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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사망자 29명으로 집계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비고위험군 40대 여성을 신종플루 사망자 통계에 포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24명,비고위험군은 5명으로 집계됐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42세 여성은 지난 20일 발열, 기침 등 감염증세 후 23일 A병원에서 양측성 폐렴증상 판정을 받았고 B병원으로 옮겨져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됐지만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이 여성은 A병원에서 실시한 신종플루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B병원의 자체 검사에서는 27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여행 경력이없어 지역사회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신종플루 환자가 늘면서 평소 건강했던비고위험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발열, 기침 등 의심증세가 있으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플루 사망자는 26,27일 이틀에만 9건이 보고됐고, 이달 들어 16명째를기록했다. 더욱이 날이 갈수록 사망자의 연령분포가 생후 2개월 영아에서 20대, 40대 비고위험군까지 다양해져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8 23:02

[신종플루 확산] 나는 신종플루, 더딘 예방접종

27일 거점병원 종사자들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확산의 '진앙'인 초중고는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특히 9세 이하 아동은 다음달 중순 접종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접종시기가 감염의 1차 정점을 놓쳐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아용 백신 4일부터 쓸 수 있지만…" = 보건당국은 의료인과 필수요원에게백신을 접종한 다음 우선적으로 초중고생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 전파속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초중고생에게 백신을 접종해 국내 전체 감염자 수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소아와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이 다음 달 초에완료된다. 식약청은 즉시 중앙약사(藥事)심의위원회(중앙약심)를 열어 소아·청소년용 허가에 대해 논의하고 안전성·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하면 4일께 국산신종플루 백신을 아동과 청소년용으로 허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일정에 따르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은 12일 후인16일 정도에야 시작하게 돼 있다. 다음달 7일까지 국가검정을 통과해 출고할 수 있는 백신은 약 244만도스 정도다. 의료인용을 제외하고도 약 200만명분이 남지만, 초중고생 접종에 곧바로 들어갈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전 학부모 동의와 예진용 설문지 작성·회수에 걸리는 시간 때문이라는게 보건복지가족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당장 이번 주부터 동의를 받는 작업을 시작하지만, 이걸 회수하고 나서 동의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진 설문지를 받아내는 작업에는 3주 가량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초중고생이 모두 750만명임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물량이 확보된 후에 전국적으로 동시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접종시점을 다음달 중순으로 조절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서울 소재 대학병원의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지금 추세로 볼 때 자칫 백신 접종시기가 확산의 1차 정점을 놓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료인 대량 접종으로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인된다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접종시기를 가능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9세 미만 접종시기 확정 안 돼 = 2회 접종이 예상되는 9세 미만 아동의 접종시기도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초중고생이 11월 중순에 접종키로 돼 있지만이는 1번만 맞는 9세 이상 아동에만 해당된다. 9세 미만에 2회 접종을 할 경우 두 차례에 걸친 임상시험 접종이 끝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9세 미만에게 백신을 허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런 원칙을 지키려면 9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는 임상시험 2차 접종이끝나는 11월말~12월초나 돼야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9세 미만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고 1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3일쯤 열릴 중앙약심에서 허가 문제와 함께 2차 접종을 포함한 임상시험이 종료되기 전에 9세 미만 아동에게 접종을 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 일로에 있는 만큼 9세 미만에 대해서도 허가하는것이 타당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그러나 임상시험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 관계자는 "유효성 검증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일 뿐 안전성은 충분히 확인할것"이라며 "국산 백신 외 대안이 없는 만큼 9세 미만에 대해서도 나머지 초중고생과함께 접종을 시작하는 데 전문가들도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8 23:02

[신종플루 확산] '살얼음판 고3교실' 작은 기침소리에도 초비상

도내 신종플루 발생환자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수능을 코앞에 둔 고3생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또 초등학교 등 일부 학부모들은 "신종플루가 발생했는데 왜 휴업하지 않느냐"며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하는 등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아직 신종플루가 발생하지 않은 전주시내 A고. 이 학교는 매일 아침 담임이 교실에서 발열체크를 실시해 열이 있는 학생이 발견되면 곧바로 귀가조치 시킨 뒤 신종플루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될때까지 등교금지 시킨다. 또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소독을 하도록 철저히 지도한다. 이 학교 교장은 "주변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우리 학교가 포위됐다"며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초읽기 하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11월 12일 수능을 앞둔 고3 교실은 긴장감이 팽팽하다. 학생이나 교사나 마찬가지다. 일부 학교장들은 "아이들의 심리가 불안정해 공부가 제대로 안된다"며 "고3을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기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능에 맞춘 접종시기는 이미 지났다는게 보건담당자들의 설명이다. 또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부모들도 있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교육청의 예방접종은 11월 중순부터나 가능하다. 결국 스스로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전주시내 한 고교의 교사는 "아이들이 작은 기침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빨리 수능일이 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종플루가 발생할때마다 크고 작은 홍역을 치르는 곳은 해당 학교. 휴업을 하지 않거나 플루발생 학급만을 대상으로 2~3일 정도 휴업하는 학교가 늘면서 "학교가 왜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플루가 확산되도록 놔두느냐" "플루가 발생했는데 왜 휴업하지 않느냐"며 따지는 학부모들도 많다. 최근 휴업했던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는 "휴업해줘서 고맙다"는 학부모의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한편 정부는 27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안병만 교과부 장관등 4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대책 회의를 갖고 대국민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의 확산속도는 빠르지만 치사율은 예년의 계절독감과 같거나 낮다"며 "정부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이성원·이화정
  • 2009.10.28 23:02

[신종플루 확산] '건강한 20대여자가 죽다니...' 불안감 증폭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20대 여성이 지난 26일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최근 신종플루 감염자 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급격히 늘면서 전주 시내 거점병원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씩, 많게는 200여 명이 신종플루 검진을 받고 있다. 이 중 절반 가량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밝혀져 시민들의 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20대 딸을 둔 김진헌씨(52·전주시 덕진동)는 "고위험군 노약자들이 사망해도 겁이 났는데 딸 아이 또래가 치료받다가 사망했다고 하니까 겁이 덜컥났다"며 "그냥 손만 씻는다고 안 걸리는 것도 아니고 주사 맞고 치료받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큰 걱정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서귀성씨(65·전주시 팔복동)도 "정부에서 빨리 대처해주면 겁이라도 덜 날텐데 오락가락 하다가 대처 방법까지 마땅찮은 상황이니 답답하기만 하다"며 "주변에서도 어찌해야 할 줄을 모르니 기침 한 번만 해도, 콧물만 조금 나도 병원 쫓아다니느라 일을 못할 정도"라고 혀를 찼다.불안감은 날로 높아져가지만 병원 측에서도 달리 특별한 조치나 대책마련이 된 상황은 아니어서 시민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어린 자녀를 둔 부모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10세 미만의 소아는 외부에 설치된 진료소가 아닌 병원내부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해 전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실제로 27일 오전 11시께 전북대병원 본관앞 '신종플루 진료소'는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과 불안감에 한숨 짓는 부모들로 가득했다.아들 조모군(9)의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팔이 붓고 열이 내리지 않아 이 병원을 찾았다는 김현정씨(42·용진면)는 "어린이들은 병원내에서 진료를 받게해 일반인에게 까지 전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소아용 항바이러스제 1만2610명분을 배정하고, 일부 병원의 경우 컨테이너 형식의 진료소는 늘리고 있지만 소아과 진료시 확산될 전염 가능성에 대한 대책마련은 하지 못한 상태다.전주시내 한 거점병원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신종플루 감염연령 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일반병동내에 있는 소아과 진료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백세리·윤나네
  • 2009.10.28 23:02

타미플루 '공급 부족?'

신종인플루엔자 확산과 관련, 보건당국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완화하자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의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타미플루와 릴렌자 등 항바이러스제가 전 세계적인 신종플루 유행으로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현재 시중에 풀린 약 대부분이 국가비축 물량인데 국민의 불안감과환자 증가 추이를 감안할때 곧 재고가 바닥나는 것 아니냐는 게 이유다. 실제 타미플루는 지난달만해도 하루 처방건수가 1천400명-2천명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달 둘째주에는 3천492건으로 배가 늘었고 지난주에는 1만5천378건에 달했다. 보건당국의 항바이러스제 처방완화 조치로 약 구하기가 쉬워지는 이번 주부터는하루 소진 물량이 4만-5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물량은 370만명분(21일 기준)이며 91만명분이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 풀려 있다. 지난 8월 21일 첫 물량이 방출된 뒤 지난 24일까지 총 20만2천명분이 소진돼 아직 시중에 남아있는 물량은 72만명분에 이른다. 남아 있는 물량만 놓고 보면 매일 5만건의 물량이 소진되더라도 연말까지는 버틸 수 있는 양이다. 게다가 보건당국은 올해 예비비를 통해 연내 700만명분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 물량을 더하면 정부비축분은 전 국민의 20%에해당하는 1천만명분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추산으로는 광범위한 백신접종이본격화되는 12월 이후에는 신종플루 확산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아 그 즈음에는항바이러스제 수요도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복지가족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도 "내년에도 1천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국가가 상시 비축할 예정이어서 항간에서 도는 항바이러스제 공급부족 가능성은 지나친 걱정"이라며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7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사망자 3명 추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과 노인 2명 등 3명이 숨졌다. 26일 5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과 76세 여성, 84세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는 보고가 올라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사망경위, 신종플루와의 사망 연관성, 감염경로 등을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76세 여성과 84세 남성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20대 신종플루 첫 사망자인 26세여성은 신경계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져 고위험군에 포함되는지가 불투명하다. 26세 여성은 지난 18일 신경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뒤 2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숨졌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이 여성의 경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호흡기가 아닌 뇌척수액에서 검출돼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치매 진단을 받은 76세 여성은 9월 17일부터 골다공중, 경추골절로 입원한 상태에서 이달 20일 발열로 폐렴 증세가 나타났고 23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이내려졌다. 이어 다음날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당일 사망했다. 84세 남성은 내출혈과 고혈압으로 25일 병원에 입원한 뒤 26일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숨졌다. 한편 대책본부는 26일 숨진 충청권 초등학생 2명과 영남권 70대 노인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사망원인이 모두 신종플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 8월 15일 첫 사례 발생 이후 70여일만에 25명으로 늘었다. 27일 사망사례까지 더해질 경우 사망자는 28명으로 불어난다. 권준욱 과장은 "현재 신종플루 환자 증가 추이로 볼 때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날것으로 보이는 만큼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고위험군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신속히 투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7 23:02

신종플루 하루 환자 4천명 '대유행 조짐'

지난주 두명 이상 학생이 신종인플루엔자에 집단으로 감염된 학교가 900여곳에 육박하고 하루 환자 발생건수가 4천여명을 넘어 신종플루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이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증세가 있는 모든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자에게 확진검사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도록조치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한 주에만 신종플루 집단 발병사례가 87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학교가 870곳에 이르렀다"며 "학교 집단발병은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이달 둘째주 15곳에서 지난주 60곳으로 4배가 늘었으며 초등학교는 121곳에서 384곳으로 3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21곳, 108곳에서 각각 218곳, 201곳으로 확산됐다. 지난주(19-24일) 신종플루 일일 환자 발생은 전주 1천573명에서 4천220명으로크게 늘어 한 주 새 3만명 정도가 환자 누적집계에 추가됐다. 전국 81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유사분율(ILI)도42주차(10.11-17일)에 9.27명으로 전주대비 62.9%가 증가해 신종플루 확산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이 내원하는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치료거점병원으로 옮기지 말고 적극 진료할 것과 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종전에는 '폐렴' 증세가 있어야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가능하도록 해 일반 의사들이 처방을 기피, 거점병원을 방문해야 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신종플루 의심증세 시에는 검사가 필요 없으며 특히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은 신종플루 진단과정에서 권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현재 신종플루 확산세를 감안할때 환자에 대한신속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심환자에게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심사삭감, 현장실사 등 불이익이 없는 만큼 의료진의 적극적인 처방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22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으로 일반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는 820명이며 22명이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희주 국장은 미국의 신종플루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관련, "별도 진료소 설치,병상 확보 등 미국의 조치사항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고 치료거점병원(472곳)의 격리병상도 8천98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고3학생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에 대해서는 "현재 18세 미만에 대한백신허가가 11월 초, 실제 접종은 1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조기 방학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6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범정부 중앙재난본부 가동 검토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조만간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족할 것으로 전망된다.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행안부는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준비를 마쳤으며, 복지부에서 협조요청이 들어오면 곧바로 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대책본부는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병원 혼잡이나 소요 사태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족하면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별도 대책본부가 가동된다.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신종플루 확산 상황을 점검해온 행안부는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플루 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판단해 이번 주중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행안부는 공직사회의 신종플루 확산을 막고자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완치 때까지 병가 조치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1주일간 '공가(公暇)' 처리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행안부는 또 가족 중 신종플루 감염자가 있어 감염 개연성이 클 때는 그 가족이 완치될 때까지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이때도 공가 처리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6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예방접종 도내 27일부터 65만여명 대상 실시

도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27일부터 실시된다.전북도 보건당국은 25일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위해 도내 인구의 35% 수준인 65만여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접종은 감염위험성과 전염차단 효과가 큰 대상자 순으로 이뤄진다.가장 먼저 이달 27일부터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역요원에게 접종이 실시되며, 11월 중순부터는 초중고교생과 보건교사, 12월 중순부터는 임신부와 영유아(6개월∼6세), 내년 1월에는 65세 이상 노인과 군인, 만성질환자,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순으로 진행된다.일반인은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 1월께부터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접종 대상자 가운데 의료 종사자와 군인은 자체 접종하며, 초·중·고교생은 보건소의 방문 접종, 65세 이상 노인 등은 보건소에서, 임산부와 영유아는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접종비(수수료)는 1만5000원으로, 초중고생과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등은 무료다.그러나 학교 보건교사가 접종 대상에 포함된 반면 일반 교사들이 제외되고,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건강한 노인은 무료이지만 만성질환자는 유료 접종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또한 이달이나 다음달 출산을 앞둔 임신부의 접종 문제와 함께 백신 공급량이 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일선 현장에서의 혼선 등이 우려된다.도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와 순서 등은 예산과 백신 공급량 등을 고려해 기준을 정했다"면서 "접종비용 차이는 백신은 무료 공급되지만 접종기관에 따라 유·무료 다르다"고 말했다. 보건소 접종은 무료이다.이어 이 관계자는 "접종률이 30% 정도에 달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신종 플루 확산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준호
  • 2009.10.26 23:02

[오목대] 외과 수술 - 장세균

우리사회에 의사들이 많지만 흉부외과(胸部外科)나, 외과(外科), 산부인과의 전공의(專攻醫) 즉, 레지던트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고 한다. 이 세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우리생명을 직접 다루는 과목이다. 2009년도 통계에 의하면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율이 불과 약 28%, 외과 전공의 확보율은 약 65%,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은 약 78%였다고 한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는 외국으로부터 해당분야의 의사들을 수입하든가 수술을 받기위해 비행기 타고 외국을 가야하는 단계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수술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어 1만전에는 유럽에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개공술(開空術)이 있었고 남아메리카의 잉카인들에게도 있었다고 한다. 수술에 절대 필요한 것은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치료법이었을 것이다. 인디언들은 코카나무 잎을 씹어서 나온 즙을 수술환자의 상처부위에 발랐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외과의사는 "화타"였는데 그는 수술을 할 때 대마의 잎과 포도주를 정밀하게 혼합하여 환자에 먹여 통증을 없앴다고 한다.  최초로 진지하게 인간의 몸을 해부하여 심장이 인간의 중심이며 신장이 배설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힌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유럽에서는 이발사가 외과의사를 겸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질병 치료법의 하나가 몸에서 나쁜피를 빼는 것이었다고 한다. 피 빼는 기술을 지닌 이발사가 피를 뽑았다.   우리는 이발소 앞에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이 나선형으로 그려진 기구를 볼 수 있다. 이때 파란색은 정맥을 나타내고 빨강색은 동맥을 하얀색은 붕대를 의미한다. 오늘날 흉부외과나 외과 전공을 기피하는 이유는 첫째 수술 중 사망사고등 의료사고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비현실적인 수술비 때문이라고 한다. 수술비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 내장의 장기 수술을 위해 외국의사를 들여와야 하고 또는 심지어 외국으로까지 가서 수술을 받아야하는 단계가 온다면 이는 심각한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무언가 개선책이 필요하다./장세균 논설위원

  • 보건·의료
  • 장세균
  • 2009.10.26 23:02

"'뚱보 한국'..3명 중 1명꼴 비만"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성인인구 3명 중 1명꼴로 비만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현희(민주당) 의원은 23일 "건보 제출자료에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987만8천548명 중 32.8%(324만694명)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결과상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25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전 의원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중 비만판정자 비율은 2006년 25.5%, 2007년24.1%였으며,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비만판정자 가운데 고도비만자(BMI 25이상 30미만)는 44만8천574명으로 2006년(27만817명)과 2007년(26만4천70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또 초고도비만자(BMI 40이상)는 2006년 7천957명, 2007년 7천20명에 불과했으나지난해 2만3천6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비만자가 증가하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만에 따른 질병도상승 추세를 보였다. 전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인한 질병진료 건수는 1만9천908건으로 2004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며 "20대의 경우 무려 75% 증가해 20대의 건강관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비만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대두했다"며"비만과 비만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 범국가 차원의 통합 비만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3 23:02

[신종플루 확산] '하루 100명 돌파' 도내 21일 신종플루 확진 환자수 118명

도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 수가 하루 100명을 넘어섰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1일 하루동안 신종 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학생 87명을 포함해 총 118명에 달했다. 하루 전인 20일에도 환자수가 118명에 달하는 등 이틀 연속 1일 환자 발생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도내 신종플루 환자는 1005명이다.이는 지난달까지 1일 평균 신종플루 환자가 1.6명 꼴로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신종 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도내 신종 플루 환자는 지난 7월 2일 첫 발생한 이래 2개월 만인 9월 2일 100명, 9월 18일 200명, 9월 30일 300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10월 6일 400명을 돌파한데 이어 21일에 1000명을 넘었다.현재 도내 신종 플루 환자 가운데 700명은 완치되어 일상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85명은 자택 격리되어 있다.한편 도내 초·중·고교생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백신 접종은 보호자가 동의해야 하며 학교를 방문하는 접종팀에게 맞아도 되고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아도 된다.각 학교가 마련하는 별도 공간에서 보건소 접종팀(팀당 의사 1명, 간호사 2명, 지원요원 2명)이 접종하며 접종 당일에 예진을 해 신체부위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접종 내역을 기록하는 동시에 접종 이후에도 안내문을 배부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주의 사항 및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학교가 아닌 일반 의료기관(병·의원)에서 접종하기를 원하면 학교 접종이 어느정도 끝나는 12월 말부터 시행하되 백신 비용을 제외한 접종비(1만5천원 정도)는 학생·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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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9.10.23 23:02

[생활과 건강] 대장암

대한 대장항문학회는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를 '대장앎 주간(골드리본 캠페인)'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 대해 더욱 잘 알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필자가 이 분야의 치료를 위하여 메스를 잡은 지도 20여년이 지난 것 같다. 그러나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진단 기술, 내시경·로봇수술 등 수술방법 그리고 방사선치료와 항화학요법의 발달로 생존율을 증가 시켰으나, 아직도 완전치유단계에 이른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는 기대 속에 대장암에 관하여 관심이 있거나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간단히 설명하려 한다.대장은 소화·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머무르는 곳이며, 이곳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길이는 약1.5m이고 결장과 직장, 항문으로 이루어져 있다.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생률은 매우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은,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도 유사하다. 대장암에 걸리는 빈도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비슷하다.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환경인자와 유전인자가 있다.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 전후의 대장암은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로는 대장폴립(용종)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오랜 기간 동안 궤양성대장염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고치기 어려운 치루에 걸린 경우 등이 지적되고 있다.대장암은 이른 시기에 발견되면 내시경적 절제나 로봇수술, 외과요법에 의해 완전히 치유될 수 있다. 약간 진행되어 간이나 폐로 전이(이것을 원격전이라고 부른다)했다고 하더라도 수술이 가능한 시기라면 외과요법에 의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외과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발견이 늦어지면 폐, 간, 림프절이나 복막 등 절제하기 어려운 곳으로의 전이가 일어난다. 이런 시기에는 수술과 함께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이 실시된다. 수술을 받은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대장암의 자각증상은 대장의 어디에, 어느 정도의 암이 생기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대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양성질환의 경우에도 암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변을 배설하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복통을 느끼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게 되는 등 배변에 관한 증상이 많으며, 이들은 S상결장이나 직장에 발생한 암에서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다. 그 중에서도 혈변의 빈도가 높은데, 치질로 착각하여 진찰을 늦게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 내강이 좁아져서 생기는 복통이나 복명, 복부팽만감이나 통증을 수반하는 응어리가 초기증상인 경우도 있다.대장암은 조기인 경우라면 거의 100% 가까이 완치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이 없다. 따라서 무증상인 시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장암의 선별검사로 대표적인 것은 변의 잠혈검사로 이것은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대장암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는 사람을 골라내기에 부담이 적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40세가 넘으면 정기적으로 잠혈검사와 같은 대장암 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김종훈(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교수)▲김종훈 교수는전북대 의과대학 졸업, 전북대 대학원 석사·박사 학위일본 동경국립암센타 연수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장미국조지위싱턴대학 연수대한대장항문학회 교육수련위원장전북대학교병원 외과장 역임조선일보 선정 '대장암'분야 지방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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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0.23 23:02

[생활과 건강] 가을철 건강관리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깊어가는 가을을 새삼 느끼게 한다. 예로부터 바쁘기는 하지만 가장 풍요롭고 즐거운 때가 추석을 전후한 지금 쯤이라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예상하지 못했던 병이나 오래 전부터 불편했던 증상들이 더욱 심해지기라도 한다면 한시가 바쁜 때에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최근에는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행성 독감이 퍼지고 있어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된 것 같다.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시기와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은 한방에서 말하는 음양(陰陽)의 변화가 일 년 중 가장 커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자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가을은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폐(肺)에 해당하는 계절로 그 특징은 금(金)과 조(燥)의 기운이 강하여 기온차가 크고 서늘하며 건조한 공기가 가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피부와 몸은 수분(水分)과 진액(津液)을 쉽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는 더욱 거칠어지고 폐기관지의 기능은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러한 가을철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폐의 기능을 맑고 왕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먼저 피로하지 않게 적절히 안정을 취해주면서 신선한 바깥 공기를 자주 접하고 드넓은 파란 하늘만큼이나 풍족한 음식을 신선한 상태에서 골고루 섭취해 줘야 한다.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계절이 이 때이므로 습도 또한 조절을 잘 해줘야 하며 체온 보호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나 새벽에 외출할 때에는 앞뒤의 목을 잘 감싸 춥지 않도록 해야 하며, 빠른 걷기나 가볍게 뛰는 운동을 통해 신체의 기혈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집안은 낮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어 신선한 공기가 방안에 충분하도록 해주면 더욱 좋고, 하루 종일 방안에만 있는 것은 특히 가을철에 우울증이나 외로움을 가중(加重)시킬 수 있으므로 따뜻한 낮에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가을은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몹시 추운 긴 겨울을 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몸이 약한 분들은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 준다면 건강한 겨울나기를 대비할 수 있고 내년의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이 가을에 폐의 기운을 보강하고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약재를 이용한 차(茶)를 소개하면, 우선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고 해독(解毒)기능이 있어 불면(不眠)이나 불안(不安), 기력저하(氣力低下)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대추차가 좋고,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소화(消化)가 잘 되지 않으며 기력이 약한 경우에 생강과 계피를 섞은 차도 좋다. 진액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어 만성적인 기침이나 감기, 갈증에 효과가 있는 오미자차도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하고 감기예방과 피부미용 및 고혈압, 그리고 면역력 강화에 좋은 감잎차도 좋다.또한 혈기(血氣) 보강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위장(胃腸)을 편안하게 하고 감기와 두통 및 현기증 등에 효과적이면서 눈과 머리를 맑게 해 수험생에게 효과만점인 국화차도 있으니 이러한 차를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자주 마셔준다면 이 가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송범용 교수(우석대한방병원 척추관절통증센터 침구과)▲송범용 교수는대한한방체열진단학회 이사 역임현 우석대학교 한방병원 진료부장, 대한침구학회 평생회원,대한약침학회 학술위원 및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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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0.23 23:02

[현장속으로] 신종플루 비상속 등굣길 발열체크 '천차만별'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도내 신종플루 확진 학생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209명이던 학생 환자가 18일에 100명이 늘어 309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20일에는 433명으로 껑충 뛰었다. 21일에는 확진환자 8명이 발생,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무주중학교에서 학생 300여명 가운데 79명이 무더기로 결석해 24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또 무주읍 지역 전 학원과 교습소 30여곳도 23일과 24일 이틀간 휴원을 실시한다전문가들은 추석 연휴기간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감염을 확산시켰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계절성 독감과 겹쳐 감염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요인만으로는 엄청난 감염의 속도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본보 민생사회팀 기자들이 21일 오전 전주시내 초·중·고교 등굣길에서 학교 신종플루 예방 현장을 점검했다.오전 7시30분 전주 기전여고 정문. 스쿨버스가 정차하자 여고생 수십여명이 버스를 빠져나와 정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정문에는 발열체크를 하는 교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최근에 체온측정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모른다"고만 답했다.오전 7시 50분 완산고 정문에는 등교지도에 나선 교사들이 있었지만 발열체크는 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간 전주여고와 성심여고 등에서도 등굣길 체온을 측정하는 교사들은 없었다.반면 교사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는 학교도 많았다.오전 8시 우전초등학교 정문에는 교사 4명이 분주하게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전주영생고, 전주사대부고, 전일중, 완산중, 효문초, 전주중앙초 등 기자들이 둘러 본 대부분 학교가 꼼꼼히 체온 측정을 했다.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정문이 아닌 학교건물 현관 앞에서 체온측정을 하는 학교가 많았다. 오전 8시 우전중 건물 현관 앞에서 등굣길에 몰린 학생들이 10m가량 줄을 서 체온 측정할 차례를 기다렸다.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오는 길이 다양해 효율성 차원에서 진행한다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빽빽이 늘어서 감염 우려가 높아 보였다.또 일부 교사들은 귀체온계를 소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위생적이지 못한 측면들도 목격됐다.이날 초등학생 자녀를 등교시킨 학부모 구모씨(41·전주시 효자동)은 "집안에서 귀체온계를 사용할 때도 비닐 커버를 씌우고 자주 교체하는데 수백명의 학생의 체온을 재면서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아 오히려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정문 앞에서 체온측정 할 것 △방역.소독을 자주 할 것 △개인위생 교육에 신경 쓸 것 등 신종플루와 관련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통보하고 지역교육청 별로 순회 팀을 꾸려 신종플루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강제사항은 아니어서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상황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에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예방 지침을 고수하며 학교의 예방 노력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돼 있어 최대한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전 국민의 35%인 1716만명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시기는 연말까지 의료·방역요원, 학생(11월), 영유아, 임산부(이상 12월) 순으로 접종하고 내년 1월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백신접종 대상별 인원은 의료 종사자와 전염병대응 요원 80만명, 영유아.임산부.노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820만명, 초중고 학생 750만명, 군인 66만명이며 향후 유행 추이 등에 따라 일부 계층이 추가될 수 있다.일반인은 정부 구매분 이외 백신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유통될 예정인데 허가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10.22 23:02

'돈독 올랐나?' 전북대병원 과잉 진료 전국2위

과잉진료, 높은 항생제 처방률, 제왕절개 분만율 과다, 낮은 장애인 고용의무비율 등 전북대병원 운영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전북대병원이 국회 김춘진·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확인된 것으로 앞으로 적정 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병원 운영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있다.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과잉진료 청구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7년 총 1만510건을 청구, 6억5038만7265원을 삭감당했다. 또 지난해에는 총 2만2550건을 과잉청구, 12억4280만3163원을 삭감당했으며, 올들어서도 상반기중 8933건을 과잉청구, 6억4837만644원이 심사과정에서 깎였다.전국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한 과잉조정 순위에서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7년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암 환자 등 중환자를 대상으로 의약학적인 적정기준을 초과해 진료하거나 검사를 행하는 과잉청구가 이처럼 많은 것은 전북대병원이 가뜩이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경제적인 부담까지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더구나 도내 암 환자수는 2만895명에 달하고 있고, 10만명당 새롭게 발생하는 환자의 비율도 전국 시도중 4번째로 많은 실정이어서, 도내 대표 의료기관인 전북대 병원이 암 환자 등 중환자를 치료하면서 과잉진료를 줄일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이와 함께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제왕절개 분만율이 57%로 강원대병원 29%, 서울대병원 35%, 충북대병원 4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고, 항생제 처방율도 7%로 전남대병원 6.2%, 서울대병원 6.11%, 경북대병원 5.6%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법으로 의무화돼 있는 장애인고용 비율(3%)에서도 전북대병원은 2007년 1.30%, 2008년 0.90%, 올해는 0.80%로 갈수록 후퇴,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무를 소홀히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전북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장례식장들의 장례용품 폭리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영진 의원(한나라당)은 "국립대병원들이 구매단가보다 적게는 2배에서 8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장례용품을 유족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전북대병원은 구매단가 3만9900원짜리 목관2호를 15만원(3.76배), 23만300원짜리 수의6호를 73만원(3.17배)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대병원은 지난해 39억8800만원(평균 건당 450만1129원)의 운영수익을 올려 국립대 장례식장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평균 건당 수익의 경우 가장 낮은 부산대병원(16만6324원)보다 무려 27.1배나 높았다.

  • 보건·의료
  • 위병기
  • 2009.10.22 23:02

신종플루 백신 접종 27일 시작

전 국민의 35%인 1천716만명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역요원, 환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일부 군인이 가장 먼저접종을 하고 이어 초중고 학생 → 6개월∼만6세 및 임신부 → 노인, 만성질환자 순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신종플루 유행을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과 사망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국가예방접종 사업을 내년 2월까지 시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대상은 임상실험 결과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1회 접종으로충분한 것으로 확인돼 당초(1천336만명)보다 400만명 가량 늘었다. 소아 접종을 1회로 할지 여부는 소아 임상실험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결정된다. 백신접종 대상별 인원은 의료 종사자와 전염병대응 요원 80만명, 영유아.임산부.노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820만명, 초중고 학생 750만명, 군인 66만명이며 향후 유행 추이 등에 따라 일부 계층이 추가될 수 있다. 접종 순서는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통해 감염위험성과 전염차단 효과가 큰 순서로 결정됐다. 노인의 접종순위가 뒤로 밀린 이유다. 접종시기는 연말까지 의료·방역요원, 학생(11월), 영유아, 임산부(이상 12월)순으로 접종하고 내년 1월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방법은 건강한 노인과 위탁의료기관 접종대상자 가운데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보건소에서, 학생은 보건소 학교 예방접종팀의 무료 학교 방문 접종으로, 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 등은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한다. 위탁의료기관에서는 백신 값은 받지 않지만 1만5천원 수준(의원급 기준)의 접종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반인은 정부 구매분 이외 백신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유통될 예정인데허가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구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한 사람이라도 최종 접종 여부는 본인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시행된다"며 "접종자의 70-80%가 접종후 8-10일 내 방어면역이 생성돼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 신종플루의 지역확산이 어느 정도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그린플루-에스'를 최종 허가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0.2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