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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청년'들의 사회 향한 분노 표출...전북서도 이들에 대한 손길 뻗어야

최근 전국에서 흉기난동 및 예고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 사회적 고립을 겪은 청년층으로 밝혀지면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회적 고립과 온라인 익명교류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도록 우리, 특히 지역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고립 청년은 2021년 기준 54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수는 2019년 34만명 보다 2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 자료에서는 전국 1만 4966가구 내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전북지역 청년층 응답자 중 2%가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중 전북지역 응답자 20.6%가 교류하는 가족과 친척이 없으며, 14.6%는 업무 외 타인 접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립 청년의 증가 이유에 전문가들은 이들이 자극적인 콘텐츠와 SNS를 통해 자신과 남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사회 전체에 대한 분노를 품기 시작하고, 알고리즘으로 인한 확증 편향은 이를 더욱 증폭시킨다고 설명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은 온라인상에서만 사회적 관계를 영위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현실을 혼동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묻지마 범죄 피의자 상당수가 피해자에 대한 죄의식이 전무하고, 허무맹랑한 범행 후 대비책을 계획할 정도로 현실감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서 온라인상에서 영상매체와 기사 등을 통해 범행을 손쉽게 모방할 수 있는 환경이다”며 “여러 사회심리 연구에서도 증명됐듯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교류를 하는 것은 개인 심리적 안정에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깨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고립 청년에 대한 문제가 계속되면서 정부와 전북도는 고립 청년들을 발굴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시범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이들이 대면과 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혜림 경기대 범죄학 박사과정과 주용휘 대전대 안보군사연구원 연구교수는 ‘포스트 팬데믹 사회, 외로운 늑대 테러리즘 요인으로서의 SNS 활용’의 논문에서 ‘디지털 치료제’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SNS와 OTT 서비스에 대한 중독과 사람에 대한 분노를 다른 분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치료제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하지 않더라도 특정 질환 또는 장애의 예방·관리·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김혜림·주용희 교수는 “심리적인 방역을 통해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와 더불어 SNS 및 커뮤니티 게시글 분석 등을 통한 예측 치안 시스템을 활용해 사전 예방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8.09 17:56

BTS 대신 뉴진스⋯잼버리 K팝 콘서트 최종 라인업 공개

방탄소년단(BTS) 출연 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의 최종 출연진이 베일을 벗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최고 수준의 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9일 발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팝 슈퍼라이브 무대에 참가하는 18개 팀의 라인업이 짜여졌다. 전 세계 150여 개국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과 하나가 되는 콘서트에서 이들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K-컬처의 진수와 매력을 강렬하게 뿜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K팝 슈퍼라이브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모두 18개 팀이다. 뉴진스는 애초 같은 날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KBS '뮤직뱅크'가 결방하면서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오르게 됐다. 출연 예정이었던 아이브(IVE) 등은 빠졌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으며, 이날 오후 7시 콘서트 주관 방송사인 K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폐영식은 공연 시작 전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 사회일반
  • 이용수
  • 2023.08.09 17:03

전북소방, 잼버리 참가자 체류 장소 화재 안전조사 추진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이 야영지를 떠나는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전북 지역에서 잼버리 여정을 마무리하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장소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8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의 도내 체류장소 10개소를 비롯한 프로그램 운영장소 28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숙박 장소 및 체험장소 내 비상구 폐쇄 또는 잠금 행위 등 피난 경로를 포함한 피난 동선의 적정 여부를 살폈으며, 화재위험요소 확인 및 개선에 대한 안전지도도 병행했다. 도내 숙박장소는 전북대·원광대·전주대·우석대·호원대·한국농수산대 기숙사와 무주 반딧불청소년수련원, 임실 청소년수련원, 남원 일성콘도, 진안공고 등이다. 체류 국적별로는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 방글라데시,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 이집트, 에콰도르, 아일랜드 등 모두 5720명이다. 특히 세계스카우트 연맹에서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을 강조한 만큼 도 소방본부는 9일부터 진행되는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하는 장소에 대해서도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의 화재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운영되는 프로그램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8 20:26

"화환도 마음대로 주문 못해요" 전북 일부 지역 화환 업체 담합 의혹

전북 일부 지역 화훼업계와 장례식장들이 근조화환 규격을 임의대로 제한해 판매하면서 담합의혹 논란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강제로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읍과 부안 지역 화훼업체를 통해 장례식 근조화환을 보내기 위해서는 1단과 2단으로 구성된 오브제 화환만 주문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화환은 3단으로 구성되고 가격대는 10만원 선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1단은 7만 9000원, 2단은 10만원을 받고 있다. 실제 전북일보가 정읍과 부안 지역 화훼업체들과 장례식장 10곳에 문의한 결과 3단 화환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부분의 장례식장들은 “3단(화환)은 받지 않는다”, “꽃집들과 협의한 내용이다”며 마치 미리 짠듯 똑같은 답변만 내놓았고, 심지어 일부 장례식장은 “만약 상주가 가져왔을 경우에는 리본만 떼고 화환은 돌려보내고 있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일부 장례식장은 “상주가 '다른 지역에서 3단 화환을 받았으니 식장에 꼭 세워달라'고 미리 요청하면 받아준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읍과 부안 지역의 화훼업계 종사자들과 장례식장들에 3단 화환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와 담합 의혹에 대해 묻자 대부분 답변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그나마 들을 수 있었던 답변으로는 ‘재활용 방지 명목’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전북지역 화환 도매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업계가 화환 규격을 1단과 2단으로 제한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에서 흔히 쓰이는 3단 화환은 10만 원대지만 상대적으로 꽃이 덜 들어가는 오브제 화환도 가격이 비슷하다”며 “1단은 6만 원대, 2단 오브제 화환은 8만 원에서 10만 원대에서 판매돼, 3단 화환에 비해 크기도 작고 꽃도 적게 들어가 이윤이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같은 값으로 작은 화환을 쓰고 싶겠냐. 지역민들이 화환을 선택할 권리를 박탈한 잘못된 업계 문화다”며 “상주의 3단 화환 구매를 막는 행위는 세입자들이 짜장면 시켜 먹을 때마다 건물주에게 물어보고 사 먹어야 하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불편을 겪는 것은 지역주민 만이 아니었다. 정읍과 부안 지역 소수 화훼업 종사자들도 업계 관계자들과 장례식장의 횡포 피해를 입고 있었다. 해당지역 모 화훼업계 종사자는 “대부분 상주들은 3단 근조화환을 원해 타지역 업체에 주문하는 상황이다”며 “해당 장례식장이 이미 배달된 3단 화환을 상주가 놓겠다고 할 때 강제로 막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규격을 제한하는 것은 매출만 줄어드는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청과 부안군청은 단속 권한이 없어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현재 내부적으로 이뤄진 담합행위의 증거들을 수집하고 수사할 권한이 없는 상황이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담합행위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외(1)
  • 2023.08.08 16:55

K팝 콘서트 '플랜B' 가동⋯뉴진스, 잼버리 아쉬움 덜어줄까

진행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낳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그룹 뉴진스 등 K팝 스타들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8일 방송과 공연 업계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룹 뉴진스는 당초 같은 날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던 KBS의 '뮤직뱅크'가 결방하면서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데뷔 1년여 만인 지난주 미니 2집 '겟 업'(Get Up)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리고 타이틀곡 전곡을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진입시키는 등 주목받고 있다. K팝 걸그룹이 '핫100'에 세 곡 이상을 동시에 올려놓은 것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이 밖에도 같은 날 방송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뮤직뱅크'에 출연할 계획이었던 다른 가수들도 콘서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뮤직뱅크'에 출연하기로 돼 있던 가수들이 'K팝 슈퍼 라이브' 무대에 서게 된다고 들었다"며 "공식 라인업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팝 슈퍼 라이브'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일정과 장소가 한 차례 변경됐다. 이후 제6호 태풍 카눈이 처음 예측과 달리 서쪽으로 진로를 틀어 새만금 야영장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콘서트 장소를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전 계획대로라면 아이브(IV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엔믹스(NMIXX) 등이 콘서트 무대에 올라야 하지만, 일정이 변경되면서 이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과거 '강남스타일'로 K팝의 인기를 이끌었던 싸이가 참여할 거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들은 일정상 11일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3.08.08 13:33

"아듀, 새만금"⋯몸보다 큰 배낭 메고 야영지 떠나는 잼버리 대원들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아쉽지만 새만금 잼버리에서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즐거웠어요.”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갑작스럽게 서울, 경기 등의 지역으로 장소가 변경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은 8일 이른 아침부터 참가 청소년들이 야영지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으로 분주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잼버리 대원들의 숙영지에서는 참가자들이 텐트를 접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텐트가 접힌 자리에는 초록색 잔디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자신들의 몸보다 큰 배낭을 짊어진 청소년들은 집결지를 향해 줄지어 이동했으며 일부 국가 대원들은 이동 편의를 위해 수레에 짐을 싣고 있었다. 숙영지 근처에는 이미 참가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한 관광버스 수백 대가 줄지어 주차돼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일부 국가 대원들은 자신들끼리 무리지어 앉아 그간의 추억들을 되새기고 있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갑작스럽게 잼버리 현장을 떠나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이 역력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이건 군(18)은 “많은 세계 친구를 사귀었는데 갑작스럽게 새만금 잼버리를 떠나게 돼 무척 아쉽다”며 “첫 날보다 날씨도 좋아지면서 적응도 되고 여건도 좋아졌는데 장소를 옮긴다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온 알론 씨(22)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장소를 옮기게 되면 교류는 어려울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새만금 잼버리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꼽은 참가 청소년도 있었다. 불가리아에서 온 알렉산드로 군(15)은 “고창 선운사에서 진행된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며 “차를 마시는 방법 등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독일에서 온 게타 양(16)은 “전주 한옥마을 체험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을 처음으로 입어봤는데 너무 이뻤다”고 말했다. 광활한 대지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진행된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한 대원도 있었다. 한 네덜란드 대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매일 저녁 진행된 문화교류의 장이었다”며 “엄청 큰 무대와 공간 등에서 브라질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 함께 춤추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157개국 3만 7000여 명의 새만금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전북을 비롯한 전국 8개 시·도로 빠져나갔다. 전북에서는 572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여정을 계속한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8 10:39

"조기 철수라고요? 꼭 옮겨야 하나요?" 잼버리 청소년들 ‘아쉬움’

“진짜 떠나게 되는 건가요? 폭염도 견뎌냈는데 태풍이 강한가요? 그럼 이제 친구들과 이별인 건가요?”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의 조기 철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소년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갑작스러운 잼버리 장소 변경(서울 등 수도권) 소식에 새롭게 만난 해외 친구들과 이별하게 되느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7일 오후 2시 30분께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내 영내 프로그램 일환 중 하나인 워터 슬라이드 현장. 체감 온도 33도에 달하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세계 청소년 수백 명이 모여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세계 각국 스카우트 청소년들은 길게 줄지어 워터 슬라이드(물 미끄럼틀)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청소년들이 물총 싸움을 하고 있었다. 또 히잡 등을 이유로 물놀이를 즐기지 않는 청소년들의 경우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고자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세계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 퇴영 소식을 들은 청소년들은 서운함과 아쉬움, 그리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 철수 발표가 이뤄진 후 델타구역에서는 이미 이별 소식을 알리듯 그늘막 해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포르투갈에서 온 알폰소(16) 군은 “다른 문화 친구들과 만나 너무 즐거웠는데 이렇게 떠나야 한다니 아쉽다”며 “브라질과 이탈리아 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이제 서울로 옮기면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지카 구스티나(14) 양 역시 “호주, 스웨덴, 한국, 칠레 등 많은 국가의 친구들을 사귀게 됐는데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다니 실망스럽다”며 “만약 장소를 옮기게 되면 지금과 같은 대형 문화 교류는 체험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곁에 있던 아디스티아나(16)양도 아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웨덴에서 온 그레타(17) 양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아쉬웠다”며 “인도 친구를 만나 헤나 타투를 받는 등 비록 덥긴 했지만 새만금 잼버리에서 너무 좋은 추억들을 쌓게 됐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새만금 잼버리 이동 소식은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아쉬움을 줬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채경(14) 양은 “서울로 이동한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며 “패들 보트를 타고 다른 국가 청소년들과 문화 교류를 하며 새만금 잼버리를 너무 즐기고 있었는데 떠난다니 아쉽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7 17:29

"벌초 시즌 말벌 조심하세요" 소방청,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매년 8월부터 벌초 시기 사이 벌 쏘임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에서 3년 간(2020∼2022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346건이었다. 월별로는 8월이 424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 377건, 7월 248건, 10월 128건, 6월 57건, 11월 44건, 5월 29건, 4월 25건, 12월 5건, 2월 4건, 3월 3건, 1월 2건 순이었다. 벌 쏘임 사고는 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346건 중 77.93%인 1049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이는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주로 벌초가 이뤄지는 9월까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소방본부 측의 설명이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벌 쏘임 사고로 전국에서 29명이 숨졌으며,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이 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등산과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흰색 계열의 옷 착용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 자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등을 주의 사항으로 꼽았다. 실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말벌 공격성향 실험에 따르면 말벌은 검은색에 가장 강한 공격성을 보였으며, 이어 갈색과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등 순으로 공격했다. 향수와 화장품, 스프레이 성분 등 후각적 자극을 주는 요소와 단 성분이 있는 음료 등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 제거 후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며 "하지만 말벌의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 후 1시간 이내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외(1)
  • 2023.08.07 17:02

'펄펄 끓는 지구'...농도 전북 '식량 위기 시대' 선도해야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극한 호우까지 내리면서 점차 기존 식량원이었던 농작물 재배가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 이같은 지구환경은 농도 전북엔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전북이 맞이할 '식량 위기 시대'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역대 지구 평균 기온을 일별로 분석했을 때, 지난달 6일이 17.08도로 가장 높았다. 또 이전 최고 온도는 2016년 8월 13일 16.8도였는데, 올해만 이 수치를 벌써 17번 넘어설 정도로 기온이 상승했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기온 상승은 수증기 증가로 이어져 비의 양이 늘어나고 잦은 폭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기후 변화는 기존 기후에 맞춰 재배하던 농작물 피해로 이어져 전통적인 농업기반 지역인 전북도에는 치명적이다. 실제 전북지역 농작물 피해는 올해 두 번의 호우 기간 모두 전국 최대 규모였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내린 비로 1만 6000ha에 달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앞서 6월 25일부터 1일까지 내렸던 비는 2350여ha를 침수시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농업지역인 전북이 더 극적인 기후 변화 속에서 농작물 피해로 인한 경제 손실을 넘어 지역사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UN식량농업기구와 유럽연합, 미국 등의 후원을 통해 발간되는 '2022년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높은 온도와 물 고갈, 가뭄, 홍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축적 등은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줄어든 농작물 생산에 따른 식량 가격 폭등이 ‘식량 폭동’과 같은 정치·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는 기후 변화에 의한 곡창지대 파괴 위험도가 높아지는 이때, 전북지역이 단기적 해결책 마련과 더불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앞으로 찾아올 '식량 위기 시대'에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안정된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 교수는 “지난 코로나 사태는 지역 경제를 흔들어 놨지만, 돈으로 메꿀 수 없는 식량 위기는 지역 사회 붕괴를 일으킬 것이다”며 “먼저 현 수준보다 더 강화된 로컬푸드 장려책으로 전통적 관점에서 농업인들을 살리고, 전북 내에서 식량과 자본이 선순환하게 하는 시스템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LED농업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후 변화에도 농업 생산량을 유지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생산된 에너지를 서울로 뺏기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통해 전북이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시대에서 자립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8.07 16:57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 속 혼란 가중시킨 ‘범행 예고’...“엄중한 처벌 필요”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데 이어 ‘범행 예고’ 게시물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혼란을 더욱 가중시켜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 일명 ‘묻지마 범죄’가 2주새 연이어 발생하며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 하지만 정작 사회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린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분별하게 전파된 ‘범행 예고’ 게시글들이었다. 전북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4일 오전 SNS와 대학 커뮤니티 및 지역 맘카페 등에 "5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전주시 천마산로에서 칼부림 예고가 올라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경찰실습생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주의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며 시민들의 혼란을 부추겼다. 실제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전주시 완산구 내 편의점에서 미성년자가 칼 구매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불안감은 가중된 상태다. 한바탕 소동으로 이내 정리되는 듯 했지만, 한 번 잘못 퍼진 소문은 또 다른 소문으로 재생산돼 밤늦게까지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같은 날 오후 “덕진공원과 송천동 사이에서 7세 아이와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10명이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다음 타깃은 전주역임에도 경찰에서 쉬쉬해 기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메신저 캡처 사진이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메신저방에 있던 A씨에 따르면 한 익명 커뮤니티에서 ‘송천동과 호성동에서 칼부림이 있었다’는 글을 보고 오인해 주고받은 메시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익명 커뮤니티 글도 트위터에서 범행 예고글을 보고 작성했다는 내용이었다. 위와 같은 혼란은 전국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청에 따르면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보름 사이에 최소 42건의 범행예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혼란이 지속되자 경찰은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전술장갑차와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100여 명, 경찰관 1만 2000여 명 등 경찰력을 전국 도심 곳곳에 배치했으며, ‘범행 예고’ 글에 협박 및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집중 수사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일부터 6일 낮 12시까지 ‘범행 예고’ 게시글 작성자들을 검거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조장하고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측면에서 사실상 테러와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박종승 전주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실제 범행의사가 있다면 예고하지 않기 때문에 예고 글 대부분이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일 뿐이다”며 “마치 ‘베르테르 효과’처럼 예고글로 관심이 끌리는 것을 본 다른 이들이 모방 범죄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 뒤에서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8.06 17:18

잼버리 성범죄 추정 사건 발생…세계연맹 “오해로 인한 것으로 판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성범죄 문제로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스카우트 전북연맹 소속 참가자들은 6일 조직위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퇴영을 결정했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전북연맹 비마이프랜드 관계자는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연맹 소속 여성 지도자가 샤워하는 것을 외국인 남성이 훔쳐보다 발각됐다”며 “이와 관련 조직위 측에 조치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께 발생했다. 당시 외국인 지도자 A씨가 전북연맹 여성 지도자가 있던 샤워실을 훔쳐보다 다른 남성 지도자에게 발각됐다. 전북연맹은 사건 이후 조직위 측에 해당 남성에 대한 강제 추방 또는 이동을 요청했지만 조직위의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북연맹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열악한 야영장 환경 등을 이유로 결국 퇴영을 결정했다. 현재 해당 사건을 접수받아 조사 중인 전북경찰은 피혐의자인 A씨가 성적 목적을 가지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성적 목적으로 샤워장에 침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 관계인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역시 해당 외국인 남성이 실수로 여성 샤워실을 사용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문제를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 한 명이 실수로 여성 샤워실을 잘못 사용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심각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사안을 종결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맹은 “A씨가 아침 일찍 여성 샤워 구역에서 혼자 샤워하고 있었다”며 “당시 부근에 있던 여성 스카우트 지도자가 남성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남성 동료를 불러 해당 A씨를 샤워실에서 내보내도록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사건은 오해로 인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샤워실에 있던 남성은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잼버리 행동 강령을 주지시켰다. 또 해당 남성은 이후 피해를 끼친 분들에게 서면으로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문민주외(1)
  • 2023.08.06 17:16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진행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로 계획했던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를 오는 11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 퇴영식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 2000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며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로 여러 곳과 비교한 결과 적정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장관에 이어 발표자로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는 “사실 K-POP 콘서트 전후로 전북현대의 홈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홈 경기를 다른 구장으로 옮겨서 경기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마지막 K-POP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고 준비한 전북도 입장에서 많은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집행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뒤에 하더라도 늦지 않다. 도전과 개척, 화합이라는 스카우트 정신을 다시 한번 새기고 심기일전해 성공적인 잼버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 일정이 변경됨에 따른 출연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보균 장관은 “일부 변경이 있을 것”이라며 “더 화려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BTS의 공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6 15:39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6일 K-POP 콘서트 대안 검토 중”

오는 6일 개최 예정이었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POP 공연이 계속된 폭염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5일 새만금 잼버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감안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K-POP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행되는 부안군을 비롯한 전북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전북 서부지역을 중심으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다.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POP 콘서트’는 ‘문화교류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콘서트에는 아이브(IVE), 엔믹스(NMIXX) 등 국내 인기 그룹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의 기대를 모았다. 실제 한 일본 스카우트 대원은 “K-POP 아이돌 중 아이브와 BTS(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며 “내일(6일) 아이브를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최종 콘서트 진행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5 19:38

영국·미국·싱가포르 조기 퇴영 확정... 기타 일부 국가는 잔류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3개 국가가 본격적인 퇴영 절차에 돌입했다. 6일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영국을 비롯한 미국과 싱가포르가 잼버리 행사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퇴영 사유에 대해 영국 스카우트 측은 성명을 내고 “전반적인 행사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미국 스카우트 측 또한 참가 청소년과 운영요원들이 폭염 속에 노출되면서 안전에 위협이 돼 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평택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역시 폭염 등 비슷한 이유로 새만금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국가의 참가 인원은 영국 4600여 명, 미국 1500여 명 등 모두 6100여 명으로 5일 0시 기준 잼버리 대회 참가 153개국, 참가인원 4만 2493명의 14.3%에 달하는 규모다. 조기 퇴소 국가의 이동 일정은 참가 인원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많은 참가 인원이 있는 영국은 6일부터 7일까지 버스를 타고 순차적으로 서울로 이동한다. 이들은 서울 소재 호텔에 머물면서 오는 13일까지 추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전날인 5일까지 행사 참가를 진행하고 6일부터 버스로 이동을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캠프 험프리에 머문다. 싱가포르 잼버리 대원 60여도 지난 5일부터 대전 유성구에 있는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로 이동했다.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는 9일까지 인재개발원에 머무르면서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고, 댐·정수장 견학과 대전·공주·부여의 주요 관광 행사·문화 체험 참여 일정을 계획 중이다. 주요 국가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추가 국가들의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직 대부분의 국가들은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먼저 필리핀·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가 계속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지난 5일 필리핀 대표 단장 데일 코베라(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는 부안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극심한 폭염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행사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며 “극심한 폭염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행사가 계속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단장 역시 “잼버리 개최 직전 야영지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이후 폭염의 날씨로 위기인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아르헨티나 스카우트는 행사를 착실히 준비해 왔고 향후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한국 정부 등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단장도 잔류 의사를 밝히며 “폭염과 같은 기후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보다 더 덥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잼버리가 끝난 이후에도 2주간 한국에 더 체류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직위에 따르면 스웨덴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의 국가가 잔류를 결정한 상황이다. 다만 조직위는 조기퇴영을 결정한 국가에 대해서는 참가비 환불이나 호텔 숙박비용 지원 등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코로나 등 국가 차원에서 잼버리를 취소하지 않는 한 환불은 없고 이 역시 세계 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받아들인 바 있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부에서 조직위 측과 별개로 인도적 차원으로 추가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5 17:08

한덕수 총리 "새만금 잼버리 중단 않고 계속 진행”

정부가 폭염 등을 이유로 영국을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떠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행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부안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잼버리 대회 운영 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진행한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그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듯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그간 계속 문제가 된 폭염 대책 부분과 불편한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하신 것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며 “만나본 참가자들도 개선에 대해 실감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현장에 쿨링버스 104대를 추가 배치했으며 국방부는 1124평 넓이의 그늘막, 캐노피 64동을 설치하는 한편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이 추가 투입되고 민간 대형 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 총리는 샤워·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아직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5 15:14

필리핀·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 “새만금 잼버리 계속 참여”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3개 국가가 폭염 등을 이유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다른 국가들 또한 도미노 이탈이 우려된 가운데 필리핀·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가 계속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5일 필리핀·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 단장들은 오후 1시 부안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야영지에 잔류한다”고 밝혔다. 먼저 401명 규모 스카우트 대원이 참석한 필리핀 대표 단장 데일 코베라(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는 “폭염으로 야영장과 영외 과정 등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됐고 또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게 만들었다”며 “하지만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한국 스카우트 연맹, 대한민국 정부는 긴밀히 협조해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고자 의료시설과 의료인력, 그늘막 등을 제공했고 이러한 노력에 대해 필리핀 대표단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 단장은 “현재 극심한 폭염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행사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며 “다시 한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움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단장 역시 “잼버리 개최 직전 야영지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이후 폭염의 날씨로 위기인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아르헨티나 대원 70여 명의 안전을 위해 매일 아침 각국 세계스카우트 대표 회의에 참석하며 적극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와 지역 기관의 관심으로 다양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아르헨티나 스카우트는 행사를 착실히 준비해 왔고 향후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한국 정부 등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단장도 잔류 의사를 밝히며 “폭염과 같은 기후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등은 이러한 대규모 행사 주최국으로서 세계스카우트의 더 나은 미래 등을 위해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창시자인 베이든 파월이 처음 잼버리를 개최했을 때 음식, 에어컨 등과 같은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 이전 잼버리에 비하면 우리는 나은 환경에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보다 더 덥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잼버리가 끝난 이후에도 2주간 한국에 더 체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155개국에서 4만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염을 마주하면서 영국, 미국, 싱가포르 3개 국가 약 6000명 가량이 인원이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5 14:18

냉동 탑차에 보관해 얼음물 지급한다고 하더니 뙤약볕에 보관?

정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폭염 대책 일환으로 냉동 탑차에 보관한 얼음물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30도가 넘는 상온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는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직접적으로 단순히 (잼버리 조직위의) 요청받은 걸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먼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3일까지 잼버리 내 접수된 불편 사항은 크게 30여 가지 정도 된다며 대부분 해결됐거나 해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폭염 대책으로 얼음물을 1인당 하루 5개씩 지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무한정 공급한다는 것. 특히 이 장관은 잼버리 야영장 내 기온이 32도를 넘는 만큼 얼음물이 금세 녹을 수 있어 냉동, 냉장 탑차를 각 사이트에 배치해 냉장고처럼 이용, 얼음물을 수시로 꺼내 먹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생수들이 상온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5일 델타구역 인근 스카우트 대원들이 숙영장으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20개 묶음 500mL 생수병 수백 세트가 길거리에 놓여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현장 기온은 30도, 체감 기온은 31도를 넘어서고 있었으며 물의 상태는 높은 기온 만큼 무척이나 뜨거운 상태였다. 당시 일부 참가국 운영요원들은 길거리에 그대로 놓인 생수병들을 차량에 실어 옮기고 있었다. 이에 얼음물을 지급받는다고 했는데 왜 상온 물을 가져가냐는 취재진 물음에 “잘 모르겠다”며 “어디서 얼음물을 받는지 몰라 가져간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5 10:50

떠날 채비 하는 국가들... 새만금 잼버리 중단 위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참가국들이 줄 이탈하면서 사실상 중단 위기에 놓였다. 5일 잼버리 각 참가국들에 따르면 영국은 새만금 잼버리 조기퇴소를 결정하고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영국 참가 청소년을 비롯한 운영요원 4000여 명을 서울 소재 호텔로 이동한다. 조기퇴소 이유에 대해 영국 스카우트 측은 성명을 내고 “전반적인 행사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 스카우트 측은 애초 계획대로 서울에서 잼버리 경험을 계속하고 잼버리 행사가 폐막한 다음 날인 1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등이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참가국들이 다 함께 모여 문화 교류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델타구역 내 영국 체험 공간에는 영국 대원들이 물품 등을 반출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문제는 영국 외에도 미국도 조기 퇴소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미국 스카우트 측 대원에 따르면 미국 스카우트는 전날 참가 청소년 대원들의 부모들과 운영요원 등에게 새만금 잼버리를 떠나 평택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이동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참가 청소년과 운영요원들이 폭염 속에 노출되면서 안전에 위협이 돼 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이동을 결정했다고 설명됐다. 평택 미군 기지 이동 시점에 대해 미국 스카우트는 일단 이날까지 행사 참가를 진행하고 6일부터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캠프 험프리에 머문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역시 퇴영을 확정했다. 또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철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들 세 개 국가 외에 다른 국가들의 조기 퇴소 움직임은 없는 분위기다. 일본 한 스카우트 참가 대원은 “영국과 미국이 철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직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가 철수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호주 스카우트 참가 대원 역시 “다른 국가들이 철수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호주도 아직 철수 이야기는 없지만 추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철수 의사를 타진한 국가들이 주요 참가국들이면서 향후 추가 참가국들이 도미노처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은 전날 성명을 통해 “조직위 측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출발할 때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 등에 추가적인 재정 및 인력 동원에 대한 약속을 존중하고 참가국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일 오후 3시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잼버리 운영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5 10:14

한덕수 총리, “잼버리 걱정 많아... 대한민국 정부 전면 나서 대회 진행”

본격적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시작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속출하고 부족한 시설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일면서 정부가 직접 잼버리를 진행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간 잼버리 대회는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에 의해 진행되어 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진행 과정서 뜨거운 날씨로 온열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일부 시설이 미비해 걱정하시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중앙부처와 다른 지자체들이 합심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를 지원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일정을 잘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오늘 대통령님 지시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예비비 69억 원을 의결했다”며 “행정안전부도 어제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8개국에서 찾아온 청소년과 학부모, 선생님 4만 3000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브리핑에 배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행 초기부터 지난 3일까지 접수된 시행 사항에 대한 부족한 점이 30가지 정도였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다 해결을 했거나 내일 사이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며 추가로 제기되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파악해 해결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장관은 잼버리의 시행 전후로 계속 제기된 미비한 시설물 등에 대한 지적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동안에는 주로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가 주축이 돼서 해왔던 것”이라며 “나머지 정부 부처는 조직위원회에서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지원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직접적으로 단순히 요청받은 걸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먼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전 세계에 계신 스카우트 대원들의 부모님과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이제는 안심하셔도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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