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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임신후기 엽산 복용, 아이 천식 위험

임신 4개월 이후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에게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로빈슨 연구소의 마이클 데이비스(Michael Davies) 박사는 임신 16-30주 사이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가 3-5세 때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약 30%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뉴스 투데이 등이 4일 보도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임신여성 550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두 차례에 걸쳐 식사내용과 보충제 복용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출산한 아이들의 천식 발생률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신 전과 임신 초기 사이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이러한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여성의 엽산보충제 복용은 타이밍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보충제가 아닌 식사를 통해 섭취한 엽산도 이러한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녹색채소, 일부 과일과 견과류에는 식이성 엽산이 많이 들어있다. 보건당국은 이분척추 같은 신경관결함이 있는 아기의 출산 위험을 막기 위해 임신 전 달과 임신 첫 3개월 중에 엽산보충제를 하루 400㎍씩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확산] 공중보건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벅차다"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보건소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보건당국의 신종인플루엔자 학생 단체접종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하루 예방접종 인원이 500명에 달해 충분한 사전 진찰 시간이 없는데다,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우선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건강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공협은 현재 정부의 방침대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학생들에게 단체로 접종할 경우, 현실적으로 1인당 하루 약 500명의 환자에 대해 예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발생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김윤재 회장은 "환자 한 명당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설명하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방침대로 할 경우 불충분한 예진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고, 이는 결국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공협은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신종플루 위기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학교예방접종 조기완료 계획이 이 같은 위험성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많은 공보의들이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있다"면서 "공중보건의사를 예방접종 일선에 배치하기 전에 정확한 운영지침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확산] 비만하면 신증플루에 더 위험

뚱뚱한 사람은 신종플루에도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비만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릴 위험이 임신부만큼이나 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국 연구진은 신종플루가 시작된 올봄부터 지난 8월 11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이 병으로 입원한 1천88명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확인된 268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이 156명(58%)으로 나타났고, 이중 병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67명(25%)이었다. 통상 전체 인구 중 병적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4.8%로, 신종플루에 걸린 비만환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비만환자 비율의 5배가 넘는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으로 성인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30을 넘으면 비만, 40을 넘으면 병적인 비만으로 분류된다. 신종플루 감염자 중 임신부 비율은 전체 인구 중 임신부 비율의 6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또 신종플루 감염 비만 환자의 3분의 2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는일차적인 위험요소로 꼽히는 만성 폐질환과 심장병, 당뇨병 같은 질병을 앓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채펄힐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 사람과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입한 비만한 쥐의 42%가 죽었으나, 날씬한 쥐는 5%만이 같은 바이러스로 죽었다. 비만한 쥐의 폐에서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토킨이라는 면역세포를 만들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예방 마스크 없는 약국 많다

정부는 지난 3일 신종 플루 전염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정작 일선 현장에서는 신종 플루 예방에 미온적인 반응이다.4일 전주시 송천동 A중학교 운동장. 이 학교 1학년 학생 예닐곱 명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모여 있다.학생들은 "월요일부터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등교 시간에는 선생님들이 교문 앞에서 체온을 잰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일부 여 선생님들은 체온을 제대로 재지만, 대부분은 귀에 체온 측정기를 마구 꽂거나, 귀 언저리에 대충 갖다 댄 뒤 온도가 엉터리로 나와도 그냥 보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학생들이 착용한 마스크 중에 신종 플루 전용 마스크는 없었다. 대부분 방한용 마스크(방한대)이거나, 일회용 마스크였다. 이들은 한 번 쓰고 버려야 할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 날 계속 사용하거나, 방한대도 가끔 빨아서 쓴다고 전했다.약국에서 신종 플루 마스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전주 시내 약국 여섯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신종 플루 마스크가 있는 곳은 한 군데뿐이었다. 그마저도 해당 약사는 "신종 플루 마스크는 모양이 튄다"며 일반 마스크를 권했다.어떤 약사는 '신종 플루 때문에 일반 마스크가 동이 났다'는 근거 없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약국에서는 신종 플루 마스크만 없을 뿐, 황사 마스크·녹차 마스크 등 다양한 종류의 일반 마스크를 팔고 있었다.전주시 덕진동의 한 약사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 뒤 "신종 플루 마스크나 일반 마스크나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듣기 위해 전주보건소 건강증진과 전염병관리팀에 문의했지만, "일반인들이 굳이 신종 플루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의료 인력들이 방역용 마스크(N95)를 썼지만, 일회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써도 (신종 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두루뭉술한 답변만 돌아왔다.실제 신종 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은 마스크는 방역용 마스크밖에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황사용 마스크는 면 마스크보다는 방역 효과가 높지만 방역용 마스크와 비교해 볼 때 효과는 떨어진다.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는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므로 일반 마스크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더 확실한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용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식약청에서는 마스크의 등급 및 기준을 고려해 방역용 마스크 적합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 KF94(인증 등급)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09년 9월 기준으로 KF94 등급을 얻은 방역용 마스크는 △애니가드방역용마스크(장정산업) △안심방역원형 마스크(웰크론) △방역마스크8710(쓰리엠보건안전) △프리텍 방역용 마스크 F-3(세창안전) △네퓨어 방역용 마스크X-100(파인텍) 등 모두 5종뿐이다.

  • 보건·의료
  • 김준희
  • 2009.11.05 23:02

[노노 청춘] 기억력·언어테스트로 치매 조기에 진단 가능

기억력과 언어테스트로 초기 치매를 알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3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부분의 치매가 심각한 뇌조직 손상이 있기 전까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은 탓에 수년 동안 진행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기에 치매 예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구팀은 20년에 걸쳐 241명의 건강한 초로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사고.인지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나중에 치매에 걸릴 것을 알리는 희미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특히 약간의 인지능력 손상이 진행 중이거나 초기 치매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언어 표현, 학습, 회상 등과 관련한 테스트에서 잘 해내지 못했다.예컨대 이들은 흔한 물건이나 동물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주어진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또 나이가 많고 기억력과 언어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치매가 더 빨리 악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스미스 교수는 이번 발견은 치매에 대해 이미 알려져 있는 것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초기 치매 단계에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것과 같은 언어 장애가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나중에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된 작가들이 발병 초기에 집필했던 작품들은 묘사를 단순하게 하고 적은 단어를 쓰는 등 언어 사용에 이와 유사한 변화를 보여준다고연구팀은 설명했다.알츠하이머 연구재단의 레베카 우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이번 연구는 언어와 기억력의 문제가 나중에 치매로 발병하기 쉬운 온건한 인지 능력 장애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희미하지만 측정가능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공포'에 자취 감춘 결막염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손 씻기 등 위생관리가 철저해지면서 다른 질환들은 대폭 줄어들고 있다. 4일 광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안과 병원에는 가을에 유행하는 결막염이 줄어들어 병원마다 환자가 크게 줄었다. 이는 신종플루 공포로 손 씻기가 생활화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들이 준데 따른 것으로, 안과 의사들은 20~30% 가량 환자가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광주 아이안과 서정성 원장은 "11월에야 원래 결막염 환자가 많지 않았지만 9~10월에는 유행하는 시기인데도 올해에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다"며 "안과 전체 환자 수를 비교하면 예년보다 20~30% 가량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과 병원들도 신종플루로 인한 환자 폭주는 '남의 일'이다. 광주 양승진 내과 원장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급성 위장염, 식중독 등소화기 질환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거점병원들은 신종플루 환자들을 보느라 아우성이지만 사람들이 청결에 신경 쓰면서 내과 개원의들은 대체로 환자가 줄어 들었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가을철 대표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도 초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농사일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과정에서 병원체에 감염된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릴때 발생하는 이 병은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에 접어든 10월 초까지 유행 조짐을보였었다. 그러나 차츰 증가세가 약해지면서 이날 현재 전남 지역의 환자수는 20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262명)에 못 미쳤다. 전남도 관계자는 "쓰쓰가무시증은 환경요인이 강한 질병인데,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외부활동이 적어지고 손 씻기, 샤워를 자주 하게 된 것이 감염을 줄이는데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중앙대책본부' 가동…범정부 대응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ㆍ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4일 발족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본부장인 이달곤 행안부 장관의 주재로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어 본부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본은 신종플루와 관련한 예방과 대응, 부처별 역할분담 및 업무 조정, 상황통합 관리 등의 구실을 한다. 또 방재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고 지역별로 설치되는 대책본부를 지휘ㆍ감독하는한편 국민에게는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 전달한다. 중대본은 본부장 산하에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와 자문지원단, 보건의료대책반 등을 두고 3~4개의 실무반을 운영할 예정이다.중대본 사무실은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에 설치되고, 대책회의에는 현안이 생길때마다 장ㆍ차관급이나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지역 대책본부장을 맡는 단체장들은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집행하고 환자들의 입원 병상과 중환자실 확보 등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이날부터 민방위교육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써 올해 민방위 보충교육 훈련 대상자 65만여명의 교육훈련이 중지됐으며이달 말까지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 상태로 지속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이들의 교육은 면제 처리하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도내 첫 확진 환자 사망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조절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과 함께 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나선 가운데 도내에서 첫 신종플루 확진 사망자가 발생했다.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의 한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던 김모씨(71)가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 채취 결과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확정판정을 받아 음압격리병실로 옮겼지만 이날 저녁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십이지장암이 재발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병원측은 김씨의 사망원인이 십이지장암, 간암, 패혈증, 항암치료로 인한 백혈구 감소 등 복합적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입원 5일 뒤 항암치료 중 발열증상, 일주일 뒤 폐렴 증상을 보였고 10일 뒤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의 치료를 받아 병원 내 감염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또 지난 2일에는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이 거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신종플루 검진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앞두고 숨져 도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8년간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환자 황모씨(29)는 지난달 28일 퇴원했다가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다시 입원한 뒤 지난 2일 오전 검진을 받았지만 오후 2시께 숨졌다. 황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께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수학여행 등 교내행사 전면 금지

신종플루 재난단계가 '심각' 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교내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발열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학교장 중심의 신종플루 대응방안'을 마련해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도교육청이 마련한 대응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가급적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되어 있던 축제, 수학여행, 학예발표회 등 학교행사를 '원칙적 금지 또는 연기'하며, 유치원에서는 발열감시를 실시한 뒤 발열이 있는 유아에 대해서는 개인별 일지를 작성하고 종일반에 대해서는 하루 2차례 발열검사를 실시한다.집단거주시설에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접촉학생을 철저히 별도 관리하며, 특수교육대상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점검을 강화한다.이와함께 고위험군에 호흡기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척추손상, 경련장애, 기타 신경근육질환 등 신경질환자를 추가하고, 신종플루 전염의 사각지대로 지목되는 학원 밀집지역에 대한 예방활동과 학생의 비디오방, PC방, 노래방 등에 대한 출입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도내에서는 3일 1개 학교가 전체 휴업, 1개 학교가 부분 휴업에 각각 들어가 지금까지 도내에서 전체 또는 부분 휴업을 한 학교는 모두 76개로 늘어났다.

  • 보건·의료
  • 이성원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도민 0.18% 3419명 신종플루 확진

전북일보가 3일 0시 현재 도내 신종플루 확진 확자를 분석한 결과 도민 185만2437명(10월31일 기준) 중 0.18%인 341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전주시가 11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 838명, 익산 744명, 정읍 235명, 완주 96명, 고창 93명, 김제 69명, 남원 44명, 부안 29명, 순창 23명, 무주 17명, 임실 15명, 진안 12명, 장수 11명, 타지역 5명 으로 나타나 인구밀도가 높은 시 단위 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본보가 인구 1만명당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지역별로 재분석한 결과에서는 인구수로는 도내 3번째(26만6425명)인 군산시가 31.4명으로 인구대비 확진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익산 24.2명, 정읍 19.3명, 전주 18.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창 15.4명, 완주 11.4명, 순창 7.6명, 김제 7.2명, 무주 6.7명, 남원 5.0명, 임실 4.9명, 부안 4.8명, 장수 4.7명, 진안 4.4명 등의 순이었다. 도내 평균은 18.4명이다.인구 1만명당 확진환자수가 가장 많은 군산시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 확산속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군산 시민들이 확진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뚜렸하게 확인하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게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직업군별로는 면역성이 약하면서도 야외활동이 가장 많은 학생이 전체의 71.9%인 24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초등학생이 1141명으로 33.3%, 중학생 17.3%(594명), 고등학생 16.6%(570명), 대학생 4.5%(15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신종플루 확진자 수는 적었다.이외의 직업군에서는 회사원 3%(101명), 주부 2.3%(79명), 농업 0.4%(14명), 교직원 0.2%(6명), 공무원 0.1%(5명), 의사·간호사 각각 1명씩, 영유아·무직·자영업자 등 기타가 21.87%(748명)이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의 0.4%인 13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으며, 5-19세까지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확진환자가 68.1%(232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0-59개월 영유아가 15.8%(540명), 20-29세까지 20대가 8.7%(297명), 30-39세 3.6%(122명), 40-49세 2.3%(80명), 50-64세 1.1%(38명)이었다.이처럼 연령층이 높을 수록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적은 것은 학생 등 어린아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어른들의 경우 신종플루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 평소 개인 위생 등에 철저를 기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보건·의료
  • 김경모·박영민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군단위 중 인구대비 최다 발생 고창지역 심층분석

이번 신종플루 확진환자에 대한 분석에서 전북일보는 전주군산익산남원김제정읍 등 6개 시지역을 제외한 8개 군단위 지역 중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고창지역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고창군의 경우 전체인구 6만146명 중 0.15%인 94명(11월 3일 기준)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읍면별로 살펴보면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고창읍이 전체 지역의 59.6%인 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산물 유통업의 발달로 인해 외지 상인들의 출입이 잦은 대산면이 13.8%인 1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또 심원면이 9.6%(9명), 아산면 3.2%(5명), 공음성송면 각각 2.1%(2명씩), 해리흥덕성내부안면이 각각 1.1%(1명씩)이 발생했다. 반면 무장상하신림면은 단 한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유동인구가 많을 수록 신종플루에 취약하다는 질병관리당국과 의료계의 분석이 통계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직업군별로는 초등학생이 48명(5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 18명(19.1%), 중학생 11명(11.7%), 고등학생 7명(7.4%), 대학생 4명(4.25%), 주부 3명(3.19%), 교사서비스업무직자는 각각 1명씩(1.1%)이었다.연령별로는 도내 전체를 분석한 결과와 마찬가지로 10-19세가 43명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해 학생들이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5-9세가 32명(34%), 0-5세 12명(12.8%), 20-29세 3명(3.2%), 40-49세 2명(2.1%), 30-39세50-59세 각 1명씩(1.1%)였다.고창 지역의 분석중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연령별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에서 단 한명의 확진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노인들의 경우 타인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어 학생들처럼 감염의 위험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보건·의료
  • 김경모·박영민
  • 2009.11.04 23:02

정부, 신종플루 위기단계 '심각'으로 격상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나선다. 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학교 예방접종 기간을 당초 6주에서 4-5주로 앞당기고타미플루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일명 원샷)의 시판을 검토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 항바이러스제 투약, 집단발생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전염병 위기단계를 3일부터 최고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가 4일부터 상시가동한다. 지난 2006년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 뒤 전염병을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9세 이상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예방접종을 11일 시작해 당초보다 1-2주 앞당겨 1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위해 기존에 확보된 의사인력(945명) 외에 군의관 등 추가 의료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휴교령 등 학교 운영과 관련한 추가 대책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472개 거점병원의 입원 병상(8천986개)과 중환자 병상(441개)을 최대한 활용,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유행 정점시에는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1천10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이 공급되며 의료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 투여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심각단계 격상 조치는 최근 감염자의 증가추세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면서 "현재에도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는 만큼 단계격상으로 인해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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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3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심각'↑…시민들 "늦었지만 다행"

정부가 3일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수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4일부터 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하자 시민들은 뒤늦게나마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종플루 확산사태에 가장 시달려온 병원이나 각급 학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반응을 보인 가운데 학교들은 정부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통일된 지침을 내려 학교현장의 혼란을 줄여주길 원했다. 물론 재난단계 격상에 불안감을 더 느끼는 시민도 일부 있었지만 '신종플루도독감의 일종'이라며 지나치게 겁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시민 박재하(36)씨는 "확산한 지 꽤 지났는데 이제서야 정부 대책본부가 가동된것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나"라며 "그래도 불안감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범정부적대책이 나온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3남매를 키우는 주부 오현미(45)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마다 불안했고휴교령도 학교에 재량권을 주는 것보다 통일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정부 대책본부가 전국적 휴교령 같은 대책을 내놓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했다. 8살 아들을 둔 이지수(40.여)씨는 "휴교령만으로 확산을 막을 수는 없다. 아이들이 학원에 안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도 휴교령같은 걸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몰려드는 신종플루 환자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거점 병원들은 정부 대책본부 구성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넘쳐나고 거점병원에서도 진료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문제가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적극적 조치로 업무가체계적으로 지원돼 피해를 최소로 줄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도 "격상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이미 돌았다. 지금은정부 판단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사안을 신중하고 신속하게 판단해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감염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선 학교에서는 정책의 통일성을 주문하기도했다. 서울 종로구 모 초교 교감은 "상황에 따라 교육청에서 보내주는 휴교 기준 등이매번 달라 학교 운영이나 학생 지도에 혼란이 있다"며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지침도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난단계가 올라간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송파구의 한 고교 교감은 "격상됐다고 해도 우리는 현재도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고있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했다. 광진구 자양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백모(43)씨도 "약국 차원에서 더 이상 할수 있는 것은 따로 없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동요하면서 불안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럴 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염병 대응 단계가 최고 수위까지 올라가자 더 큰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지나친 공포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이경(33.여)씨는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가장 높은 단계까지 재난단계가 올라갔다니 걱정스럽고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반면 대학생 유모(27)시는 "신종플루도 결국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데 환절기에감기 환자는 늘 있어온 것 아닌가"라며 "나라 전체가 호들갑을 떠는 것 같고, 대책본부는 강제적 지침도 내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자유를 침해할 소지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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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3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중앙재난본부' 어떻게 운영되나

정부가 3일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키로 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이르면 4일 발족한다. 중대본은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구성된 적이 있지만, 전염병확산을 계기로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은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신종플루와 관련한 예방과 대응, 부처별 업무 조정, 상황 통합 관리 등의 구실을한다. 방재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고 지역별로 설치되는 대책본부를 지휘ㆍ감독하며,국민에게는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 전달한다. 중대본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되는 법적기구인 만큼 정부 기관과 민간 기관에 대해 강제성을 띤 지시를 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미치는 영향이나 피해를 줄이고자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국무총리에게 재난사태를 선포할 것을 건의하거나직접 선포할 수도 있다. 일례로 특정 지역이 신종플루 감염자가 많을 때는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공무원 비상소집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대책도 추진할 수 있다. 중대본 사무실은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에 설치될 예정이고, 대책회의에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장ㆍ차관급이나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중대본이 발족하면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별도 대책본부가 가동된다. 단체장들은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수립해 집행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대본은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망라해 모든 기관이 신종플루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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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3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위기단계 상향조정 배경은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단계로 상향 조정키로한 것은 신종플루가 대유행기에 접어들고 이로인한 사회불안이 가중돼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0월초까지 비교적 잠잠하던 신종플루는 이후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학교를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돼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감염환자 수는 1천500여명 수준이었으나 3째주 4천220명, 마지막주에는 8천857명으로 불과 2주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고 2명 이상 환자가 나온 학교 수도 추석연휴 직후 137곳에서 마지막주 1천134곳으로 9배가 늘었다. 전국 817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유사환자(ILI)는 20.29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 1월 수준(17.5명)을 초과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 추세라면 매주 감염환자가 6만-10만 명씩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대정부 담화문을 발표할 때만 해도 위기단계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던정부가 방향을 일주일만에 선회한 것은 이처럼 신종플루의 확산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빨라져 더 이상 지금의 대응태세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유행선언에도 불구, 그동안 정부가 위기단계를 올리는 것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국민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더 이상 이를 늦추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치사율 등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높지 않고 백신예방접종이 시작된 상태여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칠만한 강력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도 "신종플루의 확산세는 이달 하순께 정점을 보인 뒤 학생 백신접종으로 항체생성이 본격화되는 12월 중순부터는 꺾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시적인대응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가 의사협회 등 일각에서 제기된 1,2주 휴교·휴업조치 필요성 주장에 대해전국 차원의 학교 휴교령을 검토하다 폐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신 정부는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상향조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별도의 대책본부를 가동, 일단 신종플루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총력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지면 필요할 경우 강제동원령 등정부 기관과 민간 기관에 대해 강제성을 띤 지시를 할 수 있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총체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모든 조치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너무 늦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의료계 인사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 전까지 학교 문을 닫고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을 신종플루 전문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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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3 23:02

[신종플루 확산] 건강한 40대 남성 첫 신종플루 사망

건강한 비고위험군 40대 남성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처음으로 숨졌다. 암을 앓던 71세 남성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해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중부권에 거주하던 48세 남성이 지난달 23일 감염증세를 보인 뒤 24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1일 폐 쪽의 문제로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이 남성은 27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역학조사 결과 평소 기저질환이 없어 비고위험군 사망사례에 포함됐다. 지난 8월 15일 신종플루 첫 사망자인 55세 남성이 비고위험군으로 사망한 적이있지만, 40대 비고위험군이 신종플루와 연관돼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권에 사는 71세 남성은 27일 첫 증상 후 나흘 뒤인 31일 숨졌다. 타미플루투약은 하루 전에 이뤄졌다. 두 사람의 신종플루 감염 경로는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이외에도 중부권 74세 남성, 영남권 47세 여성, 강원권 39세 남성등 3명에 대해 신종플루와의 연관성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면서 비고위험군의 사망케이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날씨가 추워져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위험군이든, 비고위험군이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이상증세 시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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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3 23:02

[신종플루 확산] 정부, 신종플루 '심각' 단계로 격상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하고 4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 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대응 수위를 유지하되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조기 방학, 휴교령 등 추가대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일 총리실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위기평가위원회'에서 현재의 신종플루 위기대응단계를 '경계'(Orange)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일 오후 2시 국가전염병재난단계의 상향조정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에 범정부 대책기구인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요청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세가 아직 정점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대유행단계에 와 있고 국민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감염자 급증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행안부는 준비작업을 거쳐 4일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책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대책본부에는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신종플루와 관련한 예방과 대응, 부처별 업무 조정, 상황 통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지면 필요할 경우 강제동원령 등 정부기관과 민간 기관에 대해 강제성을 띤 지시를 할 수 있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총체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별도의 대책본부가 가동돼 단체장들은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수립, 집행할 수 있다. 복지부는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인플루엔자대책본부로 낮춰 사망자 및 환자관리, 의료기관 지침 등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하지만 전염병 차단의 핵심인 학교 대책은 부처별, 전문가별로 이견이많은데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행정지침이 하달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당분간 추가대책은 마련치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1일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일로에있자 '경계'를 발령했고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전 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으로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최고단계가 선포돼 중앙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가 세워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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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3 23:02
사회섹션