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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물 먹게 해" 김해서도 아동학대 의혹

경남 김해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행정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A(여)씨는 아들 김모(5)군이 김해시내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신체정서적 학대를 겪었다며 지난해 12월 말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20일 이 진정서에 따르면 그 달 16일 보육교사는 김군과 다른 1명이 점심밥을 늦게 먹는다며 조리실로 보냈다.조리사는 김군 등에게 식판에 남은 음식을 다 먹으라고 한 데 이어 입 안에 음식물이 있던 김군에게 재차 숟가락을 떠밀어 넣었다.이 과정에서 김군이 음식물을 토하자 조리사는 김군에게 소리를 지르며 토사물을 먹으라고 강요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A씨는 "아들과 함께 있던 친구가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일렀고, 그 엄마가 나에 게 연락을 해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됐다"며 "나중에 아들에게 확인해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고 설명했다.A씨는 해당 어린이집 측이 밥을 늦게 먹는 아이들은 차가운 복도에서 밥을 먹게하거나 손으로 머리엉덩이 부위 등을 때리는 행위가 자주 있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50대로 알려진 조리사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소리를 지른 적은 있지만 토한 음식을 먹게 하거나 폭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어린이집 측은 A씨와 다른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조리사를 지난달 30일 권고사직시켰다.또 현재 교사 사무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한 대 외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하려고 학부모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경찰은 피해 아동과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시에서도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관내 어린이집 지도점검에 착수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20 23:02

"교수 성매매비, 학생이 대납" 주장에 경찰 수사착수

서울 시내 모 사립대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성매매 비용을 내게 하고, 수천만원을 빌려 떼먹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모 사립대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A씨가 지난달 초 교수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A씨는 B교수가 2012년 6월 강남구 신사동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여종업원과 2차를 나가는 비용 100만원을 제자들이 카드로 결제하게 했고, 제자 6명으로부터 2천85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B교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학 측은 오는 20일 B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다만 교내에서는 이번 고소건의 배경에 교수 간 알력 다툼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이 대학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B교수와 같은과 C교수가 학과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불거졌다"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대학원생들도 학부 출신이 아니라 벤처사업가나 직장인들로 일방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B교수는 작년 7월 C교수의 종용으로 사직서를 냈으나, 학교 측은 이를 반려하고 1012월 학과 전체를 감사해 징계에 착수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C교수도 학생들로부터 행사비 등을 걷어 개인통장으로 관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대학 측은 조만간 C교수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19 23:02

횡성 중앙고속도로 43대 추돌…23명 중·경상

16일 강원 횡성군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에서 차량 43대가 잇따라 추돌해 운전자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오전 10시 14분께 횡성군 공근면 공근리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345㎞ 지점에서 승용차 35대와 화물차 7대, 버스 1대 등 차량 43대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정모(59)씨 등 4명이 크게 다치고 김모(42여)씨 등 1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모두 23명이 중경상을 입어 원주와 횡성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경상자 중 일부는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이날 사고는 약간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다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 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것을 뒤따르던 차들이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목격자는 경찰에서 "진눈깨비가 녹으면서 도로가 다소 미끄러웠고 안개 등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이날 사고로 차량이 곳곳에서 서로 뒤엉키면서 이 일대 고속도로 구간은 큰 혼잡을 빚었다.경찰은 사고 차량 견인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이 구간의 차량 통행을 2시간여가 량 전면통제하고 진입 차량을 인근 국도로 우회 조치했다.한국도로공사의 한 관계자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제설제를 살포했으나 사고 당시 도로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다"며 "앞서 가던 차량이 습기 찬 노면을 달리다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심기원 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은 "사고가 난 곳은 약간의 내리막 구간으로 습기 등으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며 "추돌사고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사고 수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16 23:02

"허니버터칩 배송" 중고장터서 1천300만원 챙겨 잠적

한 남성이 모바일 중고장터에서 허니버터칩을 판다고 속여 최소 120여명으로부터 1천300만원 이상을 뜯어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오전 현재 중고 직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작성되고 있다.'○○만물상사'란 이름으로 이 사이트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선금을 받아 챙긴 A씨가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다.현재 A씨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하고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한 피해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두 달이나 기다렸는데 A씨는 허니버터칩 재고가 풀려 1415일 중 배송한다고 해놓고선 어젯밤 카카오톡 메신저를 탈퇴하고 상점도 폐쇄해 버렸다"고 말했다.그는 "단체채팅방을 열어 피해자를 모아봤더니 최소 128명이 1천300만원 이상을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로 채팅방을 열어 모인 분들도 있다고 하니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 속에서도 아는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소매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선금을 주면 주문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하겠다면서 허니버터칩 한 박스당 2만3천800원을 요구했다.하지만 선금을 받은 A씨는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거나, 도매상쪽에 문제가 생겼다며 물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이 과정에서 최소 3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으며, 해당 번호는 현재 통화가 정지되거나 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것으로 밝혀졌다.일부 피해자들은 전날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나머지 피해자들도 이날 중 A씨를 거주지 인근 경찰서와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사회적 이슈가 되니 이를 악용한 물품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치트'(http://thecheat.co.kr)를 이용해 거래 상대방의 사기 전력을 확인하고 에 스크로, 직거래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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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1.16 23:02

교수 '갑질' 어디까지…여대 교수가 상습적 성희롱

교수들이 '갑'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성추행성희롱 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모 사립여대 A(49)교수가 학생들과 조교들, 동료 교수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A교수는 자신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나는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보다(성관계를) 하는 게 더 좋더라"고 말했으며 성적 용어를 남발한 것으로 전해졌다.A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8월에는 바지를 벗고 사각팬티 차림으로 "심부름 시킬 것이 있다"는 핑계로 조교를 자신의 연구실로 부르기도 했다.해당 조교는 한 마디 항의도 못하고 당황한 채 연구실을 나와야 했다고 전했다.동료 여교수들과 동석한 자리에서는 "여학생들이 일부러 미니스커트를 입고 와 서 자기 다리를 쳐다보는지 살핀다"며 "교수가 봤다고 느껴지면 친구들과 이 얘기를 하며 즐거워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A교수는 성희롱 외에도 동료 교수들에게 "꼴통", "돌대가리", "미친X"등의 폭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학생, 조교나 후배 교수들에 대한 성희롱과 폭언 정도가 훨씬 심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참다 못한 동료 교수들은 지난해 10월 17일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학교측은 12월에야 성희롱 조사위원회를 개최했다.학교측은 오는 17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사건을 감추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A교수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학교 관계자는 "아직은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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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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