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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살아 돌아오길" 기도하는 도민들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와 관련, 전북지역에서도 실종자 구조 활동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전북도가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현장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현지에 생필품 등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무사귀환 염원 촛불문화제가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등 전북도민들은 실종자 구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김영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18일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각종 생필품을 전달했다. 앞서 도는 전북도청 농협지점, 전북은행 도청지점,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의 협조 아래,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즉석밥, 김치, 컵라면, 빵, 우유 등 생필품을 마련했다.지난 17일에도 2.5톤 빨래방차를 지원한 도는 향후 현지에서 추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자원봉사자와 5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밥차 등을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전북대병원은 실종자 구조 활동 지원을 위해 정태오 응급의학과 교수와 간호사 2명, 응급구조사 1명, 행정지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을 20일 전남 진도로 급파,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재난구조협회 익산시지회도 지난 18일 특전사 출신인 구조대원 12명을 진도로 보내 실종자 수색 등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어 전주와 군산에서는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촛불문화제가 열렸다.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오후 전주 경기전 앞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춧불문화제를 열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시민들은 꼭 살아 돌아와라, 희망을 잃지 마세요 등 각자의 소망을 적어 나무에 매달았다.같은 날 군산에서도 실종자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구대식강정원익산=엄철호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4.21 23:02

[사회적 약자 장애인 (하) 차별 개선 방안] "똑같이 귀한 생명 조기 인권 교육을"

장애인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지원 체계 미흡 등의 이유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장애인들이 심각한 인권침해 및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지역사회의 공분을 산 △자림복지재단 내 성폭력 △전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강제노역 및 인권유린 △예수보육원 아동 방치사망 등 대표적인 장애인 인권침해 사례는 현재까지도 일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또한 법정 저상버스 미확보 등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이 아직 충분치 않아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되풀이되고 있는 장애인 인권침해 및 차별로부터 장애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심정연 전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심 관장은 청소년기 조기 교육을 통해 장애인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사회전반으로 퍼져야 한다며 사람들의 의식이 변해야 관련 정책도 장애인 중심으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치단체 차원의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강현석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부당하게 차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선 장애인차별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강 공동대표는 이어 지역의 장애인 인권센터의 정확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며 현재 전주와 익산, 군산으로 나눠진 인권센터를 통합해 광역 차원의 장애인 인권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비슷한 의견으로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가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문태성 전주 평화주민사랑방 대표는 장애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홀로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한 상담에서부터 해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지원하는 주민권익옹호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이를 수급자들이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 번에 모든 복지혜택을 안내상담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4.21 23:02

"21년 전 서해훼리호 선장은 끝까지 사투…"

침몰하는 배 안에 끝까지 남아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서해훼리호 백운두 선장의 숭고한 죽음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네요.진도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선장 등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의 안위를 먼저 챙기지 않고 자신들이 먼저 살겠다고 배를 이탈한 것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앞서 2003년 19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당시에도 화재상황을 알고도 전동차키를 뽑고 도주, 승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게 한 기관사의 이기적인 행동이 도마에 올랐었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이 두 사고 모두 승객의 안전은 뒤로 한 채 먼저 사고 현장을 벗어난 승무원들이 있었다.이에 21년 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당시 끝까지 침몰하는 배 안에 남아 승객들과 함께 했던 백운두 선장(당시 56세)의 의로운 죽음이 재조명되고 있다.서해훼리호는 1993년 10월 10일 오전 10시 20분께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중 침몰, 362명의 승객 중 292명이 숨진 사상 최악의 해상 참사다. 당시 백 선장은 침몰한 배 안의 통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통신실로 뛰어들었다가 순식간에 휩쓸려 들어온 물살에 출입문이 막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서해훼리호 참사 생존자인 정광우씨(77전주시 진북동)는 이번 세월호 사고를 통해 목숨을 내걸고 승객들을 살리고자 했던 백 선장의 의로운 죽음이 다시 한번 생각난다고 말했다.당시 생존자 및 부안 위도 주민들은 지금도 백 선장을 높이 기리고 있다.시민 김모씨(50전주시 효자동)는 영국 버큰헤이드호 참사 때도 여성 등 노약자를 먼저 구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한 승무원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혹시 모를 대형참사 때는 책임있는 이들의 살신성인이 보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헤이드호는 남아프리카로 가던 도중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선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은 구명보트가 부족한 것을 보고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워라고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이에 여자와 아이 등 노약자 180여명이 구조됐지만, 선장 등 436명의 군인은 배와 함께 운명을 맞았다.이후버큰헤이드호 전통은 각종 해상 사고에서 불문율로 자리잡았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4.21 23:02

골든타임 우왕좌왕… 탈출 명령 없었다

세월호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이 사고 초기 미흡한 초동 대처로 피해를 키운 정황이 드러났다.해상 사고 발생 후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적절한 판단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같은 내용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 녹취록에 잘 나타나있다.녹취록에는 첫 교신이 시작된 16일 오전 9시6분부터 오전 9시37분까지 31분간이 기록돼 있다.△승무원들 골든타임 놓쳐=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와 진도 VTS가 처음 교신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6분.첫 교신 이후 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배의 상황을 파악했다.9시 10분께 상황을 묻자 세월호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진도 VTS가 승객들이 구명보트에 타고 있냐고 물었지만 세월호는 배가 기울어 탈출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방송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번복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9시23분 교신 내용에서 VTS가 승객들에게 방송해 구명조끼를 착용하라는 지시에는 현재 방송도 불가능하다고 답을 하다가 14분 뒤에는 방송을 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또 선장이 직접 판단해 탈출을 명령하라는 지시에는 탈출하면 구조할 수 있냐는 말만 반복해 되물어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9시 17분 교신에는 응급 상황 시 긴급 대피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을 안내해야 하는 승무원들이 브리지(조타실)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승무원들은 9시37분께 탈출한 듯 = 녹취록에는 오전 9시12분께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교신 내용이 있다.4분 뒤인 17분에도 배가 50도 이상 기울었다는 내용이 나온다.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객실 안 승객들은 탈출 명령을 기다렸지만 선장의명령은 없었다.경비정과 헬기가 10분 안에 도착하는 상황에서도 탈출 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교신을 한 항해사는 계속해서 구조가 가능한지만 반복했다.반면, 승무원들은 교신이 끊어진 오전 9시37분께 배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이 세월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배의 수장인 선장 이준석(69)씨는 첫 번째 구조선을 타고 탈출한 모습이 포착됐다.이 시간 실종자 대부분은 선체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믿고 객실 안에 남아 있었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4·19 기념탑 건립, 정부 나서야"

419혁명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419혁명을 기릴 기념탑(비)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20일 419혁명공로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전국에 건립된 419혁명 관련 기념탑은 44곳에 있으며, 혁명의 진원지인 전주와 광주, 서울, 대구 등 8곳의 대도시에 기념표지석이 건립돼 있다. 어떤 곳은 사망 희생자의 동상으로 기념탑을 대신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전북대학교와 남원, 익산 등 3곳에 419혁명 기념탑이나 비가 건립돼 있다.대부분 516정권 하에서 세워진 기념탑은 419혁명이 아닌 419의거로 호칭돼 있다는 게 공로자회의 설명이다.공로자회는 419혁명의 의미를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기념탑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419혁명 유공자인 황춘택씨(74)는 419혁명은 민주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분노를 분출한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퇴색해가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명의 높은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선 이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탑을 추가로 건립해야 하고 정부 차원의 선양사업은 필수라고 말했다.419혁명공로자회 광주호서지부 오치갑 지부장은 419혁명 기념탑은 대부분 자치단체나 보훈청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고는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세워진 기념탑은 없다면서 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높이고, 후손들이 바른 역사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서 혁명을 기리는 기념탑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4.21 23:02

세월호-진도VTS 31분간 교신 확인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데 이어 진도VTS와도 31분간 교신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진도 VTS는 첫 교신 때부터 "구호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으나 실제 조치는 31분 뒤에나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세월호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제주VTS와 교신했으며, 진도VTS는 해경의 구난 지시를 받고 교신을 시작했다.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을 시작했다.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31분간 11차례 정도 교신했다.사고 지점인 병풍도 북쪽 3㎞ 지점은 진도VTS 관제 구역이다. 그러나 제주가 목적지인 세월호는 당시 교신 채널을 제주VTS에 맞춰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뒤늦게 사고 소식을 들은 진도VTS는 세월호 항해사에게 긴급 구호조처 지시를 내렸다.진도VTS는 세월호에 "우리가 연락을 받았는데 배가 넘어가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맞다"는 답신을 받았다.진도VTS는 11차례 정도 주변 화물선과 교신하며 "세월호가 지금 침몰 중이니 가능한 구명조끼와 구명벌을 바다로 투하하라"라고 지시했다.당시 진도VTS와 교신을 한 선원은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로 확인됐다.당시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후 오전 9시 37분 세월호는 진도VTS와 교신이 끊겼다.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은 세월호에서 뛰어내렸고, 이때 이미 선체는 60도 이상 기운 상태였다.배가 침몰 위기에 놓이자 승무원들은 이때부터 이선(탈선)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진도VTS가 바다에 뛰어들 승객들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구명벌 투하를 지시한 상태였는데도 교신이 이뤄지는 31분간 선장 이준석(69)씨는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키웠다.앞서 이씨는 수사본부 조사에서 "사고 초기에 조류가 빠르고 수온이 차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가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승무원 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여객선침몰> 실종자 '무사귀환' 촛불기도회 '확산'

여객선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가 확산했다. 외국에서도 한국민의 이 같은 염원에 힘을 보태 작은 불꽃이지만 큰 힘을 주고 있다.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총산로 화랑유원지에서 촛불을 든 단원고 학생들과 시민 등 1천200여 명이 실종자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서울에서는 시민단체 횃불시민연대가 검은색 옷을 입고 명동성당에서 서울역까지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을 애도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아무말 없이 행진했다. 28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실종자들의 생존을 기도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무사생환을 염원합니다'라는 피켓을 든채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밖에 세종시와 대구시, 제주도에서도 집회를 열어 실종자 구조 소식이 들리기를 바랬다. 종교계도 동참했다. 조계사에서는 3천배 철야 정진 행사가 열렸고 인천부산 불교계는 무사 생환 기원제를 열거나 연등을 밝혔다. 기독교나 천주교도 한 명이라도 더 구출되기를 기도했다, 스포츠계도 리본을 달고 경기를 진행하거나 세리머니를 자재,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했다. 일부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내기로 했으며 인터넷에 서는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촛불집회와 기도는 외국에서도 이어졌다. 미국의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보스턴대학 한국인 학생들은 18일(현지시간) 보스턴 시내 한 광장에서 무사 구조를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보스턴대 재학생 박정언씨는 "세월호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며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행인, 학생, 경찰관 등이 다가와 '한국과 실종자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태국시사 경제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인 네이션TV는 방콕 중심가에 있는 대형 쇼핑몰 '샴디스커버리'에서 '한국을 위한 기도' 행사를 열었다. 영국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한 공연 수익금을 세월호 침몰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투브에는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다양한 동영상이 등장해 전 세계로 확산, 조회 수를 늘리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8 23:02

[진도 여객선 침몰] 아직 희망 버릴 수 없다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완전 침몰된 지 만 하루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17일 현재 생존자는 179명, 사망 11명, 실종 285명으로 집계됐다.구조당국은 이날 선박 167척과 헬기 29대, 구조대 520여명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오전 0시30분께부터 투입된 해경과 해군 잠수사 20명은 수시로 교대하며 선체에 진입하고 있다.이들은 30여m를 잠수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기상상태 악화와 강한 조류 및 시계 불량으로 선박 내 구조활동이 서실상 불가능한 상태다.침몰된 세월호의 선박 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 3대는 18일 각각 오전 5시와 7시, 오후 4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해경에서는 에어 콤프래셔를 이용해 선박 내 공기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현재 실종자들은 침몰 직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구출되지 못했거나 아직 여객선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구출됐으나 연락이 닿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해난사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문제는 어느 경우가 됐든 실종자 구출에 시간이 걸릴수록 생존가능성이 점차 낮아진다는 점이다. 실종자가 바다에서 표류하는 경우 바다의 수온이 낮아 길어야 1~2시간 정도 버티다 저체온증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사고 당시 여객선이 침몰한 전남 진도해역의 수온은 12.6도로 계측됐다.선박 안에 남아있는 승객들의 경우 배가 뒤집힐 경우 선체 내에 남아있는 잔존 공기(에어 포켓)의 양에 따라 생사가 결정된다. 선박이 침몰했더라도 선내에 공기가 있다면 최대 3일까지 생존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번 침몰사고를 무리한 변침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원인이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뱃머리를 갑자기 돌리는 순간 무게 중심이 쏠렸다는 추정이다.변침(變針)은 여객선이나 항공기 운항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항로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 지점은 목포-제주, 인천-제주로 향하는 여객선과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변침점이다.한신협 공동취재단 경인일보 강영훈

  • 사회일반
  • 기타
  • 2014.04.18 23:02

[사회적 약자 장애인 (상) 인권침해 실태] 무임금 노동착취·폭행 빈번

오는 20일은 제34회 장애인의 날이다.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하지만 아직까지 지역사회 곳곳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와 차별은 여전하다. 최근까지 전북지역 장애인단체 등이 제기한 인권침해 사례로는 △자림복지재단 내 성폭력 △전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강제노역 및 인권유린 △예수보육원 아동 방치사망 등을 꼽을 수 있다.이에 두 차례에 도내 장애인 인권침해 및 차별사례를 소개하고, 이런 세태 속에서 장애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짚어본다.전주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A씨(지적장애 3급)는 3년 전 그날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진다.A씨는 올해 초 국민의 공분을 샀던 전남 신안 염전노예 사건의 또다른 피해자다.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A씨는 2011년 돈도 많이 벌고 숙식도 해결할 수 있다는 한 직업소개인의 꾐에 빠져 염전에서 일하게 됐다.하지만 제때 밥도 주지 않고 머슴처럼 부려먹기만 하는 염전주의 횡포와 고된 노동에 지친 그는 홀로 지옥 같은 그곳을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왔다.이후 노숙생활을 하던 끝에 고향인 정읍의 한 석공소에서 일하게 됐지만, 이곳에서도 무임금 노동착취에 시달렸다.다른 장애인 B씨는 익산의 한 축산농장에서 일했던 10년 동안 농장주로부터 노동력을 착취 당했다. 또 콘테이너에 감금돼 폭행을 당하는 등 인권이 유린됐다.다행히 관계기관과 주변 사람들의 노력으로 농장주로부터 벗어났지만, B씨는 현재까지 이 일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성폭력 사례도 빈번하다. 주로 사리분별이 어둡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지적장애 여성들이 피해자이다.C씨는 자신의 친삼촌 D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C씨의 부모는 이런 일을 미처 알지 못하다가 뒤늦게서야 정황을 듣고, D씨를 고발했다.장애인에 대한 각종 차별도 여전하다.뇌병변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놀이시설이나 식당 등 특정 시설의 이용을 거절당했다는 사례도 많다. 또 저상버스 보유대수도 여전히 법정 도입률을 다 채우지 못하는 등 제자리걸음인 탓에 이동권에도 제약이 따른다.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장애인은 열악한 사회적 위치 때문에 성폭력 피해에 쉽게 놓이는 등 인권이 침해될 때가 잦다면서 광역 장애인 인권센터를 설립, 장애인 인권을 폭넓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4.18 23:02

[진도 여객선 침몰] 박 대통령 "마지막 한 분까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가 이틀 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면서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로는 드물게 일각에서는 고함과 욕설이 나왔다.박 대통령은 체육관 단상에 올라 안타깝고 애가 타고 참담하겠지만 구조소식을 기다려주기 바란다며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철저한 조사와 원인규명으로 책임질 사람은 엄벌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책임자의 신속한 구조작업 브리핑, 구조작업 현황판 설치 등의 요구에 대해 누구보다도 애가 타고 미칠 거 같은 가족분들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책임을 지고 현장에 대해 즉각 알 수 있는 사람이 배치돼 가족의 요청에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또 이분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그러나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정부가 구조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의 여객선 침몰현장을 방문,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군과 해경 등의 구조 활동을 독려했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8 23:02

'불법 증차' 뇌물받은 공무원 구속

뇌물을 받고 화물차를 불법으로 증차해 준 공무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증차가 금지된 화물차를 불법으로 증차해주고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청 소속 공무원 김모씨(41)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김씨에게 뇌물을 주고 화물차를 불법으로 증차 받은 운수업체 대표 김모씨(40)와 변모씨(53)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운수업자 이모씨(40)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공무원 김씨는 지난 2009년 3월에 서류를 조작해 화물차 239대를 불법으로 증차해주고 운수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4억1000여만원을 받는 등 2008년부터 최근까지 서류를 조작해 화물자동차 400여대의 번호판을 만들어주고 현금 5억7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공무원 김씨는 화물차 불법 증차 대가로 현금 이외에 3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와 26차례에 걸친 외국여행 경비,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과정에 공무원 김씨를 도와 화물차를 불법 증차해준 동료 이모씨(53) 등 공무원 4명을 수뢰 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역시 불법 증차 대가로 현금과 외국여행 경비 등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운수업체 대표 김씨와 변씨는 불법으로 생성된 번호판은 차종별로 운수업자들에게 적게는 9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을 받고 판매해 각각 7억7000여만원과 7억9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서울과 경기, 경북, 광주, 전북, 충남 등 6개 지역에서 총 1120대의 화물차가 불법으로 증차된 것을 확인하고, 운수업자 6명과 조력자 4명, 담당 공무원 11명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불법 증차된 화물차에 지급된 유가보조금만 170억원에 달한다.한달수 전북청 광역수사대장은 화물차 불법 증차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면서 확인된 불법 증차 번호판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에 통보해 감차 조치하고, 유가보조금을 회수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4.18 23:02

"침몰 여객선 최후 1인까지 구조 최선을"

△진도 여객선 침몰…애도 물결 이어져=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잠긴 가운데 외국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각종 영화와 방송 일정이 취소되는 등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향한 연예계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등 세계 각국 정부들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특히 세계 주요 언론들도 매시간 사고 내용과 구조상황을 주요기사로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실시간으로 사고소식을 전하면서,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해야 한다” 등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게임중독 父, 생후 28개월 아들 방치 ‘엽기 살인’= 인터넷 게임에 빠진 20대 아버지가 생후 28개월 된 남자 아이를 방치했다가 숨지게 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아버지 정모씨(22)는 숨진 아들을 담요에 싼 채 24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뒤늦게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누리꾼들은 “아이가 너무 가엽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자식을…”, “사람이 아니다” 등 비난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4.18 23:02

[진도 여객선 침몰] 기상악화로 수색중단

"무심한 하늘이여,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구나."침몰로 290명이 실종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 작업이 이틀째인 17일, 오후 들어 기상악화로 구조수색작업이 중단돼 실종자 가족의 애간장이 타들어가고 있다.해경 등은 이날 아침 일찍 사고해역에서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았다.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나빠져 구조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바람도 초속 10.2m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m보다 더욱 강해졌다.수온 역시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다.굵은 빗방울마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옅은 안개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 민간 잠수사는 "사고가 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평소에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유명한데 바람, 파고 등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기상악화로 오후 2시께 세월호 주변 민간 잠수사들은 수중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구조선박에 탄 채로 기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실종자 가족들이 잠수부 수색과 함께 한가닥 기대를 모았던 선체 공기 주입 작업(에어호스)도 선체진입이 어려워지면서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수색 잠정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지에서 생존자 구조의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보다 적극적인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7 23:02

[진도 여객선 침몰] 각국 정부 애도·구조 지원 뜻 밝혀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각국 정부는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과 중국 등은 구조 지원 의사도 전했다.미국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해당 수역에 파견해 지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17일 전했다.왕 부장은 "한국 측이 수색 구조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멕시코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조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중남미의 다른 국가들도 구조 작업을 격려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뜻을 표했다고 쿠바 관영 통신사인 프렌사 라티나가 보도했다.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으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특히 "이번 참사로 승선 해있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희생자 유가족, 한국 정부와 한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유엔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7 23:02

[진도 여객선 침몰] 선체수색 난항…조류세고 시야 확보 안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체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선체 수색 이틀째인 17일 해경해군 잠수요원에 이어 민간 잠수사까지 투입됐지만 조류가 세고 배 안에서 물이 도는 와류까지 생겨 수색을 힘들게 하고 있다.해경은 잠수요원들을 번갈아가며 선체로 투입, 생존자 구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물 흐름이 멈춘 정조시간대인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선체 수색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해경의 한 관계자는 "배 안에 공간이 많아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어려운 여건에도 선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침몰 여객선을 인양할 해상 크레인은 18일 오후께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여객선 인양 작업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해경의 한 관계자는 "경남 거제와 진해에서 출발한 삼성중공업 소속 삼성2호(3천350t)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2천t)가 34노트로 속도가 느려 18일 오후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옥포에 있는 대우 3600호(3천200t)는 18일 새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해경은 대형 해상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이날 중으로 바지선과 예인선을 현장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7 23:02

[진도 여객선 침몰] 잠수인력 2배이상 투입…수중구조 총력

정부가 16일 발생한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 구조를 위해 잠수인력을 2배 이상으로 투입하는 등 수중탐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잠수인력 555명과 특수장비가 투입돼 선체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경(283명)해군(229명)소방(43명) 인력이 합동잠수팀을 구성해 수중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고 후 만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9시 현재 선체 내부 진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내부 잔류 승객의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구조팀은 자정부터 새벽까지 총 5회에 걸쳐 수색작업을 했지만, 선체에 진입하기 위한 경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해양경찰청의 고명석 장비기술국장은 "사고 초기에는 해상 구조를 우선했다"면서 "잠수부 투입에는 장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선체 인양을 위해 크레인 3대가 내일 중에 도착할 전망이다.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탑승자 475명 가운데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그러나 밤샘 수색작업에도 나머지 290명의 소재와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사고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1명 더 발견돼 모두 8명으로 늘었다는 소식도 퍼지고 있다.구조자 가운데 101명은 인근 5개 병원과 수도권의 고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관제센터 데이터를 근거로 사고 선박 세월호가 해양수산부의 권고항로를 벗어나 운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명석 장비기술국장은 "권고항로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항로 이탈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고 말했다.선장 등 승무원에 대한 수사는 서해지방청 수사본부에서 진행된다.중대본 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전 부처가 협력해 인명구조와 수색, 선박 인양, 사고원인 규명, 승선자와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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