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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영유아 신종플루 백신접종 18일부터 예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영·유아와 임신부 등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앞서 18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의 보호자는 18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예약하면 다음 달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23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이뤄진다.1차 예방접종 당일 기준으로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 간격을 두고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임신부는 25일부터 예약을 받고 다음 달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접종 당일 임신 중인 여성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초·중·고교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이하 청소년은 다음 달 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 달 16일부터 이뤄진다.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만 19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다음 달 7~9일 배송하는 '예방접종 안내문'을 받고서 다음 달 16일부터 예약을 한 뒤 내년 1월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다음 달 말 보건소별로 접종 희망자에게 번호표를 발급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접종은 내년 1월 7일부터 실시된다.이번 예방 접종에는 전국 9천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정부로부터 무상 공급받은 동일한 백신을 사용하며, 접종비 1만5천원 가량(의원급 의료기관 기준)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18 23:02

중환자용 외제 구급차 논란 속 도내 7대 배치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외제' 중환자용 구급차가 도내에 배치됐다.응급처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소방관계자들은 환영하는 한편, 주민들은 덩치 큰 구급차가 시골길을 다닐 수 있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이다.도내에 도입된 외제 중환자용 구급차는 전주 완산소방서(임실)와 무진장소방서(장계) 군산소방서 고창소방서 남원소방서 부안소방서 정읍소방서 등 모두 7대. 오는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행에 나선다.하지만 길이 좁은 시골 도로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고가의 차량이라는 점에 대한 온도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방송을 보고 외제 구급차를 처음 접했다는 박모씨(51·임실 오수면)는 "승용차가 지나기도 어려운 시골길을 덩치 큰 구급차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신속성에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장계읍에 사는 임모 씨(24)도 "좋은 장비로 구조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비싸고 둔해보이는 외관때문에 도시 지역도 아닌 외진 지역부터 도입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번에 도입된 중환자용 구급차는 내부 프로그램 설치 및 장비까지 한 대에 1억 4700만 원 가량. 독일산 벤츠 차량이다. 넓은 응급처치 공간과 승차감이 좋아 들여왔다. 환자실 내부도 13cm에서 최대 65cm까지 넓어져 2명의 구조대원이 동승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화물차나 12인승 승합차량을 개조한 기존의 구급차보다 첨단 장비를 많이 들여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승차감에 무게를 둔 선택이었다고 소방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에서 제조하기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 생산도 어려워 수입하게 됐으며 알려진 것처럼 시골에서 이동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큰 차량이 아니다"며 "시범 운영 중 드러난 문제점이나 어려움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며, 신속한 응급 조치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보건·의료
  • 백세리
  • 2009.11.18 23:02

[신종플루 확산] 영ㆍ유아ㆍ임신부 백신접종 내일부터 예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다음 달부터실시되는 영ㆍ유아와 임신부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앞서 18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의 보호자는 18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통해 예약하면 다음 달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영ㆍ유아는 23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다음 달 7일부터 이뤄진다. 1차 예방접종 당일 기준으로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ㆍ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간격을 두고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25일부터 예약을 받고 다음 달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접종 당일임신 중인 여성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초ㆍ중ㆍ고교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이하 청소년은 다음 달 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 달 16일부터 이뤄진다.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만 19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다음달 7~9일 배송하는 '예방접종 안내문'을 받고서 다음 달 16일부터 예약을 한 뒤 내년 1월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다음 달 말 보건소별로 접종 희망자에게 번호표를 발급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접종은 내년 1월 7일부터 실시된다.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 백신은 정부에서 무상 공급하지만, 접종비 1만5천원가량(의원급 의료기관 기준)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중대본 관계자는 "예방접종 대상자라 하더라도 접종은 본인의 자율적인 선택에따라 이뤄진다"며 "예방접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접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면된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17 23:02

[신종플루 확산] 영유아 플루접종 예정대로 내달초 시작

영유아 대상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애초 발표대로 다음달 초 시작할 수 있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전문가회의를 거쳐 녹십자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그린플루-에스'(7.5㎍/0.25㎖)를 생후 6개월~3세 미만 영유아용으로 허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초 식약청은 영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 후 면역력 형성 정도를 분석한 결과 3세 미만 영유아에서 항체생성률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이 연령대에 대해 허가를 보류한 바 있다.당시 식약청의 의약품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부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2차 접종 결과가 나오면 허가 여부에 대해 논의키로 하는 한편 식약청에 항원량을 늘려 추가 임상시험을 하는 방안을 권고했다.전문가들은 2차 접종 결과 항체생성률이 53%로 국제적인 평가기준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항체양전율 이 50%로 국제 통용 기준(40%)을 넘어서는 등 다른 지표를 종합 평가할 때 영유아용으로 허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식약청은 전했다.항체생성률은 투여 전의 상태와 무관하게 항체가 형성된 비율을 뜻하는 반면 항체양전율은 순수하게 백신으로 인해 항체가 형성된 비율을 말한다. 국제적으로 항체양전율이 40% 이상이면 독감백신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식약청 강석연 생물제제과장은 "신종플루가 지역사회에 확산된 상태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아도 항체보유율이 9~20% 수준일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항체생성률이 40~50%여도 백신 접종의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허가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17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여파 병원 주차장도 '콜록'

신종 플루 확산으로 전북대병원을 찾는 내원객이 급증하면서 주차장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지난 15일 지체장애 2급인 조모씨(49·전주시 인후동)는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딸(5)을 데리고 전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주차권 문제로 고객지원센터 직원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함께 간 아들(15)이 주차 무료 확인 도장을 받기 위해 센터를 찾았지만 직원이 "주차 담당 직원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갔으니 오후 2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분개한 것. 결국 40분여를 기다려 담당 직원을 만난 조씨는 '입·퇴원 환자 보호자는 당일에 한해 12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조씨는 "어떻게 공공의료기관이 주차 담당 직원이 없다며 환자와 보호자를 장시간 기다리게 만들 수 있냐"며 "처음부터 '된다, 안 된다'라고 설명해 줬으면 40분 넘게 기다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보호자와 직원 사이에 의사소통이 잘 안 된 것 같고 보호자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 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주차장이 1000면인데, 하루 입원 환자만 1000명 이상이고 최근에는 신종 플루 때문에 병원을 찾는 내원객만 하루 4000~5000명이 넘는다"고 주차장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 보건·의료
  • 김준희
  • 2009.11.17 23:02

도내 병원 뇌졸중 환자 진료 수준 '천차만별'

도내 병원의 뇌졸중 환자에 대한 진료 수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0~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 5887명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는 평가대상 병원 10곳 중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4곳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또 남원의료원은 2등급, 전주병원과 정읍아산병원은 각각 3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동군산병원, 부안성모병원, 고창병원 등 3곳은 진료수준이 가장 낮은 5등급을 기록했다.이번 평가항목은 24시간 내 뇌영상검사 실시, 지질검사 실시율 등 초기진단,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 고려율, 48시간 내 항혈전제 투여율 등 초기치료와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 등 8개 항목이다.심평원은 국민이 요양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예수병원 신경외과 권창영 과장은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두통 등 이며 주로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뇌졸중의 발생은 주로 흡연, 과음, 운동부족, 잘못된 음식습관이 원인인 만큼 평소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11.16 23:02

타미플루 '자살 이상반응' 유발 논란

고열 증세를 보이던 10대 청소년이 타미플루를복용한 후 투신한 사건이 발생해 이 약의 안전성 논란이 재개됐다. 보건당국은 14일"타미플루와 이 사고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부작용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이 약의 허가사항에는 이상반응을 경고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일본서 10대 청소년에 집중 발생 =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투신과 정신착란등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는 지난 2005년 이후 일본에서 집중 발생했다. 지난 2005년 일본에서는 이 약을 복용한 아동.청소년 12명이 사망했으며 정신착란, 경련,뇌염 등 신경정신병적 부작용 31건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미플루의 '이상 행동' 유발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다. 사망 사례 가운데는 12세와 13세청소년이 약을 두 차례 복용한 후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포함됐다. 2007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16세 이하 아동이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착란 증세등 이상 행동을 보이며 투신하거나 달리는 차량을 향해 뛰어들어 숨진 사고가 16건"이라고 발표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상 행동'에 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으며이후 이 같은 내용을 타미플루의 '경고' 항목에 포함시켰다. 이 경고 내용에는 미성년 환자에게는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타미플루 사용을 삼가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상행동의 위험이 있으며 혼자 있지 않도록 배려할 것'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라고 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경고내용을 지키는 의사나 약사는 거의 없다. ◇"인과관계 규명 안돼" = 하지만 타미플루가 일련의 '이상 행동'을 유발했는지 인과관계는 밝혀져 있지 않다. 2007년에 미국과 일본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타미플루가 자살행동이나 착란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시 조사에서 타미플루를 처방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사이에 이상 행동 발생 빈도에 큰 차이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상황이라면 사망자.중증환자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타미플루를처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작용을 우려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기피하다 자칫 신종플루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대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인플루엔자에 따른 고열이 뇌와 신경에 영향을 미쳐 환각.환청증세가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부천에서 투신한 학생이 39℃의 고열이 있었고 약을 한 번 밖에 먹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때 약물과 인과관계가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일본은 연간 800만~900만명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있다"며 "워낙 사용량이 많다 보니 약물 복용 후 우연히 발생한 사건.사고가 이상반응으로 보고되면서 부각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작용 관리체계 부실 비판일듯 = 이번 사고가 타미플루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투약과정에서 이러한 이상반응 가능성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발생 후 모니터링과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타미플루의 설명서는 '이상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이런 내용이 복약지도 중에 충실히 전달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판매사인 한국로슈에 전달됐지만 이 회사는 10일이 지나서야 식약청에 보고했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에게 타미플루가 처방되는 상황에서 '늑장 보고'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부작용 감시.분석체계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라며 "의약품시판 후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13 23:02

타미플루 복용 후 10대 투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환청증세를 보이며 투신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타미플루를 복용한 14세 이모군(경기 부천)이 같은날 오후 아파트에서 떨어진 채 발견돼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군은 전신 골절의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시 이군은 아침부터 고열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 귀가해약을 복용하고 잠이 든 후 6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군은 당시 환각과 환청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또는 환청 증세로 추락한 이상 반응이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타미플루가 이군의 이상 행동에 원인을 제공했는지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일본 등에서는 지난 2005년과 2007년 이 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투신하거나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는 일이 잇따라 후생성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조사결과, 보건당국과 판매사인 스위스계 제약사 로슈는 10대의 이상행동과 약물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했지만 제품 설명서에 해당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해외 이상반응 보고에 따라 이상행동에 가능성에 대한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으며 현재 타미플루의 허가사항에도 '경고' 항목에 이내용이 반영돼 있다. 그러나 환각 등 증세는 인플루엔자의 고열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타미플루의 허가사항에 10대의 이상행동에 대한 내용을 경고하고 있지만 약의 효과에 가려 잘 부각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안전성 서한을 다시 배포해 전문가들에게 약의 이상반응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13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위험성 과장 논란 '솔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과장된 게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종플루가 1918~19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나 1968년 발생한 홍콩 독감 사태와같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사망자 수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보다도 적은 만큼 그리 위험한 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인구의 20% 가량을 공격하지만 신종플루의 경우에는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극심한 영국에서조차 감염 비율이 10% 미만이라는 점도 '신종플루 위험 과장론'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다. 신종플루 위험 과장론의 선봉에 선 것은 영국ㆍ프랑스 언론들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주 "팬데믹(대유행)? 무슨 팬데믹?"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를통해 대유행 회의론을 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 역시 "신종플루 : 프랑스인들은 왜 백신을 신뢰하지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훨씬 경미하다고지적했다. 르 파리지앵은 "30명 가량의 사람들이 숨지기는 했지만, 이 병(신종플루)은 사실 섬뜩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일부 전문가들과 실험실, 정부간의 '위험한 관계'및 정부와 제약사 간의 불투명한 계약 관계가 의문을 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두 신문을 포함해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과장됐다고 믿는 이들은 의학 연구자들이 연구비를 더 많이 타내기 위해, 혹은 제약사들이 약품 판매로 얻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 조성에 동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경미하다 하더라도 신종플루가 사람의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과학자들은 또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보건 당국이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신속히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의료 연구 지원단체인 '웰컴 트러스트'의 프레드 헤이든은 "나는 신종플루를 '경미한 대유행'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불행히도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신종플루가 별로 위험하지 않은 질환이라는 판단을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플루가 전 세계에서 5천만명의 사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처럼 심각한 재앙을 몰고 오지 않은 데 대해서도 당시에는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등이 없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대비책이 잘 갖춰져 있어 피해가 적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13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맹위'..사망 사례 급증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AFPㆍ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12일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 전 세계에서 맹위를떨치고 있는 신종플루 관련 소식들을 신속히 전했다. ◇미국 사망자 4천명 육박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4~10월에 발생한 자국 내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3천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 환자도2천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앤 슈채트 CDC 면역호흡질병 담당 국장은 보건당국이 신종플루의 실태를 보다정확히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망자 추정치는 기존의 세 배가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유럽으로 확산 =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는 그 기세가 북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핀란드 사회보건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총 2천940명에 이르며,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환자 수가 수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신종플루가 핀란드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핀란드 내 신종플루 환자의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 회복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면서도 고용주들을 향해 직원이 신종플루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일경우 의사나 간호사의 허가 없이도 병가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주만에 신종플루 환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난 스웨덴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을영ㆍ유아층까지 확대했다. 스웨덴 정부는 이날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상자의 연령 하한선을 종전의 3세 이상에서 생후 6개월 이상으로 낮췄다고 현지 뉴스통신사 'TT'가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주말 1천200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새로 발생해 환자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났으며,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의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다.한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유럽 31개 국가에서 지난 주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가 84명에 달해 전 주(4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ECDC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31개 국가의 최근 5주간 신종플루 희생자가12명, 24명, 49명, 43명, 84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주말까지유럽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는 영국 155명, 스페인 73명, 이탈리아 31명, 프랑스 30명 등 총 41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중 신종플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영국에서는 지난 주에도 사망자 증가세가 계속됐지만, 신규 감염자 발생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엄 도널드슨 영국 수석의무관은 12일 영국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총 182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의 1/5는 신종플루 감염 전 건강한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건국(HPA) 통계를 인용, 지난 주 영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수는 6만4천명으로 전 주에 비해 2만명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감염자 증가세가꺾이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시아ㆍ중동 확산세 지속 = 아시아ㆍ중동 지역에서도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꺾이지 않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16세 소녀가 신종플루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베트남 내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총 4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임신 6개월 상태였으며, 지난 3일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나흘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중국 위생부도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플루 사망자수가 36명으로 증가했다고발표했다. 위생부는 9~11일 3천393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31개 성·시·자치구의 누적환자수가 6만2천8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중증 환자는 285명이라고밝혔다. 중동의 터키에서도 9~10일 이틀간 10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해 총 사망자수가 40명으로 늘어났다. 터키 보건부는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현재도 감염 환자 145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3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N 튀르크 방송은 터키에서 지난달 24일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불과 3주일 만에 사망자 수가 40명까지 늘어났다면서 터키의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 WHO "위험군에 항바이러스제 신속 투약" =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임산부와 2세 이하 유아, 지병 보유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경우 신종플루 확진전에 신속하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WHO의 니키 신도 박사는 대부분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들이 경미한 증상을 보인후 수일 내에 회복되지만, 위험 그룹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경미한 의심 증상을 보이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도 전에 예방 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필요는 없다고 신도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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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3 23:02

2010년 한국인 기대수명 79세‥세계 22위

201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평균 79세에 이르는 반면 북한은 67세로 전 세계 평균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세계 101개국의 2010년 기대 수명에서 한국은 79.4세로 전 세계 평균인 67.6세보다 11.8세가 많아 조사 대상국 중 22위를 차지했다.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1985년 66.8세에 불과했으나 1990년 69.8세, 1995년 72.7세, 2000년 74.4세, 2005년 77.5세로 크게 늘고 있어 한국 사회가 주요 선진국처럼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접었음을 보여줬다.2010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82.7세였으며 홍콩(82.2세), 아이슬란드.스위스(81.8세), 호주(81.5세), 프랑스.이탈리아(81.2세), 스페인.스웨덴(80.9세), 이스라엘.캐나다(80.7세) 순이었다.한국과 기대 수명이 비슷한 그룹은 벨기에(19위,79.7세), 핀란드(20위,79.6세),룩셈부르크(21위,79.5세), 영국(공동 22위,79.4세), 미국.그리스(공동 24위,79.2세)정도였다.중국은 2010년 기대수명이 73세로 51위였으며 북한은 67.3세로 75위에 그쳤다.남북한간 기대수명 격차는 12.1세에 달해 인구 편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북한의 2010년 기대수명 67.3세는 이라크(74위,67.4세), 몽골(76위,66.4세), 방글라데시(78위,65.9세) 정도의 수준이다.한편 한국인의 2010년 기대 수명은 여성이 82.5세로 18위, 남성이 75.9세로 29위를 기록해 여성이 남성보다 6.6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다.반면 북한은 여성이 69.3세로 76위, 남성이 65.1세로 74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여성의 2010년 기대수명은 전세계 평균이 69.8세인 가운데 일본(86.2세), 홍콩(85.1세), 프랑스(84.7세),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84.1세) 순이었으며 한국과 비슷한 그룹은 오스트리아.벨기에(공동 16위,82.6세), 독일(19위,82.4세), 아일랜드(20위,82.3세)였다.남성은 아이슬란드(80.2세)에 이어 홍콩(79.4세), 스위스(79.3세), 호주(79.1세)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덴마크.쿠웨이트(공동 27위,76.0세), 칠레(30위,75.5세)와 같은 그룹에 속했다.정부 관계자는 "매년 기대수명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령화 속도도 빨라진다는 의미"라면서 "이에 따라 노동 생산성 감소와 복지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심각해 고령 인구 활용 및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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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3 23:02

[생활과 건강] 스트레스와 건강

현대인들은 과중한 업무와 여러 사람들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며, 혹시 스트레스로 인해 중병이 오지는 않을지를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피할 방법이 없는지를 묻는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같은 경우 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엄밀하게 정의하면, 스트레스(Stress)는 스트레스원(Stressor)에 의해 초래되어 정신적·신체적 안정상태(항상성, Homeostasis)가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스트레스원은 다양하게 찾아온다. 부정적인 생활사건은 물론 긍정적인 사건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따라서 인간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중요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이다. 어떤 사람은 작은 스트레스에도 몸과 마음이 큰 충격과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많은 생활사건과 복잡한 관계들을 겪으면서도 건강과 즐거움을 유지하며 지낸다. 진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 비교적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고 있는 분들의 공통점을 찾아봄으로써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들을 제안한다.첫째,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자신의 처지와 환경을 밝게 바라보자는 것이다. 병원에서 만나는 환자와 가족들을 보면 이에 대해 느끼는 바가 크다. 교통사고로 양다리를 모두 잃었지만 자신의 두 팔과 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일하며 행복한 여생을 사는 분들을 자주 본다. 반면에, 약간의 돈을 잃었다거나 혹은 승진에 실패했다고 원망과 좌절의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에게나 인생 여정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을 것이다. 어차피 끝은 없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나오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로 기다리자는 의미는 아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어려움이 나에게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웃으면서 힘차게 맞이하자. 비록 현재의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극복해 가는 과정 속에서 삶의 보람과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고 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둘째, 적극적인 태도로 일하자. 모두가 바쁘다.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다. 하지만 어차피 부딪혀야 될 것들이라면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외압에 대한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반응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기다리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찾아가면 성취할 대상일 뿐이다.셋째, 우선순위를 정하자. 동시에 복잡한 일이 생기면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되고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이때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 그리고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파악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우리들은 중요한 일들을 목전에 두고 주변을 챙기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심지어는 무의식중에 우선순위를 잊어버리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시험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학생이 책상에 앉기만 하면 책꽂이를 정리하거나 연필을 새로 깎고 싶어진다. 정작 중요한 것은 미루고 주변을 챙기다보면 나중에 중요한 것들은 밀리고 쫓기게 된다.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곧장 행동에 옮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넷째, 생활의 리듬을 만들자. 일과 휴식의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라. 어느 것이라도 과도하게 지속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일이 지나치면 정신적 긴장 증가와 신체적 에너지 고갈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진다. 이때는 휴식이 명약이다. 그러나 휴식이 지나치면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다. 따라서 긴장 해소와 에너지 보충을 위해 휴식을 갖되 스스로의 리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다섯째, 유산소 운동을 하자. 현대인들의 상당수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식, 폭음, 과도한 수면 등에 빠진다.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 환자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 산소 공급의 증가와 과다한 열량의 해소 작용으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이외에도 불쾌한 감정을 마음에 오래 담아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것,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 등이 중요함을 제안할 수 있겠다.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지만, 각자가 자기에 맞는 좋은 스트레스 처리방법을 개발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양종철(전북대병원 정신과 교수)▲양종철 교수는의학박사정신과 전문의대한불안의학회 국제이사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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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3 23:02

[생활과 건강] 수험생 집중력과 한약

지난 주부터 날씨가 계속 화창하고 따뜻하더니 수요일 오후부터 바람이 불고 싸늘하다. 갑자기 공기가 냉랭해지고 춥다. 방송에서도 예년 기온에 비해서 쌀쌀한 날씨라고 한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능 한파(寒波)'가 되겠다. 올해에 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수가 67만 명이라고 하니, 당사자인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형제, 친지들까지 몇 백만 명이 가슴을 졸이며 긴장하는 날이다.예부터 동양에서는 천인상응설(天人相應說)을 주장했고, 천지자연(天地自然)과 인간이 교감을 하며 서로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설을 말해왔는데, 수능한파 현상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해설이다. 물론 재미있는 이야기로 넘길 수 있는 그럴 법한 설명이지, 곧이곧대로 현상을 따지고 인과관계를 밝히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부분이다.우리나라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통과의례이지만, 대학 입시와 출세만을 지향하는 요즘의 교육 풍토를 보면 답답함이 많다.사회에는 흉악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무한경쟁은 친구들 사이의 아기자기한 정이나 학창시절의 낭만을 잃어버리게 했다. 인성교육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과열 경쟁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흘러가려는 것인가?물론, 이런 무한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옛날부터 있어 왔다.청초(淸初)인 1679년에 포송령(蒲松齡)이 저술한 「요재지이(聊齋志異)」라는 문집(文集)에서 교나 편(嬌娜 篇)에 보면, 소설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요즘 사람들은 책을 읽어도 과거시험에 주로 사용되는 팔고문(八股文)에 편중되어 공부한다"고 개탄하는 대목이 나온다. 400년 전에도 입시위주로 공부를 하는 세태를 꼬집고 있는 것이다.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약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내년에 수능을 준비할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입시 현실이 더 절실할 것이다. 카페인 성분의 각성제는 물론이고 판매가 엄격하게 제한된 약물도 찾는 듯하다. 그러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에 의존해서 공부해서 성공하기란 어렵다.한의학에서도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익기총명탕(益氣聰明湯)이 있고, 수험생을 위한 처방들이 사용되고 있다. 누가 작명했는지 몰라도 총명탕(聰明湯)이라는 이름도 멋지지만, 이런 처방에 흔히 사용되는 익지인(益智仁)이라는 약재도 '지력(智力)을 더한다'는 기가 막힌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처방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체질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 처방이 더 효과적이다. 몸에 담(痰)이 많아서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가지고 있다면 담을 없애는 약물을 적절하게 추가해야 하고, 체력이 낮은 경우에는 기를 보해주거나 체력을 올려주는 약물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불면이 있다면 멧대추를 비롯한 적절한 한약들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약의 사용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편으로 생각해야 한다. 학업의 첫걸음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성취동기를 가지는 데에서 출발한다. 건강한 신체와 맑은 정신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내년 이맘때에 또다시 수능한파를 겪어야 하는 예비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장인수(우석대한방병원 한방2내과 과장)▲ 장인수 교수는한의학 박사제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수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의과대학 연수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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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3 23:02

신종플루 백신접종 첫날 이상반응 12건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첫날 12건의 이상반응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접종 첫날인 11일 백신을 맞은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480여곳, 학생 20여만명 가운데 12명이 현기증, 오심, 두통, 어지럼증, 근력저하, 구토 등 경미한 이상반응을 신고했다"면서 "우려할만한 부작용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신종플루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계절독감 백신의 이상반응이 10-1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책본부는 "증세로 볼 때 이런 이상반응은 백신의 효과라기보다는 학생들이 주사를 맞는다는 두려움과 공포로 호흡이 가빠지면서 피가 알칼리로 바뀌는 호흡성 알칼리혈증에 의해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이라며 "걱정할 만한 일은 결코 아니다"고설명했다. 대책본부는 하지만 자녀가 접종 후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2,3주 정도는 아이의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배근량 신종플루 백신접종사업단장은 "10만명 중의 1명꼴로 극히드물기는 하지만 접종 후 2,3주에 몸 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병인 '길랭-바레증후군'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상증세가 나타나면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또 앞으로 접종을 앞둔 학생 등 우선접종대상자 가운데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 계절독감 백신접종 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은 접종하지 말 것을당부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접종 의료진의 부족으로 과잉 접종이이뤄진다는 지적에 대해 "군의관 150명을 지원받아 다음 주부터 투입할 예정이고 병원협회, 의사협회 등과도 의료인력 지원 문제를 협의 중이어서 과잉 접종 문제는 곧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비롯한 중고교생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지역별로 현재 진행 중인 초등학생 접종이 마무리되는대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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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2 23:02

[신종플루 확산] 단체접종 남은 백신 전량 폐기 대책 필요

초·중·고교생에 대한 신종플루 단체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접종 대상자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남게 되는 잔여 예방백신이 전량 폐기처분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11일 전북도와 일선 보건소에 따르면 단체접종은 보건소 예방접종팀이 일선 학교를 방문해 진행되고 있으나, 접종대상 학생의 갑작스런 결석이나 감기 등으로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폐기처분되는 예방백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단체접종에서 남게 되는 예방백신은 효능저하와 변질 등이 우려된다며 전량 폐기처분토록 지침을 내렸다.전주시 보건소의 경우, 11일 전주 금암초를 비롯해 9개 초등학교의 단체접종을 위해 총 3990개의 예방백신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접종대상 학생 60여명이 결석과 감기·고열 등으로 접종을 하지 못해 그에 상당하는 예방백신이 모두 폐기처분됐다.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팀에게 접종 대상자 수의 80%만을 갖고 학교에 방문하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접종을 하지 못하는 비접종자 수가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폐기처분될 예방백신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단체접종이 진행될수록 폐기처분될 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따라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전국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 현장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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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9.11.12 23:02

[씨줄날줄] 소시민이 보는 신종플루 - 정한나도

엊그제 이상한 꿈을 꿨다. 시험 감독을 하러 들어간 교실에 책상이 두 세 개만 덩그러니 놓여있더니 시작종이 울려도 학생들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할 일이 없다고 좋아하기에는 분위기가 묘했다. 눈을 뜨자마자 생각난 것은 꿈속의 교실이 신종플루 걸린 수험생들의 수능시험장이 아니었나 싶다. 신종플루 수험생 감독관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꿈에 반영된 모양이다.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고 누군가가 나일수도 있으니 각오를 하고 수능시험장으로 향해야겠지만 머릿속이 복잡하다.언론에서 보도되는 신종플루 사망자 수치를 보면 자못 심각한 것 같기도 하고 주변의 확진환자들이 무사히 넘기는 경우를 보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유엔총회에서 말한 "신종플루는 백신을 팔려고 만든 파괴무기"라는 자극적인 언사가 곱씹어지기도 한다. 우리반 학생 33명중 한 명만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른 학급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실제 어떠한 자본의 음모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백신을 만든 회사는 일확천금이 보장된 것이다. 백신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과 부모의 신념은 소박한 것이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언젠가 책에서 본 '위생권력'이라는 무소불위의 막대한 힘이리라.기껏 환절기 감기나 앓고 살아온 내가 병원신세를 크게 진 적은 세 번 정도이다. 첫 번째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얼굴의 광대뼈가 부서져 수술을 했을 때이다. 외과적 시술이었기 때문에 전적으로 병원에 의존했고 작은 흉터가 남았지만 그 때 의술은 나에게 구세주였다. 두 번째는 결혼 전날 손저림이 극도로 심해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다음날 결혼식만 마치고 손저림 원인을 찾기 위해 입원하여 검사를 받았던 때이다. 신혼여행을 취소하고 병실에서 일주일간 검사를 했으나 원인은 끝내 찾지 못했다. 비행기를 탈 경우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겁주던 의사의 경고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그리고 세 번째는 출산할 때였다. 한 지인이 집에서 남편의 도움으로 자연분만했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했다. 산파와 함께 집에서 치르던 출산이 산부인과학의 출현으로 진료과목의 하나로 전환된 역사에 대해 들은 바가 있었기에. 그러나 끝내 남편을 설득하지 못하고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했다. 막상 산통으로 정신없을 때 옆에 의료진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던 나는 영락없이 '의학권력'에 기대는 소시민의 모습이었다.내가 경험한 의학은 이처럼 때로는 생명수였지만 미지수 같기도 했으며 무리수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나는 늘 의료전문가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편이었다. 그러나 신종플루 파장은 오히려 나를 일깨워주는 게 많다. 정체모를 '신종' 인플루엔자의 공포는 위생권력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신종플루 확진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타미플루를 처방해주는 병원에 기대는 요즘은 의학권력의 남용을 의심할 틈도 없게 만들지만 그래서 더욱 미심쩍다.확진판정을 받은 아이들과 함께 지낸 딸에게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기다려야 하는 애매한 잠복기 동안 나의 일상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완전히 바뀌었다. 학교가 쉬어도 학원은 불야성을 이룬다는 보도는 또 얼마나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지. 남편의 우스개처럼, 차라리 빨리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정확한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항체를 만드는 것, 그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닌가 싶다. /정한나도(이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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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