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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원도심 진입의 관문 격인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금암광장에 과거처럼 분수대를 조성하고 차로 개선을 하거나 회전 교차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암광장에 분수대를 조성하면 열섬현상 완화와 도시미관 향상,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 제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차로 개선 또는 회전 교차로 도입을 통해 교통정체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암 분수대 조성 제안에 대해서는 생태교통을 추구하는 전주시의 정책과도 부합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교통량이 많고 2개의 주 간선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금암광장 개선하고 분수대 재설치 목소리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원(진북동, 금암12동)은 20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금암광장의 경우 주요 간선도로가 접속하는 5차로의 기형적인 교차로 구조인 관계로 운전자의 혼란을 초래하며 시민 불편과 상습적인 교통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합리적으로 차로를 개선하고 열섬현상과 도심미관을 위해 분수대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남 의원은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4차로로 차선을 줄일 것을 요구했고 분수대 설치 시에는 분수대를 가운데로 한 회전 교차로 식 차선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남 의원은 사실상 금암광장은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인근에 있고 전주역에서도 연결되는 전주의 관문이지만 외지 사람들이 이처럼 복잡한 도로와 시원한 도심미관 조형물도 없는 도로를 보고 무엇을 느끼겠나며 행정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옛 금암분수대 왜 철거됐나전주시는 지난 1991년 5300만원을 들여 전주의 랜드마크로 여겨졌던 금암분수대를 철거했다.기린대로가 개통되면서 태평양수영장 건물 쪽에 치우쳐 있던 분수대가 교통량에 영향을 미치고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는 판단이었다. 오래된 분수대가 도심 미관을 해치고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도 있었다. 결국 분수대와 함께 여름철 그 곳을 지날 때마다 느꼈던 청량감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현재 금암광장의 총면적은 약 1600㎡(480평 정도)이며 교차로 차선, 횡단보도, 신호등, 교통섬 등이 복잡하게 들어서 있다.금암분수대가 철거된 지 26년이 된 현재, 전주 금암광장은 5개 차선이 만나고 전주시청 방향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우 팔달로와 기린대로가 나눠지면서 초행길 운전자들을 혼란케 하는 위험한 도로로 전락했다. 또 시내방면에서 나올 때는 기린대로에서는 좌회전, 팔달로에서는 우회전을 하지 못하게 막아 놓아 불편도 야기되고 있다.△하루 통행차량 7만대회전 교차로 가능할까현재 금암광장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7만1000여대에 달하고 있다. 회전 교차로나 차선을 감소시킬 경우 대규모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회전 교차로는 차량통행이 원활하고 어느 방향에서나 차선 진입이 가능한 점과 신호대기 시간이 없고 배기가스 배출도 줄어드는 등 환경적으로도 유용해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다.다만 통행량이 많거나 주변 신호등이 있을 경우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주 금암광장의 경우 기린대로와 팔달로가 합쳐지고 5차로가 만나는 지점이어서 통행량이 상당하다며 회전 교차로 도입으로 금암광장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교통영향평가 등 면밀한 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금암광장에 대한 개선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회전 교차로 설치 등 의견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장애인 정은철 씨(47)는 장애인 수영 감독이다. 장애인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공익법인 희망찬에서 6년째 일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전북장애인복지관에서 그와 부인 남현주 씨(44)를 만났다.전주가 고향인 은철 씨는 수영선수 출신이다. 전주 덕진초에 다니면서 인근 덕진 실내수영장을 자주 기웃거리다가 재능을 발견했다고 한다.1987년 광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그는 1991년 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군에 입대했다.제대한 뒤 방황하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도내 초중등학교에서 운 좋게 수영 지도자로 일한 게 발판이 됐다.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무엇을 많이 느꼈냐고 묻자 은철 씨가 어깨를 으쓱했다.비장애인들은 학교 예산이 나와서 훈련을 받는 여건이 좋은데 장애 아동들은 순수하게 자기 비용을 내야만 운동을 하는 불합리한 구조였어요. 이건 안 되겠다 싶었죠.2011년 당시 전주 중앙중 소윤섭 학생(자폐장애 3급)을 만났고, 선수로서 재능을 봤다. 소 군은 같은 해 전국장애인 학생체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은철 씨는 소윤섭 선수를 계기로 장애 아동들을 수영선수로 육성할 수 있는 사단법인을 2012년에 만들었다며 현재 40여 명의 학생이 방과 후에 전주 덕진 실내수영장과 전북장애인복지관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전국장애인학생체전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이 수영 부문 종합 3위를 기록했다.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전국 1위라고 치켜세우는 은철 씨의 말을 듣던 부인 현주 씨의 콧등이 시큰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현주 씨는 지난 2012년 김문정 학생(여)을 만난 것을 계기로 보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현주 씨는 여성 장애 아동들이 수영복을 갈아입거나 샤워를 하는 데 보조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장애인들이 수영에 매진하는 모습에 매료됐다고 말했다.이들 부부는 오는 5월 15일 전주시 삼천동 용흥초 정문 맞은편에 장애인노인임산부 전용 수영장(25m4레인)을 오픈할 계획이다.은철 씨는 대부분의 실내 수영장에 가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시선이 아직도 따갑다며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수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장애인체육전문학교를 만들어 장애인 체육인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 은철현주 씨 부부는 비장애인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별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도 장애인이 된다는 거죠. 현재만 비장애인일 뿐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몸에 노화가 오면서요. 그러니까 자기는 일반인 정상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 인거죠. 그 점을 이해하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소망했다.
장애인은 공연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스스로 무대에도 오르지 못한 채 구경만 해야 하는가?어느 지체장애인의 목소리다. 장애인 인권이나 편의증진을 위한 많은 법령들이 마련돼 있지만 문화공연 참여 및 시상에 있어 장애인이 편의제공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부분 공연시설 무대로 올라가는 통로는 계단으로 되어 있어 장애인들은 스스로 무대에 올라 직접 공연에 참여하거나 시상식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우리나라 대표적 국립공연시설인 세종문화회관의 공연무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오를 수 있는 시설이 없다.도내 대표 문화공연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또한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며, 군산시청 대강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실정이 이렇다 보니 장애인들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그 과정에서 사고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객석의 시선집중에 따른 수치심 등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지난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중증장애를 딛고 6년간 뛰어난 성적을 보여 표창을 받게 된 A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달리 단상에 올라가지 못한 채 무대 아래에서 상을 받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반면 전북도청과 전주시청, 군산예술의전당은 무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돼 있어 장애인을 배려한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실제로 지난 2014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소통콘서트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직접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한강 이남 최대의 예식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주지역 예식업계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이같은 지각 변동을 예상한 전주시내 한 대형 예식장은 새로운 주인에게 바통을 넘기고 예상되는 불황에서 서둘러 탈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9일 전주시와 전주시내 예식업계에 따르면 팔복동 제1공단 재생사업에 참여한 A사는 자신이 보유한 5만8000여㎡부지 중 절반 이상을 전주시에 행복주택부지로 기부체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대규모 웨딩센터와 자동차 판매장을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A사는 지난해 전주시 팔복동 공단재생사업중 하나인 행복주택 건설사업에 공모했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A사 측은 행복주택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예식장을 지어 고품질의 예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BMW 자동차 전북총판도 담당하고 있는 이 업체는 예식장 옆에는 자동차 전시매장도 지을 예정으로 전해졌다.A사 관계자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고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로 새로운 예식장 문화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전주시내 3대 대형 예식장으로 꼽히는 B웨딩홀 소유주는 지난 2월 거대 자산가인 민주당 소속 C국회의원 가족 명의의 법인에 웨딩홀을 매각했다. 이 웨딩홀은 전주에 사는 C국회의원 가족들이 운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도내 예식업계에서는 웨딩홀 매각가격을 70억 원 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추정 가격의 두 배를 훨씬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전주시내 한 예식장 관계자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예식장 건설이 예고되면서 전주는 물론 전북지역 다른 예식장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 예식장이 들어서면 다른 예식장의 서비스 개선을 이끌어 고객들에게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장애인의 날이라고 부르고, 또 누군가는 장애인의 차별을 없애야 하는 날이라 부르는 4월 2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똑같은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차별받으며 불편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12면)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과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 불편한 이동권과 교육권, 편의시설 문제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특히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장애인 복지 향상은 요원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18일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전라북도인권센터, 장애인권익단체 등이 공동주최해 열린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10주년 기념 전북지역 정책토론회에서는 전북지역의 장애인 관련 법인이나 거주시설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은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이 많은 지역이지만 불명예스럽게도 2007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매년 단 한 번도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주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전북도는 인권도시를 표방하며 인권 관련 조례는 물론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전라북도 인권센터 개소, 장애인 인권팀, 곧 운영을 시작할 전북 장애인권익 옹호기관까지 다양한 장애인 인권 향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들과 함께 장애인 법인이나 시설에서 비리와 인권침해가 왜 끊이지 않고 있는지 근본적인 점검과 진단,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와 함께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장애인의 야간 및 휴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는 늘었다고 하지만,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시외로 나갈 경우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싣고 이동할 수 있는 버스는 전무한 상태다.이날 토론회에서도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각 장애 유형별 정당한 편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는 점, 현실적으로 일정규모 이하나 소규모 사업장에 고용된 장애인의 권리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또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차별금지 조항과 위배되는 상충법률이 존재한다는 점, 장애인의 물리적 접근성 측면에서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른 현실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도 해결 과제로 꼽혔다.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서수정 소장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장애인 차별 사건이 접수되고 있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 해야할 일을 찾아보면서 장애인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정곤, 천경석 기자
전주시 송천동 오송저수지에서 물고기 2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송천동 오송저수지에서 잉어 등 물고기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물 위로 떠오른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해당 저수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주시에서 발주한 오송제생태공원조성공사 일환으로 준설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시는 뻘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저수지 물을 완전 배수시켜 남아있던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지난주 뻘을 준설하면서 저수지 물을 완전 배수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뻘속으로 들어간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제19대 대선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당마다 후보 기호를 표시하는 손가락 유세를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과거와 달리 기호 1번을 부여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유세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데 반해, 기호 3번을 부여받은 국민의당 쪽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이번 대선에서는 국회 의석수 순에 따라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기호 1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호 3번을 배정 받았다. 문제는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숫자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는 점이다.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거리유세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기호 1번을 강조하고 있다.출근길 선거운동을 했다는 민주당 소속 한 중견 전주시의원은 그동안 매번 선거 때마다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어 기호 2번을 표시했는데 유세를 하다보면 손가락은 물론, 손바닥까지 뻐근했다며 그런데 이번 선거는 손가락 하나만 들면 돼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같은 당 다른 시의원도 엄지손가락 하나만 들고 거리유세를 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들고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웃었다.그러나 엄지와 검지, 엄지와 소지(새끼 손가락)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3을 만들고 유세를 하는 국민의당 측은 곤혹스럽다는 표정이다.국민의당 유세를 하고 있는 소속 정치인은 엄지와 소지로 모양을 만들어 유세를 하다 손이 아파 손가락 형태를 바꾸고 있다며 힘들어도 승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손가락 유세에 따른 희비 속에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선거유세 첫 날인 지난 17일 오전 8시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는 정당 3곳에서 나온 선거운동원과 인도로 올라온 유세 차량이 백제대로를 지나는 차량을 향해 일제히 손짓하고 있었다.이튿날인 18일은 출근길에도 여전히 도로 곳곳과 횡단보도 인근에 인도 위로 올라온 유세차량과 도로로 내려온 운동원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택시기사 박효곤 씨(61)는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고, 도로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지만 이를 지도 감독하는 교통경찰은 보이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대선과 재보선을 맞아 교통 불편신고 처리지침에 따라 선거운동을 경찰이 방해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교통흐름 방해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출동하는 등 안전한 선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백세종, 천경석 기자
지난 17일 오후 8시 28분께 익산시 일대에서 전투기 굉음이 크게 들리면서, 인근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전쟁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SNS에 글을 올려 불안감을 호소했다.이날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에는 9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공군은 17일부터 대규모 연합 공중종합훈련인 맥스 썬더 훈련을 시작했고, 해당 시간에 전투기가 익산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러대가 한꺼번에 지나가면서 굉음으로 들린 것이지 소닉붐 현상(초음속 비행기가 내는 큰 소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한편, 최근 군산 미8전투비행단의 잇따른 전투기 굉음 소동으로 규정 속도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금으로 골동품을 구매해 논란이 된 전주동문상점가 상인회장이 전주시 보조금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통시장에 보조금을 지원한 전주시는 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확인하지 않는 등 사후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8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전주동문상점가상인회(이하 동문상인회) 회장 A씨는 전주시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7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사기)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이 사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문상인회장 A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전통시장 장엔정 도우미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보조금 6897만6000원을 8회에 걸쳐 송금받았다며 그러나 전주시로부터 인건비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을 상인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이어 편취금을 상인회 인건비 등에 지출한 점과 전주시에 편취금을 모두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전통시장 장엔정(장에 가면 정이 있다) 도우미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이용객 편의 제공 및 시장 환경 정비, 시장 매출증대를 위해 택배 차량 도우미, 환경 정비 도우미 등의 인건비를 보조금 명목으로 전통시장에 지원하는 사업이다.그러나 동문상인회 회장 A씨는 전주시가 보조금 지급 후 실사를 하지 않는 점을 노려 도우미를 고용하지 않고 보조금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주시는 전통시장 장엔정 도우미 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관리 감독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주시는 또 동문상인회에 동문문화센터 운영을 위탁한 뒤 사후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011년 전주시 풍남동에 2층 규모로 신축된 동문문화센터의 운영을 전주시로 부터 위탁받은 동문상인회는 는 애초 위탁 목적과는 달리 임대 사업을 벌여 상인회 운영비로 사용했지만, 시의 감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전주동문상점가상인회 소속 상인 B씨는 애초 상인회원들의 교육과 문화 복지를 위해 건물을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은 것이지만, 현재는 임대 사업의 수단으로 전락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동문상인회 회원의 고발로 문제가 불거진 동문상인회를 장엔정 도우미 지원사업에서 3년간 배제시키는 조치를 내렸고 회장이 부당하게 사용한 보조금은 모두 회수했다며 동문문화센터 운영의 경우 동문상인회가 내홍을 겪고 있어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
방송인 예정화 씨(29)가 전주 경기전 내에 울타리를 쳐 출입을 금지시켜 놓은 100년 생 매화 와룡매 옆에서 화보를 찍어 물의를 빚고 있다.예 씨가 와룡매를 꺾어 개인 화보에 소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전주시는 예 씨를 상대로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금지된 장소에 들어간 건 맞지만, 매화를 꺾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방송인 예정화 씨의 SNS에는 전주 경기전 와룡매 옆에서 꺾인 나무 가지를 손에 든 예 씨의 화보 사진이 공개됐다.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예 씨가 찍은 사진의 배경은 수명이 100년 안팎으로 추정되는 전주 경기전의 명물 매화 와룡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예 씨가 들고 있던 꽃이 매화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예 씨 소속사 측은 소품으로 들고간 벚꽃이라며 맞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예 씨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와룡매의 가지를 꺾었을 경우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예 씨가 화보를 찍은 날은 4월 7일로 추정되며 현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매화를 꺾었는지 여부를 판독하고 있다며 금지된 장소에서 화보를 촬영한 것은 확인되고 있어 현재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예정화 씨의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전에 관계자와 상의 없이 금지구역에 들어 간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던 점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매화 가지를 꺾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오는 5월 3일 석가탄신일에 대비해 도내 전통사찰 등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소방안전대책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도내 불교 신자 및 봄맞이 관광객들의 사찰 방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시설의 화재예방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소방본부는 도내 주요 사찰 및 문화재 196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화재 취약요인을 제거하고 소방출동로 확보에 나서며 국보보물 등 주요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11개 사찰에 대해 간부 소방공무원의 주 1회 현장방문지도 등 주기적 안전관리 지도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아울러 5월 2일부터 4일까지는 도내 전 소방공무원이 특별경계근무 체제로 전환해 주요 사찰에 대한 소방력 전진배치와 소방순찰활동 및 현장상황관리 강화 등을 통해 사찰 등의 문화재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전주동문상점가상인회가 비정상적인 보조금 사용과 조직운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대형마트가 전주 시내에 입점하면서 전통시장에 지급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금을 모 상인회 회장이 상의 없이 골동품 구매에 사용했다며 일부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주동문상점가상인회의 내홍 실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금으로 골동품을 샀다는 게 말이 되나요?전주동문상점가상인회(이하 동문상인회) 소속 상인 A씨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07년 8월 동문상인회가 창립되며 부회장직 등을 두루 역임해 온 A씨는 지난 2011년 8월 전주 효자동에 홈플러스가 입점하면서 전주시내 전통시장 7곳에 총 6억원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상인회장들이 협의해 상인회별로 8500만 원씩 나눴는데 동문상인회 회장은 이 돈으로 골동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당시 전주시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주시 효자동 홈플러스의 입점 반대 집회를 열자 홈플러스 측이 지역 전통시장에서 농산물을 납품받고 이를 위해 저온 창고를 설치해주는 조건으로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저온 창고는 지어지지 않았고 상인회 별로 지원금을 나눴는데 동문상인회의 경우 회장이 8500만 원의 지원금을 엉뚱하게 사용했다고 일부 상인들이 주장하고 있다.A씨는 대형마트 입점으로 피해를 보는 상인회를 위해 지급된 지원금을 상인회장이 독단적으로 골동품을 구매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인회장에게 관련 사실의 해명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동문상인회장 B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8500만 원 중 5000만 원은 골동품을 샀고, 나머지 3500만 원은 상인회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했다며 그러나 동문문화센터가 있는 건물 2층에 카페를 열고 골동품을 판매하는 수익 사업을 하려고 산 것이지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동품 구매 당시에도 임원 회의를 열어 의사결정을 거쳤고, 회의록도 있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A씨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상인회 임원을 맡아오면서 홈플러스로 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금을 받은 사실을 몰랐고, 골동품과 관련된 임원 회의를 한 적도 없었다며 골동품을 정상적인 방식으로 구매했다면 영수증이라도 보여 달라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A씨를 비롯해 동문상인회 상인 42명은 최근 동문상인회장 B씨에 대해 업무상횡령죄 및 업무상배임죄로 전주 완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한편,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동문상인들간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금 부정 사용 의혹이 불거져 시 차원에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나 시의 보조금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아들 딸아 3년간 얼마나 힘들고 아팠니.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니벌써 3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전북작가회의 소속 시인 김형미 씨가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울었다.더 갈 곳이 없었단다. 추운 바닷가 하늘 한 번 보고 바다 한 번 보고. 다양한 꽃을 피웠으나 단 하나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여기서도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 주고 받을 말도 없이 시를 읽지 않는 시대란 이런 거야. 한마디 거들어 주는 술잔도 없이 팽목항에 부는 바람이었단다.차가운 배 속에 갇힌 채 하늘로 간 학생과 교사에게 직접 쓴 시 팽목항의 깃발을 읽으며 김 씨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그는 아이들이 추운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은 나라가 눈을 감았기 때문이라며 울먹였다.세월호 3주기 추모제가 15~16일 이틀간 세월호 참사 대책위와 세월호 남문 농성장 지킴이를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전동 풍남문 광장 앞에서 열렸다.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으로라고 적힌 노란색 풍선을 든 이들은 세월호를 향해 잘못된 어른들의 말을 듣고 희생당한 아이들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무대 뒤에서 조용히 풍선에 바람을 넣으며 봉사활동을 하던 박정하 씨(43익산시 모현동)와 최보미 씨(39) 가족은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이 세월호 선실에서 안내방송만 믿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기다린 3년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시간이라며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피명령을 내릴 수 있는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풍남문 광장엔 지난 13일부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사진이 붙어 있는 추모 공간이 차려졌고, 시민들은 그 앞에서 세월호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행사에 참여한 이찬영 군(16완주 구이중)은 지난주 학교에서 학생 45명이 함께 목포 신항에 다녀왔는데, 노란 리본이 묶여 있는 울타리 안의 세월호의 모습은 처참했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이 반드시 필요하고, 꼭 밝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전주 풍남문 세월호 현수막 지킴이 채주병 씨(49)는 지난 3년간 전주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고 아픔을 기억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세월호가 올라온 순간 세월호 지킴이 모두가 감동에 벅차 울었다고 했다.발언을 마친 채 씨는 실종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했다.세월호 추모 공연을 하던 배우 한영애 씨는 중간에 공연을 중단하고 통곡하기도 했다.한 씨는 여러분 너무 죄송합니다. 못하겠어요.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납니다. 모두가 억울한 희생자들을 위로해주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눈가를 닦았다.세월호 3주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종이배를 접으며 2014년 4월 16일을 다시 기억했다.
도심 주택가에 싱크홀(땅이 가라앉아 생긴 구멍)이 발생해 행정당국이 복구에 나섰다.지난 15일 오후 3시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완산구청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발견 당시 지름 20cm의 구멍이 나 있는 상태였으며, 구청 측은 임시조치를 한 후 16일 오전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께 작업을 마무리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이 싱크홀이 인근의 노후된 배수관이 터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완산구 대우빌딩 앞에서 시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홍 양의 세 번째 추모제를 열었다.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하인호 활동가는 LG유플러스와 LB휴넷 측은 공동대책위의 교섭요구를 승낙했지만, 돌연 LG유플러스는 교섭 불참을 통보해왔다며 책임자의 처벌 문제를 논하는 것보다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노총 전북본부 김현탁 사무처장은 전주에는 LB휴넷을 비롯해 콜센터가 16곳이 있는데 대부분 노동자들의 인권조차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전북지역 청년들도 선호하지 않는 이들 직장은 자본을 투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공동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유가족으로부터 교섭에 대한 위임을 받은 공대위가 LG유플러스와 엘비휴넷에 사회적 교섭을 제안했고, 이들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그러나 교섭(14일)을 하루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사회적 교섭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이어 LG유플러스는 유족에게 사과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고, 책임을 수탁사인 LB휴넷에 떠넘기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전주시가 지난 3월 1일부터 불법 투기 행위 사진이나 동영상 등 증거물을 구청에 신고한 사람에게는 부과징수액의 10%를 지급하는 포상금을 내거는 등 쓰레기 불법 투기 집중단속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일선 구청에는 불법 투기 신고가 빗발치지만, 증거 확보와 투기자 특정의 어려움 등으로 정작 불법 투기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쉽지 않다.이 때문에 과태료 부과 건수도 미미한 상황인데 전주시의 양 구청이 3월 1일부터 쓰레기 불법 투기로 부과한 과태료 건수는 16일 현재 덕진구청 16건, 완산구청 20건에 불과하다.신고 전화는 증거물 없이 제보가 들어오는 경우가 태반이고,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확인하더라도 불법 투기한 사람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투기 장면이 아닌 얼굴 사진 등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수사권이 없는 구청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어렵다.일선 구청 담당자는 빗발치는 신고 전화에 현장에 나가더라도 인적사항을 확인할 길이 없어 불법 쓰레기를 모두 열고 내용물을 뒤져서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주요 쓰레기 투기 장소에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대상 특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량을 이용해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에는 차량 번호 등을 추적해 투기자를 특정할 수 있지만,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버리는 경우 신상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일선 구청 관계자는 단속 강화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규정에 맞게 잘 버리는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선임제도의 자격기준이 느슨한데다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편법행위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대규모 건물의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소방안전관리자 선임법령이 2015년 1월 개정 시행됨에 따라 연면적 1만5000㎡ 이상 대상물은 1명 이상, 아파트는 기본 1명의 보조자에 300세대 이상마다 1명씩 소방안전관리 보조자를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또한 건축물의 특성에 따라 야간이나 휴일에 이용되는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숙박시설, 공동주택 등 소방안전관리가 필요한 경우 면적 규모에 관계없이 보조자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소방안전관리 보조자의 자격요건은 △소방안전관리자격이 있거나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자격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육 수료자 △해당 대상물에서 소방안전관련 업무에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다.그러나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육 수료자의 경우 고작 5시간에 걸친 이론 교육만으로 보조자 자격을 부여받고 있어 대형화재 발생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이런 가운데 상당수 대상물들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자격자나 소방안전관련 업무에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등을 소방안전관리 보조자로 구하기 쉽지 않고, 보조자 채용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육 수료자를 보조자로 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실제로 일부 대상물은 기존에 근무 중인 직원에게 실무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이중 업무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더욱이 일부 대상물은 일종의 자격대여 처럼 실제로는 근무하지도 않는 소방안전관리 보조자를 근무 중인 것으로 허위 서류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소방당국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소방안전관리 보조자 A씨는 교육이라 해봐야 5시간 동안 이론교육만 이수하면 된다며 있으나 마나한 자리를 만들어 실제로는 근무하지도 않는 사람을 서류상으로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일선 소방서에서는 보조자 선임을 전적으로 대상물들이 제출한 서류만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정기적인 소방점검을 실시하면서 안전관리업무 수행상태와 안전관리자 근무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보조자 선임여부 등에 관한 불법행위 적발 건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선임대상물은 △연면적 1만5000㎡ 이상 176개소 △300세대 이상 아파트 526개소 △공동주택 44개소 △노유자시설 345개소 △숙박시설 223개소 △수련시설 20개소 △의료기관 159개소 등 총 1493개소에 이르며, 이들 대상물들에 필요한 보조자는 모두 1778명에 달한다.한편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미선임 시 300만 원 이하 벌금, 미신고 및 거짓 신고 시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완주군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이 불법 동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완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인 지난 8일 완주군 라선거구 군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환 후보측 자원봉사자가 유권자 10여명을 승합차에 태워 사전투표소로 실어 날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다.
정읍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물 위로 떠올라 정읍시가 진상파악에 나섰다.13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정읍시 정우면 인근 정읍천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탁하게 변한 정읍천에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이 죽은 채 물에 떠올라 악취가 진동했으며, 정읍시 환경관리과 직원과 하수종말처리장 직원 등 25명이 오전에 수거한 물고기 양만 500여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읍시는 누군가 가축분뇨나 액체비료를 하천에 몰래 버린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섰다.정읍시 하천관리과 김강석 과장은 천변을 따라가며 어느 지역에서 유출 혹은 투기한 것인지 확인하는 단계라며 하천 수질보전을 위한 감시와 액체비료 취급 업체나 사용 농가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년간 남몰래 ‘장애인 가족사진 1000장’을 찍은 사회복지사 오준규 씨(47·전북장애인복지관 근무)는 출발부터 남달랐다.전주 출신인 준규 씨는 10살이 되었을 때 질병과 노환으로 부모를 일찍 여의고 새어머니 품에서 형·누나들과 함께 청소년기를 보냈다. 한일장신대에 입학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군에 입대했다.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99년 남원사회복지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받은 첫 월급은 64만 원에 불과했다. 풍요와는 거리가 먼 시절 ‘사진’은 준규 씨의 운명을 바꿨다.“사진은 돈 있는 사람이 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꼭 그렇지 않더라고요. 당시 월급으로는 필름을 사는 것도 버거웠는데, 사진을 찍으며 어렵고 힘든 시절을 달랬습니다.”독학으로 사진을 배워 실력을 쌓은 준규 씨가 장애인들을 위해 카메라를 든 건 지난 2009년이었다.사진관에 가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준규 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필름과 인화지, 액자 구입 등에 필요한 후원금 200만 원을 모았고, 10명의 장애인을 만나 가족사진을 찍었다.준규 씨는 “전북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대부분이 가족사진을 찍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는데,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커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그의 선행이 알려지자 사회복지공동복지모금회와 전북은행으로부터 후원이 들어왔고, 준규 씨는 매주 토요일 도내 14개 시·군의 장애인 가정을 찾아 가족사진 찍기에 매진했다. 9년간 그가 촬영한 장애인 가정은 자그마치 1000가정이 넘는다.그의 카메라는 우리 사회의 속살을 향하기도 했다.준규 씨는 지난 2011년 천안함 1주기에는 안타깝게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사진전을 열었다.당시의 비극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은 준규 씨가 사진전 준비를 마쳤지만, 천안함을 둘러싼 정치적 이유로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의 대관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그는 “당시 청사 내 갤러리 대관을 담당하던 공무원이 사정해 결국 천안함 추모 사진전을 열지 못했고, 대신 전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했다”며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도 사진전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애도했다”고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도 준규 씨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민 63명의 촛불 집회 현장 사진을 모았고, 3월 25일부터 4월 말까지 전주향교에서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촛불을 든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사진전을 기획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우리 주변의 작고 소소한 모습을 역사에 편입시키고 싶다는 준규 씨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가족사진 찍기를 이어나가고,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한 사진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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