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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향대포 G20때 '방송용'으로만 사용"

경찰청은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지향성음향장비(일명 음향대포)를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전에구매해 방송용으로 사용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위진압용 장비 구매 예산에서 남는 돈 2억3천만원이 있어이달 22일까지 도입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 9천만원짜리 대형 2대와 2천500만원짜리소형 2대 등 4대의 구매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장비를 구매할 때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경고음 기능을 장착하지 않을 계획이다. G20 행사 기간 과격한 집회ㆍ시위가 발생할 경우 경찰과 시위대의 거리를 유지하는 진압장비로 쓰지 않고 해산을 권고하는 등 방송용으로만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향성음향장비 도입의 근거가 되는 '경찰 장비의 사용 기준 등에 관한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장비에 경고음 기능이 없으면 위해성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시위 진압부대의 방송장비가 시위대의 장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향성음향장비를 도입하면 G20 행사 기간에 우려되는 과격ㆍ폭력 시위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장비 자체에 경고음 기능을 장착하지 않더라도 이 장비를 통해 사람 목소리 대신 확성기의 경고음을 흘려보내는 등 편법으로 사용한다면 위해성을 가질 수도 있어 안전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 장비에 경고음을 흘려보내는 등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경찰이 규정을 어기는 것이 된다"며 "장비 관련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사람목소리로만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 연합
  • 2010.10.05 23:02

생태하천가꾸기 사업에 흘러 든 '검은 돈'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사업과 관련, 공사업체로부터 편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주시청 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전주 덕진경찰서는 4일 전주시 팔복동 추천대교 상류 '전주천 생태학습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시공사로부터 공사 편의 청탁을 받고 8차례에 걸쳐 1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주시청 직원 강모씨(477급)와 양모씨(388급)를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공무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제공하며 공사편의를 청탁한 혐의로 경북 소재 W건설 현장소장 김모씨(47)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2008년 9월께 W사 현장소장 김씨로부터 "공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백만원을 받는 등 8차례에 걸쳐 1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강씨 등은 또 지난해 12월 추천대교 상류 생태학습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기존 W사에게 특혜를 준 혐의(직무유기)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전주천 생태학습장 조성 사업은 공개입찰로 진행해야 하는데도 이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면서 W사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된 두 명 외에도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
  • 이강모
  • 2010.10.05 23:02

경찰청, 내년 경위 1025명 경감 승진

경찰청은 내년에 경위 1025명을 경감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매년 200400명 수준이던 경감 승진자 수가 최대 5배까지 늘어나게 됨으로써 경찰 중간 계급의 만성적인 인사 적체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승진 인사안을 결재했으며 기획재정부도 관련예산 2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이 인사안은 기재부의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확정된다.승진은 내년 초 '시험'과 '심사' 두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며, 경찰은 두 방식을 어느 정도 비율로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지난달 말 현재 경찰의 계급별 인원을 보면 경사가 3만3698명으로 가장 많고 경위가 2만8764명으로 두번째이지만 경위 바로 위 계급인 경감은 3천753명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일선 파출소에서는 파출소장과 바로 밑의 순찰팀장을 경위 계급이 맡는 기형적인 구조가 나오는 등 문제가 심각했고, 하위직에서는 '경감 근속 승진제를도입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돼왔다.이와 함께 이번 파격 인사로 경찰대나 간부후보생 출신뿐만 아니라 순경 출신도경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문이 넓어지면서 특정 경로 출신만 간부를 독식하는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안은 경위 근속승진제 도입 이후 경위가 워낙 많아져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현장 지휘권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 경찰
  • 연합
  • 2010.10.01 23:02

20대 여성취객에 무너진 공권력

파출소 여경이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20대 여성을 연행하던 중 귀를 물어뜯기는 사건이 발생했다.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께 전주시 효자동 소재 한 병원에서 윤모씨(27여)가 간호사들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렸다.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전주 효자파출소 김모 경장(30)은 윤씨를 연행하던 중 경찰차 안에서 왼쪽 귀를 물어뜯겼다. 윤씨는 김경장이 차에서 내리려고 하자 갑자기 김경장의 왼쪽 귀를 물어 뜯고 이를 씹어 길거리에 내뱉기까지 했다.윤씨는 이날 저녁 만취 상태에서 동생과 말다툼을 하다가 자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거부하고 난동을 피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귀가 1.5㎝가량 뜯겨나가 병원으로 이송된 김경장은 신체 다른 부위에서 살을 떼어 이식수술을 받아야 했다. 병원 측은 앞으로 봉합이 성공하려면 45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경찰은 윤씨가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윤씨는 공무집행 방해와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경찰은 김경장에 대해 공상 처리를 할 방침이다.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경장의 아버지는 "딸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도 가해자는 사과조차 없다"며 "아직 미혼인 딸이 상처를 딛고 복직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그는 또 "경찰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딸을 자랑스러워 했었는데 이번 일을 겪으니 아버지로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며 "상해를 입고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는 딸의 처지가 무너지는 공권력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찰
  • 윤나네
  • 2010.09.3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