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18 17:34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제 수탈 심했던 군산에 일본 캐릭터라니…

군산 우체통거리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힌 우체통으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가운데, 최근 저작권과 왜색 논란이 일자 일대 상인들이 해당 그림을 지운 것으로 밝혀졌다.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군산우체국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도란도란공동체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군산시 중앙로 일대에 우체통거리를 조성했다.주민들은 우체국에서 지원받은 폐우체통 28개에 피카추, 도라에몽, 아톰, 스파이더맨 등 일본과 미국 등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렸다.그러나 폐우체통에 그릴 그림이 일본미국 애니메이션밖에 없었느냐는 지적과 일제 수탈의 아픔이 기록된 군산에 일본 문화를 홍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22일 전북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체통거리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전북도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수탈이 심했던 곳이 군산 아닌가요, 저작권 침해로 걸릴 것 같은데요, 공공시설물에 일본 캐릭터라니요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군산대학교 법학과 곽병선 교수는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복제하는 건 저작권법상 위법이라면서 또한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행위는 국민 감정상으로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부담을 느낀 상인들은 흰색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 일부를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상인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군산과 관련된 그림을 다시 그려 우체국거리를 명분이 있는 거리로 새롭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반면, 구도심 상가 발전과 관광객 유입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우체통거리가 저작권과 왜색 문제로 취지가 왜곡되는 것은 아쉽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도 페이스북 게시글을 본 상당수 네티즌은 군산 여행 가고 싶어요, 전북투어 가야겠어!, 아이디어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블로그와 SNS에서도 군산 우체통거리에 대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거리 조성으로 도시재생 효과와 함께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순수한 의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28 23:02

밀폐공간 질식·중독사고 잇따라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다 유해가스에 질식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밀폐공간 질식 사고로 인한 재해자는 모두 18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94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밀폐공간 재해 사망률은 50%로, 일반사고 재해 사망률 1.3%를 크게 웃돌았다.더욱이 질식 재해는 대부분 산소결핍과 황화수소 중독 등이 우려되는 위험 공간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어 관리자 및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맨홀, 하수관거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 하는 경우 사전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 후 적정 공기 상태가 확인된 경우에만 작업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더욱이 밀폐공간 재해는 작업자가 동시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사고 발생시 구조를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도 적절한 대비 없이 구조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후 5시14분께 군산시 수송동 경포천 인근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서모 씨(57)와 임모 씨(54)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정화조 안에서 작업을 벌이던 서 씨가 실종되자 임 씨가 서 씨를 찾으러 맨홀 로 들어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안전장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 씨는 당시 119구조대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임 씨는 실종 18시간 만인 23일 오전 10시54분께 실종 장소에서 3㎞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이와 관련, 군산 고용노동지청은 맨홀 및 하수관로 등 밀폐공간에 들어가 작업을 하는 경우 사전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공기 상태가 적정한지 확인 후 작업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작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고 또한 사고 현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사업주 및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질식 재해에 대한 위험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불행한 인명피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사고와 관련해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25일 논평을 내고 시 차원의 진상조사와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이들은 상하수도를 책임지는 군산시가 사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군산시민들에게 결과를 제대로 공개해야 한다며 군산시 관내 공사현장과 관로 관리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등 실태조사와 군산시 차원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6 23:02

무주태권도원 주변에 환영 현수막 건 6·15전북본부 "북한 시범단 만나고싶습니다"

도내 시민단체가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참석을 위해 방문한 북한 시범단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전북겨레하나 등 도내 10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이하 615전북본부)는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무주IC에서 태권도원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현수막 80장을 걸었다. 615전북본부를 비롯해 광주 전남과 울산, 경기 지역 단체가 함께 내건 현수막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 열렬히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615전북본부 이민재 사무국장은 24일 태권도원에서 북한이 주축이 된 국제태권도연맹(ITF)시범단의 개막식 공연을 보려 했지만, 초청권을 확보하지 못해 입장조차 못 했다며 아쉬운 마음에 북한 시범단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다.ITF 시범단은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폐회식 등에서 시범공연을 하기 위해 지난 23일 방한했으며, 30일까지 무주와 전주 서울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ITF 태권도시범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10년 만이다.615전북본부는 26일 오후 5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관계자 300여 명이 모여 한반도기 등을 흔들며 북측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615전북본부 방용승 대표는 이날 공연장에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맨 앞자리에 앉히고, 주변에 어른들이 모여 앉을 것이라며 남과 북 태권도 선수들이 함께 공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며 모두 한반도기를 흔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상황을 봐야겠지만, 공연 전후 북한 시범단과 마주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 축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시사했는데, 북한 시범단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에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도 오는 28일 서울 국기원 공연과 30일 무주에서 열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북측 시범단의 공연을 보며 응원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26 23:02

부안 모 고교 학생들 "성추행 교사 더 있다"

부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진 교사 이외에 성추행을 했다는 교사가 더 있다는 학생들의 진술이 나왔다.또, 처음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A교사는 수행평가 점수와 학생기록부를 임의로 작성하고, 과도한 선물을 학생들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해당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A교사 외에 2~3명의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A교사는 성희롱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학생들을 협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해당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이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자신을 해당 학교 졸업생으로 소개한 SNS 개설자는 후배들이 고통받는 것을 더는 볼 수 없다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제보 내용을 보면 한 졸업생은 (A교사가) 평소에 학교 복도에서 만나면 포옹하고는 사랑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혼자 교실에 앉아 있으면 와서 양손으로 허벅지를 누르거나 기념일에 선물을 안 가져오면 수행평가 점수를 깎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학생들은 A교사 이외에 다른 교사의 성희롱 의혹도 고발했다.또다른 졸업생은 B교사는 너는 내가 어릴때 결혼하고 싶던 이상형이다, 너는 내 와이프랑 닮아서 좋다고 했으며, 세월호 관련 막말도 했다고 폭로했다.이들은 학교 측이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일관하는 것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교사들은 교무실에서 매일 학생들이 찾아와 선물을 바치고, 신고했음에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학생들은 동네가 좁아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사이라 소문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들고, 해당 학교는 사립학교로, 교육청에서 징계를 권고해도 학교 측에서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라고도 우려했다.이들은 해당 학교 전체 교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구했다.학생들은 SNS에 올린 내용을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전북교육청은 A교사의 여학생 성희롱, 학생기록부 임의 작성과 선물 요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성적 조작과 금품 요구 등의 비위도 저질렀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하라고 감사 담당부서에 지시했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A교사에 대한 관련 제보가 들어와 진위 파악을 위한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교사들의 금품 수수와 갑질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최명국, 천경석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7.06.23 23:02

노인 일자리 한마당 가보니…"어디든 불러만 주면 갑니다"

군대에서 땅굴 파고, 병사들 지휘한 게 전부인데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나요.22일 오후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강계호 씨(60)는 경비 용역업체 인사담당자에게 이력서를 건네며 질문했다. 오랜 세월 군복무를 하다 전역한 강 씨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신체가 건강하고 꾸준히 일할 수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고 답했다.전라북도와 전주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최하고 전북노인일자리센터 등이 주관한 전라북도 6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이 열렸다.박람회에 참가한 70개 기업은 실버 근로자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채용 경쟁을 벌였다.현장에서는 메이크업과 증명사진, 이력서 지도 등 취업에 필요한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간이의자에 앉아 메이크업을 받고 있던 유기우 씨(68)는 나이가 든 나를 받아주는 직장이 없다며 예쁘게 화장하고 환하게 웃으면 인사담당자들도 인상을 좋게 받을 것 같다고 했다.전주기전대학교 뷰티디자인과 학생 20여 명과 메이크업 봉사에 나온 권태신 교수는 어르신들은 피부가 처져있고, 눈썹이 없는데 이를 보완하고 있다며 메이크업만으로도 나이가 5~10세 정도 젊어진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직종기업군의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특히 경비직과 청소직에 많은 구직자가 몰렸다.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김미건 취업팀장은 대부분이 정년퇴직을 한 뒤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찾아오신 분들이 많다며 주로 남자는 경비, 여자는 청소와 관련한 업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 부스에서 상담을 받던 김예심 씨(61)는 유치원에서 원장으로 오래 근무하다 퇴직했고, 지난 2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아직 일하기 좋은 나이인데, 어디든 불러주면 일하러 가겠다고 웃었다.이날 행사엔 김광수 국회의원, 고광훈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김두봉 대한노인회 전북도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취업에 나선 노인 구직자를 격려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23 23:02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전북 65세 이상 비율 전국 2위

전북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노인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도내 고령인구의 일자리 욕구도 높아지고 있어 전북형 노인고용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전북노인일자리센터와 전라북도 60+시니어일자리한마당 추진위원회가 발간한 2017전북노인일자리포럼 자료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지난해 기준)는 34만 명으로 도내 인구 대비 18.9%를 차지한다.전국 평균인 13.5%보다 5.4%p정도 높은 비율이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17.9%로 전남(21.1%) 다음으로 높은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냈다.이런 가운데 도내 65세 이상의 미취업자 중 일자리를 희망하는 사람도 22.4%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이들은 구직시 우선시 하는 조건에 대해 (나를) 원하는 곳은 어디든 관계없다는 의견(25.1%)을 가장 많이 내 취업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이와 관련, 22.4%의 통계치를 일자리 수에 적용할 때 실제 5만2237개 이상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도내 노인 일자리의 현실은 열악하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들 중 절반 이상(52%)은 농임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는 비중이 18.9%, 단순 노무자가 13.6%였다.고임금 일자리도 상당히 적은 형편이다. 전북은 특히 60만원 임금의 일자리가 전국 평균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수준이 높아질 수록 채용률이 낮다는 것이다.배진희 예수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경제활동을 원하는 노인들이 자신의 형편과 능력에 맞는 구직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며, 일자리를 희망하는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7.06.23 23:02

20년 방치된 전주시청 앞 부지에 대형 호텔 짓는다

20여년 넘게 방치됐던 전주 구 도심 부지에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도심 경관 개선과 함께 숙박시설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전주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603-3번지 일대(옛 가톨릭센터 맞은편)에 호텔 신축 건축심의를 의결했다.대지면적이 2700여㎡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 1995년 (주)비사벌이 업무시설을 짓다가 부도가 나 공사 중단 상태로 방치됐다. 비사벌은 지하 4층 지상 3층 건물을 계획하고, 지하 공사를 하다가 부도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 부지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다. 이후 지난 2011년 경매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가 올해초 (주)메리트플러스(대표 김광현)가 토지를 매입하면서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됐다.이 회사는 부동산개발 업체로,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994㎡ 규모로 호텔(249객실)과 오피스텔(98실) 복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객실 규모로는 전주에서 라마다호텔(330객실) 뒤를 잇는 대규모다.전주시는 7월중 구조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건축허가가 접수되면 건축허가를 낼 계획이다. 시공은 경기도 업체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업체는 건축허가가 나오는대로 오피스텔과 호텔을 분양할 계획이며, 2019년 준공 예정이다.전주시 관계자는 20년 넘게 방치된 부지가 새 주인을 만나 다행이라며 구도심 정비와 숙박시설 확충, 도심 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은수정
  • 2017.06.22 23:02

고층 건물 불나면 '구경만 할 판'

최근 수년간 도내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층 건물 화재 대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30층이 넘는 고층 건물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사다리차는 없고, 소방당국에서는 지도 감독 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계기로 도내 고층 건물 화재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 화재 발생 아파트는 노후돼 스프링클러도 없고, 사다리차를 이용한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에 고층 아파트에 대한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5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은 없지만,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전주 9개 동과 군산 9개 동 등 모두 18동이 있다.이 같은 고층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직접 분사에 의한 진압이 힘들다는 것이다.고가 사다리차는 직접 화재 현장에 분사할 수 있지만, 전북소방본부가 보유한 사다리차로는 아파트 25층이 한계다.현재 전북소방본부가 보유한 고가 사다리차는 53m급 8대와 52m급 2대, 46m급 1대 등 11대로, 53m는 최대 25층까지 분사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20층 이하 높이의 건물에 사용할 수 있다.30층에 이르는 고층의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사실상 소방대원이 직접 올라가 화재를 진압해야해 사다리차는 큰 효용이 없을 수도 있다.이뿐 아니라 완공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도 화재 위험에 대한 불안이 크다.정부가 1992년 16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대부분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올해부터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대상을 6층 이상 아파트로 확대했지만, 이 같은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아파트는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이에 대해 전북소방본부는 노후 아파트와 고층 아파트에 대해 지속 관리 감독으로 화재 예방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소방본부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는 현재 보유한 사다리차 등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지난해 전수조사와 같이 올해에도 구체적인 점검 일자 등을 계획해 지속적인 지도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30층 이상 고층 건물에 대해서도 합동 소방훈련과 소방시설 전문 점검 업체를 통한 종합정밀점검을 매년 상하반기에 2차례씩 시행해 왔고, 올해도 7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1 23:02

"AI 예방" 주인 앞에서 몽둥이로 닭 잡아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정부가 전국의 소규모 농가(닭 100마리 이하)를 대상으로 닭을 수매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닭을 때려 죽인 뒤 수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완주군에 사는 장모 씨(58)는 읍사무소 직원들이 찾아와 어머니가 집에서 키우는 닭과 병아리 등 10여 마리를 몽둥이로 때려죽였다며 당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어머니가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장 씨에 따르면 80대의 장 씨 어머니는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하고, 3월부터 닭을 키우면서 우울증을 달랬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읍사무소 직원과 이장 등이 장 씨 집에 찾아와 닭과 병아리를 둔기로 죽여 자루에 담아 가져갔고, 이 중 일부는 마을 관계자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해당 읍사무소 관계자는 용역직원과 읍사무소 직원이 팀을 이뤄 닭 수거 작업에 투입됐다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 용역직원들이 도망가는 닭을 잡기 위해 몽둥이로 때린 것 같다. 관리감독이 부실했다고 말했다.완주군 관계자도 읍면 직원들이 직접 닭을 산 채로 잡아 지정된 업체에 맡겨 처분하고 있다며 주인이 보는 앞에서 닭을 때려죽이는 수거 방법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21 23:02

건설노조 서울서 대규모 집회…내국인 고용 대책 촉구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열어 불법 하도급 근절과 내국인 건설노동자 고용 대책을 촉구했다.1박2일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는 전국 건설 노동자 8000여명이 참여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건설노조는 “건설현장 임금은 10년째 하향 평준화되고 있고 노동조건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주노동자 인력이 다단계 하도급을 통해 불법 유입되면서 임금과 노동조건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허용된 이주노동자 쿼터는 6만7000명이지만 실제로는 약 30만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한다는 게 건설노조 주장이다.이들은 “이주노동자를 쫓아달라고 집회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불법하도급 구조에 따른 이주노동자 유입으로 건설산업은 내국인 청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건설노조는 이날 총파업 투표에 들어갔으며, 투표 결과는 내주에 집계된다.총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삼거리, 내자동 로터리를 거쳐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행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청와대에 외국인력 고용 질서 감시·감독 강화, 이주노동자 불법 고용 처벌, 사업장별 외국인 인력 배정인원 의무 공개 등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저녁에는 세종로 소공원에서 투쟁문화제를 연 뒤 노숙농성을 하고 21일 현대·SK·GS·대우 등 주요 원청 건설업체를 항의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7.06.21 23:02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 각종 협약 위반 '줄줄이'

전주시가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위탁 협약 위반 사항이 줄줄이 드러났다.1억2000만원에 달하는 입점 점포들의 보증금은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았으며, 협약에 따라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야 할 수리비 통장 잔고는 바닥 수준이었다.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의 회계서류와 협약이행사항에 대한 특별 검사를 벌였다. 메이데이는 독립채산제 위탁 계약 형식이어서 감사가 아닌 검사형태로 이뤄졌다.검사결과, 복지관은 매점과 세신업체, 이발소, 피부관리실 등 7개 업체의 임대보증금 1억1800만원이 한푼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관은 2013년에도 임대보증금 횡령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전주시 상하수도 요금 7000만원 등 각종 공과금 1억5000여 만원을 체납, 제세공과금성실납부 의무 조항도 위반했다. 분기별 수익의 10%를 적립해야 하는 수리비 통장에는 7만원만 남아있었다. 협약 당시 수행하기로 한 노동자지원프로그램과 상담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시는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특단의 운영개선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전주시는 대안으로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임대업체 보증금은 한국노총이 해결하도록 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근로자복지관의 각종 문제점에 대한 최선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선은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해결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해법이 모색되지 않으면 시설관리공단 운영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지관 수탁자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는 8월 말까지 체납 공과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한편 현재 복지관이 운영하는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등록 회원은 730여명이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7.06.21 23:02

남은 삶 자포자기 독거노인 대책 절실

독거노인들의 자기 방임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특히 전북은 노인 인구가 34만1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3%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고, 독거노인 수도 2016년 기준 6만8000여 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4.4%에 이른다. 이는 16개 광역 시도 평균(19.7%)보다 높은 수치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도내 독거노인은 70~74세(28.14%)가 가장 많고, 65~69세(25.60%), 75~79세(24.64%), 80~84세(14.66%) 등의 순이다.지역별로 보면, 전주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체 노인 중 독거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30.69%)이 가장 많았고, 순창(30.66%), 부안(29.77%), 임실(29.13%), 정읍(29.05%), 김제(28.6%), 무주(28.35%), 진안(28.05%) 순이다.독거노인은 생활환경의 특성상 사회와의 교류가 어렵고, 자기 방임이 이뤄지기 쉬워 사회적 소외가 고독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기 방임에 의한 학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노인학대 신고사례 중에서 자기 방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1.0%에 불과했던 것이 2015년 10.1%로 10년 새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자기 방임은 의식주나 의료 등 최소한의 자기보호를 하지 않고 자신을 방치하는 것으로, 자기 방임 학대 사례에 해당하는 노인들은 자신을 방치하다가 자살 등 극단적인 길로 접어드는 사례가 많아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백옥미 교수의 전주시 독거노인의 자기 방임 실태 및 종합실태에 의하면, 전주시의 노인 돌봄서비스 등록 노인 1575명 중 917명에게 식사와 위생청결, 주변 도움 요청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자기 방임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6명이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 방임 위험군으로 분류됐다.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의 30%는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태였고, 47.6%도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위험군은 가족이나 친구 등 사회관계망과의 교류가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독거노인 돌봄기본서비스와 노인복지관 등과 연계한 친구 맺어주기 등 정서적사회적 지지체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백 교수는 현재 고령자들은 저소득과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받는 독거 노인보다 잠정적으로 10배는 더 많은 독거노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혜 대상을 늘려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0 23:02

전북도 공무원시험, 장애인 수험생 대책 소홀

전북도가 장애인 전형이 있는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을 관리하면서 장애인 수험생 지원 대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17일 치러진 전북도의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치러진 일부 학교 장애인전형 고사장이 4층에 마련돼 장애인 응시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시험에 응시한 A씨 등 장애인 5명은 전주시 우아동의 한 학교 4층에 마련된 장애인전형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들에 따르면 장애인 고사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 복도 끝에 마련됐으며, 고사장 이동 등에 도움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지방공무원 시험은 541명 선발에 1만2000여명이 응시했으며, 장애인 전형으로 26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원서 접수과정에서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지원 신청을 받았다. 시험은 도내 19개 학교 423개 고사실에서 치러졌으며, 편의지원 신청을 한 장애인 수험생 26명은 전주 서중학교 1층 4개 고사실에 모아 시험을 치렀다.그러나 장애인 전형에 응시한 장애인 수험생의 상당수는 편의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편의지원 신청은 원서 접수 인터넷 사이트에서 안내했다.이와 관련, 한 장애인 응시자는 장애인 편의지원을 하는지 몰랐다면서 그래도 장애인 고사실을 별도로 운영할 만큼 장애인 응시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고사실 배치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 지원 안내가 부족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에 안타깝고, 다음 시험부터는 장애인 전형 고사실을 1층에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0 23:02

'프리미엄 고속버스' 전북 제외…지역차별 논란

도로 위 일등석으로 불리며 서울에서 부산과 광주를 오가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이달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행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은 운행 노선에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기존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서울~부산, 서울~광주)을 증편하고 출발지를 서울과 경기 성남, 인천공항으로 확대하는 한편 도착지로 대구, 전남 여수, 경남 마산, 진주, 김해, 포항, 강원 강릉 등을 오가는 12개 노선을 신규로 추가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그러나 전북과 충청권만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지역에서 제외됐다.지난해 11월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보다 요금이 20% 이상 비싼데도, 승객들로부터 호평받아 기존 노선의 증회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받았다.국토부와 전국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은 운행 지역으로 운송 수요가 많고 출발지 기준 200㎞ 장거리 노선을 내세웠다.그러나 전주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을 넘고,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거리도 202㎞가량으로 출발지 기준 200㎞를 넘는다.또한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은 고창, 남원, 임실, 순창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지들이 즐비하다.특히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로 전북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관광객 3500만 명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전북투어패스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 때문에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전북지역 미운행은 좀 더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북권으로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려는 버스 이용자들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다.또, 공공기관 고위 간부나 구매력 있는 관광객들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방문 수요 충족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주장이다.최수연 전북관광협회장은 아직까지 전북권 관광은 당일치기 성격이 강하다. 소비력을 갖춘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찾게 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국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전주 등 전북권은 운행 요건은 충족하지만 서울에서 오가는 고속시외버스가 많아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필요해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업계 등과 협의해 전북권 등 노선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28석) 보다 좌석이 적은 21석으로 독립공간이 더욱 넓고, 독서등이나 좌석 테이블을 이용해 독서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다. 또 옆좌석 가림막과 각종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했고, 개별 모니터가 전 좌석에 달려 있어 영화TV 등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7.06.19 23:02

작은 화분이 이룬 기적…'이야기 꽃' 피우는 동네

전주시 중노송동 문화1길은 꽃길로 불린다. 지난 2012년 이 동네에 사는 이희순 씨(72)가 대문 앞에 꽃 화분을 내놓았다. 이를 본 주민들은 앞다퉈 집 앞에 꽃을 기르기 시작했다. 이 씨는 집 앞에 우연히 화분을 놓았는데, 이웃들이 꽃을 보고 찾아와 말을 걸기 시작했다며 꽃을 기르는 이웃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어느새 우리 동네가 꽃길이 됐다고 했다.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노정수 씨(87) 집 앞에도 철마다 꽃이 핀다. 자녀들이 노 씨를 보러오는 날이면 화분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준 이웃들에게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꽃향기가 가득해진 이 골목에 2년 전 장근범 사진작가가 둥지를 틀었다. 집집마다 대문 앞에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장 작가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어르신 17명과 함께 화분을 만들고, 꽃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꽃장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6명의 지역 예술가가 동참한 꽃장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키운 화분과 폐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 꽃잎을 눌러 만든 압화 등을 만들고 전시판매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준우 작가는 매주 월요일 주민들과 함께 꽃을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인생 그래프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젊은 작가들이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꽃을 매개로 작품활동을 하며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인후문화의집 김명규 씨(34)는 구도심을 문화촌으로 만들기 위한 꽃장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옆 동네에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모임에 참여하는 이도 있다고 했다.지난 16일 오후 4시 전주시 중노송동 문화1길에 첫 꽃장이 열렸다.동네 입구에 골목도 환하고, 얼굴도 환하고, 마음도 화~안하게 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나무로 만든 전시대에는 어르신들이 손으로 적은 인생 이야기가 빼곡히 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가격표를 붙인 화분과 에코백, 꽃액자를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44년간 이 동네에 산 김점례 씨(73)는 직장에서 해고돼 이사온 이 동네가 오늘처럼 떠들썩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고, 2년 전 이사 온 쌍둥이 엄마 김소형 씨(46)는 집 대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골목을 지날 때마다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반갑게 인사해주는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이날 하루 꽃다방이라는 간판을 내건 집에서는 꽃차와 함께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5년 전 집 앞에 내놓은 작은 화분이 이뤄낸 기적이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