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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신종플루항체치료제'가 신종플루 감염자들에 대한 1차 항체 추출작업을 마침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께 동물실험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종플루 항체치료제는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치료된 사람의 혈액에서 면역항체를 분리한 다음, 이 항체가 형성되는 데 관여하는 체내 'B세포'의 유전자정보를추출, 생물학공정을 거친 뒤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로 만들어 신종플루 감염자에게투여하는 새로운 치료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신종플루 감염자의 증상을 중화킨다고 해서 '중화항체'라고도 부른다. 2일 바이오기업 셀트리온(대표 서정진)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두 연구기관은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20대 내국인 40여명의 혈액에서 신종플루 항체를 발굴,일본 '에스씨 월드(SC World)'사와 서울대의대에 절반씩 나눠 보냈다. 이들 연구기관은 앞으로 추출된 항체가 신종플루와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해 실제로 중화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험실 내 스크리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의 추진과정대로라면 오는 12월 중순 동물실험을 거친 뒤 내년 1월이나 2월초에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바이러스 중화능력에 대한 검사는 셀트리온과 연구협약을 맺고 있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이뤄지며, 동물실험은 국제적인 임상 및 전임상 대행기관(CRO)를통해 실시된다. 장신재 셀트리온 연구부소장은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2~4주 정도 지나 건강하게회복된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를 추출했다"면서 "12월 중순에 약 45일 정도의 전임상시험(동물실험)이 끝나면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등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항체치료제가 'H1' 인플루엔자를 타깃으로 함으로써 타미플루에내성을 보이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예방적 사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민영 연구소장은 "일단 항체가 성공적으로 추출된 만큼 향후 개발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설비가이미 갖춰져 있어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신종플루 등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을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생명이 위태로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에게 현재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미허가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는 '특단의 조치'가 시행된다. 2일 의료계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달부터 생명이 위태로운 신종인플루엔자 중증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를 의사의 요청에 따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생명이 위중한 환자의 경우 의사가 요청하면 식약청의 승인을 거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응급사용' 규정은 말기 암 등 다른 치료제가 없고 생명이얼마 남지 않은 환자에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의약품을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것을말한다. 미국의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한 페라미비르는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이은제3의 항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작용은 비슷하지만 두 약이5일 동안 복용 또는 흡입하는 것과 달리 정맥에 한 번만 주사로 투여하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기존 치료제를 쓸 수 없거나 약효가 없는 중증환자에게 페라미비르를 쓸 수 있도록 응급허가를 내줬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미국에서 매우 위중한 환자 20여명에게두 배 용량의 페라미비르를 5일 연속 사용한 결과 50%가량의 환자가 생존했다"며 "국내에서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의약품이지만 중증환자에게는 제한적으로 사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국내에는 약 2천~2천500명(5일 연속 투여 기준)의 중증환자에게 공급할 분량의 페라미비르가 수입돼 있다. 한편 녹십자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의 150개 기관에서 1천99명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을 최근 종료했으며 결과를 분석한 후 식약청에 신속허가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응급사용은 신속허가 절차와는 별개로 허가 이전에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도"라며 "현재국내 보유량이 많지 않아 의사의 요청과 식약청의 승인을 거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번주중에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등급인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키로 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전북도교육청이 학교환경과 질병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휴업기준을 마련했다. 그동안 학교장 중심으로 휴반과 휴업이 결정됨에 따라 학교마다 기준이 들쭉날쭉하고 혼란스럽다는 불만을 수렴하고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대안을 마련한 것.그러나 도교육청의 휴업기준도 그 적용에 융통성이 많은데다, 특수학교 및 유치원의 규모를 중·고등학교와 똑같은 인원수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등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어서 학부모들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전북도교육청은 학교급과 학교규모, 인구밀도(이상 학교환경 요인), 감염률, 확산속도(이상 질병요인) 등 5개 요인에 대해 각각 1~5점을 부여하는 '위험도 척도'를 제시하고 총 위험도 척도가 18점 이상인 경우에는 학교휴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질병요인 합계만을 기준을 했을때 위험도척도 점수가 9점 이상인 경우에는 학급 및 학년 그리고 학교휴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감염률이 '15~19%'이고 확산속도가 '매우 빠름'이거나 감염율이 '20%'이고 확산속도가 '빠름'일 경우 학급이나 학년, 그리고 학교휴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준에 따를 경우 20명 규모의 학급에서는 3명, 35명 규모의 학급에서는 5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확산속도가 '매우 빠름'이면 학급휴업을 할 수 있다. 또 학년이나 학교의 규모가 100명인 경우에는 15명, 200명은 30명, 300명인 학교에서는 4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확산속도가 '매우 빠름'이면 해당 학년이나 학교의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도시지역이나 아파트밀집지역의 특수학교, 유치원, 초등학교 등은 학교환경적 요인척도가 높기 때문에 감염률이 이보다 낮고 확산속도가 느리더라도 총점 기준에 따라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휴업의 결정은 학교장이 위험도 척도 점수를 고려하여 학교운영위원회, 관할보건소 및 관할교육청 등과 협의하여 최종 결정하며 신체 성숙도가 낮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순으로 휴업을 검토하되, 특수학교는 최우선 고려한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유치원이나 특수학교는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학교환경적 요인에서는 초중고에 비해 위험도 척도가 매우 낮지만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휴업을 검토한다는 것.도내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전주·완주·무주·고창지역 7개 학교가 휴업을 했으며, 금주에도 전주와 익산·군산·완주지역 6개 학교가 2~4일까지 휴업을 실시한다.정부는 재난단계 상향조정과 함께 정부조직 총동원, 여행 및 행사 자제령, 군 의료인력 투입 등 신종플루 감염차단 및 피해예방대책을 추진하고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13일까지 학원을 포함한 모든 중고교를 휴교·휴업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휴교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자녀의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가 자녀를 무단결석시키는가 하면, "왜 우리학교는 휴교를 하지 않느냐"며 학교에 거세게 항의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마당에 휴교는 신종플루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며 휴교 무용론을 펴는 학부모들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보건당국의 잘못된 초기 대응으로 초래한 사태를 휴교라는 미명아래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본보 민생사회팀 기자들이 신종플루와 휴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언제까지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할 생각인가요. 차라리 부모가 돌볼 수 있게 휴교를 하면 마음 편할 것 같아요."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황우선씨(38·전주 평화동)는 "애들은 감염될까봐 학교가기를 무서워하고 부모도 겁이 난다"며 "빨리 휴교를 하든지 백신 처방을 조속히 하든지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적극적이고 신속한 휴교의 필요성의 강조했다.고3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 컸다. 학부모 이진영씨(45·전주 서신동)는 "수능이 코앞인데 애가 신종플루에 걸릴까 불안해하는 것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휴교가 근본적 대책은 아니겠지만 감염이 확산된 마당에 애를 학교에 보내려니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전주의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고3 학부모들은 신종플루가 자칫 수능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임시휴교를 환영하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며 "인근 중학교에서도 확진환자가 많아 임시휴교를 했는데 학부모 민원은 한 건도 없었고 오히려 빠르게 잘 결정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반면 맞벌이 부부들을 중심으로 휴교는 신종플루를 더 확산시킬 것이라며 휴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임진모씨(38·전주 효자동)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 휴교하면 아이들이 대부분 학원에 가거나 PC방에 가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겠냐"며 "학교에서 감염된 학생을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지 무조건 휴교하면 오히려 감염만 더 확산시킬 것이다"고 반발했다.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인 박민이씨(44·전주 효자동)도 "학업 중단에 대한 대책없이 휴교를 하는 것은 학교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학생을 위한 것은 아니다"며 "학교 밖 생활에 대한 고려없이 무작정 휴교를 하겠다는 학교나 행정기관의 인식은 신종플루 전염만큼이나 불안하다"고 말했다.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학부모 김종신씨(42·전주 평화동)는 "휴교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의 지나친 호들갑에 손해보는 학생들의 수업권도 생각해야 한다"며 "신종플루 초기 발병 시 예방 대책 마련에 미흡했던 정부와 교육당국이 확산에 대한 책임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금주 중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국가전염병 재난 단계를 최고인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키로 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도 발족된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일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중대본은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한 부처별 업무를 조정하고 국민에게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한편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40대 여성 등 3명이 또 숨졌다.사망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던 비고위험군 20대 여성과 만성질환을 앓아온 50대 남성도 신종플루 사망사례에 포함돼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으로 늘었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사는 45세 여성과 80세 여성, 호남권에 거주하는 79세 남성 등 3명이 지난달 30,31일 폐렴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잇따라 숨졌다"고 1일 밝혔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일반약국에도 비치된 지난달 30일, 타미플루 사재기 등 혼란없이 순로롭게 투약이 진행됐다. 이 날 낮 12시께 전주시 효자동 소재 A약국에서는 병원에서 처방전이 발급된 신종플루 의심환자 2명에게 타미플루 투약이 이뤄졌다.고열 증세 때문에 신종플루 의심으로 병원을 찾은 강승원(29·전주시 삼천동)씨는"신종플루 확진판정까지 까다로운 절차와 확진에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돼 병원에 가기가 어려웠다"며"의심 증세만 있어도 타미플루를 간단하게 처방받을 수 있게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당초 우려됐던 타미플루 사재기 움직임은 없었지만 일반인들의 문의는 크게 늘었다.이 날 오후 3시께 전주시 송천동 소재 B약국에서는 타미플루를 상비약으로 보관하려는 시민이 문의하는 일도 있었다. 김모씨(43·전주시 송천동)는"딸 아이가 다니던 학원이 문을 닫아 혹시나 싶어 타미플루를 사둘수 있을까 싶어서 나와봤다"며 "기온이 떨어지면 신종플루 전염이 빠른속도로 확산 될거라고 보도돼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신종플루 진료 및 처방을 해오던 거점약국의 경우에도 의심환자 처방 등으로 타미플루 판매율이 평소보다 20~30%가 증가했다. 거점약국인 전주시 중화산동 C약국 약사 김용재(33)씨는"전염환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평소 보다 타미플루 처방률이 높아졌다"며"요즘은 오히려 타미플루 복용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늘어서 단순 감기 환자들이 막무가내로 신종플루 처방을 요구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주중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인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한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초 하루 4천200명이었던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주말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재난단계 상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1일 밝혔다.정부는 이미 신종플루 감염차단과 피해예방을 위해 부처별로 동원가능한 대책을강구중이며 재난단계 상향조정에 따른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및 인력동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정부는 이번주 한나라당과의 협의, 4일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회의, 전문가로구성된 위기평가위원회 회의를 거쳐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상향조정을 최종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마련중인 대책에는 신종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정부조직 총동원, 여행 및 행사 자제령, 군 의료인력의 투입, 신종플루 검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검사장비공급확대 방안,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대책 등이 담긴다.최근 감염확산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13일까지 학원을 포함한 모든 중고교에 휴교.휴업 조치를 취하거나 겨울방학을 앞당기고 잔여 수업일수를 내년초 보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또 휴교, 휴업시 자녀관리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 편모·편부 등을 위해 학교를정상 운영하되 감염우려로 자녀의 등교가 걱정될 경우 학부모의 자율판단에 따라 결석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돼 있다.정부 관계자는 "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부처간, 전문가들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며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1일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자 '경계'를 발령했고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2006년 8월 전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으로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뒤 지금까지 최고단계가 선포돼 중앙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가 세워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40대 여성 등 3명이 또 숨졌다. 사망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던 비고위험군 20대 여성과 만성질환을 앓아온50대 남성도 신종플루 사망사례에 포함돼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사는 45세 여성과 80세 여성, 호남권에 거주하는 79세 남성 등 3명이 지난달 30,31일 폐렴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잇따라 숨졌다"고 1일 밝혔다. 이들 3명은 모두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45세 여성의 경우 지난 9월 27일부터 당뇨, 폐결핵 등 만성질환으로 입원치료를받다 10월 19일 신종플루 감염증세가 나타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지만 30일 폐렴으로 숨졌다. 80세 여성도 지난달 23일 입원치료중 27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45세 여성과 함께 병원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79세 남성은 24일 첫 증상후 26일 입원, 28일 확진판정에 이어 31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와함께 신종플루에 걸려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숨진 충청권 24세 여성과 강원권 53세 남성의 사망케이스도 역학조사 결과 사망원인이 신종플루와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평소 건강했던 24세 여성은 24일 증상이 나타나 27일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투약이 이뤄졌으나 심근염으로 사망했다. 만성질환을 앓던 53세 남성은 28일 첫 증상뒤 이틀 만에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 30일 사망한 3세 남아에 대해서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 가운데 34건은 고위험군, 6건은 비고위험군이나 최근들어 비고위험군의 사망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날씨가 차가와지면서 환자 수 증가로 인한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위험군이든, 비고위험군이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고위험군 82세 여성을 신종플루 사망자 통계에 포함한다고 30일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29명,비고위험군은 5명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했던 이 여성이 27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28일 급성 호흡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65세 이상 고령인데다 역학조사 결과 만성심혈관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돼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첫 증상이 있었는데 15일이 지난 26일에서야 처음 병원을찾았고 이날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다. 한편 그 밖에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충북 거주 20대 여성의 사망사례가 신종플루 사망자 통계에 포함될 경우 신종플루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어날전망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이 가시화되면서 국가 전염병재난단계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신종플루 상황은 하루 감염자 수가 이번주 들어 8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으며 학생감염이 광범위해지면서 휴교, 휴업을 하는 학교 수 200여곳에 이른다. 직장과 가정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며 치료거점병원은 물론 동내 병의원에는 밀려드는 의심환자로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과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미 신종플루가 대유행단계에 들어간 상태여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1일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일로에있자 '경계'를 발령했고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심각단계가 발효되면 정부는 행정안전부장관을 본부장으로 인플루엔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도별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만들어져 군을 포함한모든 정부인력이 신종플루 대처에 가동된다. 또 국민의 이동제한, 감염지역 및 직장 차단, 학교휴교 또는 조기방학 등 강도높은 조치가 가능해진다. 전염병을 이유로 국가 위기단계가 재난상황 수준으로 관리된 적은 없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위기단계 상향조정에 대해 '아직 때가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현재의 위기단계가 최고 수준보다한단계 낮지만, 정부의 각종 조치는 심각 단계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좀 더확산속도를 지켜본 뒤 상향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도 앞서 지난 27일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직후 "환자 발생 수, 중증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위기단계를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별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지난 7월 경계단계가 발효된 뒤 사망자와 환자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처럼 위기단계 상향조정을 꺼리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범정부가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세운다 해도 전문성이 필요한 보건의료 부문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냐는 문제가 있고 위기단계 격상에 맞춰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취할 수 있는 추가조치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 내달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신종플루 확산세가 한풀 꺾일 공산이 큰 데 정부가 나서 국민 불안을 부채질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정부의 위기단계 격상 여부는 향후 1,2주 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의 확산이 속도를 더하고 사망자 및 중증환자 발생 추이가 심각한 상태에 놓이면 정부의 선택도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내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접종이 빠르면 13일부터 실시된다.전북도교육청은 당초 17일께로 예정됐던 학생 예방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13일께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6일까지 학교별 접종학생수를 파악한 뒤 학교별 접종순위 등을 결정한다.접종대상은 유치원생 1만9000명, 초등학생 13만5300명, 중학생 7만7700명, 고등학생 7만4700명, 특수학교학생 1000명 등 모두 30만명. 그러나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일부 학부모들의 불신 등을 감안, 희망자에 한해 접종을 실시하며 희망자에 대해서는 개별문진표를 작성하고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는다.전북도교육청은 또 학생환자의 급증에 대해 "치료가 우선이므로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며 당분간은 교육청 차원의 휴업기준 등을 정하지 않고 현재처럼 학교장 중심으로 대응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플루 확진자에 대해서는 학원측에 통보해학원에 나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장 중심의 대응체제에 대해 학교마다 기준이 달라 혼란스럽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이 환자가 집단발생한 학급이나 학년별로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을 하고 있으나 뚜렷한 기준이 없이 학교마다 들쭉날쭉하다. 또 일부 중고교의 경우 3학년에 대해서는 휴업을 자제하고 있다.
도내 신종플루 환자의 1일 발생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1주일 사이에 확산 속도가 3배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전북도에 따르면 28일 하루동안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313명으로, 지난 7월 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1일 환자 발생수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초·중·고교생이 23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반인은 40명, 유아는 38명이었다.이에따라 이날 현재 도내 신종 플루 환자는 총 2104명으로 이달 21일 1000명대를 넘어선 지 1주일만에 2000명대를 돌파했다.또한 지난 20일 처음으로 1일 신종 플루 환자 발생수(118명)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최근 1주일 사이에 그 속도는 3배 정도 빨라졌다.
한방진료를 받는 환자들 중 50~60세 가량의 여성들을 보면 대개 손자 한 둘쯤 둔 젊은 할머니들이 많다. 폐경기를 지나면서 여성의 틀을 넘어 한 사회의 든든한 후원자로써 사랑과 질서를 심어주고 있는 그런 젊은 할머니들인 것이다.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고부간의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자녀들을 위해 일을 해야 했던 분들, 그들에겐 60평생을 버리지 못한 부지런함과 인내로 지금도 힘들지만 즐거워하며 맞벌이하는 자녀들을 위해 손주를 안거나 업으며 사랑으로 키워주고 있다. 그런데 이로 인하여 몸의 피로는 더욱 쌓이고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허리 등의 통증은 더욱 증가하여 한방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생활하면서 풍족하게 먹지도 못하고 제대로 몸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에 와서 끊임없이 사지(四肢)를 돌며 쑤시고 시린 통증을 안고 사는 삶이 그들의 일부가 되었다. 이미 골다공증이 심하게 진행된 사람들도 있고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하여 류마티스나 통풍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분들에게는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인 손자이지만, 아기의 모든 것을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과정에서 10kg 전후가 되는 몸무게는 벅찬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국 온전하지 못한 관절의 무리한 사용으로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한의학적으로 관절의 통증은 두 형태로 구별할 수 있는데 하나는 류마티스나 통풍성 관절염처럼 관절 부위의 통증이 심하고 붓거나 붉어지며 관절을 구부리거나 펴기가 곤란하고 심지어 관절이 틀어지는 변형을 초래하는 관절염이 있다. 다른 하나는 퇴행성관절염처럼 은근히 시린 통증이 지속되며 간혹 쑤시기도 하고 특별히 붓거나 붉어지지도 않으면서 움직이기 힘들고 따뜻한 곳에 있으면 통증이 감소되는 관절염이 있다. 이런 증상이 심하면 당연히 전문의와 상의하여 철저하게 치료와 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류마티스나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본 병원에서는 체질에 따른 침, 한약투여 등의 방법 함께 환부에 직접 붙이는 고삼 외용팩과 봉약침 포함한 면역약침요법과 쑥을 이용한 왕뜸요법 등으로 인체의 면역체계를 조정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식생활에서는 저지방과 담백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 냉찜질과 온찜질을 안내하고 있다.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경우는 오장육부의 상태와 관절부위의 경락을 살펴서 부족한 부분을 조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히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며 차가운 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가급적 통증이 심할 때는 관절 사용을 줄였다가 점차 회복되면 운동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부항요법과 쑥뜸을 이용하여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대개 초기에 심할 때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을 통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통증은 오랫동안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보이기도 하며 주위의 무관심으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아이를 봐야 한다면 안거나 업는 것을 자제하고 돌보는 요령을 통해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해서는 안되겠다. 우리 어머니들의 슬픔인 관절통증은 어쩌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송범용 교수(우석대한방병원 척추관절통증센터 침구과)▲송범용 교수는대한한방체열진단학회 이사 역임현 우석대학교 한방병원 진료부장, 대한침구학회 평생회원,대한약침학회 학술위원 및 편집위원
최근 국내에서는 파킨슨병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령 인구의 증가가 주요한 원인일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발생 연령층이 더욱 젊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마도 환경오염으로 인해 신경변성을 촉진하는 환경인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파킨슨병은 제임스 파킨슨이 처음 의학적으로 기술한 질환으로서 그의 이름을 따서 파킨슨병으로 명명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 내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하여 발생한다.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는 원인은 뇌내 변성으로 인해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내 흑질내 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이다. 병의 증상은 도파민 세포들이 70% 이상 괴사된 후에 나타난다. 그래서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를 의미한다.전형적인 파킨슨병은 원인 질환이 없이 진행되는 변성 질환이다. 그러나 파킨슨병과 유사한 질환들이 많다.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여러 가지 뇌변성 질환들을 비롯해서 약물, 뇌염 등 이차적 원인으로 인해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등 다양하다. 그래서 파킨슨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서 정확히 감별 진단을 받고 이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이다.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휴지기 진전, 서동, 강직, 자세 이상 등이다. 진전은 떨림을 말하는데 휴지기 진전이란 가만히 쉬고 있을 때 진전이 나타나는 것이다. 서동이란 몸이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을 말한다. 환자는 빨리 걸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기타 모든 행동이 느려진다. 강직이란 근육이 굳어져서 뻗뻗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병의 후기에는 평형 장애와 치매도 발생할 수 있다.현재의 치료법은 임상 증상 개선과 함께 흑질의 도파민 생성 세포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현저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약물이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등이 있다. 약물 이외에도 수술, 세포이식, 심부뇌자극술 등의 치료법이 있다.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파킨슨병은 매우 희망적인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한 종류의 세포가 줄어들어서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세포이식수술이 성공하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 파킨슨병 자체로 인해 수명은 단축되지 않는다. 현재의 의학 발전으로 미루어 늦어도 10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다.한편 파킨슨병은 약물로만 치료되는 병이 아니다. 비약물적 요법 특히 운동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은 큰 장애 없이 병을 극복하며 지낼 수 있다. 또 이렇게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분은 언젠가는 새 치료법으로 완치의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서만욱(전북대병원 신경과장)▲서만욱 교수는전북의대 졸업서울대 의학석사전북대 의학박사미국 앨라배마 의과대학 임상신경생리연구소 (1993)미국 캔자스 의과대학 운동질환클리닉 (1995~1996)미국 필라델피아 의과대학 두통클리닉 (2004)대한신경과학회 평의원, 편집위원, 고시위원, 교과서 편찬위원, 이사, 감사영호남 신경과학회 이사장대한신경과학회 호남지회 회장전북대병원 신경과장
신종플루로 인해 학생이나 군부대가 단체헌혈을꺼리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 농축적혈구 보유량은 1만5천846 유니트(하루 소요량 4천881 유니트)로 3.2일분에 불과해 적정 보유량인 7일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혈액형별 농축적혈구 보유량을 보면 O형이 1천633 유니트로 1.2일분에 그쳐 수급 상황이 가장 심각하며, A형은 3천342 유니트(2.0일분), AB형은 2천323 유니트(4.2일분) 등이다. B형의 경우 8천548 유니트로 6.7일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9일 이상 쓸 수 있는 양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치면서 헌혈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혈 감소에는 신종플루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헌혈자 가운데 개인 헌혈이 65%, 단체 헌혈이 35%를 차지하는데 단체 헌혈의 주요 대상인 학생이나 군인들이 헌혈을 취소 또는 연기하면서 급격한 감소세를보였다고 혈액관리본부는 전했다. 또 헌혈전 문진에서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와 1개월 내에 해외여행을다녀온 사람 등은 헌혈 부적격자로 분류되고, 헌혈 이후라도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보여 연락해오면 해당 혈액을 폐기하는 것도 혈액 보유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혈액관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각 부처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일부헌혈의집 폐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2시간 늘리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 수급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휴교를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단체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신종플루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어 혈액 수급 사정이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내과와 치과, 흉부외과 등에서도 장애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장애등급판정의 낮은 신뢰도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고 장애등급판정의 객관성,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장애판정위원회에서 의결한 장애등급판정기준 고시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그동안 환자를 치료하고도 장애진단을 하지 못했던 내과(류머티즘분과), 치과(구강악안면외과), 흉부외과, 산업의학과, 소아청소년학과 전문의도장애유형에 맞춰 장애진단을 할 수 있다. 또 단순한 검사나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으로 이뤄졌던 진단기준을 바꿔 뇌병변장애 등급 판정시 보행,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을 '수정 바텔지수'로 평가토록 하고시각 및 청각장애의 검사기법을 보완했다. 관절장애와 척수장애에 대한 등급은 더욱 세분화했으며 폐이식자에 대해서도 등급을 신설했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확정,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 가운데절반 이상이 발열, 기침 등 첫 증상후 10일 이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현재 사망자 3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18명이 증상발현일로부터 사망일까지의 간격이 10일 이내였으며 13명이 10일 이상, 2명은 미확인이었다. 18명중에는 10명이 첫 감염증세가 나타난뒤 닷새 내에 숨졌고 하루 만에 사망한사례도 두명이나 됐다. 특히 이달 들어 발생한 20명의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4일 이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른 계절인플루엔자보다 인체에 침투했을 때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급성폐렴을 유발하는 속도가 매우 빠름을보여주는 것으로 발병 초기 대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부분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김우주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를 비교해 보면 전체적인 치사율은 비슷하지만, 병독성은 신종플루가 매우 강하고적자생존의 논리상 신종플루가 계절플루를 압도한다는 점이 차이"라면서 "이것이 신종플루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해외에서 이뤄진 동물실험에서 계절플루 바이러스와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동시에 폐에 침투시켰을 때 계절플루 바이러스나 사라지고 신종플루 바이러스만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이와 관련 "건강한 사람도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때 3-5일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주의를 촉구했었다. 신종플루 사망자의 연령층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15명으로 절반 가까이 됐고50-64세 8명, 10세 미만 4명, 40대 3명, 10대 2명, 20대 1명 순이었다. 성인병이 많은 40대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79%에 이른 셈이다. 김우주 교수는 "계절독감의 사망자는 90% 이상이 면역노화 현상이 두드러진 65세 이상 노인층이지만 신종플루 사망자는 노인에게 치우친 것이 아니라 연령층이 넓게 퍼져 있다는 점도 특징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이뤄지지 못한 사례는 6건으로 집계됐는데, 5건이 첫 증상후 6일 이내에 사망했으며 폐렴이 직접 사인이었던 초기 사망사례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심근염, 뇌염, 다장기부전 등으로 사인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여줬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신종플루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앞으로 사망자도 계속 늘 수 밖에 없다"면서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이라도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투약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백신구입비 명목으로 특별교부금 19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밝혔다. 이 교부금은 총 1천716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액수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자체별 배정 금액을 통보하면 곧바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설명했다. 행안부는 애초 백신을 2차례 투여할 것을 염두에 두고 교부금 273억원을 편성했으나 백신을 1차례만 투여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교부금 지원액을 줄였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도 지역민 안전에 책임이 있는 만큼 백신접종과 방역 활동에예비비를 집행하도록 독려하고, 장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각 지자체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신종플루 확산 추이에 따라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무진이 본부 구성에 만전을기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아울러 3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전국 부시장ㆍ부지사 회의에서신종플루 확산 방지와 관련한 애로ㆍ건의 사항을 수렴해 지자체별 지원책을 강구할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모든 공무원이 신종플루 확산을 막는 데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하고 있다"며 "특히 업무가 폭증하는 보건소에 우선으로 인력과 장비, 예산을 보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28일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14개 시군 보건소장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플루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유관기관별 자체계획을 점검한데 이어 신종 플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의심환자에 대한 조기 치료체제를 구축키로 했다.이에따라 도는 이달 30일부터 모든 병·의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처방 및 모든 약국에서의 투약이 가능하도록 항바이러스제를 추가 공급키로 했으며, 도 교육청에는 신종 플루가 의심될 경우 확진검사 없이 등교를 중지토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이와함께 도는 이달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단계별로 실시되는 예방접종과 관련해 "도민의 35%인 65만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예방접종은 감염위험성과 전염차단효과가 큰 대상자별 순서에 따라 실시되며, 이달 27일부터는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역요원, 11월 중순부터는 초·중·고교생 및 보건교사, 12월 중순부터는 임신부와 영유아, 내년 1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및 만성질환자·사회복지시설 생활자·군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접종은 사전예약을 통해 지정일에 실시된다.한편 지난 7월 2일 처음으로 발생한 도내 신종 플루환자는 이날 현재 1760명이다.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노인 등 4명이 또 숨졌다.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불과 사흘 새 13명이 추가돼 33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20번째 사망사례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과 영남권에 사는 60세 남성, 75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28일 사망했다"면서 "지난 23일 숨진 수도권 거주 59세 남성도 신종플루 사망자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은 모두 나이가 65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59세 남성은 신우암환자로 사망 후 즉시 신고되지 않다가 보건당국이 중증사례 환자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 중 사망사실이 체크됐다.앞서 대책본부는 27일 보고된 비고위험군 42세 여성 사망자를 신종플루 사망자 통계에 포함했다.영남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20일 발열, 기침 등 감염증세 후 23일 A병원에서 양측성 폐렴증상 판정을 받았고 B병원으로 옮겨져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됐지만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33건의 신종플루 사망사례 가운데 고위험군은 28명, 비고위험군은 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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