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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집행유예 석방… 구속 353일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고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래 353일 만에 석방됐다.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1심이 유죄로 인정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과 재산국외도피 부분이 무죄로 뒤집힌 게 형량에 크게 작용했다.재판부는 핵심 혐의인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은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로 인정했다.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최씨는 뇌물수령으로 나아갔다”며 두 사람의 공모 관계도 인정했다.재판부는 다만 코어스포츠에 건넨 용역대금 36억원과 최씨 측에 마필과 차량을 무상으로 이용하게 한 ‘사용 이익’만을 뇌물로 인정했다.삼성이 마필 소유권을 최씨 측에게 넘긴 것으로 인정할 수 없는 만큼 마필 구매대금 등은 뇌물로 볼 수 없다는 게 항소심 판단이다.앞서 1심은 마필 운송 차량 등 차량 구입 대금만 무죄로 보고 살시도나 비타나,라우싱 등 마필 구입 대금 등 총 72억9000여만원이 뇌물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뇌물공여와 함께 적용됐던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모두 무죄 판단했다.연합뉴스

  • 법원·검찰
  • 연합
  • 2018.02.06 23:02

'고준희 사건' 피고인들 다음달 7일 첫 재판

고준희 양(5) 학대치사와 암매장 피고인들이 다음달 7일 법정에 수의를 입고 선다. 29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5일 친부 고모 씨(37)와 내연녀 이모 씨(36), 이 씨의 어머니 김모 씨(61)의 아동학대 등 사건의 공소장을 접수받은 즉시 이 사건을 제1형사부(재판장 장찬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제1형사부는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을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2호법정에서 열 예정이다.이들이 수사기관에 이어 법정에서도 폭행은 있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며 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하는 주장을 하고 죄책감이나 반성 없는 태도를 고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의 변호인은 지난해부터 법원에 도입된, 구속단계에서부터 1심까지 국선변호인이 전담하는 논스톱 변호사제도에 따라 국선 변호인이 맡았다. 사선 변호사는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함에 따라 재판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법관인사가 2월 말에 예정돼 있어 재판장과 판사들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장찬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법원 관계자는 준희양 학대치사 재판은 법원 인사 관계로 첫 인정신문이후 다음 재판부가 재판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30 23:02

'박근혜 비판 전단 배포' 박성수씨 항소심 '무죄'

박근혜 정권 규탄전단을 뿌려 8개월간 구속된 군산 출신 사회활동가 박성수 씨(45)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25일 박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박 씨는 지난 2015년 2월 16일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시도당 앞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전단을 뿌렸다.당시 1심 재판부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문제제기 없이 음란하고 저속한 사진이나 글, 그림 등을 통해 공직자 개인을 비방하는 데만 치중한다면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박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다르게 판단했다. 박 정권에 대한 의견표명이라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전단이 표현하려는 주요 내용은 박근혜 정부와 관련된 관권선거, 언론에 보도된 정윤회와 관련된 비선 실세 등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러한 의혹을 밝혀야 한다거나 이러한 의혹을 덮으려고 공안정국을 조성한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들의 박근혜 정권에 대한 의견표명이므로 이를 지적하는 항소는 이유 있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박근혜 비판 전단에는 지난 2002년 당시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사진과 함께 자기들이 하면 평화 활동 남이 하면 종북, 반국가행위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박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지난해 10월 영남권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시 갑)이 해당 전단을 들고 김찬돈 대구지방법원장을 향해 따져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공직자 개인 비판이라도 악의적이지 않거나 상당성이 있다면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단 내용으로 보도한 산케이 지국장은 무죄가 나왔고, 조선일보 기자는 아예 서면 조사만 해 처벌도 안 됐다며 박성수 씨 같이 돈도 없고, 배경도 없고, 권력도 없는 일반, 일개 시민은 8개월이나 구속해서 징역형이 나온다면 우리 국민들이 이 재판이 공평하다고 생각을 하겠냐고 질타했다.이와 관련, 박 씨는 정권 따라 바뀌는 원님 재판에 씁쓸하다면서 늦었지만,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남승현
  • 2018.01.29 23:02

그들은 죄책감도 반성도 없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비참하게 사망에 이른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전주지검 김한수 차장검사가 준희 학대치사와 암매장 사건 최종 브리핑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보도를 접한 시민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지만 정작 친부 고모 씨(37)와 내연녀 이모 씨(36)등 당사자들은 비난여론만 의식하고 죄의식은 갖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브리핑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고 씨와 이 씨 등은 책임을 전가하는 등 여전히 준희가 숨진데 대한 죄책감이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통합심리행동분석 결과에서도 준희에 대한 별다른 정서나 애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이번 사건에서 이들의 범행 동기와 증거 수집 등을 위해 도입된 대검찰청 통합심리행동분석은 일반 거짓말탐지나 최면수사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각종 질문과 도표 등을 통해 범죄자들의 행동양태를 파악하는 고도의 수사기법이다.또 사회비난여론에 대해서는 주변 수감자들과 교도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잘 알고 있고 의식하고 있지만 준희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었다고 검찰은 전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학대치사에서 구형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형량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아동학대치사 죄의 경우 최소 5년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 될 수 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26 23:02

"고준희양 학대치사, 법정 최고형 구형"

검찰이 고준희 양(5) 학대치사사체유기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 짓고,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친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명수)는 25일 아픈 준희를 상습적으로 폭행,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아동학대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아동학대치사 등)로 친부 고모 씨(37)와 내연녀 이모 씨(36)를 구속 기소했다.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가지다. 검찰은 또 내연녀의 친모 김모 씨(62)에 대해서는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법정에 세웠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25일부터 준희를 양육해 오면서 같은 해 4월 초순부터 준희가 숨지기 전인 4월 26일 까지 수차례에 걸쳐 준희의 등과 발목을 짓밟는 등 숨지게 하고, 27일 새벽 고 씨의 군산 할아버지 묘 인근에 숨진 준희를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1월 8일 준희의 머리카락을 김 씨 집에 뿌려놓은 뒤 허위실종신고하고, 지난해 6월 13일부터 7차례에 걸쳐 완주군청에 양육수당을 신청해 7차례에 걸쳐 7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씨 등의 허위실종신고로 경찰은 19일 동안 약 3000명의 경력을 투입, 수색에 나섰다.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진 준희에 대한 치료를 해주지 않았고, 4월 1일부터는 어린이집에 보내지도 않았다. 고 씨는 또 지난해 4월 초 아픈 준희가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밥도 먹지 않는다며 오른쪽 발목을 수차례 짓밟았다. 고 씨의 행동으로 준희의 종아리와 허벅지는 검게 부어올랐다. 4월 10일에는 입과 목가슴 등에 수포가 생겼고, 20일부터는 대부분 누워 지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같은 달 24일 고씨와 이씨는 걷지도 못하던 준희의 등과 옆구리 등을 발로 밟았다. 이로 인해 준희양은 갈비뼈가 골절됐지만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했다.검찰은 마지막 12번 갈비뼈가 골절되면서 호흡곤란과 함께 장기손상으로 이어져 준희가 숨진 것으로 봤으며, 26일 오전 8시40분에서 50분 사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검찰은 이날 최종브리핑에서 고 씨가 사용했던 아이패드에서 확보한 준희의 폭행당하기전 사진도 공개했다.검찰 관계자는 사진을 봐도 사실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완치가 됐었고, 몸무게나 키 등 정상적인 5살 아이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며 피해자가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한 것은 학대가 알려지는 것을 피고인들이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 씨가 준희 사망과 암매장 등에 대한 책임을 혼자 져야하는 두려움 등으로 자살시도를 하자 이 씨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허위 실종신고계획이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아직도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예정이며, 책임에 상응한 형이 선고되도록 부장검사가 직접 재판에 참여하는 등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26 23:02

13년 복역 30대 성폭행범, 출소후 또 성폭행 징역 13년

전주지법 제2형사부(이석재 부장판사)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특수강간)로 기소된 A씨(38)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10년간 공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60시간을 명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직후 치밀하게 증거를 은폐하기 위한 시도를 했고, 법정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동종범죄로 장시간 복역 후 출소한 뒤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는 극심한 모멸감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임이 분명함에도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8일 오전 4시께 전주시 한 원룸 2층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잠자던 B씨(23)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수강도강간죄 등으로 징역13년을 복역한 뒤 2014년 7월 출소한 그는 누범기간이 끝나자마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는 범행당시 장갑을 끼고 범행 후 수건으로 피해자의 몸을 닦는 등 증거를 은폐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25 23:02

전주 장애인시설 비리 혐의 재판, 지연 의도 있나

전주 모 장애인시설 대표 비리 혐의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변호인 측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변호인이 검찰의 반박자료를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재판에 나오는 가 하면 공소사실이 아닌 내용을 수차례의 공판에서 쟁점화하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23일 오전 11시 법원 3호법정에서 전주 모 장애인 시설 대표 A씨 등 2명의 사기 등의 사건 7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재판은 A씨가 입양한 아이들을 사실상 도맡아 키우다시피한 보육원장이 진술을 번복했다며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김하중 변호사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검찰의 공방이 이어졌다.이 공방은 공소사실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인데도 지난해 8월부터 6개월동안 이어지면서 소모적인 법정다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재판에서 김 변호사가 검찰의 증거서류 양이 많아 검토하기 힘들다고 하자 판사가 직접 서류를 찾아주는 일도 벌어졌다.이날 재판은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접촉사고로 변호사가 늦게 와 1시간 휴정했으며, 재판은 20여 분 만에 끝났다.다음 재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재판부는 지난 12일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마친 뒤 검찰 구형을 받는 등, 2월 말 법관 인사 전에 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판사가 바뀌길 기대하며, 선고가 늦춰지기를 바라는 것 의도가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법원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다음 사건 담당 판사에게 업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회적 주목도가 큰 이번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재판 진행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24 23:02

"고준희양 암매장 전날 오전 사망"

고준희 양(5)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준희 사망시점을 암매장 전날인 지난해 4월 26일로 특정지었다.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종 부검결과를 토대로 폭행에 의한 2차 감염이 주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준희 친부 고모 씨(37)와 내연녀 이모 씨(36)가 받고 있는 혐의는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 혐의이다.또 내연녀 어머니 김모씨(62)의 혐의는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2개다.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와 국과수 부검결과를 토대로 준희가 숨진 사망 시간을 암매장 전날이 4월 26일 오전 8시에서 오전 9시 사이로 보고 있다.당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던 준희는 숨지기 전 수포가 온몸에 퍼졌고 다리가 붓는가하면, 상처부위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어려운 상태였다.검찰은 또 준희가 숨지기 전날인 25일 골절에 이르는 심각한 폭행이 있었고, 이것이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부검 결과를 분석한 의료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누가 폭행했는지에 대해서는 고 씨와 이 씨 모두 자신이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6일 국과수는 준희의 등쪽 갈비뼈 3대가 부러지고 왼쪽 무릎 연골 사이에선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는 부검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검찰은 고 씨와 이 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최종 적용, 기소만료 시한인 25일 전에 기소하고 최종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사실상 아동 살인죄에 해당하는 아동학대치사는 최소 5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다.검찰관계자는 모든 증거와 조사자료를 취합해 공소에 첨부할 예정이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기위한 공소유지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22 23:02

고준희양 친부·내연녀 속속 드러나는 악행

고준희(5)양 암매장 사건과 관련, 아버지 고모 씨(37)와 내연녀 이모 씨(36)의 악행이 경찰과 검찰수사를 거치면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이들은 최근까지 양육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8개월 전 숨진 아이의 머리카락을 내연녀 어머니 집에 뿌려놓는 등 추악한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고씨와 이씨는 준희 허위 실종신고를 한 지난해 12월 8일 이씨 친모인 김모 씨(62) 집인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원룸 곳곳에 준희의 머리카락을 뿌려놓았다.준희 시신을 군산 야산에 매장한 지 8개월이나 지난 뒤였는데도 경찰 수사에 대비한 알리바이(범죄부재증명)를 만들려는 수작이었다.경찰이 준희 수색에 필요한 단서를 얻기 위해 원룸에서 유류품을 수거하고 유전자(DNA)를 채취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실종신고시 준희가 김씨 원룸에 살다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진술하면서 초기수사는 혼선을 빚었다.실제로 고씨는 지난해 4월 준희를 인후동 주택에 거주하던 김씨에게 맡겼고, 김씨는 준희를 데리고 그해 8월 30일 우아동 원룸으로 이사했다고 경찰에 말했다.이 때문에 경찰은 우아동 원룸 주변에 수색 인력 3000여 명을 투입하고, 원룸에서부터 준희의 행적 수사를 시작해 시간을 허비했다. 검찰은 이 같은 증거 조작을 이씨가 먼저 제안했고, 고씨가 동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1월 25일 생모로부터 준희를 데려와 완주군 아파트에서 키우기 시작했다. 말을 듣지 않고 밥을 제때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말부터 준희를 폭행했다.훈육 차원에서 30㎝ 자로 몇 대 때리는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폭행 강도가 세졌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이들은 발로 준희 무릎과 발목 등을 여러 차례 밟았고, 발목 상처는 덧나 대상포진으로 번지고 고름이 흘렀지만 이들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고, 병원치료도 하지 않았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최종 결과 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지고 여러 차례 외부 압력이 가해진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당시 준희는 고통을 호소한 뒤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고씨 등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숨진 아이를 야산에 매장했다.검찰 관계자는 준희 사건의 기소시한인 25일까지 국과수 부검결과 등 모든 수사결과를 종합하겠다며 사실상 살인인 학대치사혐의에 대한 공소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들이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01.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