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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영·유아 7일 신종플루 예방접종

미취학아동 등 영·유아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예방접종이 오는 7일부터 실시된다. 다만 2차 예방접종 대상이었던 만 7∼8세 아동 가운데 7세 아동에 대한 2차 접종은 한달 정도 늦춰지고 8세 아동은 2차 접종에서 배제된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미취학 아동에 이르는만 8세 미만의 영·유아,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을 각각 7일, 2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앞서 2일 오전 9시부터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만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을 포함해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한 학생 5만2천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접종은 오는 16일부터 가능하다.현재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110만명 가운데 85만명(77%)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예약한 상태이며 만 3세 이상 미취학아동 190만명 가운데 140만명(72%), 임신부 43만명 가운데 14만명(33%)이 예방접종을 예약해놓고 있다.보건당국은 아울러 당초 만 8세까지 아동은 예방접종을 2차례 실시키로 했던 것을 만 7세까지 아동에 대해서만 2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으로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당국은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가능한 많은 인원을 1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함에 따라 고위험군인 만 7세까지 아동에 대한 1회 접종이 충분히 이뤄진 뒤 이들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7세까지 아동에 대한 2차 접종을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11일부터 1차 접종을 받았던 이들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2차 접종은 4주후인 내주께 시작될 예정이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2.02 23:02

영·유아 신종플루 7일부터 예방접종

미취학아동 등 영·유아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예방접종이 오는 7일부터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미취학 아동에 이르는만 8세 미만의 영·유아,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을 각각 7일, 2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2일 오전 9시부터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만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을포함해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한 학생 5만2천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접종은 오는 16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110만명 가운데 85만명(77%)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예약한 상태이며 만 3세 이상 미취학아동 190만명 가운데 140만명(72%), 임신부 43만명 가운데 14만명(33%)이 예방접종을 예약해놓고 있다. 접종 당일 몸이 불편하거나 개인 사정이 있어 일정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기관과 상의해 접종일 조정이 가능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예약후 예방접종일로부터 2주간 접종을 받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취소되며 이 경우엔 재예약을 통해접종이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아울러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가능한 많은 인원을 1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함에 따라 고위험군인 6개월 이상부터 미취학아동의 1회 접종이 충분히 이뤄진 뒤 만 8세 미만 학생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8세 미만 아동에 대한 2차 접종을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달중 만 8세 미만 학생들에 대해 2차 학교 예방접종 희망수요를 파악한 뒤 내년 1월4일부터 학교별로 2차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2.01 23:02

한식, 서양식보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이 서양식과 비교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는 20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비빔밥과 김밥, 햄버거, 돈가스를 먹고 나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비만과 고혈압이 있는 고위험군이 돈가스를 먹은 뒤 나타낸 중성지방 수치는 95.0mg/dL인 반면 김밥은 24.5mg/dL로 나타났다.비빔밥도 36.5mg/dL로 83.3mg/dL인 햄버거보다 크게 낮았다.건강한 사람의 중성지방 수치도 김밥 6.4mg/dL, 비빔밥 19.7mg/dL, 돈가스 37.1mg/dL, 햄버거 46.3mg/dL 등으로 각각 측정됐다.한식의 중성지방 수치는 고위험군의 경우 서양식보다 최고 4분의 1, 건강군은 7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중성지방이란 콜레스테롤과 함께 체내에 있는 지방의 일종으로,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한식이 서양식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크게 낮은 것은 서양식의 음식 재료는 주로동물성 지방으로 구성됐지만, 한식은 식물성 지방이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이날 전북 전주시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주비빔밥 세계화포럼'에서 발표됐다.연구를 맡은 채수완 센터장은 "비빔밥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비빔밥은 식이섬유가 많아 당뇨병과 변비 예방 등에도 좋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2.01 23:02

전북대병원, 급성심근경색증·제왕절개 진료 '전국 최고'

전북대병원이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수병원도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등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30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종합전문요양기관(3차 의료기관)의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 적정진료를 평가한 결과 전북대병원은 두 개 질환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2800여마원의 가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병원은 진료과정과 진료결과 사망률 평가 결과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제왕절개분만에서도 산모에 대한 각종 위험도를 고려한 '위험도보정 제왕절개분만율' 평가 결과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전북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곳에 불과하다.예수병원도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서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예수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지표 99.07점, 생존율 0.96으로 평가받았으며 급성심근경색증 치료 8가지 지표 평가에서 치료 과정지표를 나타내는 5개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종합전문요양기관인 원광대 부속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제왕절개분만에서 2등급,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에서 3등급을 받았다. 또 종합병원인 정읍아산병원은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에서 3등급을 받았으며, 부안성모병원은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았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12.01 23:02

원광대병원 도내 최대규모 인공신장센터 열어

원광대병원에 도내 최대 규모의 '인공신장센터'가 새롭게 마련돼 투석환자들이 보다 개선된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받게됐다.30일 원광대병원(병원장 임정식)에따르면 구 응급실에 자리한 '인공신장센터'가 최신 의료장비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도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끝내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진료 개시에 들어갔다.새롭게 문을 연 인공신장센터는 복막투석실과 혈액투석실을 통합 관리하는 격리투석실을 비롯해 보호자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혈액투석 여과기,혈액투석기, 투석중에 혈압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자동 혈압측정기, 혈액펌프, 기포감지기, 동정맥압 감지기능, 투석기록 자동 저장기 등 최신식 의료장비 및 각종 진료 편의시설을 대거 구비해 놓고 있어 투석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속에서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원광대병원은 그동안 공간부족으로 145명의 투석 등록 환자만을 관리할 정도로 장소 부족에따른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새롭게 문을 연 인공신장센터는 전북 최대 규모답게 무려 250명에 이르는 환자를 한꺼번에 투석관리할수 있는 넓은 진료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각 베드마다 최신형 TV까지 설치하고 나서 환자들의 진료 진루함을 덜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원광대병원 임정식 병원장은 "새롭게 단장한 인공신장센터는 최상의 진료 환경 구축에 따른 투석환자들의 빠른 쾌유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철호
  • 2009.12.01 23:02

[신종플루 확산]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확인

국내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신종플루로 확진된 수도권 거주 5세 남아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인 바이러스균주를 분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분리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치료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또다른 치료제 '리렌자'에는 내성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75건의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모두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다제' 유전자의 275번째 염기에서 변이(H275Y)가 발견됐다. 이번에 국내에서 분리된 내성 바이러스도 동일한 변이를 보였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기침, 콧물 증세로 인근 병원을 찾았으며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타미플루 투약을 마친 이후에도 열이 계속되고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악화돼 병원이 5일 신종플루 검사를 다시 실시했으며 재검에서도 '양성'이 나와 타미플루를 다시 투여했다. 해당 병원이 5일 질병관리본부에 이 사례를 의뢰해 질병관리본부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일 채취한 검체에서는 양성으로, 6일 채취한 검체는 음성으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3~14일경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610건의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해 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에서 변이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으면 1일 2회 5일간 정확하게 복용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즉시 관할 보건소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30 23:02

국내 첫 에이즈 환자 지금은?

에이즈는 걸리기만 하면 곧 죽는 무서운 병이라기 보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약으로 평생 관리하는 만성질환이다. 이는 국내첫 에이즈 환자 박모(53)씨의 사례로도 알 수 있다. 30일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 에이즈 환자는 서울에 살고 있는 박모씨다. 박씨는 25세이던 지난 1985년 해외에서 근무하던 중 동료에게 헌혈을 하기 위해혈액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 판정을 받았다. 박씨는 에이즈 감염 확진 판정 후 곧바로 귀국했으며 보건당국이 '1호 환자'로공식 확인, 치료를 받게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4년이 지났지만 박씨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유병희 에이즈.결핵관리과장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꾸준히복용하면 대부분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며 "국내 1호 에이즈 환자 박씨의 사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덴마크에서 발표된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 생존율 연구 결과를 보면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는 평균 35년 이상 생존하며 이런 기대여명은 같은 나이의 건강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에이즈 감염자나 일반인이나 기대여명이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국내 에이즈 사망자들 중 다수는 자신이 HIV에 감염된 줄 몰라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폐렴이나뇌수막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리는 경우"라며 "치료를 제대로 받은 환자라면 대부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노년에 암, 심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박씨와 달리 초기 환자 중에는 에이즈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례도 더러 있었다. 당시 에이즈라는 질병은 '현대의 페스트'로 인식됐다. 1987년 첫 수혈 감염사례로 추정되는 이모씨는 뒤늦게 1992년 감염사실을 알고는 처지를 비관해 21살의 나이에 자살했다. 유병희 과장은 "이씨가 박씨처럼 꾸준히 약을 먹었다면 아직도 건강을 유지할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시 에이즈라는 질병에 대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지나친 공포와 부정적 인식이 빚어낸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에이즈인권연대 나누리플러스 권미란 활동가는 "에이즈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와편견 때문에 적지 않은 환자들이 숨어지내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있는데 이는 도리어 에이즈 확산을 부를 수 있다"며 "정부의 감염인 지원과 차별 해소를 위한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30 23:02

[신종플루 확산] 佛당국 "신종플루 변종 유럽서 확산"

전 세계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일주일 만에 1천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신종플루 변종이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프랑스 보건당국(InVS)이 27일 밝혔다. InV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노르웨이에서도 발견된 신종플루 변종에 감염된두 사람이 프랑스에서 숨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InVS는 "이 변종은 호흡기, 특히 폐 조직을 감염시키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환자 중 한 명에게서는 이 변종과 함께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또 다른 변종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전문가들이 분석해 온 1천200개의 변종 가운데 처음 발견된 약물 내성 변종으로 "현재 사용되는 백신의 효과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고 InVS는덧붙였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일주일 새 1천56명 증가하면서 7천82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주 지역 사망자 수가 5천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지역도 사망자가 일주일새 2배 가까이 증가해 최소한 6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은 이에 앞서 26일 지금까지 보고된 신종플루 변종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일본,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미국 등에서 보고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문제는 이 변종들에 바이러스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지, 더 심각한 쪽으로의변이가 일어났는지 여부"라며 현재로서 답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변종은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6일 신종플루 변종 감염자 8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노르웨이도 지난주 신종플루 변종 사례 1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영국과 미국에서 보고된 타미플루 내성 사례도 조사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다른 질병 치료를 받고 있거나 건강상 문제를 지니고 있었던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타미플루가 신종플루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WTO의 판단에는 변함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27 23:02

운동, 알코올성 질병 못막는다

운동은 숙취를 제거할 수는 있으나 지나친 음주로 인한 손상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영국 보건부가 밝혔다. 27일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보건부가 영국인 2천421명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응답자 5명 중 1명 정도는 운동을 통해 과음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1명꼴로 영국 국립의료원(NHS) 1일 권고량의 2배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권고량은 여성은 와인 작은 잔으로 2잔, 남성은 3잔이다. 일부는 숙취를 "땀을 빼서" 없앤다고 답했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신체가과음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부는 '한계를 알자'라는 캠페인을 통해 운동을 한다고 해서 심각한 알코올 소비가 가져오는 질병을 막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알코올 소비가 심장에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간경변증가에서 볼 수 있듯이 간과 같은 기관들은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과음은 뇌졸중과도 연관돼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음주자의 60% 정도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는 전체 인구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보다 높은 것이다. 질리언 머론 공중보건부 장관은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운동을 한다고 해서 신체적 손상을회복할 수는 없으며 건강이 악화된 것을 깨닫고 나면 너무 늦는다"고 말했다. 알코올건강연맹 회장인 이언 길모어 교수는 "안전 수준 이상으로 계속해서 술을마신다면 규칙적으로 운동한다고 해도 간질환이나 기타 알코올 관련 질환을 막을 수없다"고 경고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27 23:02

건보 약값 4천억 절감..제약업계 반발

건강보험료 인상 억제와 진료비 인상을 위해 약값을 추가로 4천억원 줄이기로 한 데 대해 제약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병의원의 진료비를 더 올려주기 위해 제약업계에 추가로 4천억원의 피해가 전가됐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저가구매 인센티브'등 지나친 약값 절감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약협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과 진료비 인상률이 당초 건강보험공단이 병의원 쪽에 제시한 1.2%와 2.7%보다 0.2%포인트와 0.3%포인트높은 1.4%와 3.0%로 결정됐는데, 그 전제가 약값 4천억원 추가 절감"이라며 "진료비인상 비용을 제약사에 떠넘겼다"고 목청을 높였다. 제약협회는 이어 "현재 시행 중인 6개 약값 절감제도 중 5가지에 따라 내년에만5천256억원의 약값인하가 예상된다"며 "여기다 이번에 건정심에서 결정된 '의료계의약제비 절감노력'분 4천억원까지 합치면 업계는 그야말로 기진맥진하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정부가 약값을 깎은 병원에 절감 비용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 제도 하나만으로도1년간 1조800억원의 약가인하가 예상된다"며 "이런 살인적인 약가정책들이 한꺼번에쏟아지는 나라에서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업계가 극구 반대하는 약값제도 도입에 앞서 먼저 '준 쪽'과 '받는 쪽'을 모두 처벌하는 쌍벌죄 도입을 통해 '리베이트'를 발본색원, 약값을절감해야 한다"며 "복지부는 '쌍벌죄' 입법 의지가 없는 국회 탓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27 23:02

[신종플루 확산] WHO "타미플루 내성 불구 변종은 아닌 듯"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면역체계가 심하게 약화된일부 신종플루 환자들에게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인 사례가 발견됐지만 이것이 신종플루의 속성에 주요한 변이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이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병원에서 혈액암 치료를받던 영국과 미국의 환자 9명이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밝혔다. 후쿠다 차장은 그러나 이것이 신종플루의 속성에 주요한 변이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덧붙이면서 스위스 로슈사가 만든 타미플루(성분명:오셀타미비르)는 조기에 올바르게 복용할 경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전 세계적으로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 사례가 약 75건 보고됐는데, 대부분 타미플루를 예방약으로 복용한 뒤 발병한 사례들이다. 현재로서는 면역체계가 심하지 않게 약화된 사람들이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후쿠다 사무차장은 말했다. 한편, 후쿠다 사무총장은 향후 몇 주간 북반구에서 신종플루가 좀 더 확산된 뒤하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예방접종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부분 "심각한 사례는 백신과 관련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알레르기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지된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의신종플루 백신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한 캐나다 이외 지역에 배포되지 않았다"며조사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이 백신 사용이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27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모유수유로 감염될까

임신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앞두고 요즘 산부인과에는 모유 수유로 아이에게 신종플루가 전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임산부들의 문의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유 수유를 통해 신종플루 전파가 확인된 사례는 없는 만큼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게 관련 전문가나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면서, 항체 생성력이 떨어지는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오히려 모유 수유를 통해 엄마의 항체를 전달받아 면역력을 확대시키고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모유 수유가 더욱 강력히 권장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있다. 다만, 신종플루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확인된 수유모의 경우는 영아와 일시적으로 격리시키는 게 좋은 만큼 이때에는 유축기를 이용해 다른 가족이 우유병으로 수유를 하는 게 권장된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는 "만약 신종플루 증상이 있거나 감염된 상태라면 아이를 안은 채 젖을 먹일 경우 비말감염 등의 위험성이 커 긴밀한 접촉은 피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 때문에 젖을 끊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신부는 건강한 상태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됐을지라도 중증질환 발생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예방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신종플루가 최초로 발병한 미국 내 보고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도 임신 기간 신종플루 감염이 중증 질환 발생을 4~5배 증가시켜 입원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전체 사망자 중 13%가 신종플루 감염 이전에 건강한 임산부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불활성화 방식의 신종플루 백신은 충분한 안전성이 확립돼 임산부와수유모에서 신종플루를 유발시키지 않는다"면서 "다만, 계란 알레르기나 과거 독감예방접종 후 과민반응, 예방접종 6주 이내에 길렌바레 증후군 등이 있었다면 예방접종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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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27 23:02

성기능 장애 어떻게 고치나…귀 '쫑긋'

은밀한 영역이지만 호응은 뜨거웠다.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가 주관하고 전북일보가 후원한 2009 남성건강캠페인 시민강좌가 열린 26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 1층 연회장에는 40여명의 시민이 모여 교수들의 강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중장년부터 노년까지 강좌를 들으러 온 시민들은 조루, 발기부전, 전립선 질환 등에 대한 교수와 의사의 강의에 집중했다.특히 삶의 질과 성관계 만족도가 발기부전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조루가 경구약 등 치료로 사정시간이 4배가량 연장될 수 있다는 설명과 발기부전 환자는 3~4년 뒤 심혈관계질환이나 당뇨 등이 발병나는 경향이 높다는 얘기 등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였다.또 전립선 질환자는 일반인보다 조루,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 위험이 2배가량 높으며 사정통도 정상인의 6배에 달해 조기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대한남성과학회 박종관 회장(전북의대 교수)은 "노인인구가 늘고, 음식은 서구화 되는 반면 운동하기는 쉽지 않은 생활로 인해 당뇨,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과 관련된 남성 성기능 장애의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며 "중년 남성의 40%이상이 겪고 있는 성기능장애는 잘 알고 극복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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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1.27 23:02

[생활과 건강] 어깨통증과 오십견

특별히 어깨를 다치거나 무리한 기억도 없는데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기가 점점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며칠 있으면 좋아지겠지!" 했지만 계속 심해져서 밤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잦아지고 어깨의 통증 때문에 화장실에서 뒤처리하기도 힘들어지면 마침내 "야, 이거 큰 일 났구나!" 하면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일반인 분들이 흔히들 '오십견'이라 일컫고, 아파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 때 나름대로 다양한 처방을 내립니다.어깨가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면 쉽게 '오십견'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견관절낭염' 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져서 오십견 증상이 초래됩니다. 오십견은 45세에서 60세 사이에 잘 생깁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퇴행성 변화가 있는 관절 및 주위 조직에 지속적인 작은 충격 혹은 큰 충격이 어깨관절 및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고 이에 따른 염증이 어깨 관절낭염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오십견 및 어깨 통증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은 어깨 관절 주위 근육이나 인대의 염증 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의 구조적 이상, 목의 디스크에 의한 척추신경염, 말초신경 이상, 뇌졸중, 심지어 심장에 문제가 있을 때도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밝혀 그에 따른 치료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치료로는 소염진통제 등의 약과 물리치료를 통해 어깨의 통증 및 염증을 줄여 주면서 굳어진 어깨 관절의 운동 가능 범위를 단계적으로 늘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통증 약은 무조건 싫어하시기도 하지만 근골격계의 통증은 방치했을 때 점점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을 때에는 단순한 열치료나 전기치료뿐만 아니라 각각의 원인에 따라 필요한 운동을 배워서 적절한 근육 및 관절 늘리기와 근력 강화운동이 필요합니다. 배운 운동은 집에서도 의사의 지시대로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문제가 없을 때 집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벽에 줄자를 붙여 두고 그 위에서 손을 조금씩 높이 들어 올려서 최대한 높이 도달하려는 운동, 양 손을 이용하여 수건을 몸 뒤로 돌려서 목욕 후에 등의 물기를 닦는 듯한 동작의 왕복운동, 책상 위에 엎드려서 팔을 늘어뜨려서 돌리는 운동 등이 있습니다.오십견 때문에 어깨 통증이 심하거나 아무리 일반적인 치료를 받아도 어깨가 굳은 채로 계속 아플 때는 관절이나 인대에 직접 소염제를 주사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될 때에는 어깨 관절에 주사를 이용하여 관절낭 확장술을 시행하면 많은 경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맨손체조로 견관절의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습니다. /서정환(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환 교수는미국 신경근육 전기진단의학 전문의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인정 전문의대한재활의학회 이사 및 호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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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1.27 23:02

[생활과 건강] 농촌노인 건강문제

한국에서 노인인구 즉,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3%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농촌지역은 특히 젊은 인구의 대도시 이동으로 노령화가 더욱 심한 상황이다. 농촌지역 노인들이 가지는 어려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건강 문제가 가장 많고, 경제적 어려움, 소일거리 없음 등으로 조사되는데, 과거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은 어려움이었던 것과 달리 건강 문제가 농촌 노인의 가장 많은 수에서 가지는 어려움이다.올해 초 우석대학교와 고창군 보건소에서는 지역 주민 면접을 통해서 한의약건강행태조사를 진행하였는데 다른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노인들이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의 유병이 높게 조사되었으며, 여러 가지 통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노인에서 80%로 대부분이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만성질환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동안의 생활을 통해서 얻어진다. 잘못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에서의 요인들이 오랫동안 누적되어 생기는 질환인 것이다.한의학에서는 노화란 음정(陰精)의 소모에 의하여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생명활동이 쇠약해져 양기(陽氣)가 노화(虛火)로 위로 치뜨고 이에 따라 혈기(血氣)에 이상이 생겨 기(氣)가 하허상실(下虛上實)의 상태로 가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동양에서는 황제내경 시대부터 질병 발생 이전에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왔으며, 여러 가지 양생방법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늘리고자 하였다. 양생의 내용에서는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음식을 적당히 하며, 운동과 휴식을 균형되게 하고, 계절에 맞는 생활, 수면 및 성생활 등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창군 조사에서도 이러한 양생을 잘 실천하는 것이 노인에서 관절염 피로 등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이나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였다.노인에서 진단된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은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앞서 제시한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양생의 실천, 즉 평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중요할 것이다. 농촌지역 노인의 건강실태의 특성을 고려하고 전통적 양생법을 활용하여 건강증진법의 개발하고 지역사회에서 활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요구된다. (2009년 고창군 한의약건강행태조사 보고서 인용)/김락형 교수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락형 교수는우석대 한의학과 졸업, 한의학박사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교육이사우석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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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27 23:02

[독자 백가쟁명] 보호자 없는 병원 - 이지현

며칠 전 둘째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일을 하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다. 그때 들려오는 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 둘째 아이가 열이 많이 나서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혹시 신종플루?'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도 머릿속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병원 응급실은 북새통이 따로 없었다. 여기저기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급하게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은 일반 환자가 한데 뒤엉켜 마땅히 앉아있을 자리조차 없었다. 아이는 신종플루 검사를 했고, 의사는 일단 타미플루를 처방해줄 테니, 가서 복용하고 결과는 하루 뒤에 나온다는 말을 해주었다.막상 집에 돌아오니 또다른 걱정이 생겼다. 당장 내일부터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딱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신종플루가 아니었기에 별 문제 없이 다시 직장에 나갈 수 있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하루나 일주일 정도의 병간호가 아니라 장기간 입원에 따른 간병이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그렇게 될 경우 나는 아마도 직장에 그만 두는 쪽을 택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6개월 이상 장기 입원 환자를 돌봐야할 때, 직장이 있는 보호자가 퇴직을 한 경우가 47.8%나 된다고 한다. 이 경우 여성이 그 대상자가 될 확률은 더욱 높다.이럴 경우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 확대된다면 좋을 듯 싶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보호자가 없어도 병원에서 간호와 간병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곳이다. 국가에서 간병비 중 상당 부분을 지원해 환자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까지 줄여준다. 한마디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개별 간병의 부담 경감,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많은 병원들이 보호자 없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보호자 없는 병원'의 확대 시행은 갈수록 요원해져 보인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뒤늦게 '보호자 없는 병원'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내년 예산안에 34억원을 배정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안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의료의 질을 높이고, 또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예산 전액 삭감이라니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그나마 일부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보호자 없는 병원' 확대 시행을 위해서 애쓰고 있다니 다행이 아닌가 싶다.질병은 사람을 가려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또한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언제 내가 환자가 될 지도 모르고 간병을 해야할 처지에 놓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럴 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둠으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의료 선진국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본다. /이지현(전주교통방송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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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1.27 23:02

국내서도 신종플루 중복 확진 보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중복 감염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2개월 만에 거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해시 소재 거점병원에 20일 내원한 생후 24개월 여아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중복 확진 사례가 보고되기는 이 환자가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다. 주치의인 소아과전문의 A씨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9월 38.3℃의 고열과 호흡기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병원은 환자의 검체를 수탁검사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에 보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지난 20일 또 고열로 같은 병원을 찾았으며 내원 당시 39.1℃의 고열을 보였다. 의료진은 9월에 이어 두 번째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직접 아르티-피시아르(RT-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중복 감염사례로 의심하고 김해시 보건소에 이를 보고했으며 보건소가 동일한 검체로 다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 양성으로 재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건강을 회복하면 항체가 형성돼 동일한 바이러스에는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이 환자의 경우 첫 확진 판정 때 검체에 대해 재확인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첫 번째 검사에서 잘못된 검사결과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기존 신종플루 면역이 작동하지 못했거나 어린 환자의 면역체계가 성숙하지 않아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환자는 지난 9월만큼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주치의 A씨는 "김해시 보건소가 특이사례로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면역체계가 성숙되지 않은 영아 환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9월 감염에서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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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26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중복 감염사례 첫 확인

미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완치된 뒤다시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폭스뉴스가 웨스트버지니아의 현지 신문을인용해 25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소아과 의사인 데브라 파슨스는 지난 8월신종플루에 걸렸다가 치유된 뒤 10월에 또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파슨스는 8월에 자신의 아들과 함께 신종플루에 감염됐는데, 당시 자체 검사결과 H1N1 A형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파슨스는 이어 10월에 8월보다 더 심한 독감 증세를 보여 신종플루 검사를 실시했고, 다시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CDC는 두 차례 실시한 검사 결과에 대한 샘플을 조사한 결과 모두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파슨스는 "CDC 측은 계절 독감에도 이런 일이 매년 발생한다면서 신종플루라고그런 일이 안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모든 플루가조금씩 변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DC의 앤 슈차트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플루에 두 번 걸리는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치유되면 그 바이러스에대해서는 면역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동일 인물의 두 차례 연속 감염에 의문을 제기하며 파슨스의 면역 체계 이상을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슨스는 자신의 면역 체계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26 23:02

[신종플루 확산] 도내학생 47%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신종플루 접종이 계속되면서 도내에서도 접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하루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사소하고 일시적인 것으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게 의료계의 설명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학생대상 신종플루 접종이 시작된 이후 25일 현재까지 전체학생 29만8000여명의 47.3%, 희망학생 27만여명의 50.4%인 13만6545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두통이나 구토, 발열, 호흡곤란,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는 학생이 하루 100여명씩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금방 증세가 호전되고 있으며 무기력증(길랑바레)으로 병원까지 호송되는 학생들은 하루 2~3명 꼴이다. 이들도 대부분은 하루를 넘기지 않고 퇴원하고 있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는 "모든 백신에는 열이 나기도 하고 조금씩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샤워하지 말라는 등의 주의를 준다. 면역작용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극히 예외적인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2~3일 내에 사라진다. 어린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도내에서는 한때 하루 10여개 이상의 학교들이 신종플루로 휴업했으나 25일에는 휴업학교가 없다.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환자발생도 줄고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 보건·의료
  • 이성원
  • 2009.11.2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