체육회장 선거에서 144표를 획득, 민선 1기 익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조 회장의 취임식에는 체육인과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을 포함 1500~20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취임식에는 백지영, 인순이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예고된 상태다.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이날 행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호화 취임식에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국이 초비상인 상황에서 성대한 취임식이 국민정서와 동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초청장 없이 선착순 입장이어서 한꺼번에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익산에 거주하는 김모씨(42)는 우한 폐렴 전염 우려로 각종 행사도 취소하는 마당에 이렇게 성대한 취임식을 준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해당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궁금하지만 시민 정서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모든 행사에 대한 비용은 사비로 한다. 그저 단순한 취임식이 체육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어떠한 의도도 없다. 우한폐렴에 대한 걱정에 익산시 보건소에 요청해 행사장을 소독하고 참석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가리내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속버스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선 300m 가량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무단횡단을 방지할 수 있는 중앙분리대도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시민 이철호씨(64)는 평소 광주 출장으로 고속버스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데 볼 때마다 무단횡단하는 어르신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도 있고 또 버스터미널은 관광객이 처음 전주를 접하는 장소 중에 하나인 만큼 보행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과 전주시에도 관련 민원이 제기돼 교통심의위원회에 횡단보도 설치가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진출입 고속버스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또 반대쪽 차선의 경우 숲정이교에서 나오는 차량 때문에 보행자가 위험할 수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교통심의위원회에 터미널 앞 횡단보도 설치 요청에 대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며 위원회에서 보행자 안전과 교통량 등을 고려해 설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4~2018년) 중상해 교통사고 특성분석에 따르면 횡단중 사고는 횡단보도 내 사상자가 3만 4077명으로 횡단보도 외 사상자 3만 6910명보다 낮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남녀공용화장실이라뇨. 화장실서 마주치면 서로 불편합니다. 일부 공원에 있는 화장실이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화장실로 되어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에 위치한 모룽지근린공원. 공원 입구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 입구에는 남성화장실을 뜻하는 파란신사모양과 여성화장실을 뜻하는 빨간여성모양의 화장실마크가 붙어있다. 여성화장실마크 아래에는 여성안심 화장실, 첨단 비상벨 작동 중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내부로 들어가자 남성 소변기 2개와 남성,여성 각각 1개씩 대변기가 있었다. 대변기 쪽에는 안심벨이 설치되어 있었다. 남성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중 여성 이용객과 만나면서 서로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남성은 난처했는지 헛기침을 했고 서둘러 화장실을 벗어났다. 화장실을 이용한 여성은 화장실을 이용할 때 남성들이 있으면 어색하고 불편하다며 화장실 이용하는 동안 솔직히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안심화장실이라 하더라도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씨(38)는 가뜩이나 성 관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서로 조심하는데 이런 사회분위기 속 남녀공용화장실은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처럼 남녀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남녀공용화장실은 전주 내 80곳의 공원 중 16곳이 있다. 지역별로 완산구에 위치한 기린공원, 완산공원, 산월길 공원, 중산2길공원, 중산9길공원, 화산네거리공원 등 공원 15곳이 있다. 덕진구에는 진북동에 위치한 화산공원 1곳이다. 전주 내 공용화장실은 과거 공원조성 시 사람들의 접근성과 이용률 등이 적은 곳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공용화장실을 분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시는 1년에 한 곳씩 예산을 받아 이용률이 높은 순으로 화장실 개선공사를 추진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남녀공용화장실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화장실을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로 모든 공원 내 화장실을 개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점차적으로 화장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의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군산 선유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최근 2년간 전북 주요관광지점에 대한 입장권 등 유료시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군산 선유도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전북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307만 8329명, 지난해 294만 4290명 등 지난 2년간 선유도를 찾은 관광객이 602만 2619명이었다. 2017년도 163만 8672명에 비해 두 배 가깝게 증가한 수다. 선유도가 전북의 핫한 관광지가 된 이유는 2018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의 개통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현재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유도에 이어 전북지역 두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은 곳은 모악산 도립공원이다. 2018년 244만 6351명, 지난해 279만 1998명의 등산 및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세번째는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이었다. 2년간 393만 1811명이 선운산 도립공원을 방문했다. 인근 고창읍성도 같은 기간 327만 747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남원 지리산 국립공원이 그 뒤를 이어 309만 440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북을 찾는 외국인들의 선택은 달랐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했던 관광지는 모악산으로, 지난 2년간 22만 8402명이 모악산 도립공원을 찾았다. 그 뒤를 이어 2018년도에는 내장산 국립공원(5만 1598명), 무주태권도원(2만 8483명), 전주 경기전(1만 7823명), 전주동물원(1만 1153명) 순으로 선호했다. 지난해에는 김제 벽골제(3만7513명), 내장산국립공원(3만4615명), 태권도원(3만1871명), 남원광한루원(1만6416) 순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시군별로 관광객을 집계하는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관광객이 얼마나 전북을 찾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주 도심의 인도가 적치물과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적치물과 주정차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29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의 한 도로. 시민들이 보행에 이용할 수 있는 도로에는 각종 공구와 농기구가 쌓여 있었다. 보행을 위해 표시된 도로는 공구와 농기구로 점거되어 있고,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몰렸다. 차도로 나온 시민들을 피하던 한 차량은 보행자를 피해 급정거와 주행을 반복했다. 시민 김모씨(68)는 상가에서 내놓은 상품들 때문에 보행에 불편한 것보다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물론 영업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거리를 덮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각 전주시 삼천동과 서서학동의 상황도 비슷했다. 특히 이곳에는 오토바이 매장과 중고가전제품 매장에서 내놓은 오토바이와 가전제품이 인도를 가로 막았다. 같은 날 오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는 인도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인도 주차는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주시가 인도에 주차선을 그렸놨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인도 주차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인도길을 등하굣길로 이용하면서 이들 적치물과 주정차량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 이미옥씨(35여)는 아들이 인근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주정차량 때문에 항상 마음을 졸인다며 자칫 아이들이 주정차량 시야에 가려 사고라도 당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인도를 점유한 적치물 단속 외에도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인도를 점유한 적치물 단속의 경우 인력 문제로 한계가 있지만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일부 어린이 보호구역에 도로에 주차 차선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실태 조사를 통해 점진적으로 없앨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아직 전북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나 도내에서도 능동감시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능동감시 대상이 22명으로, 전날 5명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능동감시 대상은 우한 폐렴의 잠복기인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한 내국인 1166명 중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이들 22명 중 2명(31세 남성, 63세 여성)이 지난 28일 열과 기침 등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해 우한 폐렴 의심환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이 긴장했으나 검사결과 다행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31세 남성은 폐렴증상이 있어 현재 재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20명도 뚜렷한 우한 폐렴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북도는 지속해서 이들에 대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정부가 현재까지 국내 입국자 중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에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이 우한에서 온 관광객과 접촉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한 폐렴 2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최근 14일 이내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3023명 중 소재가 파악돼 각 시군에서 능동감시 중인 내국인 1166명을 제외한 외국인 1857명에 대해 아직까지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지난 28일부터 시작해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명단을 일일이 확인해 접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국내 확진 환자는 4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유증상자 183명 중 28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지난 28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 심사를 또다시 보류했다며 무엇을 더 확인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북시민연대는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으로 총선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다룰 사안조차 아니다며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고액의 부동산을 취득하여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은 보통 사람들의 투자 범위를 훨씬 넘긴 것이며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아직도 김 전 대변인의 적격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은 투기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위한 구실을 찾는 것과 같다며 김 전 대변인과 민주당이 전북이라는 텃밭 정서에 기대어 더 이상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주시가 버스전용차로 정책을 3년 전 폐기했지만 버스전용차선을 그대로 놓아둬 운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기린대로. 파란색 유도선이 그려져있다. 이 차선은 버스전용차로를 알리는 선이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는 이를 무시한 채 차선을 넘나들었다. 시의 버스전용차로는 출퇴근시간(오전 7시30분-9시30분, 오후 5시30분-7시30분)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1997년 도입한 정책으로 현재는 시내버스 전용차로는 2개 노선 10.4㎞ 구간에 걸쳐 그어져 있다. 기린대로 병무청에서 조촌동 삼거리까지 8.4㎞와 장승배기로 평화동 꽃밭정이 네거리에서 서학광장까지 2㎞구간 등이다. 당시 시는 버스전용차로 정착을 위해 단속도 예고했다. 하지만 시는 적발차량의 침범 구간 선정 곤란, 회전차량의 우회전 차선 변경 등의 사유로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사실상 버스전용차선 위반 차량 단속에 나서지 않는 등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유지돼왔다. 지난 2017년 5월 시는 시민버스위원회를 열어 버스전용차로 존치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실용성 없는 버스전용차선 정책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버스전용차선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는 다소 황당한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버스전용차선이 사실상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차선을 그릴 때에는 버스전용차선을 유지하는 등 이중적 행태로 시민에게 혼란만 더 부추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모씨(59팔복동)는 버스전용차선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폐지가 된 정책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폐지된 정책이면 도로에도 이런 표시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는 당초 대중교통을 더 원활하게 소통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폐지한 상태라면서 당시 시민버스위원회에서 정책을 폐기하돼 계도를 위해 버스전용차선은 그대로 두자고 이야기가 나와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의 진입에 따라 최근 지역 노인복지관 등에서는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적응이 느린 어르신과 젊은이들의 격차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 한계 극복에 정부를 비롯한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현재 각 지역의 복지관에서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PC사용법과 스마트폰 사용 그리고 각종 애플리케이션 이용법 등을 교육한다. 그러나 진행되는 교육이 대부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한시적인 프로그램형으로 운영되면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고령자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무인주문기 사용법 등과 같은 실생활 교육이 진행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무인주문기는 기계도 다양하고 교육용으로 구비 하기에는 장비 자체가 고가여서 구입하기도 어렵다. 또 일부 복지관은 지자체의 교육지원 예산이 줄면서 고령자를 위한 정보화 교육과정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보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정보화 교육은 단순히 고령자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교육 과정과 교육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양열 금암노인복지관 관장은 고령자 정보 교육은 어르신들부터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다양한 콘텐츠로 어르신들이 디지털 소외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정보화 교육은 청년들과 어르신들의 세대 간 소통창구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준수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도 ICT 기술 발전으로 일상생활 대부분에 정보화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령자의 정보격차가 젊은 세대에 비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일부 복지관 등에서 현재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든 고령자가 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기기 등을 어르신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담 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끝.>
올 설 명절은 비교적 평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가 소폭 줄었고,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도민들은 짧았던 명절 연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어머니 어서 들어가세요~ 짧은 명절 연휴로 가족과 친지와 헤어지는 아쉬움은 더욱 컸다. 2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손주에게 아쉽게 인사를 하는 노부부부터 자식의 짐 가방을 대신 들어주며 연신 인사를 하는 어머니, 휴가에서 복귀하려는 군인, 여행 온 관광객 등 짧은 연휴를 뒤로한 채 다시 일상의 현장으로 돌아갈 준비로 분주했다.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는 보자기에 싼 명절 음식을 건네는 어머니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하라고 여러번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딸이 탑승한 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지킨 어머니는 이번 설은 너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 같은 날 전주역의 표정도 비슷했다. 열차 앞에는 마지막까지 새해 인사와 자식의 안부로 걱정을 하는 부모님들의 모습부터 관광객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한 대학생은 부모님이 싸준 음식들로 두 손이 가득했고, 부모님은 무거운 짐에 대한 걱정과 더 챙겨주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대학생 김모씨(23여)는 짧은 연휴 탓에 가족과 만나자마자 헤어져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 우리 가족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짧은 연휴 탓에 설 귀성귀경전쟁이 극심했다. 귀성차량 기준 서울에서 전주는 최대 5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됐다. 귀경차량은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동서천 구간, 순천완주고속도로 상관임실 구간) 지정체가 반복됐으며 설 당일 전주에서 서울까지 5시간 이상 소요됐다. 올해 설 명절은 사건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는 등 비교적 평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간 총 45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이 중 35건의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 77.8%의 검거율을 보였다. 살인과 강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강간 등 성범죄 2건(검거 2건), 절도 24건(19건), 폭력 19건(14건) 등이 명절기간 발생했다. 교통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 총 127건(사망 5명, 부상 246명)에서 올해 62건(사망 2명, 부상 99명)으로 약 60%가 감소했다. 119 출동도 줄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 119출동은 1283건으로 지난해 1428건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응급환자 이송이 6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구조 192건, 화재 13건 순이었다. 특히 응급환자 유형은 질병환자가 462명(69%)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이 117명(17%), 교통사고 71명(10%), 기타 25명(4%) 순이었다. 최정규엄승현 기자
전주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이번 설이 달갑지 않다. 장기간 밀린 월급에 조카들 세뱃돈이 걱정되서다. 회사에 몇 번이나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했지만 경기침체와 줄어든 매출 등을 이유로 임금지급이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만 되돌아 왔단다. A씨는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해 이번 설이 부담스럽다면서 많은 조카들이 세벳돈을 기대하고 있을텐데 정말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지역의 임금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전체의 임금체불 규모가 500억원을 넘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지역 4010곳의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총 1만 810명이며, 체불된 금액은 545억 400만원에 달한다. 근로자 1명당 504만 원의 임금이 체불된 셈이다. 전북지역 임금 체불액 규모는 2014년 417억, 2015년 432억, 2016년 438억, 2017년 437억, 2018년 477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노동당국의 강도 높은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체불사업장 및 근로자가 5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에 주소를 둔 2246곳의 사업장에서 5574명의 근로자가 230억원대의 체불 임금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지청은 오는 31일까지 임금체불예방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 체불청산기동반을 통해 현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금체불 예방과 해결을 위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하고, 체불신고도 받는다. 1억원 또는 30인 이상 체불이 발생한 고액집단체불업체는 기관장 현장 지휘관리를 통해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할 계획이다. 일시적 경영난으로 체불이 발생한 사업주와 노동자를 위한 생활안정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임금체불이 발생하거나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등에 대한 문의가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방노동관서나 전주고용노동지청(063-240-3383)에 하면 된다.
지난해 하루 평균 115건의 구조출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소방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구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4만 2283회의 구조출동이 이루어져 3만 5816건이 처리돼 3602명이 구조됐다. 12분 5초마다 1회씩 출동해 하루 평균 9명을 구조한 셈이다. 2018년 대비 출동은 3493건(9.0%), 구조처리건수 3441건(10.6%)이 증가한 반면 구조인원은 51명(1.4%)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동건수별로는 교통사고가 8394건(23.4%)으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 벌집제거 8052건(22.5%), 동물포획 4636건(12.9) 등으로 나타났다. 구조인원 역시 교통사고 1249명(3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강기 517명(14.4%), 잠금장치개방 419명(11.6%) 등 순으로 집계됐다. 구조인원 중 50대가 714명(21.8%)으로 제일 많고 40대 548명(15.2%), 30대 426명(11.8%), 70대 이상 302명(8.4%)으로 분석됐다. 또 구급활동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만 8944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활동 이송환자 중 70대 1만 5622명(19.8%), 80대 1만 3688명(17.4%)으로, 70대 이상의 환자가 전체 이송환자의 3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분석결과를 활용해 증가하는 소방서비스 수요에 맞춰 선제적 대응과 현장대원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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