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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건강] 손가락 절단 시 응급처치

인간은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함으로써 생활을 영위하고 문화를 발달시켜왔기 때문에 인간에 있어서 수부의 손상은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손가락의 절단은 기능적 손실과 함께 외양의 이상으로 심한 정신적인 상실감과 정서적 위축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연구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 손상은 남자인 경우는 20대, 여자인 경우는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공장 근로자의 경우 월요일, 금요일 오후 2~3시경에 사고 빈도가 높고, 종사기간이 6개월 미만인 근로자의 분포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라북도는 농사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서 농기계에 의한 손상이 많은 관계로 농사일이 바쁜 4~5월과 10~11월에 환자가 많다. 최근에는 아파트 현관문이나 창문 틈에서 다친 어린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3월까지가 많다. 특히 제2, 3수지가 전체 손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날씨가 더운 6~8월 사이에는 맥주병 같은 유리조각에 의한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수부손상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응급처치가 필요할까. 손가락이 절단된 경우 먼저 불안해하는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후 절단된 수지를 찾아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수술 성공률을 크게 좌우한다. 얼리지 않는 저온(섭씨 4도 정도)으로 청결을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기본 원칙. 창상에서 출혈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가능한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물에 적신 후 출혈이 멈출 수 있을 정도로만 가볍게 압박해주면 된다. 출혈이 펌프질 한다고 해서 놀란 나머지 강한 힘으로 손가락을 감아버리면 2차적으로 혈관 및 신경 손상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한다.그런 후 중요한 것이 잘려나간 손가락을 수습하는 과정이다. 요즘 대부분의 절단은 접합이 가능하므로 손가락을 올바르게 보관하여 병원까지 후송하는 과정은 아주 중요하다. 잘려나간 손가락을 병원으로 가져와야 다시 붙일 수 있는 기회라도 갖게 된다.손가락을 보관할 때는 먼저 생리식염수나 링거용액 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로 살며시 싸서 비닐봉지에 넣고 봉지의 입구를 막은 후 봉지를 얼음과 물이 들어 있는 통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조심할 것은 잘려진 손가락을 건조시키거나 물에 담그지 말고 얼리지 말아 섭씨 4도 정도로 보관하는 것이다.또한 염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은 절단된 수지의 혈관을 파괴하므로 피해야한다. 환자나 가족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빨리 수술을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완전히 절단된 경우라도 8시간 안에 수술을 시행하면 성공률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보관이 잘된 경우는 24시간 안에는 언제든지 수술이 가능하다. 실례로 전북대학교병원에서는 72시간 만에 눈 속에서 찾아온 손가락을 성공적으로 접합한 경우도 있다. 또한 사고 후 환자는 절대 음식이나 물 등을 먹지 않아야 전신마취를 위한 공복 시간을 맞출 수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부손상의 경우 예기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미세수술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설사 수부재건 수술을 실패하더라도 발가락을 이용한 이식수술 등 대안이 마련되어 있다. /이내호 교수(전북대병원 성형외과)▲ 이내호 교수는전북의대 졸업, 전북대병원 교수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수부재건외과학회 및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세수술외과학회 정회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10.01.08 23:02

[노노 청춘] 加 치매환자 5분마다 1명 발생

캐나다의 치매환자가 향후 3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관련 의료비용도 10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캐나다 알츠하이머 협회(ASC)는 4일 '높아지는 파고: 치매가 캐나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고 이날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보고서는 현재 캐나다의 치매환자 발생이 전염병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치매에 대한 사회·의료 대책이 현행대로 방치되면 오는 2038년까지 캐나다 치매 환자는 현재 50만 명 수준에서 125만 명으로 늘고, 이에 따른 의료비 지출은 현 150억 달러에서 1530억 달러로 폭증해 엄청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지금 치매환자가 5분마다 한 명꼴로 발생하지만 30년 후에는 신규 발병이 2분마다 한 명꼴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치매환자 발생은 베이비 붐 세대가 노령인구층에 진입하면서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됐다.치매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관련, 보고서는 국민 의료 관련 비용이 현행 정부 재정 지출의 40%나 차지한다고 지적하며 향후 심각성을 설명하고 치료, 요양, 간호 등 의료 서비스 체제 전체가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환자 가족들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치매환자들을 위한 장기 요양 병상 수는 현재 28만 대로, 환자가 늘어날 2038년까지 69만 대를 확충할 수 있지만 15만7천 대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또한 가정에서 간호받게 될 환자는 51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에따라 현재 전체환자의 51%에 달하는 가정 간호 환자가 62%까지 늘어나게 되며, 특히 가정에서 노인이 노인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구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치매가 이미 65세 이상 시민들의 주된 장애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하고 65세 이상 노령층에서는 운동을 비롯한 육체 활동을 꾸준히 늘려 생활 방식을 건강하게 이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했다.또 전문 간호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 환자가족에 대한 지도.자문 시스템 마련 등을 대책으로 주문하고 2년마다 현황과 대책을 점검하는 예방전략의 도입 등을 제시했다.ASC의 데이비드 하비 박사는 "지금부터 정부가 치매환자 급증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며 "치매는 특히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루기가 더 힘들다"고 지적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1.07 23:02

[노노 청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김용자 어르신

한 세기 절반을 넘긴 지 30년이 훌쩍 지나 '산수(傘壽 : 80세)'다. 손자들도 다 커서 응석을 부리지 않는다. 이제는 집에서 편히 쉬며, 노후를 보내도 될 듯하지만 매주 월~금요일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말기 암 환자들의 동행자로의 삶을 사는 노인이 있다.젊은이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노년의 불꽃을 피우는 주인공은 김용자씨(80·전주 인후동). 김씨는 3~6개월 남짓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투병 중인 말기 암 환자들이 자신의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며 편안히 죽음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돕는다.그뿐만 아니라 말기 암 환자인 남편 또는 아내·아버지·어머니·형제 등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야 하는 가족들의 이별 과정을 돕는다. 환자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남은 가족들의 아픔도 달래준다.2010년 경인년 새해 첫 월요일인 4일 김용자씨를 만나기 위해 전북대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암 센터 5층에 도착하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눈에 들어온다. 암 환자들이 입원하는 암 센터인데다 임종을 얼마 남기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인지 분위기가 차분하다 못해 무겁다.기자가 찾아간 센터에는 2개 병실에 8명의 말기 암 환자들이 침대에 누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봉사자들 사이에서 김용자씨를 만날 수 있었다.김씨는 60대 암 환자의 얼굴과 손·발 등을 수건으로 정성스레 닦아주고 있었다. 수건으로 닦아주는 봉사가 끝나자 환자의 팔과 다리를 주무른다. 김씨의 얼굴에 금방 땀이 맺힌다.10여 분 이상의 케어가 진행되는 동안 60대 암 환자와 김씨가 나눈 대화는 "안녕하세요. 잘 계셨어요."가 전부다. 말할 기운도 없는 환자에게 김씨는 억지로 말을 시키지 않았다. 가만히 옆에 앉아 환자를 정성껏 돌봤다. 환자는 투병생활 때문에 앙상해진 얼굴에 미소를 머금는 것으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김씨가 말기 암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7년 전인 2004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천식을 심하게 앓았어요. 너무 힘이 들어 하나님에게 기도했어요. 이 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평생 아픈 사람들을 돌보며 살 거라고요."김씨의 간절한 기도를 하늘에서 들어주신 것일까. 병원 입원을 반복하던 김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고, 김씨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호스피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나서 1년 동안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듬해인 2005년 전주에 내려오고 나서 엠마오사랑병원에서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전북대병원과 엠마오사랑병원 두 곳에서 일주일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힘들지 않으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특별히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다"라고 했다. 김씨는 "집에서 병원에 오기 전 기분이 좋지 않았다가도 병원에 와서 환자를 대하게 되면 모든 것을 잃어버려요. 병원에서 말기 암 환자들을 돌볼 때 나는 없다."고 말했다. 오로지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한 봉사자만 있을 뿐이다고 말한다.호스피스 봉사자로 살아온 지난 7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임종을 지켜본 김씨. 이런 김씨에게 그간의 봉사활동 중 잊히지 않는 고인이 한 명 있다. "얼마나 힘들어요"라는 김씨의 질문에 오히려 미소를 건넸던 30대 환자다. 결국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그 환자를 돌볼 때의 일은 김씨의 기억에 생생하다."결혼을 앞둔 총각이었어요. 검진을 받았는데 말기 암이었던거죠. 젊은 사람이 너무 안됐다는 생각에 열심히 기도하고, 케어를 했어요. 그 젊은이가 세상의 좋은 기억만을 안고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요."김씨는 "젊은이가 세상을 등지고 나서 가족들이 아주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어요.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하는 내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남을 돕는 아름다운 사람(호스피스 동료)들과 함께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생활에 활력을 얻는다는 김용자씨는 "봉사도 건강이 허락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서 "몸이 허락하는 한 암으로 세상과 이별을 해야 하는 많은 환자가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 보건·의료
  • 박영민
  • 2010.01.07 23:02

"치매환자 급증..사회부담도 커져"

노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도 급증하면서 그만큼우리 사회가 져야 할 부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 오영희 박사는 '노인의 치매 실태와대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8.58%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는 지난해 45만명에서 올해 47만명, 2012년 52만명, 2020년75만명, 2030년 11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치매유병률이 2010년 8.76%, 2012년 9.08%, 2020년 9.74%로 높아지는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치매환자수는 3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프랑스 79명, 독일 38명, 영국 37명보다는 적지만 미국 6명, 일본 7명,이탈리아 20명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 여성, 저학력이 치매 위험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특히 배우자가 없는상태이거나 머리에 외상을 입은 경력이 있고 우울증을 앓았던 병력이 있다면 치매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환자의 의료비 증가에 따라 사회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진료비는 2002년 470억원에서 2005년 1천159억원, 2007년 3천26억원으로 5년만에 6배나 늘었다. 1인당 치매 진료비가 2002년 118만8천원에서 2005년 200만원, 2007년 247만8천원으로 증가한데다 진료를 받은 인원도 4만명에서 7만3천명, 12만2천명으로 급격히늘어난 때문이다. 이중 노인 장기요양보험 인정자가 치매환자 22.1%, 중풍환자 25.1%, 치매중풍복합환자 7.2%인 점을 감안할 때 치매 노인의 증가는 장기요양보험 재정의 악화를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오영희 박사는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한만큼 전국의 모든 보건소가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시행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치매 치료관리와 치매환자에 대한 부양부담 경감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1.05 23:02

"2008년 男 위암, 女 유방암 최다"

지난 2008년 암 진료환자 가운데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위암 환자수가 6만7천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암(4만5천60명), 간암(3만4천566명), 폐암(2만9천99명), 전립선암(2만495명)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유방암 진료환자수가 6만4천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6만1천278명), 위암(3만3천602명), 대장암(3만762명), 자궁경부암(1만7천17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암진료환자는 55만 22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천143명 꼴이었으며 성별로보면 남성은 27만327명, 여성은 27만9천899명으로 여성이 조금 더 많았다. 여성 암환자가 더 많아지는 현상은 2007년 이후 계속됐는데 여성 전체 갑상선암진료환자가 2006년 3만4천112명에서 2008년 6만1천278명으로 79.6%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같은 해 전체 암 진료환자는 총 55만226명으로 전년도 암진료환자 49만94명보다 1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 급여비는 2조5천934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 26조6천543억원의 9.7%를 차지했다. 2007년 신규 암 진료환자들 가운데 진료 이후 1년 만에 숨진 환자는 2만9천645명이였고, 생존한 사람은 10만8천66명(78.6%)이었다. 특히 여성 생존율이 남성 생존율보다 무려 1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암 유형별로는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99.2%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97.7%), 전립선암(93.5%) 순이었다.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췌장암(41.7%)이었으며 우리나라 암 진료환자수 1위인 위암의 경우 1년 내 생존율이 79.7%였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일수 연구원은 "매년 신규 암 진료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조기검진에 의한 암진단과 진단기술의 발달 그리고 예방ㆍ치료기술 발달에 의한치료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0.01.01 23:02

[노노 청춘] 65세 이상 노인 70% 근육통증 겪는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절반 이상이 근육골격계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118명을 대상으로 근육골격계 통증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통증을 호소했다고 28일 밝혔다.백 교수팀 조사에 따르면 이들 노인의 62.7%는 목·어깨·팔 등 상지통증을, 45.7%는 무릎·엉덩이·다리 등 하지통증을, 72.6%는 요통을 호소했다.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3.6배 많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했으며 부위별로 상지통증의 경우 2배, 요통은 3배, 하지통증은 2.6배 많이 호소했다. 다발성 통증 역시 여성노인이 3.9배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여성의 근육골격계가 신체적 부담에 취약하고 여성이 통증에 더 민감하기 때문으로 백 교수팀은 분석했다.비만이 있는 노인은 요통과 하지통증을 정상인보다 각각 1.6배 높게 호소했으며 우울증이 있을 경우에는 상지통증이 4배, 요통 2배, 하지통증 3.6배 등 모든 통증을 더 많이 호소했다.고령일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심하게 느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지통증과 요통은 젊은 노인층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이는 상지통증과 요통은 육체적 부담과 연관이 있어 육체적 강도가 심한 젊은 노인층에서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백남종 교수팀은 분석했다.백남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통증 유병률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근골격계 통증은 노인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2.31 23:02

남원의료원 직원 정년 연장 추진 논란

남원의료원이 전 직원의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개정된 공무원법 관련 규정상 정년 연장은 당연하다는 것과 갈수록 늘어나는 적자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없이 직원들의 정년만을 연장하려 한다는 지적이다.28일 전북도와 남원의료원에 따르면 남원의료원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직원들의 정년을 현행 보다 3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현행 57세인 정년을 직급에 관계없이 전 직원의 정년을 60세로 늘리려는 것으로, 정년 연장 대상자는 전체 300명의 가운데 의사 및 계약직 등을 제외한 230여명에 달한다.남원의료원 관계자는 "정년 연장은 공무원법 규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행정에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비해 1년 늦게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군산의료원을 비롯해 타시도 의료원에서도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했으며, 이번 정년 연장은 노사합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31일자로 시행된 개정 지방공무원법에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은 60세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개정 이전의 공무원 정년은 56세였다.그러나 이같은 남원의료원의 정년연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적자운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의 정년 연장은 무책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008년말 기준 남원의료원의 누적 적자액은 233억원에 달한다.또한 타지역의 경우, 전 직원의 정년을 일괄 연장하려는 남원의료원과 달리 34급 이상은 60세, 4급 이하는 57세로 규정하는 등 부분적으로 정년을 연장했다.남원의료원측은 "공공성이 강조되는 의료원의 특성상 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 "최근 대학병원과 의료협약체결로 수입이 7억원 정도 늘었고, 직원들은 2008년도 임금 인상분의 상당액을 반납하는 등 자구적 노력도 많이 기울였다"고 설명했다.이에 주민들은 "남원의료원의 현 상황을 볼때는 직원들의 정년 연장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정원을 줄이거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등의 보다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한편 남원의료원 이사회에서 의결된 개정안은 도지사의 승인을 거치도록 돼 있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보건·의료
  • 김준호
  • 2009.12.29 23:02

[여성의 힘 2050] 리빙웰 - 숙취 해소법

연말 연시에는 시기적으로 모임의 연속이다. 따라서 술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술을 마실 때도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자신의 주량을 바로 알아야 건강 음주가 가능하다.숙취 예방법을 알아봤다. 김향주씨(30·전주시 금암동)는 "술마시기 전에 식사와 함께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추천했다. 물배가 차서 술을 덜 마시게 될 뿐아니라 음주 후의 탈수도 예방된다는 것이다.음식과 물로 배를 대충 채운 뒤 술을 마시면 빈속에 마실 때보다 알코올이 몸에 훨씬 적게 흡수된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대부분 위에서 흡수되는데 반해 음식이 찬 상태에서 마시면 알코올이 음식과 함께 소장으로 내려가서 흡수율이 10∼20%에 머문다.박영애(72·전주시 서서학동) 할머니는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에 보리차ㆍ생수ㆍ저지방 우유ㆍ야채주스 등 음료를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과ㆍ딸기ㆍ감귤ㆍ키위 주스 등을 마시면 음주로 인해 떨어진 혈당을 올릴 수 있으며, 꿀물도 꿀에 든 과당이 혈액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속도를 단축시키고 혈당을 약간 올려준다고 했다. 녹차도 숙취 해소에 효과적.박 할머니는 "유자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주독을 풀어주고, 음주 후 입냄새를 없애준다"며 "하지만 술에 물·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것은 별 소득이 없다"고 덧붙였다.커피ㆍ홍차 등 카페인 음료도 숙취가 있을 때 가급적 피해야 할 식품. 숙취의 대표 증상인 갈증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다.박 할머니는 "콩나물국ㆍ북어국ㆍ조갯국ㆍ미역국ㆍ선지국이 해장음식으로 좋지만,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위와 간의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이 드는 맑은 국이 낫다"고 말했다. /박영숙 여성객원기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9.12.29 23:02

공정위, 환자 입원전 병원 보증금 요구 금지

환자 입원 전에 병원이 보증금을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수술의 부작용 및 위험성에 대한 의사의 설명 의무가 강화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입원약정서 표준약관과 수술동의서 표준약관을 각각 개정했다고 밝혔다.입원 보증금의 경우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에 의해 금지된 상태이지만 규정이 불분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보증금 관행이 계속됐고, 환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줬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공정위는 또 입원약정서 표준약관에 의료분쟁 소송이 제기될 경우 관할 법원은 병원 소재지 법원이 아니라, 민사소송법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환자 편의를 제고했다.이와 함께 공정위는 의료기관에 귀중품 보관장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환자연대보증인의 채무한도와 보증기간을 협상을 통해 개별적으로 약정해 약관에 명시토록 했다.또한 공정위는 간단한 시술이나 수면내시경의 경우에도 수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도록 수술동의서 표준약관을 개정했다.수술동의서에 대리인이 서명할 경우엔 환자 본인이 서명하지 못한 사유를 표시토록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2.28 23:02

새집증후군 '주범' 가구류 안전기준 강화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가구류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7일 가구류가 방출하는 유해물질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한 품질경영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생활용품 안전ㆍ품질표시기준을 새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새집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특정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고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옷장ㆍ이불장ㆍ침대ㆍ화장대ㆍ소파 등 가구류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1시간에 0.12㎎/㎡, 톨루엔이 0.08㎎/㎡,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4㎎/㎡ 이하로 방출돼야 한다.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은 목재 접착제와 페인트, 방부제에 함유된 화학성분으로과도하게 흡입하면 두통, 구토, 피부염을 유발하고 심하면 암으로 이어진다. 기술표준원은 내년 6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가구판매장을 불시 점검,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조치하고 정도에 따라 판매 중지ㆍ회수키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벽지, 장판 등 새집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제품의 안전기준도 새로 만들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이와 함께 온열 시트, 스테인리스 수세미, 접착제, 면봉 등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신설ㆍ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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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5 23:02

환자 입원전 병원보증금 요구금지

환자 입원 전에 병원이 보증금을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수술의 부작용 및 위험성에 대한 의사의 설명 의무가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입원약정서 표준약관과 수술동의서 표준약관을 각각 개정했다고 밝혔다. 입원 보증금의 경우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에 의해 금지된 상태이지만 규정이 불분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보증금 관행이 계속됐고, 환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줬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또 입원약정서 표준약관에 의료분쟁 소송이 제기될 경우 관할 법원은병원 소재지 법원이 아니라, 민사소송법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환자 편의를 제고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의료기관에 귀중품 보관장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환자연대보증인의 채무한도와 보증기간을 협상을 통해 개별적으로 약정해 약관에 명시토록 했다. 또한 공정위는 간단한 시술이나 수면내시경의 경우에도 수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도록 수술동의서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수술동의서에 대리인이 서명할 경우엔 환자 본인이 서명하지 못한 사유를 표시토록 했다. 공정위는 "그동안 의사가 질병의 증상, 치료방법의 내용, 부작용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는지 등에 대한 분쟁이 빈번했다"며 "이번 표준약관의 개정을 통해 의료서비스분야에서 피해분쟁이 줄어들고 환자의 권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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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5 23:02

전주 학산약수터 수질기준 부적합 판정 폐쇄조치

도내 약수터나 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 4곳 중 한 곳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마시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먹는물 공동시설 1578곳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매달 1회씩 총 4612건의 검사를 한 결과, 1350건(29.3%)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전북의 경우 47개소를 검사한 결과, 13건(27.7%)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1350건의 대다수인 1336건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을 넘겼다.먹는물 공동시설이란 여러 사람에게 먹는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말하며 상시 이용인구가 50명 이상이거나 50명 미만이라도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지정되는 시설이다.부적합률은 인천 46.2%(72건), 서울 45.5%(422건), 대구 36.4%(12건), 부산 35.4%(202건), 경기 32.6%(421건), 울산 32.0%(8건) 전북 27.7%(13건) 등 인구밀집 지역이 높았고 제주(0%), 전남(4.4%), 경북(6.3%), 강원(8.9%)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사용중지·금지, 시설폐쇄(17곳) 등의 개선조치를 내리는 한편 일부 시설에는 미생물 살균기를 설치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도내에선 전주시 평화동 학산약수터가 수질기준 부적합으로 폐쇄조치됐다.환경부는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 개선을 위해 관리대상, 관리방법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먹는물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제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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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2.25 23:02

[생활과 건강] 편도선염

편도선이란 인두점막 안에서 발달한 면역 세포의 집합체로 일반적으로 목젖의 양쪽에 있는 구개편도를 말하나 코 뒤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인두편도 및 혀뿌리에 있는 설편도 등이 있다. 구개편도와 인두편도(아데노이드 adenoid), 설편도, 이관편도가 하나의 고리모양의 형태(Waldeyer's ring)로 구성되어 있고 세균이 최초로 접촉하는 곳이 되어 신체의 일차적 방어기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항체생성이 가장 필요한 소아기 때는 편도선의 왕성한 활동으로 크기가 증가하나 사춘기를 전후해서 점차로 몸의 저항력이 증가하면서 퇴화되어 작아진다.급성 편도선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나 세균의 2차 감염 또는 세균의 직접감염이 편도선에 발생하여 생기며, 기후변동, 과로, 과음, 과식, 비강 및 부비동수술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주로 환절기나 겨울철의 아동들, 시험 준비에 지친 중고생과 수험생, 사회생활에 시달리는 청년층에게 흔히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인두통과 연하통, 전신 권태 및 고열이 가장 많으며, 그 외에 두통, 이통, 사지통, 인두건조감 등을 호소하고, 심하면 연하 곤란(삼킴장애) 및 연하통, 언어장애와 구강 악취를 보이기도 한다. 만성 편도선염은 보통은 증상이 없거나 경도의 인두통, 이물감, 기침 등을 호소하나, 급성화하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편도 비대가 심해져 연하곤란, 코 및 구강 호흡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여러 전신 감염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편도선 비대시 나타나는 증상은 코골이와 치아의 부정교합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게 되며, 특히 코 뒤에 있는 아데노이드의 비대는 코막힘, 구강호흡, 코골이, 수면 중 무호흡 및 삼출성 중이염 병발 등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심하면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므로 항상 입을 벌리고 있게 되고, 자다가 한참 동안 숨을 안 쉬기도 하며, 이차적으로 집중력 저하나 발육부진과 같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삼출성 중이염은 비대해진 아데노이드가 귀에서 코로 통하는 이관을 막거나 세균의 저장소로 작용하여 유발될 수 있으며, 중이 안에 삼출액이 차서 청력이 떨어지게 되어 잘 못 알아듣거나 심하면 언어습득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편도선염을 간과하여 계속 무리활동을 하거나 치료 없이 지내다 보면 염증이 심해져서 편도 주위나 인두후벽에 농양이 생기기도 하며, 급성 경부임파선염, 급성 후두기관염, 급성 중이염, 급성 유양돌기염, 급성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 진행되면 신체내의 다른 곳으로 염증이 파급되어 아급성 세균성 심내막염 및 급성 신장염, 급성 화농성 관절염 등 심각한 전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편도선염의 예방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함께 실내 온도와 습도의 조절, 과음과 과식 등을 피하는 것이 필수이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고, 금연과 금주 및 규칙적인 운동, 영양 관리 및 잦은 수분섭취를 통한 건강관리와 긍정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여야 한다.편도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정과 수분 섭취 같은 생활 습관 변화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로는 적절한 항생제, 해열제, 진통제 투여가 있을 수 있다. 반복적인 편도선염, 편도주위 농양이 있을 때, 인접 기관에 나쁜 영향을 줄 때, 편도 비후가 커서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이 있을 때 등은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양윤수 교수(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양윤수 교수는전북대 의과대학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미 UCLA 의과대학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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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2.25 23:02

[생활과 건강] 숙취예방

한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올 해도 몇 일 남지 않았다.해마다 이 맘때면 송년회 모임들이 많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어울려 한잔씩 마시다 보면 다음 날 과음 때문에 몸이 힘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사회생활로 인한 알콜성 간질환에 대한 노출이 주로 남성에게 많았으나 최근 음주 문화의 변화로 인해 여성의 이환율도 증가하고 있다.한방에서 술은 대열(大熱)하고 대독(大毒)한 성질이 있다. 적당한 음주는 추위(風寒)를 물리쳐서 혈맥(血脈)을 잘 소통시키기도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정신을 어지럽게(神志昏亂)하여 사람의 성품(性品)이 변할 정도로 독성이 있다고 하였다.즉, 술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의 혈액순환이 좋아 심장병 발병률이 낮으며 또한 뇌졸중이나 치매에 걸릴 위험성도 낮추어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하루에 가벼운 술 한두 잔, 특히 식사 전에 한두 잔의 반주를 곁들임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 조상님들의 훌륭한 양생법이라 할 수 있겠다.그러나 이것은 적당량의 소량을 마신 경우다. 흔히 술에 취한 사람은 판단능력이 흐려져서 크게 떠들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고, 소뇌에도 영향을 미쳐 균형감각을 잃고 비틀거리거나 잘 넘어지기도 한다. 때로는 대뇌의 변연계에 영향을 끼쳐 혀가 꼬이고 적당한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힘들어하거나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필름이 끊기기도 하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 장기적으로 계속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장 질환은 물론 간의 해독능력이 약해져 세균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뇌의 크기도 정상인보다 작아지고 부작용 또한 생각보다 심각하여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 중풍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어차피 피할 수 없이 술을 마시는 경우라면 음주법을 잘 지켜서 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여야겠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첫째로 하루 80g 이하의 알콜을 마신다.(맥주로는 2병, 청주 0.5병 정도가 알코올 80g에 해당됨)둘째로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금주하여 간을 편안하게 쉬도록 한다.셋째로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먼저 우유 한잔이라도 마신다. 또한 술을 마시는 중간 중간 충분한 물을 마신다.넷째로 술은 최대한 천천히 마시고,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지 않는다.다섯째로 안주는 기름기 많은 안주보다는 과일이나 야채 샐러드로 충분히 먹는다.여섯째로 술을 과음하여 구토가 나오면 참지 말고 토한다.일곱째로 음주 후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많이 한다.여덟째로 음주 중에는 담배를 삼가 한다.아홉째로 음주 후 가급적 목욕은 피한다.열째로 다음 날 아침에 입맛이 없더라도 죽이나 콩나물국 등으로 꼭 식사를 한다. /서의석 교수(우석대 한방병원 한방제1내과장)▲서의석 교수는원광대 한의과대학 졸업, 원광대 한의학박사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장 역임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부교수 및 부속한방병원 한방제1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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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2.25 23:02

신종플루 백신 이상반응 292건 보고

국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300건에 가까운 이상반응이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증사례 대부분은 백신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0월30일 이후 보고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은 사망 등 중증사례 7건을 포함 총 292건이라고 24일 밝혔다. 보고된 이상반응은 292건 가운데 발열이나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 28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건당국은 중증사례 7건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친 결과 뇌출혈이나 뇌염 또는 부정맥으로 사망한 3명과 뇌출혈 등으로 입원한 3명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14일 백신 접종을 받고나서 경련증세를 보인 후 17일 사망한 생후 19개월 여아의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백신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9개월 영아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주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망사례가 알려진 지난 주말 이후 21~22일에는 미취학 아동과 영유아의 백신 접종률이 급감하기도 했다. 만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의 접종률은 20일까지 신청자 대비 79.6%를 기록했으나 22일 현재 63.5%로 줄었으며, 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20일까지 65.7%를 기록하던 것이 이틀만에 55.4%로 떨어졌다. 지난 21일 접종이 시작된 임신부의 경우 이틀 동안 6천14명이 백신을 맞아 50.1%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한편 복지부는 백신을 맞을 수 없는 6개월 미만 영아(올해 7월 19일 이후 출생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부모나 양육대리인 등이며 아기 1인당보호자 2명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에 대한 접종은 내년 1월18일부터 병의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사전예약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hip.cdc.go.kr)를 통해 받는다. 부득이한 경우 병의원에 전화.방문으로도 가능하다. 접종비는 백신값을 제외한 1만5천원이며 당일에는 6개월 미만 아기와 가족관계및 같은 세대 구성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건강보험 등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보육시설 종사자와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순부터 보건소를 통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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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4 23:02

신종플루 사망자수 2주 연속 증가

신종플루의 기세가 계속 약화되는 반면 사망자수는 2주째 증가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주(51주차, 12.12~12.19)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수'(ILI)는 12.32(명)로 전주간 대비 34.8%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ILI는 지난달초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주 계절독감 역대 최고수준인 17.63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1일 평균 처방건수도 1만5천258건으로 전주대비 25.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주 사망자가 22명 추가돼 신종플루 감염 후 사망사례는 170건으로 늘었으며 총 50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수는 제49주(11.29~12.5)에 6명까지 줄었으나 이후 2주 연속 증가했으며 중환자수도 지난주 46명보다 늘었다. 또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은 2세 남자 어린이에서 국내 4번째로 치료제 '타미플루'가 듣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이 환자는 초기 타미플루 투여 후 증세가 개선되지 않자 용량을 2배로 늘리고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을 함께 투여해 완치됐으며 지난 8일 퇴원했다. 전세계적으로는 168건의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생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한결과 신종플루의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부터 사망까지의 시차 때문에 질병의 기세가 꺾인 후에도 일정 기간 사망자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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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4 23:02

한국인 기대수명 79.4세..OECD 중하위권

2007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79.4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 수명 증가 폭은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OECD는 최근 '2009 건강백서'에서 2007년 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 수명이 79.1세며 한국은 79.4세로 룩셈부르크와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82.6세였으며 스위스(81.9세), 호주.이탈리아(81.4세), 아이슬란드(81.2세), 스페인.프랑스.스웨덴(81.0세), 캐나다(80.7세), 노르웨이(80.6세), 뉴질랜드.네덜란드(80.2세), 오스트리아(80.1세), 독일(80.0세) 순이었다. 한국과 기대 수명이 비슷한 국가는 핀란드, 영국, 그리스로 모두 79.5세였다. 기대 수명이 한국보다 떨어지는 국가는 포르투갈(79.1세), 덴마크(78.4세), 미국(78.1세), 체코(77.0세), 폴란드(75.4세), 멕시코(75.0세), 슬로바키아(74.3세), 헝가리(73.3세), 터키(73.2세)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한국 남자의 기대 수명은 76.1세로 OECD 회원국 중 덴마크(76.2세)에 이어 21위였다. 스위스는 79.5세로 남자 기대 수명이 가장 높았다. 여자의 기대 수명은 일본이 86.0세로 최고인 가운데 한국은 독일과 함께 82.7세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OECD는 1960년과 2007년의 기대 수명 변화 분석에서 한국과 터키가 이 기간에 25세가량 급증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원국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통계는 한국 사회가 196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급격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으나 아직 기대수명이 OECD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향후 더욱 노령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각종 국내외 기관의 통계치를 볼 때 우리 사회의 급속한고령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노인 복지 확충과 더불어 저출산 대책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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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4 23:02

"심평원, 의료기관 자료 임의 요구 못해"

의료기관의 보험금 과다 청구 등과 관련해 실사를 벌이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직원이 자료 제출을 임의로 요구하던 관행에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제동을 걸었다. 이 판결이 판례로 확립되면 보건복지가족부가 의료기관 실사를 위한 자체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부(오천석 부장판사)는 병원 의료급여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혐의(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로 올 2월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선고된 의사 김모(50.여)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건강보험법 등에 따르면 관계 서류의 제출을 요구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어야 한다"며 "심평원 직원은 복지부담당자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을 뿐이다"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심평원 직원이 복지부 직원의 명령으로 현장에 파견돼 실사하고, 심평원 직원의보고만으로 서류 제출 기간을 연장해 주던 복지부 관행이 잘못됐다고 본 것이다. 김씨는 2007년 8월 현장 실사를 받으면서 의료급여 서류 12개월분을 제출했으나본인부담금 수납대장 36개월치를 보여달라는 심평원 직원의 요구를 거부해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되자 소송을 냈다. 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2007년 마련한 지침에 따르면 특별 현지조사를할 경우 복지부 담당자를 반장, 심평원 선임자를 팀장으로 조사반을 꾸려 최근 1년치 진료비를 조사하고 허위 정도가 심하면 최대 3년치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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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