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건강] 비만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흔히 체중을 빼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고 반면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로 인해 운동량이 감소하면서 통통해져가는 몸을 보는 일이 다반사다. 많이 먹지 않는 것 같은데 살이 찐다고 호소하는 이도 있고, 식욕 억제를 힘들어 하는 이도 있다. 성장해가는 어린이들도 비만 세포수의 증가로 인해 성인비만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성인들은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로 임상적으로는 (신장-100)×0.9로 표준체중을 구하며 표준 체중의 20% 이상을 초과할 때 비만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체중의 20~50% 이상, 여자는 체중의 30~35% 이상이 지방인 경우를 비만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비만은 단순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체지방이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본인의 비만도가 어떠한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방법은 체지방측정을 통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체지방 측정을 하려면 체성분검사를 하면 된다.인체는 주로 수분, 단백질, 지방 및 뼈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건강한 사람은 체성분이 균형적 비율을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피하나 대장 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 비만이 오거나, 수분량이 과다하게 늘어난 부종, 무기질량이 부족한 골다공증, 단백질이 부족한 영양결핍 등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체성분검사는 비만에 대한 정확한 진단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꼭 받아야 한다.체성분 검사를 통하여 체지방량, 골격근량, 복부지방률, 부종의 정도가 측정이 되면 각자에 맞는 비만관리법이 나오게 된다. 대체로 본인이 날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라도 간혹은 골격근은 부족하고 체지방은 증가된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외형적으로 비만으로 보이는 분들도 의외로 골격근이 모자라는 상태로 체지방만 증가된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는 운동이 적극적으로 권장된다.그리고 일상에서 흔히들 고민이 되는 복부지방 등은 한방에서 침치료를 하게 된다. 체지방분해침이라고 하는데, 비만 부위에 침을 꽂고 전기자극을 가하여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특히 부분비만(복부, 대퇴, 엉덩이)에 효과적이다.또한 체질에 맞게 한약을 투여하게 되는데, 이는 주로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비만치료에 도움이 된다.가장 좋은 방법은 비만으로 가지 않도록 평상시 올바른 식습관, 운동의 생활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며 비만이 걱정이 되는 단계가 되면 정확한 비만도를 측정하여 기준치를 정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운동, 식습관, 의사의 치료)을 강구하면 된다. /김태희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김태희 교수는우석대 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장우석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교수대한한방부인과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