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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이건식 김제시장, 본보에 옥중 서신…"면역증강제 사용 땐 AI 발병 안해"

최근 김제 등 전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가축 면역증강제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건식 김제시장(72)이 옥중 서신을 통해 AI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시장은 전북일보에 보내온 옥중 서신에서 전국의 AI 사태가 1800만수를 넘어가도 그 기세를 더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몇 자 전해드린다며 저는 시장 10년 동안 여러 차례 AI와 싸웠다. 2008년 AI가 김제 용지에서 발병했고 31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다고 적었다.이어 저는 정부기관 연구자료 등에서 일라이트 성분이 가축 면역력 증강에 각종 효과가 있다고 보고 5년동안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입해 가축에게 먹였다며 그 결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김제시에서는 AI나 구제역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 시장은 작금의 AI 사태는 구태의연하게 소독에 의존해선 해결되지 않으며 면역 증강제를 먹여야 한다며 예방적 차원의 방역 체계 도입을 주장한 뒤 저는 항소심에서 일라이트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 시장의 수기 편지는 지난 22일 자 소인이 찍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김제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김제 용지에서 AI가 발병했다. 구제역 역시 같은 기간 김제를 비롯한 전북도 전체에서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12.29 23:02

내달 3일 탄핵심판 첫 변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본격 심리하는 첫 변론을 다음달 3일 열기로 했다. 이어 2번째 변론 기일도 내달 5일로 미리 잡아 심리 진행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전망이다.헌재는 27일 오후 2시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의견을 들은 뒤 첫 변론 날짜를 내달 3일로 정했다.헌재는 30일 한 차례 더 준비절차 기일을 열어 3차 준비절차에서 남은 쟁점과 논의 사항 등을 정리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변론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준비절차 진행을 맡은 이정미, 이진성, 강일원 등 수명(受命) 재판관 3명은 이날 양측이 제출한 준비서면을 토대로 양측 주장의 쟁점을 명확히 하는 등 변론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이날 심판에서 국회와 대통령 측은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요청한 관계기관 사실조회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연금, 삼성,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기업 등 16곳에 대해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된 사실조회를 요청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관해선 삼성 합병 결정 과정과 절차, 결정 이유, 의결권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가 찬성 결정한 이유 등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관세청과 호텔 롯데, SK에 대해선 면세점 추진 사유, 선정 절차 등을 물었다.이에 대해 국회 소추위원단은 “사실조회가 객관적 사실이 아닌 이유나 동기 등을 묻는 절차로 변질돼 해당 기관에 압박감을 줄 수 있다”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 법원·검찰
  • 연합
  • 2016.12.28 23:02

생후 50일 된 딸 뼈 부러뜨린 혐의 친부에 전주지법, 영장 기각 '논란'

전주지법이 생후 50일 된 딸의 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는 친부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친부의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법원의 입장이지만 최근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반감과 법감정을 도외시 한 결정이라며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전주지법 영장전담재판부 김선용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25)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진 뒤 이날 오후 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한 점,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불구속 수사와 재판을 통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이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법원 관계자는 22일 아동학대가 국가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법원도 국민의 이러한 법감정을 존중해 재판에서 엄정 처벌하고 있다며 또한 모든 형태의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이 법원의 책무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8월 개최된 전국 형사법관 포럼에서도 아동학대 범죄의 양형과 관련, 국민 감정을 반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최근 전주지법에서도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4일 검찰 시민위원회까지 거쳐 만장일치로 구속영장 청구 결정을 한 검찰은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전주지검 관계자는 어린 아이의 뼈는 탄력성이 있어 쉽게 부러지지 않는데도 허벅지와 어깨뼈(쇄골) 2곳이 부러졌다며 이는 지속적인 폭력과 학대가 있었다는 것으로 의료 자문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법원의 영장기각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한 네티즌은 도주 우려가 없어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니, 생후 50일 아이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 나라에서 누가 애를 더 낳고 싶을까라고 법원을 비난했다.다른 네티즌은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힐난하는 등 영장 판사에 대한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12.23 23:02

檢, 이르면 내달 김승환 교육감 소환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인사전횡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르면 다음 달 김 교육감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또 검찰은 과거 교육부 등에서 고발됐던 것과 달리 이번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사건을 특수수사 부서에서 맡게 하는 등 강한 혐의 입증 의지를 보이고 있다.21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김 교육감의 사건수사는 과거 공안 담당부서였던 형사1부가 아닌, 특수수사를 담당하는 3부에서 진행하고 있다.조직개편으로 3부 내에 공안사건 담당 검사가 있긴 하지만 이번 김 교육감의 수사는 특수수사담당 검사실에서 맡고 있다.검찰은 일단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이르면 다음 달 김 교육감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감사원 고발사건이지만 감사원 조사 당시 교육청이 관련자료 제출을 거부, 자료확보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자료 검토가 끝나는데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검찰은 이번 사건과 유사한 나근형 전 인천시 교육감 사건 판례를 들여다보고 있다.나 전 교육감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뒷 순위였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앞 순위 4급 승진 대상자로 올리는 등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하도록 당시 인사팀장에게 지시한 혐의로 지난 2013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2014년 1심에서 집행유예, 지난해 항소심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뒤 형이 확정됐다.나 전 교육감에게 적용된 죄명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지방공무원법위반 등이다.검찰은 나 전 교육감의 판례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수사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12.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